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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 신청…44조 시장 정조준
CT-P51 국내 품목허가 신청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허가 신청 순차 추진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머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다. 키트루다 핵심 특허가 2028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해 대형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번 신청은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며, 완전 절제술을 받은 흑색종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CT-P51과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 간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다. 두 의약품의 체내 약물 노출 정도를 비교한 결과 사전에 설정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면역원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 다양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317억달러(약 44조원)를 기록한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다. 같은 해 머크 전체 매출은 650억1100만달러로, 키트루다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8.7%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시장 규모를 지닌 만큼, 향후 셀트리온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할 핵심 품목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CT-P51의 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가며 글로벌 키트루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퍼스트그룹(First Group) 진입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CT-P51의 허가 절차 본격화는 셀트리온의 항암 사업 구조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상피성 난소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특정 표적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항암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글로벌 항암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CT-P51이 가세하면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아우르는 강력한 항암제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와 베바시주맙은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에서 병용 투여되고 있고, 병용 투약을 통한 대상 적응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CT-P51과 베그젤마 간 제품 시너지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셀트리온만의 독보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자체 생산 시설과 주요 글로벌 거점에 구축된 강력한 직접판매 유통망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CT-P51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신약 항암제들과도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간 연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약 44조원 규모의 글로벌 키트루다 시장 공략을 위해 CT-P51의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퍼스트그룹 진입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자체 생산 역량과 탄탄한 글로벌 직판망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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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 인적분할에 증권가 줄하향
카카오뱅크 노조가 성과 보상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전일 파업을 진행한 31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 모습. 노조는 이날 하루 조합원들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한다./2026.7.31 한국경제신문 문경덕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AI 중심의 신설법인과 계열사 지분을 관리하는 존속법인으로 쪼개지는 인적분할 계획을 공개했으나,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리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에 적용될 지주회사 할인율 부담이 커진 반면, 신설법인의 AI 사업 수익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 중 키움·메리츠·다올·삼성·하나증권 등 5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이 기존 11만 원에서 7만 원으로 36.4% 낮춰 하향 폭이 가장 컸으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마저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카카오 종가는 3만5800원이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톡·AI·광고·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카카오뱅크·페이·모빌리티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63.5 대 36.5 비율의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 분할 후 같은 달 27일 각각 재상장 및 변경상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복합기업 할인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카카오X가 순수 지주사에 가까워지며 30~50% 수준의 별도 지주사 할인이 적용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신설법인 카카오AI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신중론이 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AI 매출을 현재 2조8000억 원대에서 2030년 6조 원 이상으로 키우고 AI 매출만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증권가는 실적 입증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발현 우려 및 오픈AI 등 프런티어 업체와의 강결합 기조 희석 등을 감안해 중장기 실적 및 연관 멀티플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AI 비즈니스는 종합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며 “법인을 분리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시도가 기존 대비 더 나은 효율성과 완결성을 가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분할 후 투자매력도에 대해서는 신설법인에 무게를 실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설법인 카카오AI의 분할비율 36.5%는 자산가치 기준이나, 수익가치 기준 카카오의 적정 산정비율은 56.4%”라며 “분할 이후 투자매력도는 신설법인이 다분히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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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주식 뛰었는데 내 계좌는 왜 이래"…ETF 희비 가른 '환율의 배신'
