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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5000만 주 판다던 오라클 창업자, 하루 만에 철회 왜[마켓무버]
지난 6월 5000만 주 매각 계획 세워 11일 규제 당국에 서류 제출했지만 주가 하락 후 급등하자 추가 상승기대 AI 붐으로 수주 급증 머스크 제치기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공동창업자·회장 래리 엘리슨. AFP 연합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최대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올 들어 23%급락하던 오라클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당장 현금화하기 보다는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철회로 하나의 불확실성이 사라졌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오라클은 12일(현지 시간) “래리 엘리슨 회장이 오라클 주식 최대 5000만 주를 매각하려는 ‘10b5-1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계획에 따라 매도된 주식은 한 주도 없으며 엘리슨 회장이 오라클 주식을 매도할 다른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대 5000만 주는 11일 종가 기준 75억 달러(약 10조1000억 원)에 해당한다.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10b5-1 계획’은 최고경영자(CEO) 등이 미리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라클은 지난 11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엘리슨 회장이 지난 6월 22일 이 거래 계획을 채택했으며 이 계획은 10월 24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하루만에 자사주 매각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올 들어 오라클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자사주 매각 매력이 떨어진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10b5-1 계획 채택 당시 5000만 주의 가치는 약 87억 5000만 달러였으나, 이후 주가가 16% 하락하면서 현재 약 75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라클 주가는 과도한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로 인해 올해 들어 23% 하락한 상태다. AI 붐 타고 주가 다시 급증세...래리 엘리슨, 한때 머스크 제치고 ‘최고 부자’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최근들어 오라클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수요 폭증과 초대형 계약 소식에 힘입어 33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엘리슨 회장은 한때 블룸버그 집계 기준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오라클 주가는 10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41.36% 급등한 341.3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45.72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은 969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시총은 약 9517억 달러(한화 1346조원)로, ‘트릴리언 클럽’(시총 1조 달러)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언론은 1977년 설립된 오라클이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엘리슨 스스로가 현재 주가를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급등으로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3930억 달러(약 545조원)로 불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3850억 달러·535조 원)를 제치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자산이 110억 달러(약 140조원) 늘어난 셈이다. 블룸버그 기준으로도 장 마감 무렵에는 오라클 주가가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면서 머스크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계약 잔고(RPO)가 4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향후 5년간 오라클에서 3000억 달러(한화 약 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이 계약은 사상 최대 규모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약 4.5GW(400만 가구 전력량)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 앞서 오라클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5000억달러(한화 약 695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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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英ㆍ스웨덴 전 총리 등이 탄 열차 통과 직후, 러시아 드론 정차된 열차 강타
폴란드로 넘어가고 수 분 뒤에, 국경 부근에 정차한 열차 타격 직접 공격 빗나갔거나, 일부러 직후에 ‘심리적 효과’ 노린 듯 우크라 국영철도 “러시아 드론 위협 탓에 예정보다 일찍 출발” 1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영국과 노르웨이 전 총리 등 유럽 외교단이 탄 열차가 폴란드로 진입하고 수분 뒤에, 러시아 드론 수백 대가 우크라이나ㆍ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정차돼 있던 열차를 강타했다. 이 열차는 우크라이나의 국경 전 마지막역인 야호딘 역에서 승객 대피 명령을 받고 정차해 있었다. 스웨덴 전 총리 칼 빌트, 영국 전 총리 보리스 존슨 등은 키이우에서 열린 유럽ㆍ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의 연례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폴란드~우크라이나를 잇는 이 철도 노선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세계 각국 정상들이 키이우를 방문할 때 이용하는 노선이다. 이들 유럽의 전 총리 일행은 우크라이나 측이 특별히 마련한 전세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러시아 드론 공격 시점에 이미 국경을 넘어 폴란드 도시인 도로후스크 역에서 하차한 상태였다. 9월 13일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인근의 야호딘 철도역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우크라이나 기관차 모습./우크라이나 국영철도 우크르잘리즈니차 배포. AP연합뉴스 그러나 이 회의에 참석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는 아직 폴란드로 넘어오지 않고 야호딘 역에 있을 때에 대피 명령을 받고 탑승했던 열차에서 내려 대피했다. 러시아 드론은 야호딘 역 인근에 정차해 있던 다른 열차를 타격했으며, 퍼트레이어스는 당시 현장 부근에 있었다. 드론 공격은 승객들이 모두 대피한 뒤에 발생해, 사상자는 없었다. 