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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어린이정원’까지 허물겠다는 정부… 녹지 긁어모아 7.3만호 공급 논란
■ ‘추가공급’ 서울시와 충돌 전망 “그린벨트 풀어 주거약자에 제공” 세곡·자곡동 등 후보지 다시주목 서울시 난색… 공급 시일 걸릴듯 수도권 과밀·환경파괴 논란 커져 사진 = 김동훈 기자, 그래픽 = 전승훈 기자 정부가 서울시의 반대에도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과 서울 그린벨트를 추가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이유는 도심지 내 공급 여건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7만3000호 규모의 추가 공급 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가 용산공원과 그린벨트 활용에 분명한 반대를 표명하면서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용산어린이정원 등 반환부지의 주택공급 활용과 관련, “어린이정원 말고 캠프킴, 대사관 숙소 등 반환받은 부지들이 있다”며 “청년이나 미래 세대들의 주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캠프킴은 정부가 앞서 공급 규모를 1400호에서 2500호로 확대하기로 한 곳이다. 정부는 서울 그린벨트 해제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차관은 그린벨트와 관련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훼손된 부지고 도심 내 충분한 공급 물량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에 청년이나 주거 약자,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주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서울과 맞닿은 하남 감북지구 등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거론돼온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난색을 밝히고 있어 협의 과정에 충돌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심 녹지 보존 등을 이유로 어린이정원 활용과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용산공원은 남는 땅을 모아놓은 개발 후보지가 아니다”라며 “일부를 떼어내도 된다는 식의 접근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용산어린이정원은 오염된 땅 일부를 복토 처리해 어렵게 녹지로 조성한 공간”이라며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국가공원을 떼어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 주택 공급의 해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그동안 “용산공원은 서울의 허파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겨둬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며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라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린벨트도 해제까지 환경평가와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 절차가 필요한 데다 실제 주택 공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단기적인 시장 안정 효과를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수도권 인구 집중을 되레 심화시키고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환경 자산을 영구 손상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시 전체 기능과 용도를 고민하지 않은 채 주택 숫자를 위주로 한 공급대책은 도시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린벨트를 산업단지 개발 등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제한다면 효용성이 있다”며 “공급 부족 탓에 단순히 집을 많이 짓기 위해 그린벨트를 풀겠다는 건 1차원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만 많이 지어서 성공한 도시는 없다”며 “1기 신도시 중 일산과 분당만 봐도 전략산업 연계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공급 속도전에 돌입한 정부 기조와 달리 그린벨트 해제부터 공급까진 빨라야 10년 이상 걸리는 것도 한계점이다. 그린벨트는 토지 수용하는 데 3년가량 걸리는데 기반시설을 만든 후 착공·분양·입주까진 최소 8∼10년 이상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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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당 재개 한샘, 상반기 74억 벌어 246억 풀었다… 절반은 IMM 몫
작년 배당 ‘0원’서 재개 한샘 “주주가치 제고 목적”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샘 본사 전경. /조선일보 DB 한샘이 올 상반기 벌어들인 순이익은 74억원이다.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246억원. 번 돈의 3배가 넘는다. 이 가운데 125억원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측으로 갔다. 14일 한샘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상반기 연결 매출은 8167억원으로 9.5% 줄었고, 순이익은 417억원에서 74억원으로 82.3% 급감했다. 보고서에 기재된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은 333.2%다. 한샘은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배당을 건너뛴 바 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배당을 재개한 것이다. 배당의 절반은 최대주주 몫이다. IMM PE는 2021년 12월 한샘 창업주 조창걸 전 명예회장 측 지분 27.7%를 1조4513억원에 인수해 이듬해 1월 최대주주에 올랐고, 2023년 3월 1000억원을 들여 공개매수로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반기보고서상 IMM PE가 세운 하임·하임1호·하임2호 유한회사의 지분은 35.44%. 자기주식 30.2%에는 배당이 나가지 않는 만큼, 실제 배당 대상인 유통주식(1642만6322주) 기준으로는 50.77%다. 246억원 중 125억원이 이들 몫이다. IMM PE의 셈법은 복잡하다. 공개매수분까지 반영한 평균 취득단가는 주당 18만원대 수준. 현재 주가는 3만원대로 6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매출은 2021년 2조2312억원에서 지난해 1조7445억원으로 22% 줄었다. 인수 과정에서 조달한 85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은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온다. 본업도 불황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 IMM PE 출신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한샘의 이익은 서울 상암사옥(3200억원), ‘한샘 1호 매장’ 방배 디자인파크(390억원) 등 자산 매각과 급여·복리후생비 등 비용 절감으로 만들어졌다. 올 상반기 매각한 자산이 없자 기타수익이 493억원에서 48억원으로 90% 사라졌다. 영업이익이 214억원으로 145.6% 늘고도 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로 풀이된다. 건설사 특판을 맡는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은 2261억원에서 1557억원으로 31.1% 줄며 2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리하우스(+7.8%)를 뺀 홈퍼니싱(-2.8%)과 기타(-18.0%)도 모두 뒷걸음질 쳤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시장 환경이 나빠지며 당장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일단 배당으로 원금 일부를 회수하고 몸집을 가볍게 만들어 향후 매각을 수월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샘 측은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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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주춤한 사이 '질주'…대박 난 ETF 봤더니
