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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사기술 배달사고…호주가 미국 보낸 F-35 부품 홍콩 갔다
▲ 미국의 첨단 전투기 F-35 미국 첨단 전투기의 부품이 중국 특별행정구인 홍콩에 잘못 배달되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첨단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국방부와 의회가 전면적 조사에 착수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제가 된 물품은 미국의 5세대 전투기로 세계적인 첨단 기종으로 주목받는 F-35 라이트닝 Ⅱ의 부품입니다. 애초 이 부품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인 호주가 미국으로 보냈는데 확인되지 않은 경위로 홍콩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전략적으로 경쟁하는 중국에 핵심기술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노출되자 공급망에 구조적 안보 취약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부품을 회수하고 경위를 조사하겠다며 재발 방지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미국 당국, 산업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안보상 이유로 화물 상태를 설명할 수 없다며 미국 국방부와 군수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홍콩으로 간 화물에 민감한 부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건과 관련한 자국의 책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말스 장관은 "이번 사태는 궁극적으로 미국,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미국의 주계약자 록히드마틴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F-35를 개발할 때 착수 단계부터 자금을 대고 직접 참여해 정밀 기술에 접근하고 부품 생산에도 관여하는 8대 핵심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들 F-35 파트너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가 구성원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호주가 2014년에 첫 F-35를 인도받아 2025년에 완전한 운용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이스라엘, 폴란드 등도 F-35를 갖고 있으나 기술 개발이나 부품 생산에 참여하지 않고 완제품을 수입해 운용하는 일반 구매국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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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그린란드, 영토·주권 지키고 미국에 軍통제권 내줬다
■ 美·덴마크·그린란드 안보협정 美 군사 영향력 확대·경쟁국 진출 제한 미군기지 2곳 추가 건설… 총 3곳 냉전시기 사용 기지 복원하기도 22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메테 프레데릭센(가운데) 덴마크 총리,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 등과 함께 3자 안보협정에 서명한 뒤 닐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합까지 거론하며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압박한 끝에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는 3자 안보협정을 끌어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영토와 주권을 지켜 내며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대신 미군 주둔 확대와 중국·러시아 등 경쟁국의 진출 제한을 받아들였다. 그린란드 병합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상당 부분 먹혀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북극·북대서양 안보 강화와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 확대를 골자로 한 3자 안보협정에 서명했다. 수개월간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병합 요구를 접는 대신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선에서 타협하면서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사이의 갈등도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3자가 합의에 도달했다고 처음 공개하면서 이번 합의로 미국이 그린란드의 안보 등에 대한 “영구적 통제권”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주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즉각 선을 그었고 나흘 뒤인 이날 공개된 협정에도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그린란드 주민의 자결권을 존중한다는 원칙이 명시됐다. 협정에 따라 미국은 우선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에 냉전기 때 폐쇄했던 군사 거점을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건설돼 냉전 초기까지 사용된 미군의 ‘블루이 웨스트 원’ 기지가 있었다. 그린란드 동부의 군사 전초기지 메스테르스비그에도 새로운 미군 거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린란드에는 미군 거점 2곳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현재 그린란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군 기지인 북서부 피투피크 우주기지도 재정비된다. 그린란드는 북미와 유럽 사이에 자리해 북극과 북대서양을 오가는 항공·해상로를 감시하기에 유리한 전략적 요충지다. 그래서 미국은 냉전 당시 이곳을 소련의 미사일 공격 등을 감시하는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했다. 당시 그린란드에서 17개 군사시설을 운영하며 한때 1만 명 넘는 병력을 주둔시켰지만, 냉전기부터 시설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병력을 감축해 현재는 피투피크 우주기지에 약 15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이 그린란드에 발을 들일 가능성을 제한하는 장치도 확보했다. 협정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회원국이 3자의 동의 없이 그린란드에 군사시설을 설치하거나 병력을 지속 주둔시키지 못하도록 했다. 나토와 유럽연합(EU) 밖 국가·기업의 민감 분야 투자도 제한하도록 했다. 다만 군사·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그린란드의 주권과 영토는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았던 데 비하면 당초 요구에서 상당히 물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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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젠슨 황도 가는데 中 기업인 만찬 빠질 가능성
저커버그 등 美빅테크 CEO 참석과 대조 정상회담서 무역·AI 그랜드바겐 없을 듯 미국이 오는 24일 중국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에 기업인들을 대거 포함시키는 것과 달리 중국은 기업 대표단 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환영식에서 팀 쿡 애플 당시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두번째줄 세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등 기업인들이 국가 연주를 경청하고 있다. [AP] 미·중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미국 측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이 대거 나서지만 중국 측은 애초 관측과 달리 기업 대표단이 빠질 것이란 전언이 나왔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기업 단위의 대규모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번 주에 무역 휴전 연장과 관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어, 무역 분쟁에서부터 기업 거래, 인공지능(AI) 의제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분야에서 양측의 ‘빅딜’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메타의 저커버그 CEO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맞아 24일 백악관에서 여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오픈AI의 샘 울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 등이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외에 팀 쿡 애플 집행의장도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처럼 기업 경영진이 대거 동참하려던 것에서 입장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방미에 기업 경영진 대표단을 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5년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중국 기술기업 경영진들이 동참했었다. 이를 두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업과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커졌다. WSJ은 “외국 기업 CEO가 워싱턴을 방문할 때 현지 생산 투자는 통상 주요 의제가 된다”면서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중국 대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됐다”고 전망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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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 대이란 항공까지 봉쇄...강온 양면 전략