러시아 드론의 열차 공격 지점 퍼트레이어스는 성명을 내고 “이것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포에 몰아넣고, 우크라이나 방문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협하려는 러시아의 확전 캠페인의 일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내가 탄 열차도 정차한 뒤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수 분 뒤에 위험이 해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계속 (폴란드 쪽으로) 이동했다”고 X에 썼다. 그는 “다친 사람은 없었고, 안전 시스템은 매우 훌륭했다”고 썼다.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측은 빌트, 존슨 전 총리 일행이 탄 “열차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습 위협 탓에, 일정을 변경해 예정보다 일찍 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측 야호딘 역에 머물고 있던 열차 승객들에게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타격하기 15분 전 쯤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푸틴이 어떤 뒤틀린 논리에 따라, 오늘 아침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기관차를 폭파했는지 모르겠다”며 “분명한 것은 이것이 우크라이나인들이 매일 겪는 무작위적이고 무의미한 공격, 심지어 민간 철도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존슨은 서방 국가들에게 “정신 차리고 우크라이나인들이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드론 공습 직후 안보 수뇌부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이 “푸틴의 공포가 EU와 나토의 문을 직접 두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의 국경 인근 한 주유소도 이번 드론 공격으로 불탔다. 우크라이나 국영철도 측은 전날에도 서부 도시 루츠크와 수도 키이우 인근 철도역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수주간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여름 동안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에너지 시설과 물류 거점을 지속적으로 공격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러시아는 12일과 13일 오전 사이에 무려 863대의 드론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역과 주유소 등 인프라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드론 863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400대가 넘는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7월 초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가 유럽 전직 고위 관리들의 이동을 알고 일부러 이들이 지나간 직후에 ‘심리적 효과’를 노려 공격했는지, 철도 인프라 자체를 공격했는데 드론 공격 시점이 유럽 외교단 일행의 통과 시점과 우연히도 비슷하게 맞았는지, 이들이 탄 열차를 직접 노렸는데 놓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철도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국영철도 측은 “이번 드론의 목표는 외교 사절단 열차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존슨, 빌트 등의 유럽의 고위 전현직 외교ㆍ안보 관리들은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 안보ㆍ외교 포럼인 ‘얄타 유럽 전략(YES)’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 회의는 2004년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처음 열렸으며,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에도 상징성을 위해 이름을 유지한 채 키이우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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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서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야밤 해외도피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 바이두 중국 빅테크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81) 회장의 해외도피설이 제기된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는 도피할 이유도, 도피했다는 근거도 없다며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삼립신문 등에 따르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인의 해외 출국을 규제할 수 있는 새로운 출입국규정 시행이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런 회장 일가 10여명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일각에선 이들이 하룻밤 새 중국을 떠났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소셜미디어 엑스에 유포된 화웨이의 내부 채팅 캡처 사진에 따르면 한 직원이 량화 화웨이 회장이 런 회장과 이틀 연속 연락이 닿지 않아 딸이 멍완저우 부회장에게 확인을 요청했지만, 멍 부회장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런 회장의 부인 쑤웨이와 막내딸 야오안나 등 가족 모두 연락이 두절됐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11일 새벽 1시쯤 런 회장의 자택에서 차량 한 대가 출발해 선전시 다펑반도 루쭈이 방향으로 향한 후 완전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삼립신문은 “다펑 반도가 해안선과 가깝고 화웨이 선전 본사 주변에 무장 경찰이 대거 배치되었다는 소문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런 회장과 그의 가족이 배를 타고 탈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화웨이와 런 회장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았고 온라인에 유포되는 캡처 사진과 이미지의 진위 여부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이 새로운 출입국 규정을 시행하고 해외 자산 유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부유층의 대규모 해외 탈출이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애국 마케팅으로 성장해온 안타스포츠의 전 CEO 쉬양은 지난 7월 갑자기 사임한 뒤 지난달 자녀의 유학에 동반·정착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유명 역사 강사인 위안텅페이와 시사 평론가 량훙다도 최근 각각 미국과 캐나다로 이주했다. 런 회장 일가 도피설에 대해 대만의 금융경제평론가 후차이핑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런 회장은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고 관계자들의 여권은 검문 대상이기 때문에 가족 전체와 함께 출국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야오안나가 여전히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중국을 떠날 만한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만 이투데이는 “현재 화웨이의 공식 경영 문서에는 런 회자잉 여전히 회사 이사 겸 CEO로 등재돼 있고 그가 출국·실종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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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상] 러 정유시설 또 '불바다'…'불똥' 튄 미국, 트럼프 반응은?