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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은 "반도체 성과급 받아 동탄에 집 사고 테슬라 탄다"
수혜 지역 소비 최대 4%↑, 고가품 편중…내년 성장률 최고 0.09%p↑ "주택 매입 대신 소비로 흘러야…품목 확산도 중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0.1%포인트(p)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31일 나왔다. 한은은 이날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이른바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이 지역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천억원, 그동안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약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계산됐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p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반영했다. [한은 제공]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 고용 동반 증가 여부 ▲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던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렸다.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보니 관련 주택 매입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제공] 이밖에 과거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존 종사자의 1인당 임금 상승보다 고용 확대로 임금 총액이 증가했을 때 소비 파급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편중됐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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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성과급 '22조' 지갑 열린다…내년 성장률 최대 0.09%p↑
반도체 생산지 이천·화성·청주 소비 최근 4%↑…올해 누적 1.7조 전망 삼전·하닉 세후 성과급 내년 21.9조…이천은 집 사고 청주는 소비지출 광복절 연휴인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8.16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반도체 초호황으로 불어난 기업 이익이 성과급을 거쳐 실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실증 분석이 나왔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후 성과급이 올해의 약 5배로 급증해, 단순 소비 경로만으로 경제성장률을 최대 0.09%포인트(p)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31일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소속 정희완 과장과 이재호 차장이 작성한 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성인 인구 중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중이 높은 이천·화성·청주 흥덕구에서는 지난해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월별 소비가 비노출 지역보다 최대 4%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 산업 임금과 고용 등 총량 지표에서는 아직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뚜렷하지 않지만, 지역 단위로 살펴본 미시 데이터에서는 '기업 실적→임금→소비' 경로가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된 셈이다. 3개 지역의 소비 증가폭은 작년 성과급 지급 이후 1.6%까지 확대됐다가 같은 해 하반기 다소 줄었으나, 성과급 규모가 커진 올해 다시 반등해 6월 3.7%까지 높아졌다. 소비 증가액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1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패턴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1조 7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세후 성과급 대비 소비 증가액인 소비 파급률은 지난해 27%, 올해 21%에 달했다. 이를 국내 부가가치로 환산하면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때보다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지난해 0.01%, 올해 0.03% 끌어올린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내년 세후 성과급만 21.9조…소비로 성장률 0.06~0.09%p↑ 내년 파급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즉시 현금화 가능한 세후 성과급을 21조 9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4조 4000억 원의 5배이자, 지난해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액보다도 1.6배 많은 규모다. 세전 기준 성과급 추정액이 62조 원에 달한다. 내년 성과급 확대로 인해 GDP 수준은 소비 파급률이 낮아지는 보수적 시나리오의 경우 0.08%, 올해 수준의 파급률이 유지되는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0.12%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GDP 성장률 기준으로는 0.06~0.09%p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소비로 이어지는 단순 경로만 계산한 수치다. 다른 IT 기업의 임금 상승이나 자산효과, 정부 세수 확대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천은 집 사고, 청주는 그외 소비…서비스 번져야 '낙수'↑ 같은 성과급(SK하이닉스) 영향에 놓인 지역에서도 소비의 행선지는 갈렸다. 청주 흥덕구의 소비 반응은 이천을 웃돌았으며, 이천에서는 가구·가전과 부동산 중개 등 주택 관련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천 거주자의 수도권 주택 매입은 동탄·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와 성남·하남 등에 집중됐고, 특히 동탄 주택 매입 건수(월평균)는 지난해의 약 2배로 늘었다. 반면 청주 거주자는 성과급 지급 후에도 지역 내 주택을 주로 사는 기존 매입 행태가 유지돼 소비 반응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한은은 이천의 경우 반도체 사업장과 접근성 좋은 수도권 지역의 양호한 정주 여건에 최근 주택가격 상승 기대까지 더해져 주택 취득 유인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차장은 "청주는 주택 시장으로 가는 금액이 조금 적었고, 이천시는 조금 더 크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이천은 수도권과 인접해 수도권 근접 주택 매입이 늘었는데, 청주는 지역 내 주택 구입이 늘다 보니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소비도 자동차·백화점·온라인 등 고가 재량재에 집중됐다. 이들 품목은 수입 유발이 크고 국내 가계소득으로 돌아오는 몫이 상대적으로 작아 '소비→소득→소비' 선순환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이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고 성과급은 자산 시장보다 소비로 흘러가며 지출이 고가 재량재 외 서비스 등으로 넓어질수록 반조체 호황의 긍정적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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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성과급 21.9조원 풀린다…이천·화성·청주 소비 ‘껑충’
