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뉴스
키워드 휴대전화 결과입니다.
-
세계中관광객, 경복궁서 이재명 대통령과 ‘찰칵’…중국 SNS서 화제
/뉴스1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경복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우연히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일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뉴탄친(牛弹琴)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최근 서울 경복궁을 방문했다가 이 대통령과 마주쳤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대통령이 중국인 여성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관광객의 휴대전화를 직접 받아 사진을 찍는 모습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이 대통령과 관광객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당시 이 대통령 주변에는 경호 인력도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은 뒤 경복궁 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한국 대통령을 관광지에서 우연히 만난 데 이어 직접 기념사진까지 찍으면서 이 장면이 현지 SNS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중국인 관광객이 대통령휴대전화이재명 -
사회카페에서 배출한 우유팩의 경로…추적기를 붙여봤다
[표지이야기]서울 중구 시범사업, ‘선별장 도착률’ 제고 효과 뚜렷… 재활용업체 최종 도착은 정작 53건 중 1건뿐 2026년 7월8일 오전 서울 중구 자원재활용센터 재활용선별장에서 박준용 한겨레21 기자가 추적기를 부착한 우유팩을 찾은 뒤 들어보이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2026년 6월30일 서울 중구 회현동 ㄱ카페. “아이스 카페라테 한 잔 주세요”라는 손님의 말에 카페 사장 김선영(47·가명)씨의 손이 바빠졌다.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우유를 커피 위에 조심스레 붓는다. 카페라테는 커피 종류 중에 우유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메뉴다. 이 밖에 카푸치노, 카페모카, 녹차라테, 캐러멜마키아토, 플랫화이트 등에도 우유가 들어간다. 이 카페에선 1ℓ짜리 종이팩에 든 우유를 쓰는데, 김씨는 하루에 20ℓ 안팎의 우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 영업이 끝나면 1ℓ 종이팩이 20개 정도 쌓이는 셈이다. 김씨는 영업이 끝난 뒤 깨끗이 씻어 말린 종이팩들을 가지런히 모아 카페 문 앞에 내놓는다. 이 카페에서 내놓은 종이팩은 쓸모를 다한 걸까? 그렇지 않다. 종이팩은 그냥 종이와 다르다. 고급 천연펄프로 만들었다. 깨끗하게 따로 모아두면 고급 화장지나 핸드타월 같은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폐지 등 다른 재활용품과 섞이면 재활용이 어렵다고 한다. 가정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배출된 뒤 바로 폐지 회사로 가거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게 아니라, 선별장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선별장은 배출된 재활용품을 재질별로 분류·압축해 재활용 업체로 보내는 중간 처리 시설을 말한다. 공공 선별장과 민간 선별장이 있다. 문제는 종이팩 재활용률이 2013년 35.2%에서 2024년 14.1%로 11년 만에 21.1%포인트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2024년 기준 캔 91%, 페트병 85%, 유리병 78%가 재활용된 것과 비교해도 크게 저조한 수치다.(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그래서 정부는 공동주택에서 종이팩을 별도로 분리배출하도록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중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도 협업해 종이팩만 따로 모아 수거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렇게 종이팩만 따로 수거하면 정말 제대로 재활용될 수 있을까? 수거나 선별 과정에서 훼손되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닐까? 종이팩을 성실하게 분리배출하는 시민일수록 이런 의문을 더 절실하게 가진다. 애써 분리배출한 보람이 있는지, 버린 이후의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겨레21은 환경단체인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지소행)과 함께 버려진 종이팩에 추적기를 달아 종이팩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그 경로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종이팩에 스마트태그 추적기를 붙이다 2026년 6월29일 서울 중구 회현동의 한 카페에서 직원 상희수 매니저가 추적기를 종이팩에 붙이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한겨레21은 2026년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지소행과 함께 서울 중구 회현동, 광희동, 명동, 소공동, 을지로동에 있는 카페 40곳을 선정해 이곳에서 배출하는 종이팩에 스마트태그 추적기를 부착했다. 