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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욕증시]7월 CPI 둔화 확인…S&P500·나스닥 상승 마감
기술주 상승세로 마감 국제유가 소폭 ↑ 2년물 미국채 금리 ↓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은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는 약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0.04%) 떨어진 5만3770.27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8에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7월 CPI 발표 내용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3.5%) 대비 둔화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머물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올라 역시 6월(2.6%)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 6월 전월 대비 5.7% 하락한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1.5% 하락한 게 전체 지수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물가 압박의 주요 원인이었던 주거비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에 머물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4.2%에서 6월 3.5%로 둔화한 데 이어 7월 들어 다시 둔화세를 보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지난주 고용 보고서 이후 형성된 '금리 인상 불필요'라는 전망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9월 FOMC 회의 전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다음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두고 양보 없는 미·이란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긴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과 관련해 물러섬 없이 대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육·해군이 사실상 괴멸된 상태에 경제가 망가졌다면서 "이란은 말만 많고 행동은 없다.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전일 기준 14척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전 일평균 약 130척의 10분의 1수준이다. 미·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맞서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3.27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8.98달러로 전장 대비 0.1%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코어위브(CoreWeave)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19.28%, 19.02% 뛰었다. 인공지능(AI) 관련 다른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델 테크놀로지 9.8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92%, 시스코 시스템즈 2.86%, SK하이닉스ADR 9.01%, 엔비디아 3.0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다이와캐피탈마켓츠가 스페이스X의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9.65% 급등했다. 이 시각 현재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인 4.684%를 가리키고 있다.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4.20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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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CPI 안도+AI 실적 훈풍…나스닥100 한달來 최고[월스트리트in]
나스닥 0.54%·S&P500 0.26%↑, 다우는 0.04%↓ 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인프라주 실적에 환호 9월 동결확률 60%대…10년물 국채 입찰 안도 반영 브렌트유 88달러선…13일 PPI·30년물 입찰 주목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예상에 정확히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걷어내며 안도 랠리를 이끈 가운데, 마침 이날 나온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나스닥100지수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AFP) CPI ‘예상 부합’이 만든 안도감…나스닥·S&P500↑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2만6588.49에,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7748.5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린 5만3770.27을 기록해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재료는 단연 CPI였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올라 시장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했다. 근원 CPI도 전월비 0.2%, 전년비 2.5%로 예상과 같았다.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수치가 정확히 예상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시장이 더 나쁜 결과를 걱정했던 만큼 반응이 다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스라이트에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서프라이즈가 전혀 없었다는 점 자체가 이번 발표의 가장 큰 서프라이즈”라며 “물가가 재가속하지 않는 상황에 최근 고용 부진까지 겹치면서 연준이 좀 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된 상태인 한, 물가 상방 리스크는 당분간 최우선 관심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이번 CPI가 물가 정점이 지났다는 확신을 줄 것이라면서도,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연준의 더 강경한 대응을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주 실적 랠리 주도 업종별로는 AI 관련주가 단연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는 2분기 조정영업이익률이 예상을 웃돌고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19% 넘게 급등했다.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견조한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에 19% 올랐다. 네덜란드 신생 클라우드업체 네비우스는 34% 폭등했고, 델테크놀로지스(+9.87%)·마이크론테크놀로지(+4.9%)·시스코시스템즈(+2.86%)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약 3%대 상승해 일주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올랐고, 정보기술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델테크놀로지스·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넷앱에 대해 ‘매수’ 등급을 재확인하며 “에이전틱 AI 도입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가 서버·네트워킹·스토리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외에는 레스토랑 체인 카바그룹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상승했고,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행동주의펀드 트라이언(넬슨 펠츠)의 비상장화 추진 보도(FT)에 14.7% 급등했다. 