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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현송 "어떤 쇼크에도 충분한 준비…대미투자 환율에 부담 안돼" [잭슨홀]
잭슨홀 미팅서 특파원 간담회 환율 안정 등 통해 중앙은행 신뢰 강화 "한은이 경제 중심 잡을 것" 워시 연설문 긍정 평가 "시장 궁금증 해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잭슨홀에서 뉴욕특파원 간담회를 주최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을 설명했다.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의 대미투자는 원·달러 환율에 부담이 안 될 것입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최대 연 200억달러 정도의 투자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약 4270억달러)과 자산운용 수익으로 감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지난 27~29일 잭슨홀에서 열린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례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 참석차 미국을 찾았다. 그는 올해 행사 주제인 '금융혁신과 지급결제'와 관련해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통화가치(환율) 안정은 한은 총재의 중요 책무" 이날 간담회에서 신 총재는 디지털결제보단 '환율'에 대해 긴 시간을 할애해 얘기했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에선 금리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한국은 과거 외환위기 트라우마, 위험 선호 지표이자 신뢰 지표로서의 역할 때문에 중요성이 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신 총재는 "한은 총재 집무실엔 '통화가치 안정'이란 행훈(行訓)이 적힌 액자가 있다"며 "환율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중심을 잡아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380원 안팎으로 떨어진 데 대해선 "과거에 비해선 아직 높은 편"이라며 "환율은 '한미 금리차'에 영향을 받는데 이번에 금리를 올려서 선제대응했다"고 설명했다. Fed가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대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 총재는 "단순한 산수로 금리차를 계산해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아니다"며 "통화정책의 수행 여건이 바뀌면 새롭게 생각을 하고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에 보통 충격 있지만, 한국은 충분한 준비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선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신 총재는 "금리도 올리고 환율도 잡아서 어떤 쇼크가 오든 잘 준비할 수 있는 '튼튼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가을에는 외부에서 오는 충격이 있지만 한국은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고 본다"고 했다. 금융취약성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주택 가격이 두 자릿 수 상승세를 보이고 가계부채도 늘고 있다"며 "광의 유동성이 늘고 시장성 자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 안정은 호미로 잡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잭슨홀에서 화제가 된 '소통 방식'과 관련해선 신 총재도 점도표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1년 후에 점도표에 대한 평가를 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문구, 단어 선택 등 마이크로 현상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상황은 바람직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큰 그림을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K점도표, 1년 뒤 평가 후 개선 케빈 워시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 총재는 "워시가 큰 그림을 그렸고 시장과의 소통 문제가 해결됐다"며 "미 국채 단기 금리가 오르고 30년물 금리가 많이 안 오른 건 시장이 신뢰를 한다는 의미"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시사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관세는 일시적 충격이라는 게 굳어지고 있고 이게 어느 정도 수습이 됐다"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탄력이 붙은 게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미로 못 막았으면 가래로라도 막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기준금리 인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잭슨홀=황정수 특파원/심성미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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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거울의 방' 논의한 한미 중앙은행 수장의 비밀 [Fed 워치]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론적 근거 신현송 한은 총재의 2002년 논문서 나와 워시, "Fed가 시장과 잘못 소통하면 잘못된 정책으로 취약 계층 피해 커져" 커뮤니케이션 개혁 단행하는 워시, 신 총재도 "마이크로 분석은 부담"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행사장을 걷고 있다. /AFP 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8일(현지 시간) 첫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문 '우리 시대에(In Our Time)'를 읽었다. 워시 의장이 30분 정도 읽어 내려간 원고지 107매 분량 연설문엔 △인공지능(AI)과 경제 △포워드 가이던스와 중앙은행·시장 간 소통 △통화정책의 핵심 원칙 △경제 상황에 대한 워시 의장의 생각이 담겼다. 이번 연설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며 워시 의장에게 쏟아진 질타와 비판을 걷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Fed 의장으로서의 책임감, 그간 비판에 대한 반박, 유머 등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연설문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 논문처럼 주요 주장에 각주를 달고 근거를 밝힌 것이다. 