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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 조선 재건?” 한국이 긴장 안 되는 이유
건조 경험·숙련 인력 부족해 단기간 추격 어려워 한국 LNG운반선 경쟁력·보냉재 공급망 우위 유지 사진=한경DB 일본이 조선업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한국 조선업에 미치는 위협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SK증권에 따르면 일본 나무라조선은 사가현 이마리만에 LNG운반선(LNGC) 등 대형선 건조를 위한 신규 도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엔으로 예상되며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일본 내 대형 도크 신설 추진은 2017년 이마바리 마루가메 이후 9년 만이다. 나무라조선과 이마바리조선 그리고 가와사키중공업은 2035년까지 LNG운반선을 연간 3~5척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 역시 조선업을 17개 중점 투자 분야에 포함하고 도크 건설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투입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 조선사와의 선가 차이를 보전하는 보조금까지 검토하고 있다. SK증권은 일본의 조선업 재건은 아직 의지와 자금 투입이 공식화된 단계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한화오션 거제 사진=한경DB 일본의 LNG운반선 건조 역량은 2019년 이후 사실상 공백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올해 3월 LNG운반선 건조 재개를 공식화했지만 신설 도크 완공과 건조능력 확대 목표가 모두 2035년으로 잡혀 있어 첫 LNG운반선 인도도 빨라야 2030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숙련 인력 부족 문제도 남아 있다. 일본은 올해 1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금속 굽힘과 용접 그리고 도장과 물류 및 검사 등 5개 공정과 스마트 야드 구축에 착수했지만 아직 성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핵심적인 문제는 멤브레인형 LNG운반선 건조 경험 부족이다. 일본에서 건조된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은 미쓰비시중공업(MHI)이 건조한 8척이 전부며 마지막 인도는 2009년이었다. 해당 선박을 건조했던 고야기 야드 역시 2022년 오시마조선에 매각된 이후 2023년부터 벌크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SK증권은 일본이 목표로 하는 연간 3~5척의 LNG운반선 생산 역시 글로벌 수출 경쟁보다는 자국 에너지 안보를 위한 물량으로 평가했다. 일본은 LNG 수요의 약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본향 LNG 수송에는 약 100척이 투입되고 있다. 선박 교체주기를 25~30년으로 가정하면 연간 3~5척은 일본 선대 교체 수요와 비슷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 자체의 성장 규모를 고려하면 일본 조선업 재건에 따른 영향은 더욱 제한적이다. 가즈트랑스포르앤테크니가즈(GTT)는 2035년까지 필요한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량을 기존 450척에서 550척으로 상향했다. 한국 조선사의 LNG운반선 인도 실적은 2025년 71척으로 일본의 목표 생산량보다 약 15~20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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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잭슨홀에 달린 코스피…7000피 안착 시험대[주간 증시 전망]
엔비디아 실적서 AI 투자 지속성 확인 잭슨홀 워시 발언·美 장기금리 주목 27일 한은 금통위…환율·성장률 관건 삼전닉스 주주환원 효과 지속 여부도 관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6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이 코스피 7000선 안착의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주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 영향이 얼마나 더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19일 5.80% 급락했다가 20일 5.89% 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주(18~21일) 코스피는 0.93%, 코스닥은 7.25% 하락했다. 이번주 코스피의 향방을 가를 첫 번째 변수로는 엔비디아 실적이 꼽힌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5시 20분경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오전 6시 콘퍼런스콜을 연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성이 확인되면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매출뿐 아니라 총이익률과 데이터센터 성장세, 블랙웰 수요와 차세대 루빈 출하 전망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는 AI와 반도체 전반 투자심리 개선, 증시 2차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대외 환경 불확실성 지속으로 실적 개선에도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상승을 제한했던 미국 장기금리도 변수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18일(현지시간) 5.3%를 웃돌아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며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24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불확실성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이달 27~29일(현지 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 시간) 기조연설에서 최근 장기금리 상승과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등에 대해 어떤 인식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내에서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반영한 성장률·물가 전망 변화, 최근 130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에 대한 평가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효과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19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1일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실망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현금배당 외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대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제시되지 않은 영향이다. 시장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의 잇따른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의 평가 기준이 단순한 이익 사이클(PER)에서 주주가치 환원 추세(ROE)로 재편되는 국면”이라며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의 정례화는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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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억 이하 비아파트 사라고 했는데…빌라 평균 4억2852만 원