"환차손이 가른 성적표…환헤지 전략 유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6.08.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138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해외 자산 투자자들의 계좌에 예상치 못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주식부터 장기채, 금에 이르기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올라도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환노출형 상품의 수익률이 환헤지(H)형에 대거 뒤처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의 이달 들어 수익률은 -0.94%에 그쳤다. 반면 동일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면서 환율 변동 위험을 방어하는 'TIGER 미국S&P500(H)'은 같은 기간 2.19% 상승했다. 기초자산은 같지만 환헤지 여부에 따라 두 상품의 수익률 격차가 3.13%포인트나 벌어진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서도 환율 하락에 따른 성적표 교차가 뚜렷했다. 환노출형인 'ACE KRX금현물' ETF가 이달 들어 9.09% 상승한 반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을 방어한 환헤지형 'KODEX 골드선물(H)'은 11.48%의 수익률을 올려 2.39%포인트 더 높은 성과를 냈다. 최근 국제 금값이 다시 반등했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환노출형 상품의 상승 폭을 상쇄했다. 이 같은 격차는 기술주와 채권형 ETF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RISE 미국반도체NYSE'가 이달 들어 2.63% 내리는 동안 환헤지형인 'RISE 미국반도체NYSE(H)'는 0.49% 하락에 그치며 방어력을 보여줬다. 미국 장기채 투자에서 금리 상승 악재에 환차손까지 겹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가 -3.8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환율 변동 영향을 없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0.83%로 손실 폭을 줄였다. 동일 자산에 투자함에도 성패가 갈린 것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 때문이다. 환노출형 해외 ETF는 달러 표시 자산의 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이 원화 환산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된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더라도 원화 가치가 뛰면(환율 하락) 보유한 달러 자산의 원화 평가액이 깎이는 구조다. 반면 통화선물 등을 활용해 환율을 고정하는 환헤지형은 환차손 충격을 원천 차단하며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ETF 투자 시 환헤지 전략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환율 동력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 글로벌 달러 흐름으로 이동하면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에서 1400원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0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와 해외 투자자들의 환전, 결제 수요가 더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일방적으로 하락하기보다 1370~143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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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투운용, 삼전닉스에 삼성전기 더한 '채권 혼합 ETF'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삼성전기(009150)까지 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5일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주식과 국내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0%씩 편입하고 나머지 10%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AI 반도체' 키워드 연관도 상위 종목에 투자한다. 상장 시점에는 삼성전기가 세 번째 주식 종목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잔존 만기가 1개월 이상 2년 이하인 국고채와 만기 1년 초과 2년 이하인 통화안정증권 등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KAP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지수'의 듀레이션과 만기수익률에 맞춰 채권 구성 종목을 결정한다. 채권 편입 비중이 50%인 만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이다. 편입 주식의 배당금과 편입 채권 이자수익 등을 재원으로 다음 달 초 분배금을 지급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표주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상장 시점에는 삼성전기까지 편입해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AI 확산에 따른 전력·전자부품 수요도 함께 다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지만 높은 주가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채권을 50% 편입해 변동성을 낮춘 이 상품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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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MH로 美 진출 ‘정조준’…목표가 183만원" -DS
[이데일리 박민 기자]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 자주포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일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108만5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68.7%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다수 글로벌 지상방산 업체와의 수주 경쟁 승리에 따른 경쟁력 입증과 차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시장점유율 확보 가능성으로 글로벌 동종업체(Peer) 그룹의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에 10% 할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목표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K9MH를 앞세워 미국 육군의 MTC 시제품 사업을 수주했다. 