워시, 신 총재 논문 인용해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주장 이날 워시 의장의 발언 중 '백미'로는 Fed가 수십년 이어온 통화정책 수단인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에 대한 정당성을 역설한 부분이 꼽힌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미래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공표하며 시장과 소통하고, 경제 주체들의 금리 예측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때 시장 안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위원들이 향후 금리 범위를 전망하는 '점도표'에 점을 찍지 않고 FOMC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함구하는 등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약속을 지키고 있다. 워시 의장의 연설 내용 중 일부를 우선 살펴보자. 시장이 Fed의 가이던스에 의존하고 Fed가 시장 가격에 기대 경제를 판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발전에 '눈이 멀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정책 결정에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 문단의 각주를 보면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다. 워시 의장은 신 총재가 스테판 모리스와 함께 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뷰를 통해 2002년 발표한 논문 '공공 정보의 사회적 가치'를 인용했다. 28일 잭슨홀 미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신현송 한은 총재 / 한국은행 제공 워시 의장은 왜 신 총재의 논문을 인용했을까. 이날 워시 의장의 연설 이후 열린 신 총재와의 특파원 간담회에서 얘기가 나왔다. 신 총재의 설명은 이렇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말을 아꼈다. 이날은 이론적인 바탕을 설명한 것이다. 시장과의 '양방향 소통'이 중요한데, 포워드 가이던스가 있으면 시장은 중앙은행 입만 바라보게 된다. 가격 결정이 중앙은행의 가이던스에 좌우되는 것이다. 그러면 시장에서의 정보가 시장 가격에 반영이 안 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이 말을 많이 하면 투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오히려 말이 많으면 시장 자체의 정보해석 능력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거울의 방'에 들어가면 잘못된 정책 나와 신 총재는 '거울의 방(a hall-of-mirrors)' 이론을 활용해 설명을 이어갔다. 거울의 방은 벽마다 거울이 붙어 있는 방이나 미로를 떠올리면 된다. 한 사람이 서 있으면 그 모습이 여러 거울에 연속해서 반사돼 똑같은 이미지가 끝없이 나타난다. 그러면 어느 것이 실제 사람이고 어느 것이 반사된 모습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예컨대 Fed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주면, 시장도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한다. Fed 관계자들은 시장 가격을 보고 '시장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게 판단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독립적인 시장정보가 아니라 자기 메시지의 반복을 보고 정책 판단을 하게 되는 셈이다. 신 총재는 이에 대해 "중앙은행과 시장의 자체적인 가격 발견 능력이 없어진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다른 연구 결과도 함께 설명했다.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날엔 시장 금리도 떨어졌지만, 하루 이틀 뒤엔 회복되는 사례가 많았다는 Fed의 논문이다. 신 총재는 "워시가 이런 이유 때문에 말을 아꼈다"며 "이런 소통의 문제에 대해선 함께 이야기를 오래 했고 실천에 옮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 AFP 연합뉴스 워시는 이날 포워드 가이던스를 '구시대의 유물'로 못박았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동료들과 저에 의해 정기적인 관행으로 포워드 가이던스가 채택됐다"며 "하지만 과거 위기의 다른 유산들처럼, 이 관행이 너무 오래 지속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정책 결정에 대한 소통의 투명성은 그 자체로 미덕이 아니다"며 "커뮤니케이션은 Fed의 최우선 책임, 즉 통화정책을 올바르게 수립하는 데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소통의 피해 정도는 취약계층이 가장 크다는 게 워시 의장의 진단이다. 그는 "Fed가 인플레이션을 잘못 계산해서 경제를 잘못 판단한다면 성실히 일하는 미국인들의 피해가 커진다"며 "금리 사이클 내내 준(準) 약속을 할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자유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정보'를 얻었다는 확신이 든다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현재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다면, Fed 의장이 최소한 '명확한 반응 기능'을 약속하는 것은 어떨까"라며 "분명히, 데이터가 뜨겁게 나오거나 냉정하게 나오는 상황이 있을 때는 금리 경로를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도 "K점도표 다시 검토해볼 것" 워시 의장과 여러 모로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깐부' 신 총재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까. 그 역시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지만, '과도한 관심'은 정책 결정의 노이즈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총재는 "K점도표는 부정적이지 않지만 1년 뒤에 한 번 평가를 할 것"이라며 "'없앤다, 살린다' 이분법식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물찾기 하듯 의결문 단어 하나 뜯어보고 중앙은행에서 나오는 이런 마이크로 현상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도 통화정책방향 간담회 때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큰 그림을 봐달라고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잭슨홀=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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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리 올리면 트럼프와 충돌, 안 올리면 신뢰 타격…워시의 딜레마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싼 그의 딜레마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데도 금리를 동결하면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를 올리면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 ●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둔 워시…시장은 즉각 반응 워시 의장은 28일(현지 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충분히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미국 경제도 견조한 만큼 연준의 우선순위를 물가 안정에 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워시가 취임 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인정하는 데 가장 가까이 다가간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다음 달 15,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연설 전 약 40%에서 연설 뒤 약 60%로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CME그룹 자료로도 9월 인상 가능성이 전날 35%에서 58%로 상승했다. 