청년 비아파트 정책 실효성 ‘글쎄’ 생애최초 LTV 80% 늘려줬지만 오피스텔은 평균 8.56평 초소형 위주 가격 상승·환금성 낮아 “갈아타기 어려워”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빌라 등의 모습. 연합뉴스 청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위한 정부의 비아파트 대출 완화책이 정작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대출 한도는 늘었지만 정책 기준인 ‘4억 원 이하’ 조건에 맞으면서 환금성까지 갖춘 매물이 드물어서다.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가 이미 4억 원을 돌파한 데다, 요건을 충족하는 오피스텔 역시 초소형 원룸이 대다수다.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비아파트 특성상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청년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정부가 이달 13일 발표한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에 따르면 만 39세 이하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 원 이하 비아파트를 살 경우 생애최초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내년 1월 출시한다. 향후 아파트를 살 때 생애최초 LTV 우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사회초년생의 현실적인 주거 수요를 고려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자가 마련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수요층이 선택할 만한 비아파트 매물은 많지 않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거래된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은 2만2660건(공공기관 거래 제외)으로 평균 매매가격이 4억2852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4억 원 이하 오피스텔 5541건의 평균 전용면적은 28.30㎡(약 8.56평)에 불과했다. 대출이 불가능하거나 대출이 나오더라도 규모가 너무 작은 수준이다. 환금성을 고려할 때 비아파트를 매수할 유인도 크지 않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18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3.1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 연립·다세대는 16.69%, 아파트는 31.44% 상승했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일수록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 40㎡ 이하가 전년 동기 대비 0.68%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85㎡ 초과는 4.3% 올랐다. 비아파트를 대출 받아 매수한 뒤 향후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청년층에게는 자산 형성과 주거 이동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재개발 가능한 물건을 매수해 향후 아파트 입주권을 노려볼 수도 있지만 서울 중저가 초기 재개발 지역에서조차 선택지가 넉넉하지 않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A중개업소 대표는 “4억 원 이하 매물이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거주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며 “젊은 층은 특히 주차 여부나 주택 컨디션을 중요하게 보는데 그런 조건을 갖춘 매물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악구 신림동의 B중개업소 관계자는 “4억 원 이하 매물이 실질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사업시행자 지정이 되자마자 저렴한 매물들은 싹 거둬들여 지금은 단독주택 같은 비싼 매물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실제 주거 수요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오르지 않는 비아파트를 매수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청년들이 아파트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조성원가 수준의 지분적립형 공공분양 등이 청년 주거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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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당금만 수조원" 삼전 '30조 배당'에 생명·화재 목표가↑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주주환원, 삼성생명·삼성화재 수조원대 배당금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가 수조원대 배당금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방식에 따라 특별배당뿐 아니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지분 한도 초과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왼쪽) 본사와 삼성화재 본사.(사진=각 사) 24일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를 반영해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8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삼성생명 37.0%, 삼성화재 28.6%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우선 3분기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재원의 주주환원 규모와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구체적인 방식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삼성생명과 1.49%를 보유한 삼성화재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삼성생명이 2조5500억원, 삼성화재가 4500억원을 각각 수취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규 배당을 제외한 추가 특별배당만 놓고 보면 각각 2조3400억원, 4100억원 규모다. 실제 배당금 수령 시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 배당수익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수취를 반영해 올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삼성생명의 연간 이익 전망치는 기존 약 2조9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삼성화재는 2조5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높아졌다. 