이천·화성·청주 소비 최대 4%↑ 올해까지 소비 증가액 1.7조원 내년 성과급 올해보다 5배 확대 이천은 주택 매입·청주는 소비로 엇갈려 [한국은행 제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소비를 통해 내수로 번지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최대 0.09%포인트(p)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이천·화성·청주 등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는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성과급을 받아도 이천에서는 주택 매입, 청주에서는 소비로 더 많이 흘러가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해 추가 소득의 사용처가 내수 파급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수혜지역 소비 최대 4% 증가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반도체 수혜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이천·화성·청주 등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의 월별 소비는 비수혜 지역보다 최대 4% 많았다.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성과급 지급을 거쳐 실제 가계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시군구별 카드 결제액을 이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소비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별 소비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결제액이 아니라 그 지역 주민이 다른 지역이나 온라인에서 쓴 금액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번 분석에는 두 회사의 성과급에 따른 소비 효과만 반영됐으며, 반도체 설비투자와 자산효과, 정부 세수 확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반도체 수혜지역에서 늘어난 소비는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말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1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5~2026년 연평균 증가액인 8000억원은 지난해 전체 민간소비 증가액 41조3000억원의 2% 수준이다. 세후 성과급 가운데 소비로 이어진 비율을 뜻하는 소비파급률은 지난해 27%, 올해 21%로 나타났다. 성과급 규모가 커지면서 비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사용기한이나 사용처가 정해진 소비쿠폰과 달리 별도의 소비 유인이 없는 현금성 소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평가다. 이재호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실제로 소비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며 “실증 분석 결과 유의미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성과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지난해 0.01%, 올해 0.03% 높인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 등을 토대로 추산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즉시 현금화 가능한 성과급은 올해 4조4000억원에서 내년 21조9000억원으로 약 5배 증가한다. 지난해 정부 소비쿠폰 지급액 13조5000억원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내년 GDP 수준은 반도체 호황이 없을 때보다 0.08~0.12% 높아지고, 연간 성장률은 0.06~0.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차장은 “두 개 기업의 성과급과 소비 경로만으로도 GDP가 0.1% 정도 높아지는 작지 않은 수준”이라며 “고용과 소비 확산이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은 집 사고 청주는 소비…파급효과 갈렸다 [한국은행 제공] 다만 같은 기업의 성과급을 받은 지역에서도 소비 반응은 다르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 모두 비교 지역보다 소비가 늘었지만, 증가폭은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중이 더 낮은 청주에서 오히려 컸다. 한은은 추가 소득이 흘러간 곳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에서는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비교적 많이 유입된 반면, 이천에서는 주택 매입에 쓰인 비중이 컸다. 실제 성과급 규모가 확대된 올해 이천 거주자의 타지역 부동산 매입 건수는 전년의 약 2배로 늘었다. 매입 지역도 화성 동탄과 용인·수원 등 이천의 반도체 사업장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경기 남부권에 집중됐다. 반면 청주 거주자는 성과급 지급 이후에도 지역 내 주택을 주로 매입하는 기존 행태를 유지했다. 2025년 기준 청주 거주자의 전체 부동산 매입 중 지역 내 비중은 80.5%로 이천의 49.9%를 크게 웃돌았다. 이천 거주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주택을 사들이면서 주택 취득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청주에서는 추가 소득이 소비로 이어질 여지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차장은 “청주의 소비 반응이 이천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추가 소득이 주택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된 비중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며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로 이어진다면 파급 효과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천과 마찬가지로 수도권에 있는 화성에서 주택 관련 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데는 성과급 지급 시점의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미 큰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반면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아직 화성의 소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소비가 자동차·백화점·가전·가구 등 고가 재량재에 집중된 점도 파급효과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특히 수입 비중이 높은 고가 상품은 늘어난 지출이 국내 가계소득으로 돌아와 다시 소비를 일으키는 ‘소비→소득→소비’의 선순환 효과가 제한적이다. 앞으로 소비가 서비스업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되면 내수 파급력이 커지는 동시에 수요 측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호황이 고용 확대로 이어질지도 관건이다. 반도체는 다른 제조업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낮지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신규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할 전망이다. 박창현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은 “고용 파급이 확대되고 고가 재량재에 집중된 소비가 서비스와 다양한 품목으로 번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소비를 통한 반도체 호황의 파급 경로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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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송석언 JDC 이사장 "제주 AI 데이터센터 추진…SK·KT와 협의"
