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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휴머노이드, 대규모 양산 본격화…상위권 中 기업이 싹쓸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상반기 출하 2.2만대 돌파…애지봇이 1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단순 기술 실증(PoC)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상업화 국면에 진입했다. 제조 라인과 물류 현장, 무인 리테일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 2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0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애지봇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생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애지봇 유튜브 캡쳐) 기업별로는 1위부터 5위까지 중국 기업이 휩쓸었다. 애지봇이 상반기에만 약 9700대를 출하, 43%가 넘는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2027년 연 매출 100억위안(2조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애지봇은 A, G, X의 3개 제품 라인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X2 기반의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엔터테인먼트·공연 대여 시장을 장악했으며, G2 모델은 롱치어테크놀로지 및 조이슨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IT·자동차 부품 양산 라인에 집단 배치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시장에서는 애지봇이 서비스형 로봇 구독(RaaS) 모델인 '셰어봇'과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매니포머'를 앞세워 기술 검증을 넘어 대량 양산 및 배치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흑자 경영을 기반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에 성공한 유니트리는 7000대 이상을 인도하며 점유율 31%로 2위를 차지했다. 소형 폼팩터 주력 제품인 G1 시리즈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메이투안과 협력해 스마트 무인 약국 사업을 확장 중인 갈봇이 1100대 이상(약 5%)을 출하하며 3위로 올라섰다. 갈봇은 자체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바탕으로 바퀴형 양손 로봇 갈봇 S1을 출시했으며, 지난 3월 CATL 생산라인 테스트에 통과했다.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 4위는 워커 S 시리즈를 자동차·3C(컴퓨터·통신기기·소비자 가전) 제조 라인에 공급하고 있는 유비테크가 차지했다. 유비테크는 상반기 1000대를 출하(점유율 4.4%)했으며, 올해 출하 목표를 기존 2000~3000대에서 5000대로 상향했다. 5위는 콰보 시리즈를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데이터 생산·트레이닝 센터에 배치 중인 러쥐로보틱스(650대·2.9%)로 집계됐다. 응용 분야별로는 엔터테인먼트·공연 및 데이터 생산·연구 용도가 합산 60% 이상을 점유하며 과반을 넘겼다. 다만 서비스·안내(19%), 지능형 제조(13%), 창고·물류(5%) 비중이 상승하며 산업 현장 도입이 본격화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환경 변화를 스스로 예측하는 '월드모델'과 'VLA'의 융합이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이 구조는 로봇의 물리 법칙 추론 능력을 강화해 휴머노이드가 소수 샘플만으로 복잡한 동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연간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5만 대를 넘어설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시장 경쟁의 축은 단순한 모델 성능 경쟁에서 벗어나 수직적(버티컬) 통합 시나리오 구현,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속적인 모델 개선을 아우르는 폐쇄형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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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치료 안 듣는 암 잡는다”…AI로 환자 골라 방사성 치료
서울아산병원, 항암치료 안 듣는 ‘고형암’ 치료 플랫폼 개발 암세포·종양미세환경 동시 공략…“맞춤형 치료 기회 제시” 기존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암세포와 종양 주변 환경을 동시에 공격하고, 인공지능(AI)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이 미국의 연구기관과 함께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명승재·핵의학과 오승준·종양내과 유창훈·병리과 정병관·유방외과 손병호 교수팀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신규 지원사업’에 선정돼 치료 불응성 고형암을 극복하기 위한 AI 기반 방사성 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사업은 국내 연구중심병원과 미국 우수 연구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 의료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특허와 임상연구, 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연구진과 함께 미국 에모리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유니버시티 호스피탈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등이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과제를 바탕으로 차세대 방사성의약품과 AI 기반 암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연구 역량을 확장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팀이 주목하는 것은 위암과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 고형암의 종양미세환경이다. 고형암은 암세포뿐 아니라 암 주변의 섬유아세포와 면역세포, 혈관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형성한다. 특히 섬유화된 종양미세환경은 치료제가 암세포까지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치료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개발한다. 하나는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을 동시에 겨냥하는 복합 표적 방사성 치료 기술 ‘C-TRACER’다. 암세포에서 주로 나타나는 단백질 ‘CLDN18.2’와 종양 주변의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 등에서 증가하는 ‘LRRC15’를 각각 주요 치료 표적으로 삼는다. 