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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언스샷] NASA 우주망원경 구조 포기, 대기권 추락 예정
구조선 로봇 팔로 붙잡아 궤도 높이는 임무 중단 우주망원경, 연말쯤 대기권에 추락해 연소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의 임무 상상도. 22년간 별의 마지막 단계인 감마선 폭발을 관측했지만 고도가 계속 떨어져 올 연말쯤 대기권에 추락해 연소될 예정이다./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구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달 3일 발사된 민간 구조 우주선이 고도가 떨어진 우주망원경과 도킹(결합)해 수명을 연장하려고 시도했으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NASA가 우주망원경 포기 결정을 내렸다. NASA는 “카탈리스트 스페이스사(社) 링크(LINK) 우주선의 자세 제어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닐 게렐스 스위프트 관측소 우주망원경과 도킹해 궤도를 높이려던 과학 임무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올 연말쯤 대기권으로 추락해 불에 탈 예정이다. 스위프트는 2004년 11월 발사 후 22년간 별의 마지막 순간인 감마선 폭발을 관측했지만, 최근 태양에서 분출된 고에너지 입자에 밀려 고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처음 발사됐을 때 임무 궤도는 지구 상공 600㎞였지만, 지난 2년 동안 360㎞까지 낮아졌다. NASA는 지난해 9월 카탈리스트와 3000만달러(약 417억원) 규모의 스위프트 임무 연장 계약을 맺었다. 카탈리스트는 8개월 만에 스위프트 고도를 높일 우주선인 링크를 개발했다. 링크의 임무는 로봇 팔 3개로 우주망원경을 붙잡고 엔진을 점화해 3개월 동안 정상 궤도까지 고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링크는 지난달 말 자세를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 회전하는 고장을 일으켰다. 카탈리스트 엔지니어들은 이후 2주 동안 우주선의 추진기를 가동해 회전 현상을 제어했지만, NASA는 지금 상태로는 계획대로 스위프트의 고도를 올리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구조 임무 중단과 별개로 미래 우주 탐사를 위한 핵심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링크와 스위프트의 랑데부는 계속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랑데부는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이 같은 궤도에서 만나 나란히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제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이날 “NASA는 잠재적 성과가 그만한 가치가 있을 때 신속하게 움직이고 현명한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이 임무가 시도할 가치가 있었던 이유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ASA는 링크와 스위프트의 랑데부를 통해 향후 위성 정비 작전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황금 알을 낳을 신사업으로 평가되는 위성 수명 연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공위성 수명 연장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 통신위성과 지구관측위성은 한 기 만드는 데 수천억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연료가 바닥나거나 소프트웨어가 낡으면 그대로 폐기된다. 위성 업계에 따르면 매년 대형 통신위성 20여기가 연료가 바닥나 퇴역한다. 이런 위성의 수명을 15년씩 연장하면 수조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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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내 돈 주고 산 냉장고·TV에 광고가? 광고 수익 노리는 가전 업체들
화면 달린 가전들이 ‘24시간 전광판’ 역할 전망도 화면 달린 가전제품들이 광고 전광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챗GPT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를 중심으로 광고·콘텐츠 사업을 키우고 있다. 가전제품을 한 번 판매한 뒤 끝나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운영체제(OS)와 콘텐츠·광고를 통해 제품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냉장고 화면에도 광고가 등장하면서, 화면이 달린 가전제품이 새로운 ‘광고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미국 커넥티드TV(CTV) 광고 사업은 올해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LG전자가 지배 지분을 보유한 미국 광고 기술 업체 알폰소가 운영하는 LG애드솔루션은 지난 5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은 약 8억5000만달러(약 1조20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애드솔루션은 LG 스마트TV의 웹OS와 홈 화면 등을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의 시청 행태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아시시 초르디아 알폰소 창립자 겸 이사회 멤버는 “TV 제조사가 단순한 하드웨어 업체를 넘어 OS와 광고, 데이터를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TV를 광고와 쇼핑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바꾸고 있다.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올해 1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시청 시간도 전년보다 25% 늘었다. 삼성은 지난 3월 아마존과 손잡고 TV 광고를 보다가 리모컨을 눌러 광고 속 상품을 아마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기능도 공개했다. 콘텐츠 시청부터 상품 구매까지 TV 안에서 끊김 없이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광고주들의 관심도 CTV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CTV 광고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80억달러(약 54조원)에서 2028년 약 469억달러(약 66조원)로 성장해 전통 TV 광고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의 영역이 거실의 TV를 넘어 다른 가전제품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영국 연구·혁신 재단 네스타(NESTA)는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점’이라는 글에서 “자동차 미디어 화면과 스마트 스피커 등으로 광고 영역이 넓어지고 있고, 향후 화면을 갖춘 세탁기·오븐·전자레인지 등도 새로운 광고 매체가 될 수 있다”며 “집 안의 공간이 ‘상시적인 상업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집 안에 화면 달린 가전제품들이 ‘24시간 꺼지지 않는 전광판’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일부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화면 광고를 도입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이 