[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해 해운에 이어 항공까지 제3자 제재에 나서 초강경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을 더욱 옥죄고 있는 건데, 한편으론 대화를 모색하며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기자! 미국이 이란 항공사에 대한 제3자 제재에 돌입한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23일부터 이란 항공사에 연료 보급과 착륙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에 나섭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 최대 항공사인 '마한 항공'과 더 작은 규모의 항공사 27곳과 연관된 업체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3일부터 이같은 제 3자 제재 봉쇄를 통해 이란의 모든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달러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외국 영공을 폐쇄할 권한은 없지만, 제 3자 제재를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란 항구를 통한 해상 교역도 차단해 화물과 에너지 출하를 막아왔습니다. 7개월째로 접어든 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해운에 이어 항공도 틀어막으며 최대한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의 대 이란 항공 제재가 발효되기에 앞서 인근 각국 이란의 하늘길이 전면 취소됐다고요. [기자]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 발효를 앞두고 이란에서 이라크 바그다드와 오만 무스카트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미국이 고강도 제3자 제재를 경고하자 바그다드와 무스카트 공항이 선제적으로 이란발 항공편 접수를 중단한 데 따른 겁니다. 이란 항공사와 협력하는 모든 외국 기관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부담을 느낀 조치로 풀이됩니다. 조지아 역시 이란 항공기의 취항을 전면 금지했고, 튀르키예 정부도 마한 항공에 현지 노선 운항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이란의 우군인 중국과 러시아로 향하는 항공기는 아직 운항 중인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이번 제재 동참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정부가 대 이란 압박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화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합의'냐 '전멸'이냐 선택하라며 초강경 압박을 이어가면서 대화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중간 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이란 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 지지율 회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 고위급 대표단이 3시간 동안 만나 합의 도출을 위한 탐색전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종전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이란에 관해 해법을 내놓울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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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AI 통제 거부… 中에 우위 계속 지킬 것”
■ 각국 정상들 유엔총회서 대립각 트럼프 “세계정부 없다” 유엔비판 마크롱 “정글의 법칙 돌아갈 건가 강대국의 AI 속국 되지않길 희망” 앤디 버넘(왼쪽부터)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래픽=전승훈 기자, AP 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정상들은 인공지능(AI), 미국·이란 전쟁, 국제기구 역할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AI 규제 찬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어떤 시도도 완전히 거부한다”며 “산업혁명보다 더 큰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대신 ‘초지능(SI)’이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밝히고, “누구든 SI에서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은 물론 모두를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영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면서 유럽연합(EU)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 등 신흥 강대국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공정한 중재자로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도 강대국의 속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AI 규제를 위한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장 강력한 AI 역량을 가진 나라들은 인류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 논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며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협상 여지도 열어 뒀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후 “중동 분쟁을 멈추는 데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역할론 =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엔은 누구도 선출한 적 없는 국제기구 관료들의 극좌적 의제를 강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마크롱 대통령은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 자연 상태에서 살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문명화한 국제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는가”라며 “주권을 위협하고 제국들의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는 수사에 굴복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사회 평화를 위해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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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머스크·황 가는데…"中 기업인 동행 안 한다"[미중정상회담 D-1]
미·중간 대규모 경제·무역 합의 기대감 낮아져…계획 변경될 수도 [베이징=AP/뉴시스] 미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기업인들이 동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5월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입장하는 모습. 2026.09.2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중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기업인들이 동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대규모 경제·무역 합의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다. 중국 기업인들은 당초 24일 트럼프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국빈 만찬에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방미 준비가 진행 중이며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정치적 긴장으로 중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기회는 제한됐고 이 같은 투자 제한은 외국의 CEO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WSJ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미중 관계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및 미국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해 왔다. 시 주석은 23일 11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두 정상이 관세와 희토류, 인공지능(AI), 대만 문제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폭탄을 보류하고, 시 주석은 핵심 광물 수출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7월 2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정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23.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의 답방 형식이다. 양국 정상은 당시 양자 간 무역·투자 협의회 설립에 합의했다. 앞서 시 주석이 2015년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중국 최고 기술 기업 경영진들이 워싱턴주에서 시 주석과 합류해 미국 측 관계자들을 만났다. WSJ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무역 휴전을 연장하고, 일부 비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며 무역 위원회 구성에 관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위원회 계획을 언급하며 "현재 운영 절차가 마련돼 있고, 업무 범위도 정해졌으며 미국과 중국이 교역할 소수의 품목을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시 주석을 공항에서 영접한다. 또 최첨단 전략 무기의 시범 비행도 진행되는 등 최고 수준의 예우가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이 "아주 작은 방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백악관 연회장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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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엔서 "美군사력 불사" 주먹 엄포…이란 전멸 내세워 종전 압박