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118%포인트 오른 4.348%로 마감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9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자신의 연설을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약속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다음 달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향후 지표가 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CPI가 뚜렷한 물가 둔화를 보여주면 동결할 명분이 생기지만, 물가 압력이 계속되면 인상을 미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 ● 올려도, 안 올려도 부담 [AP/뉴시스]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낙점한 뒤에도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이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백악관과 연준의 갈등이 전면화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워시 의장이 어느 쪽을 택해도 정치·경제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노 윈(no-win)’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모리스 옵스펠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NYT에 “그에게는 여러 개의 과녁이 있다”며 “노 윈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장기채 바이백 확대 등에 나선 것도 워시 의장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차입 비용을 낮추려는 재무부와 물가를 잡기 위해 금융 여건을 조이려는 연준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양새가 된다. WSJ는 이를 재무부와 연준 간 새로운 ‘힘겨루기(tug-of-war)’라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정치적 충돌을 의식해 필요한 금리 인상을 미룰 경우에는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NYT에 “중앙은행의 시간표는 시장의 시간표도, 선거의 시간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가능하다면 중간선거 이후까지 인상을 미루는 것이 연준이라는 기관에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워시 의장은 금리를 올리면 자신을 지명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고, 올리지 않으면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와 독립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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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9만6000개 빙하가 녹고 있다…네팔 참사가 드러낸 '히말라야 시한폭탄'
CNN "아시아 고산지대의 빙하 빠르게 질량 잃어"…한국과 비슷한 면적 덮어 매년 사라지는 얼음, 맨해튼 366m 잠길 규모…빙하·암석 붕괴로 대홍수 촉발 대홍수로 흙탕물 덮친 네팔 누와코트 지역.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고산지대에 흩어져 있는 약 9만6000개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홍수 역시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후변화가 히말라야 산악지역의 재난 지형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댄 맥그래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2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고산지대에 약 9만6000개의 빙하가 있으며 이들이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면적을 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네팔·티베트 접경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682명이 숨지고 약 3000명이 실종됐다. 홍수는 마을과 도로, 교량은 물론 수력발전 시설까지 휩쓸었다. 피해를 본 주민은 9만명을 넘어섰으며 네팔 정부는 복구에 40억~5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맥그래스 교수는 매년 아시아 고산지대 빙하에서 사라지는 얼음의 양을 물로 환산하면 미국 뉴욕 맨해튼섬 전체를 약 366m 깊이로 잠기게 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꼭대기 부근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다. 녹아내리는 9만6000개 빙하…현실이 된 '시한폭탄' 대홍수로 네팔을 덮친 홍수. /영상=연합뉴스 이 같은 경고가 주목받는 것은 네팔에서 빙하 붕괴에 따른 대규모 참사가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무너진 뒤 계곡과 하천을 따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최근 집계로 네팔과 티베트에서 6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실종됐다. CNN이 위성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빙하 일부와 암석이 산비탈에서 떨어져 약 2000m 아래 계곡 방향으로 쏟아졌다. 붕괴 지점부터 하천까지 산비탈에는 폭 약 900m, 길이 약 6.4㎞에 달하는 거대한 흔적이 남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시 관측된 진동도 지진이 아니라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빙하와 암석이 하천으로 쏟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물길을 막았다가 한꺼번에 터져나가 거대한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Planet Labs 위성사진에서 대규모 빙하·암석 사태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CNN에 설명했다. 