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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 '역대 최대' 주주환원책 내놨는데…주가 빠지는 이유는
"올해만 100조 원 안팎" 초대형 주주환원책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시장 시선은 어디에? "올해 환원 세부방식·내년 新정책 발표 기다려" '금산법 10%룰'에 자사주 소각 여력 '물음표'도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초호황을 맞아 올해 100조 원 안팎의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직후에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환원 규모는 크지만, 자사주 소각 등 '세부 방식'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시장이 보다 주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에만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일단 올해 3분기에 30조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환원책의 연장선상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환원을 약속한 것이다. 지난 2024년 1월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재원 삼아 매년 9조 8천억 원 규모의 정규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3개년 정책 하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2년간 정규배당에 더해 자사주 매입, 특별배당을 추가해 매년 10조 원을 웃도는 주주환원을 실행했다. 이 정책의 마지막 해인 올해 삼성전자의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이미 직전 2년간의 합산 영업이익을 추월했기에 주주환원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 원 배당' 외 나머지 주주환원 방안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내년 1월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상 주주환원책 발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번 초대형 발표가 이뤄진 뒤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거꾸로 움직였다. 발표 직후 첫 거래일인 24일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0% 급락해 25만 7천 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선도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3분기 배당을 제외한 구체적인 환원 방식은 불확실하다는 점이 투심 냉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환원책) 발표에서 올해 이후 시작되는 3개년 계획 등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시장은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3개년 정책을 포함한 내용을 듣기를 원할 것"이라고 짚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SK하이닉스와 달리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상향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를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가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의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기존 정책을 '50% 이상'으로 바꾸는 등 구조적 환원 확대 방안을 밝혔던 점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여력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는다. 그 배경에는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10%룰'이라는 규정이 자리한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과 주요주주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각각 8.51%·1.49%인데,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이들 기업의 지분율이 올라가게 된다. 금산법 24조는 같은 기업 집단에 속하는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소유하면서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될 경우 금융위원회 승인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기면 초과분을 사실상 처분해야 하기에, 대규모 소각에는 여러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자사 보통주 약 7336만 주를 소각 결정했을 때에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금산법 10% 한도에 근접해 있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비중이 배당 대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산법의 '10% 룰' 때문에 삼성전자가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먼저 발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이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의 불확실성에 단기적으로 반응하고는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과 맞물린 삼성전자의 실적 질주 전망은 유효하며,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1월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CF의 50% 환원이라는 기존 정책을 차기 3개년 정책에도 그대로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600조 원의 환원 재원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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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금 안 사면 못 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첫 16억 돌파’[부동산360]