각국 대표단 앞에서 "美 최강…필요시 美이익 위해 압도적 군사력 사용" 경고 '전멸'까지 동원해 이란 종전합의 촉구…우크라전 종식 의지도 동시 거론 'AI 위험 공동대응 필요' 국제사회 목소리에 트럼프는 "통제 거부" 마이웨이 유엔총회 연설하는 트럼프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압도적 군사력으로 뒷받침되는 미국의 패권을 과시하면서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란전쟁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개발의 위험 확산 등으로 전세계에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이익을 위해 압도적 군사력도 쓸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하며 각국을 위협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단에 올라 각국 대표단의 방미를 환영하고는 곧바로 "미국이 돌아왔고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자부심을 갖고 보고드린다"고 했다. 이후 자신의 재집권 이후 미국이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미래는 아주, 아주 밝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21조달러(2경8천5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투자국을 특정해서 언급하지는 않았다. 전임 대통령들은 말만 했지만 자신은 행동에 나섰다면서 '피스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압송한 군사작전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도전할 경우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군사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우리의 행동은 미국이 서반구에서 더는 위협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면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미국의 핵심적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압도적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모색을 위해 유엔총회장에 모인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압도적 군사력'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보를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을 거론하던 중에 나온 언급이라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토대로 서반구 내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압도적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서반구로 한정하지는 않아 국제사회 전반에 대한 발언으로 읽힐 여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듣는 유엔총회 참석자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주력한 부분은 '이란전쟁의 정당성' 설득이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둘 수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면서 연설의 상당 부분을 이란전쟁 방어에 썼다. 이란을 전멸시킬지 합의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표현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소셜미디어나 취재진 문답 과정에서 '이란 전멸'을 거론했지만 이번에는 유엔총회라는 국제사회의 주요 회의장에서 작정하고 '전멸'을 언급한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대통령이 유엔 연단에서 한 국가의 전멸을 공개 위협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하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역설적으로 종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초 열리는 중간선거 이후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종전 낙관론을 재차 제시하면서도 대이란 경제적 고립 작전에 각국이 동참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짧은 분량이나마 종전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사회의 불안과 미국에 대한 동맹의 불신이 심화하는 가운데 '두 전쟁'에 대한 미국의 종전 추진 의지를 앞세워 진정을 도모하는 한편 중간선거에의 타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통제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AI 기술을 산업혁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규정하며 성장을 저해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AI가 미중 패권경쟁의 핵심 분야가 돼 버린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AI 통제를 거부하며 중국을 상대로 한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AI 위협 고조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미국의 '마이웨이'를 선언한 셈이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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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중 정상회담 앞두고…다카이치, 트럼프에 “중국에 우려 커”
미중 ‘거래 외교’에 촉각 곤두선 일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 유엔총회 기간 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한 일본의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성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일본의 이해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는 분위기다. 23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다카이치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 문제를 포함한 경제안보와 인도·태평양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초반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매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 시점을 특히 중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24일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날 수 있었지만, 일본 측은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직접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한 국가는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일본 등 4개국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미중 협상을 앞두고 미·일 동맹의 입장을 조율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전부터 미중 정상회담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지난 3월 방미 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 후 가장 먼저 일본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중국 방문을 마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화해 방중 결과를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경계감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경제·안보를 둘러싼 폭넓은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일정 부분 양보할 경우 일본이 원하는 대중 정책과 미국의 방침 사이에 간극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성과를 얻으려 할 경우 미중 간 ‘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미국과 안보·경제안보 분야에서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대미 투자 확대 등 미국 측 요구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2025년 11월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국회 답변을 한 이후 일·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고,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대만 관련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시 주석이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을 반복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일·중 정상회담 성사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중 정상은 2022년 이후 매년 APEC을 계기로 회담해 왔다. 반면 미중 정상은 24일 회담을 포함해 연말까지 여러 차례 만날 가능성이 있다. 미중 간 고위급 소통이 빈번해질수록 일본으로서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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