반면 안경 유통업체 내셔널비전은 부진한 가이던스에 11.56% 내렸고, 건설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컴도 부진한 실적에 9% 하락했다. 9월 동결 확률 60%대…국채금리도 안도 반영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확률은 60%대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 45% 수준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는 “9월 FOMC 전 지표가 하나 더 남아있지만, 크게 다른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금리는 10년물이 4.69%로 보합, 2년물이 1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내린 4.20%를 나타냈다. 반면 30년물은 1bp 오른 5.25%를 기록해 장기물 부담은 여전했다. 물가가 목표치를 웃돌고 재정적자가 불어나는 상황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30년물 국채 입찰은 25년 만에 가장 높은 조달금리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420억달러(약 59조6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에서도 2007년 이후 최고 낙찰금리가 형성됐다. 달러화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 기준 0.1% 올랐다. 유로화는 0.2% 내린 1.1523달러, 엔화는 0.1% 내린 달러당 159.49엔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약세…금은 강세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8% 내린 배럴당 82.88달러, 브렌트유는 0.3% 떨어진 88.61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는 다소 옅어진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지난 6월 미·이란 잠정합의 부활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1% 오른 온스당 4412.2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향하고 있다. 연준이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직접 반영되는 항목들이 포함돼 주목도가 높다. 같은 날 실시되는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방향을 가늠할 재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도 유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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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보] 선관위,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시장 선거 소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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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보] 선관위, 국민의힘 제기 서울시장 선거소청 등 기각
선관위, 국민의힘 제기 서울시장 선거소청 등 기각 "규정 위반은 사실이나 선거 결과 영향은 안 미쳐" 선관위, 소청 261건 모두 기각·각하로 결정 ◇ 자세한 뉴스가 곧 이어집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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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눈물 멈추지 않더니… 암이 얼굴뼈 파고들고 있던 50대 남성
[해외토픽] 암 제거를 위한 첫 번째 수술 후의 리발첸코(왼쪽)와 얼굴 재건을 위한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후의 모습(오른쪽)/사진=더선 눈물이 계속 흐르는 증상을 단순한 이물감으로 여겼던 한 남성이 두개골까지 침범한 희귀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엔지니어 로만 리발첸코(50)는 어느 날부터 한쪽 눈에서 눈물이 반복해서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 작업 중 작은 금속 조각이 눈에 들어간 적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병원을 찾아 눈 주변을 세척했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눈물이 계속되자 그는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코 주변에 선양낭성암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선양낭성암은 주로 침샘과 머리·목 부위에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비교적 천천히 자라지만 주변 조직과 신경을 따라 파고드는 성질이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 종양이 생긴 위치와 크기에 따라 코막힘, 코피, 시야 변화, 삼킴 곤란, 통증 없는 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리발첸코의 종양은 지난 1월 발견됐지만, 이미 눈을 둘러싼 뼈인 안와와 얼굴뼈, 이마뼈, 두개골 바닥, 뇌를 감싸는 막인 경막까지 퍼진 상태였다. 그는 먼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결국 의료진은 종양을 제거한 뒤 얼굴 구조를 다시 만드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술 과정에서 코와 왼쪽 눈을 잃을 가능성도 있었다. 리발첸코는 "매우 두렵고 힘들었지만 의료진을 믿었다"며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수술은 지난 5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베일린슨병원에서 진행됐다. 수술을 집도한 두경부 종양·재건외과 책임자 에스마트 나자르 박사는 "암을 제거하는 것은 수술의 절반에 불과했다"며 "환자가 숨 쉬고 먹고 말하며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얼굴 구조도 복원해야 했다"고 말했다. 첫 수술은 1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의료진은 종양과 함께 이마뼈, 코뼈, 광대뼈, 안와 전체와 경막 일부를 제거했다. 리발첸코는 수술 뒤 약 2주 동안 회복하며 암이 모두 제거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다. 검사에서 남은 암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10시간에 걸친 두 번째 얼굴 재건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리발첸코의 견갑골에서 뼈와 근육, 혈관을 떼어내 이마와 광대뼈, 안와를 다시 만들었다. 이식한 조직의 혈관은 목의 혈관과 연결해 혈액이 통하도록 했다. 나자르 박사는 "눈을 받치고 보호할 안와가 사라진 상태여서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했다"며 "뇌를 보호하는 막과 얼굴뼈도 함께 복원했다"고 했다. 리발첸코는 현재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숨 쉬고 식사하며 걸을 수 있는 상태다. 앞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아직 회복 중이지만 긴 치료 과정의 끝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다시 살아갈 기회를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양낭성암은 침샘암의 한 종류로, 큰 침샘 가운데서는 턱밑샘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입안과 코, 목 등 곳곳에 분포한 작은 침샘에서도 생길 수 있어 코안이나 입천장, 인두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이 암은 신경을 따라 퍼지거나 치료 후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가능하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뒤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더라도 비교적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뒤 재발하거나 전이할 수 있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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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서정진 vs 진양곤 … 바이오산업 바꾼 두 거목의 승부수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기반 신약 영토 확장 '글로벌 입지' HLB, 공격적 M&A로 '쑥쑥' FDA 재도전 상업화 시험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진양곤 HLB 회장. 그래픽 한호정 매경헬스 기자 한국 바이오산업 역사를 이야기할 때 서정진과 진양곤을 빼놓기는 어렵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배경에서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회사를 키웠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 궤적에도 각기 다른 서사를 남겼다. 