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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정관 “대미투자 근접”…이번 주 최종 타결 시도
[앵커]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측과 막판 조율을 벌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어제(13일) 저녁 귀국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번 주 최종 타결과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귀국길에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김 장관은 미국과 협상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몇 가지 쟁점들은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종 타결과 발표가 멀지는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내부 절차를 거쳐서 이번주 초에 다시 한번 화상 회의를 통해서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안에 최종 타결이 되면 이번주 안에 발표까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내용을 오는 17일 국회에 보고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협상의 윤곽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프로젝트는 어떤 겁니까? [기자] 일단 미국 텍사스 엔시날에 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해당 사업의 경우 터빈공급을 미국 업체가 할지 국내 업체가 할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가 관심사입니다. 후속으로 꼽히는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는 한국형 원자로 표준 설계를 어느 정도 포함할지가 관건입니다. 미국 측이 강하게 요구하는 알래스카 LNG 사업도 있습니다. 사업들 규모가 큰 탓에 당초 정한 사업비 한도를 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정관 장관은, 전략적 투자 2천억 달러와 연간 200억 달러 한도는 한미가 합의한 사항인 만큼, 지켜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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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북은 10번, 8개 시도는 ‘0번’…국토장관의 국토 편중 행보
지난 8일 국회 국토위에 출석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 평일 열린 지역구 당 행사 참석.. 김윤덕 장관? 국회의원? 지난 4일은 금요일, 즉 평일입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 지역위원회는 전주시청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지훈 전주시장과 도·시의원, 그리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전북 지역 언론은 참석자들이 전주시 주요 현안과 국가 예산 확보 사업 등 지역 현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지역 언론은 간담회에 참석한 '김윤덕 장관'을 '김윤덕 국회의원'으로 소개하면서 "'평화동 반다비 수영장 건립’과 ‘전주교도소 이전’ 등 우리 전주의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전주시 갑 지역위원회·전주시 정책 간담회 김윤덕 장관은 행사를 주최한 전주시갑 지역위원장이기도 한데요. 김윤덕 장관이 민주당 지역구 지역위원회 행사에 참석했던 지난 4일, 국토부 홈페이지 장관 동정에는 아무런 일정이 등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후임 장관 후보자가 최근 지명되긴 했으나 아직 인사청문회조차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엄연한 국무위원인 김 장관이 평일에 지역 현안을 다루는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오늘(14일) 오전에도 전북을 찾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가했는데, 이 박람회는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대표적 지역 행사입니다. ■국토 균형발전 책무 있는데.. 절반은 방문조차 안 해 최근만이 아닙니다. 22대 국회 전주갑 현직 의원인 김윤덕 장관은 유독 전라북도와 전주시를 자주 찾았습니다. 올해 장관 동정 자료(2026.1.1~9.14)를 토대로 집계해 보니, 김 장관이 전북(전주) 지역을 찾은 횟수는 모두 9번이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과 정부 청사가 있는 세종을 제외하면 시·도중에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경기도 8번, 인천 3번, 대전 2번, 광주·충남 1번으로 파악됐는데요. 기자단에 공개된 장관 동정 일정 기준으로 부산·대구·울산·강원·충북·전남·경북·경남·제주는 올해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전국 시도 17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을 아예 찾지 않은 겁니다. 혹여 장관 동정 자료에 누락된 방문일정이 있을까 싶어서 국토부에 김윤덕 장관의 올해 지역 방문 일정을 별도로 요청해 검증해 봤습니다. 그래도 전북과 부산, 대전 일정 정도가 각 1번씩 추가된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걸 합쳐도 전국 시도 17곳 가운데 미방문 지역은 8곳이나 됩니다. 게다가 전북 방문도 더 늘었습니다. 국토부 추가 자료까지 더하면 김 장관은 전북을 올해에만 10번이나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10번 중 4번은 금요일이었습니다. 특정 지역에만 산하기관이 있거나 관련 업무가 특정 지역에 집중된 다른 부처의 장관이라면 이 같은 편중된 지역 방문이 이해가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역 균형발전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이자, 전국의 국토 곳곳에 주택, 토지, 도시, 교통 업무가 산재해 있는 행정조직입니다. 당장 김윤덕 장관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광역 자치단체들만 봐도 대구에는 군 공항 이전, 제주는 제2공항 건설, 경남은 남부 내륙철도 건설 등 국가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김 장관의 '편중 일정'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님이 전국의 중요한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한 편"이라며 "주말에 지역구를 챙기시려다 보니 주 후반부에 전북 지역 일정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 수시로 지역구 찾는 동안 '공급 성적표'는 지지부진 문제는 김 장관이 지역구를 아끼는 동안 정작 국토부의 주택 정책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다는 점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쉼 없이 올라 누적 상승률은 7.56%에 달합니다. 