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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에 탄약 쏟아부은 미군… 中·러시아 억지력 공백 우려 커져
미군, 중동에 사드·패트리어트 집중 유럽 내 방공망·정밀 타격 무기 급감 우크라이나·타이완 유사시 지원 차질 재고 확보에 수년 걸릴 듯 미군이 이란에 대응해 중동 지역에 막대한 양에 달하는 무기를 쏟아부으면서,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가할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방어 능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기 비축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 지구적인 미군 군사 태세에 심각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유럽에 둔 PAC-3 패트리어트 방공 요격 미사일과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재고가 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에이태큼스는 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Army Tactical Missile System) 약자다. 이 시스템은 기존 이동형 로켓 발사대를 별도 개조 없이 그대로 쓸 수 있어 전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발당 가격은 100만달러(약 14억원) 정도로 사거리는 300㎞ 이상에 달한다. 28일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장면.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대응 대신 경제적 제재 강도를 높이면서 최근 직접적인 타격을 서로 중단한 상태다.그러나 이미 미사일 재고가 급감해 한국이나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에서 가져온 무기들을 이전 수준으로 다시 채우기 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WSJ는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미군은 정밀 타격 미사일과 유도 로켓 등 유럽에 배치했던 다른 무기들 재고마저 극히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과 메롭스(Merops) 대드론 시스템 같은 전술 무기들까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방어망 부담이 가중됐다. 7월 중순까지 미국은 이란전에 패트리어트 방공 요격 미사일 약 1700발과 사드 요격 미사일 200발 이상을 썼다. 미 해군 함정 역시 이란이 쏜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스탠더드 미사일 150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이란 역시 2월 28일 개전 이후 탄도미사일 1500발 이상과 대형 드론 6000대 이상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은 주요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이어가며 간간히 발사 횟수를 늘리고 있다. 미군은 요격 미사일 재고를 아끼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을 향한 맞대응 보복을 자제하는 추세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운 모든 전략적 목표와 그 이상을 달성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군수품, 탄약,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 역시 “미국 탄약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가짜 뉴스 매체가 무책임하게 이러한 거짓말을 증폭시킬 때 발생하는 현실적인 결과”라며 “이런 뉴스가 나오면 우리 적들이 대담해져 미군을 도발하거나 공격하게 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마틴 오도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변인도 “나토는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충분한 방공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기부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우군으로 꼽혔던 미국 정계 공화당 일각에서도 미군이 보유한 무기 재고 감소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유럽 안보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우려했다. 로저 위커 공화당 상원의원은 “유럽 병력 배치 재검토를 다루는 논의과정에서 상처 입은 푸틴이 분노를 표출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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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 최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블랙아웃 위기… 방사능 유출 재난 우려
가동 멈춘 원자로 식힐 발전기 연료 바닥 IAEA “열흘 내 전력 완전히 끊길 수도” “냉각 펌프 멈추면 대재앙”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 시설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치명적인 방사능 유출 사고를 부를 수 있는 대정전(블랙아웃)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외부 전력망이 차단된 상태에서 비상 발전기로 냉각 시스템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 비축한 연료량은 열흘 치 수준에 그쳐 과열로 인한 방사능 유출 대재앙을 우려하는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 현장에 충분한 디젤 연료를 확보하는 일이 매우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외부 전력 공급을 복구하거나 추가 디젤 연료를 반입하지 못하면, 원전은 약 열흘 안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 후 가정용품 및 건축자재 쇼핑몰 현장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20일 인근 드니프로강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군사 작전 여파로 마지막 남은 330kV(킬로볼트) 외부 전력선 연결마저 끊어졌다. 전력이 끊겨 냉각수를 순환시키지 못하면 원자로가 과열돼 방사능 유출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원전 측은 가동을 멈춘 원자로 6기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를 식히는 필수 냉각 펌프를 돌리기 위해 비상 디젤 발전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IAEA는 현장에 파견된 전문가팀을 인용해 “23일 기준 디젤 연료 재고를 점검한 결과, 규제 기준상 최소치인 열흘 분량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VVER-1000) 6기를 보유한 설비용량 6기가와트(GW) 규모 유럽 최대 원자력 시설이다. 