전세난에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 쏠림 강남보다 강북 외곽 집값 오름폭 커 강북 중윗값도 첫 10억 돌파하며 상승 14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주택자 급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윤승현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과 강북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성북·중랑·강북 등 외곽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서울 전체가 1.1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면서 조급해진 이들이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집값이 밀어 올라간 것으로 본다.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16억 돌파…강북이 강남보다 더 올라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에 따르면 이달(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은 전달(15억9490만원) 대비 1249만원(0.07%) 상승한 16억739만원 을 기록해 사상 첫 16억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5억81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15억원을 넘어서더니, 약 8개월 만에 다시 1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3월 전달(11억9662만원)보다 약 94만원 빠지며 11만9568만원을 기록한 이후 30개월 연속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강북권이 견인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상승 폭이 강남 11개구보다 더 컸다. 8월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8129만원으로 전달(11억6880만원) 대비 1249만원 오른 반면, 강남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19억7790만원에서 19억9016만원으로 1225만원 상승해 강북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을 줄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뎃값을 의미하는 중윗값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 아파트 가격이 12억9167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북 14개구의 10억167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16억3167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1.14% 상승한 가운데 중랑구(2.25%), 성북구(2.08%), 노원구(1.95%), 종로구(1.94%), 강서구(1.86%) 등 외곽 지역부터 높은 상승세 를 기록했다. 특히 중랑구는 전월(2.08%)보다 상승 폭을 0.17%포인트(p) 확대해 2개월 연속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은 상승률이 강남구 0.11%, 서초구 0.22%, 송파구 0.96% 등에 그쳤다. 초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인상 방침으로 매도·매수 심리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눌려 있던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역 간 격차는 소폭 완화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5분위로 나눠 살펴본 결과 상위 20%인 5분위는 이달 평균값이 34억5998만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5억4138만원)의 6.4배에 그쳤다. 이는 5분위 배율이 6.9배까지 치솟았던 지난 2026년 2월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경기 남부의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수원시 영통구(2.85%) 가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폭 을 기록한 한편, 용인시 수지구(2.76%), 화성시 동탄구(2.61%), 수원시 장안구(2.5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광명시(2.26%)와 화성시 병점구(2.14%), 성남시 수정구(1.91%) 등이 상승했다. ‘액티브 바이어’ 떠오른 30대, 서울 ‘패닉바잉’ 영향도 전문가들은 2026년 세제개편안의 여파로 고가 아파트 호가가 일부 내려앉고 있음에도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데 대해 2030 세대 젊은 층의 ‘패닉바잉’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전세 물건 급감으로 임차 수요가 매수 수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젊은 층의 불안심리가 작용해 ‘덜 똘똘한 한 채’로 일컬어지는 중저가 아파트가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액티브 바이어(Active Buyer)로 떠오른 30대는 세제개편의 무풍지대” 라며 “공급 부족으로 젊은 세대의 활발한 주택 구매가 합심해 평균 가격을 올려버린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연합] 실제 서울 외곽의 10억대 전후 아파트 가격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중랑구의 대장 아파트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는 84㎡가 지난 8월 7일 15억4000만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까지만 해도 13억원대 거래되던 아파트다. 아직 입주하지 않은 성북구의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 입주(분양)권은 지난 14일 16억779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13억3003만원·2026년 3월)보다 3억원 넘게 뛰었다. 서광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초고가 주택은 하향 조정이 되지만 그 밑단에 있는 ‘덜 똘똘한 한 채’ 수요는 더 강화된다” 며 “서울 같은 경우 ‘지금 아니면 진입하기 힘들다’는 불안감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4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10% 올랐고 오름폭은 0.24%포인트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구(2.21%), 중랑구(2.05%), 강북구(1.91%), 동대문구(1.82%), 광진구(1.62%), 노원구(1.62%), 금천구(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0.70%)에서는 구리시(1.77%), 화성시 동탄구(1.74%), 수원시 권선구(1.58%), 용인시 수지구(1.55%), 광명시(1.44%) 등의 전세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0.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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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은행 중국법인 833억원 사고…7개월간 이상징후 놓쳐
