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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산·광주銀 합쳐야…지방은행 딜레마[김보형의 뷰파인더]
얼라인의 'BNK금융·JB금융' 합병 제안 어두운 지방은행의 미래가 진짜 '위기' 지방금융지주 자성 계기 삼아야 “지방은행의 미래가 그만큼 어둡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2023년 시중은행을 상대로 주주행동 캠페인을 펼쳤던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번엔 영호남에 기반을 둔 지방금융지주의 합병을 제안했다. 부산·경남은행 모기업인 BNK금융지주와 광주·전북은행 모기업인 JB금융지주를 합치자는 얘기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지분 14.8%와 BNK금융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다. BNK금융과 JB금융이 일단 합병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번 합병 제안은 산업 공동화와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지방은행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는 늙어가고…산업 떠나는 ‘지방’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 거점 도시들은 고령화와 주요 산업의 수도권 집중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영호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0년 18.7%에서 2032년 30.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인구 3명 중 1명 가까이가 65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수도권 대비 영호남 지역 생산 비중도 2016년 66.6%에서 2024년 기준 59.3%로 하락했다. 지역경제 축소로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영호남 지방은행의 원화 대출 점유율은 작년 기준 6.0%에 그친다. 수도권 중심의 시중은행의 원화 대출 점유율(55.5%)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BNK·JB금융의 합병을 제안한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대표는 지난 7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영호남의 인구와 경제력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주주(얼라인파트너스)로서 봤을 때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독자 존속을 하는 것이 선택지인가. 이는 점진적으로 위축되는 ‘슬로 데스(Slow Death)’에 불과해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본다”며 합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BNK금융과 JB금융 등 두 금융지주의 통합이 지방은행의 장기적 존립을 보장하는 시장주도형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BNK금융(부산·경남은행)은 영남, JB금융(광주·전북은행)은 호남을 핵심 권역으로 두고 있어 통합 시 점포나 고객 중복에 따른 자기잠식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재명 정부가 영남(약 312조원)과 호남(약 896조원)에 약 1208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병 시 234조 ‘지방금융지주’ 출범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대로 BNK금융지주(2025년 기준 자산 161조원)와 JB금융지주(73조원)가 합병할 경우 총 자산 234조원 규모의 최대 단일 지방금융지주가 출범하게 된다. KB금융(798조원), 신한금융(786조원), 하나금융(675조원), 우리금융(601조원) 등 4대 금융지주와 비상장사인 NH농협금융에 이은 6위권에 오를 수 있다. 얼라인은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지주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JB금융 수준(1.83%)으로 수렴하고 중복 비용 제거와 전산 효율화 등을 통해 인건비를 제외한 판관비를 10% 절감할 경우 합병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단순 합산 기준 9.1%에서 12.8%로 3%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 ROE(10.62%)와 우리금융 ROE(9.01%) 등 4대 금융지주 중 두 곳을 앞서는 셈이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영업경비율(CIR)도 직원 감원 없이 45.5%에서 38.7%로 낮춰 시중은행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BNK금융과 JB금융이 합병할 경우 시가총액은 단순 합산으로 약 10조3000억원에 달해 카카오뱅크(약 10조9000억원)와 상응하는 규모로 추산했다. 사업적 시너지 실현 시 약 14조5000억원,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면 약 20조3000억원까지 시총이 불어날 수 있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실적 악화’ BNK금융과 JB금융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 이후 2주 만인 같은 달 28일 공시를 통해 “합병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타당성 검토 착수를 논의한 BNK금융 이사회에는 8명의 이사진이 참석해 5명이 반대했다. 찬성표를 던진 이사는 2명이었고 나머지 1명은 기권했다. JB금융도 “이사회 논의 결과 현시점에서 합병 여부에 관한 검토에 착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사회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처음부터 합병 추진 가능성을 낮다고 봤다. 합병 시 BNK금융과 JB금융 대주주들의 지분 희석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 양사 경영진과 노동조합까지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방시민단체도 합병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는 “얼라인파트너스가 단기 수익 극대화에 매몰돼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 검토를 제안했다”며 “지역은행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시민들의 금융 안전망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사회기반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지방금융지주의 합병 추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지방은행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은 분명하다. BNK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특히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20.1%와 2.2% 줄었다. BNK금융 계열사 중 전년보다 순이익이 줄어든 곳은 부산·경남은행뿐이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3857억원)을 낸 JB금융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계열사는 광주·전북은행이 아닌 JB우리캐피탈(1768억원)이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와 19.0% 줄어든 1467억원과 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은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의 올 상반기 말 평균 연체율은 1.33%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북이 1.69%로 가장 높았고 제주(1.58%), 광주(1.21%), 경남(1.15%), 부산(1.02%) 순이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평균 연체율(0.39%)과 비교해선 3배 이상 높다. 대기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대신 중소기업 및 건설·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 특성상 하반기 연체율은 더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방금융지주 합병을 제안한 얼라인파트너스의 노림수와 관계없이 지방은행에 메스를 들이댈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령화와 산업 공동화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지방은행의 단골 주장인 지자체 금고 운영권의 확보도 해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지방은행 경영진과 지방 토호 세력의 유착 관계가 부실 대출 등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방은행 특유의 ‘끼리끼리’ 조직 문화도 문제다. 같은 고향 출신이거나 학교 선후배들이 모인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내부통제 등에서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쏘아올린 지방금융지주 통합 논의에 무조건 반대하기에 앞서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를 지방은행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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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HBM '열과의 전쟁'…하이브리드 본딩·I-HBM으로 돌파
