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스
키워드 코스피 결과입니다.
-
IT2030년 그리고 1조원…‘인적분할’ 카카오의 AI 매출 청사진
카카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 2030년 카카오AI 6조 매출…AI 매출 1조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 제공 등 과제 남아 카카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일상 대화와 행동을 AI가 서비스 이용과 구매로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와 커머스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숨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시스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 시대에 맞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로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전진 배치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주식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과는 다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의 2030년 전체 매출 목표를 6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AI와 직접 연관된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매출 1조원의 핵심 수익모델은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실제 서비스 이용과 거래로 연결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에 주목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 탐색과 추천을 거쳐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간다. 쉽게 말해 ‘가을옷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AI가 상품을 찾아주고, 연결된 외부 서비스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광고비 등이 카카오의 AI 관련 매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활동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한 ‘챗GPT for 카카오’는 사업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무신사와 현대백화점 등 외부 에이전트를 연결한 쇼핑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의 쿠팡이츠 제휴 등도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외부 서비스 결합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용자 활동을 매출로 전환한다는 게 카카오의 거시적인 계획이다. 카카오는 누적 1300만명이라는 ‘챗GPT for 카카오’ 가입자 수 자체보다 실제 이용자가 AI 안에서 얼마나 밀도 있게 활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보다 이용자 경험과 습관 형성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AI 수익화 전략에서 이용자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매출로 연결하려면, 이용자가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카카오는 매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카카오는 현재 AI 관련 매출의 정확한 규모나 2030년 1조원 달성을 위한 세부 부문별(광고·커머스·구독 등) 목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빅테크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단순 제휴를 넘어 이용자를 실제 결제까지 이끄는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과 확실한 수익모델 입증이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메신저 이용 습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AI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주와 제휴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 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폭염이스라엘지방선거코스피삼성전자 -
IT"힌지는 합격, 카메라는 글쎄"…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실평가 보니
출시 전 제품 사용한 관계자들, 휴대성·힌지·아이패드형 UI 호평 2000달러 넘는데 망원·페이스ID 빠질 듯…'울트라' 사양 절충 애플 첫해 폴더블 점유율 25% 전망…삼성 중심 시장 판도 변화 주목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애플 사이클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 전부터 기존 아이폰과는 확연히 다른 사용성을 앞세워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가는 아이폰, 펼치면 아이패드처럼 쓸 수 있는 7인치대 화면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이폰 울트라'이라는 가칭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애플이 처음 내놓는 폴더블폰이다. 2000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최고가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카메라와 생체인증 등 일부 사양에서는 기존 프로 모델보다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의 출시 전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복수의 관계자들은 휴대성과 힌지의 느낌·내구성, 펼쳤을 때 제공되는 아이패드형 앱 배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접으면 5.5인치, 펼치면 7.8인치…'작은 아이패드' 노린다
코스닥개인정보유출관세AI코스피 -
IT삼성, 스마트폰 시장 급감에도 올해 세계 1위 탈환 전망