관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나머지 주주환원 재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공시 내용을 토대로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을 약 182조~222조원으로 역산했다. 정규배당 등을 제외하고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잔여재원은 약 81조~101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자사주 소각분 5조3000억원과 3분기 추가 현금배당 예상액 27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향후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재원은 약 48조~68조원이다. 이 재원을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받는 추가 배당 규모도 달라진다. 다올투자증권이 48조~68조원의 잔여재원을 모두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가정해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특별배당 비중을 70%로 설정하면 삼성생명이 약 3조5000억원, 삼성화재가 6000억원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별배당 비중이 50%라면 각각 2조5000억원과 4000억원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 비중이 커질 경우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금산법 한도 초과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자사주가 소각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추가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고 현재 보유한 자사주만 소각하는 경우 특별배당 70%, 자사주 소각 30%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 경우 금산법상 10% 초과 지분을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지분 처분이익은 삼성생명 1조4900억원, 삼성화재 26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제 규모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식과 향후 각사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남은 재원 활용과 관련해 “주주환원 배정 규모와 주주환원 정책별 비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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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종부세 강화하면 중저가 주택 오른다[권대중의 이코노믹뷰]
고가주택 누르면 주택 수요와 자금 중저가로 몰릴 가능성 높아 임차인이 세부담 떠안을 수도 2005년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된 이후 우리는 늘 ‘부자 증세냐 징벌 과세냐’라는 구도로 논쟁한다. 그러나 정책의 관점에서 보면 핵심은 찬반의 선택보다 세목의 목적과 설계를 얼마나 일관되게 정립하느냐에 있다. 현행 주택분 과세표준은 공시가격 합계에서 일반 납세자는 9억원, 1세대 1주택자는 12억 원을 공제한 뒤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곱해 산정했다. 개인 세율은 보유 주택 수와 과세표준에 따라 0.5~5.0%이며 재산세 상당액 공제와 장기보유·고령자 세액공제, 세부담 상한도 적용됐다. 이 구조는 종부세가 단순히 공시가격에 최고세율을 곱하는 세금이 아니라 여러 완충 장치를 가진 누진적 보유세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이 과하자 투자자들은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이 나타나 시장이 왜곡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85㎡가 50억~70억원에 거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종부세를 비롯한 양도세까지 세제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2027년 중간단계를 두고 2028년 본격 시행되는 종부세 부과는 세부담 정상화를 위해 6억~12억원 구간 세율 인상(1.0~1.3%로 인상), 1세대 1주택에 대해서는 연령과 주택 보유 기간에 따라 산출 세액의 최대 80%까지 세액공제, 장기보유특별공제는 거주와 무관하게 보유만으로도 세액공제가 적용되었으나 이번 개편안에는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는 축소하고 거주기간에 따른 공제는 확대했다. 세부담 적용을 차등 적용하는 것은 양극화 해소와 시장 안정이 이유일 것이다.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을 높이면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종부세를 강화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의 매물을 유도하고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줄이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시장은 세금의 취지보다 세금을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고가주택을 세게 누르면 수요와 자금이 중저가 주택으로 이동할 수 있다. 종부세 부담이 커지면 투자자는 주택을 처분하기보다 과세 대상이 되지 않거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택을 찾는다. 고가주택 한 채 대신 중저가 주택 여러 채를 선택하거나 과세 기준에 가까운 주택을 미리 사들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금이 주택 수와 가격 구간에 따라 급격히 달라질수록 시장참여자들은 그 경계선 아래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서민과 중산층이 거주하는 시장이다. 중저가 주택은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시작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종부세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 매수 경쟁이 심해지고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높이려던 정책이 오히려 무주택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역설이다. 세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 집주인이 늘어난 보유세를 월세나 전세 조건에 반영하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까지 정책 비용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매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세금 강화가 가격 하락보다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적정한 보유세는 필요하다. 그러나 종부세 강화만으로 집값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세금은 수요를 없애는 수단이 아니라 이동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은 서로 연결돼 있다. 고가주택을 누르면 그 압력은 중저가 주택으로 옮겨 간다. 따라서 세제개편은 공급 확대, 대출 정책, 임대시장 안정과 함께 설계돼야 한다. 세금을 더 걷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세금이 사람과 돈을 어디로 움직이게 하는지 살피는 일이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지방선거인공지능AI관세폭염 -