일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에서 광고를 보는 것은 연결성을 위한 대가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부엌은 여전히 광고 금지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는 냉장고 설정 메뉴에서 화면 광고를 끄는 방법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현재 해당 광고 기능은 국내 판매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화면이 달린 가전이 늘어날수록 제조사들이 이를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시도 역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용준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한국광고학회장)는 “아직은 시장 초기 단계여서 백색 가전에 광고가 붙는 것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큰 상황”이라며 “생성형 AI에도 광고가 도입되는 것처럼 화면이 달린 가전 역시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성 교수는 이어 “광고를 보는 대신 제품 가격을 할인하거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식의 보상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소비자 수용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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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삼전닉스’를 따라잡을까?
중국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삼분하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균열을 내고 있다. 상장과 동시에 중국 본토 증시 1위로 등극한 이 기업의 성장 공식은 어딘가 조금 독특하다. 7월27일 중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CXMT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했다. ©AFP PHOTO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 반도체 기업이 상장과 동시에 중국 본토 증시(A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LG·현대차 등 민간 대기업 집단이 시장을 이끄는 한국 증시와 달리, 위안화로만 거래되는 내국인용 중국 A주 시장은 4대 국유은행이나 페트로차이나 같은 거대 공기업이 최상단에 자리해왔다. 그 사이를 비집고 민간 반도체 기업이 1위 자리를 꿰찬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D램 설계와 생산을 통합한 종합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이야기다. CXMT는 7월27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커촹반(중국판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8.66위안(약 1870원) 대비 466% 급등한 49위안(약 1만58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라는 기대감에,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이 없는 커촹반의 특성까지 더해져 투자가 몰렸다. 회사는 당초 목표액이던 295억 위안(약 6조200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최대 666억 위안(약 14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10일째인 8월5일 기준 CXMT의 시가총액은 3조6300억 위안(약 766조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CXMT가 “글로벌 반도체의 전통 강자인 미국 인텔의 시가총액(8월5일 기준 약 724조원)마저 넘어섰다”라며 크게 보도했다. 2016년에 설립된 CXMT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CXMT가 상장 전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CXMT는 현재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12인치 웨이퍼(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원판) 기반 D램 공장 두 곳과 베이징에서 공장 한 곳을 가동 중이다. 주력 상품은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 흔히 쓰이는 ‘범용 D램’인 DDR(Double Data Rate)과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제품으로, 2025년에는 두 제품이 전체 매출의 98% 가까이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트댄스, 텐센트,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D램 시장 점유율로 보면 CXMT는 ‘메모리 3강’에 한참 못 미치는 4위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오랫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는 3강 체제를 유지해왔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9%), SK하이닉스(26%), 마이크론(25%) 순으로 기존 3강 체제는 여전했다. 하지만 4위인 CXMT가 추격해오는 속도가 매섭다.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에서 올해 2분기 7%로 두 배 넘게 올랐다. CXMT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확대하면서 그 반사이익을 흡수한 결과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다. 삼성·SK·마이크론 등 선두 업체들이 AI 가속기 핵심 부품이자 범용 D램보다 가격이 4배 이상 높은 HBM 생산에 라인을 대거 배정하면서 PC나 모바일에 쓰이는 범용 D램 공급에 공백이 생겼다. 2025년 하반기 D램 수급에 병목이 생기고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범용 D램 생산에 집중하던 CXMT가 이 반사이익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CXMT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설립 이후 10년간 누적적자가 366억 위안(약 7조7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CXMT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9% 폭등한 508억 위안(약 10조7000억원), 1분기 순이익은 1688% 늘어난 247억 위안(약 5조2000억원)이다. 중국 현지 언론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는 1분기 커촹반 나머지 600여 개 상장기업의 순이익 합계보다도 높은 수치다. 10년을 기다린 산업 CXMT의 성장 과정은 곱씹어볼 구석이 많다. 반도체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을 수행할 첨단기술과 값비싼 장비 투자가 필수인 기술·자본 집약적인 산업이라서다. 신규 진입자에게 불리한 반도체 시장에서 CXMT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CXMT의 탄생에서 허페이시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CXMT 본사가 자리한 허페이시는 유망한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해 유치한 뒤 관련 공급망 생태계를 공장 주변에 통째로 조성해주는 ‘벤처 투자형’ 행정, 이른바 ‘허페이 모델’로 유명하다. 