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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Why] 후티 공세에 궁지 몰린 사우디… 전면전도 협상도 가시밭길인 이유
후티, 모카·페림섬 이어 예멘 쪽 홍해 연안 장악 CNN “반격 땐 확전, 협상 땐 사실상 굴복”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궁지에 몰렸다. 군사적으로 맞서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되고 이란과의 충돌로 번질 수 있지만, 협상하면 후티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여야 해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멘 바브엘만데브해협의 페림섬./연합뉴스 후티는 최근 홍해 연안의 주요 항구인 모카를 점령한 데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과 맞은편 본토의 두바브를 장악했다. 그레이터하니시섬과 레서하니시섬에도 진입하면서 예멘 쪽 홍해 연안에 남아 있던 정부 관할 지역은 모두 후티에 넘어갔다. 바브엘만데브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길목으로, 수에즈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이 통과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3년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하루 평균 930만배럴로, 세계 해상 유 물동량의 약 12%에 달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막힌 뒤 사우디는 동서횡단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홍해 연안으로 우회 수송해 왔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봉쇄하면 사우디는 주요 원유 수출로 두 곳을 모두 위협받게 된다. 사우디의 원유 공급은 이미 크게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600만배럴로, 한 달 전보다 230만배럴 감소했다. 3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만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우디 선박을 제외한 모든 항행은 안전하다”며 “우리에 대한 공격과 봉쇄를 중단할 때까지 봉쇄에는 봉쇄로,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사나 공항을 공습했다고 주장하며 2022년 체결한 휴전의 종료를 선언한 뒤 사우디 선박과 정유시설을 공격해 왔다. 사우디도 모카 공항과 예멘 내 후티 거점을 공습하며 반격에 나섰다. 예멘 정부군은 홍해 연안의 후티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작전을 예고했다. 지난주 교전이 격화한 이후 예멘에서는 최소 500명이 숨지고 4만6000여명이 피란한 것으로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집계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전면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후티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까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가 미·이란 전쟁의 교전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해 후티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대신 사우디에 정보와 타격 목표물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상도 사우디에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에 가한 여행·경제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사우디가 이를 수용하면 후티의 요구에 사실상 굴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현재 모든 징후가 사우디의 대규모 보복을 가리키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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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티 세력 확장에 美 곤경…"사우디, 이란에 손 내밀 수도"
CIA 전 고위 관리 "후티 공세에 사우디 석유 수출 타격" "오만 회의 취소…美, 사우디와 대응책 논의했을 가능성" [사나(예멘)=AP/뉴시스]예멘 사나에서 7월31일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5일 홍해 북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2026.08.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세력 확장으로 미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을 경우,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이자 군사 분석가인 스콧 우흘링거는 14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미국의 공격을 여러 차례 견뎌내면서 이란의 가장 효과적인 대리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우흘링거는 "이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워싱턴은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석유 수출이 크게 줄어든 사우디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란에 유화적인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날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취소된 것도 중요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흘링거는 회의 연기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아마도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의해 향후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회담 연기를 요청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이 사우디가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감소한 석유 수출을 만회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를 모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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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래리 엘리슨, 10조원 오라클 지분 매각 계획 하루 만에 철회
최대 5000만주 처분 계획 백지화…"다른 매각 계획도 없어" AI 투자에 오라클 자금 수요 급증…부채 우려에 주가 올해 23%↓ [워싱턴=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엘리슨이 주식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앉아 있는 모습. 2026.09.1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최대 75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오라클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엘리슨이 주식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계획에 따라 매각된 오라클 주식은 없으며, 엘리슨은 보유 중인 오라클 주식을 매각할 다른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2일 증권 당국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엘리슨이 보유 중인 오라클 주식 최대 5000만주를 10월 24일까지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최근 주가 기준 약 75억 달러 규모다. 엘리슨은 지난 6월22일 해당 매각 계획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슨은 약 200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부호 가운데 한 명이지만 재산 대부분이 오라클 지분에 묶여 있다. WSJ 분석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 가운데 약 24%가 담보로 제공돼 있다. 