스마트태그 추적기는 장애물이 없는 평지 기준으로 최대 120m 정도 거리에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전파를 잡아 자신의 위치 신호를 보내고, 앱으로 소리를 울리게 할 수 있다. 추적기 주변을 지나가는 다른 스마트폰이 신호를 감지하면 위치 정보가 등록된 휴대전화 앱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한겨레21이 중구의 카페를 선택한 이유는 중구청과 지소행이 함께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을 하기 때문이다. 지소행은 중구 관내 400여 개 카페에 종이팩만 따로 넣을 수 있는 초록색 전용 봉투를 배부한다. 이 카페들은 봉투에 씻고 말린 종이팩을 모아 문 앞에 둔다. 그러면 중구청에서 위탁한 수거 업체가 이를 선별장으로 옮기고, 선별장은 이를 재활용 업체로 보내는 게 원칙이다. 특히 카페는 전체 종이팩 배출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종이팩 배출 비중이 큰 업종이다. 지자체와 환경단체의 협업으로 어느 정도 종이팩을 재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곳의 종이팩 재활용 현황이 파악되면, 다른 곳의 상황도 유추해볼 수 있다. 한겨레21이 현장에서 관찰한 결과, 카페들이 내놓은 종이팩은 밤 10시가 가까워지면 각 골목으로 찾아오는 재활용 수거차에 실려갔다. 수거차에 실린 이후 종이팩이 어디로 가는지는 추적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게 종이팩 추적을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자 카페를 떠난 10개 이상의 추적기가 움직였다. 특히 중구 칠패로(중림동)에 있는 선별장에서 몇몇 종이팩이 신호를 보내왔다. 7월6일 아침, 한겨레21은 이 선별장을 찾았다. 밤사이 들어온 재활용품이 쌓인 공간으로 수거차가 오갔다. 선별 라인에서는 비닐과 플라스틱, 병, 캔 등이 차례로 나뉘고 있었다. 캔은 기계로 걸러지지만, 종이팩은 사람 손으로 골라내야 하는 품목이었다. 선별장 관계자는 “카페에서 나온 종이팩이 들어오면 따로 모아 압축한 뒤 재활용 업체로 보낸다”고 말했다. 선별장 안에서 휴대전화 앱을 켰다. 스마트태그 추적기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좌표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소리 버튼을 누르자, 선별장 소음 사이로 희미한 추적기 알림음이 들렸다. 한겨레21은 종이팩 더미로 가까이 다가가 다시 한번 소리 버튼을 눌렀다. “여기 있나봐요.” 우유팩 포대 중 하나에서 추적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회현동의 한 카페에서 출발한 종이팩이었다. 분리배출 안 한 종로보다 21.7%포인트 많이 도달 이런 방식으로 확인해보니, 추적기를 달아 중구에 있는 카페에서 배출된 종이팩 더미 40개 가운데 21개는 선별장을 거쳐 다른 곳으로 이동했거나 선별장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52.5%는 그냥 버려지지 않고 최소한 선별장으로 향한 것이다. 나머지 19개 중 일부는 재활용되지 않고 폐지 회사로 가거나 일반쓰레기로 그냥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머무는 장소가 ‘○○자원’ 같은 이름으로 뜨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의 선별 확률 52.5%는 다른 지역에 견줘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한겨레21은 비교를 위해 지자체와 환경단체의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이 없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카페 13곳에서 배출된 종이팩에도 추적기를 달았다. 종로구 카페들은 종이팩을 별도로 내놓는 중구와 달리 폐지와 섞어 그냥 배출하고 있었다. 이렇게 배출된 종로구의 종이팩 더미 13개 가운데 선별장으로 이동한 것은 4개(30.8%)뿐이었다. 폐지와 함께 배출한 종이팩도 재활용품 수거 차량을 통해 선별장으로 반입되는 경우가 있지만, 폐지와 뒤섞인 상태여서 별도 분류돼 재활용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은 종이팩 재활용을 위해서는 종이팩이 우선 선별장에 도착하게 하는 게 1차 과제라고 말했다. 이 부소장은 “중구의 경우 배출·회수·선별 주체들이 사전에 협의해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중구처럼) 단계를 잇는 작업이 없으면 재활용 순환의 고리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니 중구청과 지소행의 노력은 선별장 단계까지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7월6일 밤 10시 중구 무교동에 있는 한 재활용품 수거 현장에서 만난 수거 업체의 한 직원은 “카페에서 나오는 종이팩에 예전에는 빨대나 음료 뚜껑 같은 불순물이 섞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중구청과 지소행의)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이 시행된 뒤부터는 좀더 깔끔하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선별장을 거쳐 재활용 업체에서 최종 재활용되는 양이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는 점이다. 지소행은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을 통해 한 달에 최소 2t에서 최대 6t가량의 종이팩을 재활용할 수 있으리라 추산했다. 하지만 실제 재활용 업체에 당도한 것으로 확인된 종이팩 물량은 월 1t 안팎에 불과했다. 나머지 1~5t 정도의 종이팩은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한겨레21은 이렇게 재활용 경로를 따르지 않거나 따르더라도 ‘사라지는 종이팩’을 찾고자 추적기의 경로를 더욱 상세히 따져봤다. 