현지 금융사 5곳 거래 중단 "파악 못해" 기업은행 중국법인에서 8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내부통제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IBK기업은행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기업은행 중국법인에서 8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내부통제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현지 업체가 대출 상환금을 가로채는 동안 은행이 장기간 이상 거래를 파악하지 못한 데다 타 금융기관의 거래 중단 사실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현지 비은행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비대면 대출을 취급했다. 해당 금융기관은 온라인 대출 플랫폼인 쥐즈커지를 통해 차주를 모집하고 상환 업무를 맡겼다 문제는 차주가 갚을 돈이 기업은행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B사가 지정한 계좌에 상환금을 모은 뒤 기업은행과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었다. B사는 이 틈을 이용해 상환 계좌를 바꾸고 차주들이 낸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산에는 정상적으로 돈을 갚은 것처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자금을 상환한 차주는 연체가 발생한 것처럼 처리됐다. 추심이나 신용도 하락 등의 2차 피해까지 발생했으며, 기업은행은 회수해야 할 원리금을 받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원리금 상환 정보와 실제 입금액을 매일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6월 29일까지 이어졌다. 은행은 지난 6월 24일 정산금 미입금과 차주 민원이 잇따른 뒤에야 문제를 알아챘다. 외부 위험 신호도 있었다. 중국 금융기관 5곳은 지난 3∼4월 쥐즈커지를 협력업체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6월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관련 상황을 파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5일 피해 규모를 833억7600만원으로 공시했다. 다만 현지 수사기관이 조사를 진행하면서 최종 피해액과 회수 규모, 손실액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사고가 터진 뒤 기업은행은 차주가 B사를 통하지 않고 상환 내역을 확인하거나 대출금을 조기에 갚을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기보다 사고 발생 이후 통제 장치를 보완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 의원은 금감원의 사후 대응을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은 사고 보고를 받은 뒤 내부 보고와 사고 사례 공유, 피해 규모 변동 여부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업은행에 대한 대면 조사나 서면조사, 현장검사에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 의원은 사고 수습이 끝난 뒤 종결 보고를 받아 처리 적정성을 살피겠다는 금감원의 대응이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기업은행은 대출금은 직접 내주면서 원리금 회수는 외부 플랫폼에 맡겼고, 800억원대 사고가 터지고서야 직접 상환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해외법인의 허술한 내부통제와 종결 보고만 기다리는 금감원의 뒷북 감독도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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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직원 복지’라던 100억 콘도…직원은 못 쓰고 오너가 누렸다[Pick코노미]
고가 법인주택 2639채 첫 전수점검 1097채 사주 일가 거주·사적 사용 최고 공시가 200억…해외 사택도 조사 Chat GPT 생성 이미지 회사 자산이어야 할 고가 법인주택 1000채 이상이 사주 일가의 ‘내 집’처럼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를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 신호로 보고 혐의가 확인된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민주택 규모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9억 원을 초과하는 종합부동산세 대상 법인주택 2639채를 처음으로 전수 점검했다. 임대용 주택 1157채와 직원 기숙사 등 업무용 주택 385채를 제외한 1097채(42%)는 사주 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으로 사용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밝혔다. 고가주택을 사적으로 사용한 법인에는 연 매출 수십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부터 매출 수십조 원대 대기업까지 포함됐다. 주택 가격도 일반적인 사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점검 대상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20억 원을 넘었다. 공시가격 30억 원 초과 주택은 453채였고 100억 원을 넘는 주택도 12채에 달했다. 가장 비싼 주택은 공시가격만 200억 원을 웃돌았다. 시세로는 3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사적 사용 방식도 다양했다. 일부 기업은 한강 조망권을 갖췄거나 서울 강남·용산에 자리한 초고가 아파트를 법인 명의로 보유했다. 이후 사주나 자녀에게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했다. 회사 안에서는 평직원들도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유지됐다. 개인이 보유하던 고가주택을 법인에 넘긴 사례도 있었다. 다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해 명의만 법인으로 바꾼 뒤 사주 일가가 계속 거주한 방식이다. 주택 구입비와 관리비는 법인이 부담하고 실제 사용 이익은 사주 일가가 가져갔다. 직원 복지를 앞세운 사례도 확인됐다. 법인 명의로 100억 원이 넘는 고급 콘도를 취득한 뒤 일반 직원에게는 이용 기회를 주지 않았다. 대신 오너 일가나 일부 임원만 사적으로 사용했다. 직원 복지시설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오너 전용 휴양시설처럼 운영됐다. 법인 명의 주택을 보유하는 행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업무상 필요한 직원 기숙사나 사택은 정상적인 법인 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다. 