한 사람은 생산 경쟁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고, 다른 한 사람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신약 개발에 승부를 걸었다. 전략과 경영 철학은 달랐고, 그 차이는 지금도 두 기업의 현재를 규정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남아 있다. 서정진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연구개발(R&D)과 생산, 해외 판매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셀트리온을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생산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핵심이다. 서 회장은 대규모 생산시설과 제품군 확대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했고, 이는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기반이 됐다. 경영 방식도 비교적 일관됐다. 장기 전략을 세운 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갔고, 해외 규제기관 허가와 생산능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시장의 단기 변동보다 사업 실행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 강했다. 한 차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복귀한 이후에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주요 사업 방향을 직접 제시하며 경영을 이끌고 있다. 진양곤의 행보는 훨씬 역동적이다. HLB를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중 하나로 키운 그는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며 항암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특히 리보세라닙을 그룹 핵심 신약 자산으로 삼고 국내외 계열사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글로벌 임상과 허가 절차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 것도 HLB 성장 전략의 한 축이었다. 시장과의 소통 방식도 달랐다. 진 회장은 투자자 대상 설명과 사업 전망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약 개발 일정과 임상 결과, 허가 절차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기대와 우려도 반복적으로 교차했다. 실제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 번째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회사는 해당 사항을 보완한 뒤 FDA에 재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허가 일정은 보완 작업과 FDA의 추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신약 개발 기업이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등에서도 높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된다. 두 사람의 차이는 사업 구조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셀트리온은 상업화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반면 HLB는 리보세라닙을 비롯한 핵심 신약의 허가와 상업화 성과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최근 셀트리온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존 제품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신약으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반면 HLB는 핵심 신약의 허가와 상업화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르다. 공통점도 적지 않다. 두 사람 모두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서로 다른 전략으로 회사를 성장시켰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 과정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두 기업이 마주한 경영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글로벌 바이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단순한 성장 기대만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규제기관의 엄격한 검증과 임상 데이터의 완성도, 안정적인 사업 성과와 수익 창출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두 경영인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양곤은 신약 개발의 높은 장벽을 넘어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상업화로 연결해야 한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만큼은 같다. 한국 바이오산업은 특정 기업이나 한 명의 스타 경영인만으로 평가받는 단계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서정진과 진양곤은 여전히 산업을 상징하는 기업인으로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시험대 앞에 서 있다"고 전한 뒤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두 경영인의 평가뿐 아니라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다시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상훈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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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허리 주사 맞아도 그때 뿐이라면?…통증 진원지 '신경 앞마당' 노려라 [기고]
김현철 서울아산척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흔히 하는 하소연이 있다. "주사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다시 아프다"는 것이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통증의 근본 원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요통과 엉치 통증, 다리 저림,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 아픈 보행장애(파행)가 지속된다면 염증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려면 디스크와 척수신경 사이의 공간, 즉 '전경막외강'에 집중해야 한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과 맞닿으면서 염증성 물질이 고이는 곳으로, 통증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신경차단술은 척수신경의 곁가지를 차단하거나(내측지차단술), 신경을 마취시켜 방사통만 일시적으로 억제하는(선택적 신경근차단술) 방법이 많다. 척추 경막외강까지 접근하는 요추 경막외 신경차단술 역시 바늘이 후경막외강에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해 전경막외강에 직접 접근하는 방법이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이다. 시술은 영상장비와 조영제로 내부 구조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얇은 바늘이나 특수 카테터를 전경막외강에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유착방지제와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디스크 주변에 엉겨 붙은 염증성 물질을 씻어낸다.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고장성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경근 부종을 줄이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요통뿐 아니라 방사통, 다리 저림, 파행 등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0~15분으로 짧고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한 후 당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PDRN이나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을 이용한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이들 치료의 장기 효과가 스테로이드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낸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일반적인 주사 치료보다 시술 난도가 높다. 