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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 사놓고 한번도 안 살았으면 전세대출 막힌다[8·13 부동산 대책]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에 내년부터 금지 내년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를 보유하고도 한 번도 거주하지 않은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는 전세대출 연장이 막히고 신규 대출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한 뒤 시세 차익을 노리는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금융당국은 실거주 기간에 대한 기준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실거주 기간을 두고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수도권·규제지역 대상…갭투자 차단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는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 은행 전세대출은 주택금융공사(HF)·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 등의 보증을 바탕으로 취급돼 보증이 중단되면 사실상 대출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현재는 다주택자와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에서 3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취득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전세대출을 제한하는데, 이 범위를 '투기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까지 넓혔다. 정부는 실거주 목적 없이 타인의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를 투기라고 봤다.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해당 주택에 과거에 한 번이라도 실거주한 이력이 있거나, 가족에게 전세를 준 경우에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은 신규대출과 만기연장 모두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법적 의무에 따라 실거주가 예정됐거나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대출 상환이 어려운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허용된다. 1주택자 전세대출 보증 비율도 축소 내년 1월부터 거주, 비거주와 관계없이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은 더 줄어든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80%, 그 외 지역 90%인 보증비율을 각각 10%p 낮춰 70%, 80%로 조정한다. 실수요 기준을 광범위하게 넓히며 직장이나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1주택자들의 불편은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실거주 기간엔 별도로 기준을 두지 않아 시장의 혼란도 예상된다. 금융위는 단 1일이라도 거주한 적이 있다면 실수요로 본다고 밝혔지만, 이 경우 주민등록법 위반 등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형식적 전입을 통해 규제를 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대출을 위해 딱 하루만 주소 이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주민등록법 위반에 대한 법적 리스크를 져야 하는 만큼 그런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투기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만큼 기존 전세 세입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출 만기 연장을 못해 직접 거주를 선택할 경우 현재 해당 주택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은 집을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의 전세대출은 약 6만건, 9조3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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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 사태가 되레 호재로…HMM, 2Q 깜짝실적
영업익 HMM 52%·팬오션 57% 급등 호르무즈 불안·조기 성수기 효과에 운임 급등폭 유류비 상승 웃돌아 ‘윙세일(Wing Sail)’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운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며 HMM, 팬오션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과 조기 성수기 효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유류비 부담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020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1207억원, 영업이익 6232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해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앞서 팬오션도 2분기 매출 1조9137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9%, 영업이익은 57.4% 급증했다. 특히 드라이벌크(건화물)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한 84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양사의 실적 개선에는 중동 사태가 촉발한 해상 운임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홍해 항로 불안으로 선박들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대기하면서 가용 선복이 줄었고, 공급 부족이 운임을 밀어 올렸다. 통상 3분기부터 시작되는 해운업계 성수기가 올해는 2분기로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더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우려가 겹치면서, 화주들이 관세가 실제로 오르기 전에 선적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반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57p로 지난해 상반기(1701p)보다 15% 상승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도 남미 곡물 수출 성수기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석탄 물동량 증가로 2분기 평균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급등했다. 비상장 국적선사 장금상선도 이번 중동 특수의 수혜주로 꼽힌다. 장금상선은 중동 사태 격화 이전부터 약 70억달러를 투입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단을 확충했고, 현재 전 세계 VLCC 물량의 약 10%를 확보했다. 중동 사태로 위험 노선을 우회하는 유조선 스팟(단기 계약) 시장이 커지면서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운임 강세 기조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중 상호관세 재개 불확실성으로 화주들의 조기 선적 수요가 몰리면서 컨테이너 해운시장 전반에 공급자(선사) 우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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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사주 소각하느니 차라리…” 상법 개정 후 RSU 명목 처분 3배 급증 [비즈360]
