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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래에셋 고객자산]④ 수수료 또 최대였지만…점유율은 '역주행'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사진 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최대치를 다시 썼지만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은 동시에 낮아졌다.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가 수수료 외형을 키웠지만 국내 브로커리지의 점유율과 마진 지표는 뒤로 밀렸다. 시장 호황으로 커진 수익 규모보다 거래대금 둔화 국면에서 버틸 수 있는 수익 방어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을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익 증가는 국내외 주식 거래 기반 확대가 이끌었다.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는 44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늘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1803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총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확대됐다. 국내주식 잔고는 377조2000억원, 해외주식 잔고는 61조6000억원이다. 국내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위탁매매 수수료 규모는 커졌다. 반기보고서상 별도 기준 수탁수수료는 1조850억원이다. 전년 반기 4150억원을 크게 웃돈다. 상세표 기준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합계도 1조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계 수수료가 1조606억원, 선물 183억원, 옵션 61억원이다. 증권 부문 안에서는 지분증권 수수료가 7555억원, 외화증권 수수료가 2933억원을 차지했다. 문제는 국내 지표다. 2분기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은 12.4%로 전분기보다 0.8%p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14.9%, 지난해 4분기 14.5%, 올해 1분기 13.2%에 이어 2분기 12.4%로 내려왔다. 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난 덕에 국내주식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약정 점유율은 낮아졌다. 외형 성장과 점유력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수수료율도 하락했다. 2분기 국내 평균수수료율은 2.7bp로 전분기보다 0.2bp 낮아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9bp를 유지하다 2분기 들어 내려왔다. 미래에셋증권은 반기보고서에서 금융투자회사들이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위탁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수익이 최대치를 기록한 이면에 국내 리테일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함께 작용한 구조다. 거래대금 확대 국면에서는 점유율과 수수료율 하락이 당장 수익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지면 시장점유율이 낮아져도 절대 수수료 수익은 늘 수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주식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31% 증가했다. 낮은 수수료율로 신규 고객과 거래량을 확보하고, 이를 해외주식·금융상품·연금 등 다른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총 주식예탁자산이 438조9000억원까지 늘어난 점은 고객 기반 확대의 성과다. 다만 이 구조는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 국내 브로커리지 수익은 시장 거래대금에 민감하다. 호황기에는 낮은 수수료율을 거래량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시장이 식으면 낮아진 마진과 점유율이 수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수수료 최대치가 일회성 호황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국내 약정 점유율 회복이나 고마진 수익원 확대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해외주식은 국내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분기 해외 평균수수료율은 15.5bp로 전분기보다 0.6bp 상승했다. 국내 평균수수료율 2.7bp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도 18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 늘었다. 국내보다 높은 수수료율과 해외주식 잔고 증가가 맞물리며 브로커리지 수익을 보완했다. 해외주식의 성장성은 미래에셋증권 브로커리지의 강점이다. 다만 해외주식 의존도가 커질수록 환율, 미국 증시 변동성,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민감도도 높아진다. 국내 점유율과 수수료율 하락을 해외주식 수익으로 보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익 구조의 지역·상품 쏠림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결국 관건은 브로커리지 수익의 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수수료 수익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식예탁자산도 빠르게 늘렸다. 그러나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은 동시에 낮아졌다. 수익 규모가 커진 것과 별개로 국내 브로커리지의 가격 경쟁, 점유력, 해외주식 의존도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구간에서는 점유율이 낮아져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시장이 둔화될 때는 국내주식 약정 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이 수익 방어력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수수료 최대치와 국내 지표 하락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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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 "고려아연 임시주총 자료에 허위사실"…법적 대응 예고(종합)
MBK파트너스 ci. [MBK파트너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배포한 안건 설명자료에 허위·왜곡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와 박기덕 대표이사에게 공식 공문을 보내 해당 자료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즉시 삭제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요구했다. 자료에 언급된 MBK 투자기업들도 고려아연 측에 관련 내용의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임시주총 안건 설명자료에서 MBK 투자기업 전문경영인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왜곡해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2022년 치킨 프랜차이즈 B사의 식용유 공급가격 조정을 들었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해바라기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B사가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올렸다가 수급 안정 후 정상화했지만, 고려아연 측 자료에는 이런 전후 사정 없이 가맹점주와의 갈등만 부각됐다는 것이다. 