허페이 모델의 성공 사례로 디스플레이 기업 징둥팡(BOE), 전기차 기업 니오(NIO) 등이 있다. 2026년 7월에 촬영한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전경. Ⓒ연합뉴스 2016년 허페이시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기가디바이스를 창업한 주이밍 현 CXMT 회장과 손잡고 CXMT를 설립했다. 중국산 D램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이 ‘506 프로젝트’에 들어간 초기 투자금 180억 위안(약 3조7800억원)의 80%를 허페이시가 출자했다. 이후 중국 중앙정부의 반도체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대기금’도 합류해 CXMT에 자금을 보탰다. 그렇게 허페이시는 10년간 CXMT의 성장을 기다리는 동시에, 단계적으로 지분 비율을 낮춰왔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현재 허페이시 국유자산위원회는 산하 펀드들을 통해 직간접으로 CXMT 지분의 약 36%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CXMT의 기술적인 모태는 독일 기업 ‘키몬다(Qimonda)’다. 한때 세계 D램 4위였으나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한 기업이다. CXMT는 2019년 키몬다의 특허 자산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폴라리스 등과 정식 거래를 맺어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2018년 푸젠진화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푸젠진화가 마이크론의 기술을 무단 유출하려다 미국 상무부의 제재 목록(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무너졌다. 타이완의 싱크탱크인 ‘과학기술·민주·사회연구센터(DSET)’는 이 사태로 CXMT가 기술을 빼오는 방식의 위험성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푸젠진화 사건을 계기로 CXMT가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 2019년 말 중국 최초의 자체 설계 D램 양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CXMT가 기술을 확보하는 방식에 관해서는 다른 논란도 있다. 중국 대학들이 광학계 기술을 축적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도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CXMT는 설립 초기부터 타이완 반도체 산업의 숙련된 인재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도 주요 타깃이 됐다. 국내에서는 한국 기업의 D램 기술을 CXMT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기술 IP 유출 사건이 누적되고 있다. 모방할 수 없는 성장 공식으로 매섭게 추격해오는 후발 주자는 존재 자체로 위협적이다. CXMT는 지금 어디까지 쫓아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로서는 꽤 명확한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장 먼저 D램을 양산하는 공정 세대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D램 공정은 1x·1y·1z·1a·1b·1c 순으로 미세화돼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c(6세대) 공정으로 D램을 양산하지만, CXMT의 주력 공정은 아직 1z(3세대) 단계로 알려졌다. 3세대 정도 거리가 있는 셈이다. 반면 더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한 HBM에서도 3~5년의 격차가 뚜렷하다. 각 사의 HBM 생산 로드맵을 비교하면 CXMT는 2026년 HBM3(4세대), 2027년 HBM3E(5세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금 이미 HBM4(6세대)를 양산하고 있다. 2023년 10월 대전시 대덕구 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반도체 실험실 모습. ©시사IN 신선영 정치·외교적 변수도 CXMT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안보 문제로 치환되면서, 미국의 수출규제가 CXMT의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네덜란드 기업 ASML이 독점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전면 차단해왔다. EUV는 차세대 HBM을 생산하는 데 대체 불가능한 장비로 여겨진다. 여기에 더해 CXMT는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 ‘1260H’에 등재돼 있어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 조달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에 주어진 시간은 ‘무한’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 중앙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펀드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대기금’을 2014년부터 5년을 주기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조성했다. 펀드의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CXMT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확실해 보인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 중 295억 위안(약 6조2000억원)을 D램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전액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신규 공장들이 모두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와중에 중국 내 여타 반도체 기업도 잇따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낸드플래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양쯔메모리(YMTC)도 올해 안에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촉진했다면, 이런 제재 방식이 앞으로도 유효할지 의문이 남는다. 〈반도체 삼국지〉를 쓴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시사IN〉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식 제재는 유효기간이 있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가 말한 ‘유효기간’은 기술 격차가 버티는 시간을 뜻한다. “그 유효기간은 대략 3~7년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시간은 미국의 EUV 수출 통제로 인한 병목을 버텨주는 시간이다. 앞으로 통제의 한계효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우리 메모리 기업들이 상대적 기술 우위를 넉넉하게 유지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국영 장비업체 ‘상하이 아이성나’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이 노광장비를 국산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또 한번 깨졌다. 권석준 교수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예측은 지금까지 계속 틀려왔다는 점부터 인정해야 한다. 중국의 현재 추세로 보면 2030년대 초에 저출력 EUV 등장은 충분히 가능하나, 그것이 경제성이 있는 양산 장비가 되는 것은 또 다른 5~10년의 문제다. ASML처럼 연간 50~100대씩 공급하는 것은 그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한국에 주어진 시간창이 ‘무한’이 아니라 10~15년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이 격차를 압축해온 역사가 있다. 