주주가 아닌 임원이나 직원에게 업무 목적으로 제공하는 사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출자 임원이나 그 친족이 법인주택을 사적으로 이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행 법인세법 시행령은 이들이 사용하는 사택의 유지비·관리비·사용료 등을 업무와 관련 없는 지출로 분류한다. 관련 비용은 법인의 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국세청에 따르면 무상 거주로 얻은 이익도 과세 대상이다. 향후 세무조사에서는 사택이 실제 업무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사주 일가가 적정한 임대료를 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법인이 주택 취득비와 관리비를 비용으로 처리했는지,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회사가 대신 냈는지도 검증 대상이다. 세무조사는 주택 관련 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의 세금 신고와 자금 흐름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검증 범위도 국내 황제사택에 한정하지 않는다. 국세청은 회장 자녀에게 해외 사택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유학비를 대신 내준 행위도 살펴볼 계획이다. 고급 콘도와 해외 주택, 교육비 대납 등 법인자금을 이용한 오너 일가의 호화생활 전반으로 칼끝을 넓힌다. 임 청장은 “혐의가 확인된 법인의 성실도 전반에 대해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이번 점검이 ‘회사의 공적 영역’과 ‘오너의 사익 추구’ 경계가 모호한 기업들에 대해 원칙을 명확히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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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26일 실적·잭슨홀 27~29일…AI 랠리·금리 향방 주목[월가프리뷰]
美 3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9월 금리인상 확률 35% 워시 취임 후 첫 잭슨홀…포워드 가이던스 폐기 후 정책 신호 촉각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이라는 두 가지 대형 이벤트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라는 올해 증시 랠리의 핵심 동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7~29일에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열린다. 최근 글로벌 채권금리가 급등하며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특히 막대한 자금을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국채금리는 지난 20일 다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잭슨홀로 옮겨가고 있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주식부문 대표는 로이터에 "모든 시선이 잭슨홀을 향할 것"이라며 "여전히 명확한 것이 많지 않다. 현재 채권시장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번주 하락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보다 약 2% 낮은 수준에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차입비용 우려가 반도체주를 압박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번주 약 5%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핵심 시험대로 꼽힌다. AI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이제 반도체 제조업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확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기업들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전반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에릭 크라츠 아레나 프라이빗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은 AI 거래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분명 그 중심에 있다"며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최근 엔비디아는 6개 주요 금융기관과 손잡고 5000억달러 이상의 AI 인프라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업과 각국 정부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필요한 자금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AI 투자를 뒷받침할 실제 수요가 계속 견조한지가 관건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5월 취임한 워시 의장에게는 이번이 취임 후 첫 잭슨홀 참석이다. 특히 워시 의장이 전통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시장은 이번 연설을 통해 그의 장기적인 통화정책 접근법과 정책 체계를 파악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시 의장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단서를 거의 제공하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윌 스털링 트리톤포인트 웰스 CIO는 "시장 변동 위험이 실제로 존재한다"며 "기본적인 예상은 워시가 데이터 의존적 접근법을 재확인하면서 '숫자를 지켜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시는 시장이 어느 정도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데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잭슨홀에 앞서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도 통화정책 기대를 좌우할 변수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6%로 높아진다. 와그너 대표는 워시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벗어난 것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신호를 정책 약속처럼 받아들이는 관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워시 체제에서 연준의 신뢰성과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연준은 그 어느 때보다 독립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금리 결정을 둘러싸고 3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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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버넌스워치] 케이씨그룹 활동 반경 넓히는 딸과 사위…분가 구도는?