전월세난도 심각합니다. 집값 상승이야 사실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이 있으니 국토부 장관에게만 책임을 물을 순 없겠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의 '책임'인 공급 문제만 봐도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공급 대책인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수도권 26만 9천 호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7만 7천여 호에 그쳐 목표 달성률은 29%에 불과합니다. 태릉 골프장, 과천 경마장, 서리풀 등 주요 공공 택지들도 주민들 반대와 관계 기관과의 협의 문제 등으로 대책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윤덕 장관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히든카드'처럼 불쑥 꺼내든 용산공원 예정 부지 내 주택 공급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회동이 여러 차례 이어지며 '공급 빅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장관 인사가 발표되며 기약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여당이 다수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면 홍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직원들이 정부의 '공급 드라이브'에 발맞추기 위해 밤낮으로 뼈를 갈아 넣어 일하고 있는 만큼 새 리더는 국토부 업무에 '올인'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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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대한항공도 밤 8시까지…KRX·NXT '종목 싸움' 새 국면
NXT 3분기 거래대상 610개 공통종목은 수수료·체결 경쟁 본격 한국거래소(KRX)는 14일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한국거래소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오늘(14일)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넥스트레이드(NXT)에 한정됐던 실시간 저녁 거래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주 대부분으로 넓어지면서 두 시장의 경쟁도 거래시간에서 종목 선택으로 확장된다. ◆ 밤 8시 먼저 연 NXT…642개→610개, 카카오·대한항공 빠졌다 국내에서 오후 8시까지 실시간 주식거래를 먼저 연 곳은 NXT다.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프리마켓을 열고 정규장 이후에는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정규장 전후로 거래시간을 넓혔지만 매매할 수 있는 종목에는 제한이 있다. NXT는 2분기 642개였던 매매체결 대상 가운데 지난 7월 32개를 제외하고 신규 종목은 추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3분기 거래 대상은 코스피 338개와 코스닥 272개를 합친 610개로 줄었다. 편출 종목에는 대형주도 포함됐다. 코스피에서는 카카오와 대한항공을 비롯해 LG씨엔에스, GS건설, 두산로보틱스, 삼성E&A, 한화솔루션 등이 빠졌다. 코스닥에서는 원익IPS와 카카오게임즈, 현대무벡스 등 12개 종목이 제외됐다. 종목 축소에는 대체거래소에 적용되는 거래량 한도가 영향을 미쳤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시장 전체 한도는 월말 기준 과거 6개월간 NXT 평균 거래량이 같은 기간 KRX 평균 거래량의 15% 이하가 되도록 규정돼 있다. NXT도 3분기 종목 조정 당시 거래량 비율 상승에 따라 장기적으로 규제 한도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일부 종목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 규제가 모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종목별 거래량이 KRX의 30%를 넘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제재하지 않는 비조치 조치를 도입했고, 지난달 말 적용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시장 전체 15% 기준은 유지된다. 그동안 NXT에서 빠진 종목은 정규장 종료 이후 실시간 거래에 제약이 있었다. KRX에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단일가 시장이 있었지만 10분마다 주문을 모아 거래하는 방식이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거래 자체가 끝났다. ◆ KRX는 상장주 대부분 품는다…공통종목은 주문 확보 경쟁 이날부터는 기존 시간외단일가 시장이 폐지되고 KRX 애프터마켓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바로 거래되는 접속매매 방식이다. NXT에서 편출된 카카오와 대한항공 등도 별도의 제외 사유가 없다면 오후 8시까지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 KRX의 강점은 거래 대상 범위다. 코스피·코스닥의 주식과 외국주권, 주식예탁증서(DR), 부동산투자회사(REITs) 등이 대상이다. 다만 정규장 종료 시점에 거래가 정지된 종목이나 당일 정규장에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은 종목, 투자경고·위험종목, 관리종목, 초저유동성종목 등은 빠진다. 모든 상품을 밤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TF와 ETN은 이번 애프터마켓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장가 주문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주문만 받는다. 가격제한폭은 당일 기준가 대비 ±30%다. 정규장에서 낸 주문도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KRX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장 종료 뒤 애프터마켓으로 자동 이전되지 않아 오후 4시 이후 다시 주문해야 한다. 반면 NXT의 미체결 주문은 애프터마켓까지 유지된다. 