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남부와 중부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잇달아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군이 공격 드론을 발사해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에 있는 주요 독립 정유시설 중 하나인 슬라뱐스크나쿠바니 정유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동쪽으로 약 1천200km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 니즈네캄스크에 위치한 대형 정유 복합단지인 타네코 정유 시설도 동시에 타격하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과 에너지 공급망을 전방위로 압박했습니다. 두 시설 모두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 정유 시설이 큰 타격을 입고 경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최근 미국의 경유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 급등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경유 시설을 공격하지 말 것을 우크라이나에 촉구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X @ZelenskyyUa·@bayraktar_1love·@BeamTracker_·@CrimeanVoyager·@igorsushko·@NOELreports·@Q0MT6pFmbVqynsM·@VortexReportX·@wartranslated·@MeanwhileInUA·@KomsaAnnaNAFO·텔레그램 supernova_plus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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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 NSA 대대적 개편… 중국·AI 등 5개 조직신설
미국 최고 디지털 첩보기관인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이 ‘인공지능(AI)’과 ‘중국’ 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전·현직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 조슈아 러드 NSA 국장(육군 대장)이 고안한 대대적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NSA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AI △중국 △사이버 보안 △전투 지원(또는 전쟁 수행) △글로벌 정보 등 5개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다. 신설 조직은 미션 디렉터(mission director)들이 이끌게 되는데, 미션 디렉터는 NSA 부국장 수준의 권한을 갖게 된다. 러드 국장은 이들을 외부에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개 신설 조직이 기존 부서를 대체할지, 현재 조직 위에 중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전했다. 조직개편안은 10월 중순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순 완전 가동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AI와 중국 전담 부서 신설이다. 기존에 중국 관련 첩보 활동은 여러 국에 흩어져 있었고, AI 업무는 사이버보안국 산하 사이버보안협력센터의 하위조직인 AI 보안센터에서 맡아 왔다. WP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임한 러드 국장은 AI 관련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또 러드 국장은 백악관을 자주 방문했는데, AI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였다고 전직 당국자는 설명했다. 러드 국장이 재편성한 정예 해킹 조직 ‘특수접근작전실(TAO)’은 글로벌 정보 조직 산하로 들어간다. WP는 “TAO는 NSA 내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WP는 “러드 국장은 새로운 조직 구성이 NSA의 현재와 미래 우선순위를 더 잘 반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에 본부를 둔 NSA는 미국 최대 정보기관이자 최고의 국제 도·감청 기관으로 꼽힌다. 중앙정보국(CIA)보다도 많은 3만 명 이상이 일하고 있으며 자금력도 최고 수준이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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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50년 후 깨어날래요” 냉동인간 증가…한국인도 3명
영하 196도 액체질소 속 ‘냉동인간’ 7명 “250년 뒤 되살아날 확률 10%” 전문가 “현재 기술로는 소생 불가능” [AI 제작 이미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속에 보관하는 시설이 호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미래의 의학기술이 발전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과학 수준으로는 냉동된 사람을 실제로 소생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홀브룩에는 남반구 유일의 인체 냉동보존 시설인 ‘서던 크라이오닉스’가 있다. 2023년 문을 연 이 시설에는 현재 7명의 ‘환자’가 액체질소 속에 보관돼 있다. 시설은 홀브룩의 한 산업단지에 자리한 평범한 창고 형태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거대한 스테인리스 원통형 용기 2개가 놓여 있다. 일종의 대형 보온병과 같은 구조로, 액체질소를 채워 내부 온도를 영하 196도로 유지한다. 2024년 5월 80대 남성이 이 시설에서 처음 냉동보존됐고, 지난 6월 90대 남성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7명이 보관 중이다. 가장 어린 환자는 40대에 사망한 여성이다. 서던 크라이오닉스의 피터 솔라키데스 회장은 250년 뒤 이들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죽음을 정복하고 모든 질병을 치료한 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가능성이 0%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냉동보존 과정은 사망 직후 시작된다. 체온을 최대한 빨리 낮춘 뒤 혈액을 빼내고 부동액과 비슷한 보존액을 주입하는데, 얼음 결정이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절차로 약 8시간이 걸린다. 이후 시신은 액체질소 용기에 넣어 장기 보관한다. 액체질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증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시설을 관리하는 업체 관계자는 액체질소를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채웠지만, 초기 고객 2명이 가족이 냉동보존한 뒤 액체질소 공급이 끊길 것을 우려하면서 2주에 한 번씩 보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냉동보존 비용은 20만 호주달러(약 1억8000만원)가 넘는다. 