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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료비 4만원 나왔는데, 약이 없다” 병원도 모자라 ‘약국 뺑뺑이’…대체 무슨 일이
비대면진료法, 12월 시행…약 배송 금지 ‘반쪽’ 8월 임시국회, ‘닥터나우방지법’도 통과 전망 “약 배송, 하위 법령 등 비대면진료 효용 우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진료비만 4만원 나왔는데, 집 근처 약국 ‘스무군’데 모두 약이 없단다.” (비대면진료 이용자 게시글 중) 비대면진료가 오는 12월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약 배송(약사법)’이 원천적으로 금지되면서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약 배송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비대면진료를 받은 이용자들은 처방받은 약품을 구하기 위해 약국 ‘뺑뺑이’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닥터나우 제공] ▶진료는 ‘온라인’ 처방은 ‘오프라인’ 모순=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비대면진료(의료법 개정안) 본격 시행을 앞두고, 약 배송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관련 협의체에서 약 배송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한 반대에 부딪혀 논의 자체가 공전 중이다. 이 때문에 진료는 ‘온라인’으로 하고, 약 처방은 ‘오프라인’으로 하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다. 약 배송으로 인한 ▷고령자 반복 처방 수령 부담 감소 ▷장애인·거동 불편자 의료접근성 개선 ▷영유아 보호자 외출·대기 감소 ▷도서·산간 주민 지역 접근성 개선 ▷직장인 시간 선택권 확대(컨슈머 워치) 등 편익 자체를 누릴 수 없는 구조다. 더욱이 비대면진료 후 처방 의약품 수령을 위해 약국을 전전하는 약국 뺑뺑이 촌극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비대면진료 이용자들이 “진료까지는 좋은데, 지방이라 약국 찾기 어렵다” “약 재고 파악이 어려워 처방전만 받고, 약은 못 받았다” 등 불만을 쏟아내는 이유다. 닥터나우 약국 찾기 페이지 자료화면. [닥터나우 캡처] ▶닥터나우방지법 ‘목전’ 하위법령 ‘리스크’= 이런 가운데 국회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닥터나우방지법(약사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닥터나우방지법은 IT 스타트업인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상 설립과 특정 약국 환자 유인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닥터나우방지법이 당정청 협의를 거쳐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둔 것으로 파악했다. 닥터나우가 제공했던 서비스 ‘나우약국’은 약국 찾기 페이지를 통해 주변 약국 의약품 재고를 표시해 준다. 의약품 혹은 약국이 재고 상태를 자발적으로 시스템에 등록해, 진료받은 환자들이 쉽게 약을 처방받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약국 뺑뺑이 없이 처방받을 수 있는 약국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국회 압박에 사업을 종료한 상태다. ‘급선회’ 한 정부 정책에 닥터나우는 당황한 기색이다. 윤석열 정부 당시 주무 부처였던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나우약국 서비스를 불공정 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국회의 압박도 거세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마련 중인 비대면진료 하위 법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위 법령 자체가 비대면진료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다. ▷의원급 전체 진료 중 비대면진료 30% ▷비대면진료 동일 권역에서만 가능 ▷탈모 등 만성질환 비대면진료 제한 등도 뇌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 배송이 없다면 비대면진료는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일률적 규제,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비대면진료의 실질 효용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하위법령도 준비 중이라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환자가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하위법령 및 약 배송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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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중동 잡은 네이버, 전력난에 바다로…육해 넘나드는 AI 영토 확장
바닷물로 식히고 파도 에너지 활용…'판탈라사' 투자로 차세대 인프라 선점 네이버가 중동 지역 소버린 AI 수출에 이어 해상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 인프라 투자에 나섰다. /그래픽=구글 제미나이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정면 돌파할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한다. 데이터센터에 풍력발전을 더해 전력 안정성을 높이고 파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미국 기업 투자에 나서며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태국 현지 기업 시암AI와 추진해 온 '태국어 소버린 AI 모델 및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2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중동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AI,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진다. 최수연 대표는 최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본류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소버린 AI 수요"라며 "아태 및 중동 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각 세종'을 거점으로 2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소버린 AI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다. 생성형 AI와 초거대 모델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4년 41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일본의 연간 전체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 랙당 전력 밀도는 200kW(킬로와트)에 육박하며 막대한 열을 식히는 냉각 비용 역시 전체 운영비의 최대 45%를 차지한다. 1MW급 시설 운영에만 하루 1200~2000톤의 담수가 필요해 물 부족 문제까지 유발한다. 