방심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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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의 증시]美 국채 안정 조치에 투심 회복…코스피, 급락 딛고 반등 모색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조치로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가 전날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56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21%) 오른 7707.9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1.38포인트(0.16%) 상승한 2만6331.09에 장을 마쳤다. 미 재무부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 차원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에 대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 유통되는 기존 국채를 정부가 사들여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내린 5.18%로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도 0.06%포인트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가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제약 부문에서 모더나가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의 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177% 급등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반도체에서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커스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9% 상승 마감했다. 다만 데이터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되면서 다른 기술주들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99% 내렸으며, AMD도 3.71% 하락했다.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인텔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4.02%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펜실베니아 주지사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시 환경 및 지역사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를 신속허가 대상에서 제외하자,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매물이 출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했다. 미 국채 금리 쇼크로 전날 5% 급락한 6400선에서 장을 마쳤던 코스피는 금리 진정에 따라 이날 반등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장 마감후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주환원 정책 역시 반도체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2.58% 상승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1.18% 올랐다. 반도체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 내렸지만, 코스피 야간 선물은 2.3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이영현금흐름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펜실베니아 규제 역시 전일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반영됐고, 장기금리도 하락해 단기 반등 여건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과 장기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반도체 약세는 데이터센터 규제에 더해 포지션 청산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그 여파를 배제하기는 어려워, 반도체의 경우 지수 중심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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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출 총량 30조 늘어도 집단대출 우선…개인 주담대 한도는 안 푼다 [머니뭐니]
총량 추가하되 개인별 한도 제한 유지할 듯 채널 규제 완화해 실수요자·청년 등에 집중 집단대출도 감정가 대신 분양가 기준 취급 검토 서울 한 은행 대출 창구의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금융권에 대출 취급 한도를 최대 30조원가량 추가로 부여하는 정부의 8·13 부동산 대책에도 시중은행들은 개인별 대출 한도 규제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집단대출 등 실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섣불리 개인별 규제를 완화할 경우 대출 총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차주에게 대출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출 차주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개인별 대출 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정부의 8·13 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 방향을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등 금융권 여신 담당자들을 소집해 추가 대출 한도 배분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의 올해 대출 증가분 목표치는 애초 4조3364억원이었는데 이번 상향 조치로 증가분은 8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8·13 대책을 통해 올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의 대출 여력은 종전 대비 약 30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 대출 한도를 부여받더라도 집단대출을 제외한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모기지신용보험(MCI·MCG) 가입 제한 등 개인별 대출 한도 규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집단대출 수요를 소화하고 나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총량이 많지 않은 만큼, 개인별 한도까지 완화할 경우 대출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4월부터 가계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면서 은행들은 개인별 한도를 축소하는 자체 규제로 대응해왔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모기지보험 가입 제한 조치가 대표적이다.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집단대출을 제외한 일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하는 강도 높은 규제를 시행했다. 