또 B사가 현재 경쟁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지 않은데도 고려아연 측이 '경쟁사와의 소송 등 논란이 지속됐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고려아연 측이 MBK 투자기업 사례로 제시한 국내 보험사 L사는 실제 MBK가 투자한 기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MBK 측은 "주총 안건과 무관한 외부 기업들을 끌어들여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해당 자료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은 본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각종 불법·탈법행위 혐의, 금융당국 제재 등 본질적인 문제를 주주들에게 소명하는 대신, 주총 안건과 무관한 외부 기업들을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여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9일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영풍은 2024년 9월부터 회사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다투고 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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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인호 HUG 사장 “전월세 안심신탁, 월 4% 수익에 임대소득세도 깎아줘”
임차인 전세금 운용해 수익…임대인에 월세 형태로 지급 임대소득세 한자릿수로 낮춰…9월부터 사업 참여자 모집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서울서부지사에서 열린 ‘전월세 안심신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월세 안심신탁사업에 참여하는 집주인에 대한 주택임대소득세율을 현행 14%에서 한 자릿수로 낮추고 공제 한도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집주인이 맡긴 전세 보증금에 대해 연 4% 이자수익 창출과 원금 보전도 자신했다.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HUG 서울서부지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임대인의 참여를 끌어낼 유인책으로 주택임대 소득세 감면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인데 확실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현행 14%보다 상당 폭 낮아질 수 있다. 한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제 한도 상향도 같이 협의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은 임차인이 전세금을 HUG 전월세 안정화기구에 예치하고, HUG는 해당 자금을 투자·운용해 수익을 임대인에게 월세 형태로 매달 지급하는 방식이다. HUG가 전세금 예치·운용·반환과 임대인·임차인 모집 업무를 위탁받아 맡는다. HUG는 주택임대 소득세율 인하와 공제 한도 상향 폭을 다음달 모집 공고 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택임대 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이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더 적은 금액을 선택할 수 있고 분리과세시 14%의 세율이 적용된다. 2000만 원 초과 시 다른 소득과 합산해 6~45%의 세율로 종합과세한다. 또 분리과세 선택 시 주택임대 소득을 제외한 종합소득금액(필요경비 공제 후 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이면 등록임대는 400만 원, 미등록 임대는 200만 원을 공제받는다. 최 사장은 “시행령 개정만으로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라도 국회의 협조와 지지가 중요하기에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UG는 임차인이 맡긴 전세 보증금에 대한 연 4%대의 이자수익 창출과 원금 보전을 자신했다. HUG가 보증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투자해 연 4~5%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임대인의 월 수익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신축사업장의 PF 대출금리는 약 4.5~5% 수준”이라며 “주택 PF뿐 아니라 정비사업 PF, 임대리츠 PF,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LH 신축매입약정 초기 사업비 대출 등 다양한 HUG 보증 사업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면 약 5%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차인의 신탁금 훼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임차인의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는 투자는 초기에 배제하는 게 맞고 신탁금 투자로 이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HUG는 오는 9월부터 안심신탁사업자 참여자 모집이 시작한다. 연내 3자 간 계약 체결 및 임차인 입주를 목표로 진행된다. HUG는 조만간 전월세 안정화기구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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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ER 4배, 싸 보인다고 샀다가는”…실적 전망 꺾인 삼전닉스, ‘이것’ 확인해야
삼전 내년 실적 전망 549조→545조 SK하이닉스 406조→392조로 낮춰 “EPS 하향 사이클 여부 확인해야”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8월 들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익 전망까지 꺾이면서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향후 실적 둔화를 선반영한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18일 기준 544조6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549조913억원까지 높아졌던 전망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91조8203억원으로 4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전망치는 지난 7월 3일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지만 7월 중순 이후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눈높이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높아졌다. 지난 1월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94조원과 89조원이었다.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월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7월 400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반년 만에 이익 전망치가 연초의 5배 안팎까지 불어난 셈이다. 