기후변화가 이번 개별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과학자들은 히말라야의 기온 상승이 빙하 뿐 아니라 산악 지형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얼음이 녹으면서 빙하의 결속력이 약해지고 영구동토층까지 해빙되면 산비탈의 암석과 토양도 불안정해진다. 빙하 붕괴가 낙석과 산사태, 토석류로 이어지고 다시 하천을 막아 대규모 홍수를 일으키는 '연쇄 재난' 위험이 커지는 셈이다. CNN은 히말라야 일대가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온난화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빙하의 얼음 손실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고 전했다. 제이슨 굴리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지질학과 교수는 네팔에서 녹아내리는 빙하를 '시한폭탄'에 비유하며 온난화가 계속될수록 치명적인 빙하 관련 홍수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위험…홍수 뿐만 아니다 위험은 홍수에서 끝나지 않는다. 빙하가 빠르게 녹는 초기에는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이 늘고 빙하호가 커지면서 홍수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빙하 자체가 크게 줄어들면 상황이 뒤집힌다. 빙하는 눈과 얼음을 저장했다가 건기에 천천히 녹여 강으로 흘려보내는 '천연 저수지' 역할을 해 왔다. 빙하가 사라진다는 건 건기에 공급할 물도 함께 줄어드는 걸 의미한다. 결국 아시아 고산지대의 빙하 위기는 단기적으로는 '너무 많은 물', 장기적으로는 '너무 적은 물'이라는 정반대의 위험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세계기상기구(WMO)도 빙하 소실이 돌발 홍수와 산사태 같은 재난 위험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하천 유량과 수자원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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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현송 한은 총재 “대미 200억달러 투자, 환율에 부담 안 돼…원화 면역력 커져”
美잭슨홀 회의 첫 참석…“시장 중심 잡을 것” 200억달러, 외환 운용 수익으로 감당할 수준 “한국 선진국이지만 외환위기 트라우마 강해” “미국 금리에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건 아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하는 모습. 한국은행 제공.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화가 대외 충격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특히 환율이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으로서 관심을 갖고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대미 투자 집행이 환율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 미국과 약속에 따라 연내에 최대 2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신 총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계기로 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은 총재 자격으로 처음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그는 최근 한은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하며 “환율도 어느 정도 잡고, 어떤 종류의 쇼크가 와도 상당히 잘 준비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올랐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최근 동향을 근거로 “이제 원화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좀 생겼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2.5원에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4일(1367.2원)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 총재는 “한국은 선진국이지만 외환위기 등의 트라우마로 인해 환율이 갖는 의미가 막대하다”며 “단순히 교역조건을 말해주는 상대 가격이 아니라, 모든 지표를 아우르는 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특히 환율이 중요한 변수”라며 “통화제도의 신뢰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보고, 중앙은행인 한은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단기적 요인으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수출기업 ‘네고(달러 매도) 물량’ 확대 등을 꼽았다. 한국이 매년 미국에 집행하기로 한 200억달러의 투자액이 원·달러 환율에 부담이 되지는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양해각서(MOU)를 보면 미국에 매년 ‘최대’ 200억달러(약 27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최대 200억달러를 투자하겠지만, 우리 상황이 여의찮으면 그것보다 적게 하거나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기준 427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큰 주목을 받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신 총재는 그간 워시 의장이 말을 아낀 이유를 중앙은행의 과도한 소통이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왜곡한다는 ‘거울의 방’(Hall of mirrors) 문제로 설명하며 “평소 워시 의장과 깊이 공감해온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시 의장 연설문을 보면 아주 큰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시장에서 요구했던 요소들을 어느 정도 담았다”며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상당한 시사”라고 분석했다. 다만 점도표에 반대하는 워시 의장과 달리, 도입 초기인 한국형 점도표(K-점도표)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며 “도입 1년 후 금통위원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의 독자적인 정책 여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린다면 통화정책 수행 여건이 바뀌는 만큼 그때 다시 새로 판단해봐야겠지만, 기계적으로 금리차만 맞춰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혁신 : 지급결제와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는 한은이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이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고 신 총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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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가 띄운 비트코인…한·일이 발목 잡나 [백투백 인상]