같은 오후 8시 거래라도 주문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두 시장에서 모두 거래되는 종목에서는 주문 확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투자자가 거래시장을 직접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따져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을 KRX나 NXT로 보낸다. KRX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약 50개 증권회원 가운데 38개사가 애프터마켓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의 기존 주식시장 점유율은 95.2%다. NXT는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수수료와 아침 시장으로 맞선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하는 프리마켓은 당분간 NXT만의 영역이다. KRX는 당초 프리마켓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증권사의 전산 개발과 인력 운영 부담 등을 고려해 시행 시점을 2027년 말로 미뤘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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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9형 크기의 2K·165Hz OLED를 개발해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최근 출시된 1.5K·165Hz 스마트폰 OLED보다 해상도를 높이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약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휘도 모드 기준 최대 밝기는 2800니트이며, 전체 픽셀 가운데 작동하는 픽셀 비율인 OPR이 1%일 때는 최대 1만니트의 밝기를 구현한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높은 해상도와 빠른 화면 전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아지면 처리해야 할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증가해 밝기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2K 해상도에서 165Hz 주사율을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화면을 새로 표시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발광·화질 관련 기술을 최적화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픽셀 신호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려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 속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C)에는 기존 28나노미터(nm)보다 미세한 22nm 공정을 적용해 연산 소비전력을 약 30% 줄였다. 최신 유기재료와 무편광판 OLED 기술인 '리드'도 적용했다. 여기에 3년간 축적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더해 휘도와 색 균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 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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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수에 쿠팡 ‘팝업’이...첫 오프라인 PB상품 축제 열어
17~20일 식품·생활·뷰티·패션 등 다양한 PB상품 성수서 직접 체험 쿠팡의 ‘곰곰’과 ‘탐사’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이 성수동에 처음 문을 연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오는 17~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쿠팡 온리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CPLB 설립 이후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사전 예약자는 6300명을 넘어섰으며 예약은 16일까지 받는다. 행사에서는 곰곰·코멧·탐사·줌 등 식품부터 생활·뷰티·패션까지 다양한 PB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쌀·잡곡 체험과 ‘맛 취향’ 테스트, 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체험을 비롯해 생활용품 무료 샘플도 제공한다. 휴지와 물티슈 등을 정해진 무게만큼 담는 ‘감각 챌린지’와 행사 참여로 모은 코인을 이용한 가챠(캡슐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18~19일 저녁에는 야외마당에서 PB 상품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곰곰식당’을 운영한다. 스테이크와 양념 닭발, 만두, 샐러드, 차돌 떡볶이 등을 전시 관람 후 받은 쿠폰으로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쿠팡 PB를 생산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120여 곳도 참여한다. 곰곰 소시지·냉동만두와 탐사 지퍼백 등 인기 상품의 생산 과정을 소개하고, 이들 업체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 상품 100여 종도 선보인다. 전경수 쿠팡 CPLB 대표는 “고객들이 다양한 PB상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면서 상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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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후금융에 7월까지 42조 공급…전환금융 활성화 본격화