삼전닉스 [로이터 = 연합뉴스] 하지만 8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가파르게 이어졌던 실적 전망 상향세가 멈추고 일부 하향 조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8년 실적 전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556조원이었던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열흘 만에 544조원으로 12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402조원에서 399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아직 본격적인 실적 하향 사이클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빠르게 높아졌던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둔화하고 과도하게 반영됐던 기대가 일부 조정되는 단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물 지표에서도 아직 뚜렷한 업황 하락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월 말 이후 DXI(DramExchange 반도체 현물가격 지수)와 DDR5 현물가격은 각각 3.6%, 3.5%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낮아졌음을 시사하지만 아직 그 정도의 훼손 조짐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PER이 4배까지 낮아진 현재 주가를 단순히 ‘싸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통상 이익이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향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은 8월 들어 나타난 이익 전망 하향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지, 본격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사이클로 이어질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한다면 전고점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노 연구원은 “지금의 4배 PER이 과도한 할인인지, 가격이 다시 한번 이익을 선행한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판단의 핵심은 PER 반등 자체가 아니라 EPS 하향이 현재 가격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확산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Core)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지만 이듬해 이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로 내려온 만큼 추가 비중 확대는 이익 전망의 재상향을 확인한 뒤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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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비핵화 목표' 질문엔 침묵…"김정은과 정말 잘 지내"
"내 임기 동안 어떤 일도 없을 것"…한미훈련 축소 거듭 강조 트럼프 대통령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재개하려는 목표가 여전히 비핵화냐. 이번엔 왜 그것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핵보유국 인정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설정할 경우 북미 대화 재개의 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대면하며 비핵화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 위원장)는 바이든도 좋아하지 않고, 오바마도 좋아하지 않고,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를 좋아한다"며 "난 그와 정말 잘 지냈고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뿐 아니라 일본이든 한국이든 다른 나라들도 내가 대통령일 때 다른 누군가가 대통령일 때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북한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앞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배경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솔직히 말해, 적어도 내 임기 동안에는 매우 잘 행동해 온 누군가에게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누군가는 김 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김정은)와 우호적인 관계이고, 적어도 앞으로 2년 반 동안은 어떤 일도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내가 있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이란전 과정에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작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60%를 들여온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도움을 주겠느냐'고 물으니 그는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No, thank you)라고 했고, 나는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앞서 밝힌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재차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그는 우리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줬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는 발언의 맥락상 이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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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백악관, 포드 中라인 일부 美이전에 "트럼프 '美우선주의' 승리"
주요 車기업 미국 내 투자 강조하며 현대차 공장도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밀포드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성능 시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7.27.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포드 자동차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링컨(Lincoln) 일부 모델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미국으로 이전(리쇼어링)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 통상 정책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포드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이 국내 제조업에 보상을 제공하고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며 공급망을 재건하는 등 의도한 대로 정확히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고 밝혔다. 앞서 짐 팔리 포드 CEO는 지난 12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생산하는 일부 링컨 모델을 2030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행정부의 정책이 확정되자마자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높은 관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포드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주력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링컨 노틸러스에는 현재 5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포드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장하고 생산 시설을 미국 땅으로 되돌리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가파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백악관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미국 내 투자 및 생산 이전 현황을 공개하며 현대자동차(005380)의 사례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조지아주 엘라벨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연간 생산 능력을 증대시키는 등 미국 내 판매 차량의 대다수를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의제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오프쇼어링(해외 생산 이전)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며 "한때 해외의 저렴한 노동력을 쫓았던 기업들이 이제 미국 내 공장에 자본을 쏟아부으며, 미국 노동자가 미국 소비자를 위해 미국에서 만드는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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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켓 프리뷰] 채권금리 불안에 코스피 '털썩'…환율 1300원대로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 Q. 