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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박홍근, 오세훈 재차 압박…"500세대 이하 정비구역 지정권 넘겨야"(종합)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500세대 이하 소규모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데 협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년 예산안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이광재 예결위원장, 박 장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2026.8.25 연합뉴스 박 장관은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급 확대, 오세훈 시장의 응답만 남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 시장을 다시 압박했다. 앞서 용적률 올려달라기 전에 서울시 권한부터 활용하라는 내용에 이어 나온 추가 입장이다. 박 장관은 "오세훈 시장은 정부가 공급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대책에는 그 요구가 상당 부분 담겼다"고 반박하고 "대책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면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이고, 알고도 외면하는 것이라면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최근 정부 대책에는 이주비 대출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기여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인수가격을 기본형건축비의 80%에서 100%로 상향하는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착공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가 포함됐다"면서 "정부 내 논의 과정에서 제가 강력하게 주장했던 내용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500세대 이하 소규모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방안 역시 자신이 오랫동안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 시장은 국무회의 때 대통령의 면전에서 난개발과 행정 혼선을 이유로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협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8.26 연합뉴스 서울시는 500세대 이하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곳이 193곳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 이른 것은 31곳,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서울시는 정비사업 절차에서 핵심인 정비구역 지정 관련 심의와 통합심의 권한을 틀어쥐고 있고, 정비계획의 기본방향, 도시계획 결정, 사업시기 조정 등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속도가 더디다면 그 책임을 서울시에 먼저 물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공급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는 뜻이 있다면 이런 더딘 심의 과정의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따졌다. 박 장관은 "정부는 규제를 풀고 금융 부담을 낮추는 한편, 정비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요구해온 과제들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 "이제 오세훈 시장이 응답할 차례다. 정부가 하는 일은 막무가내로 반대하면서 서울시의 권한 사수에만 몰두한다면 정략적인 공급회피와 묻지마식 기득권 수호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부의 대책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같은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십시오'라는 글에서 오 시장이 중앙정부에 용적률 상향과 공공기여율 조정을 요구하기에 앞서 현행 제도 안에서 서울시가 가진 권한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주택 공급이 절실하다면 서울시는 정비사업에서 현행 법적상한용적률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적용해왔는지, 공공주택 부담비율을 어떻게 운영해왔는지부터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제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중앙정부의 법과 제도 탓으로 돌린다면 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용산의 주택 공급은 막무가내로 반대하면서 내놓은 대안이 실행 가능성조차 담보되지 않은 탄천물재생센터 이전부지라는 점은 오 시장의 서울 주택 문제 해결 의지를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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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소영 중기장관 후보자…"폭넓은 정책경험 쌓아"[프로필]
제7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소영 대통합추진단 영입확장분과 공동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합 추진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소영(4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제7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제21·22대 국회의원인 이 의원을 지명했다. 1985년생의 이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4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정치권에 영입된 이 후보자는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의왕시·과천시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현장 대변인', '수행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2024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약력 ▲1985년 출생(41세) ▲백영고 ▲성균관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41기 ▲제21·22대 국회의원(민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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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한달…개미 1.7조 팔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된 지 약 한 달 동안 개미들은 관련 상품 16종(인버스 2종 포함)을 1조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에 대해 1조 7,7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동시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기본 예탁금 상향 조정 전날인 지난달 30일까지 총 15조 2,876억원 순매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기본 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된 후부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규제 당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약 한 달 새 개인이 팔아치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금액은 삼성전자 관련 5,316억원, SK하이닉스 관련 1조 2,415억원 등 총 1조 7,730억원이었습니다. 거래대금 또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7일 10조 4,180억원으로 시작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거래대금은 약 한 달 뒤인 6월 24일 19조 4,429억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27일∼7월 30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6,787억원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5월 9조 2,903억원에서 6월 11조 4,251억원, 7월 12조 2,735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강화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 1,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약 한 달 만인 지난 28일에는 5,370억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달 일평균 거래금액은 1조 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품 출시 이후부터 규제 강화 직전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19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8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총액,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반도체 쏠림이 완화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모멘텀(동력)도 둔화해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이 여타 업종으로 확산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가 지수 레버리지나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 대상을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7월 31일∼8월 28일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KODEX 레버리지'(2위·일평균 거래대금 1조 9,96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위·7,543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7위·7,50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규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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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징어·갈치에 광어까지 '들썩'…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비상