엘리슨은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약 800억 달러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위해 400억달러 이상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오라클 자체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올해 주식과 채권 발행으로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모건스탠리는 오라클이 2027년과 2028년 상반기에 최소 100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로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23%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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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韓 파병 고민하는 사이…트럼프 “원유 위해 이란에 남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남아 “원유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공식적 정책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핵 능력 제거를 내걸고 시작한 전쟁의 목표가 호르무즈해협 항로 재개방을 넘어 자원 통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친이란 세력이 가세하며 전선도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이 파병을 검토하는 사이 이란전의 공식이 달라진 셈이다. 이는 한국의 결정을 한층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결국 (이란에서)빠져나올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잔류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를 통해 거둔 미국의 수입이 “전쟁 비용을 몇 번이고 치르고도 남을 정도였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가 이란 원유 확보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호르무즈해협을 열고 원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고, 6월에는 이란의 원유·가스 산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 원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셈인데, 이번에는 이란에 남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베네수엘라 모델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를 밀어붙였던 것과 유사하게 원유 통제를 위해 이란에 남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은 올해, 어쩌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다. 이란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연락해 오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도 거듭했다. 또 “올바른 합의”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해 전쟁의 성격이 바뀌면 한국이 검토하는 파병의 성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이란 원유 확보에 나선다면 이는 곧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 개입이나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정부가 무게를 두는 항행의 자유 확보 지원을 위한 제한적 파병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이란 세력이 공세에 나서며 전선 역시 달라지고 있다. 후티는 홍해 연안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바브알만다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까지 진출했다. 호르무즈해협이 막히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우회로로 활용했던 동서송유관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 본토와 호르무즈해협에 집중됐던 전선이 이라크–사우디–예멘–홍해로 이어지는 ‘분산형 전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의 전황도 악화 일로다. 이란이 미군함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며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호르무즈해협 케슘섬 인근에서 이란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발사체가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동일 선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테러 세력”이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회의도 연기됐다. “합의 도출을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13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X), 외교적 출구 모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정부가 장고에 들어간 사이 전쟁의 목표와 전선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파병의 목표를 상선 보호에만 둘 것인지, 작전구역이 호르무즈해협을 넘어 홍해·바브알만다브해협까지 확장될 것인지, 철수 시점의 기준을 어떤 성격의 작전 종료로 잡을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 요소가 한층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선 확대가 미국에도 새로운 딜레마를 안기면서 미국이 동맹국에 요구하는 기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이 사우디와 홍해 항로를 보호하려면 상당한 해·공군 전력과 방공 요격미사일을 투입해 예멘에 또 다른 전선을 열어야 하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를 사실상 후티에 맞서 홀로 싸우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기름값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군사적 지원 요청을 미국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는 빈 살만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후티도 우리에게 전화해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으며, 우리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조차 후티를 상대로 새롭게 전선을 여는 걸 주저하면서 동맹에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더 큰 역할을 바라는 모순적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역내 파트너들이 지역 안보 문제의 관리와 해결을 주도하도록 하면서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한국의 파병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는 “잠재적 파병(any potential deployment)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해왔다”는 답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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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네팔 대홍수 경제적 피해 약 3조6000억원…재건 비용 6조3000억원 필요