우선 시제품 6문이 발주되며, 향후 4년간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을 모두 포함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만달러(약 3715억원)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의 전체 규모가 양산과 유지·보수(MRO) 등을 포함해 약 500문,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미국에서 생산될 추진장약과 차륜형 모델 패키지 공급 등으로 추가 사업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수주가 갖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USA는 라인메탈, KNDS·레오나르도DRS, 엘빗 등과 경쟁해 단독 선정됐다. DS투자증권은 현재 수출 시장에서 누적 주문량 기준 1위 차륜형 자주포로 평가되는 KNDS의 ‘세자르’를 제치고 K9MH가 선정된 만큼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계약은 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 추진장약, MRO, 장거리 포신, 궤도형 자주포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TC 프로그램과 별도로 미국 정부가 설계한 155㎜ 58구경장 포를 K9 계열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연구개발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DS투자증권은 해당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미국이 현재 운용 중인 M109 자주포를 K9A2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사업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상당한 규모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수출 파이프라인을 총 36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15조원, 미국 K9MH 10조원, 폴란드 K9 3차 계약 7조원, 스페인 K9 2조5000억원, 에스토니아 K9 4000억원, UAE 또는 사우디 L-SAM 2조원 등이다. 특히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사업은 전쟁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K9 3차 계약은 오는 12월, 스페인 K9 사업은 7~8월, 에스토니아 K9 추가 구매는 3~4분기, L-SAM은 4분기 등이 예상 시점으로 제시됐다.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출 계약 기준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 KNDS의 세자르가 43%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H-15가 17%, ATMOS가 13%, NORA B-52가 12%, Archer가 6%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을 32조3865억원, 영업이익을 4조686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3%, 영업이익은 51.7% 증가하는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전망이다. 지상방산 영업이익률은 24.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2322억원, 한화오션은 2조2595억원으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35조193억원, 영업이익은 5조652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8.1%, 2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에는 매출액 39조580억원, 영업이익 6조784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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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대 최대 규모 사회적가치 축제 내달 21~22일 개최
'사회적가치 페스타' 코엑스서 열린다 대한상의, 참관객 사전등록 시작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축제인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다음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참여 기업과 기관을 대폭 늘리고 관람객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서울 코엑스 Hall A에서 개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참관객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문제를 넘어 해결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여 기업·기관이 400여 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올해는 정부·학계·시민사회·일반 국민 등 1만5000여명이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행사에 344개 기관이 참여하고 1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청년들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실천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참관객 37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1.3%가 일반 시민이었다. 20~30대 청년층이 62.1%를 차지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년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참여 후 사회적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85.4%에 달했고, 내년에도 다시 참여하겠다(89.3%), 주변에 추천하겠다(88.5%) 등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올해 행사는 1층 A홀로 자리를 옮기고, 전시 면적도 더 넓어졌다. 행사장을 △협력 △혁신·환경 △지역 △사회 주제별 4개 존(Zone)으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각 존에서 지역균형발전·청년 일자리·교육 등 사회적가치와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료=대한상의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 문제를 해결한 구체적 실천 사례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사회공헌 캠페인 ‘RE:JOICE’ 10주년을 맞아 여성, 청년, 소외계층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 등 그간의 활동을 제시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생산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자원 비즈니스를, S-OIL은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공단, 코레일 유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기관과 사회적기업 간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소멸 위기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제안할 계획이다. 올해는 게임·문화 업계에서도 대거 참여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게임사의 강점을 살려, 즐거운 참여가 사회문제 해결로 직접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NC문화재단도 장애로 말과 글의 표현과 이해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그림과 목소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사업을 소개한다. 사진=대한상의 올해 전시에는 참관객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틀간의 페스타 기간 동안 메인무대와 두 개의 독립무대, 컨퍼런스룸에서 40여 개 세션과 20여 개 스페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대부분 사전등록만으로 별도 비용 없이 참관이 가능하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사회문제 해결은 더 이상 일부 기업이나 전문가만의 일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올해 페스타는 참관객이 문제 인식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과 소비·참여를 통해 해결의 한 축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사전등록은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8일까지다. 사전 등록을 한 참관객은 발급받은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기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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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름 숨기고 공짜로 풀린 AI ‘옥스 알파’ 화제…이번에도 중국산?