이 역시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집단대출 역시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분양가 기준으로 취급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사업장에도 분양가 기준으로 잔금대출 사전 상담 접수를 받고 있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은 “되도록이면 많은 수요자에게 대출을 골고루 공급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모기지 보험과 같은 한도 규제도 가능하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도가 늘어난다고 해도 지금 시장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준”이라며 “집단대출이나 청년층 대상 대출을 선제적으로 취급해야 하는 만큼, 나머지 차주들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채널 규제는 일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은행들은 주담대 수요를 누르기 위해 모집인이나 영업점별 주담대 취급 한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신용대출 자체 규제도 현행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과 무관하게 1억원으로 제한하고, 마이너스 통장 연장 시 미사용 한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감액하고 있다. 이같은 방향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대책의 메시지가 은행들의 영업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청년이나 실수요자 등 대부분 정책 목적의 대출을 공급하라고 한도를 늘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에도 추가 대출 총량을 배분할 방침이다. 다만 집단대출이나 중금리대출 등 정책적 목적이 강한 상품을 중심으로 추가 한도를 부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과 일부 저축은행의 대출 총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카드사와 캐피탈 등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여신전문금융업권은 추가 한도 배분에 따른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금융권도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총량 관리를 모범적으로 한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한도를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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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준경 "용산공원, 토지 정화에 조 단위…청년주택 지으면 해결 가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이 "용산공원의 땅이 많이 오염돼있는데, 공원화를 하려면 정화 작업에 최대 조 단위가 든다"며, 주택으로 지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하 수석은 19일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 출연해 용산공원을 한국의 센트럴파크로 조성하는 것이 공약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공원 밑의 땅이 많이 오염돼있다"며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드는 돈이 적게는 수천 억에서 조 단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일부를 주택으로 쓴다고 하면 땅을 파는 과정에 그 흙을 반출해 정화 작업을 할 수 있다"면서 "그냥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든다"고 했다. 또 "어느 정부도 조 단위 돈을 거기에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을 만든다는 것이 공원을 안 만드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산 어린이정원 이용자가 어린이대공원 등과 비교하면 훨씬 적다"며 "치안 문제 등이 있어 사회적으로 어떤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분도 있고, 적당한 규모로 있는 것이 훨씬 이용도가 높다'고 했다. 하 수석은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밝힌 용산공원 이용 계획과 다른 주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용산공원 전체 91만 평을 두고, 한번 생각해보자는 뜻"이라며 "공공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젊은이들이 잘 이용해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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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 2% 강세…美 육군 차기 자주포 사업 시제품 제작 선정
MTC 사업 시제품 6문 공급 계약…계약 규모 최대 2억3300만달러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제안한 'K9MH' 자주포 모습.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사업 시제품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19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1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미국 육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 USA와 차기 자주포 사업인 '이동식 전술포(MTC)'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디펜스 USA는 우선 K9 자주포 시제품 6문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에는 추가로 12문을 공급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2억3300만달러(약 32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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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에너지솔루션, 美 랜싱 공장 가동…ESS·EV 투트랙 거점 완성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랜싱 공장 오픙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LG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배터리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과 주요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차세대 핵심 거점이 완성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랜싱 공장에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연산 35GWh 규모 ESS·EV 복합 제조 거점 랜싱 공장은 매년 35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복합 제조 거점이다. 단일 제품군만 생산하던 기존 공장과 달리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멀티 라인 체제를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SI(시스템 통합) 자회사인 '버텍(Vertech)'을 통해 북미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주요 고객사에 즉시 공급된다. 