이 원전은 러시아 침공 이후 2022년 9월부터 전력 생산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원전 통제권을 쥔 우크라이나 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2025년 3월부터 IAEA 조사단이 연료 저장소에 접근하는 것마저 차단했다. 러시아 역시 여전히 자포리자 원전을 겨냥해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물리적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IAEA 전문가팀은 “매일 원전 부지 근처에서 폭발음을 듣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에 전했다. 지난 25일에는 냉각 연못 근처를 노린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근무자 2명이 다쳤다. 26일에는 건식 사용후핵연료 저장 구역에서 무인기가 폭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 직원을 위협하거나 핵심 냉각 시설 주변을 공격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핵물질 유출이 없더라도 이는 원자력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했다. IAEA는 전력망 복구 작업을 위해 원전 일대를 국지적 휴전 구역으로 설정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다른 원자력 시설 상황도 자포리자 원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체르노빌 원전을 비롯해 남우크라이나 원전과 흐멜니츠키 원전 등 여러 핵시설 주변에서 연일 무인기가 포착되고 있다. 흐멜니츠키 원전에 머무는 IAEA 조사단은 잦은 공습경보를 피해 수시로 방공호로 대피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IAEA는 한국과 영국, 스웨덴 등 국제사회가 제공한 자금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규제 당국에 휴대용 발전소와 방사선 측정기 등 핵심 장비를 긴급 지원하며 재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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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 부동산과 닮은꼴 오클랜드…‘집값 25%’ 뚝 떨어뜨린 묘수
잔디밭과 차고가 딸린 단독주택 한 채가 있던 자리에 좁고 높은 타운하우스 여러 채가 들어섰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가 주택난을 풀기 위해 택한 방법이다. 기존 주택가에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자 10년간 주택이 10만채 넘게 늘었고 집값은 약 25% 떨어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클랜드가 지난 10년간 주거지역의 75%를 재지정해 단층 단독주택 대신 좁고 높은 테라스형 타운하우스를 허용한 정책을 조명했다. 경제 호황과 이민 증가로 2010년 130만명이던 인구가 2025년 180만명으로 불어나자 내놓은 대책이다. 외곽 농촌 지역과 섬을 포함한 오클랜드의 전체 면적은 약 5000㎢에 달하지만 도심 면적은 약 606㎢로 서울(605㎢)과 비슷하다. 북쪽 와이테마타항과 남쪽 마누카우항 사이에 자리 잡은 오클랜드는 도심을 옆으로 넓히는 대신 위로 올리기를 택했다. 2016년 본격 시행된 ‘오클랜드 통합계획(Auckland Unitary Plan)’을 통해 오클랜드 중심업무지구(CBD)를 중심점으로 삼아 반경 약 14㎞ 이내에 있는 지역에선 주택을 더 촘촘하게 지을 수 있게 했다. 라이언 그리너웨이-맥그리비 오클랜드대 경제학 부교수는 FT에 “더 압축적으로 성장하려면 위로 올라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오클랜드 주택은 61만8849채로 10년 전보다 10만1000채(19.5%) 늘었다. 집값은 같은 기간 약 25% 하락했다. 켈빈 데이비슨 부동산 분석업체 코탈리티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주택 부족이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AFP=연합뉴스 오클랜드 사례는 이웃 국가 호주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 역시 이민 증가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호주 유력 경제지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는 오클랜드의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를 호주가 참고할 만한 주택난 해법으로 집중 조명했다. 다만 집이 늘었다고 내 집 마련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 오클랜드의 집값이 하락했음에도 뉴질랜드에선 여전히 첫 주택 구매자가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유일한 지역으로 꼽힌다. 저가 주택 가격은 지난 4월 80만뉴질랜드달러(약 6억5415만원)에서 7월 75만5000뉴질랜드달러(약 6억1735만원)로 5.6%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집값과 대출 금리가 부담이라고 뉴질랜드 경제·부동산 전문매체 인터레스트가 짚었다. 고밀도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과 공사 소음, 기존 단독주택 옆에 11m 높이 건물이 들어서는 데 대한 주민 반발도 있다. 규제 완화로 주택 부족 문제를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클랜드가 내 집 마련 부담과 고밀도 개발의 부작용까지 해결할 수 있을 지가 다음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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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극조약 무색한, 미·중·러 ‘얼음 대륙’ 각축전 [.txt]
구정은의 현실지구 러 미사일 발사 통보에 미 수송기 회항 광물 채굴 금지한 의정서 가입했지만 강대국들, 남극서 안보·자원 경쟁 격화 미국이 남극에서 운영 중인 맥머도 기지를 2014년 10월 공중에서 촬영한 모습.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제공/AP 연합뉴스 남극은 이제부터 봄이다. 북반구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남극행 항로에는 비행기가 뜨기 시작한다. 남극 연구기지를 둔 나라들이 인력과 장비와 물자를 수송하는 때인 것이다. 미국도 지난 18일 장거리 전략 수송기(C-17)를 띄웠다. 그런데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난 지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현지 항공 당국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항공고시보(NOTAM)를 띄웠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가 “예정된 미사일 발사 계획”과 함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한다. 