오징어 15%·고등어 32%↑…광어도 6.5% 올라 어획량 감소에 고수온 피해까지 겹쳐 사진=뉴스1 오징어, 갈치 등에 이어 대표적인 횟감인 광어까지 주요 수산물 가격이 줄줄이 뛰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수입 물량 축소 등으로 공급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징어(냉장·대) 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한 마리에 521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올랐다. 같은 기간 갈치(냉장·대)는 한 마리에 1만4171원으로 7.8% 상승했으며 명태(냉동·대) 역시 전년보다 6.8% 비싼 4146원을 기록했다. 오징어 가격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는 생산량 감소가 꼽힌다. 지난달 오징어 생산량은 1만2748t(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 줄었다. 갈치와 명태도 어획량이 부진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의 노르웨이산 고등어 역시 현지 어획 쿼터 축소로 수입 물량이 크게 줄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21만5000t에서 지난해 16만t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8만t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공급 감소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27일 기준 수입산 고등어 한 손 가격은 1만1606원으로 1년 전보다 31.6% 상승했다.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 가격도 오름세다. 수협노량진수산의 8월 3주 차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양식 광어 1㎏ 가격은 2만2800원으로 전년 대비 6.5% 올랐다. 양식어류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고수온 피해가 꼽힌다. 2024년에는 고수온 특보가 71일간 발효되면서 경남에서만 양식어류 2828만마리가 폐사했다. 올해도 폭염과 함께 연안 수온이 치솟으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전국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900만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류는 출하 가능한 크기로 키우기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고수온 피해가 지속되면 향후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수요까지 늘어나면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은 매주 점검하고 있다"며 "비축 수산물 공급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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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데이터센터 반대는 中 공작?"…美서 불붙은 '배후론'에 학계·공화당도 반박
X, 中 연계 의심 가짜계정 20만개 적발…AI·에너지 정책 공작 계정도 전문가 "영향력은 사실상 미미…나룻배로 유조선 움직일 수는 없어" X(옛 트위터)가 미국 내 여론 조작에 의심된다며 공개한 가짜 계정. /사진=X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반대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중국 배후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학계는 중국 연계 계정의 실제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반박했고, 데이터센터 정책을 선회한 공화당 소속 주지사까지 "주민들의 실제 불만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옛 트위터)는 미국 내 여론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짜 계정 약 20만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X는 이 중 약 200개 계정이 미국의 AI와 에너지 정책을 겨냥한 공작 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계정은 AI 데이터센터가 가정용 전기요금을 끌어올리고 전력망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하거나,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대중의 희생을 발판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모습을 담은 AI 생성 만화를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X는 건전한 토론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계정들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는 오픈AI가 지난 6월 공개한 '위협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한다. 당시 오픈AI는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챗GPT 계정들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글과 만화를 지속적으로 생성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공작 시도가 실제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놓고는 곧바로 반론이 제기됐다. X(옛 트위터)가 미국 내 여론 조작을 위해 가자 계정이 운영됐다며 공개한 가짜 계정. /사진=X 캡처 대런 린빌 미 클렘슨대 미디어포렌식허브 공동디렉터는 X가 공개한 화면에 등장한 해시태그 등을 추적해 관련 계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봇으로 추정되는 계정 가운데 최소 59개는 구독자가 없고 다른 이용자와의 상호작용도 전무해 실제 여론에 미친 영향은 사실상 없었다고 지적했다. 린빌 디렉터는 중국이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한 시도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현재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의 규모와 비교하면 중국 계정의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데이터센터 여론은 유조선과 같다"며 "나룻배로는 유조선을 움직일 수 없다"고 비유했다. 중국의 선전전을 경계하면서도 관련 보고서의 이해관계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뮤얼 울리 피츠버그대 허위정보연구 석좌교수는 중국의 데이터센터 반대 선전 활동을 지적한 주요 보고서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오픈AI와 X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보수 정치권에서도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중국의 공작으로만 해석하는 데 선을 긋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표적인 인물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애벗 주지사는 최근 데이터센터 확장에 제동을 거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애벗 주지사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정책 변화가 중국의 선전전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중국이 무슨 말을 했기 때문에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마주한 실제 문제를 호소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과 협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중국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중국이 SNS를 통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을 자극하려 한 정황과 별개로, 전기요금과 전력망 부담 등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지역사회의 현실적인 불만까지 '외부 공작'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반론이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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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네수 원유 650억 배럴로 고유가 뚫는다…트럼프 ‘100년 승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650억 배럴이 넘는 확인 석유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합작 법인을 통해 17개 유전에 대해 100년간의 개발권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가 지속되며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원유를 통해 돌파구를 뚫으려는 모양새다. 29일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연안을 유조선 한 척이 항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와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원유 관련 계약”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나의 