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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칭 명령…캐나다 압박수위 높여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 지명 변경 집행 지시…즉시 발효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직후 압박 카드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지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27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명칭 변경 조치가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도에서 기존 온타리오호 표기를 지우고 '아메리카호'라고 적는 영상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미국 내무부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에게 지명 변경을 집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연방 문서와 지도, 지명 정보 체계에서 새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북미 5대호 중 하나다. 호수 가운데를 따라 양국 국경이 지나가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이름도 이 호수에서 유래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캐나다의 지명 사용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정부와 국제 지도 제작 기관, 다른 나라 정부는 계속해서 '온타리오호'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 지명위원회는 캐나다 내 지명에 관한 별도 권한을 갖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개칭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직후 이뤄졌다. 이번 행보가 단순한 지명 변경을 넘어 관세 갈등 속에서 캐나다를 압박하려는 조치로 해석되는 이유다. 양국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고, 미국은 약 200억 달러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수백 개 품목에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김건희부동산대책내란AI -
세계"유럽 배치 美패트리엇 부족 위험수위 넘어…러 공격에 취약"
"이란전서 소진해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쏘면 방어 능력 제한적" "러, 나토까지 공격하긴 한계" 분석도…트럼프 "푸틴, 나토 공격 안할 것"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의 이란 전쟁 탓에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도 심각한 미사일 부족 사태에 직면,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 주재하는 미국 국방 당국자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위를 넘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직면했다고 확인했다. 미 국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군 지휘부나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연이어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단일 탄도미사일 공격이나 탄도미사일이 궤도를 이탈하더라도 이를 방어할 능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AP는 "이는 6개월째를 맞은 이란 전쟁을 개시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초래한 연쇄적 파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이 중동으로 옮겨졌고, 이 미사일들은 중동의 미군 기지와 걸프 동맹국에 대한 이란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상당수가 소진됐다는 것이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함과 항공모함, 공격 및 방어용 미사일 등 상당수 미군 자산이 중동으로 옮겨지면서 미군 내부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가 약화할 수 있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럽 역시 요격 미사일 부족으로 인해 중국에 이어 미국의 최대 적국인 러시아의 공격에 취약해진 것이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다. 영국의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에드 아널드 선임연구원은 AP에 미국이 4년 반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수백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했는데도 이란 전쟁이 이번 재고 감소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부족 사태로 러시아가 방공망을 압도할 값싼 드론 떼와 함께 첨단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격추할 대안이 거의 없다고 경고한다고 AP는 지적했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업체 유로삼의 'SAMP/T NG' 방공 시스템이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 신형 시스템은 아직 실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현 버전인 'SAMP/T'는 패트리엇보다 사거리가 짧다는 게 문제다. 미국과 유럽은 이동식 방공망 역할을 할 수 있는 군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목표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침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나토는 아울러 9월 독일에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생산시설이 문을 열지만, 내년 초부터 납품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널드 선임연구원은 현재 독일과 같은 몇몇 국가들이 고가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구매했지만, 발사할 탄약이 전혀 없는 "터무니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토 대변인인 마틴 오도널 미 육군 대령은 유럽 내 패트리엇 재고 부족이 위험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나토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충분한 방공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P는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당장 임박한 건 아니라고 분석했다. 유럽 및 나토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2030년까지 나토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때까지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부족한 재고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해왔다"며 "그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극비리에 러시아를 방문한 직후 나온 언급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랫클리프 국장이 러시아에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거의 매일 밤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가 나토 동맹국의 목표물까지 지속적으로 공습을 감행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가 2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인데, 아널드 선임연구원은 "불편한 진실은, 우리의 최상의 방공 체계는 바로 러시아의 제약조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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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옥수수밭이 HBM 전진기지로…SK하이닉스 美 첫 공장 가다