이런 경우 ‘위험’은 대체로 지구로 떨어지는 인공위성이나 미사일 파편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번엔 좀 이상했다. 발사 지점으로 예상된 바다에서 러시아 선박이 전혀 포착되지 않은 것이다. 7월6일 중국이 남태평양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는 궤적을 관측하고 파편을 수거하기 위해 추적선 3척을 파견했다. 그런데 이번에 러시아 쪽에선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발사하지 않을 거면서 마치 발사할 것처럼, 거짓 정보를 흘려 적대국에 혼란을 주는 러시아식 하이브리드전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시기가 미묘했다. 이달 2일 이탈리아 해군이 유럽연합(EU) 합동팀을 이끌고, 제재를 피해 몰래 화물을 실어 나르는 러시아의 이른바 ‘그림자 함대’ 유조선에 승선 검사를 했다. 뉴질랜드도 해상 제한조치를 통해 대러 제재에 동참해왔다. 열흘 뒤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태평양 쿠릴열도에서 실시된 대규모 해군 훈련 참관 뒤 연설을 하면서 “몇몇 나라가 국제해양법을 어기면서 러시아 선박 이동을 막으려 하니 우리도 대응할 수밖에 없다, 대응은 태평양함대 관할구역을 포함해 어디서든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뒤에 뉴질랜드 주변에서 미심쩍은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가짜 정보였다 하더라도 뉴질랜드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2010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존 키 당시 총리가 러시아 대통령이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에게, 러시아 미사일이 뉴질랜드까지 닿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물었다. 메드베데프는 “22분 걸린다고 하니 미리 전화하겠다”며 웃었다고 한다. 메드베데프에게는 농담이었지만 뉴질랜드는 간담이 서늘했을 것이다. 국제 시사 전문지 ‘디플로맷’이 19일 소개한 일화다. 쿠릴열도 해군 훈련을 보도한 러시아 타스 통신 사진에는 바로 그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사진이 실렸다. 극지방을 둘러싼 강대국 경쟁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지피에스(GPS), 러시아의 글로나스, 중국의 베이더우 같은 범지구위성항법시스템(GNSS)은 핵미사일의 시간 동기화와 위치 측정에 꼭 필요하다. 세 나라는 남극에 각각 자국산 시스템의 지상국을 두고 있다. 러시아의 남극 상주 기지 5곳 중 1곳인 보스토크 기지에 신축된 월동 연구동의 2023~2024년 모습. 위키미디어 코먼스 러시아는 남극에 상주 기지 5개를 비롯해 모두 10곳 안팎의 기지를 운영한다. 2021년 마련한 ‘2030년까지 남극 활동 개발 전략’, 2022년 해양 독트린, 2023년 대외정책 개념 등은 “러시아의 안보와 외교 정책에서 남극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보 차원의 관심도 있지만 경제적 이권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2024년 푸틴은 2년간의 남극 탐사에 “대규모 재정 투자”를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해 러시아 국영 지질탐사기업은 남극 심해에 석유 5110억배럴 분량의 화석연료가 묻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더니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출신 남극 전문가가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에서 갑자기 체포됐다. 이 과학자의 변호인들이 제공한 문서를 오스트레일리아 에이비시(ABC) 방송이 입수해 공개했다. 러시아가 남극 대륙붕 자원 채굴을 노리고 남극 해양보호구역 설정에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1959년 체결된 남극조약은 어떤 군사적 활동도 금지했고, 1998년 발효된 부속 의정서는 어떠한 광물 채굴도 무기한 금지시켰다. 러시아도 조약 가입국인데 남극 바다 밑 광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양이다. 하기는, 미국은 그린란드를 빼앗아 자원을 캐내겠다 하는 마당에. 중국은 1983년 남극조약에 가입했고 지금은 기지 5개와 쇄빙선 2척을 갖고 있다. 중국은 해양 관련된 모든 활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해양영역인식(MDA) 역량 구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에 정보통신망을 구축해 해상 감시와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2018년 스스로를 ‘근(近)북극 국가’로 공식 규정했고, 러시아를 발판 삼아 북극 접근을 늘리고 있다. 북극에 비하면 아직 남극에서 중국의 행보는 공세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남극 해역은 태평양을 둘러싼 강대국 경쟁과 떼어놓을 수 없다. 미국의 태평양 방어 개념인 ‘도련선’(島鏈線, 전략적 해상 봉쇄선)으로 보자면 남극 해역은 마지막 세번째 도련선, 최후의 방어선으로 거론된다. 2019년 5월 미국 해군이 공개한 사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아래)와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호(LHD 3)가 아라비아해의 미 제5함대 작전구역에서 합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26년 8월 현재 미국-이란 전쟁으로 9개월 연속 해상 작전을 수행하면서 시설, 보급품, 장병 사기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연합뉴스 미국은 냉전 시절부터 태평양 전체를 앞바다처럼 여기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접근을 막아왔다. 그런데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면서 항공모함 체제에 공백이 생겼다. 중동의 항모와 교대하도록 서태평양에 있던 조지 워싱턴 항모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곧바로 다른 항모를 배치하지 않는다면, 태평양에 미군 항모가 없는 상태가 몇달 지속될 수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군사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란 전쟁 때문에 미군의 항모 운용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틈을 타 중국과 러시아의 무력 과시가 늘어날 것이고, 남극 주변도 갈수록 시끄러워질 것 같다. 