신경을 피해 전경막외강에 바늘 끝을 정확히 위치시키려면 시술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다. 특히 통증이 단순히 신경 압박 때문인지, 염증과 유착이 함께 작용하는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영상검사와 증상을 종합해 통증 원인과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주로 대학병원에서 시행되는 시술이지만 숙련된 전문의를 통하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원에서도 안전하고 수준 높은 시술이 가능하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모든 환자에게 이 시술이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소변 장애나 근력저하가 동반된 경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먼저 배제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 진단을 거쳐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시술은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 제대로 재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지, 척추의 구조적 문제 자체가 완전히 정상화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시기가 오히려 진짜 치료의 시작이다. 염증이라는 '급한 불'을 껐다면, 환자는 바른 자세 유지와 코어 근육 강화라는 든든한 '방화벽'을 세워야만 질환의 재발을 막고 치료 효과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김현철 서울아산척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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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5년 전 나로 돌아갈래"…자연스럽게 젊어지는 미용시술이 대세
에스테틱 전문가 좌담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대 자체 콜라겐 생성 유도 방식 글로벌 시장 급격하게 성장 임상 근거·안전성이 핵심 25년 검증된 오리지널 제형 갈더마 '스컬트라' 대표적 의료진 숙련도가 성패 결정 적절한 주입 층·간격 중요 박형욱 처음부터 댄의원 대표원장, 임한석 연세메디노블의원 대표원장, 성현철 닥터스피부과의원 신사본점 대표원장, 정성규 닥터스피부과의원 잠실송파점 대표원장( 왼쪽부터) 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에스테틱 전문가 좌담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주형 기자 "딴사람 사진을 들고 와서 '이 얼굴처럼 해주세요'라고 하는 분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5년 전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시죠." 에스테틱 시장의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특정 부위 볼륨을 채우거나 연예인을 닮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본연의 얼굴을 유지하면서 피부 탄력과 조직 건강을 되찾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자연스러운 변화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피부와 연부조직의 건강을 개선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360아이리서치(360iResearch)는 글로벌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시장이 2025년 28억달러(약 3조9500억원)에서 2032년 72억달러(약 10조16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 국내 에스테틱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날 좌담회에는 박형욱 처음부터 댄의원 대표원장, 성현철 닥터스피부과의원 신사본점 대표원장, 임한석 연세메디노블의원 대표원장, 정성규 닥터스피부과의원 잠실송파점 대표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연스러운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커진 배경과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제품의 선택 기준, 안전한 시술을 위한 의료진의 역할, 스컬트라가 다른 에스테틱 시술의 기반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에스테틱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임한석 원장은 "과거에는 시술을 받은 것이 눈에 띄는 지방이식이나 볼륨 필러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얼굴의 탄력과 라인이 개선되길 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시술 직후 극적인 변화보다 시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고 주변에서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 결과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성현철 원장 역시 "예전에는 '이런 얼굴처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자신의 예전 사진을 보여주며 '5년 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며 "건강한 피부 자체를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나다움'을 살리는 방향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바이오스티뮬레이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특정 물질을 피부 아래 주입해 체내 조직 반응을 유도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가 즉각적인 볼륨을 만드는 방식이라면,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와 조직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성규 원장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콜라겐을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스스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도록 씨앗을 넣어주는 방식"이라며 "내 몸과 피부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최근 환자들이 원하는 방향에 더 적합하고 유지 기간도 길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는 공통점만으로 모든 제품을 같은 기준에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장기간 임상 근거와 안전성, 의료진의 사용 경험이 축적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품마다 원료와 입자의 특성, 체내에서 나타나는 반응 등이 다른 만큼 장기간 축적된 임상 근거와 안전성, 의료진의 사용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갈더마의 '스컬트라'다. 스컬트라는 1999년 유럽에서 처음 허가돼 25년 넘게 사용된 주사형 바이오스티뮬레이터의 원조 격 제품이다. 처음에는 에이즈 환자의 안면 지방 위축을 개선하기 위한 볼륨 보충 치료제로 출발했으며, 이후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자연스럽고 장기적인 변화를 만드는 에스테틱 시술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미국에서는 2004년 안면 지방 위축 치료 목적으로 허가된 데 이어 2009년 미용 목적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2018년 갈더마의 직접 판매 전환 이후 제품 준비와 시술 방법, 이상반응 관리 등에 대한 의료진 교육과 임상 경험도 꾸준히 축적돼왔다. 