40억달러 투자 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 구축…공정률 7% 공장부지 미식축구장 100개 규모…뉴욕-LA 왕복 철근 투입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 중서부의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 연구단지.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이곳에서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처음으로 짓고 있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공장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은 옥수수밭에 불과했지만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와 합작 투자로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한미 AI 협력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팹(FAB)'은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후공정) 생산 기지로 구축될 예정이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칩 크기를 줄이는 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묶거나 수직으로 쌓아 성능을 높이는 첨단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일컫는다. 2024년부터 본격 추진돼 한미 AI(인공지능)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띠고 지어지고 있는 인디애나 팹은 2026년 4월 타설 작업을 시작해 202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기초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인디애나 공장에는 차세대 HBM 및 AI 반도체 패키징 라인(FAB)과 중앙통제센터(CUB),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26일(현지시간)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공사장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한 낙뢰 우려로 작업이 일시 정지된 상태였다. 다만 전체 16만3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우뚝 솟은 엘리베이터 건물들과 타워크레인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반도체 건설 공사 현장임을 실감하게 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7%로 초반 단계에 불과하지만 가장 중요한 HBM 생산과 테스트를 위한 클린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클린룸은 HBM을 양산하는 시설과 테스트 시설 등 총 3개로 구성된다. 클린룸은 1층 공사가 90% 정도 완료된 상태고 후공정 작업을 위한 메인 장비가 위치할 2층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펌프와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스크러버가 위치하게 될 클린룸 1층은 기둥들이 촘촘하게 들어섰다. 2층 메인 장비와 1층 장비가 연결돼 작업이 이뤄지고 하중이 큰 2층 장비를 버티기 위해 1층 기둥이 촘촘히 박히면서 와플 구조로 구멍이 뻥 뚫린 상태로 지어지게 된다. 클린룸 건물 뒤로는 웨어하우스가 위치했다. 김현중 인디애나 팹 프로젝트 건설팀장은 "우선 크리티컬 패스인 클린룸부터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팹 건설은 복잡한 반도체 공장 건설답게 투입 인원과 장비, 자재도 상상을 초월한다. 공장 건설에 투입된 콘크리트는 인디애나 티피카노몰에서 공사 현장까지 293만 입방피트에 달하는 거리에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깔 수 있는 양이다. 철근은 미 동부 뉴욕에서 서부 LA까지 왕복 2635마일(4241㎞)을 이을 수 있는 양에 달한다. 철골의 무게는 2만4157톤에 달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인디애나 팹의 인프라도 상상을 초월한다. 16만3000평 부지 면적은 133.5 에이커(54만㎡) 크기의 미식 축구장 100개를 합친 규모와 맞먹고 클린룸의 공간만 해도 미식축구장 3.8개를 합친 크기다. 팹의 높이는 100피트(30m)로 1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한다. 전체 건물의 전선 길이는 935마일(1505㎞)으로 인디애나주 둘레 길이와 유사하다. 인디애나 팹에서 사용되는 하루 용수처리량은 380만 갤런(1438리터)으로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6개를 채울 수 있는 용량이다. 김 팀장은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투입 인원은 약 300명 정도"라며 "전기·설계 공사가 들어가는 내년에는 하루에 3000명 정도가 공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미국의 경우 전기와 설비 관련 반도체 공장 공사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국 인력이 관리자를 맡아 한국 업체와 미국 현지 인력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비자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부지다. 산과 암반이 많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드넓은 평지에 공장을 짓다 보니 땅속에 돌이 없다. 인디애나 팹 공사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에서 시작됐다. 퍼듀대학교와 R&D 협력을 위해 퍼듀 연구단지에 공장을 조성하게 됐으나 공사의 첫 시작은 옥수수밭 갈기였다. 공사 초반부터 관장해 온 김 팀장은 "처음에 여기 부지 대부분이 옥수수밭이었다"며 "옥수수를 걷어내고 표층을 걷어낸 다음에 공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다 보니 '구식 한국식' 공사 방법도 투입됐다. 김 팀장은 "보통 한국에서는 공장에서 콘크리트를 만들어 와서 조립하는 형태로 공사가 진행되지만 미국은 일단 전문가가 적고 반도체 공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붓는 전형적인 거푸집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연구단지 구축을 통해 한미 간 AI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정부와 퍼듀대학교, 미 정부 관계자와 38억7000만 달러(5조4180억 원) 투자협약을 맺었다. 부대비용 등을 더하면 SK하이닉스가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 측은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4억5800만 달러의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미국에서 짓는 SK하이닉스의 첫 공장인 만큼 현지의 관심도 높다. 7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답게 현지 반응도 우호적이다. 김 팀장은 "미국 현지 주민들이 어느 회사 다니냐고 물어보고 SK하이닉스라고 말하면 굉장히 호의적"이라며 "'무슨 문제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할 정도다"라고 귀띔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에 SK하이닉스의 기획상품인 HBM칩이 놓여 있다.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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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진핑 방미 앞둔 트럼프…중국 향해 날린 ‘경고사격’ 3탄