사망 직후 이뤄지는 초기 안정화 과정에 약 6만 호주달러가 들고, 이후 무기한 보관을 위해 15만 호주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연간 회원비 350호주달러는 별도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소생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멜버른 RMIT대학 냉동보존 전문가 새프런 브라이언트 부교수는 현재 기술로는 사람 몸 전체를 완벽하게 보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포나 배아, 혈액 등 일부 조직은 냉동보존이 가능하지만, 몸 전체에 보존액을 고르게 전달하는 건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몸 전체를 같은 속도로 식히려 하면 피부와 같은 바깥쪽은 안쪽보다 더 빨리 식는다”며 “딸기로 비유하면 딸기가 물러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세포 손상을 막더라도 사망 원인이 된 질병 자체를 되돌려야 하는 문제도 남는다. 브라이언트 부교수는 “심장마비든 알츠하이머든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이미 발생한 상태”라며 시신을 얼리는 것만으로 이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식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과학보다는 신비주의에 가까운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냉동보존된 인원은 약 1000명으로 추산된다. 미국에 약 600명, 러시아에 약 200명이 있으며, 예약을 마치고 대기 중인 인원만 4000명이 넘는다. 국내에서도 인체 냉동보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바이오 냉동기술업체 크리오아시아는 현재까지 혈액암을 앓던 80대 여성, 담도암에 걸린 40대 여성 등 3명을 냉동보관했다. 비용은 10년간 1억8000만원이며, 액체질소 교환을 위해 매년 500만~6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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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 제조·금융·과학 난제 푸는 '전문가 AI' 공개…자율형 공장 앞당긴다
공정 예측·자율 검사·신소재 설계…산업 현장서 100건 넘는 난제 해결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제품 외관이 달라져도 재학습 없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가 소개됐다. 이는 소량 현장 데이터만으로 생산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표본 추출과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해 개별 설비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이홍락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사진=LG AI연구원) 과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공개됐다. 물질 예측과 설계부터 실제 실험까지 AI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완화 효능 물질 '람시딜'을 발굴했다.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용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 발굴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엑사원 4.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심사 AI에도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향후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금융 분야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 분석과 추론·예측·설명을 수행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를 기반으로 예측 결과의 근거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한 뒤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적용 범위를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사진=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생산 및 자재 관리 최적화·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한 소식도 공유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1080건을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독자적인 안전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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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3000명 위해 한밤중 롯데월드 통째로…SKT 장기고객의 '특별한 밤' [현장]
SKT,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 개최 SK텔레콤은 지난 9월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를 대관하고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사진=정혜승기자]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12일 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앞에 LED 머리띠를 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평소라면 문을 닫을 시간. 이날 롯데월드는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 등 3000여명을 위해 밤새 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밤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 6시간 동안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를 대관하고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10년 이상 장기고객을 위한 심야 대관 행사로, 사전 응모에 당첨된 고객만 입장할 수 있었다. 낮이 아닌 심야를 택한 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일상적인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장은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심야의 테마파크에서는 낮과 다른 분위기와 설렘을 느낄 수 있어 고객이 소중한 사람과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입장객들이 쓴 LED 머리띠 색깔은 가입 기간에 따라 달랐다. 이날 참석 고객 가운데 가입 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약 75%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 30년 이상은 약 7%였다. 30년 넘게 SK텔레콤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본인 확인과 등록을 위한 별도 패스트트랙도 마련됐다. 평소라면 긴 줄을 서야 할 인기 어트랙션도 평소보다 여유로웠다. 후렌치레볼루션,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등 11개 실내 어트랙션이 밤새 운행됐다. 고객들은 대기 없이 놀이기구를 즐기며 한밤의 놀이공원을 만끽했다. 