그러자 선별장으로 간 확률이 더 높았던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에서도 실제로 선별장까지 닿지 못하고 불태워진 종이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을지로3가의 한 카페에서 나온 종이팩은 6월30일 카페 주변에서 신호를 보내고 이틀 뒤인 7월2일 마포구 하늘공원로 86, 즉 마포 소각장 권역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선별장을 거친 기록은 없었다.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을 하더라도 재활용 수거차에 실리기 전에 폐기되거나, 수거·운반 과정에서 일반폐기물에 섞여 소각장으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렇게 중구의 카페에서 출발해 선별장에도 가지 못하고 소각된 종이팩 더미는 4개, 전체 40개 가운데 10%나 됐다. 기껏 분리했더니 폐지 회사나 소각장으로 2026년 7월8일 오전 서울 중구 자원재활용센터 재활용선별장에서 직원들이 선별 작업을 하면서 종이팩을 따로 모으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중구의 카페에서 출발한 또 다른 4개의 종이팩 더미도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장소로 이동했다. 을지로·충무로·명동 등에서 출발한 종이팩들은 경기도 김포의 자원 업체, 고양 일산동구 야적장·자원 업체, 충북의 한 폐지 업체 인근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공식 경로로 등록된 종이팩 재활용 업체가 아니었다. 종이팩 회수·선별·재활용 업체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생산 기업이 자사 제품의 폐기물에 분담금을 지원하는 제도) 체계의 공제조합에 등록돼야만 우유회사 등 종이팩 생산사들로부터 분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이 제도에 등록된 재활용 업체가 아닐 경우, 재활용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진다. 이렇게 중구에서 출발해 선별장으로 가지 못한 종이팩 더미는 40개 중 19개나 됐다. 다만 소각장에 간 4개, 야적장과 폐지 업체 4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11개는 카페 인근이나 중구 일대에서 신호가 머물거나 끊겨 최종 처리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종이팩 회수 업체를 운영하는 강재원 ‘사람과환경’ 대표는 “종이팩이 쓰레기로 분류돼 공공용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경우이거나 혹은 선별장으로 가기 전에 협잡물(재활용을 방해하는 불순물)로 분류돼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선별장에 간 종이팩들은 모두 재활용될까? 종이팩은 선별장에서 별도 분류되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내에 등록된 종이팩 재활용사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종이팩이 보낸 위치 신호는 이와 다른 장소를 가리켰다. 중구 장충동2가의 한 카페에서 나온 종이팩은 7월4일 오전 중구의 선별장에 들어간 뒤 이튿날 충북 청주의 폐지 회사인 ㄴ사로 이동했다. 중구 회현동에서 배출된 또 다른 종이팩도 6월29일 밤 중구 칠패로 5인 선별장 주소를 거친 뒤 역시 청주의 ㄴ사로 갔다. ㄴ사의 누리집을 보면, 이 회사는 폐지 등을 재활용해 신문용지를 주로 제작하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ㄴ사 관계자는 “소각로가 있고, 여러 종이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종이팩 재활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선별장 권역을 거친 뒤 김포의 자원 업체로 이동한 사례도 있었다. 중구 회현동의 두 카페에서 7월2일과 4일 각각 배출된 종이팩은 3~4일 만에 선별장에 갔다가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거쳐 김포의 한 자원 업체로 이동했다. 이곳 역시 종이팩 재활용 업체로 등록되지 않은 곳으로, 재활용 가능성이 작다. 회수·선별 과정에서 다른 쓰레기와 섞인 듯 이렇게 선별장에 가더라도 재활용되지 못한 종이팩은 회수·선별 과정에서 다른 쓰레기와 섞였을 가능성이 크다. 한겨레21은 이 가능성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종이팩 배출 경로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7월6일 밤 10시30분, 수거 업체 직원들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용 특장차인 3.5t 압착진개차를 타고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이 차는 뒤쪽 트렁크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뒤 압축하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모은다. 직원이 중구의 한 카페 앞에 놓인 ‘종이팩 문전 배출사업’용 종이팩 초록 봉투를 이 쓰레기 트렁크에 들어올렸다. 그러자 유압 장치가 낮게 ‘윙’ 소리를 내며 움직였고, 압착판이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와 봉투와 내용물을 안쪽으로 긁어모았다. 잠시 뒤 압착판이 회전하며 쓰레기를 움켜쥐듯 밀어 올리는 과정에서 종이팩 초록 봉투가 툭 찢어졌다. 이렇게 되면 종이팩이 다른 쓰레기와 섞여 따로 모아서 버리는 효과가 반감된다. 