발열 문제 해소 방안 제시…하이브리드 본딩·I-HBM 개발 속도 차세대 패키징 기술, 인텔 EMIB 언급…양사 협력 주목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이 공개된 SK하이닉스 HBM4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10.22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열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로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과 'I-HBM'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미국 인텔의 EMIB 기술을 언급,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BM은 현재 최대인 16단을 넘어 앞으로 20단 이상으로 적층하는 데 있어 '열 관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HBM을 고도화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발열과 전력 소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핫 칩스 2026'에서 HBM의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본딩과 I-HBM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처리해야 할 신호(대역폭)가 두 세대마다 거의 2배씩 늘면서 기존 공정·패키징 기술에 가해지는 열 부담이 2.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HBM은 D램 칩을 여러 장 수직으로 쌓아 올린 구조다. 실리콘관통전극(TSV)은 위아래로 쌓인 실리콘 칩 한가운데 미세한 구멍을 뚫고 그 구멍 속에 구리 같은 금속을 채워 만든 전극이다. 요컨대 TSV는 전기 신호와 전력이 좌우로 우회하지 않고 상하 수직으로 흐를 수 있도록 통로·배관 역할을 한다. HBM 세대가 올라갈수록 대역폭이 늘어나면서 TSV 개수 자체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TSV 개수가 늘면 당연히 차지하는 면적도 늘어나 결국 더 높고 얇고 촘촘하게 쌓을수록 열을 방출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열을 제대로 빼내지 못하면 칩 온도가 올라가면서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스로틀링'(throttling·성능저하)이 발생한다. 이는 데이터 오류나 칩 수명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러 층을 쌓아 올리는 HBM 구조에서는 위쪽으로 갈수록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워, 방열 문제가 곧 적층 수를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하이브리드 본딩…더 높게 쌓고 열저항 낮춘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칩을 미세한 피치(Pitch)로 직접 연결한 차세대 접합 기술이다. 피치는 TSV와 TSV 사이 간격을 말한다. 피치가 좁을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TSV를 촘촘히 박을 수 있다. 기존에는 칩과 칩 사이에 작은 금속 범프(돌기)를 놓고 그걸 녹여 붙이는 'MR-MUF' 방식이 사용됐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범프 없이 구리 면과 구리 면을 직접 맞대 붙이는 방식이라 미세한 연결이 가능해 고단 적층과 열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SK하이닉스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이용하면 △TSV 피치를 기존 약 30마이크로미터(㎛)에서 18㎛ 미만으로 줄이고 △칩 한 장(코어 다이·Core Die) 두께는 24%가량 더 두껍게 확보할 수 있으며 △적층 수가 늘어나더라도 열저항은 오히려 35%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현재 20단 이상 적층을 위해 연구 중이며 HBM5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I-HBM…HBM 내부 핫스폿 정밀하게 잡는다 하이브리드 본딩이 이같이 HBM의 구조 자체를 바꿔 열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법이라면 I-HBM은 HBM 내부에서 열이 집중되는 특정 지점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HPB(Heat Path Block·구리방열블록) 기술이나 마이크론의 맨 아래 칩(Base Die) 내부 회로 최적화 전력과 다르다. I-HBM은 칩과 칩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통로(D2D PHY) 근처 열이 많이 몰리는데 지점(핫스폿)에 열은 잘 전달하되 전기는 통하지 않는 특수 소재를 내장해 그 지점만 열이 빠져나갈 수 있는 전용 통로를 만들어주는 원리다. SK하이닉스는 I-HBM을 통해 열저항을 30% 이상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5D HBM 패키징 기술을 공개하며 대만 TSMC의 CoWoS-L·R·S와 함께 미국 인텔의 EMIB를 나란히 언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MIB는 칩 사이를 실리콘 브리지를 삽입해 연결하는 인텔의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2.5D HBM 패키징 시장은 그동안 TSMC 중심으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 패키징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중 하나로 인텔 EMIB를 제시해 두 회사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IT 전문 매체 WCCFtech는 "인텔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분야에서 합작회사(JV)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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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라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BAL0891' FDA 희귀의약품 지정
글로벌 임상 1상 중 지정돼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BAL089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BAL0891은 암세포 분열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 TTK와 PLK1을 동시 표적 하는 계열 내 최초(Fisrt-in-class) 항암 후보 물질로 현재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미국 내 환자 수가 20만 명 미만인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의약품에 부여된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BAL0891 개발 과정에서 △FDA 임상 연구비 지원 사업 신청 자격 확보 △미국 내 임상시험 비용 25% 세액 공제 △FDA의 임상시험 계획 자문 및 신속 심사 지원 △신약 허가 신청 수수료 면제 등 다각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종 품목허가에 성공할 경우 미국에서 동일 약물과 적응증에 대해 원칙적으로 7년간 시장독점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 대상이 된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은 골수 속 백혈구가 암세포로 변해 빠르게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초기 자각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우며,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독성이 강한 항암제나 골수이식에 주로 의존해 부작용과 재발 위험이 컸으며, 최근 나온 표적치료제 역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있었다. BAL0891은 암세포 분열 핵심 인자들을 정밀 타격하는 기전인 만큼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힘들어진 AML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임상 초기 단계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만큼 BAL0891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공인받은 것으로 본다"며 "남은 임상 스케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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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막바지 조율…오늘 국무회의 안건에선 빠져