도시 인프라가 집적된 국가일수록 부지 확보와 전력망 접속이 까다로워지는 것도 걸림돌이다. 네이버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난제를 해결할 돌파구로 해상을 낙점했다. 네이버가 파력 발전을 기반으로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기술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판탈라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모듈형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부터 AI 연산 및 처리, 냉각에 이르는 핵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바닷물로 식히는 초냉각 방식을 도입해 냉각탑과 담수 의존도를 낮췄다. 효율적인 냉각을 통해 AI 반도체 칩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력 수급과 통신 인프라 방식도 지상 데이터센터와 차별화된다. 바다의 파도 에너지를 활용해 노드 내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소비하므로 외부 전력망이나 송전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연산 결과 데이터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해저 케이블이나 전력망 접속 없이도 AI 추론 워크로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어 지리적 제약을 극복했다. 판탈라사는 2021년부터 실증해 온 '오션-1', '오션-2' 파력 발전 플랫폼에 이어 연내 '오션-3' 실증 배포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전력 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 개시 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9년 회사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6%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력난과 냉각 난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선점하고 ESG 경영 차원에서 파력·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어 초기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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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PT·클로드에 밀린 제미나이…구글 'AI 올인' 조직개편 단행
딥마인드 일부조직 본사 흡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판 "모델 개발·경쟁사 추격" 촉구 구글이 인공지능(AI) 연구조직 '딥마인드' 권한을 축소하고 핵심 AI 모델 '제미나이' 성능과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조직 개편에 나섰다. 경쟁사에 뒤처진 코딩 성능과 느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딥마인드의 연구 자율성을 축소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미국 본사로 모으는 것이다. 공식 경영직에서 물러난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까지 개발진을 압박하면서 구글이 'AI 모델 1등 탈환'에 승부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딥마인드에서 인사·운영 등을 담당하는 일부 비기술 조직이 구글 본사 체계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이 방침은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으로 물러나고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퇴사하는 경영진 개편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6일 직원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개편은 2014년 구글이 인수한 뒤에도 독립적인 연구조직 성격을 유지해온 딥마인드의 자율성이 한층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개발뿐 아니라 신약과 수학 등 AI를 활용한 장기 과학 연구를 폭넓게 진행해왔다. 그러나 구글 내부에서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장기 연구와 함께 당장 제미나이의 성능을 높이고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을 뜯어고친 배경에는 제미나이가 다시 경쟁사를 쫓는 처지가 됐다는 위기감이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제미나이3'를 내놓으며 한때 선두권에 올라섰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구글은 차기 주력 모델 출시를 늦춘 상태이기도 하다. 내부 테스트에서 성능이 경쟁사에 계속 뒤처졌기 때문이다. 특히 코딩은 최근 AI 모델 경쟁의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AI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코딩 능력이 모델 성능을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어서다. 구글 내부에서는 컴퓨팅 자원 부족과 복잡한 조직 구조가 코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글의 위기감은 브린까지 다시 AI 개발 현장으로 불러들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린은 최근 AI 개발자들에게 최첨단 AI 모델과 벌어진 격차를 좁혀야 한다며 제미나이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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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다의 강태공?…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잡는 돌고래 첫 포착 [핵잼 사이언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사냥하는 큰돌고래.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제공 사회적이며 지능이 매우 높은 돌고래가 ‘도구’를 사용해 사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간 돌고래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냥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중 해면(바다스펀지)을 입에 장갑처럼 끼고 바닥을 뒤지는 방식이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조개껍데기도 주요 도구로 확인됐다.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연구팀은 2025년 7~10월 퀸즐랜드주 동부 해안의 그레이트 샌디 해양 공원에서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의 특이한 사냥 방법을 목격해 기록했다. 