‘임직원 RSU 지급’ 명목 자사주 처분 올해만 54건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예고하자 급증 코스피보다 창업자 지분 낮은 코스닥서 자사주 처분 더 많아 전문가 “지배주주에도 줄 수 있는 RSU 적정 규제해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의 내용이 담긴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요 기업들의 건물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부가 기업들에 자사주 소각을 강제한 이후,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처분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에 쓴 사례가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보다 자사주 소각 부담이 큰 중소기업에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했다. 이에 일각에선 당초 정부가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으로 유도하려 했던 주주환원 효과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사주 소각 법제화’ 예고하자…RSU 3배 늘어 13일 헤럴드경제가 지난 3년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사주 처분계획 1371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1~7월 345건 가운데 54건이 처분 목적을 ‘RSU’로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제화를 예고한 2025년을 기준으로 보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4년 같은 기간 16건 에 불과했던 자사주처분 RSU는 이듬해 33건으로 2배 불어났고, 올해는 3배 로 늘었다. 전체 자사주 처분계획 중에서 RSU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7.3%에서 14.9%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소각 부담이 늘어난 기업들이 RSU를 그 대체 수단로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가 ‘임직원 보상’으로 쓸 경우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예외 조항을 이용한 것이다. RSU는 임직원이 성과 등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회사가 부여하는 주식으로, 처분계획 공시 이후 실제 지급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에 기업들이 당장 지배력을 잃을 리스크가 없는 RSU를 자사주 소각 우회로로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들 부랴부랴 RSU 도입…증가폭 5배 자사주를 처분해 RSU로 지급하는 현상은 특히 중소기업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자사주처분계획 공시를 시장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2024년 1~7월 RSU를 그 목적으로 명시한 코스피 기업은 전체의 10.8%(8건), 코스닥 기업은 5.8%(8건) 이다. 올해는 이 비율이 코스피 기업은 12.1%(17건), 코스닥은 16.7%(37건)에 달했다. 코스닥에서만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RSU를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 업계에선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타격이 대기업보다 큰 중소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회피 수단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IT 벤처기업 대표는 “중소기업은 외부 투자를 받아 성장해 창업자 비율이 대기업 대비 훨씬 낮은 편”이라며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아예 무상으로 주식을 주는 것이라 회사 입장에선 부담이 있지만 자사주 소각 방법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상장사에 적용된다. 상법 개정 과정에서 재계는 일부 중소기업은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자사주 소각 회피…주주환원 효과 퇴색” 전문가들은 자사주를 RSU 지급에 쓰면서, 당초 정부가 노렸던 주주환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처분해 RSU로 지급하는 것은 기업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찾을 수 있는 최대한의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RSU는 지배주주에 지급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 스톡옵션과 달리 지급 대상에 제한이 없어 사익 추구 여지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그간 기업들은 자사주를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자사주 소각을 강제해 이를 막겠다던 개정 취지마저 흐려졌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지난 2023년 연구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 과반(65.5%)이 임직원 성과 보상에 써 주주환원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은 기업 재량에 따라 처분되면서 주주 간 형평성을 침해하거나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 이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상법 개정 후 시장 반응에 대해 별도로 감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정 상법 시행 상황에 대해선 법무부가 금융위원회를 통해 의견 조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역시 “자사주 소각 현황에 대해선 별도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주주환원 확대가 목적이었던 개정 상법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법은 재계를 비롯 자본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임에도 뚜렷한 주관 부처가 없어, 3차례 이르는 ‘대수술’ 이후 필수적임에도 개정 이후 부작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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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창고형 할인점 선전했지만 스타벅스 부진