미국이 이란 제재·전력망·사이버 안보 등 세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조치를 연이어 내놓으면서도 수위는 조절했다. 중국의 대형 금융기관은 제재 대상에서 뺐고, 전력망 규제도 구체적인 국가와 기업을 거론하지 않은 채 후속 절차로 넘겼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다음 달 방미를 앞두고 압박 범위를 넓히되 미·중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결정타는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15일 베이징 중난하이 방문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회담하며 손짓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경고사격일 수도"…이란 제재 60곳에서 빠진 中 대형은행 첫 조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란을 겨냥해 발표한 ‘경제적 추방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이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의 디지털자산·기술·금·항공·해운 등 5개 분야를 2차 제재가 가능한 범위에 추가했다. 이란의 핵·미사일 기술 조달과 원유 수송, 사이버 공격 등에 관여한 개인·법인·선박 약 60개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중국과 홍콩의 중개업체와 개인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CNN은 26일 ‘트럼프가 이란 전략에서 직면한 하나의 큰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제재의 성패를 중국이 좌우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최대 고객이다. 거래에는 주로 미국 금융시장과의 접점이 적은 중국의 독립계 중소 정유사들이 나선다. 이들 정유사는 국제 금융망과 연결이 제한적인 항만·금융기관·선박을 이용하고 위안화로 대금을 지급해 달러 결제망을 우회해왔다. CNN은 “이런 거래 구조가 미국의 제재를 견딜 수 있도록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란의 돈줄을 실질적으로 끊으려면 중국의 중소 정유사뿐 아니라 대형은행과 국유기업까지 겨냥해야 하지만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에서 중국 대형 금융기관은 제외했다. 거래망에 참여한 기업들의 지분 구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달러 결제망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국 대형 국유기업에 닿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맥스 메이즐리시 선임연구원은 CNN에 “미국이 이들 기업의 자회사를 제재하면 모기업에도 관계 단절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 거래를 정리할 시정 기간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중국 은행을 즉시 제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대니얼 프리드 전 미 국무부 제재조정관도 이번 조치를 경고사격으로 규정했다. ━ 中 겨냥 전력망 규제…중국 국가명 특정은 하지 않았다 미국의 대중국 압박 수단은 전력망으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외국산 대용량 전력장비가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의 성장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산 장비의 디지털 백도어(backdoor)가 원격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디지털 백도어란 정상적인 인증이나 보안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통신장비 등에 몰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숨은 출입구’를 뜻한다. 행정명령은 에너지부 장관이 안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외국산 전력장비의 구매·수입·이전·설치를 금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변압기·발전기·인버터·배터리저장장치와 제어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이미 설치된 장비도 격리하거나 교체·제거할 수 있다. 사실상 중국산 전력장비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지만 미국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 사이버 안보 분야에선 中 직접 지목…그러나 시진핑 방미 앞 수위조절 사이버 대응은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염두에 뒀다.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26일 중국 정부와 군을 직접 지목하며 해킹 플랫폼에 대한 차단 조치를 실시했다. 미 법무부는 법원 허가를 받아 중국 연계 해킹 플랫폼 ‘큐스캔’과 ‘큐티라우터’의 통신·인증에 쓰인 도메인을 압수했다. 두 개 플랫폼은 중국 난징 한 업체에 고용된 해킹조직이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안전부와 인민해방군도 이 회사의 유료 해킹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지난 5월 15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중난하이를 방문한 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헤어지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업체의 공격 대상에는 미 법무부·에너지부·보건복지부와 항공우주국(NASA), 연방준비제도(Fed), 상원, 국립보건원(NIH)이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법원 진술서에 미국과 한국에 있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기업 4곳도 피해자로 적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를 겨냥한 기소나 외교적 보복은 하지 않은 채 대응은 해킹을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데 그쳤다. 이들 세 개 조치는 시 주석의 방미를 한 달 앞두고 나왔다. 압박 범위는 넓히면서도 파장이 큰 조치는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내놓을 카드로 남겨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CNN은 “미국이 이란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대형은행까지 겨냥하면 정상회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중동전쟁이재명폭염증시 -
세계이란 때려 올린 유가 잡나…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 눈앞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전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세를 진정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서반구 중심의 원유 공급망을 구축, 중동과 러시아발 공급 불안에 대한 노출을 줄임으로써 트럼프가 내세워온 ‘돈로주의’를 경제적으로 구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와 유전 지분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세계 최대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의 원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역사적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이를 대형(huge) 계약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과소평가”라며 “이는 엄청난(massive) 합의”라고 표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협상을 이끄는 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전쟁부)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 카운터파트와 구체적 내용을 협의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협의의 대상이 되는 건 확인매장량 약 900억 배럴을 보유한 생산 유전 10여 곳이다. 