직원은 “뾰족한 쓰레기가 주변에 있으면 봉투가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지수 지소행 매니저도 “압축을 하지 않는 1t 트럭이 움직이는 경우엔 초록 봉투 원형이 그대로 유지된 채 선별장으로 들어가는 반면, 3.5t 압착진개차는 수거하면서 바로 압축 작업을 하기 때문에 봉투가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보였다”고 말했다. 애써 선별장에 당도했는데, 선별 과정에서 종이팩으로 분류되지 못한 것도 있으리라 추정된다. 배연정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선별장 선별 과정에서 50~60% 정도는 종이팩으로 선별되고 나머지는 그냥 잔재물로 빠져 소각 등 폐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별장에 오래 머물다 훼손된 종이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별장 관계자는 “종이팩은 금세 상하고 곰팡이와 악취가 생기기도 한다”며 “이 경우 옆에 있던 종이팩까지 오염시킨다. 이런 종이팩은 재활용으로 보내지 않고 쓰레기로 빼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친 끝에 추적기를 달고 한 달 정도 지난 7월30일 현재, 제대로 재활용 업체에 당도한 종이팩 더미는 53개 가운데 중구의 카페에서 출발한 1개뿐이었다. 여기에 아직 선별장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중구 카페발 종이팩 더미 16개 가운데 일부가 더 재활용 업체에 당도할 것으로 보인다. 선별장 관계자는 “종이팩을 일정 규모가 될 때까지 모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재활용 업체에 당도하는 데 두세 달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멸균팩은 어떡할 건가 한겨레21의 종이팩 추적 결과는 종이팩을 중구처럼 분리배출할 필요성과 함께 회수·재활용 체계를 제대로 갖춰야 종이팩을 효율성 있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하반기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공동주택에서 종이팩 분리배출 실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공동주택에 한정된 대책이어서 카페나 단독주택 등에서는 여전히 별도 처리 기준이 없는데다, 한겨레21의 추적처럼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제대로 수거·선별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제도의 실효성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종이팩 공공수거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7월 지소행이 발간한 ‘서울시 공공선별장 종이팩 회수·선별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곳(60%)은 분리배출 지침에 종이팩을 별도 품목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종이팩을 행정복지센터 등에 가져오면 화장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수거보상제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접근성과 참여율 측면에서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가 선별장과 계약할 때 ‘종이팩 선별 의무, 최소 선별량 기준, 출고 실적 보고'를 조건으로 넣고, 선별 장비 도입과 전담 인력 배치, 회수-반입-선별-출고로 이어지는 단계별 추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수 매니저는 “선별장에서는 종이팩을 놓치지 않고 선별할 수 있는 체계가 발전해야 한다”며 “지자체도 이동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멸균팩을 재활용하거나 분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최근 종이팩 수거율이 줄어든 큰 이유 중 하나는 멸균팩 활용률이 커졌기 때문이다. 멸균팩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2014년 25.3%에서 2023년 46.4%로 사용 비중이 커졌다. 그런데 멸균팩은 일반 종이팩(살균팩)보다 재활용 공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일반 종이팩에는 종이 섬유에 비닐 코팅이 돼 있는데, 두유·주스 등에 많이 쓰이는 멸균팩에는 알루미늄층이 추가로 들어가서다. 이런 어려움 탓에 멸균팩 재활용률은 3%(2024년 기준)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은 “멸균팩은 건축자재나 백판지 등으로 활용하려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재활용이 활성화되지 않는 큰 이유는 원료가 꾸준히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일반 종이팩과 멸균팩을 분리배출해 재활용 업체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시민은 준비됐는데 정부·지자체는 아직 중구뿐 아니라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해본 실무자들은 “시민들은 이미 종이팩 재활용에 준비가 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ㄱ카페를 운영하는 김선영씨도 매일 영업이 끝난 뒤 우유팩을 펴고, 헹구고, 말려 전용 배출 봉투에 담는다. 그는 한겨레21에 “자원이 순환된다면 이 정도 수고로움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종이팩을 이렇게 분리배출한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겨레21의 종이팩 추적 결과는 이렇다. 단순히 시민들에게 “잘 씻고 모아 버리라”라는 말을 하기 전에, 정부와 지자체가 종이팩의 시작과 끝을 제대로 책임질 제도를 갖춰야 한다.