전기차용 NCM 배터리는 글로벌 1위 완성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된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서 생산될 '2027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등에 탑재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랜싱 공장은 북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최첨단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에너지 산업과 모빌리티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미국의 배터리 생산 거점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인 투자와 빠른 공장 추가 확보는 미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 거점 현황 /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5대 거점 완성, 전략적 리밸런싱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 가동으로 북미 전역에 ESS 5대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미시간 랜싱 미시간 홀랜드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3개의 ESS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 혼다 합작 공장 테네시 얼티엄셀즈 GM 합작 공장 등 2개 ESS·EV 공장 등 5곳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빠른 속도로 ESS 거점을 확보한 것을 두고 김동명 사장이 수년간 주도한 '전략적 리밸런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EV 라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ESS 및 신사업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기존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현재보다 약 4배 성장해 신규 설치 규모만 499GWh에 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5대 거점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만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거둔 실질적인 성과"라며 "ESS 5대 거점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현지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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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장기 국채금리 급등…AI투자 축소 우려에 삼전닉스 '흔들'
코스피 급락에 사이드카 발동 美30년물 5.33% 19년래 최고치 장·단기 금리 엇갈리는 '스티프닝' 미국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 채권금리발 발작은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를 늘려온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여파는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전이될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6%대 이상 급락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지수가 표시돼 있다. 조용준 기자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6% 내린 6528.77로 개장한 뒤 오전 10시 기준 5.53% 내린 6489.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63% 내린 828.98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89%, 8.48%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3343.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3.30포인트(0.69%) 내린 7691.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5.20포인트(1.33%) 내린 26289.7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 디지털(-7.43%)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98%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됐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로 올라섰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4bp 내린 4.17%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해 브렌트유와 WTI 선물 모두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단기금리는 낮아지고 장기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는 '스티프닝(Steepen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더라도 금융 여건이 크게 완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의 회사채 조달금리와 장기 대출금리는 정책금리보다 10년물·30년물 등 장기 시장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않더라도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 사실상 강력한 긴축 효과가 발생한다.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5.33%를 넘어선 것은 경제 전망보다는 장기채 공급 폭증과 수요 고갈이 맞물린 수급 문제 탓이다. 고용과 소비 둔화로 연준의 추가 긴축 명분이 약해졌음에도 수급 불균형 때문에 장기금리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장기 국채선물 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채권 가격 하락(장기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장기물 추가 매도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텀 프리미엄(장기채 보유 시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과 유가의 상관관계가 대폭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급등은 재정적자 확대 우려, 장기채 공급 과잉, 인플레이션 경계감, 매수 주체들의 수요 약화 등 '재정 및 공급 프리미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금리 급등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온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발행액은 2020~2024년 연평균 280억 달러에서 2025년 1210억 달러, 2026년 연초 이후 누적 165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올해 총 4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가 비대해짐에 따라 채권 시장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 의존도가 구조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문제는 자본공급자(채권자)의 태도 변화다. KB증권은 "기업은 스스로 투자를 멈추지 못해도 외부 자본공급자는 멈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은 '성공=대박'이라는 기대감에 투자를 이어가지만 자본공급자는 '실패=원금 손실'이라는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자본공급자는 매출 성장이나 설비투자 규모보다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CF)과 이자 상환 능력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 금리가 급등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재무 리스크가 수면 위로 부각된다. 