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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AI 거품론 밀어내고 관련주 동반 상승
삼전 하닉도 상승 출발 FILE - Jensen Huang, president and CEO of Nvidia, waits for a groundbreaking ceremony for an expansion of Coherent's manufacturing facility to begin on June 16, 2026, in Sherman, Texas. (AP Photo/Jeffrey McWhorter, File) FILE PHOTO/2026-08-27 06:07:03/<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6일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고 향후에도 가파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자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 실적에 힘입어 샌디스크와 마이크론, 마벨테크놀로지 등 AI 반도체 관련주도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AI 데이터센터 업체 네비우스와 코어위브도 6% 안팎 급등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AI 보안업체 옥타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도 각각 19%, 12% 넘게 뛰었다. 27일 코스피에서도 SK하이닉스는 5.45%, 삼성전자는 3.06%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이 회사 주주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엔비디아 칩이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 대부분에 사용되고 있어 회사 실적이 인공지능(AI) 산업 전체의 ‘풍향계’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AI 투자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은 빅테크의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을 포함한 빅테크들은 올해 AI 인프라에 7300억달러 이상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에서 80% 넘게 늘어난 규모다. 이런 투자 증가세가 이어지는지가 엔비디아뿐 아니라 메모리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 AI 생태계 전체의 실적을 좌우한다. 이번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의 높은 기대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핵심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7% 급증했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도 1080억달러 안팎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오히려 하락했다. 실적 발표 후 약 40분 동안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지난 4년 동안 약 1700% 폭등했고, 이번 실적 발표 전까지 8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세스 히클 마인드셋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제 엔비디아의 과제는 좋은 숫자를 내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이미 기대하고 있는 훌륭한 숫자보다 더 좋은 숫자를 내는 것”이라며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은 사실상 ‘입장료(price of admission)’”라고 했다. 주가의 방향을 바꾼 것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 전망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AI가 본격적인 성장의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하락하던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 반전해 시간외 거래에서 4.2% 뛰었다. 거래량도 5000만주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낙관적인 전망은 AI 관련주 전체로 번졌다. CNBC 등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 이상 상승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3% 가까이, 인텔은 1% 넘게 올랐다. 브로드컴과 AMD도 상승했다. AI용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와 코어위브는 각각 6% 안팎 급등했다. 엔비디아 실적이 AI 서버뿐 아니라 메모리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AI 투자 열기는 반도체를 넘어 보안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기업용 신원관리 보안업체 옥타는 이날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8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옥타의 성장 배경에는 ‘에이전트 AI’가 있다. 사람의 개입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에 접속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접근 권한을 통제하는 보안 수요도 커지고 있다. 호실적과 연간 전망 상향에 옥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9.4% 급등했다. 글로벌 1위 고객관계관리(CRM) 업체 세일즈포스도 같은 날 시간외 거래에서 12.7% 뛰었다. 2분기 매출은 113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 늘었고 시장 예상치인 113억2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은 35억3000만달러로 87% 급증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등에 투자한 지분에서 26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평가이익을 거뒀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 자체는 과거처럼 독주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엔비디아 주가는 12% 넘게 올랐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60% 이상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수혜가 엔비디아 한 곳에서 메모리와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으로 확산하면서 다른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폭이 더 커진 것이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론도 남아 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이 고객이나 AI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이들이 다시 그 돈으로 AI 칩과 인프라를 구매하는 이른바 ‘순환 금융(circular financing)’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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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7000선 근접 출발… 엔비디아 호실적에 반도체주 상승
코스피, 2.76% 상승 출발 삼전·닉스 3·4%대 오름세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27일 코스피 지수가 7000선에 바짝 다가선 채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약보합 마감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기준 기관은 2243억원, 외국인이 2372억원 각각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은 49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1.55포인트(0.19%) 오른 828.42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지표 부담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1% 내린 5만3463.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2% 하락한 7675.70, 나스닥지수는 0.08% 내린 2만6130.20을 기록했다. 미국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헤드라인 PCE는 3.7% 상승해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연준 목표치(2%)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향후 물가 압력 우려가 더해지며 금리 향방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다.