이를 기반으로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적용한 방사성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종양 표적성과 치료 효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AI를 활용한 동반진단 기술 ‘CATCH’다. 디지털 병리영상과 암 조직 내 유전자·단백질의 위치별 분포를 보여주는 공간오믹스 데이터, 환자 임상정보, 전임상 치료 결과 등을 AI로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표적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특성을 분석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동시에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결국 이번 연구의 핵심은 방사성 치료제를 만드는 것과 치료받을 환자를 골라내는 기술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연구팀은 두 기술을 연계해 치료제 개발부터 환자 선별, 치료 반응 예측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동아앱티스와 지니너스, 에디스바이텍 등 국내 기업도 참여한다. 총괄연구책임자는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맡는다. 명 교수는 “이번 연구의 차별점은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이용해 어떤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높을지를 함께 예측하는 데 있다”며 “암세포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까지 공략하는 새로운 치료법과 정밀한 환자 선별 기술을 결합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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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리자드 "韓 이용자 더 가까이"…넥슨과 함께 그리는 '오버워치' 새 10년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 애런 켈러 블리자드 게임 디렉터가 '개발자 토크' 세션에서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넥슨과 손잡은 핵심 이유로 한국 이용자와의 거리 좁히기를 꼽았다. 한국 서비스와 커뮤니티에 대한 넥슨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용자 목소리를 보다 깊게 반영하고, 이를 '오버워치'의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애런 켈러 블리자드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개발진 토크 세션에서 "블리자드와 넥슨의 파트너십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였다"며 "넥슨이 한국 서비스와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지난 2016년 출시한 팀 기반 슈팅 게임이다. 개성 있는 영웅(캐릭터)을 선택해 팀 단위로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장기간 인기를 이어왔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 블리자드 '오버워치' 개발진이 무대에 올라 '개발자 토크'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지난 12일부터는 넥슨이 PC 버전 오버워치의 국내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과 글로벌 운영을 계속 총괄한다. 양사는 한국 맞춤형 콘텐츠와 PC방 혜택,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블리자드 개발진은 이번 협업이 서비스 주체 변경을 넘어 한국 이용자의 의견을 개발과 운영에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켈러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는 오버워치의 중요한 팬층이고 게임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 왔다"며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목소리를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버워치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는 서비스 방식도 한국 시장에 맞춰 바뀌었다. 국내에서 배틀넷 PC 버전을 이용하려면 넥슨 계정과 배틀넷 계정을 연동해야 하며, 연동 이용자들은 한국 배틀넷 PC·넥슨 클라이언트 전용 매칭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넥슨은 국내 PC방 서비스와 각종 지역 특화 혜택도 운영한다.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 월터 콩 블리자드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이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서비스 전환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개발진은 블리자드와 넥슨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사 기술진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시작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은 게임 콘텐츠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12일 시작된 4시즌 '부산의 영웅'에서는 한국 출신 신규 돌격 영웅 '디몬'이 합류하고 부산 전장이 새롭게 단장됐다. 메카 부대와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 이용자에게 친숙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켈러 디렉터는 디몬 개발 과정에서 기존 영웅 '디바'와 다른 전투 경험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총기를 중심으로 설계했지만 수차례 수정 끝에 검을 주 무기로 두고 총기를 보조 능력으로 배치했다. 여기에 방패와 높은 기동성을 결합해 근접 공격과 방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카 부대의 다른 구성원이 향후 플레이 가능한 영웅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켈러 디렉터는 "메카 부대원을 실제 영웅으로 구현하는 데 상당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다른 메카 부대원을 영웅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행사장 내부 전경. [사진=이학범기자] 블리자드는 1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오버워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새로운 영웅과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월터 콩 블리자드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은 "오버워치가 1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며 "지난 10년보다 더 알찬 10년을 만들기 위해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버워치는 살아 숨 쉬는 유니버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풀어나갈 스토리도, 새롭게 선보일 영웅도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한국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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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클로즈업] 피지컬AI 뛰어든 AI·SW 상장사… 매출 늘어도 수익화는 과제