코스피가 어제(19일) 5.8%나 급락하면서 또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밤사이 분위기가 바뀌었죠.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채권시장이 다소 진정됐는데, 우리 시장도 패닉이 진정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어떻습니까? - 코스피, 전장대비 5.80% 급락…6471.17 마감 -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 부각 - 코스피 장중 한때 6.83% '뚝'…6400선까지 위협 - 올해 25번째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총 48번째 - 외인·기관 동반 '팔자'…외인 6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 - 개인 홀로 4조6368억 순매수…지수 추가 하락 방어 - 달러·원, 주간거래 14.1원 하락…1397.7원 기록 - 코스피 급락에도 환율 약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 - 반도체 기업 중심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에 환율↓ - 美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 재부각…반도체주 부담 - 삼성전자 7.82%·SK하이닉스 9.75% 급락 마감 - 美장기금리 중심 글로벌 금리 동반 상승…변동성 확대 - 전문가 "지수 반전 주요 필수 조건, 시중 금리 하락" - 펜실베이니아,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 사회 승인 의무화 - 日 닛케이225 3.16%↓…키옥시아 12.60% 급락 - 코스닥, 전장대비 1.17% 하락…824.46 장 마감 - 장중 등락 거듭 코스닥…코스피 대비 하락 폭 축소 Q.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변수는 뭔가요? - 올해만 79번째…양시장 역대 최다 사이드카 발동 - 단일 레버리지 ETF 제재에도 곳곳 변동성 변수 - 신규 단일 레버리지 ETF 모의거래 5일 이상 필수 - 코스피, 레버리지 막으니 글로벌 국채금리에 '흔들' - 국내외 변수 증시 '불안'…높아진 시장 피로도 - 급등하던 美장기국채 금리 하락…30년물 5.18%대 - 美재무부 장기국채 매입 규모 최소 두배 확대 발표 - 매파적 의사록 충격보다 美재무부 바이백 확대 기대 - 7월 FOMC 의사록 공개…FOMC 위원 매파 확대 - "추가 긴축 필요" 이전 회의보다 더 넓은 공감대 형성 - 의사록 "많은 의원, 향후 물가 안 잡히면 금리 인상" - 블룸버그 "'많은(many) 표현, 절반 수준 지칭" - 다음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유가·가계부채 '고민' - 90달러 다시 넘은 브렌트유…호르무즈 불확실성 고조 - 2분기말 가계신용 사상 첫 2000조 원 돌파 '비상' Q.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이 나왔죠. 당장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이 발표됐는데, 하이닉스는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 뉴욕증시, 美재무부 바이백 확대 발표에 상승 마감 - 30년물 19년 만에 최고치 기록…재무부 유동성 지원 - 美재무부 긴급 처방에 위험선호 심리 일부 회복세 - 베센트 "바이백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 모더나, 머크와 맞춤형 mRNA 암치료제 임상 성공 - 마벨, 구글 맞춤형 반도체 계약…구글, 지분인수권 획득 - 오픈AI 실적 부진에 엔비디아 하락…기술주 일부 혼조 - '안전자산' 금값, 국채금리 하락 안정에 4.05%↑ - FOMC 매파적인 의사록 공개…시장 일부 경계감 형성 - SK하이닉스 40조 규모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 공시 - 18일 종가 기준 166.2만원 기준 2407만주 매수 - 오늘(20일)부터 약 3개월간 자사주 취득…전략 소각 예정 - 주주환원 규모 FCF 50% 범위 내→50% 이상 확대 - 자사주 취득·소각 및 현금배당…추가 배당 확대 검토 - SK하이닉스 "내재가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 메모리 호황에 실적 개선…2분기 말 순현금 약 69조 - 추가 주주환원 구체적 윤곽, 3분기 실적 발표에 공개 -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실적 큰 폭 개선 - 양 시장 모두 반도체·AI 관련주들 실적 상승세 견인 - '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전닉스, 코스피 순이익의 65% -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 외 상장사들도 순이익 개선세 - 코스닥 상장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 선전 -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포진한 전기전자 순이익 견인 - 비우호적 매크로 지표에 '7천피' 요원…상승 모멘텀은?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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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월 의사록, 동결 뒤엔 강한 인상론…이후 경기둔화가 변수로
여러 위원, 인상 선호…“물가 안잡히면 긴축 필요” 이란전·AI 투자에 물가 불확실성↑…고용 ‘안정’ 이후 고용·소비 둔화…9월 인상 확률 36%로 뚝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회의 이후 고용과 소비가 약해지고 물가 압력도 완화되면서 현재 시장의 추가 인상 기대는 당시보다 크게 낮아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참석자들이 당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이들은 물가 압력이 광범위한 만큼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려면 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표결에서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9대3으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투표권이 없었던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후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를 감안하면 당시 연준 내부의 인상론은 표결 결과에 나타난 3명보다 폭넓었던 셈이다. “물가 안 내려가면 추가 긴축 필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논의다. 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부 참석자는 현재 금융여건이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대부분 참석자는 관세와 앞선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올해 남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많은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당시 이란 전쟁 재격화는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의 물가 전망이 “매우 불확실(highly uncertain)”하다며 이란 전쟁 재격화가 물가 전망을 더욱 흐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투자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일부 참석자는 AI 투자에 따른 가격 상승이 아직 반도체와 철강 등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막대한 AI 투자가 총수요를 끌어올려 보다 광범위한 물가 압력을 만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대로 