서울 종로구쓰레기 수거휴대전화기후변화시범사업 -
경제삼프로TV 46만건 정보 털렸다…계좌·카드정보까지 유출
외부 행위자 앱 불법 접근…개인정보위·KISA에 신고 "사칭 전화·문자 등 각별히 유의해야" 삼프로TV 홈페이지 갈무리 삼프로TV에서 회원 개인정보 46만여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회사 측은 "외부 행위자가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악의적으로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달 초 외부 행위자가 이용자 개인정보에 무단 접근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뒤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회사가 추산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46만건이다. 연락처를 확보하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사고 발생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지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회원마다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목에는 이름과 프로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비롯해 계좌정보(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명), 서비스 이용 시 생성기록, 기기정보, 카드명, 마스킹된 카드번호, 서비스 이용기록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소 정보는 2건, 계좌정보는 2천972건, 신용카드 정보는 317건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회사 측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 식별 정보와 민감정보는 애초 수집하지 않아 이번 사고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상태다. 회사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삼프로TV 사칭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 연락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스러운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받을 경우 링크(URL)나 첨부파일을 클릭하지 말고 삭제·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 유출휴대전화개인정보ISA -
세계"매미 소리쯤이야" 했다가…4시간 만에 청력 손상된 사연
이비인후과 난청검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TV] 4시간 동안 매미 소리에 노출된 18살 중국 소년이 일시적인 청력 손상을 진단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에 사는 양 씨(18)는 지난달 숲으로 캠핑을 하러 갔습니다. 양 씨는 정오 무렵부터 매미의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매미 소리가 매우 컸지만, 양 씨는 4시간 동안 숲속에서 매미 소리를 들으며 캠핑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그는 귀가 붓고 막혀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새 소리나 휴대전화 알림음 같은 고음역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간 그는 일시적인 청력 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료 후 14일 동안 소음에 노출되지 않고 나서야 청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닝보대학교 제1 부속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리지 박사는 "매년 매미 울음소리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며 "자연의 소리가 귀에 해가 없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리 박사는 "매미 한 마리가 내는 소리는 인간의 청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매미 합창은 오토바이 소리보다 커 청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매미 #청력 #여름 #소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연합뉴스휴대전화중국홍콩 -
사회국보법 수사받자 문닫은 여행사… 피해자 수백명 소송 검토
[사건 인사이드]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 업체 표방 학생들 해외 체류 중 “영업 중단” 회사 대표, 대학 때 한총련 활동 작년엔 가입비 5000만원 상품도 9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A여행사 사무실.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한 곳이다. 출입문에 우편물 도착 안내서 6장이 붙어 있다. /강혜진 기자 “경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업무 마비 상태입니다. 모든 여행 진행을 중단합니다.” 여행업체 A사는 지난 5일 자사 상품으로 자녀를 유럽에 보낸 학부모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사는 그러면서 학부모들에게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항공권과 호텔 경비가 부족하다. 1인당 50만원씩 추가로 입금해달라”고 안내했다. 당시 A사 여행 상품을 이용해 해외에 체류한 사람은 3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교육 여행 전문 업체를 표방해온 A사는 2010년부터 키즈·청소년·대학생 여행 상품을 판매해왔다. 그런 A사가 돌연 영업을 중단하자 피해자들은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9일 기준 오픈 채팅방에는 1000여 명이 모였다. 피해자들은 A사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검토 중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A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민중민주당 전·현직 간부 9명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런데 이 사건에 A사 경영진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경찰이 수사 중이란 것이다. A사 대표는 대학 재학 시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A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두 차례 세무조사를 받았고, 윤석열 정권 때 압수수색과 직원들의 출국 금지로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자금난을 겪어오던 A사가 경찰 수사를 핑계 삼아 영업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선 수사에 필요한 자료만 확보했을 뿐, A사 계좌를 동결하거나 회사 영업에 필요한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압수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A사는 지난해 12월 가입비가 5000만원인 멤버십 상품도 내놨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A사의 여행 상품을 이용한 뒤 5년 후 납입한 5000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이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돈을 미리 받고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일은 드물다”고 했다. 지난해 A사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여행 상품 가운데 현재까지도 환불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사와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는 다른 여행업체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사가 본사로 등록한 주소지에는 A사 외에도 여러 법인이 함께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여행업체 B사도 지난 4일 예정됐던 여행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한다.