이마트 2분기 실적 발표 트레이더스 매출 10.3% 증가 스타벅스는 184억 영업 손실 지난 2분기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가성비' 트렌드의 효과를 타고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은 이 기간 6% 넘게 줄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등을 합친 올해 2분기 매출(순매출액·별도 기준)이 4조11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56억원을 올렸다. 이 기간 계열사를 모두 합친 연결 기준 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1.8% 감소했고,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는 창고형 할인점이 선전한 데 비해 대형마트와 스타벅스 코리아는 부진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 992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05원을 기록해 11.7% 늘었다. 방문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가성비 소비 확산에 더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 특화된 먹거리 등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마트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2% 늘어난 2조7920억원이었지만 영업적자 27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57억원 줄었다.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대형마트 업황이 좋지 않았고, 점포의 부동산 보유세 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한 7473억원이었고,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이 논란을 빚고 홍보 활동 등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5325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이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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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혼부부 소득 합산 안한다”…청년 4억 이하 비아파트 매수 지원
청년미래 보금자리론 출시 생애최초 혜택 유지 정책대출 결혼페널티 해소 방안 부부 중 1인 소득 7000만원 이하면 가능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전세대출 보증제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송파구 아파트 모습 [한주형 기자]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핀셋지원’한다. 다만, 투기성 전세대출은 제한한다. 청년들이 현재 월세 수준의 원리금을 부담하면서 4억원 이하 비(非) 아파트를 ‘자가’로 장만할 수 있도록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청년이 4억원 이하의 오피스텔·빌라 등 비아파트를 구입할 때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주택금융공사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연 소득 7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신혼부부는 부부 중 한 명만 해당해도 된다. 주택 규모는 전용 85㎡ 이하여야 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80% 인정된다. 현재 비아파트 평균 월세가 약 80만원임을 감안해, 월 원리금 상환액이 85만원(2억원 대출, 30년 만기, 연 3.0% 금리 적용 가정) 수준이 되도록 산출했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이용해도 현행 생애최초 LTV 우대 혜택은 유지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연간 3조원씩 2년 동안 한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반전세·월세와 전세 관련 지원책도 마련됐다. ‘전세+월세 대출 결합보증’ 상품을 새로 출시해 전세·월세 대출 모두 보증하고 보증비율도 기존 90%에서 100%로 올린다. 기존에는 전세보증과 월세보증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면서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부부 중 1인 기준)다. 전세 지원도 현행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의 지원대상과 대출한도를 넓혔다. 대상자는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확대했다. 대출한도도 신혼부부·유자녀 가구에는 기존 대출한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청년 주거지원 3종세트(매매·반전세·전세)는 내년 1월에 잠정 출시될 예정이다. ‘합산 → 부부 중 한명’ 보금자리·디딤돌 등 신혼부부 소득요건 완화 금융위는 결혼 전에는 정책대출 소득 기준을 충족했으나 결혼 후에는 부부합산하면서 제외되는 ‘결혼페널티’를 해소할 방안도 내놨다. 신혼부부의 보금자리론 소득 요건을 기존 ‘부부 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에 더해, ‘부부 중 1인의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 조건을 추가해 둘 중 하나를 충족하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 디딤돌·버팀목 대출도 부부 중 한 명이라도 각각 6000만원, 5000만원 이하라는 소득기준에 충족하면 대출이 허용되도록 했다. 실거주 실수요자 지원책으로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공급과 관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금융회사 총량관리 목표에서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는 금융사의 총량관리 실적에 이들 대출이 포함돼 은행권이 총량관리 달성을 위해 대출한도를 자체적으로 축소해왔다. 이로 인해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단지의 집단대출이 난항을 겪는 문제가 생겼다. 자금이 융통되도록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이주비 대출과 신축 입주단지 중도금·잔금대출을 금융회사 총량관리 목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차주의 소득을 산정할 때 청년층의 미래 소득증가 가능성을 반영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장래소득 인정 기준’ 적용 범위로 넓혔다. 미성년자 때 주택지분을 상속받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다면, 금융회사 여신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생애최초 LTV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실거주 한 적 없다면 ‘투기’…예외 확대 투기적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는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한다. 현재도 다주택자와 투기지역·투기과열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취득한 사람은 보증기관의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돼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고 만기 연장도 안 된다. 이 규제대상에 투기성 비거주 1주택자를 포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 수도권·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 ▲ 해당 주택을 임대차 중인 경우(본인·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 임대차하는 경우는 제외) ▲ 본인이나 배우자 중 누구도 해당 주택에 실거주한 적이 없는 경우(주민등록상 주소 이전을 한 적이 없는 경우) 등 세 가지 항목에 모두 해당하면 투기성으로 보기로 했다. 다만 예외로 허용되는 사유를 비교적 폭넓게 정했다. 토지거래허가 구역 내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수한 경우 등이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특히 ‘비거주 사유의 불가피성이 명백하다고 금융사 여신심사위원회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해 신규 전세대출과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현행 수도권·규제지역 80%(그 외 지역은 90%)에서 1주택자는 수도권·규제지역 70%(그 외 지역은 80%)로 축소된다. 단 무주택자의 경우 현행 보증비율이 유지된다.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주담대 자본규제도 강화한다. 현행 고위험 주담대 유형에 고액·고DSR 주담대, 고가주택·고LTV 주담대 유형을 추가해 위험가중치(RW)를 2∼4배 수준 상향하고, 가계 부문 시스템리스크 완충자본(SSyRB)도 도입한다. 다만 구체적 부과기준은 은행권과 협의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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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대 채우고 할인전까지…홈플러스 67개점 ‘고객 되찾기’ 시동[현장]