황제펭귄을 ‘특별보호종’으로 지정하려는 구상조차 남극조약 회의에서 번번이 무산될 정도이니, 얼음 대륙의 안녕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구정은 국제전문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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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대통령, 전쟁 6개월 맞아 미국에 종전 촉구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의 비둘기파로 알려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지난 6월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촉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은 지난 28일로 6개월째를 맞았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한 행사에서 종전 MOU가 역내 국가들이 “단결과 협력, 화합을 통해 안정과 발전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아시아지역에 혼란을 조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이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침략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온 힘과 결의를 다 하는 국가는 어떤 세력도 굴복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는 하겠지만 “과거에도 증명했듯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MOU 이행을 통해 이란이 당면한 과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적들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 간 단결과 연대가 필요하다고도 촉구했다. 그는 개전 6개월이 된 전날에도 미국이 약속을 지키면 이란도 MOU를 이행할 것이며 미국이 약속을 저버리면 이란도 더는 이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MOU를 체결하고 비핵화 등 쟁점 사안을 60일간 논의하기로 했지만, 무력 공방이 재개되면서 합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MOU는 지난 17일로 만료됐고 미국은 고강도 폭격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이란의 자금줄을 끊는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때문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를 통해 에너지 시장을 교란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이스라엘 연계 세력 역시 장밋빛 전망으로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대가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연계된 테러 조직에 결정적 타격을 가해 1명을 사살하고 6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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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노르웨이 호콘 8세 새 국왕 첫 연설…하랄 5세 애도 물결 이어져
노르웨이 호콘 8세 새 국왕이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수만명의 발길이 오슬로 왕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호콘 8세 새 국왕이 29일(현지시간) 선친을 추모하는 내용으로 첫 대국민 연설을 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호콘 8세는 이날 오슬로 왕궁에서 TV 연설을 통해 “아버지는 국왕으로서 노르웨이와 노르웨이 국민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대표했다”며 “아버지의 웃는 모습, 온화한 성품으로 사람들과 일을 대한 점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하고 “궁극적으로 노르웨이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포함한 모든 걸 감수할 의지가 있다”고 다짐했다. 하랄 5세와 소냐 왕비의 아들인 호콘 8세는 지난 28일 하랄 5세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바로 새 국왕으로 즉위했다. 호콘 8세는 왕실의 지향을 상징하는 공식 구호로 선대부터 이어내려온 ‘모든 것을 노르웨이를 위해’를 채택했다. 노르웨이가 1908년 대관식을 폐지한 만큼 하콘 8세와 부인 메테마리트 왕비는 대관식은 치르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 대신 대성당에서 축성식을 치렀던 하랄 5세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 하랄 5세는 28일 밤 병원에서 오슬로 왕궁으로 운구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왕궁 앞에는 꽃과 카드 등을 놓고 고인을 기리는 추모객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의 관공서와 교회도 추모 촛불을 밝히고 조문록을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요일인 30일 노르웨이 교회는 전국에서 추모 예배를 열 예정이며, 왕실 가족들은 오슬로 아스케르교회에서 참례할 예정이다. 호콘 8세는 아버지의 사진을 책상에 올려둔 채로 한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애도 중”이라며 “동시에 우리와 함께 수많은 이들이 애도해주는 데서 위안과 힘을 얻는다”고 추모객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호콘 8세는 “사랑하는 엄마,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라고도 말했다. 이날은 하랄 5세와 소냐 대비의 58번째 결혼기념일이 될 예정이었다. 하랄 5세의 장례식 날짜는 미정이나 노르웨이는 국가 애도 기간에 돌입했으며 곳곳에서 결혼식이나 세례식 같은 경사를 애도 기간 종료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공영 NRK 방송이 전했다. 안네 린드보에 오슬로 시장은 28일로 예정됐던 결혼식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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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네수 원유 650억 배럴로 고유가 뚫는다…트럼프 ‘100년 승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 650억 배럴이 넘는 확인 석유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합작 법인을 통해 17개 유전에 대해 100년간의 개발권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가 지속되며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원유를 통해 돌파구를 뚫으려는 모양새다. 29일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연안을 유조선 한 척이 항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와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원유 관련 계약”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나의 지시에 따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인의 세금을 전혀 쓰지 않고 650억 배럴 이상의 확인 