경찰 수사서울경찰청여행 상품휴대전화압수수색 -
사회'일타강사' 남편과 아내의 마지막 술자리…비극으로 끝나버린 17년
[사건의 재구성] 이혼 문제로 다투다 남편 '외도 정황' 발견 아내, 2.7㎏ 담금주병으로 남편 살해…2심서 '25년→22년'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17년을 함께한 부부였지만, 끝은 참혹했다. 이혼 문제와 외도 의심으로 쌓여가던 갈등은 한순간의 분노로 이어졌고, 아내는 남편을 살해한 피고인이 됐다. 50대 여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는 2007년 11월 혼인신고를 했다. B 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학원 강사로 활동해 왔다. 2020년부터는 이른바 '일타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삶이었다. 하지만 부부 사이는 오래전부터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B 씨는 2021년 무렵부터 A 씨에게 여러 차례 이혼 의사를 내비쳤다. "이제 좀 편하게 살자", "그만하자", "우리 정리하자" 하지만 A 씨는 경제적 문제 등을 내세우며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부터 3년이 지난 2024년 11월. A 씨는 B 씨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유가 있었다. B 씨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한 것. A 씨는 해당 여성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하는 한편 B 씨 통화기록 등을 확인하며 관계를 추궁했다. A 씨 마음 한편엔 남편에 대한 의심이 늘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일이 터졌다. 지난해 2월 15일 새벽 경기 평택의 자택 거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 B 씨는 또 다투기 시작했다. 이혼 문제와 외도에 대한 의심이 원인이었다. 다툼은 갈수록 격해졌다. 화를 참지 못한 B 씨는 재차 이혼을 요구했다. A 씨는 배신감에 사로잡혔다. 그때 A 씨 눈에 문갑 옆에 놓아둔 담금주병이 들어왔다. 높이 약 32㎝, 지름 약 10.5㎝, 무게 약 2.7㎏에 달하는 묵직한 유리병이었다. 남편의 이혼 요구에 감정이 격해진 A 씨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는 유리병으로 술에 취해 바닥에 누워 있는 B 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이 충격으로 B 씨는 두개골 및 기저골 골절 등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었고, 같은 날 오후 병원에서 숨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남편이 죽은 것 같다. 술을 먹고 싸우다가 옆에 있던 술병으로 머리를 몇 대 때렸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어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B 씨가 칼로 위협하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술병을 휘둘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수원법원종합청사. 법원 판단은 달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신정일 부장판사)는 술병의 위험성과 공격 부위, 가격 횟수, 피해자의 상태 등을 종합해 A 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법의학 전문가는 B 씨에게 발생한 두개골 기저골 골절과 광범위한 뇌 손상은 강한 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는 최소 4회 이상의 가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A 씨 부부의 집 아래층에 살던 주민도 당시 망치질을 하는 듯한 소리가 10~20회 연속으로 들렸다고 증언했다. 1심은 B 씨가 의식을 잃거나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에서도 A 씨가 머리 부위를 계속 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 씨가 주장한 정당방위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라며 "가족 간 애정과 윤리를 근본적으로 침해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A 씨 측과 검찰은 '양형부당'을 사유로 항소했다. 특히 A 씨는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유족을 위해 형사공탁도 진행했다.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잔혹성을 고려하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제3형사부(조효정 고석범 최지원 고법판사) 역시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하고 피해자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A 씨가 범행 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수억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고 보험계약을 해지한 정황도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사건 직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측면이 있는 점, 유족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깨고, A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하면서도 "유리하거나 불리한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원심이 정한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A 씨가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이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50대 남성50대 여성공인중개사휴대전화수원고법 -
사회
"계좌 빌려주면 월 100만 원"...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앵커] 금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계좌를 빌려주면 백만 원씩 주겠다고 유인해 대포통장을 만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포통장은 범죄조직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상가 앞에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휴대전화 판매점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뒤따릅니다. 이어 흰색 SUV 차량에서 내린 일행도 차례로 판매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포통장을 모집·관리한 총책과 계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입니다.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통장을 조직적으로 모집해 전국 범죄조직에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다단계 방식으로 대포통장 모집 규모를 키웠습니다. SNS 등에 '계좌를 빌려주면 매월 100만 원에서 150만 원을 지급한다'는 광고를 올려 명의자를 모집했고, 지인을 소개하면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또 다른 대여자를 끌어들였습니다. 이후 관리팀과 운영팀을 두고 통장 관리와 수거, 전달까지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윤 영 준 / 울산남부경찰서 수사2과장 : 관리팀 2명은 수당을 지급하며 통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총책을 보조하는 역할의 운영팀 2명은 대포통장을 수거하여 총괄팀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울산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을 거점으로 계좌 명의자들과 선불폰을 개통한 뒤, 휴대전화에 인터넷뱅킹 앱을 설치해 포장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선불폰, 즉 대포통장은 울산의 고속버스 수화물 탁송을 통해 전국으로 보내졌습니다. 도착지에서는 퀵서비스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 조직에 전달하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특히 불경기 속 급전이 필요한 자영업자와 주부 등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이 광 화 / 울산남부경찰서 지능1팀장 : 90% 이상이 여성이었고 중소 자영업자들, 소규모 식당 같은 이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 당장 20~30만 원을 구할 수 없는 이런 사람들이었고….] 명의를 빌려준 사람은 모두 139명. 범죄조직에 넘긴 대포통장만 211개에 달합니다. 경찰은 총책 4명을 구속하고, 알선책과 통장 대여자 등 모두 200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총책 등이 챙긴 범죄 수익금 4억7천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 등 민생 범죄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공급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화면제공 : 울산남부경찰서 디자인 : 이윤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보이스피싱휴대전화추징보전자영업자SNS -