올해 출하량 0.8% 증가…애플은 2.1% 감소 예상 글로벌 시장은 14.3% 감소…2028년부터 반등 전망 2026∼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 원가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14% 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0.8%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내준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선방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사업 기반, 자체 부품 조달 역량, 탄탄한 통신사·유통망 등이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모델별 출시 일정 변화 등이 수요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 출하량은 수백만 대 수준에 그쳐 전체 출하량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보급형 제품 공급 축소,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이다. 특히 가격대가 낮은 제품일수록 부품 원가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하지만,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저가 제품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올해 출하량이 15∼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소매가격이 안정을 찾으며 2026~2027년에 미뤄졌던 구매 수요가 실현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4.8% 성장하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binzz@yna.co.kr
코스피이재명미국AI개인정보유출 -
IT2035년 ‘한국형 인공태양’ 가동, 핵융합 상용화 주도권 잡는다
‘지상의 태양’ 핵융합 에너지 원자핵 융합, 태양이 빛·열 내는 원리 “화석연료 대체 새 고효율 에너지원” 국가 경쟁 넘어 민간기업 투자도 활발 KSTAR ‘1억℃ 플라즈마’ 48초 유지 2년내 300초 도전, 지속 가능성 확보 2035년 한국형 핵융합로 완공 목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운영중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꿈의 에너지가 현실로 다가온다.”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영국 등 주요국은 물론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민간기업까지 뛰어들면서 핵융합 상용화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7대 SEED 프로젝트’에 핵융합을 포함하고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완공하고 2039년 실제 전력 생산을 실증한다는 목표다. ▶연료 1g으로 석유 8톤량 생산=핵융합은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를 지구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중수소와 삼중수소처럼 가벼운 원자핵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전력 생산에 활용한다. 핵융합 연료 1g으로 석유 약 8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욕조 절반가량의 바닷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중수소와 노트북 배터리에 들어가는 정도의 리튬만으로 한 사람이 수십년간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와 리튬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연료 확보에도 유리하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원자력발전과 달리 연쇄반응에 의존하지 않아 연료 공급이 끊기거나 플라즈마 유지 조건이 깨지면 핵융합 반응이 빠르게 멈춘다. 핵융합로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도 대부분 중·저준위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석유자원의 고갈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전체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화석연료가 담당하는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대체할 새로운 고효율 에너지원이 바로 핵융합”이라고 말했다. ▶美·中·英에 민간까지 치열한 경쟁=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과거 정부와 국제공동연구 중심이던 핵융합 개발에 민간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용화 경쟁의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미국 핵융합산업협회(FIA)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 세계 민간 핵융합 기업 56곳에 유입된 신규 투자금은 44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핵융합이 먼 미래의 기초연구에서 실제 전력 생산을 노리는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은 2022년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가속하는 ‘대담한 10년 비전(Bold Decadal Vision)’을 내놨다. 커먼웰스퓨전에너지(CFS), 헬리온에너지, 퍼시픽퓨전 등 민간기업들도 막대한 투자금을 확보해 조기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중국도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 ‘BEST’를 건설하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역시 ‘STEP(Spherical Tokamak for Energy Production)’ 프로젝트를 앞세워 핵융합 전력 생산 실증을 추진한다. 특히 민간기업들은 거대한 실험로 하나를 오랜 기간 건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작은 핵융합 장치를 빠르게 제작하고 실험을 반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핵융합 개발 경쟁이 ‘누가 먼저 전기를 만드느냐’는 속도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KSTAR ‘1억도 300초’ 구현 도전=한국 핵융합 기술의 핵심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다. 우리나라는 2007년 최첨단 토카막 방식의 KSTAR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토카막은 1억도가 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강력한 자기장으로 진공용기 안에 가두는 장치다. 플라즈마가 용기 벽에 닿으면 순식간에 온도를 잃기 때문에 초전도자석으로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KSTAR는 플라즈마 중심 이온온도 1억도를 4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태양 중심부 온도인 약 1500만도의 6배가 넘는 온도다. 고성능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냈다. 미래 핵융합 실증로 내벽 소재로 사용될 텅스텐 환경에서 표준 고성능 운전방식인 ‘H-모드’를 102초 동안 유지했다. 다음 목표는 ‘1억도 300초’다. 오 원장은 “늦어도 1~2년 안에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300초 이상 유지·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300초를 넘어선다는 것은 초고온 플라즈마를 시간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STAR의 플라즈마 대향 내벽도 텅스텐으로 교체하고 있다. 