오픈 라우터 X에 올라온 옥스 알파 소개/X캡처 개발사를 숨긴 인공지능(AI) 모델이 무료로 풀리며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반년 새 이렇게 등장한 익명 모델의 정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확인됐다. 브랜드를 가린 채 전 세계 개발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흘 만에 1조4000억 토큰 몰려 최근 AI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옥스 알파(Ox Alpha)’라는 모델이 올라왔다. 개발사는 ‘스텔스(stealth·은밀한)’라고만 표기됐다. 이 모델은 장편소설 여러 권 분량의 텍스트(100만 토큰)를 한 번에 읽고 처리한다. 구글·오픈AI 등 일부 선두 기업의 최상위 모델에서나 제공되는 수준의 처리 용량이다. 이미지·영상 인식 기능까지 갖췄다. 통상 이런 사양의 모델은 유료로 제공되지만 옥스 알파는 약 일주일간 무료로 쓸 수 있다. 반응은 뜨겁다. 공개 사흘 만에 개발용 앱 상위 5개를 통해서만 1조4000억 토큰이 넘는 작업이 이 모델에 몰렸다. 업계에 공개된 AI 서빙 비용을 토대로 추산하면, 개발사가 사흘간 무료로 감당한 서버 비용만 수억 원대다. 같은 물량을 유료로 팔았다면 10억원이 넘는 규모다. 미국 앤스로픽의 유료 코딩 프로그램 ‘클로드 코드’에서 원래 쓰던 AI 대신 옥스 알파를 끼워 쓴 작업만 사흘간 3140억 토큰에 달했다. 장편소설 약 300만권 분량의 텍스트다. 현재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중국 지푸AI(Z.ai)를 꼽는다. 모델이 문장을 쪼개는 방식(토크나이저)과 응답 패턴이 지푸AI의 ‘GLM’ 계열과 일치한다는 개발자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정체가 확인된 익명 모델 4건은 모두 중국 모델이었다. 올해 2월 ‘포니 알파’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모델은 닷새 만에 지푸AI의 GLM-5로 확인됐고, ‘헌터 알파’ 등은 샤오미가 만든 모델로 밝혀졌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익명 출시는 원래 미국 기업이 주로 활용하던 방식이다. 오픈AI는 지난해 GPT-4.1을 정식 공개하기 전 ‘쿼사 알파’ 등의 가명으로 미리 풀어 반응을 살폈다. 최근 반년 새에는 중국 기업들이 이 방식을 주로 쓰고 있다. 최상위급 모델을 무료로 배포해 전 세계 개발자를 테스터로 동원하려면, 수백만 명이 몰리는 플랫폼에서 무료 배포 비용을 감당할 자본이 필요하다. 중국 AI 기업들의 물량 공세와 자신감이 신제품 발표 방식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름 가려야 ‘진짜 평가’ 기업들이 익명 출시를 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선입견 없는 실사용 평가가 꼽힌다. ‘GPT 신모델’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후하게, ‘중국 모델’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 박하게 보는 편향이 평가에 끼어들기 때문이다. 이름을 가린 채 무료로 배포하면 개발자들이 사전 정보 없이 각자의 실제 업무에 모델을 투입해 시험하게 된다. 세계 규모의 블라인드 테스트인 셈이다. 공식 성능 시험(벤치마크)이 문제 유출과 점수 맞춤형 조정 논란으로 신뢰를 잃으면서, 이런 실전 테스트가 오염되지 않은 평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식 공개 전 리허설과 마케팅 효과도 있다. 반응이 나쁘면 모델을 내리면 되기 때문에 브랜드가 손상될 위험이 없고, 반응이 좋으면 화제성을 안고 정식 공개를 할 수 있다. 다만 이용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다. 개발자들이 이런 모델에 입력하는 내용에는 회사의 소스 코드나 업무 자료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앞선 익명 모델들은 이렇게 입력된 내용을 자사 모델 개선에 활용해 왔다. 지난해 쿼사 알파는 공개 당시 프롬프트를 기록해 모델 개선에 쓴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내부 자료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회사의 AI 개발 재료로 쓰인 셈이다. 옥스 알파 측은 “이번에는 입력 내용을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학습에 쓰지 않더라도 약관상 입력 내용은 개발사에 그대로 보관된다. 개발사가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약속이 지켜지는지 확인할 방법도, 지켜지지 않았을 때 책임을 물을 곳도 없다.