개보위 세종 이전 전망, 금융위·금감원 이전 여부 추가 검토 중앙부처 이전 확정 후 공공기관 이전 논의도 속도 낼 전망 정부세종청사 전경[정부청사관리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이재명 정부가 ‘서울 잔류 기관 제로(0)’를 목표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중앙행정기관의 2차 지방이전 논의가 일단 미뤄졌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당초 이날 국무회의 비공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던 ‘중앙행정기관 2차 지방이전’ 관련 안건이 최종 안건에서 빠졌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방 이전 대상 기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안건 상정이 취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행정기관은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주무 부처로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성평등가족부 등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됐다. 현재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이들 기관 외에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통치 기능, 국가 안보와 직결되거나 사법 행정의 고유성 등을 이유로 행정중심복합도시법(행정도시법)상 이전 제외 기관에 명시됐기 때문이다. 2017년에는 행안부가 행정도시법 개정으로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이후 발의된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이전 개정안은 아직 국회 계류 중이다. 이날 안건이 빠진 데는 정부가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하 공공기관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부가 최종 결정을 위한 조율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각종 정책 현안을 둘러싼 여론 부담 속에서 추가적인 잡음을 서둘러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풀이도 제기된다. 특히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산하 기관의 반발이 거세다. 금감원 노조는 예금보험공사 노조와 공동으로 24일 청와대 앞에서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 노조는 “지방이전 시 금융 안전망이 붕괴하고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방 이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가 최근 조합원 1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이전에 관한 구성원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참여자 중 85.6%가 지방이전 확정 시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직을 적극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9.7%였다. 정부는 아직 이전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의 지방이전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이전을) 실제 준비 중에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노조는 “아직 정부로부터 공식 입장 전달 받은 것은 없어서 노조 입장이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라며 “계속해서 논의 경과를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서울 잔류 제로’에서 보듯 중앙행정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 김종민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은 “주요 헌법기관과 행정기관 등 국가 중추 기능을 모두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향후 국무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추가 이전 계획을 수립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기존에 거론되는 기관 외에도 추가 이전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중앙행정기관 이전 논의가 속도를 내면 이에 맞춰 소속 공공기관 이전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국토부는 서울 잔류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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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논란의 코인 과세]① 업계는 고사 직전인데… 기본법도 없이 과세부터
해외 거래소,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 중 한국은 가상자산 서비스 지위도 미확정 정부가 내년부터 가상 자산 양도소득에 과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가상 자산 산업을 포괄적으로 규율할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정부안조차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법안이 늦어지면서 사업을 준비 중이던 업체들은 고사 직전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산업을 육성할 생각은 안 하고 세금 걷을 생각만 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 10건이 계류돼 있으나 법안심사소위 실질 심사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안 이후 여야 의원 발의안이 쌓였지만, 정부안은 제출 전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은 마련해 놨는데 약간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 하반기 원 구성도 됐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뉴스1 금융 당국은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1단계법) 시행 당시 곧바로 2단계 입법에 착수하겠다고 했으나, 지난해 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이견으로 올해 초로 미뤄졌다. 올해 7월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추진 방침을 담으면서 다시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이달 임시 국회에서도 실질적인 논의 없이 내달 정기 국회로 넘어갔다. 여당은 9월 통합안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10월 국정감사와 11~12월 예산 심사 일정을 감안하면 연내 처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장 발목을 잡는 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가상 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다. 