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엔비디아는 정규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초기 매출총이익률 둔화 우려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젠슨 황 CEO의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장기 성장 가이드라인 제시 이후 3% 안팎으로 상승 반전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9시 2분 기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06%, SK하이닉스가 4.86% 각각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은 HBM, DRAM 등 메모리 수요 가시성 및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주도주인 반도체의 투자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효과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에도 업종 수익률 온기가 확산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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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엔비디아 서프라이즈에 7000선 재탈환 시도…삼전·SK하닉↑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 출발하며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6996.1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기준 외국인은 18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50억원, 기관은 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대 오른 27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대 상승한 176만원대, SK스퀘어는 3%대 오른 109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3%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오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대), SK(1%대), 삼성물산·삼성생명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종목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9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제조(3.07%), 대형주(2.70%), 통신(1.11%), 운송창고(0.96%), 운송장비·부품(0.65%)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는 2.85% 하락하고 있으며 부동산(-1.35%), 음식료·담배(-1.03%), 보험(-0.89%), 일반서비스(-0.65%)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08% 내렸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적 성장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도 108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3%대 올랐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PCE 안도감과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상승 등 엔비디아 효과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업종별로 수익률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로 수급 집중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지만 8월 들어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 선택지가 다양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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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D, 독일 게임스컴서 QD-OLED 알린다…"24.5형 연내 양산"
캡콤·크래프톤 등과 협업…180여대 QD-OLED로 신작 게임 선봬 e스포츠·FPS 겨냥 제품 확대…모니터용 QD-OLED 점유율 75%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서 글로벌 게임사들과 협업해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제품을 선보인다. e스포츠와 1인칭 슈팅(FPS) 게임을 겨냥한 24.5형 QD-OLED의 연내 양산 계획도 공개하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 '게임스컴 2026' 참가 (서울=연합뉴스) '게임스컴 2026' 캡콤 부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로 '프래그마타'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2026.8.27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까지(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캡콤, 크래프톤, CD 프로젝트 레드 등 글로벌 게임사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각 게임사 부스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탑재된 게이밍 모니터가 설치돼 신작과 대표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 활용되는 QD-OLED 제품은 총 180여대다. 캡콤 부스에서는 '귀무자: 검의 길', '드래곤즈 도그마 2: 다크 어리즌', '프래그마타', '스트리트 파이터 6' 등의 게임을 QD-OLED 게이밍 모니터로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가 탑재된 게이밍 모니터 90대가 활용된다.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출시 예정작 가운데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3개 작품을 QD-OLED 게이밍 모니터 85대로 선보인다. QD-OLED의 5중 적층 구조를 적용한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CD 프로젝트 레드 부스에서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확장팩 트레일러를 QD-OLED TV로 상영하고, 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통한 게임 플레이 시연도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QD-OLED는 0.03ms(밀리초·1천분의 1초) 수준의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어두운 화면부터 밝고 화려한 장면까지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24.5형 FHD QD-OLED를 연내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24.5형은 한 화면을 빠르게 파악하기 용이해 순간적인 판단과 조작이 중요한 FPS와 e스포츠 게임에서 활용도가 높은 크기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4.5형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QD-OLED 제품을 공급하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은 약 250만대로, 전체 자발광 모니터용 패널 시장의 약 75%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게임스컴 2026' 참가 (서울=연합뉴스) 게임스컴 2026' 크래프톤 부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로 출시 예정작 '에이지 트위스터'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2026.8.27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urning@yna.co.kr
김건희중동전쟁관세내란이재명정부 -
경제"한미약품, 근손실 막는 비만 신약…목표가 65만원으로 상향”- 신한
[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근육 손실을 줄이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로슈 자회사)에 기술수출한 것을 계기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전체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약 51만원에서 65만원으로 27.5% 상향했다. 이호철·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한미약품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HM15275와 HM-500197 등 남아있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은 지난 24일 체결한 HM17321 기술이전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근육보존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이전했다. 총 계약 규모는 23억5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이며 계약금은 1억9000만달러(약 2700억원)다. 특히 계약금이 전체 계약 규모의 8.2%에 달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빅파마 기술이전 평균 선급금 비율은 약 4% 수준이다. HM17321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단계이며 한미약품이 1상을 마무리한 뒤 2상부터 제넨텍이 개발을 승계한다. HM17321은 기존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CRF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로, 근육량 증가와 체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한미약품의 비만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HM17321의 신약가치를 1조7220억원으로 새롭게 반영하면서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가치를 기존보다 높인 4조9380억원으로 산정했다. 특히 후속 파이프라인도 주목된다. 글로벌 2상을 진행 중인 HM15275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HM-500197 등에 대해서도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128940)의 올해 매출액을 1조8639억원, 영업이익을 549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7%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은 부담 요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북경한미의 올해 매출액이 2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미약품 별도 기준 매출은 1조5814억원으로 3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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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베트남 산업장관 만난 정원주 회장 "원전·에너지 인프라확충 기여할것"