마키나락스·클로봇·알체라·마음AI 2분기 적자 국내 주요 피지컬AI 관련 상장사의 2026년 2분기 실적 비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래픽=챗GPT 이미지2 활용]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피지컬AI를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지컬AI 사업 확대와 일부 기업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분석 대상 AI·SW 기업 4곳은 올해 2분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된 주요 AI·SW 상장사의 반기·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매출을 키우면서 손실을 줄였지만 클로봇과 알체라는 매출 증가에도 적자가 커졌다. 마음AI는 매출마저 줄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마키나락스는 2분기 연결 매출 39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6% 늘었고 영업손실은 27억500만원에서 18억200만원으로 줄었다. 클로봇은 매출이 78억4900만원에서 88억5900만원으로 12.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8억7800만원에서 28억4000만원으로 51.2% 확대됐다. 알체라는 매출이 25억700만원에서 27억3900만원으로 9.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26억1200만원에서 32억100만원으로 커졌다. 마음AI는 매출이 23억100만원에서 9억6200만원으로 58.2% 줄었고 영업손실은 16억300만원에서 30억1400만원으로 88% 확대됐다. 마키나락스는 제조·국방 분야 산업 특화 AI와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과 공장 설비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마음AI는 에이전트AI에서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자율주행·로봇 제어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클로봇은 로봇 자율주행·통합관제 SW를, 알체라는 비전AI와 AI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AI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업별 수익화 과제도 남아 있다. 마키나락스는 프로젝트형 매출의 제품·라이선스 전환, 클로봇은 자체 SW의 반복매출 확대가 필요하다. 알체라는 장기간 이어진 적자를 줄여야 하고 마음AI는 기존 매출 감소를 피지컬AI로 보완하면서 프로젝트 중심 사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 매출 늘어도 적자…반복매출 전환은 아직 실적 개선 폭이 큰 곳은 마키나락스다. 다만 매출 구성은 아직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에 무게가 실려 있다. 상반기 매출 70억2700만원 가운데 특화 AI 솔루션 연구개발이 43억7100만원으로 62%를 차지했다. AI 솔루션 공급은 23%, 회사가 제품 사업의 핵심으로 내세운 런웨이는 15%였다. 지난해 연간 런웨이 매출 비중 36%보다 낮아졌다. 마키나락스는 기존 고객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런웨이의 반복적이고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만 보면 특화 AI 연구개발 매출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다. 프로젝트형 연구개발 매출을 제품·라이선스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바꾸느냐가 수익성 개선의 과제로 남았다. 클로봇은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늘었지만 2분기 수익성은 다시 악화됐다. 2분기 매출은 88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은 15억2500만원에서 14억4300만원으로 5.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억7800만원에서 28억4000만원으로 51.2% 확대됐다. 1분기 매출은 81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고 영업손실도 33억8300만원에서 25억100만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매출총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폭은 다시 커졌다. 매출 구성만 보면 자체 솔루션 매출은 별도로 드러나지 않는다. 상반기 매출 가운데 상품이 89억6100만원으로 52.8%, 서비스가 74억9100만원으로 44.1%를 차지했다. 반기보고서상 솔루션 매출은 ‘-’로 표시됐고 서비스형 로봇(RaaS) 매출은 2억700만원, 1.2%였다. 클로봇은 핵심 SW인 ‘카멜레온(CHAMELEON)’과 ‘크롬스(CROMS)’를 로봇 제조사에 라이선스 형태로 공급하거나 로봇 서비스에 포함해 제공한다. 이를 곧바로 SW 매출 부재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자체 SW를 반복적인 라이선스 매출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는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알체라도 매출 증가가 적자 축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2분기 데이터 매출은 1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45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솔루션 매출은 18억2800만원에서 12억2300만원으로 3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억1200만원에서 32억100만원으로 확대됐다. 적자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알체라는 2023년 185억2000만원, 2024년 104억3200만원, 지난해 102억4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47억9600만원으로 전년 172억5100만원보다 14.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47억3500만원, 영업손실 75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 마음AI, 피지컬AI 71%까지 커졌지만 매출은 ‘반토막’ 마음AI는 피지컬AI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상반기 피지컬AI 매출은 내수 12억9400만원과 수출 1100만원을 합쳐 13억500만원으로 에이전트AI 매출 12억8900만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자율주행·로봇 조작과 국방·민수 로봇, 피지컬AI 데이터 팩토리 등을 관련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8월 반기보고서의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 1분기 실적을 차감하면 2분기 피지컬AI 매출은 약 6억83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1%를 차지한다. 에이전트AI 매출은 같은 기간 약 2억2700만원으로 줄었다. 