금융 당국은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갖춘 은행 중심 발행을 선호하고 업계는 비은행 사업자의 진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규제 권한을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중 어디에 둘지도 정리되지 않았다. 가상 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은 15~20% 상한이 거론되는데 업계는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 가상 자산 산업이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해외 거래소는 새로운 상품을 계속 내놓으며 진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산 운용 업계의 화두는 가상 자산을 예치해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Staking)’이다. 단순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 수익까지 활용하는 ETP(상장지수상품)가 등장하면서 기존 ETF(상장지수펀드)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온체인에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분배하는 구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가상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ETHE)’를 통해 지난 1월 주당 약 120원(0.083178달러)을,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스테이크드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B)’도 지난 6월 주당 약 23원(0.015237달러)을 시작으로 7월 0.032059달러, 8월 0.032499달러를 잇따라 분배했다. 블랙록 ETHB 상품소개 페이지./블랙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스테이킹과 랜딩(예치) 서비스의 법적 지위조차 없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이를 규율하는 조항이 없어 사업자들은 제도 밖에서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 가상 자산 현물 ETF는 자본시장법이 기초 자산을 금융 투자 상품과 내·외국 통화 등으로 한정하고 있어 국내 운용사가 아예 출시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편입 자산 선정 기준, 가격 산정, 수탁 인프라 등 정해야 하는 과제가 줄줄이 남아 있다. 제도 미비에 가상 자산 약세장이 겹치면서 국내 가상 자산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원화 마켓 5대 거래소 거래 대금은 3665억달러(약 50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줄었고, 지난 5월 거래량은 30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거래소 영업이익은 3807억원으로 상반기(6178억원)보다 38% 감소했다. 거래소 수익의 약 98%가 거래 수수료에서 나오는 구조여서 거래 감소는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기도 어렵다. 법인 실명 계좌는 금융 당국이 상장 법인과 전문 투자자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로드맵을 내놓은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말 예정됐던 가상자산위원회 논의마저 취소됐다. 커스터디·토큰 증권·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던 기업들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본법에서 업(業) 종류가 확정돼야 인가 신청이 가능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법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을 뽑고 준비 중인데, 시장이 언제 열릴지 모르니 말 그대로 고사 직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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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김성환 한투 대표,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으로…초대형IB 목소리 키운다 [fn마켓워치]
윤병운 전 NH證 대표 후임, 회원사 추천 9월 총회서 결정 자기자본 13.2조 업계 최대…정일문 이어 김성환도 부회장단 IMA·모험자본 등 증권업계 현안 속 '자기자본 1위' 한투 대표성 확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한국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로 올라선 한국투자증권이 금융투자협회에서도 존재감을 키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사진)가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후임으로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에 추천되면서다. 단순한 협회 임원 교체를 넘어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에서 몸집을 키워온 한국투자증권의 달라진 위상이 업계 대표기구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윤 대표 후임으로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회원사 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경우 김 대표는 금투협 이사회에 참여해 회원사를 대표하고 주요 자본시장 현안에 목소리를 내게 된다. 업계 사정에 밝은 고위 관계자는 "이미 증권사 회원사 CEO들이 대다수 김 대표를 차기 증권업쪽 비상근 부회장으로 추천했다"라며 "이변이 없는 한 9월중 총회를 거쳐 차기 비상근 부회장으로 정식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직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상호 전 대표가 2014~2016년 비상근부회장을 맡았고, 정일문 전 대표 역시 2023년 3월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김 대표까지 부회장단에 합류하면 한국투자증권 CEO들이 잇달아 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인선은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로 올라선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자기자본 확대는 단순한 외형 경쟁을 넘어 초대형 IB의 사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등 대형 증권사의 성장 사업 상당수가 자본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하면서 대형 증권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IMA를 비롯해 기업금융 확대, 부동산 중심의 자금 운용에서 생산적 분야로의 자본 이동 등 증권업계와 당국이 조율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김 대표의 비상근부회장 내정을 한투의 높아진 업계 위상과 연결해 보는 시각이 나온다. 김 대표는 PF와 채권운용, IB, 경영기획, 리테일 등을 두루 경험한 만큼 특정 사업부문보다는 증권업 전반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은 주요 현안에서 회원사 의견을 전달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라며 "자기자본 1위로 올라선 한국투자증권의 현직 CEO가 부회장단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업계 내 한투의 커진 위상을 보여주는 인선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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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짓누르는 국채금리…시나리오별 유망종목은? [한경우의 케이스스터디]