네팔군이 10일(현지시간) 네팔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네팔의 경제적 피해가 3조6000억원에 달하고 재건 비용으로는 6조원이 넘게 들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온라인 카바르와 네팔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 관련 물적 피해액이 2744억8000만 네팔루피(약 2조4154억원)에 달하고, 생산·영업 등에서의 경제적 손실은 1338억1000만루피(약 1조17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합친 전체 피해·손실 규모는 4082억9000만 네팔루피(약 3조5929억원원)에 달한다. 재건 비용은 7233억1천만 네팔루피(약 6조3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네팔 정부 관계자가 피해 복구 비용으로 40억∼50억달러(약 5조5000억∼6조9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 적은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정부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적 피해액 가운데 기반 시설 파손액이 1723억4000만 네팔루피(약 1조5000억원)로 집계돼 60%를 넘었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피해액이 1346억9000만 네팔루피(약 1조1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반 시설 전체 피해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주택·학교·문화시설 피해액은 678억4000만 네팔루피(약 6000억원)로 파악됐으며 도로 220억 네팔루피(약 2000억원), 교량 113억5000만 네팔루피(약 1000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주택 7570동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됐으며 3만2933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있는 트리슐리강 일대에는 임시 대피소 37곳이 마련됐으며 이재민 3628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농업용수 공급 시설 16억4000만 네팔루피(약 140억원), 상수도 13억8000만 네팔루피(약 120억원), 통신 6억2000만 네팔루피(약 54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건 비용 가운데 처음 6개월 동안 긴급 복구 비용으로 90억 네팔루피(약 79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000명가량이 숨지고 건물 100만채가 파손됐을 당시에는 복구 비용으로 90억달러(약 12조4000억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400명이 넘게 숨지고 5600명 넘게 실종됐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1385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5130명이 실종 상태다. 실종자에는 35개국 출신 외국인 약 600명이 포함돼 있다. 실종자 중에는 네팔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도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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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론 머스크의 140조 '우주혁신'…"하루 30번 스타십 로켓 쏜다" [최준영의 글로벌 워치]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sisa@sisajournal.com] 美 루이지애나 남부 지역에 초대형 우주발사기지 조성 발표 2029년 첫 발사 목표…우주에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도 일론 머스크는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8월25일 그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남부에 5만ha의 부지 매입을 발표했다. 해당 부지는 뉴올리언스 서쪽 약 230km에 위치한 피칸 아일랜드로 상주 인구가 200명 이하인 외딴 해안 지역이다. 평소에는 오리 사냥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이곳은 이름과 달리 섬은 아니다. 스페이스X는 이곳에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해 12개 발사대를 갖춘 대규모 우주기지를 건설해 2029년부터 스타십 로켓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종적으로는 이곳에서 스타십 로켓을 하루 최대 30회 이상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수천 회 발사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기지를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로 명명했다. 루이지애나는 텍사스 동쪽, 미시시피주 서쪽에 위치한다. '루이의 땅'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이 광대한 땅을 1803년 제퍼슨 대통령이 1500만 달러에 나폴레옹으로부터 사들이면서 미국 영토는 한꺼번에 두 배로 급격히 확장됐다. 이 거래를 통해 현재 미국 15개 주가 탄생할 수 있었다. 루이지애나는 덥고 습하며 빈곤율과 범죄율이 높다. 이런 곳에 일론 머스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위성을 발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월12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스타링크 위성 29개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 발사되고 있다. ⓒUPI 연합 12대 발사대 갖춘 우주기지 건설 추진 인공위성 궤도는 궤도면이 적도면과 이루는 각도, 즉 궤도경사각으로 구분된다. 경사각 0도는 적도 위를 도는 적도궤도이고 90도에 가까우면 위성이 북극과 남극 위를 통과하는 극궤도다. 극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위성은 그 아래에서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한다. 극궤도는 항상 같은 현지시각에 같은 지점을 지나가기 때문에 특정 지점의 영상을 비교해 변화를 탐지하는 데 유리하다. 정찰위성이나 지구 관측 위성이 예외 없이 극궤도를 선택하는 이유다. 극궤도의 경사각을 97~98도로 맞추면 항상 태양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지 않는 태양동기궤도가 된다. 스페이스X가 피칸 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이 태양동기궤도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십을 통해 스타마인드 데이터센터 위성을 발사해 길이 70m에 달하는 태양전지판을 통해 최대 150㎾의 전력을 생산해 AI 서버를 가동하고 그 결과를 스타링크 통신망으로 지상에 보낸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우주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력과 냉각 문제인데 태양동기궤도에선 24시간 안정적 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극궤도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발사 과정에서의 비효율을 감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지구의 자전력을 이용한다.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기 때문에 동쪽으로 발사하면 초당 456m의 지구 자전 속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극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륙 후 방향을 꺾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료 소비량이 많아지고 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화물 무게는 감소한다.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도 그동안 극궤도에 투입되는 위성들은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그래서 미국의 극궤도 위성 발사에는 주로 캘리포니아 반데버그 공군기지가 사용됐다. 