베트남 정부, 원전 추진…대우건설 국내건설사 유일 면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6일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 에너지 분야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베트남석유화학공사 관계자는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참석과 관계부처 면담 차 26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방한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우건설과 면담을 가졌다고 한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지난 30여년간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베트남에 대한 높은 이해도, 폭넓은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단순히 외국 기업으로서 사업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의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 준비 단계부터 현지 전문기업을 발굴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현지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원전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단순히 건설공사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대우건설이 보유한 원전 건설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현지 기업의 기술·품질 역량과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 현지 인력의 원전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력양성, 기술협력, 현지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전력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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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일 금통위…엇갈린 금리 전망속 '점도표'에도 주목
"최종 기준금리 3.50%까지 선반영, 3.75% 제시 없으면 큰 충격 없을것" "3.25%보다 낮은 점의 수가 늘어나면 긴축 우려 완화될수도" 지난 5월 금통위서 공개된 점도표 [출처: 한국은행, KB증권]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전망이 갈리는 기준금리 인상 및 동결 여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금통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꼽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수정 경제전망과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점도표를 발표한다. 시장의 금리 전망은 엇갈린다. 7월에 이어 연속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과 동결을 점치는 의견이 팽팽하다. 동결을 예상하는 쪽은 한은이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아닌 점을 강조한다. 또한 매파적 성향을 보인 유상대 전 한은 부총재의 임기가 종료된 점도 근거로 든다. 금리가 동결될 경우 장용성 위원 등 2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물가 둔화에도 근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고 유가가 반등한 점은 연속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성장의 상방 위험도 커지며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도 커졌다. 전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실시한 채권시장 설문에 따르면 100명의 응답자 중 79%는 한은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으며, 20%는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 결정 이후의 시선은 점도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업계는 내년 1분기까지의 금리 전망을 담은 이번 점도표에서 중간값이 지난 5월 3.00%에서 3.25%로, 최상단 값은 3.25%에서 3.50%로 오를 것으로 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최종 기준금리를 3.50%까지 선반영한 상황인 만큼 3.75%를 제시하는 점이 없다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3.25%보다 낮은 점의 수가 늘어난다면 긴축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결정 자체가 가장 중요하지만, 점도표도 중요하다"며 "점도표에서 3.25%와 3.50% 중 어디에 점이 더 많이 찍혀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 수치도 살펴야 할 재료다. 한은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하되 근원 소비자물가는 상향 조정하고, 연간 성장률은 3.2~3.3% 수준까지 높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이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향후 6개월 내 점도표 중간값이 3.25%에 위치한다면 시장금리는 추가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 이후 국채금리 향방은 만기별로 다를 전망이다. 단기물은 기준금리 결정을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의 경우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만큼 8월에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단기간에 금리가 상승할 수 있으며, 동결하더라도 10월 금리 인상을 반영해 상승할 수 있다. 장기물의 경우는 통화정책보다 확장 재정과 국채 공급, 미국 장기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내년도 예산안과 국고채 발행 계획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8월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결정 이후 단기물의 재료 소진성 강세와 장기물 공급 부담이 맞물려 장단기 금리 차가 다시 확대되는 수익률곡선 가파름(스티프닝) 경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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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움증권 10억 이상 고객 80% 늘었다…보유 1·2위는 삼성전자·하이닉스
[사진=키움증권]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키움증권의 개인 고객이 1년 새 90만명 넘게 늘어난 가운데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는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국내 주식 보유 종목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재편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7월 말 개인 고객 수가 905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말 813만명보다 약 92만명, 11% 증가한 규모다. 고액자산가 증가 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수는 80.7% 증가했고 30억원 이상 고객은 약 90% 늘었다. 보유 종목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보유 상위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으나 올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순으로 바뀌었다. 30억원 이상 고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를 많이 보유했다. 지난해 상위권이었던 NAVER와 카카오는 5위 밖으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는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에서 3위에서 2위로, 30억원 이상에서는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차는 두 자산 구간 모두 새롭게 상위 5개 종목에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30대에서 SK하이닉스가 보유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까지 두 연령대 상위권에 없었지만 1년 만에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으로 올라섰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0대와 40대에서만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3~4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우도 30대 이상에서 새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올해 7월 전 연령대 보유 상위 5개 종목에서 빠졌다. 지난해에는 카카오가 40대와 50대, 알테오젠이 30대에서 각각 상위권에 포함된 바 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최근 브로커리지 중심의 리테일 사업을 자산관리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리테일 자산관리 잔고는 2023년 3조3000억원에서 2024년 5조3000억원, 지난해 8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3월 1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초에는 기존 자산관리본부를 자산관리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등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사업을 키우면서 위탁매매 고객 기반을 WM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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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000억 쏟아붓고 84억에 손절” 차석용의 ‘에이본 꿈’ 결국 실패…LG생건이 얻은 것은?