증시 짓누르는 국채금리…시나리오별 유망종목은? 고금리 시대 유망 투자 종목 골라줄 지표로 'ROE' 꼽혀 美 국채 30년물 5.31%…19년來 최고 "금리 상승기엔 주주환원 바탕 ROE 개선 종목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자기자본수익률(ROE)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ROE가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ROE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 중에서도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의 5593.56을 저점으로 반등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탈환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18일 장 초반엔 7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힘이 빠지며 도로 6000대로 내려앉았다. 이튿날인 19일에도 급락세가 이어지며 유가증권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고, 종가 기준으론 지수가 5.80%나 급락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급등한 여파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연 5.3100%를 기록해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조정받긴 했지만, 여전히 연 5.2% 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로 인식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연 4.7%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할인율은 4.7%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차이가 없고, 주식시장 할인율과 시중금리 격차는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의 할인율은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다. 시가총액을 원금으로 투자하면 당기순이익이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문제는 주식은 위험자산이라는 점이다. 위험을 떠안고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무위험자산인 미 국채와 같은 수준이라면 주식 투자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재만 연구원은 “고금리 국면에서 기업의 효율성 개선 여부가 주가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같은 돈(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나타내는 ROE가 주식투자에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는 이유다. 특히 이번 미 국채 초장기물 금리 상승이 빚을 많이 진 정부에 대한 불신과 기업들의 효율성 개선이 맞물린, ‘자본의 선호도 변화’의 결과라는 점에서 투자 지표로서 ROE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리 상승이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면 주주환원 확대의 결과로 ROE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금리 상승세가 멈추고 현재 수준에서 횡보한다면 이익 증가에 따라 ROE가 개선되는 종목이 각각 유망하다는 것이다. ROE가 총자산수익률(ROA)과 재무레버리지의 곱으로 분해된다는 데서 착안한 투자 아이디어다. ROE를 ROA와 재무레버리지로 분해할 수 있는 건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상태에서 이익이 늘어나도 ROE가 상승하지만, 같은 이익 수준에서 자기자본 규모가 줄어도 ROE가 개선된다는 뜻이다. 이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이익 증가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에, 재무레버리지 비율을 높인 결과로 ROE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큰 기업의 주가 성과가 좋을 수 있다”며 “금리 상승이 멈춘 고금리 국면이던 2023년 11월~2024년 8월에도 주식 투자에서 ROE가 중요한 건 같았지만, ROA 상승을 기반으로 그 비율이 높아진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말 기준 ROE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작년보다 큰 흑자 종목 중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재무레버리지의 1년 전 대비 변화율이 부채총계 변화율보다 높은 종목을 추렸다. 부채 증가보다 자본 감소에 따라 ROE가 커진, 금리 상승 국면에서 유망한 종목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추려진 종목을 분석한 결과 아세아시멘트와 하나투어의 경우 자본 감소가 올해 ROE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하이트진로, 한섬 등은 증가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면서 자본 증가를 억제한 종목으로 꼽혔다. 아세아시멘트의 올해 연간 ROE 컨센서스는 3.29%로, 작년(1.55%) 대비 1.7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본총계는 지난 1년 동안 0.32% 감소했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612억원인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6월18일 보통주 52만8156주(약 50억2276만원)를 소각하기로 결정헀다. 이에 앞서 5월 말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쳐 별도 기준 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반면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이후 현재의 금리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유망한 종목이 다수였다. 올해 ROE 컨센서스가 작년 대비 2배 이상인 종목만 해도 62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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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디앤디파마텍, 美 비만학회서 ‘근육 보존’ 비만약 전임상 결과 발표
근육 보존·체지방 감소 목표, 차세대 비만약 개발 2027년 ‘DD18’ 임상 진입 및 글로벌 사업화 추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성형주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근육 보존과 체지방 감소를 목표로 하는 비만 치료제의 전임상 결과 공개에 나선다. 디앤디파마텍(347850) 은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미국비만학회( ObesityWeek) 2026’에서 신규 비만 치료 후보물질인 유로코르틴2( UCN2) 유사체 ‘DD18’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학회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방출인자 수용체2(CRFR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UCN2 유사체 ‘DD18’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한다. 해당 전임상 데이터는 학회 규정에 따라 현지 시간 11월 14일 공개된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전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내 내년 중 DD18의 임상 개발에 본격 진입한다는 목표다. 잠재적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사업화 논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UCN2는 CRFR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내인성 펩타이드로,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는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지방과 골격근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유지하고 제지방을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비만 치료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UCN2 기반 신약 개발에 착수해 DD18을 자체 개발해오고 있다”며 “DD18의 차별화된 전임상 결과를 글로벌 무대에 공개해 잠재적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사업화 가능성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CN2 유사체 계열의 다른 후보물질이 최근 대형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해당 기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24일 UCN2 유사체 ‘HM17321’을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3조 2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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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움증권 "2030 고액자산가는 SK하이닉스, 4050은 삼성전자"