[중견기업 진단] 케이씨④ 창업주 고석태, 2021년 지주 케이씨 대표직 2세 이양 후계자 고상걸, 이듬해 부회장…입사 7년만 쾌속 승진 장녀 고유현·사위 김창수 작년 계열사 이사회 첫 합류 속도전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중견그룹 케이씨(KC)의 창업주는 주식 대물림만큼이나 경영승계 작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이제 회장 자리만 물려줄 일만 남았다. 비록 후계구도와는 무관하지만 딸과 사위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것도 향후 분가 구도와 맞물려 주목받는 대목이다. 고유현 KC투자파트너스 팀장 지분 승계 궤 같이하며 속도전 창업주 고석태(72) 회장은 2017년 11월 모태기업 옛 케이씨텍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 체제로 전환한 이후 3년여 뒤인 2021년 8월 실질적 지주사 ㈜케이씨 대표(각자)에서 물러났다. 2024년 5월에는 KC이앤씨 대표에서도 내려왔다. 현재는 ㈜케이씨와 케이씨텍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KC이앤씨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여전히 건재하지만 경영 최일선에서는 한 발 비켜난 모습이다. 2세 지분 승계와 궤를 같이하며 후계자를 전진 배치한 데 따른 것이다. 고 회장은 2019년 1월, 2020년 5월, 2024년 3월 3차례의 ㈜케이씨 주식 증여를 통해 5년 만에 2세 지분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남1녀 중 장남이자 후계자 고상걸(44) 부회장이 부친(당시 지분 7.48%)을 제치고 ㈜케이씨 1대주주(26.37%)에 오른 게 이 때다. (▷ 8월19일자 ‘케이씨 ②편’ 참고) 고 부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및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신경과학 박사 출신이다. 33살 때인 2015년 2월 케이씨텍에 입사했다. 2년만인 2017년 3월 미래전략팀장(상무) 때는 ㈜케이씨(당시 모태 케이씨텍)와 KC인더스트리얼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지주 체제 전환 뒤 2019년 3월에는 분할 신설된 케이씨텍 이사회 한 자리도 꿰찼다. 이어 2021년 8월 고 회장으로부터 ㈜케이씨 각자대표 자리를 물려받은 이가 고 부회장이다. 곧바로 이듬해인 2022년에는 사장에서 ‘넘버2’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가업에 입문한지 7년만인 40세 때다. 이에 따라 지주사 ㈜케이씨는 오너인 고 부회장이 지주부문, 권홍빈(53) 시장이 사업부문을 맡아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권 사장은 KC인더스트리얼 대표(2021년 9월~2022년 11월), ㈜케이씨 사업부문장 등을 지낸 내부 출신 기획통이다. 2023년 3월 선임됐다. 사업 중추사 케이씨텍은 전문경영인 각자대표 체제다. 양호근(63) 부회장과 최동규(62) 사장이 장비와 소재 부문을 나눠 책임지고 있다. 각각 케이씨텍 고객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 출신이다. 양 부회장은 2014년 KC이노베이션, 2019년 3월 ㈜케이씨를 거쳐 2021년 8월 케이씨텍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최 사장은 분할 신설 이후 줄곧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장수 CEO(최고경영자)다. 이밖에 KC이앤씨(정순찬·61)를 비롯해 KC이노베이션(장수철·65), KC인더스트리얼(이한기·60), KC파츠텍(최광락·59), KC투자파트너스(정민재·56) 등 5개사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씨그룹 계열사 이사회 2세 지분 소유 비상장사 수두룩 ‘장자 승계’에 따라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장녀 고유현(37) KC투자파트너스 팀장의 경영 보폭 또한 결코 좁지 않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보시스템기술(Information Systems Technology) 석사 학위를 받은 뒤 KC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신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사다. 제조업 기반인 케이씨그룹의 유일한 금융사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케이씨가 2022년 1월 200억원을 출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남편 김창수(36) ㈜케이씨 상무가 처갓집 경영에 발을 들인지도 한참 됐다. 미국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기계공학 박사 출신이다. 2023년 ㈜케이씨 지주부문 운영팀에 입사한 뒤 작년에 상무(사업부문 관리)로 승진했다. 특히 고 팀장과 김 상무는 작년 3월 각각 KC이노베이션, KC인더스트리얼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려 경영을 챙기고 있다. KC이노베이션 이사회 멤버 중 오너 일가는 고 팀장이 유일하다. KC인더스트리얼은 매제와 처남이 나란히 이사회에 적(籍)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딸과 사위가 최근 부쩍 보폭을 넓히는 행보는 앞으로 2대 분가 구도와 맞물려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KC이앤씨, KC이노베이션, KC인더스트리얼 등 창업주가 비상장 계열사들에 깔아놓은 2세들의 주식 재산이 적잖아서다. (▶ [거버넌스워치] 케이씨 ⑤편으로 계속) 케이씨그룹 2세 지배구조 케이씨그룹 고석태 회장 (주)케이씨 지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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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켓 프리뷰] 반도체 랠리에 코스피 '방긋'…대척점에 선 코스닥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Q. 지난 주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동력이었습니다. 금요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소폭 상승, 코스닥은 4% 넘게 빠졌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 코스피, 전장대비 0.88%↑…6912.95 장 마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관련 종목 강세 - 달러·원, 주간거래 6.1원 하락…1386.5원 장 마감 - 삼성전자 3.87%·SK하이닉스 2.31% 상승 마감 -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시장 일제히 "주주환원의 힘" - 8월 1∼20일 수출액 56%↑…반도체 199% 급증 - 이달 초순 수출액 100억달러 기록…증가 폭 급등 - 이달 초순 수출액 100억달러 대비 증가 폭 급등 - 코스닥, 전장대비 4.63%↓…800선 겨우 지켜내 - 시총 20위권 대부분 하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 삼전닉스 강세에 7천피 '바짝'…코스닥 '찬 바람' - 2차전지 '직격탄'…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급락 - 삼전닉스 급등에도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약세 - 모더나발 기대감도 '하루짜리'…바이오·제약주 하락 Q. 