미래 핵융합로가 텅스텐을 사용할 예정인 만큼 실제 핵융합로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장시간 운전기술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2035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2039년 전기 생산=한국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ITER는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전도 핵융합 실험로다. 핵융합에너지의 과학·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대규모 장치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총 건설비는 약 217억4000만유로로, 2034년 연구운전 착수를 목표로 한다. 한국은 전체 사업비의 9.09%를 분담하면서 9개 핵심 장치의 개발·제작·조달을 담당한다.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본체, 조립장비류, 열차폐체 등 4개 품목은 조달을 완료했고 전원공급장치, 진공용기 포트, 블랑켓 차폐블록, 진단장치, 삼중수소 저장·공급 시스템 등도 제작·조달하고 있다. ITER 참여는 단순한 국제사업 분담을 넘어 국내 핵융합 산업 생태계와 기술력을 끌어올릴 기회로 평가된다. 실제 상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초전도, 초고진공, 극저온, 정밀제작, 전력공급 등 첨단 기술을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직접 개발하고 초대형 장치를 제작하면서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완공하고 2039년 전력 생산을 실증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ITER보다 작은 장치에 고온초전도 기술 등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고 건설비용은 낮추는 전략이다. 2026년부터 혁신 핵융합로 설계에 본격 착수하고 AI도 적극 활용한다. 기존에 10년가량 걸리던 연구개발을 1~2년으로 단축하는 ‘가속화 전략’을 통해 주요국과의 상용화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많다.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부터 핵융합에서 발생한 열을 전기로 바꾸는 블랭킷, 삼중수소 증식·회수, 극한환경을 견디는 소재, 원격 유지보수와 핵융합로 통합 제어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오 원장은 “전남 나주가 핵심 기술 개발 인프라 부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소형 핵융합로 핵심기술과 전력 생산에 필요한 블랭킷 연구 등을 위한 공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KSTAR와 ITER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혁신 핵융합로로 연결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본혁 기자
코스피지방선거국민의힘이재명AI -
IT[카카오, 두 개의 엔진]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시장 반응은 아직
카카오AI 재평가 가능성 높아 주주 반발 해결해야 할 과제 카카오는 인적 분할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고 기존 주주의 권리도 보호한다는 계획이지만 자본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제고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 IT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증권사들이 바라본 카카오 그룹의 평균 합산 기업가치(부분합산가치평가·SOTP)는 34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의 시가총액인 16조800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실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선택한 건 각 사업을 분리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가 신설 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해 기존 주주는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받을 수 없는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택했다. 신설 회사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대로 나눠주는 방식이어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덜 수 있다. 카카오의 기존 주주들은 인적분할 비율인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에 맞춰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증권가는 이번 인적분할로 AI와 플랫폼을 담당할 카카오AI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AI가) 카카오의 주요 캐시카우인 광고와 커머스 기반 AI 확장성을 가져갈 것이란 점에서 분할 이후 투자 매력도는 신설법인이 다분히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카카오X는 카카오톡이라는 핵심 플랫폼이 카카오AI로 독립한 영향으로 기업가치 할인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사업별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을 효율화하고 '복합기업 할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카카오X에 별도의 할인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X는 카카오톡이라는 핵심 영업자산이 제외되면서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보다는 순자산가치(NAV) 기반 투자 및 지주회사 방식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X에 기본적으로 30%의 지주회사 할인율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할인율이 50%까지 높아질 경우 카카오 전체 적정주가가 3만30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인적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반발은 카카오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여러 번의 합병과 분할, 자회사 상장을 거쳐오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실제로 인적분할이 발표된 당일인 지난 21일 장중 주가는 12%대까지 급락해 7% 넘게 하락한 채 마감했고, 24일 오전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수익 모델의 성과와 신규 투자처의 향방이 이번 인적분할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그 동안 다수의 분할 및 자회사 상장을 해온 바, 당분간 시장의 반발감 및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를 주가 우상향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탑라인 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AI 수익 모델의 구체화와 카카오X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신규 핵심 사업 발굴이나 투자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I개인정보유출코스피이재명러시아 -