다만 악시오스는 이는 베네수엘라의 전체 확인 매장량인 3000억 배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협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미국에 유전의 지분을 넘기는 대신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기업 등 민간의 유전 개발 투자를 통해 보다 많은 원유 관련 수익을 얻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가 타결된다면 트럼프의 임기를 대표할 만한 치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돈로주의를 표방하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주도권 강화와 미국의 에너지 안보 확보 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돈로주의는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역외 세력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미국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트럼프식 먼로주의를 뜻한다. 또다른 당국자는 트럼프가 “미국뿐 아니라 서반구 전체의 에너지 미래를 향후 수세대에 걸쳐 확보하는 데 가까워졌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중심의 독자적 서반구 원유 공급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아 유가와 물가가 뛰면서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부 제재까지 유예했는데, 이런 ‘나쁜 공급자’들의 교란 행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생기는 셈이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을 승인하기 전부터 베네수엘라 유전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는 마두로 축출 직후 “베네수엘라와 미국을 합치면 세계 석유의 55%를 갖게 된다”며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미국이 직접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전 지분 확보가 당장 원유 공급량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여 여러 달 동안 불확실성에 시달려 온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가 스스로 만든 위기를 ‘트럼프식 거래’로 수습하고, 이를 정치적 성과로 부각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악시오스는 “합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확실치 않지만,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다음 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에너지부는 미국 기업이 원유를 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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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9% 급등...뉴욕증시, AI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데일리국제금융]
중동 협상 기대 하락에 유가는 나흘만에 반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56포인트(0.20%) 오른 5만 3569.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오른 7730.99, 나스닥 종합지수는 411.16포인트(1.57%) 뛴 2만 6541.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에 호응하며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로는 106%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가 8.74% 뛴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4.49%), 인텔(4.36%), SK하이닉스(2.27%) 등 상당수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33% 올랐다. 다른 종목 가운데서는 세일즈포스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과 통합되는 새로운 플러그인을 출시한 덕분에 22.58% 수직 상승했다. 모더나는 2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60% 내렸다. 28일로 예정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미팅 연설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 아래 국제 유가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도 1.86달러(2.12%) 오른 배럴당 89.70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나흘만에 반등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그들은 협상을 여러 차례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 조건으로 되돌아가는 데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재국들에 6월 합의를 되살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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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명’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틀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행정명령 서명으로 실행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가운데 캐나다를 자극하는 도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입니다. 북미지역 5대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AP통신이 멕시코만 표기를 고수하자 소속 기자의 백악관 행사 출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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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 지킨 美노병에 기립박수…SK, 일자리로 한미동맹 잇는다
SK하이닉스, 한국전 참전용사 3명 특별 초청 곽노정, 행사 전 노병 찾아 감사 인사 전해 주한미군 전역 장병 韓기업 취업 플랫폼 가동 에이브럼스 “동맹의 다음장 美서 함께 만들 것”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로버트 브라운, 프랜시스 윌리엄슨, 노먼 히튼.”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세 명의 노병을 한 명씩 호명하자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70여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이 이날 기공식의 특별한 주인공이 됐다. 곽노정(오른쪽)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위부터 로버트 브라운, 프랜시스 R. 윌리엄슨, 노먼 히튼. (사진=SK하이닉스) 99세의 브라운은 17세에 미 육군에 입대해 이후 미 해병대 소속으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모두 참전했다. 96세 윌리엄슨은 미 육군 소속으로 1952년부터 1953년 휴전 때까지 한국에서 싸웠다. 95세 히튼 역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부터 휴전 때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행사 시작에 앞서 세 노병을 직접 찾았다. 한 명씩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했던 순간 이들이 부름에 응했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이 한국을 지키고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특별한 동맹의 토대를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모든 전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 지킨 미군, 이제 한국기업서 ‘제2의 인생’ 이날 기공식에서는 70여년 전 한국을 지킨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미동맹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장면도 펼쳐졌다. 