지시에 따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인의 세금을 전혀 쓰지 않고 650억 배럴 이상의 확인 석유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 역사적인 거래를 통해 미국이 통제하는 확인 원유 매장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며, 우리 원유 공급량도 증가할 것이며, 향후 오랜 기간 동안 모든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합의로 17개 전략 유전을 개발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이를 통해 총 2090억달러에 이르는 세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유전 목록에는 오리노코 벨트의 미개발 유전과 마라카이보호 일대의 기존 유전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지난 1월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당시 계약을 맺은 중국계 업체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루비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베네수엘라에는 1000억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베네수엘라 경제 재건에 동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로드리게스는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민간 운영사의 합작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는 민간 기업에 100년간의 유전 임차권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는 신설 기업의 지분 및 원유를 원가에 매입할 권리를 합쳐 전체 생산분의 55%에 대한 실질적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분과 원가 매입권이 각각 몇%를 차지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이 해당 기업에서 원가에 매입한 원유는 전략비축유(SPR)를 채우고 군용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사업이 현실화한다면 해당 기업은 사우디 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확인 매장량 보유 기업이 될 전망이다. WSJ는 미 정부가 외국 원유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행정부가 국영 기업을 만들어 해외 매장량을 확보하고, 사우디 내에 조차권을 갖는 미국 기업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약 3000억 배럴의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매장량은 약 460억 배럴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가 밝힌 대로라면 이번 합의로 이란과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던 원유 공급망의 규칙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서반구 중심의 원유 공급망을 구축해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공급 불안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트럼프가 강조해온 ‘돈로주의’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돈로주의는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역외 세력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미국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트럼프식 먼로주의를 뜻한다. 로드리게스도 “이번 투자는 우리의 산업 현대화와 회복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서반구의 에너지 안보, 국제 시장의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루비오 역시 “이는 우리 서반구에서 안정적인 원유 매장량을 확보하고, 미국의 휘발유값을 낮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펼치고 있는 대담한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이란전 여파로 휘발유값이 크게 오르며 악화한 미국 여론을 다독이고,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상당한 휘발유가 인하”를 강조한 이유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이날 기준 갤런당 평균 4.09달러로, 1년 전 3.21달러보다 크게 올랐다. SPR도 올 들어 1억 배럴 이상 줄어 3억 배럴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아직 양국 간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법·제도 등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 원유 사업을 국영화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국가가 핵심 석유 산업 활동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방식은 법적·헌법적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유전 임대가 법적 근거를 갖췄는지 불명확하며, 취약한 전력망이나 제한된 수출 역량 등으로 인해 이런 방식이 실질적 규모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또 “점도·밀도·유황 함량이 높은 베네수엘라산 중질유(heavy crude)를 생산·수송·정제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번 합의가 단기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장려해 왔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정치적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이를 주저해왔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의 의구심이 해소될지도 두고 볼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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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올트먼, 스페이스X로 인수된 ‘커서’ 계약 해지…머스크 “사기꾼” 맹비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 측에 계약 중단을 통보하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오픈AI CEO 샘 올트먼을 맹비난했다. 둘은 ‘세기적 앙숙’ 관계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을 ‘신뢰할 수 없는 놈들’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오픈AI는 커서에 자사 모델을 제공하는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모회사 스페이스X에 통보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모델 제공 종료일을 11월 12일로 제안했다면서 이는 계약서에 명시된 최장 통지기간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개발자들이 우리 모델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정말 어려웠다”면서도 머스크가 과거 계약을 어긴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가 오픈AI 기술을 약관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픈AI가 언급한 머스크의 계약 위반 사례는, 과거 AI 기업 xAI(현 스페이스XAI)가 자사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오픈AI와의 소송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오픈AI는 또 머스크가 엑스(X)를 인수할 때 계약 조건을 파기했던 것도 유사한 사례로 꼽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머스크는 X를 통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스캠(Scam·사기꾼) 올트먼과 그레그 스톡먼(Stockman·주식맨)은 개방형(오픈소스) 비영리 단체를 훔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놈들”이라고 오픈AI 두 임원의 이름을 비튼 비난을 쏟아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초기 공동창업자였으나 이후 올트먼과 브록먼 등이 비영리 단체로서의 설립 취지를 위반하고 사익을 추구하려 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500억달러(약 206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 소송은 시한을 넘겨 제기됐다는 이유로 머스크가 패소했다. 오픈AI는 과거 커서 제작사 애니스피어를 인수하려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스페이스X가 커서를 600억달러에 사들였고, 합병 절차는 지난 15일 완료됐다. 커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스페이스X 임원인 마이클 트루엘은 “커서는 오픈AI 플랫폼을 우리 사업을 위한 중립적인 인프라로 신뢰해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서 이용자 트래픽에서 오픈AI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5%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AI의 ‘라이벌’ 앤트로픽의 톰 브라운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커서에서 클로드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연산 자원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틈타 스페이스X의 우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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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처럼 될까 겁난다”…‘개미지옥’ 막기 위해 결국 초강수 두는 日