31일 만에 67개 점포 정상 영업…매대 상품 ‘빼곡’ 한우 할인에 500m 대기줄…계산대까지 고객 북적 직원들 “다시 일할 공간 생겨”…“오픈 효과 지켜봐야”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상품 공급 지속 ‘관건’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 입구ⓒ임유정 [데일리안 = 임유정 기자]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13일 오전 찾은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공중에 손뼉을 치며 큰 소리로 고객들을 맞았다. 매장 안에는 익숙한 홈플러스 CM송이 울려 퍼졌고, 고객들은 저마다 카트를 끌고 매장 안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입구에는 고객들이 세네 줄씩 무리를 지어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선 이들은 곧장 신선식품과 식료품 코너로 흩어졌다. 두부와 콩나물, 계란 등 장보기에 필요한 상품을 골라 카트에 분주히 담았다. 6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를 이룬 가운데 휠체어를 탄 고객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발길을 붙잡은 것은 곳곳에 내걸린 할인 행사였다. ‘파격 세일’, ‘1+1 세일’, ‘이벤트 세일’ 등의 안내문 앞에서 가격표를 살피거나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비교한 뒤 카트에 담는 모습이 이어졌다. 고객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면서 매장 통로는 어느새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 조리음식 코너에서 고객들이 진열된 초밥을 고르고 있다. ⓒ임유정 기자 이날은 운영자금 고갈로 지난달 13일 갑작스럽게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31일 만에 정상 영업을 재개한 날이다.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67개 점포는 지난 7일 가오픈을 거쳐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치고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재개장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 위기를 넘긴 뒤 맞는 첫 번째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최소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를 확보해 즉시항고 했고, 법원은 지난달 21일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절차를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긴급자금을 토대로 상품 공급과 점포 운영 정상화에 나서며 다시 고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여기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도 마쳤다. 기존 대형마트 방식에서 벗어나 식품·PB(자체브랜드)·고회전 생필품 중심 새로운 영업모델을 도입했다. 복층매장을 약 1000평 규모 단층매장으로 전환하고 미국 유통업체 ‘트레이더 조’와 유사한 형태로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는 정식 오픈 당일 모습을 살피기 위해 오전 10시30분께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을 찾았다. 매장 풍경은 지난 7일 가오픈 당시와 확연히 달랐다. 당시 상품 입고율은 약 30%에 그쳤지만, 이날은 대부분의 매대가 상품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실제로 매장 안은 휴업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듯했다. 우유와 요구르트 등 유제품부터 다양한 냉장식품, 과일과 채소, 육류, 수산물에 더해 간단한 의류까지 상품 구색도 다양했다. 일부 빈 공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상품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는 데 큰 불편은 없어 보였다. 개장 전 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는 강서구 가양동 주민 A씨(60대)는 “이날 재개장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홈플러스를 찾았다”며 “평소 홈플러스만 이용했는데 휴업 기간에는 동네 마트나 온라인으로 장을 봤다. 직원들이 모두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일찍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 정육 코너에서 고객들이 한우 할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임유정 기자 매장 내부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카트를 끌고 장을 보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붐빈 곳은 ‘반값 소고기’ 행사가 진행 중인 정육 코너였다. 개장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한우 할인 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고, 회사 측에 따르면 대기 행렬은 500m를 넘어섰다. 강서구 주민인 B씨(60대)는 “평소 홈플러스 강서점을 이용해 왔는데, 휴업 기간에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봤다”며 “전날에도 매장을 찾았는데 가오픈 당시보다 상품은 다양해졌지만 진열이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오늘은 상품이 다 채워져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직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에는 사업주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들었다”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존 직원들에게 임금이 제대로 지급됐으면 하는 마음에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혼잡도 빚어졌다. 별도의 안내 인력이 눈에 띄지 않아 고객들끼리 줄을 맞춰 서는 모습이었다. 카트를 끄는 고객과 휠체어 이용객, 유모차를 끌고 온 고객들이 좁은 통로에서 뒤엉키면서 일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매장을 찾은 또 다른 고객 C씨(70대)는 “물건이 저렴할 것 같아 일부러 찾아왔는데 줄을 너무 세운다”면서 “한우의 경우 2등급인데 100g당 1만원이고, 50% 할인을 받아도 5000원 수준이라 생각했던 것만큼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축산 매대 못지않게 고객이 몰린 곳은 초밥 등 조리음식 진열대였다. 새 상품이 나오기가 무섭게 고객들이 2∼3개씩 집어 들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육류와 수산물, 과일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1+1’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반 소주와 맥주 등 온라인 주문·배송이 제한되는 주류 코너도 다시 상품으로 채워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인 만큼 주류 판매 정상화는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데도 중요한 요소다. 