피지컬AI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에는 신규 사업 확대뿐 아니라 기존 에이전트AI 매출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실적 부담은 더 크다. 마음AI는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영업손실 38억5700만원, 2024년 71억1800만원, 지난해 63억7600만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 기준 영업손실 약 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까지 줄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26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3억4900만원보다 38.6%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58.2% 줄었고 영업손실은 16억300만원에서 30억1400만원으로 88% 늘었다. 영업비용이 급증한 것도 아니다. 상반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78억4900만원에서 올해 77억7300만원으로 오히려 1%가량 줄었다. 기존 에이전트AI 매출 감소분을 새 피지컬AI 사업이 아직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 프로젝트 중심 매출 구조도 한계로 꼽힌다. 마음AI는 기업·공공기관을 상대로 기술검증(PoC)부터 구축·운영까지 이어지는 개별 프로젝트에서 상당 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다. 피지컬AI 역시 고객 환경에 맞춘 로봇 시스템 통합과 AI 탑재 프로젝트 형태로 매출이 발생한다. 상반기 수주에는 두산밥캣 로더 무인화 11억20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무인화 5억원, 무인수상정·기뢰전 관련 국방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해외 사업 성과도 아직 미미하다. 공시상 지난해 수출 매출은 3000만원, 올해 상반기는 1100만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친다. ◆ 로보티즈, 2분기 흑자지만 돈 버는 곳은 액추에이터 반면 로봇 핵심 부품 기업 로보티즈는 2분기 흑자를 냈다. 연결 매출은 153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1%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4100만원에서 19억81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현재 실적을 이끄는 것은 로봇 핵심 부품이다. 상반기 매출 가운데 액추에이터가 266억6500만원으로 97.99%를 차지했고 자율주행로봇은 5억4800만원으로 2.01%였다. 다른 AI·SW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로봇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과 달리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에서 출발해 제어 SW와 휴머노이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에서 제어 SW,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AI Sapiens)’와 ‘AI 워커(AI Worker)’까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AI 통합 SW 플랫폼 ‘사이클로(CYCLO)’는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심투리얼(Sim-to-Real) 환경과 로봇 제어·작업 데이터 수집 기능을 제공한다. AI 사피엔스의 기구 설계와 핵심 제어 코드도 오픈소스로 공개해 휴머노이드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AI SW를 실적에 얼마나 연결할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매출 대부분이 액추에이터에서 발생하는 만큼 사이클로와 휴머노이드 사업을 실제 SW·플랫폼 매출로 연결해야 한다. 로보티즈는 올해 하반기 휴머노이드용 신규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Q(DYNAMIXEL-Q)’와 AI 사피엔스를 정식 출시하고 피지컬AI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피지컬AI 경쟁의 초점도 수주에서 반복매출과 이익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 번 개발한 AI와 SW를 여러 고객과 공장, 로봇에 반복 공급해 실제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향후 피지컬AI 기업의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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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건 고르고 계산까지 척척...중국 로봇에 '깜짝' [자막뉴스]
진열대에서 물건을 담아오는 로봇, 계산도 로봇이 합니다. 인형과 택배를 구분하고, 송장이 보이도록 상자를 뒤집기도 합니다. '베이징의 실리콘밸리'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 번째 세계로봇대회(WRC)가 열렸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묘기와 사연 위주의 선전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일하는 로봇, 상용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당장 여러 일터로 내보내도 될 만큼 로봇의 몸통과 움직임이 성숙했고, AI 두뇌도 똑똑해진 겁니다. [위차오 / LUMOS 로봇 창립자 : 마지막 단계에서 일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가치가 있죠. 단순히 춤추고 뛰는 거로는 사회적 효용이 생기지 않기에…] 49개 국유기업이 참가하는 연합체도 출범시켜 로봇 개발부터 수요 창출까지 주도한다는 구상입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대회 참가 업체는 작년보다 36% 늘었고 2,000대 넘는 로봇이 전시됐습니다. 새만금에 AI·로봇 기지를 구축하는 현대차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도 시찰단을 꾸려서 보냈습니다. [박기태 / 아이언 디바이스 : 로봇도 있지만, 부품 생태계라든가 다양한 형태의 수요처, 굉장히 방대한 것에 좀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향후 3년 안에 공급이 달릴 만큼 수요가 폭발할 거란 전망 속에 1:1 기업 매칭을 통해 중국과 협업 기회를 찾기도 했습니다. [백명훈 / 다이나믹 솔루션 대표 : 부속품들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소프트웨어나 조립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하는 형태로 분업화한다고 하면…] 오늘부턴 두 번째 인간형 로봇 운동회도 열려 또 한 번 '첨단 굴기'를 과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권준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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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F 보증 풀고 이자 깎아준다는데도 ‘착공 버튼’ 못 누르는 건설사[주택 공급 ‘속도전’ 가능할까]②