경제“대형 SUV가 부담스럽지 않았다”…볼보의 야심작 ‘EX90’ 타보니
6일 볼보자동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X90을 타고 서울 동대문에서 경기 의정부를 왕복했다. 사진은 이날 구리한강공원 주차장에 주차된 EX90 모습. 오동욱 기자 “누가 운전해도 부담이 없겠다.” 6일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타며 든 생각이었다. 전폭이 1964㎜나 되는 대형 SUV지만 실제 운전에서는 차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최고출력 680마력보다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는 ‘편안함’을 앞세운 차.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경기 의정부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64㎞ 구간을 달리며 느낀 EX90에 대한 감상이었다. 이런 감각은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최근 차들이 운전석 조절을 위해 여러 버튼을 배치하는 것과 달리 EX90은 조약돌처럼 생긴 장치 하나만 달았다. 이 장치를 조이스틱처럼 움직여 시트의 앞뒤 위치와 높이, 등받이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었다. 허벅지 받침을 연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점도 인상적이었다. 받침을 최대한 늘리자 성인 남성 기준으로 오금 부근까지 시트가 받쳐줬다. 하체를 안정적으로 받쳐줘 장시간 운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주행 중 가장 돋보인 부분은 정숙성이었다. 문을 닫는 순간 외부와 공간이 분리되는 듯했다. 동대문 도심에서 들리던 오토바이 소음과 매미 울음소리는 창문을 닫자 거의 들리지 않았다.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쉽게 듣기 어려운 통풍 시트의 작은 바람 소리가 느껴질 정도였다. 세종포천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인 뒤에도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적었다. 주행 감각도 운전자가 긴장하지 않도록 다듬은 듯했다. 약 2.7t에 달하는 차체를 최고출력 680마력의 트윈모터가 여유롭게 끌어냈다. 퍼포먼스 주행모드에서는 가속페달 반응이 한층 즉각적으로 변했지만 차체는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고속에서도 노면을 단단하게 붙잡는 안정감이 이어졌다. 빠르게 달리는 능력을 과시하기보다 강한 힘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이 강했다. 운전석 외에도 피로를 줄이기 위한 설계들이 눈에 띄었다. 트렁크에서는 별도의 버튼을 눌러 3열 좌석을 자동으로 접을 수 있었다. 무거운 짐을 실을 때는 차체 뒤쪽 높이를 낮춰 짐을 들어 올리는 부담도 줄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파노라마 루프로 열기가 내려올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6일 볼보자동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X90의 중앙 디스플레이에 뒤차와의 남은 거리가 센티미터(㎝) 단위로 표시되고 있다. 오동욱 기자 디지털 환경도 충실했다. 14.5인치 크기의 중앙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EX90은 주차 중 다른 차량과 가까워지자 단순히 경고음을 넘어 실제 남은 공간을 센티미터(㎝) 단위로 알려주기도 했다. 볼보는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안전 기술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리 버튼 사용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공조 장치와 사이드미러 조절, 글로브박스 개폐까지 대부분 기능을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해야 하면서다. 음성 인공지능(AI) 비서인 ‘아리아’도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시승 중 아리아의 가장 잦은 답변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였다. 일부 경쟁 차종의 AI 비서들과 비교하면 음성 인식 정확도와 지원 범위는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수납공간 구성도 호불호가 갈릴 만했다. 도어트림은 물건을 완전히 가리는 형태가 아닌 개방형 구조이고, 센터 콘솔에도 자주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올려둘 만한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운전자가 키를 두는 곳에 휴대전화를 올려두면 동승자는 휴대전화를 둘 마땅한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인공지능(AI)성인 남성인공지능최고기온휴대전화 -
사회“팀원 다 야근하는데 티켓팅한다고 연차낸 MZ 직원”… 팀장의 하소연에 갑론을박
AI 이미지. 프로젝트 마감으로 팀 전체가 야근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 직원이 공연 티켓 예매를 이유로 연차를 신청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렀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다 야근하는데 티켓팅한다고 연차 쓰는 MZ 직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팀장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다음 주까지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팀 전체가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 직원이 가장 바쁜 월요일에 연차를 신청해 급한 일이 생긴 줄 알고 이유를 물었다”고 적었다. 직원의 답은 공연 티켓팅이었다. 그는 “30분 전부터 준비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세팅하고 예매가 끝날 때까지 계속 새로고침을 해야 한다”며 “원하는 자리를 못 잡으면 몇 시간 동안 시도해야 할 수도 있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들 바쁜 걸 알지만 이번 티켓팅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티켓팅 시간만이라도 업무에서 빼주고 팀원들이 함께 돕겠다고 했지만, 동시 접속이 안 되고 회사 인터넷이 느려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요즘 티켓팅이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운 일이냐”고 물었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연차는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인 만큼 사유를 따질 필요 없다”, “업무에 지장을 주기 싫어 오히려 연차를 낸 것 아니냐”, “사유를 솔직히 말한 게 오히려 성실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팀 전체가 야근하는 상황이면 개인 일정을 조정하는 게 맞다”, “연차는 자유지만 그에 따른 평가는 감수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연차를 쓰는 건 직원의 자유지만 그 직원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팀장의 재량”이라며 “티켓팅은 응원하되 그 기간 함께 일한 직원들의 보상과 평가도 챙겨야 한다”고 적어 공감을 얻었다.