삼성전자가 오늘(24일) 아침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애프터마켓 흐름만 보면 걱정이 앞서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삼성전자, 최대 110조 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 - 3분기 정규배당 포함 약 30조 규모 현금배당 예정 - 약 60조~80조 환원 방식, 올해 실적 확정 후 결정 - 국내 기업 역대급 규모 주주환원에도 애프터마켓 급락 - 주주환원 기대 주가 상당 부분 선반영…구체화도 미흡 - 삼성전자 정규장 3.87%↑…애프터마켓 5.33% 하락 -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미정에 일부 실망 - 시장 일각, 최대 150조 원 안팎 가능성…기대치 하회 - 삼전닉스 주주환원 '잉여현금흐름 50%'에 일부 의문 - 샌디스크·마이크론, 초과현금 100% 주주환원 발표 - 업계·금융계 "잉여현금흐름-초과현금 개념 혼동 오해" - 국내 잉여현금흐름 적용…환원 규모·시기 예측 가능성↑ - 환원 실행 가능성 구속력 높아…"주주 불리하지 않아" Q. 오늘 장 전망과 함께 전략 부탁드립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에 '7천피' 기대감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반도체 랠리 여부 시험대 - 엔비디아 블랙웰→루빈 전환 시작…마진 압박 확인 - 젠슨 황, HBM·첨단 패키징 공급 부족 언급 촉각 - 잭슨홀 미팅, 기준금리·장기물 금리 향방 핵심 변수 - 美금리 진정시 반도체 중심 코스피 추가 반등 기대 - 한은, 금통위 앞두고 인상 고민…국채금리 급등에 신중론 - 뉴욕증시, 지난주 말 국채금리 재상승에도 상승 마감 - 베센트 연일 장기물 진정 발언에도 금리 '무용지물' - 코스피 이익 전망 대비 저평가 지속…추가 반등 기대 -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5.59배…EPS는 상승세 - 중동 사태 악화·유가·물가 흐름 등 글로벌 변수 여전 - 美 7월 PCE 발표 대기…물가 둔화시 금리 안정 기대 - 주주환원 온기에 다시 달린 코스피…이번주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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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집값 오르는데 강남·서초는 ‘마이너스’, “집주인들 호가 낮춘다”
강남·서초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낙폭도 커져 세제개편안에 매물 출회, “최고가 대비 호가 5% 낮아져” 중저가 단지는 신고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13억→16억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부동산 보유세 부담 확대가 가시화되자 강남권 집주인들이 매도를 서두르고 있다. 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호가를 낮추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강남·서초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서울 전체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다. 상대적으로 세 부담과 대출 문턱이 낮은 중저가 주택으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대신 ‘덜 똘똘한 한 채’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만 2주 연속 하락했다. 8월 둘째 주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값이 각각 0.04%,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후 셋째 주에는 서초구가 0.09%, 강남구가 0.05%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보유세 부담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이 같은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초구 중개업소 관계자는 “체감상 최고가 대비 5% 정도 호가가 낮아진 것 같다”며 “보유세를 걱정한 집주인들이 동시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호가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중개업소 관계자도 “국회에서 세제개편 관련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강남권 아파트값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인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관망 중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권에서는 종전 최고가보다 호가를 낮춘 매물이 다수 확인된다. 지난해 11월 56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한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면적 127㎡ 매물은 현재 48억~50억원 수준으로 호가가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 매물도 46억원에 나왔다. 해당 면적은 지난 2월 49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 6월에는 실거래가격이 46억원으로 낮아졌다. 고가주택 중에서도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의 매물이 늘었단 분석도 나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세제개편안 발표 전날인 지난 2일 약 6만1000건에서 21일 기준 약 6만5000건으로 4000건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매물이 같은 기간 32건에서 52건으로 62.5%, 수서까치마을이 52건에서 73건으로 40.4% 증가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매니저는 “이번 세제개편안은 1주택자라도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종부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며 “보유공제가 축소되고 거주공제로 전환되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고가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남권 고가 단지의 호가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2% 올랐다. 