IT"좋은 AI 한 번 만들면 끝?"…SK텔레콤이 꼽은 진짜 승부처
유경상 SKT AI CIC장 '모두의 AI' 칼럼 A.X K2·에이닷·AI 인프라 결합 강조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가 경쟁력" SK텔레콤 본사 T타워 전경.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경쟁의 승부처로 모델 성능이 아닌 '개선 속도'를 꼽았다.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드는 것보다, 실제 사용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시 학습으로 되돌리는 순환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돌리느냐가 경쟁력을 가른다는 것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24일 회사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 참여 배경과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유 CIC장은 "미래의 AI 경쟁은 가장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 보유와 서비스 운영은 전혀 다른 문제" SK텔레콤은 최근 688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AI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차 단계에 진출했다. 유 CIC장은 최상위 수준의 지능을 직접 만들 수 있어야 기술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쌓인 역량이 경량·특화 모델과 산업 AI로 확산된다는 점을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로 들었다. 다만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좋은 모델을 보유하는 것과, 수천만 명이 매일 신뢰하며 쓰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모델의 지능과 추론의 경제성, 서비스 완성도, 재학습 속도, 신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여야 하며 어느 한 축이 약하면 연구실 성과나 데모에 머물기 쉽다는 지적이다. 추론 비용 문제도 짚었다. 수백만명이 동시에 쓰는 환경에서 모든 요청을 최대 성능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토큰당 단가는 내려가지만 AI에 맡겨지는 작업은 그보다 빠르게 무거워지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긴 문맥 처리와 반복적인 도구 호출, 여러 에이전트의 협업이 일상화될수록 추론의 경제학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대응 방식으로 요청마다 전체 매개변수 중 일부만 활성화하는 MoE(전문가 혼합) 구조, 질문 난이도에 따라 사고 깊이를 조절하는 추론 방식, 간단한 질의는 경량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과업만 대형 모델로 넘기는 운영을 제시했다. 알고리즘 최적화에 더해 메모리 계층 관리와 연산 자원 배치 등 시스템·반도체 수준까지 내려가야 최적화가 완성된다고도 했다. A.X K2는 이미 SK그룹 내부 사업과 서비스는 물론 국방·제조·법무·세무 등 외부 산업 영역에 적용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화 횟수 아닌 완료된 일로 측정돼야" 서비스 단계에서 유 CIC장이 강조한 것은 실행이다.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고 결과를 내는 AI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 그는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계획과 검색, 도구 호출, 실행이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작은 오류도 누적되는 만큼, 답변 하나의 정확도가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종단 간(End-to-end) 성공률을 봐야 한다는 논리다. SK텔레콤은 금융과 모빌리티, 미디어, 교육, 의료, 공공, 세무, 돌봄 등 분야별 대표 기업·기술 전문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20여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했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버킷플레이스, 비누랩스, 위버스브레인, 알토스벤처스, 리로소프트, 대교뉴이프, 기억산책, 블루웍스, 티머니모빌리티 등 11개 기업과 추가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컨소시엄에서 회사가 맡은 역할은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쪽이 아니라 국민의 요청을 가장 적합한 모델·기술·전문 서비스로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라고 규정했다. 금융의 규제나 의료의 데이터, 세무의 제도처럼 각 영역에는 오래 다뤄 온 기업만 아는 맥락이 있어 한 기업이 전부 만드는 방식으로는 국민 일상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는 금융·모빌리티·미디어·교육·건강 등 일상 영역에서 출발해 청년과 소상공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세무·행정·돌봄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 같은 구조의 근거로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선 AI 서비스 '에이닷' 운영 경험을 들었다. 서비스에서 발견한 개선점을 모델과 시스템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이 이미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했다. 유 CIC장은 "신뢰는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을 다루는 능력'으로 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AI 모델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상시 레드티밍,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과 가드레일, 개인·민감정보 보안 시스템을 통해 위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KT 유경상 AI CIC장
지방선거코스피미국국민의힘러시아 -
IT에이프릴바이오, 에보뮨에 APB-R3 핵심 물질 이전…내년 2b상 준비 본격화