하지만 군 시설인 관계로 스페이스X가 원하는 시기에 발사할 수 없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 일반적인 위성 발사 시에는 적도에 가까울수록 지구의 자전 속도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 최남단 멕시코와의 국경에 위치한 보카치카에 자체 우주기지인 스타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스타십 발사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및 생산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쪽으로 멕시코만과 접한 보카치카는 남쪽 또는 북쪽으로 향해야 하는 극궤도 발사에는 불리한 측면이 있다. 로켓 발사 시에는 1단 낙하, 페어링 분리 또는 실패 시 잔해가 낙하하더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보카치카는 남북으로 육지와 접해 있어 극궤도 진입에는 불리하다. 남쪽이나 북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가 있는 곳이 필요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선택된 곳이 루이지애나의 피칸 아일랜드다. 이곳은 남쪽으로 넓은 멕시코만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상승 단계 대부분을 이 구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동남쪽으로 발사할 경우 멕시코만 입구를 지나 대서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매우 유리하다. 입지적으로 미국 내에서 극궤도 위성을 발사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다. 여기에 더해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이 필요로 하는 대량의 연료 공급에도 유리하다. 스타십은 한 번 발사에 1300톤의 메탄을 사용하는 메탄-액체산소 엔진을 쓴다. 스페이스X가 구상하고 있는 연간 수천 회 발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료 조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메탄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인데 루이지애나는 미 천연가스가 모이는 헨리허브가 위치한 곳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손쉽게 대량의 천연가스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거대한 스타십 제작은 대형 부품들을 필요로 하는데 멕시코만과 깊은 수로로 연결된 피칸 아일랜드는 이런 점에서도 유리하다. 한국도 10월 한화 주도 누리호 발사 예정 미래를 위한 스페이스X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우려는 엇갈리고 있다. 과거 이곳의 주력 산업이던 석유 채굴 산업이 쇠퇴하면서 낙후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면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반면, 빈번하게 진행될 로켓 발사로 인한 소음과 야생동물에 대한 피해 그리고 대대로 살아온 땅에서 쫓겨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초대형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은 발사 과정은 물론 회수를 위한 재진입 과정에서도 초음속 폭발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구역을 확보해야 한다.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스페이스X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음·배기가스 등과 관련한 로켓 발사 업체의 책임을 제한하거나 관련 정보를 비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카치카에 이어 피칸 아일랜드에도 스페이스X가 대규모 발사기지를 건설하면서 이제 우주산업은 민간에 의해 주도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생산을 적어도 하루 1대, 궁극적으로는 매일 여러 대를 생산해야 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던 우주 항구가 이제 우리 곁에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스타십의 kg당 운송비는 35만원으로 누리호의 9억7860만원과 비교하면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다. 당장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10월7일 5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도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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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거짓말 아냐, 실제 위험해”…앤트로픽 CEO 또 AI 경고
아모데이 “AI업계 사람들 속여와” 비판 美 의회, AI 규제 두고 입장 차…中 의식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AFP연합뉴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속한 인공지능(AI) 업계를 향해 “너무 오랫동안 이 기술의 위험성과 관련해 사람들을 속여왔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오픈AI·xAI 등 AI 업계 수장들이 일제히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모데이는 진행자 조 링 켄트와 대화에서 “AI 기술이 기하급수적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발전이 이토록 빠를 때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말하지 않겠다”며 “실제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업들이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하며 새 모델을 제3자 평가 기관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는 이 평가 기관을 식품 검사관에 비유했다. 현재 논의 중인 규제 입법에서는 전면 금지 보다는 일부 제동 장치 도입에 찬성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그레그 카사르 하원의원이 제안한 인공초지능 전면 금지안은 지지하지 않았다. 반면 테드 리우·너새니얼 모런 하원의원이 내놓은 AI 킬 스위치 도입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킬 스위치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강제로 그 기능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에 기술을 넘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정부들의 조합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의 정부가 단일 기업만큼이나 쉽게 이 기술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을 넘기는 것 자체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어떤 형태의 감독, 어떤 형태의 공동 통치를 갖는 데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미 의회가 AI 규제 방식을 논의하는 시점에 나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같은 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AI 규제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서두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몇 가지 가드레일과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중국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교통장관은 이에 반발했다. 그는 규제를 서두르지 말자는 존슨 의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 AI”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손을 놓고 백악관이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인과 세계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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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 노브레이크'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서 안전망 논의할까