석유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 역사적인 거래를 통해 미국이 통제하는 확인 원유 매장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며, 우리 원유 공급량도 증가할 것이며, 향후 오랜 기간 동안 모든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합의로 17개 전략 유전을 개발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이를 통해 총 2090억달러에 이르는 세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유전 목록에는 오리노코 벨트의 미개발 유전과 마라카이보호 일대의 기존 유전이 포함됐으며, 일부는 지난 1월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당시 계약을 맺은 중국계 업체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루비오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베네수엘라에는 1000억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베네수엘라 경제 재건에 동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로드리게스는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민간 운영사의 합작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는 민간 기업에 100년간의 유전 임차권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는 신설 기업의 지분 및 원유를 원가에 매입할 권리를 합쳐 전체 생산분의 55%에 대한 실질적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분과 원가 매입권이 각각 몇%를 차지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이 해당 기업에서 원가에 매입한 원유는 전략비축유(SPR)를 채우고 군용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사업이 현실화한다면 해당 기업은 사우디 아라비아 아람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확인 매장량 보유 기업이 될 전망이다. WSJ는 미 정부가 외국 원유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 행정부가 국영 기업을 만들어 해외 매장량을 확보하고, 사우디 내에 조차권을 갖는 미국 기업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약 3000억 배럴의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매장량은 약 460억 배럴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가 밝힌 대로라면 이번 합의로 이란과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던 원유 공급망의 규칙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서반구 중심의 원유 공급망을 구축해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공급 불안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트럼프가 강조해온 ‘돈로주의’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돈로주의는 서반구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역외 세력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미국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트럼프식 먼로주의를 뜻한다. 로드리게스도 “이번 투자는 우리의 산업 현대화와 회복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서반구의 에너지 안보, 국제 시장의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루비오 역시 “이는 우리 서반구에서 안정적인 원유 매장량을 확보하고, 미국의 휘발유값을 낮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펼치고 있는 대담한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이란전 여파로 휘발유값이 크게 오르며 악화한 미국 여론을 다독이고,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상당한 휘발유가 인하”를 강조한 이유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이날 기준 갤런당 평균 4.09달러로, 1년 전 3.21달러보다 크게 올랐다. SPR도 올 들어 1억 배럴 이상 줄어 3억 배럴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아직 양국 간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법·제도 등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1970년대 원유 사업을 국영화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국가가 핵심 석유 산업 활동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베네수엘라에서 이런 방식은 법적·헌법적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유전 임대가 법적 근거를 갖췄는지 불명확하며, 취약한 전력망이나 제한된 수출 역량 등으로 인해 이런 방식이 실질적 규모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또 “점도·밀도·유황 함량이 높은 베네수엘라산 중질유(heavy crude)를 생산·수송·정제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번 합의가 단기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축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장려해 왔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은 정치적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이를 주저해왔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의 의구심이 해소될지도 두고 볼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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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올트먼, 스페이스X로 인수된 ‘커서’ 계약 해지…머스크 “사기꾼” 맹비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인수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커서 측에 계약 중단을 통보하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오픈AI CEO 샘 올트먼을 맹비난했다. 