이날 주류 코너에는 소주와 맥주 등 주요 제품군이 진열돼 있었다. 홈플러스 강서점 신선식품 코너에서 2년째 근무 중인 30대 직원은 “오늘 고객이 엄청 많이 찾아왔지만 영업을 재개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 정상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은 솔직히 ‘오픈빨’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이 반짝 들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입고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에는 업체에 대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상품이 들어오지 않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다. 9월 4일 이후에도 계속 영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장을 마친 고객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임유정 기자 계산대 앞에도 긴 줄이 만들어졌다. 카트 여러 대가 꼬리를 물면서 일부 고객은 계산대 줄이 짧아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다시 매장 안으로 들어가 장을 더 보기도 했다. 한 달 동안 손님이 끊겼던 매장은 할인 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고객과 상품을 채우는 직원들로 모처럼 분주했다. 8대의 셀프계산대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고객들은 상품이 수북이 쌓인 카트를 끌고 계산대에 들어서 하나씩 바코드를 찍었다. 계산을 마친 뒤에는 구입한 상품을 박스와 비닐봉투에 나눠 담느라 손을 바삐 움직였다. 홈플러스에서 25년간 근무한 관리직 직원은 “그동안 일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불안정하다 보니 직원들 모두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다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직원들도 한마음으로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품은 100% 들어온 상태로 제대로 입고되지 않는 품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직원들도 힘을 내고 있다. 다시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기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과일·채소 코너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임유정 기자 이날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민주당 의원들과 마트산업노조 관계자들 역시 강서점을 찾아 영업 재개를 알리고 시민들의 매장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가 추진해 온 ‘홈플러스 30만 가족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민주당 측은 앞서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납품업체 등의 생존을 위해 휴업 점포 재개장과 상품 공급, 임금·납품대금 지급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해 왔다. 다만 홈플러스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영업은 재개됐지만 대규모 할인 행사로 돌아온 고객들의 발길이 지속될 수 있을지, 미정산 우려로 흔들렸던 납품업체의 상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까지 남은 시간은 3주가량에 불과하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1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법정상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법원은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 전망이다. 이날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마트가 잘돼야 채권단 집회를 넘어 좋은 M&A도 할 수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홈플러스의 민생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장보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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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생명·화재, 상반기 순익 웃었지만…2분기는 '온도차'
상반기 순익 나란히 증가…생명 1.89조·화재 1.37조 2분기 순익은 '희비'…생명 9.1%↓·화재 15.7%↑ 밸류업 구체안은 아직…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유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다만 2분기만 떼서 보면 희비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보험손익 감소 영향으로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반면, 삼성화재는 보험·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되며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35.8%↑…보장성 보험 확대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941억원보다 35.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상반기 보험서비스손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533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5.9%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및 연결 대상 회사의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의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늘어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CSM이 1조6426억원까지 확대됐다.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와 종신보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전속 설계사 수는 4만4987명으로 집계됐다. 6월 말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은 208%로 3월 말보다 2%포인트(p) 하락했지만, 기본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7%p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2026년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자료=삼성생명 IR 내년부터 시행하는 보험설계사 수수료·시책 총량제 효과에 대해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총량 규제 도입 시 현재 신계약비 대비 삼성생명은 약 10%, 업계 전체로는 약 20%가량 신계약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가 위축되지 않도록 비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 조직 활동량을 늘리고 인공지능 툴(AI Tool) 등을 적극 활용해 연간 CSM 3조원 이상은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령층과 