일본 닛케이지수. AP 연합뉴스 일본 금융당국이 미국에서 잇따라 출시가 추진되고 있는 키옥시아·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기업의 개별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자국 투자자에게 다시 판매되는 것을 막고 나섰다. 일본 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이 해외 시장을 거쳐 유입될 경우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시장의 정상적인 가격 형성까지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전날 금융상품거래업 관련 Q&A를 개정하고 해외에서 설정된 일본 개별주 레버리지 ETF의 국내 판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금융청은 해외에서 만들어진 일본 개별주 레버리지 ETF가 일본 금융사를 통해 판매되는 것에 대해 “공익상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같은 상품이 일본 증시에 상장된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을 증폭시키고 자국 금융시장의 가격 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일본 거래소에서는 일본 개별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의 매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지수형 레버리지 ETF와 달리 특정 기업 한 종목의 하루 등락률을 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국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는 미국 운용사들이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 ETF 출시를 잇달아 준비하면서 나왔다. 터틀캐피털매니지먼트와 프로셰어즈, 타이달파이낸셜그룹 등을 포함한 미국 운용사들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키옥시아 주가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ETF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소니그룹, 소프트뱅크그룹 등 일본 대표 기업을 추종하는 상품도 미국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리지 ETF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또는 그 이상으로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때는 수익이 확대되지만 반대로 떨어질 경우 손실 역시 빠르게 커질 수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문제로 꼽힌다. 운용사는 목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매 거래일 파생상품이나 기초자산의 투자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수·매도가 한쪽으로 집중될 경우 원래 주식의 등락 폭까지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이 특히 경계하는 것은 해외를 통한 우회 판매다. 일본에서 직접 상장할 수 없는 상품이라도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설정된 뒤 일본 금융사가 이를 취급하면 일본 투자자에게 판매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청은 이번 Q&A 개정을 통해 이 같은 해외 개별주 레버리지 ETF의 국내 취급에 사실상 제동을 건 셈이다. 한국에서 먼저 나타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부작용도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이 처음 상장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해당 상품이 기초주식의 주가 변동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일시 중단하고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높이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일본 금융청 역시 개별주 레버리지 상품이 자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에 판매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통제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진정한 승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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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캐나다 "언제나 온타리오호" 대형 표지판…트럼프 개명에 맞불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 '언제나 온타리오호' 표지판 설치 "트럼프 백악관 떠나도 이름 바뀌지 않을 것" 미국 내 원주민들 반발도 거세 캐나다쪽 온타리오호 앞에 29일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대형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라이오주(州)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온타리오호 개명 행정명령에 맞서 표지판을 세웠다고 밝혔다. 온타리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자 캐나다가 호숫가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Lake Ontario. Now and Always)"라는 초대형 표지판을 세우며 맞받았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온타리오호 앞으로 호수 이름을 강조한 대형 표지판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메시지를 공개했다.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표지판은 가로 24피트(7.3m), 세로 12피트(3.6m) 크기다. 꼭대기가 대략 2층 건물 높이에 이른다. 포드 주총리는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이 호수의 이름은 온타리오호였다"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고 한참 뒤에도 이곳은 여전히 온타리오호라고 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호를 둘러싼 명칭 논란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합의가 불발돼 관세 전쟁으로 번지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 내무부와 지명위원회에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캐나다에서는 이를 두고 조롱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온타리오호 명칭이 캐나다 연방의 탄생이나 미국의 독립선언보다 오래된 것이라며 개명 요구를 일축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온타리오호와 맞닿은 뉴욕주의 캐시 호컬 주지사는 새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주 원주민 공동체인 세네카 네이션도 개명 철회를 요구했다.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오랜 지명인 만큼, 이를 바꾸는 것은 원주민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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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650억배럴 매장 베네수 원유, 美 통제권 확보"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29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유전에 대한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협정을 체결했다"고 적었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델시 로드리게스와의 협력 및 민간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월3일 체포 및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부통령이었으나 미국에 협력하면서 현재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거래가 "미국 납세자에게 어떠한 비용 부담도 없이 베네수엘라 내 650억 배럴이 넘는 확인된 석유 매장량에 대한 미국의 다수 지배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역사적인 거래는 미국의 석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우리의 석유 공급을 크게 증가시키며, 앞으로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들의 휘발유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전체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번 계약의 협상 대상인 17개 유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계약 대상은 오리노코 벨트의 그린필드(미개발 신규 유전)와 마라카이보 호수 지역의 기존 성숙 유전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확보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트루스소셜 캡처 베네수엘라는 미국 생산업체들에게 해당 유전들을 '리스(임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골드윈 골드윈글로벌스트래티지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정부가 유전 개발에서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헌법이 광물·탄화수소 자원을 양도 불가능한 공공 자산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매장량 자체의 소유권을 이전하려면 헌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조만간 해당 유전들에 대한 경매 절차를 진행하고, 미국 기업들이 여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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