3∼13일 수익률 상위 1∼5위 코스닥150 레버리지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코스닥과 방산·우주항공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레버리지 ETF는 불과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50% 넘게 상승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3∼13일) 국내 상장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 1∼5위를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51.35%로 가장 높았고,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50.99%,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50.26%),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9.62%),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45.83%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가파른 반등이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이 22.85% 상승하면서 지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의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방산과 우주항공 관련 ETF도 강세를 보였다.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가 42.55%, 'SOL우주항공밸류체인'이 38.52% 각각 오르며 수익률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PLUS K방산레버리지'(8위·34.23%), 'PLUS 우주항공'(11위·30.05%), 'TIGER 미국우주테크'(12위·29.93%),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4위·28.37%), 'KODEX 미국우주항공'(16위·27.80%) 등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방산주 강세에는 이달 초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급반등하면서 관련 종목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31일 108.37달러에서 지난 13일 141.29달러로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수출과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비반도체 업종이 상승하면서 당분간 지수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로의 자급 유입도 늘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8월 7∼12일) 'TIGER 반도체TOP10'에는 1천175억원이 순유입됐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에도 913억원이 들어왔다. 전체 ETF 가운데 순유입액 기준 각각 9, 10번째로 많은 규모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됐고 외국인 자금 역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됐다"면서 "단기 낙폭과대 반등 이후에는 결국 이익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코스피로 다시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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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슈퍼카급 666마력… ‘한국판 롤스로이스’ 출시 임박
■ 제네시스 대형 전기 SUV ‘GV90’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481㎞ 마이바흐 471㎞보다 성능 우수 B필러 없는 코치도어 적용 눈길 슈퍼카에 필적하는 힘을 자랑하는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 출시가 임박하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영국 롤스로이스 등 대표적인 고급차 모델과 필적할 만한 주행거리와 동력, 럭셔리 편의성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출범 10년 차를 맞는 제네시스는 GV90을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여 관세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자동차 업계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GV90은 제네시스의 전동화 라인업의 정점에 도달한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GV90은 110㎾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주행거리를 높였다. 최근 GV90은 국내 주행거리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에 따르면, GV9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 기준)는 최대 4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의 순수 전기 대형 SUV ‘EQS 680 SUV’(약 471㎞) 등 경쟁사 모델보다 주행거리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으로 생산되는 첫 차량으로, 기존 E-GMP 플랫폼 대비 최대 50% 향상된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주행 성능도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GV90의 최고출력은 전륜 및 후륜에 탑재된 듀얼모터를 적용해 약 666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롤스로이스의 ‘컬리넌 시리즈 II’(최고 600마력)처럼 유수의 브랜드의 슈퍼카보다 실제 주행 능력을 압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V90에 적용된 ‘B필러리스 코치도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차량 앞 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있는 중간 부분의 기둥인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구조를 의미한다. 