중저가 단지에 신고가 거래가 확산되는 등 서울 집값을 견인하면서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지난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일 체결된 직전 거래가격 8억6500만원보다 58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도 지난 14일 16억779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3월 거래가격인 13억3003만원보다 무려 3억원 이상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보다 대출 문턱이 낮은 데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실거주 중저가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게 설계한 영향이 반영되면서 덜 똘똘한 한 채의 신고가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세금 공식이 바뀌면서 집주인들의 셈법도 복잡해진 상황”이라며 “시세 32억원 수준인 과세표준 6억원을 넘기면 세 부담이 강화되는 만큼 그보다 낮은 가격대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도 있어 중저가 아파트값이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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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속 경제] 금리의 역습‥40조 달러 부채, 시장 흔드나?
[뉴스투데이] ◀ 앵커 ▶ 월요일마다 만나는 뉴스 속 경제시간입니다. 전 세계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 시장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성일 경제전문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우리 주식시장까지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이유가 뭐였습니까. ◀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위험한 수준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10년 뒤에 갚기로 약속한 채권에는 연 4.7% 이자, 30년 뒤 갚을 돈에는 연 5.2% 넘는 이자를 투자자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금리를 그대로 뒀지만, 만기 2년 채권 금리가 오르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이 30년 채권 금리입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올 봄은 물론,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최근 금리 인상,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 지난주 돌파한 미국 정부 빚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5경 6000조 원 수준입니다. 미국 1년 GDP 규모를 넘어선 지 오래고, 올 한 해에만 2조 달러 넘는 재정 적자를 예상하는 만큼 빚이 늘어나는 속도도 빠릅니다. ◀ 앵커 ▶ 미국 정부가 빚이 너무 많다는 건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최근에 이렇게 문제가 불거진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최근 시장 상황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영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본업에서 낸 엄청난 이익을 활용해, 자금 시장에 돈을 대는, 일종의 은행 역할을 하던 기업들이, 이젠 미국 정부에 버금가는 신용도 탓에 국채와 경쟁하며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장기 채권을 대량으로 사주던 수요자 가운데, 중동 산유국·일본 정부는 여력이 줄었고, 중국은 국가 전략 차원에서 살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수요 쪽 변화가 근본적 원인은 아닙니다. 매년 갚아야 할 이자가 국방비 지출을 넘어선 상징적 사건이 2024년 있었는데, 이후에도 미국 정부는 재정 적자를 줄일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6년 전 낸 흑자를 마지막으로, 단 한 해도 세금으로 걷은 돈만으로 정부 살림을 꾸리지 못했고, 빚 늘어나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질 뿐입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효과가 없고, 지난주 재무부가 시장 불안을 진화하겠다고 나섰지만, 효과는 하루 만에 꺾였습니다.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는데, 갑판에서 의자를 재배치하고 있다"는 비아냥 섞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나라 빚 문제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경제 규모가 큰 다른 선진국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미국처럼 장기 금리가 심각합니다. 유럽은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 일본, 영국도 30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코로나 팬데믹 때 0%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빌려 썼던 정부가 빚 갚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은 물가 걱정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 동시에 정부는 돈을 푸는 확장 재정을 추진하며 금리 압력을 높이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성장률 저하로 빚 갚을 여력이 줄어드는 추세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도 빚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래도 언뜻 보면 남의 나라 얘기 아니냐 이렇게 수 들릴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있습니까? ◀ 기자 ▶ 불행히도 그렇습니다. 지난 수요일, 코스피가 6% 가까이 떨어졌는데, 미국 국채 금리가 나흘 사이 0.1%p, 한 달 전보다 0.25%p 정도 오른 영향이었습니다. 우리 주력 산업인 인공지능·반도체 분야가 전보다 금리에 예민해진 탓도 있습니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외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빌려서 우리 반도체를 사고 있습니다. 