매출 2692억에도 순손실 301억 자본총계 -1361억 ‘완전자본잠식’ 차석용 M&A 시대 막 내리고 이선주, ‘K-헤어케어·네오뷰티’ 승부수 닥터그루트 북미 세포라 424개 매장 진출 이선주 대표, 새 성장축 키울까 미국 LA에 있는 에이본의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 전경. [에이본 홈페이지]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LG생활건강이 5000억원을 쏟아부은 미국 에이본 사업을 84억원에 정리한다. 2019년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그동안 LG생건이 유상증자와 대여금 출자전환까지 합쳐 투입한 금액은 5000억원을 웃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뼈아픈 실패다.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상징했던 차석용 전 부회장의 에이본 사업 역시 사실상 종식됐다. 뷰티업계 시선은 이선주 대표에게 쏠려있다. 막대한 손해를 보고 끝낸 에이본 매각을 시작으로 LG생건의 화려한 과거를 걷어내고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 [사진 LG생건] 차석용은 실패한 유산일까 차 전 부회장이 이끌던 LG생건은 2019년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에서 사업하던 뉴에이본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지 판매망과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LG생건 브랜드를 해외에 확장한다는 구상이었다. 에이본의 강점인 현지 방문판매 네트워크에 LG생건의 럭셔리 뷰티를 얹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사업의 구심점이던 차 전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계획을 끌고 갈 동력도 약해졌다. 인수 이후 실적 부진을 이어간 에이본은 2022년 대규모 손상차손까지 발생했다. 미국 법인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공급업체와의 갈등으로 생산 차질도 겪었다. 에이본을 처음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수 당시 에이본은 북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구축한 대면 판매망이라는 분명한 자산을 갖고 있었다.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구조가 바뀌는 가운데서도 뷰티 제품을 직접 추천하고 판매하는 방식은 북미 시장에서 여전히 일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 유통망을 LG생건의 브랜드 경쟁력과 연결해 실제 성장으로 전환하는 일이었다. 회사를 사는 것과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다르다. LG생건은 에이본의 현지 인프라를 확보했지만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했지만 사업 정상화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에이본의 매출은 2692억원에 달했지만 순손실은 301억원이었다. 연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6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LG생건이 결국 선택한 것은 추가 투자가 아닌 매각이었다. 미국 법인 지분 100%를 약 84억원에 처분하고 캐나다 법인은 1달러에 넘겼다. 2019년 1450억원을 들여 인수한 사업에 유상증자와 대여금 출자전환 등을 포함해 5000억원 넘게 투입했지만, 손에 쥔 것은 84억원의 매각 대금뿐이다. 북미 시장을 뚫기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던 에이본이 LG생건의 글로벌 사업에서 빠지게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에이본의 실패를 차 전 부회장 개인의 판단 미스로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에이본은 북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구축한 대면 판매망이라는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북미 뷰티 시장은 여전히 방문 판매 방식이 굳건하게 작동 중이다. 사업의 구심점이던 차 전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이후 에이본을 LG생건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우는 작업도 힘을 받지 못했다. 결국 좋은 자산을 사들이는 것과 그 자산을 성장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이 에이본에서 드러난 셈이다. 에이본을 털어내면서 이선주 대표 앞에 놓인 과제도 더욱 선명해졌다. 단순히 ‘차석용 흔적 지우기’로 끝낼 일이 아니다. 5000억원을 투입하고도 84억원에 팔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복기하고, 에이본이 빠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 보여줘야 한다. K뷰티업계 관계자는 “에이본이 정리된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 나아가 LG생활건강의 다음 글로벌 성장축을 어디에서 만들지 이선주 대표가 성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에이본의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 Studio 1886. [에이본 홈페이지] 과거와 단절, 이제는 성과 보여줘야 이선주 대표가 이끄는 LG생건은 과거와 다른 길을 택하고 있다. 현지 회사를 인수해 유통망과 사업 기반을 한꺼번에 확보했던 과거와 달리, 자체 브랜드를 키워 해외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방식이다. 닥터그루트가 대표적이다. LG생건은 닥터그루트를 앞세워 북미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K-헤어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미 600여개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3월 미국 세포라 온라인몰에 진출했다. 5월에는 주요 매장 90여곳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이달에는 미국 세포라 424개 전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아마존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현지 사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대신 브랜드를 먼저 시장에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유통망을 넓히는 방식이다. 