국민의힘이스라엘김건희윤석열개인정보유출 -
IT6900만원 내고 '최고의 아기'? 배아 점수로 고르는 서비스 '시끌'
미국 바이오 기업들 '최고의 아기' 서비스 6900만원에 질환 위험, 키·IQ·MBI 선택 환경 영향 간과, 배아 표본 적어 한계 뚜렷 "질환 예방 뒤에 숨은 상업적 마케팅 불과" 게티이미지뱅크 체외수정(IVF)과 유전자 분석을 결합한 배아 선별 기술로 부모가 원하는 키나 지능지수(IQ)를 가지면서 유전 영향이 있는 질환의 발병 위험은 낮은 아이를 낳게 해준다고 주장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맞춤형 아기’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배아나 유전자 기술이 질병 예방을 넘어 태어나기도 전에 아기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는 데 대해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질 거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23일 바이오·헬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러 기업이 단일 혹은 여러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질환의 발생 위험을 배아 단계에서 예측하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장 완벽한 아기를 가지세요’란 문구를 앞세운 뉴클리어스지노믹스는 배아 단계에서 당뇨병, 암, 고혈압을 포함해 2,000가지가 넘는 질환이 미래에 발병할 위험을 점수로 매겨준다. 심지어 키와 IQ,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 체질량지수(BMI), 근력 정도까지 알려준다. 오키드헬스와 헤라사이트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사 비용은 헤라사이트의 경우 최대 5만 달러(약 6,900만 원)다. 이들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해 여러 개의 배아를 만든 뒤, 각 배아에서 채취한 세포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정보와 대조해 배아의 형질과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2번 배아는 남아로 예측되며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갈색이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은 평균보다 20%포인트(p) 낮은 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7%p 높다는 식이다. 서비스를 의뢰한 부모는 여러 배아 중 원하는 형질 1 을 지니면서 미래에 병이 걸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아를 '선택'하게 된다. 이를 자궁에 이식하면 ‘최고의 아기(Best baby)’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 기업의 논리다. 뉴클리어스지노믹스는 “질병 예방의 가장 좋은 시기는 임신 전”이라고까지 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시도는 수년 전부터 있었고, 학계는 의학적 근거를 들어 계속해서 경고해왔다. 질환 발병과 키·IQ 같은 형질이 유전 요인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는 건 이미 정설이다.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와 호주 멜버른대 공동 연구진은 “배아의 유전자 검사 시점과 질환이 발현하는 시점 사이에 수십 년의 시간 괴리가 있고, 질환은 개인의 식습관과 운동, 거주 환경, 의료 기술 발달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배아 단계의 유전자 분석만으로 미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유럽생식의학회 학술지(Human Reproduction)에선 IVF로 얻을 수 있는 배아의 수가 2~5개에 그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발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효하려면 수십 개 이상의 배아를 대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표본 수가 적으니 결과의 신뢰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9년 국제학술지 ‘셀’에는 형질이 우수한 배아를 골라도 키는 평균 2.5㎝, IQ는 2.5 높아지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연구가 실렸다. 김희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배아 유전자를 대조할 데이터베이스가 특정 인종에 편중된 점도 한계”라고 짚었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모의 어긋난 욕심과 이를 상업화하려는 기업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는 “충분히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정상 배아임에도 질환 위험 점수가 조금 높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되는 건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질환 예방 명분 뒤에 숨은 상업적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생식의학회도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윤리적 우려 역시 크다”며 생명의 수단화, 자녀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1 형질 생물이 갖고 있는 성질이나 겉모습 같은 고유한 특징. 유전학에서 주로 생물의 생김새나 신체 특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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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거래대금 급감에 실적 반토막…두나무·빗썸, 자체 코인자산도 줄었다