둘은 ‘세기적 앙숙’ 관계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을 ‘신뢰할 수 없는 놈들’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오픈AI는 커서에 자사 모델을 제공하는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모회사 스페이스X에 통보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모델 제공 종료일을 11월 12일로 제안했다면서 이는 계약서에 명시된 최장 통지기간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개발자들이 우리 모델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정말 어려웠다”면서도 머스크가 과거 계약을 어긴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가 오픈AI 기술을 약관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픈AI가 언급한 머스크의 계약 위반 사례는, 과거 AI 기업 xAI(현 스페이스XAI)가 자사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사실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오픈AI와의 소송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오픈AI는 또 머스크가 엑스(X)를 인수할 때 계약 조건을 파기했던 것도 유사한 사례로 꼽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머스크는 X를 통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스캠(Scam·사기꾼) 올트먼과 그레그 스톡먼(Stockman·주식맨)은 개방형(오픈소스) 비영리 단체를 훔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놈들”이라고 오픈AI 두 임원의 이름을 비튼 비난을 쏟아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초기 공동창업자였으나 이후 올트먼과 브록먼 등이 비영리 단체로서의 설립 취지를 위반하고 사익을 추구하려 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500억달러(약 206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 소송은 시한을 넘겨 제기됐다는 이유로 머스크가 패소했다. 오픈AI는 과거 커서 제작사 애니스피어를 인수하려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스페이스X가 커서를 600억달러에 사들였고, 합병 절차는 지난 15일 완료됐다. 커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스페이스X 임원인 마이클 트루엘은 “커서는 오픈AI 플랫폼을 우리 사업을 위한 중립적인 인프라로 신뢰해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서 이용자 트래픽에서 오픈AI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5%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AI의 ‘라이벌’ 앤트로픽의 톰 브라운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커서에서 클로드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연산 자원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틈타 스페이스X의 우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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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캐나다 "언제나 온타리오호" 대형 표지판…트럼프 개명에 맞불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 '언제나 온타리오호' 표지판 설치 "트럼프 백악관 떠나도 이름 바뀌지 않을 것" 미국 내 원주민들 반발도 거세 캐나다쪽 온타리오호 앞에 29일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대형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라이오주(州)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온타리오호 개명 행정명령에 맞서 표지판을 세웠다고 밝혔다. 온타리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자 캐나다가 호숫가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Lake Ontario. Now and Always)"라는 초대형 표지판을 세우며 맞받았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온타리오호 앞으로 호수 이름을 강조한 대형 표지판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메시지를 공개했다.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표지판은 가로 24피트(7.3m), 세로 12피트(3.6m) 크기다. 꼭대기가 대략 2층 건물 높이에 이른다. 포드 주총리는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이 호수의 이름은 온타리오호였다"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고 한참 뒤에도 이곳은 여전히 온타리오호라고 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호를 둘러싼 명칭 논란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합의가 불발돼 관세 전쟁으로 번지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 내무부와 지명위원회에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캐나다에서는 이를 두고 조롱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온타리오호 명칭이 캐나다 연방의 탄생이나 미국의 독립선언보다 오래된 것이라며 개명 요구를 일축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온타리오호와 맞닿은 뉴욕주의 캐시 호컬 주지사는 새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주 원주민 공동체인 세네카 네이션도 개명 철회를 요구했다.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오랜 지명인 만큼, 이를 바꾸는 것은 원주민의 역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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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페인 뒤흔든 세우타 사태는 왜 ‘위선의 향연’이라 불리는가 [평범한 이웃, 유럽]