5개 정책금융기관 누계 목표 127%…2035년까지 790조 공급 전환금융 모범규준 10월 확정…금융사 상품 출시 지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기후금융 공급 확대와 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이 공급한 기후금융은 42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기후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기후금융 추진 성과와 전환금융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한국신용정보원,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와 은행연합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발표한 '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7월까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의 기후금융 공급액은 42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목표인 56조7000억원의 74.1%에 해당하며, 7월까지 누계 목표인 33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127%를 달성했다. 기관별로는 산은이 1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은 12조원, 신보 7조8000억원, 기보 4조3000억원, 기은 3조원 순이었다. 5개 기관 모두 7월까지 누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수소·암모니아와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재생원료·순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대출·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후금융 공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지원 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전환금융 가이드라인과 기후금융 정보 인프라 등을 연계해 금융회사의 관련 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올해 7월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의 기후금융 공급 현황 및 향후 공급 목표. 7월까지 42조원을 공급해 누계 목표 대비 127%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녹색·전환투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와 기업의 전환전략에 부합하는 투자를 대상으로 채권·대출 이자비용과 보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채권 이차보전을 확대하고 감축 효과에 따라 녹색·전환대출 우대금리를 차등 지원한다.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등 주요국 택소노미와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기업이 K-택소노미 적합 매출액과 투자액 등을 자율적으로 산정·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전자조립 등 5개 탄소 다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한 업종별 탄소감축 로드맵을 마련한다. 향후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로드맵을 확정하고 전환금융 공급기준과 연계할 예정이다. 전환금융의 실제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된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실무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모범규준을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금융회사의 파일럿 상품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산업부의 업종별 탄소감축 로드맵과 전환금융 심사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웹포털을 지난달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지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K-택소노미 적합 여부를 판단하는 것부터 사후관리까지 기후금융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후금융 활성화 TF를 정기적으로 열어 금융권의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성 공시와 전환금융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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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건축보다 사업 속도 월등”… 아파트 리모델링 주목
주거개선 시장 블루오션 되나 준공 이후 최소 15년 지나면 추진 기존 골조 살려 세대 수 추가 가능 ‘분당 느티마을 4단지’ 공사 한창 1006→1149가구로 143가구 늘어 공사비 부담·지하공사 어려움 불구 상대적 이른 시점 사업 추진 큰 매력 시장 선도 포스코이앤씨, 경쟁력 톱 22년간 46개 단지 14조 규모 수주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에서는 기존 아파트 골조를 활용해 면적과 세대수를 늘리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었다. 1994년 준공된 이 단지는 기존 1006가구에서 1149가구로 143가구를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을 마치면 ‘더샵 분당하이스트’라는 이름으로 단지명도 바뀐다. 준공 시점은 2027년 10월이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는 재건축과 달리 기존 골조를 활용해 노후 공동주택의 기능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정비 방식이다. 주택법상 리모델링은 준공 후 최소 15년이 지난 공동주택에서 가능하며, 구체적인 연한은 15∼20년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정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가구의 면적을 넓힐 수 있고, 가구 수를 늘리는 경우에는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에서 추가할 수 있다.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 리모델링 공사 현장. ◆골조 살려 넓히고 주차장 확대 느티마을4단지는 기존 동을 앞뒤, 옆으로 넓히는 수평증축과 새 동 1개를 짓는 별동증축을 적용한다. 이날 둘러본 전용 84㎡형 세대에서는 기존 외벽이 있던 위치와 새로 타설한 콘크리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외벽과 발코니 일부를 걷어낸 뒤 새 콘크리트를 덧대 기존 구조와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세대 위치에 따라 확장 방식도 달라진다. 건물 끝쪽 세대는 옆으로도 넓힐 수 있지만, 중간 세대는 앞뒤로만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정상민 현장 부소장은 “측벽 쪽으로 확장할 수 없는 세대는 전후면만 넓히는 식”이라며 “세대 위치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 차이로 기존 4개였던 평면 유형도 28개로 늘어났다. 지하주차장도 대폭 넓어진다. 기존 지하 1층이던 주차장은 지하 4층까지 확대되고, 주차 가능 대수도 601대에서 1966대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지하까지 연결되지 않았던 엘리베이터도 새 주차장까지 이어진다. 다만 기존 아파트를 그대로 둔 채 지하를 파야 하는 만큼 공사는 복잡하다. 