두나무 6113억원·빗썸 852억원…하락장에 자체 보유 코인도 직격탄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로고.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업계 1·2위 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의 본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여기에 양사가 회사 고유재산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의 장부금액까지 크게 줄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5억원,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각각 80%, 75% 줄었다. 빗썸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빗썸의 상반기 매출액은 1688억원으로 4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4% 급감했다. 금융비용 등 영향까지 겹치면서 10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본업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거래대금 감소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총 거래대금은 146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었다. 거래소 수익의 대부분을 현물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거래대금 감소가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진 셈이다. 문제는 거래대금 급감의 여파가 본업을 넘어 거래소의 자체 보유자산으로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두나무의 회사 보유 가상자산 전체 장부금액은 올해 초 1조98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조3779억원으로, 불과 6개월 만에 6113억원(30.7%) 줄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량 자체는 거의 줄지 않았다. 올해 초 1만4561개였던 두나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상반기 말 1만4505개로 56개(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트코인 장부금액은 같은 기간 1조8687억원에서 1조2945억원으로 5741억원 급감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을 대거 시장에 처분하기보다 금고에 쥐고 버티는 전략을 택했다. 두나무 측은 "처분에는 출금 시 지급되는 네트워크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으나 판매 목적으로 사용된 처분 내역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가상자산 처분손실은 43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가상자산의 시장 가격 하락으로 장부금액은 크게 감소했다. 빗썸은 두나무와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다. 점유율 방어와 마케팅 등을 위해 자체 취득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유동화하면서 보유 자산을 줄였다. 빗썸의 회사 보유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올해 초 2793억3011만원에서 상반기 말 1940억9896만원으로 852억3115만원(30.5%) 감소했다. 특히 빗썸은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확정 손실을 떠안았다. 빗썸은 올해 상반기 자체 취득한 가상자산 약 1조9585억원어치를 처분하면서 총 613억6978만원의 처분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처분 손실만 31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처분손실이 27억164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이 149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대규모 처분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빗썸은 상반기 10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두 거래소는 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모두 재무적 부담을 떠안았다. 두나무가 보유를 통해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를 감내했다면, 빗썸은 자체 보유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면서 확정 손실을 키운 셈이다. 두 거래소의 자체 보유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6965억원 감소했다. 두나무에서 6113억원, 빗썸에서 852억원이 각각 줄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구조가 현물 거래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동시에, 자체 보유 가상자산 역시 시장 가격 변동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두나무의 수수료 매출 비중은 97.49%, 빗썸은 99.99%에 육박한다. 거래량 감소로 본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동시에 자체 보유자산의 가치와 처분 과정에서도 손실이 발생하는 이중고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대형 거래소마저 본업 악화와 자체 보유자산 감소라는 이중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공시 의무도 제한적인 중소형 거래소들의 경영 여건은 더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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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주 관광 흥행 일으킨 ‘폭싹’, 돈은 어디로…“제주에 남는 구조 만들어야”