스페인, 모로코, 사하라위 난민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는 얼마 전 아프리카 내 스페인 영토 세우타에서 발생한 모로코-스페인 불법 월경 사태와도 이어진다. 7월24일 스페인 발렌시아 시청에서 ‘파우에서의 휴가’ 환영식이 열렸다. 올해 30명의 사하라위 난민 아이들이 발렌시아 가정에 초청돼 여름 두 달을 보낸다. ©발렌시아 시청 나의 시댁이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여름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프리카 사하라위 난민촌의 8~12세 아이들을 초청해 두 달 동안 이곳 가정에서 함께 지내는 것이다. ‘파우에서의 휴가(Vacances en Pau)’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난민촌 아이들이 한여름만이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스페인에서 영양을 보충하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연대 활동이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발렌시아 가정에 초청된 사하라위 난민 아이들은 30명, 스페인 전역으로는 총 2300여 명이다. 두어 달만이라도 아이들이 스페인에서 편히 지내면 좋겠지만 약간의 긴장이 늘 존재한다. 몇 년 전 시댁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있었던 일이다. 마을 축제에 참가한 사하라위 난민 소녀가 축제 장비 관련 일을 하러 온 모로코 출신의 계절노동자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하라위인이라는 것 외에 아무 이유 없는 폭행이었다. 주민들의 얘기를 들으니 모로코인과 사하라위인 사이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고, 알려져봐야 자극적일 뿐 득 될 것이 없어서 언론에도 잘 다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모로코인은 왜 사하라위 난민 소녀를 폭행했을까. 그리고 스페인은 왜 매년 사하라위 난민 아이들을 데려와 보살필까. 스페인, 모로코, 그리고 사하라위 난민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것은 얼마 전 아프리카 내 스페인 영토 세우타에서 발생한 모로코-스페인 불법 월경(越境) 사태와도 이어진다. 사하라위 난민의 출신지인 서(西)사하라는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분쟁지역이다. 북쪽으로 모로코, 동북쪽으로 알제리, 그리고 동남쪽으로 모리타니와 맞닿아 있다. 1884년부터 1976년까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이곳은 스페인이 철수하면서 주변국들의 쟁탈 대상이 됐다. 스페인이 철수하기 직전인 1975년 모로코 민간인 35만명이 서사하라로 넘어가 영토를 점거한 뒤부터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후 모로코와 서사하라는 줄곧 대치 상태다. 서사하라는 알제리의 지원 아래 독립운동 단체 ‘폴리사리오 전선’을 창설하고 1976년 ‘사하라 아랍 민주공화국(SADR)’ 수립을 선언한 뒤 무장투쟁에 나섰다. 모로코는 ‘대모로코 제국’ 건설에 방해가 되는 사하라위인이 못마땅하고 스페인은 자신이 철수한 옛 식민지의 분쟁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는 상황, 이것이 앞서 언급한 난민 초청 프로그램과 폭행 사건의 배경이다. 서사하라의 독립운동 단체 폴리사리오 전선의 수장은 브라힘 갈리(77)다. 2021년 4월 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알제리 정부는 그가 스페인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수송기를 제공했다. 모로코가 갈리를 전쟁범죄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가 스페인 공군기지에 도착해 북부 로그로뇨에 위치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은 모두 알제리 국적의 허위 신분을 이용해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평소 모로코 군대가 엄격히 통제하던 세우타 인근 해안 감시가 갑자기 느슨해졌다. 순식간에 모로코인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 8000여 명이 수영 또는 고무보트를 이용해 세우타로 들어갔다. 세우타는 아프리카 최북단에 위치한 스페인 영유지 두 곳 중 하나로(다른 한 곳은 멜리야) 모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육로나 바다를 통한 진입이 가능하다. 이 사건은 당시까지 있었던 세우타로의 불법 이주 시도 중 최대 규모로 ‘48시간의 대혼란’으로 기록됐다. 이 사태는 갈리의 병원 치료에 반발한 모로코 측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갈리는 44일간의 치료를 마치고 알제리로 출국했지만 스페인과 모로코의 외교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7월30일(현지 시각) 이주민들이 모로코에서 헤엄쳐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로 국경을 넘어가려 하고 있다. ©AP Photo 이 갈등은 2022년 3월 스페인이 그간의 중립적 태도를 바꾸어 모로코의 서사하라 주권을 인정하면서 누그러졌다. 2023년 2월에는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모로코를 방문해 주권 등의 문제에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다. 스페인과 모로코는 화해한 듯 보였다. 그러다 올해 7월30~31일 모로코인 7만2000여 명이 모로코-세우타 국경을 넘고 그 과정에서 7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우타 전체 인구(약 8만4000명)에 맞먹는 수가 불법 이주를 시도한 건 전례 없는 일이었다. 사태가 일단락된 지금,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지목된다. 첫째는 앞서 설명한 스페인·모로코·서사하라·알제리 간의 외교적 긴장 관계다. 이 일이 있기 열흘 전인 7월20일 산체스 총리의 알제리 공식 방문이 모로코를 자극했다. 이웃 국가인 알제리와 모로코는 서사하라 영토분쟁, 모래 전쟁(1963년 발생한 국경분쟁) 등으로 오랜 앙숙이며 현재는 국교 단절 상태다. 스페인은 주요 천연가스 공급처인 알제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알제리가 지원하는 폴리사리오 수장 갈리의 치료를 도운 것도 단순한 인도주의적 호의만은 아니었다. 모로코에는 이것이 스페인의 정치적 배신으로 보일 수 있고, 이번 세우타 사태는 그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다.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개입했을 가능성 둘째는 이번 사태 3주 전인 7월8일 나온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이다. 2024년 11월, 바다를 헤엄쳐 세우타로 들어가려던 알제리인이 경찰에 적발돼 즉각 송환됐다. 그는 자신이 적법 절차 없이 송환됐다며 스페인 정부를 고소했다. 근거는 스페인 이민법 제10조 추가 조항인 “세우타 또는 멜리야의 영토 경계선에서 국경 통제물을 우회하여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다 적발된 외국인은 스페인으로의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송환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국경 통제물’을 물고 늘어졌다. 육로에는 철망이나 벽 같은 통제물이 있지만 바다에는 없으니 자신은 국경을 넘어도 송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우타 지방법원, 안달루시아 고등법원에 이어 스페인 대법원은 이 알제리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 판결은 불법 월경이 문제없다는 게 아니라 통제물이라는 표현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를 지적한 것이었지만, 이 판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다로 가면 송환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왜곡돼 일파만파 퍼졌다. 