트럼프, 빅테크 수장들 '속도조절론' 하루 만에 일축 시진핑 "브릭스 오픈소스 구역 신설" 미중 패권경쟁 가속 미 중간선거 뇌관 부상… 24일 미중 정상회담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문젠 아일리시 오픈 현장을 찾아 우승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후 연설하고 있다. 둔베그=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제안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를 정면으로 일축했다. 대(對)중국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한다는 논리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AI 리스크'가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AI 안전’ 담론이 오갈 수 있을지에 미 정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순방 도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으며 솔직히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모든 것을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앤트로픽을 이끄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블로그에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속도조절론을 주장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이 분야를 선도하는 창업자와 전문가들이 잇따라 동의 의사를 나타낸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세력들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들먹이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하는 중국 역시 AI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신흥 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 회원국을 대상으로 ‘AI 오픈소스 구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폐쇄적인 최첨단 프론티어 모델로 업계를 선도하는 미국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AI·반도체 공급망을 연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방식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중국은 신흥국·개도국을 중심으로 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공화 'AI 규제 완화' 민주 '통제 못하면 위험' 'AI 속도 조절론'은 미 정계의 정파적 의제로도 떠올랐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AI 규제 완화 기조를 주도해온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고문은 엑스(X)를 통해 "다른 사람의 허락이 필요한 척하지 말라.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정하면 될 일"이라며 사이버 안보 위험은 온전히 기업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도 이날 NBC 방송에 나와 “우리는 국가에 해를 끼치고 중국에 유리한 고지를 내줄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키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AI 규제에 거리를 둔 것이다. 민주당은 즉각 총공세로 전환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당이 공개 논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고,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의원(뉴욕)은 미국 ABC방송에서 "지금 당장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긴급 대응을 예고했다. 죄수의 딜레마 빠진 미중... 24일 정상회담 시험대 이목은 24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쏠린다. 미국과 중국 모두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을 의심해 먼저 제동을 걸기 어려운 ‘죄수의 딜레마’에 놓여 있는 만큼, 양국의 포괄적 합의가 도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AI 의제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정상회담 이전에 별도 고위급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안보국(NSA) 등 미 연방기관 3곳이 중국 AI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첨단 AI모델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추출했다고 공개 비판을 한 것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루게 될 AI관련 논의에서 협상력을 키우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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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드론에 500만 배럴 송유관 잿더미… “유가 200달러 가나” 초비상
■ 사우디 원유 수출길 봉쇄 홍해 정유시설도 후티 공격받아 이란 남부선 폭발음… 충돌 격화 중동산 석유 수송 다 막힐 우려 두바이유 120달러대로 치솟아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로지르는 ‘동서 파이프라인’이 무인항공기(드론)에 피격된 데 이어 홍해 연안 군 기지와 정유시설도 14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 연안에 위치한 이란 남부 시리크에서도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등 중동 전역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중동산 석유 수송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제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기준 100달러를 넘어섰고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예멘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후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브하 지역 등에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 현지 매체는 이 지역에 있는 킹 칼리드 공군 기지와 사우디-예멘 국경도시인 자잔의 석유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경도시인 나즈란에서는 석유 시설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후티 반군의 공격은 지난 48시간 동안 사우디군이 F-15 전투기 등을 동원해 후티 반군 점령 지역에 58차례 공격을 가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공격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도 지난 10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에 의해 수차례 피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드론은 이라크 남동부 마이산주 일대에서 발사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조직인 인민동원군(PMF)이 공격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지만 현재 PMF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와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는 