곳곳에서는 미션 게임 'T 빙고'가 벌어졌다. 입장할 때 받은 리플릿의 미션 9개 중 'T'자 모양으로 5개를 채우면 캡슐 비타민과 콜라겐 드링크를 받을 수 있었다. 미션은 회전바구니·신밧드의 모험 같은 어트랙션 탑승 5개와 현장 부스 참여 4개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부스를 돌며 빙고 칸을 하나씩 채워갔다. 특히 '타임캡슐 상점'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에 처음 가입할 때의 나'에게 편지를 쓰면 답장으로 타임캡슐을 받는 코너다. 타임캡슐에는 인기 어트랙션을 대기 없이 타는 '매직패스'가 무작위로 담겼다. 강 팀장은 "'시간'을 매개로 고객이 SK텔레콤과 함께한 기간과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세 차례 운영된 이곳에는 약 300명이 다녀갔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를 대관하고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사진=정혜승기자]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전국장기고객자랑'이 열렸다. 지난 5월 공개돼 조회수 410만회를 넘긴 SK텔레콤 유튜브 콘텐츠와 같은 콘셉트로 장기고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경연을 펼쳤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객석의 관중이 모두 참여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새벽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1등에게는 통신요금 1년 무료 혜택이,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12월 열리는 '뮤지컬 데이' 초청권 2매가 주어졌다. 대규모 인원이 심야에 모인 만큼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롯데월드 운영 인력 160명과 SK텔레콤 현장 스태프·안전요원·응급구조사 등 약 100명이 투입돼 입장부터 퇴장까지 전 과정을 관리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밝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태진 씨는 "고객을 위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오랫동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어드벤처 데이'는 올해 확대 개편된 'T 장기고객 프로그램'의 하나다. SK텔레콤은 2024년 'special T'로 장기고객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올해 명칭을 'T 장기고객 프로그램'으로 바꾸고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할인·적립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일상에 맞춘 '경험' 중심 혜택을 시즌별로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강 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SK텔레콤 오래 함께하길 잘했다고 느끼도록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개편 이후 반응도 뜨겁다. 강 팀장은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초청 이벤트 응모자 수와 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그간 봄 '숲캉스 데이', 여름 '테이블 데이'와 '콘서트 데이', 가을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의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단독 대관하는 '뮤지컬 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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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럼프 "AI 늦추면 中에 진다" vs 오바마 "방치하면 위험"
AI 개발 속도에 美 정치권 엇갈려 아모데이 "속도 늦춰야"…올트먼·머스크 동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며 규제에 선을 긋는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의 빠른 발전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며 명확한 정책과 규제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모습을 표현한 삽화.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놓고 미국 정치권이 갈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며 '속도 조절론'에 선을 그은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가 민간에서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명확한 AI 정책과 규제 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미국 AI 업계에선 AI 개발 속도가 너무 빨라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업계의 우려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라며 일축했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시 제동을 건 것이다. AI 기업은 "개발 늦추자"…트럼프 "中 추월 안돼"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최근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We Must Pace the Frontier)는 글을 공개하고 AI 기업들이 모델의 능력을 향상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론티어(최상위) AI 기업에 대한 외부 평가와 업계 안전 기준 마련, 국가 간 규칙 조율 등을 제안했다. 경쟁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동조했다. 올트먼 CEO는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다리오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다리오가 맞다"고 했다. AI 개발을 주도해온 주요 기업 수장들이 스스로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최근 AI 안전을 둘러싼 경고 수위도 높아졌다. 앤트로픽의 AI 정렬 연구 책임자 에번 허빙거는 "AI가 모든 인간을 죽일 수도 있다고 정말로 진지하게 믿는다"며 개인적으로 향후 10년 안에 그럴 가능성을 10% 이상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픈AI 이사회에 합류한 AI 정렬 연구자 폴 크리스티아노도 현재 AI 업계가 파국적인 통제 상실 위험을 허용 가능한 수준까지 낮추는 궤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AI 업계에서 나온 속도 조절 요구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벡 골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AI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고 솔직히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AI에서 이기는 자가 이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위험론에 대해서도 "안전장치를 둘 수는 있다"면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을 제기하는 부정적인 세력들이 많다"고 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CNN에 "우리는 모라토리엄을 둘 수 없다. 