암컷 돌고래가 빈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물고기를 이 안으로 몰아넣은 다음, 물 밖으로 들어 올려 그대로 삼킨 것. 마치 사람이 ‘뜰채 낚시’를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특히 이 기술은 새끼에게 그대로 전승됐다. 어미가 조개껍데기를 떨어뜨린 지 불과 몇 분 후 이번에는 새끼 돌고래가 이를 주워 들고 같은 방식으로 따라 했다.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사냥하는 큰돌고래.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제공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알렉시스 레벤굿 연구원은 “우리가 촬영한 영상은 모계 사회적 전파, 즉 자손이 어미의 행동을 관찰하여 행동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최초의 잠재적 증거”라면서 “이는 돌고래가 동료로부터 이러한 도구 사용법을 배운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돌고래가 얼마나 영리하고 혁신적인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병 모양의 주둥이로 잘 알려진 큰돌고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돌고래 종으로 꼽힌다. 성체의 길이는 2~4m, 무게는 300~650㎏ 정도로, 입 구조상 사람이 봤을 때 항상 웃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느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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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中추정 해커, AI 요원 8개 풀어 대만 정부 시스템 뚫었다
지난 8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연례 한광 군사훈련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커들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대만 정부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해커가 AI에 악성 코드 작성만 맡긴 것이 아니라, 최대 8개의 AI 에이전트가 정찰과 계정 탈취, 내부 이동, 정보 유출을 분담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이 막히면 AI가 새로운 수법을 찾아 계획까지 수정했다. 공격은 7월 1일부터 4일까지 약 나흘간 벌어졌다. 공격을 발견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업체 ‘드림(Dream)’은 보고서를 통해 “모두 12차례의 공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드림은 160MB 규모의 해커의 공격 계획과 정찰 결과, 검증 기록 등 파일 1395개도 입수했다. 대만 정부에서 빼낸 파일이 아니라, AI 해킹 시스템이 만들어낸 ‘작전 자료’다. 공격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헤르메스’와 ‘오픈클로’가 사용됐다. 취약점 찾고 계정 훔친 뒤 공격 계획까지 수정 해킹은 정부 포털 하나를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AI는 웹사이트 코드에서 서버 주소와 데이터 통로, 인증 설정을 추출해 연결된 정부 시스템 21개와 국가 통합 인증(SSO) 구조를 파악했다. 한 시스템에서는 인증 절차가 적용되지 않은 데이터 통로 36개 이상을 찾아냈고,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할 수 있는 시험용 ‘뒷문’ 3개도 발견했다. AI는 로그인을 위해 외부에 노출된 직원 아이디를 넣고, 비밀번호를 자동 대입했다. 자동 입력 방지용 보안 문자(CAPTCHA)는 문자 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100% 판독해 피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디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바꾸거나 특수문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계정 85개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84개가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내부 시스템에서도 작동해 장비 관리와 인사 통계 화면 등에 접근했다. 이 공격으로 직원과 사용자, 법률 전문가 관련 기록 2564건 이상과 전체 사용자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됐다. SSO 인증용 비밀 정보 7개와 내부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 6개, 내부망 주소도 노출됐다. AI가 서버에 원격 조종용 프로그램을 올리기도 했으나, 별도의 인증 장치에 막혀 실행에는 실패했다. 공격을 중국 정부가 직접 지시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FT는 “중국 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AI 해킹, 국가 간 ‘무인 보안전’ 전조되나 이번 공격에서 AI는 공격 성공 가능성을 직접 계산하고 작전의 우선순위까지 조정했다. AI는 14개 공격 경로에 성공 확률을 매겨 가능성이 높은 경로에 공격을 집중했다. SSO를 통한 내부 이동의 성공 가능성은 99%로 예측했고, 실제로 계정 85개 중 84개가 작동해 98.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 공격 경로가 막히면 다른 에이전트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와 보안 자료를 검색해 새로운 공격법을 찾아냈다. 나흘 동안 이런 ‘학습 사이클’이 다섯 차례 진행됐다. 잘못 찾은 취약점도 반복해서 검증한 뒤 스스로 제외했다. AI가 잘못 짚은 취약점 7개도 재검사를 통해 걸러냈으며, 실제 취약점은 다른 에이전트들이 여섯 차례 다시 확인했다. 공격 대상은 정부 IT 협력업체와 이메일 시스템을 거쳐 대만 원자력 안전 기관과 에너지 기업 7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다만 이들을 스캔하고 취약점을 찾은 사실만 확인됐을 뿐, 원전 시설이나 발전소 제어망에 실제 침투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만 국가안전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사이버군이 대만의 9대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해 벌인 침입 시도는 하루 평균 263만건으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소수의 운영자가 AI 요원을 앞세워 상대국 정부망과 핵심 기반 시설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게 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국가 간 ‘무인 보안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성욱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적은 인력으로 상대국 핵심 기반 시설을 24시간 집요하게 노리는 AI 기반의 ‘무인 사이버 부대’ 시대가 본격화했다”며 “국가 배후 세력의 상시적인 AI 사이버전과 정보 유출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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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수요, 숫자로 다시 확인…네오클라우드·서버 호실적에 낙관론 부활