이에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송유관이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의 최대 우회로인 홍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사우디산 원유 수송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미국과 이란 간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해협 연안에 위치한 이란 남부 시리크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전역에서 충돌이 격화하며 국제유가는 고공 행진하고 있다. 11일 기준 중동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23.66달러(종가기준)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WTI도 102.48달러, 브렌트유는 1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두바이유 가격은 WTI나 브렌트유에 비해 낮지만, 현물은 미래의 거래를 지불하는 선물과 달리 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이번에 WTI나 브렌트유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무력 충돌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이날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8월 재시행한 비축유 스와프(SWAP) 제도 등 가용한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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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서 극적 생환' 대령 첫 인터뷰…"美구출의지 보여준 역사적 작전"
임무호출부호 '브라보'로 CBS 인터뷰 "낙하산 파괴돼 추락하며 신에 기도" CNN "헤그세스 인터뷰 강압" 보도도 [데스밸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이란 영공에서 전투기 격추로 조난당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미국 공군 대령이 첫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약속을 지키고 (적진에) 1명도 남겨두지 않기 위해 어떤 의지를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에 남을 일"라고 말했다. 사진은 미국 공군 F-15E 전투기가 2017년 2월27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2026.09.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영공에서 전투기 격추로 조난당했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미국 공군 대령이 첫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약속을 지키고 (적진에) 1명도 남겨두지 않기 위해 어떤 의지를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에 남을 일"라고 말했다. 지난 4월3일 F-15E 전투기에 무기체계장교로 탑승해 이란 공습 작전을 수행하다가 실종됐던 공군 대령은 13일(현지 시간) 방송된 CBS '60분' 인터뷰에서 "적진 상공에서 자유낙하하면서 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기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출 이후 최초 언론 접촉으로, 이 대령은 당시 작전에서 자신의 임무 호출부호였던 '듀드(Dude) 44 브라보(Bravo)'라는 이름으로 익명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이란군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되던 순간을 "화물열차에 치인 것 같았다"고 회고하며 "전투기를 살리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봤으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면서 탈출을 결정했다"고 했다. 전투기가 격추될 때 브라보의 낙하산 장비도 같이 파괴되면서, 그는 시속 70~100마일(113~161km) 속도로 자유낙하했다. 지면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척추, 팔, 어깨가 골절됐다. 조종사인 임무 호출부호 '알파'는 정상적으로 낙하해 약 6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브라보는 격추 위치에서 약 8km 벗어난 지점에 추락하면서 실종됐다. 브라보는 "위를 올려다봤는데 낙하산이 보이지 않았다. 살면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며 "신에게 '뜻대로 하소서. 하지만 제가 이 일을 이겨내야 한다면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생존에 대해 "이것은 현대의 기적"이라며 "부상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생존에 영향을 줄 정도의 치명상을 피하게 해준 것은 신의 섭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발성 골절상에도 불구하고 해발 7000피트(약 2130m) 높이의 고지대로 기어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면서 통신 장비를 되살려 미국에 '신은 선하다(God is good)'는 메시지를 보냈다. 조종사인 알파를 곧바로 구조한 미군 구조대는 첫날 브라보를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상황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브라보는 사실상 그 곳에서 24시간을 더 보내야 했다"고 회고했다. 이란도 브라보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은 "이란 육군이 두 장교를 찾는 움직임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은 브라보 은신처 수백m 앞까지 접근했었다"고 부연했다.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브라보의 정확한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데 성공했고, 미군은 46년 만에 이란 영토 내로 병력을 전개해 구조에 나섰다. 미군은 폭격기와 드론 전력으로 인근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거점을 공습하는 동시에 대형 구조용 항공기 2대와 소형 헬기 '리틀 버드' 다수를 투입해 브라보를 구조했다. 고지대에서 물과 음식 없이 만 하루를 더 버틴 브라보는 구조대 도착을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표현하며 "그들에게 '가자(Let's go)'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은 팀워크와 훈련, 신념, 결단,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라며 "의욕을 상실해 이란 국영방송에 나오는 신세가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터뷰가 헤그세스 장관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과 국방부 내 정무직 인사들이 F-15 전투기 탑승 장교 2명이 방송에 출연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헤그세스 장관이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쟁이 점차 대중의 외면을 받으면서, 헤그세스 장관은 승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보는 헤그세스 장관 측 설득 끝에 출연을 수락했고, 알파는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알파는 별도 성명에서 "저와 브라보를 구한 전문가 팀과 군이 보여준 전문성과 역량에 경외를 느낀다"며 "그들과 함께 복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보도에 대해 "완전한 거짓"이라며 "인터뷰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그들의 결정으로, 이와 다르게 주장하는 것은 군인 폄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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