2a상 전체 결과 9월 말 공개 내년 중반 투여 횟수·기간 확대 아토피 이어 대장염·심혈관 질환으로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APB-R3(EVO301)’의 후속 임상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에보뮨이 임상 2b상에 필요한 마스터세포은행(MCB)과 완제의약품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중반 2b상 진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에보뮨과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TA)에 따라 APB-R3의 임상개발에 필요한 주요 물질과 MCB를 에보뮨에 이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찰스리버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 보관 중인 에이프릴바이오 소유의 잔여 MCB 소유권과 향후 보관·관리 책임도 에보뮨으로 넘어간다. MCB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때 출발점이 되는 세포를 일정한 품질로 보관한 것으로, 후속 임상과 상업화 단계에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에보뮨이 임상시험용 완제의약품과 함께 MCB 소유권까지 확보하면서 APB-R3의 후속 임상을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PB-R3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8(IL-18)을 억제하는 장기지속형 융합단백질 치료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반감기 연장 플랫폼 ‘SAFA’를 적용했으며 에보뮨에서는 ‘EVO30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4년 6월 에보뮨에 APB-R3를 기술이전한 이후 임상과 후속 개발에 필요한 원료와 물질을 공급해왔다. 에보뮨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EVO301의 아토피피부염 임상 2a상 전체 데이터를 오는 9월 말 학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요 2차 평가지표와 함께 Th2 및 비(非)Th2 염증 경로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 데이터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후속 임상 계획도 구체화됐다. 에보뮨은 2027년 중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2b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b상에서는 최소 3개의 피하주사(SC) 투여요법을 적용해 16주간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생산 규모 확대와 독성시험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a상보다 투여 횟수와 관찰 기간을 늘려 EVO301의 치료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려는 전략이다. 2a상에서는 2회 투여 후 12주간 효과를 관찰했다. 후속 임상에서는 투여 횟수를 늘리고 16주까지 치료 기간을 연장하면서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의 경쟁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피피부염을 넘어 적응증 확대도 추진한다. 에보뮨은 기존에 공개한 궤양성대장염(UC)과 함께 일부 심혈관계 염증질환을 EVO301의 추가 임상 2상 후보 적응증으로 검토하고 있다. IL-18 억제 기전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으로 확장될 경우 APB-R3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커질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에보뮨이 APB-R3의 후속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물질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에보뮨의 APB-R3 개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이 큰 데다 후속 임상과 적응증 확대까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개발 진전에 따라 APB-R3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미국반도체지방선거코스피 -
경제너무 복잡한 '재초환'…래미안트리니원, 얼마 낼까
'1호' 래미안 트리니원, 재초환 알쏭달쏭 계산해보니 8억 안팎, 20년 보유 땐 2.4억 '미실현이익에 50%' 과도하단 의견 여전해 20년째 유명무실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가 최근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이 재건축 부담금 산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재건축 부담금을 산정하는 방식도, 부과하기 위한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조합은 지자체가 사전 통보한 금액이나 자체 추산한 수치를 가지고 '예상'할 뿐이다. 조합원들은 물론 이 단지 아파트를 신규 매수하려는 수요자들도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궁 속에 빠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사진=네이버 부동산 트리니원 집값? '재초세'가 좌우 2006년 도입된 재초환법은 유예를 거듭하다가 2018년 부활했다. 하지만 실제 부과는 거의 없어 '있으나 마나' 한 제도였다. 국토교통부가 2년 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개 단지에 총 25억4900만원의 부담금이 부과됐고 실제로 징수된 건 총 16억3500만원이었다. 중랑구 A연립(3200만원)과 B연립(5800만원), 송파구 C연립(1000만원), 용산구 D연립(15억3500만원)이 부담금을 냈다. 강남구 E연립은 7억16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취소소송 중에 있다. 부과 면제 기한이 종료된 2018년 이후엔 단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다. 최근 준공 인가를 받은 래미안 트리니원에 1인당 수억 원대 부담금이 부과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부담금을 산정하려면 자료가 필요해 지난달 말 조합에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신반포18차(오티에르 신반포), 신반포 21차(오티에르 반포), 반포현대(반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신성빌라(방배 센트레빌 인더포레)에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담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선 혼란이 일고 있다. '재초세'로 부르며 세금으로 간주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래미안 트리니원 매물을 다루는 서초구의 A 공인중개사는 "추가분담금과 재초세를 매수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내놓은 물건"이라며 "추분은 거의 없고 재초세는 많아봤자 2억~3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B 공인중개사는 "재초세가 연말쯤 확정될 거 같은데 지금 대략 얘기하는 건 7억~8억원 정도"라며 "추분, 재초세까지 다 합쳐서 (호가가) 6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재초환법에 따라 재건축 부담금을 계산해 보면 이렇다. 