정 원장은 "스컬트라는 전 세계적으로 약 25년간, 국내에서도 약 15년간 다양한 환자군과 시술법에 사용되면서 의료진이 중장기적인 결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배우고 평가해 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제품의 원료와 입자의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조직 반응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달라진다"며 "스컬트라 입자는 비교적 조밀한 형태로 천천히, 규칙적으로 분해되면서 몸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반응을 일으키고 장기간 효과를 낸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성 원장도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이상반응이 발생하더라도 시술 직후가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날 수 있어 초기 경험만으로 제품을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스컬트라는 25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데이터와 시술 경험이 축적돼왔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있고 의료진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 역시 "주입한 입자가 해당 부위에서 이동하지 않고, 이후 다른 시술을 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시간이 지난 뒤 예상하지 못한 과증식이나 염증 등에 대한 우려도 적어 의료진 입장에서는 그만큼 '마음이 편한 시술'"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의료진의 시술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를 사용하더라도 환자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적절한 층에 필요한 양을 균일하게 주입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형욱 원장은 "필러가 특정 부위의 볼륨을 보완하는 국소적인 치료라면, 스컬트라 같은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노화된 피부와 조직을 보다 넓게 개선하는 접근"이라며 "어떤 목적으로 시술하느냐에 따라 주입하는 층과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자가 체내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만큼 피부 개선이 목적이라면 피부 가까운 층을 선택하는 등 원하는 결과에 맞게 시술을 설계해야 한다"며 "결국 제품 자체뿐 아니라 어떻게 넣느냐가 효과와 안전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작용이 낮은 좋은 제품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티뮬레이션을 통해 조직 증식을 유도하는 시술인 만큼 한곳에 몰아서 넣기보다 씨앗을 뿌리듯 적절한 층에 고르게 분포시키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시술 횟수와 간격을 정할 때도 환자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 임 원장은 "통상 3회 정도 시술하지만 1~2개월보다는 2~3개월 정도 간격을 두면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을 보면서 환자 스스로도 어느 시점에서 멈춰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면서 "요리에 양념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처럼 적절한 양과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보톡스처럼 '3개월마다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한 차례 치료를 마친 뒤 경과를 충분히 살펴 다음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2~3년 뒤 재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추가 시술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환자도 있어 의료진의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스컬트라의 가치가 단순히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피부와 연부조직의 기반을 개선해 다른 에스테틱 시술 효과를 높이는 기반(Aesthetic Foundation Solution)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나이가 들면 연부조직이 약해지고 피부도 처지는데, 그런 상태에서 여러 치료를 더하는 것보다 먼저 조직 자체를 탱탱하고 젊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유지하듯 스컬트라는 피부를 운동시켜주는 치료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PT를 하고 운동한다고 한 달 만에 몸짱이 되는 것은 아니듯 스컬트라도 피부가 좋아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제 사용해보면 한두 달이 아니라 1년 이후에도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다른 시술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임 원장은 "스컬트라 시술 후에는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런 상태에서 써마지나 울쎄라 같은 장비 시술을 하면 해당 시술에 따른 콜라겐 자극 효과가 더 극대화될 수 있다"며 "다른 시술을 이후에 시행했을 때 효과를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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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캐디피 현금만 받습니다" 사라진다…골프장서 카드·간편결제 가능
정부, 이르면 내달 공정위 표준약관 개정 추진 수도권 한 대중형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모습. photo 뉴스1 그동안 현금으로 지급하던 골프장 캐디피를 앞으로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하면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만나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말까지 공정위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골프장 캐디피 결제 수단을 다양화한다는 정부 방침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캐디피 결제 수단 다양화와 관련해 "공정위의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조만간 현장에서 전격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날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을 만나 골프장 제도 개혁 완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면담에서 "개정안 내용에 100% 공감한다"면서 "대중형 골프장 제도 도입 당시에 미흡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진정한 대중형 골프장을 만들도록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적극 협력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약관심사자문위원회와 소위원회 승인 등을 거쳐 골프장 캐디피 지불 수단에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표준약관을 개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캐디피 현금 결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박 의원은 대중형 골프장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체육시설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캐디피 현금 결제 강요 금지뿐 아니라 카트·캐디 이용 강제 금지,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및 식음료 폭리 관행 개선, 불합리한 예약 취소 위약금 부과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위반 시 지정 취소와 시정 명령,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를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도 개선은 이용자 부담 경감을 넘어, 합리적인 이용 환경을 조성해 골프 인구 이탈을 막고 침체된 골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자-사업자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연내 체육시설법 개정안 통과와 '4대 갑질 근절'을 완벽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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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50세부터 뇌 면역세포 바뀐다”…기억 지키던 세포 달라져, 치매 단서될까?