제주도와 30㎿급 공공센터 구상 첨단 2단지 전용구역…11월 용역 완료 "예래·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최우선" 지난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석언 JDC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주=장인서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와 함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에 전력 용량 30㎿급 공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AI 기업·데이터센터 전용구역을 마련하고 카카오·네이버와 협업을 모색하는 한편 SK·KT 등 민간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장기 표류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도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첨단 2단지에 30㎿급 AI센터 송석언 JDC 이사장은 지난 28일 JDC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제주에도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제주도와 공동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센터 용량은 30㎿급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카카오·네이버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며 "SK·KT와도 얘기하는 중이고, 특히 SK 측에서 먼저 타진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다.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사업비 3921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재모 JDC 산업육성실장은 "AI 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모을 별도 구역을 2단지에 설정했다"며 "전력·용수 공급 가능성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접한 1단지에는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 193개사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입주기업 매출은 약 8조7000억원, 고용인원은 3701명이다. JDC는 1단지에서 형성된 정보기술(IT) 기업 생태계를 2단지의 AI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JDC는 지난해 자체 검토를 시작해 올해 초 제주도의 제안으로 공동 기획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4억7500만원을 지원받아 제주도·JDC·제주테크노파크가 기획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보고서가 나오면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기본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JDC 관계자는 "제주에는 공공 성격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며 "공공데이터와 행정서비스를 포괄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완충 장치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원은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을 결합해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 우려가 제기되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할 방침이다. ■예래·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우선 송 이사장은 장기 표류사업 정상화를 우선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있는 동안 예래와 헬스케어타운 두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부지조성공사를 마친 뒤 1단계 콘도 건축공사 중 수용재결과 유원지 실시계획 인가가 잇따라 무효가 되면서 중단됐다. 지난 6월 기준 JDC는 대상 토지 면적의 78.9%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추가 보상금 약 632억원을 집행했다. 연말까지 조사설계 용역과 사업 인허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도 중국 녹지그룹이 2단계 사업을 진행하다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제한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공사가 중단됐다. JDC는 녹지그룹과 사업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직접 투자한 의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가칭) 의료바이오센터 건축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JDC는 두 사업을 병행해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예래와 헬스케어타운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두 사업을 정상화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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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성과급, 소비 4% 늘려…주택·고가품 많이 사면 ‘낙수효과’ 반감
한국은행 보고서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삼성의 도시'로 불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인근의 한 백화점이 최근 인파로 붐비고 있다. /박성원 기자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의 성과급 급증으로 이들 기업이 있는 지역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소비가 자동차와 가전 등 일부 고가품에 집중되는 현상은 이 기업들의 성과급이 다른 분야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를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과급을 받은 후 주택 구입에 많이 쓰면 소비 진작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군·구 거주자별 NH농협·하나카드 결제액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반도체 성과급, 연간 소비 8000억원 늘려 이재호 한은 조사통괄팀 차장 등은 31일 발표한 보고서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에서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화성, 충청북도 청주의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과급이 지급된 지난해 1월 이후 이 지역 소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약 4% 많았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이 약 1조1000억원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말까지 증가액은 총 1조70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평균 소비 증가액 약 8000억원은 지난해 민간 소비 증가액의 2%에 달한다. 두 기업의 지난해 성과급 지급액은 총 4조4000억원이다. 내년엔 이보다 5배 많고 정부의 지난해 소비 쿠폰 지급액 13조5000억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21조9000억원이 성과급으로 지급될 예정이라 소비는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은 보고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하면서 반도체 호황이 유발하는 소비 증가 및 이로 인한 물가 압력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로 지목했었다. 