‘공사비 80% 보증’ 문턱 낮췄는데… "원가 상승 해결 안돼" 지방선 미분양 문제 그대로…전문가 "사업성 여부가 핵심" 2028년 1만 가구 착공 예정인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권지예 기자] 정부가 8·13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민간 건설사의 조기 착공 유도에 나섰다. 당근책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와 조기 착공 사업장 금리 혜택을 꺼내 들었다. 자금난에 묶인 사업장의 금융 부담을 낮춰 주택공급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건설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PF 보증이 늘어도 높은 공사비와 미분양 위험, 낮은 사업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착공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돈을 빌릴 길은 넓혔지만 건설사들이 실제로 ‘착공 버튼’을 누를 유인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과 동떨어진 금융 지원 8·13 주택공급 대책의 금융 지원은 크게 'PF 공적 보증 확대'와 '대출 이자 지원' 두 축으로 나뉜다. 정부는 우선 PF 대출 보증 공급 규모를 총 33조원으로 확대한다. 대상은 분양가나 면적 제한 없이 전국 주택 사업장이다. 기존 토지 매입비 위주였던 보증 범위를 공사비 영역까지 넓히고, 수도권 사업장의 보증 한도를 공사비의 70%(서울 등 고열위 지역 최대 80%)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정비사업 조합이 초기 사업비와 본공사비를 조달할 때 금융권 대출 문턱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반면 정부가 직접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이자 지원책은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서울·수도권 사업장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분양가 9억원 이하’인 주거용 사업장만 지원 대상이다. 이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2027년까지 조기 착공에 나서면 1.0%포인트(p), 2028년 착공 시 0.5%p의 대출 금리를 직접 지원받는다. 문제는 이 같은 조건 설정이 현장 실태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정작 공급 가뭄이 가장 심각한 서울 도심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경우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10억~15억원을 웃도는 곳이 대다수다. 서울 핵심 정비사업장이 9억원 캡(상한선)에 걸려 이자 지원 대상에서 통째로 배제된다. A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97% 이상은 건설사가 직접 땅을 사서 추진하는 자체 사업이 아닌 도급 사업”이라며 “대형 시공사들의 경우 신용도가 높아 PF 보증 한도가 부족해 공사를 미루는 사례는 드물다. 현장의 진짜 걸림돌은 PF 대출 가능 여부가 아니라, 최근 3년간 30~40% 급등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 원가 폭등”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이 대부분인 서울에서 금융 지원책은 시공사가 아닌 시행사에 해당하는 영역”이라며 “빚을 더 내서 착공을 빨리하라는 건데, 조합원은 부담을 낮추려고 하지 빚을 더 내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가 PF 보증 범위에 공사비를 포함시켜 대출 한도를 늘려준 것 역시 조합이 나중에 상환해야 할 대출 빚의 한도를 넓혀준 것에 불과하다. 급등한 공사비 원가 자체를 낮춰주지 못하는 금융 대책으로는 조합과 시공사 간의 근본적인 공사비 증액 갈등을 해소하기 어렵다. B건설사 관계자 역시 “사업비 지원책, 대출 보증 한도 상향 운영 특례 1년 연장 등 지원책을 통해 부담이 경감될 수는 있겠으나,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이 뒤따르지 않으면 드라마틱한 반전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구조 따라 셈법 엇갈려 부동산 대책을 바라보는 건설사들의 셈법은 각사가 처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갈린다.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온 대형 시공사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C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정비사업 현장에서 시공사가 PF 보증이 낮아 공사를 못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며 “조합의 연체 이자 부담이나 사업 좌초 위험을 일부 줄여주는 효과는 있겠지만, 공사비 원가 상승에 따른 조합원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선뜻 착공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 정비사업지 336곳 가운데 공사 중인 곳은 32곳 뿐이다. 북아현2구역 등 27곳은 2020년 이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착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은 물론 조합 갈등, 이주비 대출 규제가 주요인으로 거론된다. 서울 정비사업 공사비는 2021년 3.3㎡당 578만원에서 지난해 890만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 기반을 둔 중소 건설사들과 미분양 우려 지역 사업장의 시각은 더욱 서늘하다. D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 늪에 빠져 있는데 빚을 더 내서 지으라는 꼴”이라며 “대출 한도만 늘려주는 대책은 의미가 없으며, 미분양 해소책 없이는 착공은 꿈도 못 꾼다”고 토로했다. PF 대출은 분양 후 들어오는 입주금(계약금·중도금·잔금)으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에 기반한다.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지방 사업장의 경우, 정부가 보증을 서주고 이자를 깎아주더라도 아파트가 팔리지 않으면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실이 커지는 구조다.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 한도만 늘려주는 정책은 건설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조합원 정비사업의 핵심은 이주비 대출 지원을 통한 신속한 이주 추진과 사업성 제고에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이외의 일반 개발사업 역시 PF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일어나야 공급이 가능한 만큼, 정부 지원책이 실질적인 사업성으로 이어지느냐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서 교수는 “사업성이 부족한 지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 업체의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정비사업 3.3㎡당 공사비>(단위: 만원) 연도 비용 ———————— 2022년 673 2023년 750 2024년 842 2025년 890 ———————— 자료=주거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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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末머니]"다음주 투자전략 보니…엔비디아 실적 관건"