핀란드에 위치한 네비우스 데이터센터 모습. /네비우스 인공지능(AI) 투자 과잉 우려로 짓눌렸던 시장에 낙관론이 다시 번지고 있다. AI 학습과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으로 빌려주는 클라우드 업체와 AI 서버 제조사의 매출·수주가 나란히 급증하면서다. 이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해 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빅테크가 예고한 천문학적 액수의 투자 계획이 실제 GPU 임대와 장기 계약,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프라 수요, 숫자로 확인 훈풍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업계에서 시작됐다.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빅테크와 AI 개발사, 일반 기업에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AI 전문 클라우드 업체다. 고객에게 실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해야 매출로 인식되는 만큼, 이들의 실적은 발표된 투자 계획을 넘어 실제 AI 연산 수요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대표적 네오클라우드 업체가 코어위브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올 2분기에 25억7500만달러(약 3조6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세보다 놀라운 것은 향후 몇 년간 수요를 보여주는 수주 잔고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42억달러로, 분기 매출의 40배에 달했다. 3분기 들어서도 250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 매체 CNBC에 “(3분기에 계약한) 250억달러는 1년 전 전체 수주 잔고와 맞먹는 금액”이라며 “제품 수요가 얼마나 크고 빠르게 증가하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다른 네오클라우드 업체인 네비우스 역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5억823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체결한 계약액도 400억달러를 넘는다. 아르카디 볼로즈 네비우스 CEO는 “지금 당장이라도 2027년까지 공급 예정인 컴퓨팅 용량을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메모리 반도체에도 훈풍 기대 AI 서버 업체의 실적도 급증했다. 엔비디아 GPU를 서버로 만드는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고, 지난 분기에만 6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PU 서버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AI 인프라 전반에서 수요가 실제 주문과 매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연이은 호재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12일 코어위브 주가는 19.3%, 네비우스는 34.1%, 슈퍼마이크로는 19.0% 급등했다. AI 인프라 수요의 확산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도 장기 호재다. AI 서버 한 대에는 GPU용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CPU와 연결되는 서버용 D램,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 SSD가 함께 들어간다. 네오클라우드의 장기 계약이 데이터센터 증설로 이어지고 서버 주문이 늘어나면 HBM·D램·낸드 수요도 연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2일 마이크론 주가는 4.9%, 13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4.9%)와 SK하이닉스(5.9%)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실적을 AI 산업의 수익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2분기 각각 6억2600만달러, 1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AI 수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감당하기 위한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증설 비용, 차입금 이자 부담도 함께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으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의구심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막대한 설비·금융 비용을 넘어 이익을 낼 수 있느냐가 AI 투자 열풍의 지속성을 가를 마지막 관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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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대면진료 하위법령 '충돌'…초진 처방·약 배송 이견 못 좁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비대면진료 법제화의 마지막 퍼즐인 의료법 하위법령에서 환자·산업계와 보건의약계가 초진 환자 처방일수 제한과 의약품 배송 허용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붙었다. 환자 단체와 플랫폼 업계는 진료 이력과 의약품 위험도에 따른 유연한 규제를 요구한 반면 대한약사회는 오진과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강력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비대면진료 관련 의료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의료법 시행을 앞두고 초진 처방 범위와 재진 인정 기간, 의약품 배송, 플랫폼 규제 기준 등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이 오갔다. 