IT"돈 안 주고, 덜 보여주고"…빅테크의 퇴출 작전[AI슬롭 비상②]
유튜브, '비진정성 콘텐츠' 돈줄 막는다…수익화 제한 구글, 검색 순위 조작 의도한 저품질 콘텐츠 순위 낮춰 메타는 'AI 정보' 꼬리표 붙이고 틱톡은 허위 계정 삭제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인공지능(AI)이 인터넷 생산성을 끌어올린 만큼 인터넷에 쏟아지는 콘텐츠 양도 폭발하고 있다. AI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들은 이같은 'AI 슬롭'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에 AI로 대량 생산된 콘텐츠 수익화를 막거나 추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사용자들을 머무르게 할 콘텐츠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유용한 콘텐츠인지가 중요해져서다. 다만 플랫폼마다 기준이 달라 AI 콘텐츠 규제의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AI 슬롭에 대한 수익화 제한과 함께 대량 생산 콘텐츠 제재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돈줄을 막는 것이다. 지난해 7월 기존의 '반복적 콘텐츠' 정책을 '비진정성 콘텐츠'라는 개념으로 재정비하면서 대량 생산, 반복 콘텐츠에 대한 수익화 제한을 명확하게 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이 정책을 다시 설명하면서 AI를 이용해 대량 생산한 저품질 영상으로 돈을 벌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진정성이 없는 콘텐츠는 첫째, 일반적이고 반복적이거나 템플릿 기반 콘텐츠, 둘째, 불쾌감을 주거나 고통스러운 콘텐츠, 셋째, 건강이나 금융 같은 민감한 주제를 논의하는 데 AI 페르소나가 사용되는 모든 콘텐츠다. 이 세가지 유형의 콘텐츠가 지나치게 많은 유튜브 채널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 구글 "검색 결과를 AI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말라" 경고 구글은 검색 노출을 막고 있다. 지난 2024년 검색 정책을 강화하면서 '대량 생성 콘텐츠 악용'이라는 개념으로 자동화나 AI를 이용해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한 저품질·비독창적 콘텐츠를 검색 결과 순위에서 낮추거나 제외해버린다. 이 정책은 AI라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해 대량 생산하는 행위를 정조준한다. 구글은 올해 5월 이같은 자사의 스팸 정책이 AI 개요 및 AI 모드를 모함한 모든 AI 기반 검색 결과에도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역설적이게도 AI를 이용해 검색 결과를 요약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AI로 만들어낸 검색용 콘텐츠는 걸러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AI 생성 콘텐츠 채널 콘텐츠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2026.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을 운영하는 메타의 경우 'AI 라벨링' 정책을 도입했다. 메타는 AI로 생성되거나 변형된 콘텐츠에 'AI 정보(AI info)' 같은 라벨을 붙이는 방식을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특히 현실적인 이미지나 영상처럼 사람이 실제로 착각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대응 중이다. 최근에는 AI 생성 이미지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용 탐지 도구 '콘텐츠 씰(Content)'도 공개했다. AI 생성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표시를 넣고 나중에 탐지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AI 라벨링 시스템은 인간이 만든 콘텐츠를 AI로 잘못 판단하는 오탐 문제가 있다. 콘텐츠를 조금 변형하면 탐지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틱톡은 AI 콘텐츠를 표시하는 동시에 AI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틱톡 지원 센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 생성 콘텐츠에 제작자가 직접 AI 사용 사실을 표시할 수 있고, 플랫폼 자체적으로도 AI 콘텐츠를 식별·라벨링하는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틱톡은 AI로 비롯된 스팸이 원래의 창작자들의 밀어내는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AI 콘텐츠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허브도 추진 중이다. 특히 사람의 실질적인 참여 없이 저품질 AI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생산하는 계정을 찾아내는 게 목표다. 올해 1분기에만 8600만개 이상의 허위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로 정보 공유는 안 돼"…플랫폼 옮겨다니는 AI 슬롭 대응 과제 이같은 빅테크들의 대응 정책을 모아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드러난다. AI 콘텐츠도 콘텐츠니까 많이 만들면 많이 보여주자는 방향에서 AI를 써도 되지만 AI로 복제 가능한 콘텐츠를 무한 생산해서 알고리즘을 도배하는 건 안 된다는 흐름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문제는 AI 슬롭 상당수가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콘텐츠 정책으로 규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단순 삭제보다는 추천·수익화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플랫폼마다 AI 슬롭을 정의하는 방식과 제재하는 수단이 달라서 특정 플랫폼에서 걸러진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에서는 멀쩡히 유통될 수 있다. 이를테면 유튜브에서는 반복·대량 생산 콘텐츠인지 주목한다면 틱톡은 현실적으로 보이는 AI 콘텐츠에 주목하는 차이가 존재한다. 유튜브에서는 수익화가 거절된 AI 영상이 틱톡에서는 바이럴되고, 페이스북에서는 라벨만 붙은 채 유통되고, 구글 검색에서는 아예 다른 형태의 텍스트 콘텐츠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앞으로 콘텐츠의 출처·이력 정보를 기록하기 위한 기술표준(C2PA)과 디지털 출처 증명서 같은 출처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 역시 만능은 아니다. 콘텐츠가 편집되면 원본 생성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른바 콘텐츠 세탁이다. 플랫폼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플랫폼을 옮겨다니는 AI 슬롭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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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일 챙겨먹는 ‘이 비타민’…기억력 떨어지는 사람에 뜻밖의 효과?