20~95세 성인 해마 분석, 염증 성향 강한 세포 늘어 사람의 뇌에서는 50세를 전후로 '면역세포 세대교체'가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뇌는 50세를 전후로 '면역세포 세대교체'가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면역세포가 줄고, 염증 성향이 강한 새로운 세포가 늘어난 것. 이러한 변화가 나이가 들수록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취약해지는 이유를 밝힐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후성유전체학센터의 네이선 젬키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뉴욕게놈센터와 컬럼비아대의 빙 렌 교수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의 샹민 쉬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국제학술지《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신경계 질환이 없었던 20~95세 성인 40명의 사후 해마 조직을 분석했다. 해마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뇌 부위다.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자 발현을 살피는 단일세포 분석에 DNA 메틸화, 염색질 접근성, 유전체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유전자 발현은 세포가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준다. 반면 DNA에 남은 후성유전학적 특징은 세포가 어떤 계통에서 유래했는지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여러 분석법을 결합해 유전자 발현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세포의 정체성과 기원 변화를 살폈다. 50~75세, 뇌 면역세포의 '세대교체' 시작 분석 결과, 뇌의 주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약 50세부터 75세 사이에 뚜렷하게 줄었다. 감소한 세포는 배아 발달 단계에서 만들어져 뇌에 자리 잡은 미세아교세포였다. 그 자리에 미세아교세포 유사 세포가 점차 채워졌고, 이 유사 세포는 혈액을 순환하는 단핵구와 후성유전학적 특징이 비슷했다. 새롭게 늘어난 세포에서는 염증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활동과 후성유전학적 특징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태아 때 만들어진 미세아교세포가 뇌에 평생 머물며 스스로 재생한다는 기존 관점과는 다른 현상이었다. 연구진은 이 변화가 노화한 뇌에서 오래 지속되는 염증과 관련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새 세포가 실제로 혈액에서 뇌로 들어왔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혈액 속 물질이 뇌 조직으로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혈액뇌장벽과 관련된 변화도 확인됐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혈액뇌장벽 유지와 신경세포 신호 전달을 돕는 별아교세포 집단이 감소했다. 여러 종류의 뇌세포에서는 DNA가 세포핵 안에서 접히고 배치되는 3차원 유전체 구조가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이러한 구조 변화는 유전자 조절과 세포 정체성의 변화와 맞물렸다. 연구진은 뇌 노화가 단순히 세포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과정만이 아니라 면역, 혈관, 신경계가 함께 재편되는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했던 사람의 사후 뇌 조직을 분석한 연구로, 확인된 세포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를 직접 일으킨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연구진은 앞으로 기존 미세아교세포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이유와 이러한 면역세포 전환이 신경퇴행성 질환에 직접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샹민 쉬 교수는 "이러한 세포 전환 과정을 이해하면 뇌 기능을 보존하고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취약성을 낮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았으며, 논문 제목은 '인간 해마 노화 과정의 후성유전체 및 3차원 유전체 재프로그래밍(Epigenetic and 3D genome reprogramming during the aging of the human hippocampus)'이다. 자주 묻은 Q&A Q1. 뇌 면역세포가 바뀌면 모두 치매에 걸리나? 아니다. 이번 연구는 50~75세 사이 해마에서 기존 미세아교세포가 줄고 염증 성향이 강한 세포가 늘어나는 현상을 확인했을 뿐, 이런 변화가 치매를 직접 일으킨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치매 위험에는 나이뿐 아니라 유전, 혈관 건강, 생활 습관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Q2. 50세가 되면 뇌 면역세포가 갑자기 바뀌나? 50세 생일을 기점으로 한꺼번에 바뀐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진이 20~95세의 사후 뇌 조직을 비교한 결과, 약 50~75세 사이에 기존 미세아교세포가 점차 줄고 염증 성향이 강한 세포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개인별로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과 정도는 다를 수 있다. Q3. 새로 늘어난 면역세포는 혈액에서 뇌로 들어온 것인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새 세포는 혈액 속 단핵구와 비슷한 후성유전학적 특징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혈액 유래 면역세포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혈액에서 뇌로 직접 이동했다는 사실까지 입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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