현재 지하·지상 골조와 마감 공정이 일부 겹쳐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신축공사에 비해 기존 골조를 최대한 살리면서 지하층 톱다운 공법 적용을 하는 등 공사 난도가 더 높아 공사기간과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이유는 사업 추진 속도가 꼽힌다. 공사 자체는 복잡하지만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느티마을4단지는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2018년 시공사를 선정하고 2022년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4년 착공했다. 예정대로 2027년 10월 준공하면 조합설립인가부터 준공까지 약 13년이 걸리는 것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지하주차장 모습. 리모델링 과정에서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고 세대까지 엘리베이터를 연결했다. ◆주차장은 지하로, 세대는 더 넓게 공사가 끝난 뒤 모습은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1984년 준공된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해 2024년 10월 준공한 곳이다.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기존 지상 주차장은 조경과 보행공간으로 바꿨다. 기존 5개동 498가구에 신축동 3개동 74가구를 더해 총 8개동 572가구로 늘렸고, 기존 동은 층수를 유지한 채 앞뒤로 면적을 넓혔다.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세대 내부 모습. 이 단지는 1984년 준공된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해 2024년 10월 준공했다. 세대 내부도 바뀌었다. 기존 전용 84㎡형은 방 3개·욕실 1개의 2베이 구조였지만 리모델링 후 전용 93∼95㎡로 넓어지면서 방 4개·욕실 2개 구조로 재편됐다. 다만 기존 골조를 활용하는 만큼 평면을 완전히 새로 짤 수는 없다. 현장 관계자는 “내부 구조는 바꿀 수 있지만 내력벽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대 내부를 설명한 또 다른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전용면적은 약 3평 늘었지만 발코니 확장 등을 포함하면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약 9평 넓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단지 내 조경·보행공간.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조경과 보행공간으로 바꿨다. ◆리모델링 시장 선점…누적 수주 14.3조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시장을 일찍 공략해왔다. 2014년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현재까지 46개 단지에서 약 14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고, 최근 3년간 수주액만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준공한 리모델링 단지는 개포우성9차를 리모델링한 ‘개포 더샵 트리에’,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 송파 성지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잠실 더샵 루벤’ 등 3곳이다. 현재는 느티마을3·4단지와 무지개마을4단지 등 7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재건축·재개발보다 경쟁이 덜했던 리모델링 시장을 일찍 공략한 것이 현재의 수주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일반분양이 적어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과거에는 메이저 건설사들이 기피했던 분야”라며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을 먼저 확대하면서 수주와 시공 경험을 쌓았고, 이후 재건축 수주 경쟁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에도 제약은 있다. 기존 골조를 활용해야 해 평면 변경에 한계가 있고, 일반분양 물량도 재건축보다 제한적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중 어느 방식이 더 유리하냐는 질문에 “조합원분들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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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00조 '차환의 시간' 덮쳤다… 7%대 금리 떠안는 기업들
회사채 348조·단기물 358조 폭탄 국고채 3년물 금리 연 4% '최고' 우량기업, 회사채 떠나 은행으로 중소·중견은 7%대 조달도 속속 석화·건설업 등 취약고리 경고등 최근 고금리가 '뉴노멀'로 굳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해 처음 연 4%를 넘어선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348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서다. 저금리 시기 연 2~3%대에 조달했던 자금을 4%대 이상의 금리로 갈아타야 하는 기업이 늘면서 '차환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특히 우량기업에는 '비싼 차환'이, 비우량기업에는 '차환 자체의 어려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700조 만기 온다…" 7%대 조달 속속 등장 13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일반 회사채(ABS 포함)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498조4435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322조2603억원 대비 54.6%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28년까지 만기를 맞는 회사채는 348조1607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약 70%에 달한다. 올해 말까지 약 128조원, 2027년 약 110조원, 2028년 약 109조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단기 시장성 조달 부담도 만만치 않다. 기업어음(CP) 잔액은 ABCP를 포함해 약 254조원, 전자단기사채는 ABSTB를 포함해 약 104조원이다. 단기물량까지 포함하면 2년4개월 이내 차환하거나 현금상환해야 하는 시장성 차입은 700조원대로 불어난다. 여기에 시장금리도 빠르게 뛰고 있다. 지난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4bp(1bp=0.01%p) 오른 연 4.014%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회사채 AA-등급 3년물 금리는 같은 날 연 4.688%를 기록했다. 