장기적으로는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춰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AI가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물가를 자극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양면적 변수로 연준의 정책 판단에 들어오기 시작한 셈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슈퍼마켓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사진=AFP) 7월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어디까지나 7월 28~29일 당시 연준이 바라본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7월 소매판매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근원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용시장에서는 7월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고 이전 두 달의 고용 증가폭도 하향 조정됐다. 7월 회의에서 연준이 노동시장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상태’로 평가했을 때보다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전망도 빠르게 바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월 말 70%를 웃돌았지만 19일 오전에는 약 36%까지 떨어졌다. 이는 이번 의사록을 단순히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린다’는 신호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7월 당시에는 추가 긴축론이 상당했지만 이후 경기와 고용이 약해지면서 연준이 마주한 위험의 균형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워시 기자회견 후폭풍…장기금리도 부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소통 방식도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7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의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내년 1월 물가 목표가 변경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의 2% 물가 목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제히 크게 뛴 것은 아니어서 연준의 신뢰가 본격적으로 흔들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워시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간 FOMC 정례회의 횟수를 현재 8회에서 6회로 줄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약 두 달에 한 번씩 회의를 열면 회의 사이 더 많은 경제지표를 확보하고 정책위원과 연준 내부 연구진이 장기적인 통화정책 문제를 검토할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취지다. 올해 회의 횟수는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의 다음 시선은 다음 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향하고 있다. 워시 의장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7월 의사록이 보여준 것은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굳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7월 회의 당시에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 인상론이 힘을 얻었다. AI 투자 확대 역시 새로운 물가 변수로 논의됐다. 그러나 이후 고용과 소비가 약해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도 커졌다. 앞으로 나오는 지표가 다시 강해지면 7월 회의에서 확인된 인상론이 되살아날 수 있지만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연준의 무게중심도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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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대학·연구기관이 직접 로봇 뜯고 개조 가능토록 오픈소스 공개”
표윤석 로보티즈 CTO 인터뷰 ‘AI 사피엔스 K1’ 하반기 출시 자체 QDD 액추에이터로 차별화 오픈소스로 K-휴머노이드 생태계 공략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로보티즈(108490)가 ‘오픈소스’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직접 로봇을 뜯어보고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와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표윤석 로보티즈 부사장(CTO)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우리 휴머노이드가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핵심이 아니다”라며 “액추에이터 자체가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작한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움직임으로 바꿔주는 장치를 말한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등을 하나로 엮은 형태다. 사람으로 치면 관절과 근육에 해당한다. 표 부사장은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 초기 시절부터 현장을 경험한 로봇공학자다. 2005년 인턴으로 시작해 KIST와 일본 유학을 거친 뒤 2016년 복귀했고, 현재는 CTO로 휴머노이드와 액추에이터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2015년 김병수 대표와 DARPA 로보틱스 챌린지를 참관한 경험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표윤석 로보티즈 부사장(CTO) (사진=신영빈 기자) ‘관절’부터 국산화…발열·소음 낮춘 QDD 로보티즈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K1’은 높이 약 103㎝, 무게 35㎏ 미만의 소형 휴머노이드다. 허리 1개와 양팔 10개, 양다리 12개 등 기본 23개 관절을 갖췄다.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향후 손이나 추가 관절 등을 붙여 자유도를 늘릴 수 있다. 하반기 정식 출시가 목표다. AI 사피엔스의 핵심에는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준직구동(QDD) 액추에이터가 있다. 상체에는 Q60, 하체에는 Q80 계열을 적용했다. QDD는 높은 감속비를 사용하는 기존 고감속 액추에이터보다 감속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사람이 외부에서 관절에 힘을 가했을 때 관절이 함께 움직이는 ‘역구동성’을 확보했다. 역구동성이 높으면 외력을 감지하고 힘을 조절하기가 쉬워진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토크 제어와 충돌 안전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고감속기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무게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발열과 소음도 로보티즈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AI 사피엔스는 별도의 냉각팬이나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고 프레임을 통한 방열만으로 구동한다. 