한국에서 근무한 뒤 전역하는 주한미군 장병과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연결하는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이 별도 세션을 통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9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동맹재단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준비돼 올해 3월 공식 출범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업종의 29개 기업이 참여해 500여개의 채용공고를 게시하고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주한미군 출신에게는 군 복무 과정에서 쌓은 한국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활용할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면서 현지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미동맹의 인적 자산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시도다. 첫 취업 성공 사례도 나왔다. 27년간 미군으로 복무한 진 리처즈(Gene Richards)는 18세 때 첫 해외 근무지로 한국 평택에 배치됐다. 이후 한국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그는 현재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SK에코플랜트 지사에서 대외협력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소개된 리처즈는 한국 기업에서 일하게 된 것을 두고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할 새로운 기회”라고 표현했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인디애나 팹 건설을 계기로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협력에 나선다. 40억달러(약 5조53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인디애나 팹에는 생산·엔지니어링·연구개발(R&D) 인력 약 10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안보동맹에서 산업·일자리 동맹으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 전역자들의 경험 자체가 한국 기업에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33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한국에서 복무했다며 이들이 리더십과 기술 전문성, 적응력은 물론 한국과 한미동맹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이 이들과 연결될 수 있다며 “과거 한국을 지키는 데 기여했던 이들이 이제 미국에서 동맹의 다음 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미국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한국 기업의 관계를 깊게 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인적 유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그룹과 한국전 참전용사의 인연도 이어져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1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이었다. 이듬해 정전협정일에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도 참석해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SK 측은 이번 기공식 역시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넘어 한미동맹의 의미를 산업과 고용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70여년 전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으로 건너와 전쟁을 치렀고, 이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 전역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함께 우리는 복무를 기리고, 기회를 만들며, 다음 세대를 위한 동맹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기공식 행사 모습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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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 감평사 못 믿겠다”…제이알리츠가 쏘아올린 공 ‘감정가 신뢰’
제이알글로벌리츠 '감정가 하향 정황' 뒷받침 증거 확보 대주단 압박에 감정평가법인 '나이트프랭크→JLL' 교체 LTV 52.5% 넘으면 캐시트랩…감정가-배당 연결구조 주목 금감원, 해외부동산 펀드 '캐시트랩'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해외 평가기관 평가 믿었는데…투자업계 '신뢰 문제' 확산 이 기사는 2026년08월27일 16시0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현지 전문기관이 내놓은 감정평가 결과를 사실상 ‘정답’처럼 받아들이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소송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낮추는 방향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는 정황과 관련 증거가 나오면서다. 특히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상 ‘캐시 트랩’(현금 유보) 발동 여부와 직결되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정가’ 하나에 배당이 달렸다…파이낸스타워 논란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 과정에서 불공정한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해외 부동산 감정평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감정평가액이 낮게 나왔다는 데 있지 않다. 감정평가액이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투자자 배당이 중단될 수 있는 구조에서 감정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파이낸스타워의 대주단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PIMC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대주단은 파이낸스타워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캐시 트랩이 발생하는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다. 캐시 트랩은 건물에서 발생한 임대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시키는 구조다. 대출 약정상 정해진 LTV나 공실률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발동될 수 있다. 결국 건물 가치가 낮게 평가될수록 LTV가 올라가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투자자 배당이 막힐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금융감독원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캐시 트랩의 위험성을 주요 투자 유의사항으로 꼽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관련 주요 분쟁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7가지 사항을 안내했다. 