현재 환자와 플랫폼 업계는 초진 여부만을 기준으로 처방일수를 7일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약사회는 비대면진료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대면진료의 보조 수단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초진·재진이라는 행정적 구분보다 의료인이 확보한 환자 정보와 임상적 판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병원이 비대면진료를 제공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을 선택한 환자까지 초진으로 분류하면 치료 연속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비대면진료 이용자 2066명을 조사한 결과 85.7%는 의료인이 과거 건강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면 대면진료에 준하는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고 답했다. 94.1%는 의료인의 임상적 판단에 따른 처방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 공동회장은 “마약류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제한하되 나머지는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대면진료 지원시스템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연계해 진료·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형갑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 이사. 김형갑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 이사는 비대면진료를 대면진료와 교차해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이사는 “비대면진료만 연속해서 받는 것보다는 대면과 비대면을 교차하는 진료가 더 안전하다”며 “초진의 경우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과도하게 처방하는 의사가 있을 수 있어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진 처방일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3일로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부 의견이 다양해 총의를 모아 7일로 정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약품 배송도 여전히 뜨거운 쟁점이다.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진료 후 약을 받기 위해 다시 약국을 방문해야 하면 제도 효용이 반감된다고 보고 있다. 본인 확인과 복약지도, 배송 추적 체계를 전제로 재택 수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보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반면 장보현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비대면진료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대면진료의 보조 수단으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는 “비대면 처방 가운데 탈모·여드름·비만 치료제 등 비급여 처방 비중이 높고 시범사업 기간 금지 의약품 처방 사례도 발생했다”며 “산업계가 제시한 통계만으로 규제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재진 인정 기간을 동일 질환 대면진료 후 90일 이내로 제한하고 초진 처방은 최대 7일, 급성질환은 3일을 권고했다. 탈모·여드름 치료제와 경구 항생제·스테로이드, 항응고제·인슐린 등 고위험 약물도 초진 처방 제한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약 배송 지역은 원칙적으로 환자 거주지와 같은 시·군·구로 제한하고 약사에게 배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송업자 허가제를 비롯해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과 연동하는 공공 플랫폼 중심 체계도 제안했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은 ”단순히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면서 ”의료진의 비대면진료 주도성과 책임을 어떻게 제도에 반영할지, 과거 진료기록 확인과 비대면진료 관련 규범을 어떻게 연계할지 등도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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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장수 IP 끌고, 신작 밀고... 2분기 게임사, 엔씨·크래프톤만 웃었다
기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의 흥행 여부가 2분기 게임사 실적의 희비를 갈랐다. 극심한 침체기를 겪던 엔씨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좋은 성과를 냈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1조 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가운데 산하 스튜디오들의 신작 ‘서브노티카2’(언노운월드)와 ‘미메시스’(렐루게임즈)가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펄어비스는 3월 말 출시한 ‘붉은사막’의 흥행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11% 급증한 676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한 작품으로 2분기에만 13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지난해까지 부진을 겪었던 엔씨다. 엔씨는 2분기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5배 뛰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등 기존 IP를 재해석한 신작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52%(아시아 25%, 북미·유럽 등 27%)에 달해 글로벌 흥행도 뒷받침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4분기 연속 상승세다. 김택진 대표는 실적이 악화되던 2년 전 경영을 전담하는 박병무 공동대표를 영입하고 본인은 게임 개발 총괄에 집중하는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구글을 만나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장기 협업 모델을 수립했고, 캐주얼 게임 등 시장 확대를 위한 M&A(인수·합병)를 이어가 실적을 개선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이온2의 중국 진출 전략적 협력 체결식'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엔씨 넥슨은 2분기 매출 1210억 7600만엔(약 1조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2억 8400만엔(약 2943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는 주력 IP인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의 침체가 있다. 중국 PC판과 모바일, 국내 PC 버전이 나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력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신작이 부진하거나 부재했던 게임사들은 실적이 악화했다. 넷마블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492억원으로 4.4% 늘었지만 신작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감소한 801억원에 그쳤다. 