수면장애·경도인지장애 성인 54명 분석 비타민D 하루 5000IU 이상 섭취군 인지점수 13% 높아 향후 연구에 주목 관찰연구 한계…고용량 임의 복용 말아야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는 노년 남성의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기억력까지 떨어지기 시작한 사람에게 비타민D 섭취가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장애와 경도인지장애(MCI)를 함께 가진 사람을 분석한 결과, 고용량 비타민D를 섭취한 사람의 인지기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에모리대 연구진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경도인지장애가 있거나 의심되는 성인 54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5000IU 이상의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은 비타민D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13% 이상 높았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7.2세였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억력과 주의력, 언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를 활용했다.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교육 수준 등을 보정한 뒤에도 고용량 비타민D 섭취군에서 높은 인지기능 점수가 유지됐다. 하루 5000IU 미만을 섭취한 사람에게서는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비타민D2와 비타민D3 등 종류에 따른 차이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가 주목한 것은 수면장애와 경도인지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고령층이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같은 연령대보다 떨어졌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로,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에 해당한다. 모든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수면의 질 저하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뼈와 근육 건강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가 최근에는 뇌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비타민D 수용체가 존재하는 데다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에서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다. 비타민D가 수면·각성 주기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 수면장애와 인지기능 저하를 연결하는 요인 중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비타민D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에게 일정량의 비타민D를 투여한 뒤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평소 비타민D 섭취량과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다. 특히 하루 5000IU는 일반적인 비타민D 섭취 권장량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이번 결과만 보고 임의로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연구진은 향후 대규모 연구를 통해 비타민D 보충이 실제 인지기능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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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문서 열고 근거까지 검증"…미스트랄, '에이전틱 서치' 공개
검색 정답률 26.7%→86%…"기존 RAG 기술 한계 넘을 것" 미스트랄AI가 기업 내부 문서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탐색하고 답변 근거를 검증하는 검색 기술을 선보였다. 미스트랄AI는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조사한 뒤 검증하는 '에이전틱 서치'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전틱 서치는 '미스트랄 검색 툴킷'과 '라이브러리'를 통해 제공되며 미스트랄 '스튜디오'와 '바이브'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에이전틱 서치는 기존 검색 인덱스에 '서치'와 '오픈' '내비게이트' '리드' '그렙' 등 5개 도구를 결합한다. AI 모델이 관련 문서를 검색한 뒤 파일을 직접 열고, 특정 페이지나 표로 이동해 필요한 내용을 읽으며 문서 안에서 특정 표현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스트랄AI가 기업 내부 문서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탐색하고 답변 근거를 검증하는 검색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미스트랄AI) 미스트랄AI 자체 평가에서 에이전틱 서치는 금융 문서 질의응답 벤치마크 '파이낸스벤치' 정답률을 26.7%에서 86%로 높였다. 표가 많고 여러 문서를 함께 분석하는 '오피스QA 프로'에서는 정답률이 6.3%에서 51.9%로 45.6%포인트(P) 올랐다. 파이낸스벤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공시 자료 368건 바탕으로 150개 질문에 답하는 평가다. 대상 문서는 평균 약 147페이지다. 전체 분량은 약 5만 3900페이지며, 답변은 인간 정답에 맞춰 보정된 거대언어모델(LLM) 평가자가 채점했다. 이번 평가는 기본 청킹과 기본 순위 지정 방식을 적용한 미스트랄 검색 툴킷 환경에서 별도 튜닝 없이 진행됐다. 미스트랄AI는 상대적으로 작은 '미스트랄 미디엄 3.5'와 대형 모델인 G.AI의 'GLM-5.2'를 이용해 성능을 측정했다. 미스트랄은 에이전틱 서치 처리 효율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필요한 문서와 위치를 선별적으로 탐색한 결과 90번째 백분위수 기준 지연 시간은 최대 39.6% 줄었으며 반복 검색 감소로 토큰 사용량도 최대 3분의 1 절감됐다. 기존 원샷 검색증강생성(RAG)는 최초 검색에서 선택한 일부 텍스트 조각만으로 한 번에 답을 생성한다. 답이 상위 검색 결과에 없거나 여러 문서와 표·각주·조항에 흩어져 있으면 다른 자료를 추가로 찾거나 주변 맥락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에이전틱 서치는 첫 검색 결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검색어를 바꾸고 새로운 문서를 찾아볼 수 있다. 유력한 자료를 직접 열어 특정 영역으로 이동하고 여러 출처 내용을 비교한 뒤 근거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서치는 별도 파인튜닝이나 모델별 학습을 요구하지 않는다. 기존 인덱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모델의 추론과 도구 사용 능력이 향상될수록 검색 품질도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틱 서치 적용 대상으로는 금융 공시, 법률 계약서, 기술 사양서, 정부 기록, 스캔 문서 등이 제시됐다. 