투자를 지속할 의지가 있어도 돈 대줄 금융 기관, 시장의 분위기를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보다 주목할 현상은 우리 금리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점입니다. 우리 정부는 30년 만기 국채를 2012년 처음 발행했는데, 지난주 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 4.75%까지 올랐습니다. 발행량이 많은 국채들도 작년 평균보다 1.3%p 넘게 연초보다도 0.7%p 넘게 올랐습니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적자를 줄이겠다는 약속, 이른바 "건전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만족할 수준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무엇이 정답인지 보여준 셈입니다. 가계 부채가 2천조 원을 넘어선 우리나라에서, 중앙은행은 지난달부터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이달 말에는 내년도 예산안 발표가 뒤따릅니다. 우리나라 금리 상승은 반도체 분야 호황이 원인이기는 하지만, 시장 흐름에 어긋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안 그래도 나라 안에 해결해야 할 복잡한 경제 상황들이 많은데, 갈수록 좀 안 좋은 대외적인 환경이 늘어나고 있네요.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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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당금만 수조원" 삼전 '30조 배당'에 생명·화재 목표가↑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주주환원, 삼성생명·삼성화재 수조원대 배당금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가 수조원대 배당금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방식에 따라 특별배당뿐 아니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지분 한도 초과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왼쪽) 본사와 삼성화재 본사.(사진=각 사) 24일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를 반영해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8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삼성생명 37.0%, 삼성화재 28.6%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우선 3분기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재원의 주주환원 규모와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구체적인 방식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삼성생명과 1.49%를 보유한 삼성화재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삼성생명이 2조5500억원, 삼성화재가 4500억원을 각각 수취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규 배당을 제외한 추가 특별배당만 놓고 보면 각각 2조3400억원, 4100억원 규모다. 실제 배당금 수령 시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 배당수익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수취를 반영해 올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삼성생명의 연간 이익 전망치는 기존 약 2조9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삼성화재는 2조5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높아졌다. 관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나머지 주주환원 재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공시 내용을 토대로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을 약 182조~222조원으로 역산했다. 정규배당 등을 제외하고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잔여재원은 약 81조~101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자사주 소각분 5조3000억원과 3분기 추가 현금배당 예상액 27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향후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재원은 약 48조~68조원이다. 이 재원을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받는 추가 배당 규모도 달라진다. 다올투자증권이 48조~68조원의 잔여재원을 모두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가정해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특별배당 비중을 70%로 설정하면 삼성생명이 약 3조5000억원, 삼성화재가 6000억원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별배당 비중이 50%라면 각각 2조5000억원과 4000억원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 비중이 커질 경우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금산법 한도 초과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자사주가 소각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추가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고 현재 보유한 자사주만 소각하는 경우 특별배당 70%, 자사주 소각 30%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 경우 금산법상 10% 초과 지분을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지분 처분이익은 삼성생명 1조4900억원, 삼성화재 26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제 규모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식과 향후 각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남은 재원 활용과 관련해 “주주환원 배정 규모와 주주환원 정책별 비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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