싱글 A급은 5%대, BBB-는 연 10%를 넘어간다. 이미 중견·중소기업에서는 7%대 조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BBB+급 풀무원은 지난달 말 신종자본증권을 연 7.0%에 발행했고, BBB급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회사채를 연 7.3%대에 조달했다. 무등급인 기린종합건설, 대우공업 등도 P-CBO를 통해 연 7%대에 자금을 마련했다. ■회사채 의존도 낮추는 기업들…비우량사는 어디로? 올해 들어 회사채 금리가 국고채 금리 상승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까지 겹쳐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은 은행대출 등으로 조달 통로를 바꾸는 흐름이다. 회사채 발행비용이 높아진 데다 차환 불확실성까지 커진 영향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적격등급 비금융 회사채 발행기업들의 총차입금은 늘었지만 회사채 조달 의존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시장성조달 대신 은행대출 등 비시장성조달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 비금융 회사채 발행기업 245곳의 회사채 잔액은 지난해 말 207조원에서 올해 6월 말 197조원으로 줄었다. 총차입금에서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상반기 말 23%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탈회사채' 이후다. 우량기업은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을 활용할 수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업황이 부진한 기업은 선택지가 좁다. 고금리가 길어질수록 '우량기업은 비싸게라도 빌리고, 비우량기업은 빌릴 곳을 찾기 어려운' 신용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고금리는 한국 경제의 취약 고리를 건드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금리 차환 충격은 업황 부진까지 겹친 석유화학·건설업에서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사업재편과 설비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석유화학 업황의 실질적인 정상화 시점을 빨라야 2029년 이후로 보고 있다. 건설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목을 잡고 있다. 공사미수금 회수로 일부 건설사의 순차입금 부담은 완화되고 있지만 PF 우발채무가 빠르게 줄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들 업황부진 업종이 현금창출력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만기가 돌아오면 고금리 차환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을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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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나랏빚·AI 투자가 불붙인 美 고금리…연준 긴축이 기름 붓나
10년물 장중 4.99%…높아진 시장금리에 연준 인상 전망까지 빅테크 회사채 발행 2200억달러…정부·기업 자금 확보 경쟁 국채 바이백 확대에도 금리 상승…고금리 장기화 압력 커져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문턱까지 치솟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제의 고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가와 물가가 금리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재정적자를 메우려는 정부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선 빅테크의 자금 수요도 불어나고 있다. 이미 높아진 시장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더해지면서 장기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구조적 변화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장중 4.9915%까지 상승했다. 30년물도 지난주 5.3%대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과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면서 장기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문제는 연준의 정책만으로 지금의 장기금리 상승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10년물 금리에는 앞으로 단기금리 경로에 대한 예상과 함께 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위험에 대한 보상을 반영한다. 이를 ‘기간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물가와 재정, 채권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는 장기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장중 4.99% 대표적인 압박 요인은 ‘재정적자’다. 미국 연방정부 총부채는 40조달러(약 5경3800조원)를 넘어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3일 로이터 행사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달한다”며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재원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할수록 시장이 소화해야 할 물량도 늘어난다. 수요가 충분히 따라오지 않으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른다. 여기에 AI 투자라는 새로운 자금 수요가 가세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빅테크가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BNP파리바 집계에 따르면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회사채 발행액은 8월 10일까지 2200억달러(약 29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억달러의 17.6배에 달했다. 정부는 적자를 메우려고, 기업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고 동시에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으는 상황이다. 