재건축 초과이익을 구하는 공식은 '종료시점 주택가액-(개시시점 주택가액+정상주택 가격상승분+개발비용)'이다.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3월 5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준공인가를 받고 이달 입주했다. AID차관주택(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던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법에 따라 종료시점으로부터 10년 전인 2016년을 개시시점으로 삼았다. 10년간 오른 집값(공시가)은 27억6690만원이다. 여기에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오른 '정상주택 가격상승분'을 뺀다. 정기예금 이자율과 평균주택가격 상승률 중 높은 비율을 개시시점 주택가액에 곱한 값이다. '개발비용'도 제한다. 공사비와 설계감리비, 각종 세금, 공공기여 등이 포함되지만 확보할 수 있는 수치인 공사비만 고려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재건축초과이익'은 17억677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이익이 8000만원 이하면 부담금이 면제된다. 8000만원을 넘으면 10~50%가 누진적으로 부과된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가장 높은 구간으로, 2억8000만원까지 쌓인 부담금 5000만원에 초과분의 50%를 더해 부담금 7억9385만원이 산출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는 대략적인 수치일 뿐 실제 개발비용 등을 고려하면 달라질 수 있다. 재초환은 장기보유특별공제처럼 감경 조항이 있다. 6년 이상 보유하면 10~70%를 깎아주는 것이다. 준공인가를 받기 20년 전부터 보유한 조합원은 가장 높은 구간인 70%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2억3815만원이 된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던 재초환 폐지 논의는 정권 교체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24년 김은혜 의원이 대표발의한 폐지 법안은 사실상 좌초됐다. 발의자였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국토위에서 "21대 때 폐지를 주장하다가 반대 의견이 너무 많았다. 구간을 조정해 부담을 줄였는데(부과 기준 3000만→8000만원) 폐지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와 예상 부담금 현황 취합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매년 시행하는 정례적인 현황 조사로 부담금 부과 및 징수의 현황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위에 참석한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을 향해 "2024년엔 재건축 부담금 폐지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지 않느냐"라며 "그때 국토부와 지금 국토부가 다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차관은 "그 당시와 현재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폐지를 추진하던 때는 시장이 침체기였지만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과열됐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있었다. 반드시 실현된 이익에 부과될 필요가 없다는 다수 의견이 제시됐었다"라며 "조세와 부담금은 성격이 상이해 이중과세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런 부분까지 입법 과정에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쟁점과 논의 과제' 보고서에서 "재건축 초과이익은 실현이익이 아닌 평가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부과율을 50%까지 적용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개발부담금 등 유사 부담금과 비교했을 때 최대 부과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지방선거코스피이재명정부개인정보유출쿠팡 -
경제"2.6%라더니 3%대"…또 빗나간 한은 성장률 전망 논란 [심성미의 중앙은행 워치]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실제 경제 흐름을 빗나가고 있다. 인공지능(AI)발 슈퍼 반도체 호황 효과는 보수적으로, 중동 전쟁에 따른 성장 하방 위험은 상대적으로 과하게 반영한 탓이다. 오는 27일 발표될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반도체 호황 국면이라지만 불과 한 달 여 뒤의 경제 흐름을 전망한 수치마저 크게 빗나갔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5월엔 이를 2.6%로 상향했다. 하지만 실제 흐름을 한은의 예상보다 훨씬 가팔랐다.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한은이 2월 전망에서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의 두 배에 달했다. 2분기에도 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2분기가 3분의 2 이상 완료된 5월 말 전망한 0.2%보다 0.4%포인트 높았다. 분기 종료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내놓은 전망치와 실제 경제 흐름 간 오차가 지속적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지난 5월 경제전망. 한은은 2분기 재화 수출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0.5%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0.2% 늘었다. AI 관련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반도체 수출과 투자가 한은의 예상보다 훨씬 강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반면 건설투자는 한은의 예상보다 부진했다. 한은은 2분기 건설투자가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0.2%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효과는 보수적으로, 반면 중동 전쟁에 대한 하방 위험은 과하게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은이 5월 전망을 발표했던 당시 8개 주요 글로벌 IB의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은 2.8%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3.1%)와 JP모간(3.0%), 시티(3.0%) 등 이미 3%대 성장률을 제시한 곳도 있었다. 시장에선 오는 27일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3%대 초반으로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 2분기 성장률에 한은이 5월 전망한 3(0.0%), 4분기(0.4%) 성장률을 대입하기만 해도 올해 경제 성장률은 약 3.2%로 추산된다. 5월 제시한 수치와 0.6%포인트나 차이나는 셈이다. 