미스트랄AI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격리 경계를 유지하면서 민감한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랄AI는 "활용 사례에 맞게 별도로 튜닝하면 결과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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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전자,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 합류…“ 20만대 실증”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스마트폰으로 화력을 조절하고 작동을 종료할 수 있는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에 합류한다. LG전자는 이달 산업통상부로부터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원격 제어 실증 사업과 관련한 규제특례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와이파이 사용 환경에서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앱을 연동하고 인덕션의 내장(탑침형)센서와 알고리즘을 통해 동작 변경·종료 등 제품 원격제어를 실증할 계획이다. 특례 적용 물량은 최대 20만대다. 현행 전기용품 안전기준상 인덕션은 사용자가 상시 감시해야 하는 제품으로 분류돼 원격조작 기능으로 안전인증을 받기 어렵다. 안전사고의 위험성 때문이다. 국내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2023년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부터 스마트싱스 기반 원격제어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외출하면 작동 중인 화구를 알려주고 앱에서 전원을 끄거나 제품을 잠글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에도 일부 인덕션을 씽큐 앱과 연동해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제한적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원격으로 제품의 작동을 종료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못했다. 특례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신제품에는 센서가 조리 상태를 확인하고 알고리즘이 안전 조건을 판단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AI생성이미지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가세함에 따라 원격제어는 프리미엄 인덕션 시장의 새로운 경쟁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부 및 시험기관은 삼성전자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원격제어 인덕션의 예비안전기준과 평가기법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전후로 관련 안전기준이 도입되면 물량과 모델 제한 없이 원격제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앞서 글로벌 가전 기업은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한 인덕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써마도어 등 글로벌 가전업체는 앱으로 화력 단계를 조절하고 조리 시간과 제품 상태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안전기준 부재로 해외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LG전자가 정식 안전기준 마련을 기다리지 않고 별도 특례를 받은 것도 시장 선점과 제품 실증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원격제어 기능으로 프리미엄 교체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에 이어 다수의 국내 중소 가전업체도 원격제어 관련 규제특례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주방 가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원격제어나 후드 일체화와 같은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홈 경쟁도 개별 가전을 연결하는 수준에서 주방 공간 전체를 제어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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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언론 "中,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암초' 점거 시도 가능성"
아사히 "영유권 다툼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인근에 어선 200척 집결"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멀지 않은 해역에 중국이 사실상 민병대로 운용하는 선박을 다수 배치하며 해당 암초 점거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민간 정보수집·분석 기관 딥다이브의 위성 영상 분석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 주변에 200척이 넘는 어선을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어선 중 20척 이상은 여러 척이 뗏목처럼 서로 연결돼 있어 통상적인 어업 활동과 거리가 먼 중국의 해상 민병대 선박으로 보인다고 딥다이브의 오하라 본지 대표(전 주중 일본 방위주재관)가 분석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환초이지만, 중국이 1990년대 중반 진출해 실효 지배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은 구조물 건설에 착수했고 현재는 3천m급 활주로를 갖춘 군사 거점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중국해 미스치프 암초 (남중국해 AP=연합뉴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南沙>·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있는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의 인공섬에 중국이 세운 구조물과 건물을 20일 공중촬영한 사진.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밝혔다. 2022.3.21 딥다이브 분석에 따르면 이 암초에 정박한 중국 어선 수는 올해 5월 중순까지 40척 미만이었지만 점차 늘어 지난달 3일 228척에 달했다. 이 암초는 필리핀이 실효 지배 중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다. 아사히는 중국이 세컨드 토마스 암초 점거 행동을 앞두고 미스치프 암초 주위에 해상 민병대 선박을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에서 사실상 민병대로 운용하는 선박 수가 작년에 하루 평균 241척으로 최대치였고 이 중 미스치프 암초와 휘트선 암초에서의 민병대 선박 활동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병대 선박 활동이 두 곳에 집중되는 이유는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겨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에서의 민병대 선박 활동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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