NH투자증권, 미리 보는 주간 투자전략 "코스피 7000대 안착시 비반도체 주목" 다음주 코스피가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최고 7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7000선 안착 시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수익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비(非)반도체 업종까지 살필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22일 NH투자증권의 '미리 보는 주간 투자전략'에 따르면 다음주(24~28일) 코스피 예상범위는 6400~7500이다. 상승 요인으로는 엔비디아 실적과 금리 변동성 완화가, 하락 요인으로는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꼽혔다. 전날 코스피는 6912.95에 마감해 70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연합뉴스 가장 큰 변수는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실적 상회 여부뿐만 아니라 높은 총이익률 유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에서 차세대 제품인 루빈으로 넘어가는 전환 초기 구간에 진입한 만큼 신제품 초기 수율 안정화 과정에서 원가 부담이 발생해 마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더라도 총이익률이 훼손될 경우 AI 투자 사이클의 수익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대역폭메모리(고대역폭메모리)와 첨단 패키징의 공급 제약에 대한 엔비디아의 언급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공급 병목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 강화될수록 국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7~29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조연설이 관심사다. NH투자증권은 최근 Fed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하는 기조를 감안하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통화정책의 구체적인 방향보다는 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한 논의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최근 미국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미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자사매입)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한 것에 대해 Fed가 어떤 인식을 보일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재정과 통화 정책 공조가 재확인될 경우 장기금리 변동성이 안정되며 주가 측면에서 할인율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코스피를 제약해온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미국 재무부의 장기금리 안정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이 그 근거로 꼽힌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7월 말 5.0배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주가가 이익 전망치 상향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현재 5.8배까지 반등했다. 나 연구원은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이 AI 사이클 지속을 확인시키고 잭슨홀을 계기로 미 국채 금리 변동성까지 진정될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가 7000대에 안착하면 AI 수익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비반도체 업종까지 저변을 넓히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전력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증권, 제약을 제시했다. 관심 종목은 삼성전자, LS ELECTRIC, LG에너지솔루션, 삼성증권, 셀트리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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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루 1시간씩 5일…‘레버리지’ 투자 전 반드시 해볼 세 가지 [재.밌.돈]
보유기간 길수록 수익률 괴리…단기 매매 전략 점검 거래 급감에 유동성도 변수…호가·괴리율 확인 필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모의거래를 시작하기 전 한국거래소 모의거래인증시스템 화면. 투자자는 시스템에서 지급되는 가상 투자금을 활용해 당일 시세를 기준으로 실제 거래와 유사한 방식의 모의매매를 할 수 있다. 아직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거래금액 등 거래 내역이 표시되지 않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 모의거래인증시스템 화면 캡처] 투자의 방식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정형화된 재테크 공식을 벗어나, 이제는 각자의 목적과 속도에 맞춘 자산 운용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재.밌.돈’은 단기 수익률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굴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지금 ‘재밌게 돈 굴리는 법’을 함께 탐색해봅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 투자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한국거래소 모의거래시스템에서 총 5거래일 이상, 거래일별 1시간 이상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매일 연속으로 참여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5개 거래일에 걸쳐 총 5시간 이상을 채워야 한다. 모의거래는 실제 투자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주식 주문과 유사하게 구성돼 있다. 시스템에서 가상으로 지급되는 투자금을 활용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선택하고 주문가격과 수량을 입력해 매수·매도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당일 시세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져 실제 시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가격 움직임과 주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모의거래가 의무화된 것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를 투자자가 실제 매매 과정에서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음(-)의 복리효과’를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제도 도입의 초점을 맞췄다.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전체 보유기간 수익률을 단순히 두 배로 만들어주는 상품이 아니다. 