관광 돈 3분의1 역외로…도내 조달·고용 연계한 지원체계 제언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미디어경영세션에서 ‘미디어산업과 지역경제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으로 제주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 같은 ‘콘텐츠 특수’를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하려면 제작 단계부터 지역에 돈과 일자리가 남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미디어경영세션에서 ‘미디어산업과 지역경제효과’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 ‘폭싹’ 뜨자 김녕해수욕장 방문 95%↑…“드라마 보고 온다” 김 교수에 따르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었다. 특히 기존 제주 관광에 대한 관심이 자연경관에 집중됐다면 작품 방영 이후에는 해녀와 제주어, 시대사 등 지역 고유의 문화와 서사로까지 관심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빅데이터를 보면 ‘해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은 방영 전인 지난해 1~2월 월평균 5000건에서 3월 7460건으로 49% 증가했다. 3~4월 새롭게 올라온 ‘제주어’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58편으로, 조회수는 220만회에 달했다. 높아진 관심은 실제 방문으로도 이어졌다. 방영 전인 1~2월과 방영 후인 3~4월을 비교한 결과 김녕해수욕장의 내비게이션 도착 건수는 2442건에서 4775건으로 95.5% 증가했다. 제주목관아 역시 같은 기간 198건에서 347건으로 75.3% 늘었다. 김 교수는 “‘드라마 보고 온다’는 말을 숫자가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만 ‘폭싹 속았수다’ 한 편이 제주 관광에 미친 효과는 별도로 식별할 필요가 있지만, 국가 단위의 증거는 일관되게 ‘콘텐츠→방문’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 배경이었지만 제작 거점은 아니었다…경제효과는 ‘역외로’ 여기에서 김 교수가 주목한 것은 콘텐츠 흥행이 실제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졌는지 여부다. 제주에 대한 관심과 관광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그 효과가 지역의 생산과 소비로 충분히 이어졌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 과정에서도 이 같은 한계는 드러났다. 주요 장면 상당수가 제주가 아닌 외부 세트에서 촬영되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효과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제주는 배경이었지만 제작 거점은 아니었다”며 “또 흥행 이후 제주가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고 세트장 조성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나 약 600억원으로 알려진 전체 제작비와 비교하면 지원 규모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콘텐츠 산업의 생산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콘텐츠 관련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지역 안에서 받아낼 조달·생산 사슬이 충분하지 않아 경제효과 일부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 정보통신·방송산업의 영향력계수는 0.78로 전체 산업 평균인 1.0을 밑돌았다. 해당 산업에 1000원의 최종수요가 발생할 경우 제주에서는 전국적으로 1497원의 생산이 유발되는 반면 서울은 1675원으로 더 컸다. 특히 서울은 이 가운데 1360원이 지역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다녀가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투자·고용·정주로 연결해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킨 것은 관광 포스터가 수십 년 못 한 일을 한 분기 만에 해낸 것”이라며 “다만 ‘알려지는 효과’는 가장 빠른 만큼 가장 빨리 식는 효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흥행에 따른 관광 효과를 지역경제에 남기려면 관광객의 1000원이 지역에서 몇 바퀴 도는지를 봐야 한다”며 “관광의 돈은 많이 돌지만 최대 3분의 1이 역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왕좌의 게임’은 촬영장을 관광자산으로…“손잡은 지역만 특수 바꾼다” 이에 김 교수는 콘텐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인지·브랜드→방문·소비→자산·정주·생산기지’의 세 단계로 구분하며, 관광 수요를 투자와 고용, 제작 인프라 등 지역에 남는 장기적인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콘텐츠 흥행을 일회성 관광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산으로 연결한 사례도 소개됐다. 대표적인 곳이 ‘왕좌의 게임’ 촬영지인 북아일랜드다. 중앙정부의 세제 지원과 지역기구의 제작 지원을 결합해 작품을 유치한 뒤 종영 이후에는 촬영 세트를 상설 스튜디오 투어로 전환했다. 2018년 당시 관광객 6명 중 1명이 ‘왕좌의 게임’과 연관돼 북아일랜드를 방문했다고 답할 정도로 관광 효과도 컸다. 김 교수는 “역외 누출을 줄이고 얇은 콘텐츠 사슬을 키우면 같은 드라마로도 제주에 남는 몫이 커질 수 있다”며 “지역이 콘텐츠 산업과 손잡을 때 비로소 특수를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작지원금 규모보다 지역에 실제로 남는 효과를 중심으로 지원 방식을 설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내 조달과 지역 인력 고용, 반복 제작, 주민 편익 등을 성과조건으로 설정하는 한편 방영 이후에는 촬영지를 관광 자원화하고 세트장·스튜디오와 제작 인력까지 지역에 축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중앙정부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에 지방정부의 제작비 환급과 인프라 지원을 결합하고, 지역 내 지출과 고용 등을 공동 성과조건으로 두자는 것이다. 영국이 중앙정부의 세액공제와 북아일랜드 지역기구인 Screen NI의 보조·스튜디오 지원을 결합한 사례가 참고 모델로 제시됐다. 김 교수는 “5000만원의 동행으로 시작한 작품 곁에서 3000억원 규모의 방문 소비가 함께 왔다”며 “다음 동행의 과제는 새는 3분의 1을 막고 얇은 사슬을 심는 일이다. 그것은 어느 한쪽이 아니라 제주와 미디어, 그리고 중앙정부가 함께해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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