세우타 사태 직후 모로코 정부는 해당 판결과 이를 왜곡한 소셜미디어가 원인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세 번째 이유로 거론되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개입설’은 추정이기는 해도 현재 스페인이 처한 상황을 잘 반영하는 설명이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을 밝혀왔고 이란 전쟁에서도 줄곧 미국과 각을 세웠다. 그사이 모로코는 미국과 더 가까워졌다. 트럼프 1기였던 2020년에 미국이 모로코와 이스라엘 간 수교를 전제로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의 자치권을 인정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는 한배를 탔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엄연히 스페인 영토인 세우타와 멜리야에 대해 “스페인이 관리하는 모로코 영토 내 도시들”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즉, 눈엣가시였던 스페인을 위협하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모로코의 힘을 빌려 불법 이주를 무기화했다는 설명이다. 사태 직후, 기다렸다는 듯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년 뒤 잘못된 세력(민주당)이 집권하면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현 이주 억제 정책에 힘을 실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7월31일 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스페인은 우리에게 훈계를 계속하기 전에, 왜 아직도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갖고 있는지 세계에 설명하는 게 좋겠다.” 이 비난에는 어폐가 있다. 19세기에 식민 점령했다가 철수한 서사하라와 달리, 북아프리카의 세우타와 멜리야는 16세기부터 스페인이 영유해왔다. 주민도 스스로를 스페인인이라 여긴다. 그러나 역사적 배경이 무엇이든, 유럽 국가가 유럽 아닌 아프리카 대륙에 영토를 보유한 점은 그 정당성에 대한 의혹을 낳는다. 공쿠르상 수상자인 모로코 출신 작가 타하르 벤 젤룬은 세우타 사태 직후 모로코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모로코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전 세계 모든 TV 채널과 주요 신문 1면에서 이런 영상을 보게 된 것이 부끄럽다”라면서도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이 도시들(세우타와 멜리야)을 모로코 당국에 반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스페인이 시대착오적인, 즉 식민주의적 문제에서 벗어날 기회”라면서 말이다(〈le360〉, 8월3일 ). 스페인이 세우타와 멜리야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팔레스타인을 몰아낸 이스라엘이나 서사하라를 점거한 모로코에서 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을 타인에게서 찾는 것은 인간의 뿌리 깊은 습성인 듯하다. 스페인이 한때 광대한 식민지를 보유, 약탈한 제국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독재 시기를 거쳐 민주화된 현재의 스페인이 과거사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그들을 지원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우타는 끝나지 않은 시험대 지난해 8월11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 외부 칼럼의 제목은 “스페인은 세계의 본보기다(Spain Is an Example to the World)”였다. 서구에서 예외적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방비 증액에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이주민을 포용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산체스 총리는 2024년 의회 연설에서 프랑코 독재 시절 스페인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그리고 유럽에서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겪었던 고난의 여정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지금이야말로 그들이 간절히 바라던, 환대하고 관용적이며 서로를 지지하는 사회가 될 때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은 불법 이주민이라도 일정 자격(5개월 이상 거주, 5년간 무범죄 등)을 갖추면 1년 기한으로 합법 노동 허가를 내주기로 했고 약 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7월31일(현지 시각)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세우타에서 발언하고 있다. ©REUTERS 그러나 스페인의 행보는 소수에 속한다. 세우타 사태에서 이탈리아 멜로니 정부의 대응은 현 유럽의 분열적 상황을 잘 드러낸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불법 이주를 막지 못한 스페인을 맹비난하며 솅겐 조약(국경 통행 자유화) 예외 조항을 발동,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이에 국경 검사를 재개했다. 아프리카에 위치한 세우타는 솅겐 조약에서 제외되므로 이곳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려면 검문을 거쳐야 하는데도, 세우타에 발을 들인 불법 이주민이 순식간에 유럽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처럼 사안을 왜곡, 과장했다. 팩트는 묻히고 선동은 통한다. 세우타 사태는 반이민을 기치 삼는 유럽 극우세력의 효과 좋은 불쏘시개다. 극우세력에 어렵게 맞섰던 스페인 좌파 연립정부는 내년 총선을 우려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번 일을 ‘위선의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국민을 막지 않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는 모로코의 위선,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도 정작 서사하라 문제에서는 모로코 손을 들어주고 말았던 스페인 정부의 위선, 이 사태를 선동에 이용하고 동맹을 약화시킨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위선 말이다(〈엘파이스〉, 8월5일). 복잡하게 얽힌 위선의 정치가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먼저 희생되는 것은 고향을 잃은 난민과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관용과 책임의 가치가 각국의 이기주의를 넘어설 수 있을까. 세우타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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