닥터그루트도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뒤 코스트코와 세포라로 오프라인 판매처를 넓혀왔다. 에이본 인수와는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 가운데 하나인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모습. [사진 LG생건] 조직도 이에 맞춰 바꿨다. LG생건은 지난해 이 대표 취임 이후 전략센터를 신설해 해외사업과 M&A,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생활용품 브랜드로 분류됐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틀에 브랜드를 묶어두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다. 이 전략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네오뷰티’다. LG생건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K-뷰티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헤어·두피 등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기능성 뷰티 영역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해 처음으로 중국 매출(1760억원)을 넘어섰다. 아직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닥터그루트와 네오뷰티의 성장세가 LG생건 전체 실적을 바꿀 만큼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 사업 부진과 국내외 경쟁 심화도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현지 사업 기반을 사들이는 대신 자체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키워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석용 전 부회장에게 M&A가 성장의 중요한 수단이었다면 이선주 대표는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에서 검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닥터그루트와 네오뷰티가 단기적인 북미 매출 증가를 넘어 LG생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이 대표의 경영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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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김성환 한투 대표,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으로…초대형IB 목소리 키운다 [fn마켓워치]
윤병운 전 NH證 대표 후임, 회원사 추천 9월 총회서 결정 자기자본 13.2조 업계 최대…정일문 이어 김성환도 부회장단 IMA·모험자본 등 증권업계 현안 속 '자기자본 1위' 한투 대표성 확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한국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로 올라선 한국투자증권이 금융투자협회에서도 존재감을 키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사진)가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후임으로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에 추천되면서다. 단순한 협회 임원 교체를 넘어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에서 몸집을 키워온 한국투자증권의 달라진 위상이 업계 대표기구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윤 대표 후임으로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회원사 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경우 김 대표는 금투협 이사회에 참여해 회원사를 대표하고 주요 자본시장 현안에 목소리를 내게 된다. 업계 사정에 밝은 고위 관계자는 "이미 증권사 회원사 CEO들이 대다수 김 대표를 차기 증권업쪽 비상근 부회장으로 추천했다"라며 "이변이 없는 한 9월중 총회를 거쳐 차기 비상근 부회장으로 정식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직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상호 전 대표가 2014~2016년 비상근부회장을 맡았고, 정일문 전 대표 역시 2023년 3월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김 대표까지 부회장단에 합류하면 한국투자증권 CEO들이 잇달아 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인선은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로 올라선 상황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자기자본 확대는 단순한 외형 경쟁을 넘어 초대형 IB의 사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등 대형 증권사의 성장 사업 상당수가 자본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하면서 대형 증권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IMA를 비롯해 기업금융 확대, 부동산 중심의 자금 운용에서 생산적 분야로의 자본 이동 등 증권업계와 당국이 조율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김 대표의 비상근부회장 내정을 한투의 높아진 업계 위상과 연결해 보는 시각이 나온다. 김 대표는 PF와 채권운용, IB, 경영기획, 리테일 등을 두루 경험한 만큼 특정 사업부문보다는 증권업 전반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은 주요 현안에서 회원사 의견을 전달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라며 "자기자본 1위로 올라선 한국투자증권의 현직 CEO가 부회장단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업계 내 한투의 커진 위상을 보여주는 인선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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