"2030 고액자산가는 SK하이닉스, 4050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제공] 21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키움증권이 자사 고액자산가의 투자 현황을 분석해 오늘(25일) 공개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 고객 수는 90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말(813만명)에 비해 약 92만명 늘어난 것으로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고액자산가(예탁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 수는 80.7%, 30억원 이상 고객 수는 약 90% 증가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의 보유 종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1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순으로 재편됐습니다. 3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도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였는데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로 바뀌었습니다. 두 구간 모두에서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며 반도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대별 보유 종목 변화도 뚜렷했습니다. 20대 이하와 30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했습니다. 지난해 7월까지 순위권 밖이던 SK하이닉스는 올해 7월 두 연령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고,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대차는 전 연령대에서 상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30대와 40대에서만 순위권에 있었는데, 올해 7월에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3~4위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다수 연령대에서 신규 진입했습니다.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모두 순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는데,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올해 7월 모든 연령대 상위 5위권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1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액자산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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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국채 바이백에 흔들린 달러…대체자산 '금·비트코인' 동반 랠리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부각…대체자산 질주 금 선물 4700달러 회복…비트코인도 8만달러 목전 강세장 기대감…"매크로 이벤트로 변동성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연초 사상 최고점을 찍고 급락했던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6.08.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 확대 이후 금 선물과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부각되며 나란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7% 오른 온스당 469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한때 4738.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달 16일(3992.10달러)과 비교해 18% 이상 급등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매섭다. 25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원화 기준 24시간 전보다 0.5%가량 오른 1억970만원대를 기록하며 1억1000만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도 7만97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8만 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통 금융에서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성질이 다른 두 자산이 동시에 급등하는 데는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 국면에서 부각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통화가치 훼손 베팅)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꺼내 든 바이백 확대 카드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대규모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달러 공급이 늘면서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자, 인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없는 금과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백 조치로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이 크게 낮아진 점도 동반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크 인베스트는 2025년 말 기준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의 12%를 돌파하며 시장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3. *재판매 및 DB 금지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유동성 확장에 정책 모멘텀이 가세하면서 강세장 진입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처리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와 기관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진 상황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의 자금 유입도 뚜렷하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9억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6억972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총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렸다.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주간 ETF 거래량 역시 평소의 3배 수준인 290억 달러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추세적 상승세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비롯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공개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거 예정돼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로 금융시장 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재차 부각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대규모 숏포지션(공매도) 청산이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트라이브의 비트코인 매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현금 확보 등 가상자산 보유(DAT) 기업들의 추가 매수 여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투자심리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주 미국의 7월 PCE 물가지수와 잭슨홀 심포지엄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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