소비 증가액을 세후 성과급 지급액으로 나눈 ‘소비 파급률’은 지난해 27%, 올해 21%로 나타났다. 성과급을 받은 돈의 약 5분의 1 정도를 소비로 썼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2024=100 /한국은행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 효과는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와 올해 각각 0.01%, 0.03% 늘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반도체 성과급 지급 규모가 지금의 예상만큼 늘어날 경우 이로 인한 소비 증가가 내년 성장률을 약 0.06~0.09%포인트 높일 전망이라고 연구진은 보았다. 자동차·주택 샀더니 “소비 효과 반감” 반도체 성과급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무디게 하는 제약 요인도 있었다. 이 성과급을 상품·서비스 구매가 아닌 주택 구매에 쓸 경우 소비를 늘리는 효과는 반감됐다. 성과급 지급 직후 서울과 경기도 동탄 등 수도권 주택 구매 건수가 크게 늘어난 SK하이닉스 소재지 이천이 대표적이다. 2024년 대비 이천의 소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지난 6월 기준 1.48%포인트 더 늘었는데, 이는 같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청주의 상대적 소비 증가율 4.95%포인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재호 차장은 “같은 기간 이천의 주택 관련 소비가 청주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했다”며 “추가 소득이 주택 등 자산 시장으로 흡수되는 정도가 클수록 소비 파급 효과가 작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서울 시내 테슬라 매장에서 시민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가 자동차와 가전 등 고가품에 편중됐다는 점도 성과급의 ‘과실’의 확산 효과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예를 들어 반도체 수혜 지역의 테슬라 구입 대수는 2025년 월평균의 105.6%로 전국 77.2%보다 훨씬 많았다. 한은 연구진은 “소득 증가 초기에 통상적으로 고가 내구재 중심의 소비가 먼저 나타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선순환 효과가 큰 외식·여가 등으로 소비가 다변화될수록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보다 폭넓은 가계로 파급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용 증가가 이뤄진다면 소비 파급 효과는 더 확대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이재호 차장은 “올해 하반기 중 반도체 업종의 고용이 전년보다 5.1% 증가할 전망으로, 임금 상승과 고용 확대가 병행되면 소비 파급 효과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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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급 받아 집·테슬라 쇼핑…내년 성장률도 끌어올린다
반도체 생산지 이천·화성·청주 소비 최근 4%↑ 내년 성장률 최고 0.09%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확대가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최고 0.1%포인트(p)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의 효과가 수출과 기업 실적을 넘어 내수로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31일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이른바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해당 지역의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늘어난 누적 소비액은 약 1조1천억원으로 분석됐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까지 소비 증가액은 약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소비 확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추산됐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p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반영했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 고용 동반 증가 여부 ▲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던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린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다. 한은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과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해 관련 지역의 주택 매입이 더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편중됐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한은은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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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홍지선 “선호 입지에 양질 주택 신속 공급…미래 모빌리티 성과 낼 것”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홍 후보자는 31일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주택 공급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싣는다.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해 메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지방 주도 성장의 토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미래 모빌리티 등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교통 현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홍 후보자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국토부 2차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국회,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자는 “자세한 정책 방향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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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주유소서 5만원 주유하면 3000원 적립…네이버페이 혜택 확대