제네시스가 지난 2024년 GV90의 콘셉트 모델로 알려진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코치도어는 1930년대 고급차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충돌 안전성과 차체 강성 확보가 어려워 대부분 사라졌다. 코치도어를 양산차에 적용하는 대표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승·하차 편의성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살린 럭셔리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코치도어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주요 외신은 GV90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차량일 것으로 기대되는 3열 SUV”라고 전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유럽 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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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빌 게이츠 1년 만에 한국행…정·재계 만나 ‘SMR 동맹’ 키운다
[앵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세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1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정부와 국회,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소형모듈원전, SMR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서주연 기자, 어젯밤 입국해 오늘(14일) 바쁜 행보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빌 게이츠이사장은 우선 국회부터 찾았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재계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만나 SMR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겁니다. 또 테라파워의 주요 주주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의 만남도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방한에서 특히 SMR 협력이 주목되죠? [기자]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와이오밍주 차세대 원전 건설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기업들과의 참여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 5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핵심 설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요. 한국수력원자력도 올해 1월 테라파워 지분 4천만 달러, 약 600억 원어치를 인수했습니다. 테라파워의 첫 원전은 미국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로 꼽히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참여 확대로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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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정마다 실거주 못하는 사정 있는데… 국가가 세금폭력”
■ 부동산 세제 이것은 고쳐야 (2) 거주·비거주 1주택 차등논란 “집값 못잡아 1주택에 책임 전가” 세제개편안 발표 후 의견 봇물 “이건 국가발(發) 폭력입니다.”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장기거주 소득공제’로 전환해 거주·비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을 차등화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이 지난 3일 발표된 후 입법예고 과정에서 주택 시장 참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국민참여입법센터의 세제개편안 관련 입법예고안에 의견을 제출한 김모 씨는 “가정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실거주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가정 나름의 질서를 국가가 앞장서서 법개정이란 폭력으로 헝클어 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는 장특공제가 거주 중심의 공제로 전환됨에 따라 주택 보유 기간 중 실제로 거주하지 못한 기간을 예외적으로 거주기간에 포함하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개정안은 또 주거 이전 전 해당 주택에서 1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예외적 사유로 보유 주택에 거주하지 못한 기간을 최대 3년까지만 거주기간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가 제시한 예외적 인정 사유는 △취학 △직장 변경·전근 △1년 이상 치료·요양이 필요한 질병 △학교폭력 피해에 따른 전학 △해외 체류 △60세 이상 직계존속 봉양 등이며 ‘그밖에 유사한 사유’라는 모호한 조항도 붙어 있다. 이처럼 주택 관련 세제에 대해 과거 1주택자와 다주택자를 구분하던 것을 넘어 1주택자 내에서도 거주·비거주를 구분해 차등화하는 것에 반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등 집값 급등의 주범을 다주택자로 지목해 놓고 그래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니 ‘비거주 1주택자’에게까지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일 게시가 시작된 장특공제 개편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입법예고에는 이날 오전 현재 2796개의 의견이 제시됐는데 대부분 ‘반대한다’는 의견이다. 류모 씨는 “비거주에는 직장 이동, 교육, 부양 외에도 경제적 사정, 기존 채무 상환, 가족의 생계유지 등 매우 다양한 불가피한 사유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현실을 몇 개의 개별 예외사유 열거만으로 모두 포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주택 비거주자에 대한 불이익 세제 개편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주·비거주에 대한 세 부담 차등은 종합부동산세에서도 나타난다. 실거주 1주택자는 종부세에서 기본공제액을 늘리지만 비거주 1주택자는 줄이기 때문이다. 종부세법 입법예고에 의견을 제시한 김모 씨는 “거주·비거주를 근거로 세금 중과 여부가 결정돼선 안 된다”며 “(국민에게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집을 옮겨 다니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종부세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현재 6165개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다른 김모 씨는 “비거주만으로 왜 투기꾼 취급받아야 하나”라며 “가정마다 사정이 있는데 비거주를 이유로 징벌적 과세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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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도 ‘아틀라스’급 로봇 만든다…내년 1분기 베일 벗는다