표 부사장은 “다른 휴머노이드를 보면 팬이 돌아가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운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전체를 프레임 방열만으로 처리하고 있고 액티브 쿨링이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발열이 적으면 소비전력을 줄여 로봇의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로보티즈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K1’ (사진=신영빈 기자) 완제품보다 ‘설계도’…누구나 고쳐 쓰는 휴머노이드 로보티즈의 승부수는 이 같은 하드웨어를 폐쇄적으로 운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회사는 AI 사피엔스의 소스코드와 하드웨어 설계 파일, 부품명세서(BOM), 펌웨어 등을 공개해 대학과 연구기관이 자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자가 로봇 한 대를 구입한 뒤 정해진 기능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을 바꾸고 새로운 손을 붙이거나, 자체 개발한 보행·조작·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또 다른 로봇으로 발전시키는 구조다. 로보티즈는 향후 해커톤과 로봇 대회, 연구자 세미나 등을 통해 개발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생태계도 구상하고 있다. 표 부사장은 로보티즈가 지향하는 휴머노이드의 핵심으로 ‘접근성’과 ‘개방성’을 꼽았다. 그는 “국민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가격대와 성능을 갖춘 로봇을 만들고 싶다”라며 “이런 로봇이 100대 정도 대학이나 연구 현장에 깔려 실제로 활용된다면 얼마나 많은 2차 연구가 줄줄이 나오겠느냐”고 했다. 오픈소스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로보티즈만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자와 개발자들도 결과물을 다시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로보티즈 휴머노이드 로봇 ‘AI 사피엔스’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사진=로보티즈) 달아오른 K-휴머노이드…‘개방형’ 전략 통할까 국내에서도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은 빨라지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에서 물건을 집고 옮기는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보’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휴머노이드 경쟁이 현장 투입을 중심으로 달아오르는 가운데 로보티즈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방점을 찍었다. AI 사피엔스를 대학과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개조·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급해 국산 액추에이터는 물론 보행·조작·학습 기술까지 함께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과제도 남아 있다. 실제 양산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와 휴머노이드의 가반하중, 연속 가동시간,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반복 작업 성능 등이 향후 상용성을 가를 전망이다. QDD가 빠르고 가벼운 움직임에는 유리하지만 무거운 물체를 다루는 작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표 부사장은 “로봇은 실제 연구할 사람들이 함께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대회와 해커톤, 세미나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모이고 결과를 다시 공유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로보티즈가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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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력사용량 3배 늘어난다…네이버, 재생에너지 발전소 투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전력 수요↑…PPA 넘어 발전자산 직접 투자 각 세종 증축에 2040년 전력사용량 3배 전망…2029년 재생에너지 46% 목표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부 서버실 모습(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엔비디아와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네이버(035420)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월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하고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의 발전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태양광과 소수력 등 PPA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왔다. 2024년 11월에는 사옥과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제3자 PPA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장기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음으로 발전법인에 직접 투자하며 전력 조달 방식을 확대했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연간 약 18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PPA 계약 기간은 25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 ⓒ 뉴스1 네이버가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라 전력 소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투자를 받고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AI 연산을 담당할 GPU와 서버뿐 아니라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까지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네이버는 2025 ESG 통합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축이 진행되면서 2040년까지 전력 사용량이 현재보다 약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수요 확대로 GPU 서버 도입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비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GPU 서버는 기존 CPU 서버보다 장비당 전력 소비가 높고 고성능 냉각·전원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네이버는 보고서에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비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불안정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가 맞물리면 장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태양광·풍력·수력 등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PPA,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자가발전, 발전자산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제주시 한림읍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한림해상풍력발전기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6.4.6 ⓒ 뉴스1 고동명 기자 <용어설명> ■ AI 팩토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인텔리전스)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운영모델. 즉, AI 팩토리는 AI 팩토리 '모델을 운영하는 공장'이 아니라, '지능을 생산하는 기업 운영체계'다. ■ 전력 직접구매계약(PPA)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이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 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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