고액자산가 등을 겨냥한 사업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이 CFO는 "고액자산가 확보와 관리 인프라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일시납 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10.2%↑…보험·투자 동반 개선 삼성화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7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보험손익은 1조1145억원으로 10.9%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7880억원으로 22.0% 늘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8804억원으로 5.6%, 일반보험 손익은 1880억원으로 75.6%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 손익은 200억원으로 34.7% 감소했다. CSM 총량은 지난해 말보다 4271억원 증가한 14조59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2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다. 삼성화재 2026년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자료=삼성화재 IR 조진만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월평균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8억원 감소했다"며 "인보험 물량은 축소됐지만 고수익성인 '마이핏 건강보험' 중심의 세만기 비중 확대 등을 통해 CSM 환산배수가 개선되면서 신계약 CSM 감소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연결 전속 채널의 신인 설계사 확충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량 신계약을 기본으로 하반기 신계약 CSM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7월부터 도수치료 등이 관리급여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의 도수치료 청구금액은 올해 상반기 일평균 4억5000만원에서 8월 현재 1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조 팀장은 "비급여 지급구조를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실제 효과는 연간 소진한도가 소진되는 연말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6월 말 킥스비율은 282.8%로 3월 말보다 12.7%포인트 개선됐다. 기본자본비율 역시 220.2%로 같은 기간 35.7%포인트 상승했다. 특별배당·추가 밸류업엔 '신중'…"DPS 우상향" 재확인 삼성생명은 추가적인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발표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삼 삼성생명 CFO는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밸류업 발표 시기는 제도적으로 내년 주주총회 전까지인데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주주환원 목표는 재확인 수준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DPS)을 꾸준히 높여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점과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2025년 배당을 결정할 때도 2월에 발생한 이익을 포함해 결정했다"며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역시 배당성향 50% 목표를 유지하면서 DPS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추가 밸류업 정책에 대해 "시장 기대를 이해하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 아이템별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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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독일 정보기관에 '작전 권한' 부여…"게슈타포냐" 반발도(종합)
위험인물 주거지 잠입해 예방 작전…해외선 해킹 등 선제 공작 독일 연방정보국 [dpa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테러와 각종 공작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외 정보기관 권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12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국내 정보기관 연방헌법수호청(BfV)과 해외 담당 연방정보국(BND) 개혁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그동안 첩보 수집에 집중해온 국내외 정보기관에 '작전 권한'을 부여했다. 국내 정보기관은 도감청을 넘어 스파이나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인물의 주거지에 잠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테러리스트 집에 몰래 들어가 폭발물 재료를 무해한 가루로 바꿔치는 식의 예방적 작전이 가능하다. 정보기관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생체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저장·분석할 권한을 부여받는다. 의심 인물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침투해 온라인 메신저 대화를 들여다보고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감시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사이버 공격 등을 차단하기 위해 IT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해킹도 가능하다. 정부는 "화학무기 또는 드론 공장 IT 시스템에 침투해 생산을 방해하거나 국가적 해커그룹 서버를 무력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결제망을 교란해 러시아가 유럽 현지 '일회용 요원'에게 가상화폐로 수고비를 주고 꾸미는 각종 파괴공작을 방해할 수도 있다. 특별한 위협 상황에서는 해외에서 파괴공작 작전도 가능하다. 정부는 BND 요원이 해외로 무기를 반출할 수 있도록 전쟁무기통제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인명 살상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보기관 개혁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나 이스라엘 모사드 등에 비해 독일 측 기관 권한이 너무 적어 테러·공작 대응은 물론 외국 정보당국과 협력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니나 바르겐 총리실장은 "우호적인 외국 기관의 지원에만 계속 기댈 수는 없다"며 "앞으로 BND는 우리 안보와 가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파트너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독재와 국가폭력 상징인 나치 게슈타포(비밀국가경찰국), 동독 슈타지(국가보안부)에 대한 반성으로 국내외 정보기관 권한을 제한하고 의회의 엄격한 통제 아래 뒀다. 생성한 첩보를 경찰 등 집행기관에 전달할 뿐 작전 권한은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각종 공작의 표적이 되면서 정보기관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라이프치히 공항 우크라이나 화물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정보기관 감독을 총괄하는 마르크 헨리히만 연방의회 감독위원장은 이달 초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우크라이나 화물기를 때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러시아 드론 제조업체를 상대로 선제 작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은 "우리는 매일 스파이 행위와 파괴 공작, 사이버 공격, 외국 세력의 은밀한 작전에 표적이 되고 있다"며 "정보기관을 진정한 비밀정보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의 정보통제와 첩보기관 권한 확대에 거부감도 작지 않다. 