한은 금리 인상, 글로벌 가격 영향은 제한적 日 추가 인상 땐 엔 캐리 청산·변동성 확대 우려 미국발 유동성에 힘입어 반등한 비트코인이 한국과 일본의 긴축 움직임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미국발 유동성 개선에 힘입어 8만 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이 한국과 일본의 긴축 움직임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인상은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린 것은 3년7개월 만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적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매력이 높아지면서 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가상자산 가격이 달러 시장을 중심으로 결정되는 만큼 한국의 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상자산 가격 등락에 미치는 영향은 없거나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상자산 가격은 달러 시장에서 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과 기관의 시장 참여가 막혀 있어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자금 자체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센터장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는 기관과 법인 자금이 차단돼 있어 원화마켓 투자 수요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치 프리미엄이나 역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개인투자자가 중심인 원화마켓의 거래 위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 유동성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가 좌우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알트코인 비중이 높은 원화마켓에서는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와 거래대금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 더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다. 일본은행은 다음 달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 1.25%로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9월 인상 가능성을 약 85%로 반영하고 있어 금리 인상 자체는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한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얼마나 빠르게 빠져나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 센터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은 예상 가능한 사건이어서 선반영됐겠지만 캐리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폭은 예상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악재를 피하려는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물보다 선물 거래량이 많은 시장에서는 순간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번 인상은 단기 재료지만 향후 인상 속도에 관한 일본은행의 메시지는 장기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은행의 긴축이 곧바로 비트코인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며 한·일의 긴축 부담을 상쇄할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채 바이백 확대 이후 장기 국채금리 하락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은 이달 6만5000달러에서 8만 달러까지 약 23% 상승했다. 결국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은 한·일의 긴축 압력과 미국발 유동성 공급 가운데 어느 쪽의 힘이 더 강할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윤 센터장은 “현재는 한·미·일이 동시에 긴축에 나서는 시나리오보다 한·일의 긴축과 미국 재무부의 유동성 공급이 맞서는 비대칭 구도”라며 “코인시장의 방향은 한·일의 인상 속도가 미국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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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카드 매각 ‘삼수’, 홈플러스 회생 마지막 기회…MBK에 쏠린 눈 [M&A복덕방]
9월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이슈는 롯데카드와 홈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양사 모두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만큼 매각과 회생의 향방이 MBK의 향후 국내 투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매각 ‘3수’롯데카드, 금융지주 움직임 주목 롯데카드는 최근 매각주관사 UBS를 통해 주요 인수 후보들에게 다시 티저레터를 배포하면서 매각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22년부터 매각이 진행돼왔던 만큼, 예비입찰은 이르면 9월 내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매각대상 지분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59.83%, 우리은행 20% 지분을 합친 80%가량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으나, 이 지분은 거래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매각가격이 2조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롯데카드 매각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22년 MBK는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예비입찰에 하나금융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우리금융그룹 등 유력 금융지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MBK는 롯데카드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4년에는 주관사를 UBS로 바꾸고 재매각을 시도했으나, 지난해 9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다시 한번 매각은 무산됐다. 