그렇게 하면 중국이 우리를 추월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가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 AI·암호화폐 책임자 데이비드 색스는 AI 기업들을 향해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여러분이 속도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규제로 개발 속도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행정명령에서도 미국이 AI를 선도하는 배경으로 "과도한 규제로 혁신을 억누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론티어 AI에 대한 정부 평가 체계를 마련하면서도 이를 의무적인 정부 허가나 사전 승인 제도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24.08.20 ⓒ 로이터=뉴스1 오바마 "AI, 민주당 중심 의제로…명확한 계획 필요"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AI 개발 속도에 맞춰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AI를 민주당의 '중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가 민간 기업의 손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AI의 경제적 영향과 안전 문제를 다룰 "매우 명확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경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AI 정책을 둘러싼 공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이유로 AI 규제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도 정부가 프론티어 AI 연구소에 대한 검사와 관련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용어설명> ■ 프론티어 모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근에 등장한 뛰어난 능력을 갖춘 AI 모델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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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통제 벗어나 인류 종말 올 수도’…업계서 잇단 경고
앤트로픽·구글 등 연구진 ‘줄사표’…‘속도조절론’ 확산도 “AI, 인간 뛰어넘는 ‘초지능’ 발전 가능성…방향 바꿔야”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등장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엔티티’처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현실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가 AI 업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으로 발전할 경우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인간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인간보다 훨씬 똑똑한 AI와 공존할 수도” 1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조 벤턴과 구글에서 근무했던 조쉬 엥겔스는 인터뷰를 통해 AI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벤턴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미 눈부신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AI가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초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AI가 머지않아 인간과 구별되는 ‘별개의 종’처럼 존재하게 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향후 몇 년 내 어느 시점에는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한 AI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등장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엔티티(Entity). 영화 캡처 화면 ◆ “인간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 엥겔스는 지난 7월 발생한 허깅 페이스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AI 연구의 방향을 지금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몇 가지 사건들을 살펴보면 인간이 나쁜 일을 하라고 지시한 사례가 아니었다”며 AI가 인간의 직접적인 지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어 “AI 모델이 임무를 완수하는 최선의 방법이 극악무도한 행동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AI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주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엥겔스는 “이 분야에 책임질 어른이 없다”며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를 구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벤턴과 엥겔스는 AI 안전성 평가기관인 모델평가·위협연구소(METR)에 합류해 AI가 인간의 지시나 의도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사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는 최근 개발 속도 조절과 안전성 연구 강화에 대한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 “개발 속도 늦춰야”…업계서 잇단 경고 AI 업계에서는 최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회사를 떠난 뒤 논란이 됐다. 콕슨은 퇴사 이후 1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모두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AI 연구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슈퍼컴퓨터처럼 행동하는 AI 봇들이 인터넷을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6개월에서 1년 안에 현실화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른 AI 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오픈AI 출신 직원 마커스 윌리엄스는 “AI 규제가 도입되거나 개발 속도가 조절되지 않으면 향후 몇 년 내 인류가 멸종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제프리 어빙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초지능으로 우리가 사망할 확률이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상황이다. AI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개선되는 수준에 도달할 경우 인간의 의도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벤턴은 “지금부터 우려하지 않으면 상황이 너무 빠르게 진전돼 우리가 제때 대응할 수 없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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