볼프강 쿠비키 자유민주당(FDP) 대표는 "역사적 금기를 깼다"며 "나는 독일에 비밀경찰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울리히 토덴 좌파당 국방정책 대변인은 현재 정보기관의 역할에 대해 "우리 역사, 특히 게슈타포로부터 얻은 쓰라린 교훈"이라고 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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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평화 중재안 압박에도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이스라엘 "공격 모의 하마스 지휘관 겨냥"…목격자들 "공습대상은 민간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한 피란민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건물 잔해 앞을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신 가자지구 평화 중재안 이행 압박 속에 이스라엘군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던 소강상태를 깨고 가자지구를 또다시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지역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작전 병력을 겨냥한 공격을 모의하던 하마스 지휘관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우리 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 관할 가자지구 민방위대와 의료진, 목격자들은 이날 공습이 삼륜차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민방위대와 알시파 병원 측은 이날 공격으로 남성 1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숨진 남성이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파손된 벽을 수리하던 노동자 중 한 명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서 '중대한 이정표'(major milestone)에 도달했다며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내놓고 이를 수용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신설되는 팔레스타인 통치 위원회에 무기를 인도해 무장 해제하기로 했다. 휴전 협정 이행을 감독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는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1일에 이 합의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철군은 없다'고 못 박았다. 평화 위원회 측이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 전까지는 이스라엘이 철수할 필요가 없다'고 설득했음에도 이스라엘 측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오는 10월 치열한 접전 속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우파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약 열흘간 대규모 공습을 피하며 사실상 트럼프의 중재안을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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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러 흑해 핵심항 대공습…곡물 수출도 타격
우크라, 노보로시스크 해군기지·항만 타격 러시아도 우크라 항구·상선 공격 양국 수출 차질에 글로벌 식량시장 우려 [오데사=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기니비사우 국적 곡물운반선 '골든 레오'(Golden Leo)호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2026.08.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의 항만과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양국의 곡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핵심 곡물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까지 대규모로 공격하면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송 차질이 글로벌 식량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노보로시스크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8세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크라스노다르주 당국은 노보로시스크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밤사이 수백 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 해군기지와 방공 진지, 부두, 항만 기반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의 잇단 공격을 받자 상당수 함정을 노보로시스크로 옮긴 바 있다. 공습 여파로 군사시설뿐 아니라 곡물 수출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곡물업체들은 노보로시스크의 곡물 터미널이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농업부는 현재의 물류 제약을 고려해 화물을 발트해와 카스피해 항구, 육상 운송로 등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흑해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최근 더욱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선박과 에너지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와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으로, 해를 통한 양국의 곡물·에너지 수송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식량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러시아의 8월 밀 수출은 최근 5년 같은 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고, 우크라이나 역시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해운업체 머스크는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르스크항 운영을 중단하고 일부 선박을 루마니아 항구로 우회시켰다.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가 막힐 경우 다뉴브강 등을 대체 수출로로 활용할 수 있지만, 강변 항구의 처리 능력은 필요한 물량의 최대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선박·항만 공격이 계속될 경우 선사들이 흑해 운항 자체를 기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시다르트 카우샬 선임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례로 들며 선박에 대한 공격이 누적될 경우 선사들이 해당 항로 운항을 기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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