SK에너지·네이버페이, 주유 고객 포인트 적립 서비스 추진 내년 1월부터 SK주유소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선택 적립 내달부터 4개월간 5만원 이상 주유 시 3000원 상당 지급 SK주유소 이용 고객 대상 SK에너지·Npay 프로모션 포스터. ⓒSK에너지 [데일리안 = 정진주 기자] SK에너지가 주유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주유소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 SK에너지는 네이버페이와 주유소 이용 고객 혜택 확대와 결제 편의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주유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추진하고 간편결제와 공동 마케팅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고객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택해 적립할 수 있게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사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K에너지와 네이버페이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SK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를 연동한 간편결제로 5만원 이상 주유하면 3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가운데 매월 3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번 협약은 SK에너지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와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 및 포인트 혜택을 결합해 주유 고객의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배정한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SK주유소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서비스 정식 출시 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먼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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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온, 美에 ESS 배터리셀 대규모 공급… 1.5조 규모
네오볼타 파워와 9GWh 계약 2027년부터 5년간 공급 조지아주 공장서 생산 예정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온 배터리 공장 전경. SK온 제공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따내며 북미 사업 확대에 나섰다. 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배터리 셀 9GWh를 네오볼타 파워에 공급한다. 제품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1조 5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펜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 기업으로,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다. SK온은 이번 수주로 북미 ESS용 LFP 배터리의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넓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ESS 분야 전반에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파워에 9GWh 규모의 셀을 추가로 사급 방식으로 공급하고, 네오볼타 파워는 이를 팩 제품으로 완성해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양사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SK온 최대진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볼타 파워 스티브 본드 사장은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 역량, 네오볼타 파워의 ESS 제조 역량이 이번 전략적 협력의 기반”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 내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온 최대진 ESS사업실장(오른쪽)과 네오볼트 파워 스티브 본드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한편 SK온은 국내외 ESS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565MW 중 284MW(50.3%)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6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ESS 브랜드 ‘그리드온’을 선보였다. 현재 SK온은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인 HSBMA를 합쳐 약 100GWh 규모의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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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야간배송 월 12회 제한 반대”…쿠팡 택배기사 97.7% 반발
택배기사들의 야간배송 작업을 월 최대 12회로 제한하는 법안에 대해 현장 기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소득 감소와 직업 선택권 침해 가능성이 큰 데다 법으로 일률적인 근무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이 오히려 겸업과 인력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지난 26~28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영업점 소속 택배기사 3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의견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CPA는 CLS와 배송계약을 맺고 지역별 배송업무를 수행하는 영업점들의 연합단체다. 자료: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97.7%가 야간배송을 월 최대 12회로 제한하는 방안에 반대했다. 주당 작업시간을 30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에도 97.4%가 부정적이었다. 택배기사의 작업시간을 법으로 일률 제한하는 것에는 95.9%가 반대했다. 야간배송 기사만 놓고 보면 반대 비율은 각각 98.7%, 98.4%로 더 높았다. CPA는 작업시간과 연속휴식 규정을 모두 적용하면 야간배송 기사의 실제 근무 가능 시간이 주당 28시간 안팎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량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택배기사 특성상 배송시간 감소가 소득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응답자의 97.1%는 작업시간 제한으로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소득 감소 시 대응 방안으로는 48.8%가 택배업과 다른 직종을 병행하겠다고 답했다. 51.2%는 택배업을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겠다고 응답했다. CPA는 사업자별 작업시간만 제한하면 다른 택배업체나 화물운송, 대리운전 등으로 겸업하는 실제 노동시간과 피로도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료: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 주간배송으로 물량이 몰리는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응답자의 67.5%는 야간배송 제한이 주간배송 기사 과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건강권 보호대책으로는 자유로운 휴무가 65.1%로 가장 많았고 주 5일제 58.1%, 건강검진비 지원 55.5% 순이었다. 작업시간 제한은 2.7%에 그쳤다. CPA는 획일적인 시간 제한보다 자유로운 휴무와 대체배송 체계를 확대하고 건강검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PA는 조사 결과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법안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법적 대응과 반대운동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야간작업을 하루 최대 10시간, 주당 최대 48시간으로 제한하고 연속 야간작업도 최대 3일로 제한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택배사업자·영업점의 야간작업 관리 의무 강화 및 할증보수를 규정한 생활물류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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