[앵커] 미국을 찾은 우리 기업인도 있죠. 구광모 LG그룹 회장입니다. 두 수장의 만남을 통해, LG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본격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LG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사람처럼 걷는 이족보행 로봇을 내년 1분기 공개한다는 계획인데, 자세한 구상 알아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자세한 로봇 구상 전해주시죠. [기자]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상황에 맞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로봇의 두뇌에는 엔비디아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가 들어갑니다.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사람의 지시나 상황을 이해한 뒤 어떻게 움직일지 판단하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로봇 내부에서 AI 연산과 움직임을 제어하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도 탑재됩니다. LG 계열사들도 핵심 기술을 나눠 맡습니다. LG전자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엑추에이터를, LG이노텍은 센서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현지시간 13일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LG는 이 로봇을 내년 1분기 공개할 계획인데요. LG는 가정과 상업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LG의 클로이드 로봇의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요? [기자] LG는 연내 휠 베이스 형태의 로봇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증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확보한 로봇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활용해 성능을 높이겠단 계획인데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모아 로봇을 반복 학습시키는 시스템도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합니다. 클로이드의 상용화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기술에 LG의 냉각·배터리·전력 기술을 합쳐 오는 2028년 상반기 충남 천안에 8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LG는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자율주행까지 전장 사업을 확대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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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복절 연휴 14~15일 '택배 쉬는 날' ...쿠팡·컬리는 '정상 운영'
CJ대한통운 16일부터 정상 배송 재개 한진·롯데 16~17일 휴일 배송 체제 운영 쿠팡 로켓배송·컬리 새벽배송 14~17일 운영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평소보다 늦어질 수 있다. 14일 택배 쉬는 날을 시작으로 광복절과 대체공휴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이어지면서 주요 택배사들이 배송 업무를 일시 중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배송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쿠팡과 컬리 등 자체 배송망을 갖춘 이커머스업체들은 연휴에도 정상 배송을 이어간다. 오는 16일부터는 택배사별로 정상배송과 휴일배송으로 운영 방식이 갈리는 만큼 같은 날 주문한 상품이라도 도착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 시내 한 택배 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배송 업무를 쉰다. 14일이 휴가를 낼 수 없는 택배 노동자를 위해 택배업계가 정한 공식 휴무일인 택배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2020년 고용노동부와 택배업계가 사회적 합의에 따라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했다. 특히 올해는 14일 택배 쉬는 날을 시작으로 15일 광복절, 16일 일요일, 17일 대체공휴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16~17일 배송 여부는 택배사별로 차이가 있다. CJ대한통운은 14~15일 배송을 중단한 뒤 16일부터 정상 배송을 재개한다. 이 기간에는 일요일과 공휴일 포함해 주 7일 동안 매일 배송 업무가 이뤄지는 매일오네(O-NE) 서비스도 중단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택배 쉬는 날을 맞아 전국 약 2만명의 택배기사가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보관 기간이 짧은 상품은 지난 13일부터 집화를 중단했다. 한진은 14일 택배 쉬는 날과 15일 광복절에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 이후 16~17일에는 휴일배송 체제로 별도 계약된 물량만 처리한다. 일반적인 평일 배송과 달리 휴일 배송 대상 물량을 중심으로 배송이 이뤄지는 만큼 주문 상품에 따라 배송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14~15일 휴무에 들어간다. 16~17일에는 한진과 동일하게 휴일 배송 체제로 운영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일반 택배의 집화와 배송을 포함한 정상 운영은 연휴 이후 재개되는 만큼 배송을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운송장 번호를 확인한 뒤 앱을 통해 배송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이커머스업체들은 연휴에도 배송을 이어간다. 쿠팡은 14~15일 택배 쉬는 날과 광복절 연휴에도 로켓배송을 평소대로 운영한다. 쿠팡은 자체 물류·배송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일반 택배사의 공동 휴무 일정과 별개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리 역시 자체 배송망을 활용해 연휴에도 새벽배송과 자정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다만 컬리의 자체 배송망이 닿지 않는 샛별배송 지역이나 일부 판매자 배송 상품은 각 택배사의 휴무 정책에 따라 배송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연휴에는 ‘어디서 주문했느냐’뿐 아니라 ‘어떤 배송망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상품을 받는 날짜가 달라지는 셈이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연휴 기간 반드시 필요한 상품이라면 주문 내역에 표시된 예정일만 확인하기보다 실제 배송을 담당하는 업체와 운송장 조회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택배 쉬는 날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하루 이틀 늦게 받아도 괜찮다’, ‘폭염에 고생하는 기사들도 쉴 필요가 있다’며 배송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에 공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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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혼집 장만할 돈으로 하이닉스 샀는데” “국장 믿은 내가 바보” 심각한 ‘동학개미’ 현실 전한 외신