실제로 외부 조달 비중이 높은 오라클의 경우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5년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급등했다. 시장의 자금 조달 우려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축소로 이어질 경우 AI 메모리 반도체 핵심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 기반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장기금리 급등은 장기채 공급 증가에 따른 듀레이션 부담 확대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작용한 결과"라며 "주요국 정부의 재정적자용 국채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용 회사채 조달은 급증하는 반면 중앙은행이나 보험사 등 장기 자금 수요가 공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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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이란戰 한계 드러나자 韓·나토 등 동맹국에 보복성 압박"
美 매체 악시오스 보도 "韓, 트럼프 압박의 최근 사례이자 의외의 희생양…한미연합훈련은 대북 억지 핵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동맹국들을 잇달아 압박하면서 미국의 강경책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이란전에서 드러난 하드파워(hard power) 한계 속 동맹국 맹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새로운 규칙을 제시했다. 한쪽 전선에서 그를 거스르면 그 여파가 다른 전선까지 뒤따른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동맹국들을 거세게 압박하고 정상들을 굴욕적으로 대하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안보 관계를 개인적·정치적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 전쟁은 그의 이러한 성향을 더욱 심화시켰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분쟁에 개입하지 않은 동맹국들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으며 전쟁 종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모범적인 동맹국'이라는 찬사를 받은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성 압박의 가장 최근 사례이자 가장 의외의 희생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방부에 매년 실시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상당히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훈련 비용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이유로 들었다. 악시오스는 "한미 연합훈련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맞서 한국과 미국을 결속시키는 억지 체계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 참여하고 싶은지 물었고 한국은 '아니오, 사양하겠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국가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 없다. 특히 그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유럽 동맹국들은 수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직격탄을 맞아왔다"며 "이란 전쟁으로 대서양 양안의 균열이 심화되면서 그의 압박이 더욱 체계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이라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미군 주둔 또는 철수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에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충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보냈다. 설문에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군사기지 접근에 대한 지원, 무기 구매 등에 관한 질문이 포함됐다. 특히 각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왔는지를 묻는 질문도 담겼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순응하지 않은 동맹국들은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략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자 독일에서 미군 약 5000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이 이란 공습을 위한 미군 기지 사용을 거부하자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가 스페인의 나토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협상을 중재하려는 핵심 중재국인 오만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만이 이란과의 합의를 방해할 경우 철저히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동맹국들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키운 바로 그 전쟁이 미국의 군사력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최종 평화협정을 위해 설정한 60일의 시한은 지난 17일 합의 없이 만료됐다. 양측은 지난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당시보다 더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압박에 대해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안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존경받는 국가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그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며 "9개의 전쟁이 종식됐고 가자지구에서 인질들이 풀려났으며, 무역협정은 더욱 공정해졌고, 이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미국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외교 관계가 상호주의에 기반하도록 함으로써 전임 대통령들이 저지른 수십 년간의 잘못을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필요할 때 미국이 곁에 없을 수도 있는 세계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그들에게 미국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할 모든 동기를 부여하고 수십 년 동안 미국의 힘을 증폭시켜 온 동맹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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