여전히 2조원대 자금 투입이 필요한 만큼, 하나금융, KB금융,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들이 잠재 후보군으로 꼽힌다.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 기준 하나카드 6.91%인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점유율 10%를 흡수하면 KB국민카드(16.49%)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2조원대 매각가격이 부담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카드사가 업계 상위권이라 굳이 인수전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지막 회생 갈림길 홈플러스, 2일 관계인집회 한편 홈플러스는 다음달 4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인가 절차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더 이상의 인가시한 연장은 불가능하다. 파산과 회생의 갈림길에 선 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수정회생계획안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2일 회생 관계인집회에서 동의를 구한다. 채권자와 담보권자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법원 인가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 새로 마련된 수정회생계획안에는 폐점한 37개 점포 중 임차점포를 제외한 자가점포 19곳을 2028년 2월까지 매각해 총 1조 4192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 매각대금을 부동산 신탁담보권자 채권 상환을 전액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신탁담보권을 모두 상환하면 홈플러스는 보유 점포를 다시 부동산담보 대출에 활용해 채권변제를 진행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38개 자가점포의 감정평가액은 2조 8000억원이다. 계획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30년에는 연간 4조 3000억원 매출, 1628억원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잉여 현금흐름은 1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으로 운영 상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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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세수도 잭팟…삼성·SK 상반기 법인세 11.2조
삼성 3.99조·SK하이닉스 7.22조…전년比 167% 급증 8월 중간예납·내년 3월 확정납부…법인세 추가 확대 2019년 연간 15.64조 역대 최고…올해 기록 경신 가능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호조가 기업 실적을 넘어 국가 세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과 7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합산 납부액은 11조2083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 16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9년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업별로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187억원에서 올해 3조9876억원으로 256% 늘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719억원에서 7조2207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존 반기 기준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크게 웃돌며 자체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상반기 납부액만으로 올해 실적에 따른 법인세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통상 12월 결산 법인은 3월에 전년도 법인세를 확정 납부하고, 8월에는 당해 연도의 세금을 중간 예납한다. 상반기 납부액에는 직전 연도 실적이 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반도체 호황으로 급증한 실적이 법인세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실제 2019년 상반기 양사의 합산 법인세 납부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실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 합산 영업익 500~600조 가정…법인세 100조 가능성까지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최근 1개월간 집계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85조원, SK하이닉스는 266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43조5000억원과 47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이익 규모가 수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사의 법인세 납부액도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합산 법인세 납부액 최고 기록은 2019년 15조6387억원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11조2083억원을 납부한 만큼 8월 중간 예납과 내년 3월 확정 납부 과정에서 종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양사의 개별 기준 합산 영업이익이 500조~600조원에 달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20%로 가정해 단순 계산할 경우 연간 법인세가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산도 내놓고 있다. ◆ R&D·설비투자 세액공제는 변수…실제 납부액 조정 가능성 그러나 이는 단순 추산일 뿐, 실제 납부액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법인세는 영업이익에 단순히 세율을 곱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등에 따른 세액공제, 중간예납 방식, 과세소득 산정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대응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최종 세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대규모 투자가 세액공제 확대로 이어질 경우 실제 납부액은 단순 추산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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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Why&Next]美화장품 자회사 헐값 매각…LG생건, 긍정평가 이유는?