BBC, 7월 폭락 겪은 한국인들 사연 전해 “생각만해도 눈물” “500만원 간다더니” 특히 레버리지 투자자들 과열 현상 실감 코스피 큰 변동성에 日증시도 영향 받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지난 7월 한 달간 코스피가 역대급 하락장을 겪은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표 기술주에 큰돈을 투자했다가 후유증을 앓고 있는 ‘동학개미’(국내 증시 개인투자자)들의 상황을 13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했다. 올해 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은행원 김모씨는 신혼집을 마련하는 데 보태려고 했던 돈을 국내 증시 기술주에 투자했다가 7월 한 달 새 2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김씨는 그의 친구들 상당수의 투자 현황은 악화했으며, 저축한 돈 모두를 투자해 절망적인 상황인 친구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김모씨는 올해 초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 절반 정도를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는 데 썼다. 이후 주가는 4배가량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최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보기만 해도 잃어버린 돈이 떠올라 고통스럽다는 그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BBC에 말했다. 그의 투자금은 현재 3억원이 남아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박모씨는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가 약 1400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퇴사했다는 그는 “사업을 시작하려고 저축해뒀던 돈인데 이제 자금이 충분할지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는 박씨는 “주가가 늘 합리적인 이유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다. 때로는 도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박모씨는 보유하고 있던 현금 대부분인 4500만원을 삼성전자에 ‘올인’했다가 “가슴 아픈” 상황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증시를 믿었던 내가 바보 같았다”며 “이제는 장기로 가야 할 것 같다.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이모씨는 상반기 국내 증시의 ‘역대급 불장’에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끼다가 친구들과 함께 SK하이닉스에 투자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주가가 300만원까지 올랐던 지난 6월 말 주식을 팔았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주당 5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것을 보고 매수했다는 그는 “내 친구들 중에는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도 없었고, 주식을 사기 전 진지하게 투자 공부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는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지수로 알려져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주가를 급격히 변동시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피의 불안정성도 높아진 때문이다. 14일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로 출발해 장중 70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된 모습. 2026.8.14 연합뉴스 코스피는 지난 6월 중순 9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불과 약 5주 만에 5500포인트 아래로 급락한 뒤 14일 현재 7000포인트 전후를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 분석가 토비아스 레거는 최근 코스피의 급격한 매도세가 수개월간의 급등 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배율 레버리지(지렛대) 투자를 한 개인 투자자들은 이같은 과열 현상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프랭크 벤짐라 소시에테제네랄 주식전략가는 “다양한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는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나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같은 변동성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닛케이지수 등이 코스피의 급격한 변동성이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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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번 주 내내 올랐다‥외국인 돌아오나
[정오뉴스] ◀ 앵커 ▶ 코스피가 닷새째 상승 중입니다. 장 초반에는 7천을 넘어서면서 잠시나마 '7천피'를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이번 주에 오름세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어제보다 2.68% 오른 6천935.84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 곧바로 7천을 넘어섰습니다. 7천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달 24일 이후 3주 만에 '7천피'를 회복한 겁니다. 이후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며 현재는 6천900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27만 원 선에서,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른 16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식품, 전자제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코스피 종목들을 나흘 연속으로 사들이는 중입니다. 오늘 상승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게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작아지고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는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밤사이 나스닥과 S&P 500 등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나흘 연속 상승했던 코스닥은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0.78% 오른 채로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는 850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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