여기에는 해외 부동산펀드가 현지 대출약정에 따라 임대수익이 투자자에게 배당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되는 캐시 트랩 구조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LTV 초과나 공실률 상승 등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캐시 트랩이 적용돼 배당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캐시 트랩의 발동 여부를 결정하는 감정평가 자체가 이해관계자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다. 10.7억→9.5억→9.2억유로…감정가 둘러싼 수상한 흐름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과정에서는 평가기관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감정평가를 맡았던 나이트프랭크는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10억7100만유로(약 1조7314억원)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주단 가운데 최대 지분을 가진 핌코가 9억5000만유로(약 1조5358억원)를 고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핌코 측은 나이트프랭크가 해당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주단이 감정평가법인을 바꿀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결국 나이트프랭크는 이같은 압박을 받은 지 4일 뒤 업무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새로운 감정평가사로 선정된 곳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이었다. JLL 선정 전후의 정황도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핌코의 부동산 투자 책임자인 줄리아 마르치아노는 JLL 유럽 헤드인 랄프 켐퍼에게 파이낸스타워의 LTV가 52.5%를 넘으면 캐시 트랩이 발생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JLL가 감정평가법인으로 선임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JLL의 감정평가 보고서는 임대료와 설비투자(CAPEX), 할인율 등 주요 변수가 자산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실제로 나이트프랭크의 평가액과 비교하면 감정평가액은 더 낮아졌다. JLL은 최종적으로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9억2000만유로(약 1조4873억원)로 평가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근거로 대주단이 캐시 트랩을 유발해 투자자 배당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기관 평가니까”…감정평가 신뢰 다시 따져야 이번 사건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운용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을 투자할 때 현지 시장을 잘 아는 글로벌 평가기관의 감정평가를 주요 판단 근거로 활용해왔다. 현지 임대료와 거래 사례, 공실률, 자본환원율(캡레이트) 등 국내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다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과 투자자 배당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는 평가기관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감정평가 결과가 단순한 자산가치 산정에 그치지 않고 LTV와 캐시 트랩, 배당 여부까지 결정한다면 평가 과정에 이해관계가 개입될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부동산 투자 시 단순히 ‘유명 글로벌 평가기관이 평가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정가를 받아들이기보다, 평가에 적용된 임대료·설비투자(CAPEX)·할인율 등 주요 가정과 평가 과정의 독립성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이낸스타워 논란으로 ‘해외 유명 평가기관이 내놓은 감정가라면 정말 믿어도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됐다"며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확대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투자자 보호와 자산운용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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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거품론에도 예상 웃돈 엔비디아 매출, 1년새 2배로
2분기 962억달러, 깜짝 실적 이어가 젠슨 황 “내년에도 年70% 늘것” 반도체 업계 피크아웃 우려 반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 속에서도 예측을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깜짝 실적과 더불어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발표에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잦아들며 엔비디아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약 13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37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은 124%가 늘었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91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2028 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렇게 추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황 CEO는 “수요만 보면 (매출 성장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기준으로 70%라고 추산한 것”이라며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매출 성장률을 훨씬 더 높게 추산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AI 인프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피크아웃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가량 오르기도 했다. 황 CEO가 언급한 공급 제약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양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입한 구매약정금액이 2790억 달러(약 38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1190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소식에 HBM 공급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7일 1.7% 오른 26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5% 상승한 17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모리 가격 협상의 무게 중심도 ‘슈퍼 갑’이었던 엔비디아에서 ‘삼전닉스’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로 다소 옮겨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2∼3년은 메모리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3사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D램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26%, 마이크론이 25%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실적은 HBM, DRAM 등 메모리 수요를 보여줬고,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줬다”며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향(向) 투자 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8조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AI 오픈소스를 공유하는 대형 개발자 커뮤니티로,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모델) 유통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건희미국AI인공지능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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