7년 만에 적자 사업 털어 연매출 2600억 공백 불가피 자체 브랜드 성장세… 더크렘샵 적자전환 북미 M&A도 과제 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의 교두보로 낙점하고 인수한 미국 화장품 회사 에이본(The Avon Company)을 약 84억원에 매각한다. 2019년 1450억원에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인수 이후 출자와 대여 등으로 투입·지원한 자금은 5000억원을 웃돌지만 매각가는 최초 인수가의 5.8%에 불과하다. 에이본을 앞세운 북미 진출 전략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가운데 LG생활건강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1450억에 인수해 5000억 넘게 투입…84억에 매각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북미 법인 LG H&H USA는 에이본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600만달러(약 84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에이본 캐나다 지분 100%도 1달러에 양도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서버러스로부터 에이본의 전신인 뉴에이본 지분 100%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130년 역사를 가진 에이본의 현지 판매망을 활용해 북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었다. 이듬해 에이본 주식 전량을 LG H&H USA에 현물출자하면서 에이본은 LG생활건강의 손자회사가 됐다. 그러나 에이본은 기대했던 북미 전초기지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핵심 경쟁력이던 직접판매 방식이 온라인과 전문 소매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미국 화장품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에이본 매출의 75.9%가 판매원을 통한 직접판매에서 나왔고 온라인 등 기타 채널 비중은 24.1%에 그쳤다. 인수 이듬해인 2020년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한 차례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후 다시 적자가 이어졌다. 2021년 55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22년 470억원, 2023년 404억원, 2024년 2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01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6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의 자금 지원도 계속됐다. 지난해 5월 LG H&H USA에 유상증자한 자금 가운데 6000만달러(약 861억원)를 에이본에 현금 출자했다. LG생활건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LG H&H USA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규모는 1억3000만달러였다. 이번 매각을 앞두고는 LG H&H USA가 에이본에 빌려준 2억550만달러(약 2863억원)를 자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새로 현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본이 LG H&H USA에 갚아야 할 대여금을 자본으로 바꾸는 것이다. 최초 인수가 1450억원과 지난해 현금 출자액, 이번에 출자전환하는 대여금을 합하면 에이본 인수와 지원에 들어간 자금은 약 5170억원에 이른다. 반면, LG생활건강이 이번 매각으로 받는 금액은 84억원으로 최초 인수가 1450억원의 5.8%에 그친다. 인수 이후 추가 출자와 자금 지원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단행했던 에이본 M&A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거래를 "과거 인수자산의 가치 훼손을 확인하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가치 훼손 확인"에도 증권가가 매각 반기는 이유 다만, 증권업계는 에이본을 계속 보유하는 것보다 지금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정상화를 시도하려면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데다 적자가 이어질 경우 LG생활건강의 연결 실적에도 계속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엔 M&A를 통해 현지 유통망과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면, 이제는 자체 브랜드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직접 성장하고 수익까지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에이본 매각 이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적자 사업이 제거되는 동시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판매조직을 유지하면서 온라인과 리테일 중심으로 사업을 바꾸려면 사실상 두 개의 유통체계를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며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에이본 정상화에 추가 자본을 투입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자원을 배분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매각 이후에는 외형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북미 사업 재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LS증권은 에이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 LG생활건강의 연간 매출이 약 2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적자 사업이 빠지는 만큼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 LG서울역빌딩 전경. LG생활건강 에이본 대신 자체 브랜드…더크렘샵 적자 전환은 숙제 관건은 사라지는 에이본 매출을 자체 브랜드가 얼마나 빠르게 메우느냐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의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해 처음으로 중국 매출을 넘어섰다. 북미 사업에서 자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50%까지 높아졌다. 에이본 판매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할 여건은 인수 당시보다 갖춰졌다는 평가다. 다만 자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서는 현지 유통 전략도 새로 짜야 한다. 에이본 인수 당시에는 이미 구축된 직접판매 조직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진입하려 했다. 앞으로는 닥터그루트와 빌리프, CNP 등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과 현지 소매점 입점을 확대해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투자도 필요하다. 