통상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이에 따라 여러 거래일을 보유하면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을 단순히 두 배로 계산한 것과 실제 ETF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100에서 첫날 10% 올라 110이 된 뒤 다음 날 10% 떨어지면 가격은 99가 된다. 누적 수익률은 -1%다. 반면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첫날 20% 올라 120이 된 뒤 다음 날 20% 떨어져 96이 된다. 누적 손실률은 4%다.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에 단순히 2를 곱한 -2%보다 손실폭이 커진다. 모의거래 기간을 총 5거래일 이상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상품 특성을 투자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루 가격 움직임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거래일에 걸쳐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 한국거래소 모의거래인증시스템 사이트 캡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각 종목 주가가 거래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화면. [사진 연합뉴스] 가상 투자금으로 당일 시세 매매…5거래일·총 5시간 채워야 업계에서는 모의거래 과정에서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움직임을 함께 비교하면 상품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당일 등락률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등락률을 비교하고 이를 여러 거래일에 걸쳐 확인하는 방식이다. 보유기간에 따른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상품을 하루만 보유했을 때와 여러 거래일 보유했을 때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일간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가 누적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닷새 뒤 매수 당시보다 5% 상승했다고 해서 관련 2배 레버리지 ETF가 반드시 10% 오르는 것은 아니다. 매일 비슷한 폭으로 상승한 경우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뒤 최종적으로 5% 오른 경우에는 레버리지 ETF의 누적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주문 과정에서는 실제 매매와 마찬가지로 주문가격과 수량을 정해 매수·매도를 경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시장가와 지정가 주문에 따른 차이와 매수·매도 호가 등을 함께 살펴보면 실제 투자 시 주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에는 유동성 확인의 중요성도 커졌다. 지난달 기본예탁금 강화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은 지난 7월30일 12조4000억원에서 이달 11일 7000억원으로 줄었다. 7월30일 대비 5.6% 수준이다. 지난 4~10일에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순환매도 나타났다. 거래 규모가 줄어들면 거래량과 거래대금뿐 아니라 매수·매도 호가 간격인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도 실제 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된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품은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 어려울 수 있고 ETF 시장가격과 기준가격 간 차이가 커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모의거래를 마쳤다고 해서 곧바로 투자 요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현금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보유하고 기본교육 1시간과 심화교육 2시간 등 총 3시간의 사전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5거래일 이상 모의거래 이수 요건까지 충족해야 실제 상품을 매수할 수 있다. 해외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처음 투자하는 경우에도 모의거래가 적용된다. 별도의 해외 시세 기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국내외 상품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거래소 모의거래를 이수하도록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의거래는 단순히 정해진 시간을 채우는 절차가 아니라 실제 시세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와 주문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라며 “여러 거래일 동안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 차이, 보유기간에 따른 손익 변화 등을 확인하면 실제 투자에 앞서 상품의 위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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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110조 환원’에도 머쓱…‘40조 소각’ 띄운 SK하이닉스는 호평 [갭 월드]
■서종갑 기자의 갭 월드(Gap World) <61> 삼성 30조 현금배당에도 주가 약세 SK 40조 자사주 소각 이틀새 15%↑ 삼성, FCF 50% 유지·SK, 상한 폐지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7월10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대규모 잉여현금흐름(FCF)을 확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잇따라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며 자본시장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나온 수치만 보면 주주환원 규모는 올해 최대 110조 원을 예고한 삼성전자가 앞서지만 시장 반응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한 SK하이닉스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양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주환원 확대의 포문을 먼저 연 곳은 SK하이닉스(000660) 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매입을 단기간에 마무리해 수급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한 대목은 주주환원 기준의 변화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누적 FCF의 50% 범위 내’였던 환원 기준을 ‘50% 이상’으로 상향하며 사실상 주주환원의 상한선을 없앴다. 2분기 말 기준 69조 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 같은 발표에 19일 150만 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틀 만에 15.3% 상승하며 21일 173만 원에 마감했다. 