한은 일각에선 3%대 후반도 가능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글로벌 주요 IB 8곳이 제시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3.2%라는 점에서 '뒷북 전망'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간(3.8%)과 씨티(3.7%) 등은 이미 3% 후반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상황이다. 최근 무디스도 1.8%에서 3.5%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한은의 전망 오차가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0.2%였지만 실제 속보치는 -0.3%였다. 한은은 건설투자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 등을 오차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2024년 1분기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치 0.5%를 크게 웃도는 1.3%를 기록했다. 같은 해 3분기 성장률은 0.1%에 그쳐 한은의 전망치 0.5%를 크게 밑돌았다. 경제전망에는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이 뒤따른다. 한은 역시 전망치 자체보다 경제 흐름에 따라 전망을 어떻게 수정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전 한은 총재도 과거 전망치 수정이 해외 중앙은행에서도 흔한 일이라며 전망의 한계를 설명해왔다. 다만 전망 오차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전망치를 수정하는 방식만으로는 ‘뒷북 전망’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은의 경제전망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판단의 주요 근거로 활용된는 점에서 더 정교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 안팎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분석 역량과 전문가 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AI 투자 사이클이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 한은 출신 대학 교수는 “최근 전망 오차는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인 호황에 들어선 상황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 데 따른 것”며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경기 변화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전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반도체김건희코스피이재명이스라엘 -
경제삼성전기, ABF 기판 공급난 심화…밸류 프리미엄 확대-메리츠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가속기 대면적화로 고사양 ABF 기판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공격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기판 면적 증가와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는 국면에서 공격적인 CAPA 확보를 기반으로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역시 지속 확대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TSMC는 OCP APAC 서밋에서 CoWoS 대면적화와 AI 수요 확대에 따른 ABF 기판 공급 부족이 첨단 패키징의 주요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oWoS 기반 3DFabric으로 갈수록 패키지 면적이 커지고 연결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작은 결함이나 소재 편차가 수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플립칩 대비 패키지 면적은 5배 이상, 핀(Pin) 수는 최대 100배 증가하는 반면 연결 피치는 90마이크로미터(㎛)에서 40㎛로 미세화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단순한 공급처 다변화만으로는 ABF 부족 해소가 어려운 만큼, 고사양 ABF 기판의 안정적 공급 역량을 갖춘 업체의 가치와 공급망 내 협상력·가격 결정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ABF 소재 자체의 공급 부족도 기판 업체들의 공급 제약을 키우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채널체크에 따르면 일본 아지노모토는 최근 고객사에 절대적인 공급 부족을 이유로 AI 및 고사양 수요에 대한 우선 배정 전략을 통보했다. 올해 2분기 기준 ABF 생산라인이 이미 풀가동 중인 데다 신규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내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제한된 ABF 물량이 주요 AI 고객 및 고사양 제품 중심으로 우선 배정되며, 고사양 ABF 기판 양산 레퍼런스와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한 선두권 기판 업체로의 물량 집중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선두 업체들의 공급망 내 협상력 및 판가 인상 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아지노모토의 AI 및 고사양 수요 우선 배정 전략은 선두권 업체와 후발 업체 간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에는 이 같은 공급 부족이 점유율 확대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8년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파인만(Feynman)’을 비롯해 차세대 AI 가속기의 면적은 2026년 대비 약 3~5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단순 계산으로 AI 시스템 수요가 현재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치더라도 ABF 기판 면적 기준 수요는 2026년 대비 여전히 1.5~2배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여기에 대면적화·고다층화로 수율 부담까지 높아지며 실질 CAPA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BF 기판 업체 설비투자(CAPEX) 전망에서도 향후 업계 전반의 투자 확대와 함께 삼성전기의 증설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선제적으로 대규모 증설에 나서는 업체일수록 성장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며 “삼성전기의 향후 ABF 기판 증설 규모가 주요 경쟁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격적인 CAPA 확대를 기반으로 고사양 AI 기판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재명정부대통령내란인공지능코스피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