월러 이사도 “AI 인프라 투자가 자본을 놓고 경쟁하면서 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채 발행 증가가 곧바로 같은 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 가능한 자금보다 정부와 기업의 조달 수요가 빠르게 늘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AI 투자 확대가 성장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경제 전체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국채가 누려온 ‘안전자산 프리미엄’의 변화도 주목된다. 투자자는 미 국채의 안전성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유동성을 인정해 낮은 수익률도 받아들여 왔다. 이 혜택이 줄면 미국 정부 역시 이전보다 높은 이자를 줘야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프리미엄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금리 수준이다. 직접 관측할 수 없어 상승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과거에 높다고 여겼던 금리가 경제를 제약하는 정도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무부의 국채 되사들이기(바이백) 확대도 상승 압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재무부는 지난 10일 잔존만기 10~20년 국채의 매입 한도를 기존의 세 배인 60억달러(약 8조6300억원)로 늘려 실제 51억90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10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바이백은 거래가 뜸한 국채를 사들여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수단이다. 그 자체로 재정적자를 줄이거나 정부의 전체 차입 수요를 없애지는 않는다. 거래를 원활하게 만드는 조치만으로 물가와 국채 공급에서 비롯된 금리 상승 압력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월가선 “美 차입비용 여전히 낮아” 월가에서는 현재 금리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헤지펀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최근 투자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미국의 차입비용이 여전히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조달금리에 부담을 주고 주식의 가치 평가에도 압력을 가한다. 채권시장이 마주한 문제는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만이 아니다. 연준의 긴축 전망에 재정 부담과 민간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이미 높아진 금리가 쉽게 내려오기 어려운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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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들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어른들 몰려 난리 난 '이곳'
그 많던 동네 문구점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해 4000여곳 7년 새 60% 감소 쿠팡·편의점 다이소 등이 대체 창신동 문구점은 '어른이 핫플'로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히는 서울 목동에서 42년간 아이들을 맞이하던 가나다문구점은 지난 5월 문을 닫았다. 인근에서 20년 넘게 영업하던 체인 문구점 두 곳도 최근 연이어 폐점했다. 학교 앞 동네 문구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1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문구점 사업자는 지난 7월 98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명 감소했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문구 소매점은 2018년 1만여 곳에서 지난해 기준 약 4000곳으로 6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구점이 본격적으로 사라지기 시작한 건 ‘학습준비물 지원 제도’가 시행된 2011년부터다. 교육부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준비물을 구매해 제공하도록 했다. 펜과 공책 같은 문구류도 동네 문구점 대신 쿠팡 등 e커머스를 통해 구매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사무·문구 품목 거래액은 지난해 2조1535억원으로 5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사라진 동네 문구점의 빈자리는 편의점과 다이소 등 대형 유통 채널과 무인 문구점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올 들어 지난달까지 완구 매출은 40% 급증했다. 같은 기간 CU와 다이소의 완구 매출도 각각 13%, 15% 증가했다. 완구업계가 편의점에 먼저 상품 입점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완구업체의 입점 문의는 작년보다 50% 늘었다.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과 손잡고 ‘핫휠세븐일레븐카’를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최신 유행 상품을 빠르게 들여놓을 수 있는 데다 접근성이 좋아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키즈+어덜트)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동네 문구점은 줄어들고 있지만 창신동 문구·완구 시장의 상인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1일 찾은 서울 창신동 문구·완구 시장은 평일에도 북적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폐업 위기였지만 ‘말랑이’와 ‘왁뿌볼(왁스 코팅된 공을 부수는 장난감)’, ‘키캡’ 등을 사러 온 ‘어른이’들이 몰리면서 2030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문구류 매출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고 대부분의 매출은 말랑이 등 같은 장난감에서 나온다는 게 상인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말랑이 열풍의 온기가 동네 문구점까지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15년 넘게 장사한 박모씨는 “말랑이가 인기라고 해서 들여왔지만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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