다만 연간 총 환원 금액을 별도로 명시하지는 않았고 구체적인 추가 환원 방안은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21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2024~2026년 3년간 누적 FCF의 50%를 환원한다는 원칙 아래, 올해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20년(20조 3000억 원)의 5배를 웃도는 수치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연간 최대치를 밝힌 삼성전자는 수치만으로 보면 환원 규모가 더 크다.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우선 3분기에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의 현금을 배당한다. 남은 60~80조 원의 재원은 내년 1월 경영 실적 확정 후 추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대규모 임직원 보상에 따른 유통 주식 수 증가(오버행)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국내 최대인 110조 원 규모의 환원책 발표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0.7% 내린 2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반응이 엇갈린 배경에는 환원 방식과 기준의 차이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주당 가치를 즉각 높이는 자사주 소각을 택한 반면, 삼성전자가 3분기 지급을 약속한 30조 원은 전액 현금배당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FCF의 50%라는 기존 환원 비율을 유지한 점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년간 FCF를 산정할 때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용 주식보상 비용을 차감하기로 한 점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임직원 성과급 규모가 커질수록 실질적인 주주환원 기준이 되는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주주환원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3분기 배당 후 남은 60~80조 원의 활용 방안을 내년 1월 결정해야 한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배당 확대 등 추가 환원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실적과 점유율 위주였던 경쟁이 이제는 주주가치 제고 경쟁으로 진화했다”며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주주환원 메가사이클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향후 잉여 재원의 자사주 소각 비율과 지속 가능성이 시장의 평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월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해 있다. 뉴스1 ※‘갭 월드(Gap World)’는 서종‘갑 기자’의 시선으로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쏟아지는 뉴스의 틈(Gap)을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최첨단 기술·반도체 이슈의 핵심과 전망 ‘갭 월드’에서 확인하세요. 갭 월드 코너와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어떤 문의든 언제나 환영입니다. 제 메일로 연락주시면 후속 취재해 다음 시리즈에 반영하겠습니다. 갭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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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빚 내가 보증설께”…엔비디아 통큰 약속에 서학개미 DRAM에 1천억 베팅
엔비디아 GPU발 구제금융에 투자자 안도 AI 시장 초기 투자 단계 반도체에 뭉칫돈 서학개미도 글로벌 반도체 주식 ETF 올인 GPU 구제 금융으로 반도체 투자자들 안심시킨 젠슨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가 한 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4~20일 라운드힐 메모리 ETF(티커명 DRAM)에 8561만달러(약 1185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서학개미 해외 투자 종목 중 알파벳(8912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 기간 투자자 선호도 2위라는 뜻이다. DRAM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상장 액티브 ETF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을 이미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이 굳이 같은 종목을 ETF로 다시 담은 데는 이유가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글로벌 분산 투자 투자에 꽂힌 것이다. D램 기업을 미국 상장 ETF로 보유하면 달러 자산이라는 환헤지 효과와 미국 시장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삼전닉스와 같은 개별주식은 ETF 보다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 대비 22일 현재 각각 -29%, -4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 보다 변동성이 낮으면서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특정국가 개별주 투자의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관련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반도체가 먼저 살아나고 있다. 최근 2주간(10~21일) SK하이닉스는 21.7%·삼성전자는 21.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4%)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샌디스크도 지난 10~20일 각각 11%·32%씩 올랐다. 엔비디아 중심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순환금융’이 자리잡으면서 반도체 투자자들은 안도하고 있다. 이 금융은 엔비디아가 GPU를 기초자산으로 인공지능(AI) 생태계 중 최전선에 있는 네오클라우드 업체에 이른바 ‘빚보증’을 해주는 것이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는 AI 인프라스트럭처를 미리 사놨다가 이를 빌려주고 돈을 버는 회사다. AI가 잘 돌아가는 신호만 있으면 반도체는 잘 팔리기 마련이다. 반도체는 AI 시장의 초기 투자 단계에서 가장 먼저 돈이 몰리는 곳이다. 발전소를 짓기 전에 발전기부터 사야 하듯 AI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전에 GPU부터 깔아야 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수주잔고 5000억달러를 쌓아두고 골드만삭스·블랙록 등 월가 6개 금융기관과 컴퓨팅 금융 플랫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 구조를 제도화하려는 포석이다. 일단 투자자들은 이 구조가 당분간은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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