휴대전화갑론을박AI다음공감 -
사회[단독] 강남 백화점 뒤흔든 'VIP명단 유출' 사건의 충격 반전 [사장님 고충백서]
입사 5일만에 동료 평가한 수첩 들켜 동료들과 갈등 빚다 열흘만에 퇴사 이후 "VIP 명단 달라며 동료들이 왕따 "…언론 제보 통신사 보도하며 기사 '일파만파' 법원 "포렌식했지만 고객정보 없어" 지적 '제보 허위고 공익 목적도 없어" 유죄 판결 "궤변 늘어놓고 반사회적"...초범인데 실형 선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관리하던 VVIP 고객 명단을 넘기라는 회사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동료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혐의로 기소된 명품 매장 전 직원이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해당 사건은 5년 전 '강남 백화점 VIP 명단 유출'으로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법원은 피고인이 초범이지만 일파만파 퍼진 언론 보도로 브랜드, 매장,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은 점을 반영해 법정 구속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단독은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명품 보석 브랜드 매장 직원 D씨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동료 근무태도 수첩에 적다 갈등..."왕따당했다" 언론에 제보 2021년 9월 D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백화점에 입점한 최고급 명품 보석 브랜드 매장에 신입으로 입사했다. 그런데 D씨는 근무하면서 자신의 개인 수첩에 동료직원들에 대해 '환영인사x', '고객 앞에서 통화' '제품 두고 금고행' '장갑 안 낌' 등 근태를 평가하는 내용을 적어두었다. 입사 5일째 되던날 D씨가 이 수첩을 정수기 근처 선반에 두고 자리를 비웠는데, 이를 동료 직원이 발견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동료는 내용을 확인한 뒤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다른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수첩의 실체를 알게 된 지점장과 매장 직원들은 D씨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D씨는 궁지에 몰렸다. 입사 열흘째 되는날 동료들과 언쟁이 벌어진 후 "(언쟁을 벌인 동료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지 않으면 더이상 근무를 하지 않겠다"던 D씨는 이튿날 본사 직원과 면담 후 곧바로 사직서를 냈다. 그런데 D씨는 한달이 넘어 사실을 왜곡해 언론에 제보했다. 다이어리에 자신이 과거에 응대했던 고객들의 이름과 취향 등 단편적인 정보가 적혀있다는 점을 이용해 이를 '본사 차원에서 탐낸 VVIP 리스트'라고 주장한 것이다. D씨는 방송사 기자를 만나 "지점장이 본사의 요청이라며 나에게 VIP 리스트를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조직적 왕따가 시작됐다. 내가 매장 지시로 출장가면서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들이 다이어리를 무단 도촬해 고객 정보를 가로챘다"고 제보했다. 이어 자신은 스카우트를 통해 채용된 직원인데 본사가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고 부당하게 퇴사만 종용했다고도 주장했다. 제보를 받은 언론사는 2021년 10월 '명품 브랜드 매장 집단 따돌림'을 잇따라 보도했고 다수 다른 언론사도 후속 보도에 나섰다. 이 보도는 대기업 명품 브랜드의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자 '고객 개인정보 무단 유출' 사건으로 인식되며 엄청난 대중적 공분을 일으켰고, 해당 브랜드는 경찰로 부터 압수수색을 받는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법원 "포렌식 해도 VIP 리스트 없어...제보 허위" 하지만 법원은 D씨의 제보 내용을 '허위 사실'로 규정했다. VIP 명단 강요 의혹에 대해 재판부는 "갈등 과정이나 본사 면담 과정에선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다가, (언론 제보 이후)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동료들이 다이어리를 도촬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전부터 직원들의 근무 모습을 보고 메모를 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겼기 때문이지, VVIP 리스트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판시했다. 실제로 동료 직원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고객 정보는 전혀 없었고 오직 D가 동료들의 근태를 평가한 메모 사진만 발견됐다. 스카우트 된 직원이었는데 리스트만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매장 측이 D를 먼저 접촉하거나 특별한 조건을 제시한 바 없고, 지인의 일반적인 추천으로 입사 지원해 채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D씨는 자신이 왕따를 당해 지문 등록도 안 해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입사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안내가 지연된 것 뿐"이라고 판단했다. 회사가 퇴사를 종용했다는 주장에는 "되레 회사와 면담 일정을 D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적이 있고, 이후 본사가 결근을 지적하면서 수차례 사직 의사가 유효한 것인지를 물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D의 제보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했다고 평가할 여지가 없고,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 D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를 통해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빚어진 갈등과 다툼에 앙심을 품고 매우 구체적인 허위 사실을 꾸며 전파력이 높은 언론에 기사화되게 한 죄책이 무겁다"며 "브랜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매장의 직원들도 큰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궤변에 가까운 주장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타인을 거짓으로 모함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반사회적이고 극히 자기중심적인 태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초범인 D씨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조철현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는 "허위 폭로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면 해당 기업과 동료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지만 이를 바로 잡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초범인데도 실형을 내린 것은 법원이 무분별한 허위 제보 폭로전이 가져오는 폐해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서울중앙지방법원디지털 포렌식사직 의사휴대전화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