남아 있는 북미 M&A 자산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차석용 전 부회장은 코카콜라음료와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등 약 30건의 M&A를 통해 LG생활건강의 외형을 키웠지만 임기 후반 북미 시장을 겨냥해 단행한 투자에서는 이전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에 이어 2021년 미국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 지분 56.04%를 인수했고, 2022년에는 미국 색조 브랜드 더크렘샵 지분 65%를 사들였다. 두 회사의 최근 실적도 엇갈렸다. 보인카와 종속기업은 지난해 매출 363억원, 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더크렘샵은 매출이 2024년 1240억원에서 지난해 657억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276억원의 순이익에서 156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런 실적 악화에도 지난해 더크렘샵 잔여지분 35%를 추가로 인수해 지분율을 100%로 높였다. 잔여지분 인수에 지급한 금액은 668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 약 918억원이다. 에이본을 정리하면서도 다른 북미 M&A 자산에는 추가 투자를 단행한 만큼, 향후 더크렘샵의 실적 회복과 보인카의 성장 여부가 LG생활건강 북미 사업의 성과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지금 미국에서 성장하는 K뷰티 브랜드 상당수는 대기업이 과거 해외사업에서 활용했던 현지법인이나 M&A보다 아마존과 틱톡, 세포라·얼타 같은 채널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유통을 넓히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도 북미에서 중요한 것은 보유한 브랜드 수나 현지법인의 규모가 아니라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브랜드를 얼마나 빠르게 키워낼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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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금 숨겨도 상속세 못 피한다”…2년간 5억원 넘게 빼면 추적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생전에 현금을 인출해 금고 등에 보관하더라도 일정 금액을 넘으면 자금의 사용처를 소명해야 한다. 사망 전 2년 이내 인출액이 5억원 이상인데 용도가 명확하지 않으면 일부 금액이 상속재산으로 추정돼 과세될 수 있다. 30일 부동산 투자·컨설팅 전문기업 밸류업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15조는 피상속인이 상속개시일 전 1년 이내 재산 종류별로 2억원 이상, 또는 2년 이내 5억원 이상의 재산을 처분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한 경우 그 용도를 따지도록 하고 있다. 사용처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일정 금액을 상속인이 받은 재산으로 추정해 상속세 과세가액에 포함할 수 있다. 배준형 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는 “사망 직전에 현금을 빼돌려 놓으면 국세청에서는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 소명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소명하지 못하면 상속받은 재산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사용처를 밝히지 못한 금액 전부가 상속재산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은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에서 전체 인출액의 20%와 2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을 차감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는 금액이 추정상속재산으로 과세되는 구조다. 한 예로 사망 전 2년 동안 6억원을 인출하고 이 가운데 병원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처가 확인된 금액이 1억원이라면 미소명 금액은 5억원이다. 전체 인출액의 20%인 1억2000만원을 빼면 나머지 3억8000만원이 상속재산으로 추정돼 과세가액에 포함된다. 인출액이 커질수록 소명하지 못했을 때 과세되는 금액도 늘어날 수 있다. 사망 전 2년 동안 15억원을 인출하고 이 가운데 13억원의 사용처를 밝히지 못했다면 전체 인출액의 20%는 3억원이다. 그러나 차감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억원이어서 나머지 11억원이 추정상속재산으로 과세된다. 배준형 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 배 대표는 “전액이 그대로 과세되는 것은 아니지만 완충 범위를 넘는 금액은 영수증, 계좌이체 내역, 진료비·생활비 지출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해야 한다”며 “‘가족 생활비로 썼다’는 진술만으로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정상속재산 규정은 헌법재판소에서도 합헌 판단을 받았다. 헌재는 2012년 결정(2010헌바342)에서 해당 규정의 입법 취지가 부당한 상속세 회피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데 있다며 합헌으로 판단했다. 현금을 인출한 뒤 자금의 행선지가 확인되면 과세 방식도 달라진다. 자녀 명의 부동산을 사거나 자녀 계좌로 돈이 흘러간 사실이 확인되면 사전증여재산으로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 사망 전 10년 이내 증여분은 상속세 과세가액에 합산되고 이미 납부한 증여세는 공제된다. 반면 자금의 행선지를 확인하지 못한 금액은 추정상속재산으로 과세될 수 있다. 사망 전 1년 2억원, 2년 5억원보다 적게 인출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배 대표는 이 기준이 상속인에게 입증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정 추정의 문턱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과세당국이 해당 자금이 자녀에게 귀속된 사실을 확인하면 증여세나 상속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금으로 인출한다고 금융거래 기록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금융기관은 하루 1000만원 이상의 현금 입·출금이 발생하면 고액현금거래보고(CTR) 제도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동 보고한다. 배 대표는 “현금으로 뽑아 금고에 쌓아두면 세금을 피할 수 있다는 믿음은 절세가 아니라 세무 리스크를 스스로 키우는 선택에 가깝다”며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고 싶다면 감추는 방법이 아니라 세법이 허용한 공제와 절차를 정확히 활용하는 방법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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