네오위즈는 신작 공백 여파로 영업이익이 57%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신작 부재가 이어지면서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해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부진한 게임사들이 내놓은 해법도 결국 하반기 신작 일정과 조직 개편으로 모였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3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흥행을 이끈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개발 리더십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신작 부재로 계속된 침체를 겪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월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기대작 ‘오딘Q: 발키리스 콜’을 오는 2027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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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울역 가는 택시 불러줘”…말 한마디면 AI가 알아서 ‘척척’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어르신과 장애인도 말 한마디로 택시를 부르고 건강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13일 서울AI재단은 음성 명령으로 공공·민간 앱의 주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모바일 AI 에이전트 ‘말하면척척’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하나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 말 한마디에 앱 실행부터 택시 호출까지 ‘말하면척척’은 음성 명령을 인식해 필요한 앱을 열고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연결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다. 디지털 약자를 고려해 앱을 직접 찾아 여러 단계를 거치거나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기능은 △건강정보 기록, △교통약자 이동지원, △대중교통 정보 확인 등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음성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해당 앱에 “서울역 가는 택시 불러 줘”라고 하면 카카오T가 실행돼 목적지 설정과 호출 예약 단계까지 진행된다. 최종 호출 확정은 이용자 몫이다. 당일 측정한 혈당을 건강 앱에 자동으로 기록하거나, 시에서 진행하는 교육 서비스 동행플라자의 교육 예약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포함됐다. 장애인을 위한 기능도 담겼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교통약자 맞춤형 길찾기를 비롯해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충전소 등 접근성 시설을 찾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연계된 공공 앱은 ‘손목닥터9988’, ‘서울동행맵’, ‘서울장애인콜택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또타지하철’, ‘코레일톡’ 등 6종이다. 민간 앱으로는 카카오T, 배달의민족, 유튜브 등 3종이 연결돼 택시 호출과 음식 주문, 동영상 검색 등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말하면척척’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 3년간 29억 투입…어르신 맞춤형 AI로 확대 서울AI재단 제공 ‘말하면척척’은 서울AI재단이 KAIST, 고려대 등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온 어르신 맞춤형 AI 에이전트 기술 서비스의 일부다. 당초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3년간 총 29억 원으로, 재단은 지난해 어르신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초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어르신 대상 교육 등을 통해 기술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고 실행하는 생활밀착형 AI 에이전트”라며 “누구도 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는 AI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시민 수요가 높은 공공·민간 앱을 추가로 발굴해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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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통합노조 공식 출범…삼성 노조와 연대 촉각
2449명 가입...전체 직원 절반 넘는 1.8만명 확보 목표 SK하이닉스에서 전임직(이천·청주)과 기술·사무직을 모두 합친 통합노조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와 근로조건 등 현안을 놓고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SK하이닉스 통합노조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증을 교부했다. 통합노조 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 8일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지 닷새 만이다. SK하이닉스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재 가입 조합원은 2449명으로, 기존 기술사무직 노조 조합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는 SK하이닉스 전체 직원 약 3만5000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만8000명까지 조합원을 늘려 과반 노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노조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100% 독립노조로 운영된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원칙 유지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내걸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임직 노조와 기술 사무직 노조 등 기존 3개 노조와 각각 교섭을 진행해 왔다. 사측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노조 측은 최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와도 접촉해 노조 운영과 교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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