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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크 잘 죽었다” 말했다고 비자 취소…美거주 외국인 조마조마
트럼프 재임기간 17만5000명 비자 취소 정치적 발언, 음주운전, 원정출산 등 망라 비자 만료 한국인, 기내에서 체포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1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각종 범죄에 연루된 17만5000여 명의 외국인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어젠다인 불법 이민자 단속 강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자 조건 위반, 각종 범죄, 미국 시민에 대한 폭력 선동, 이민 제도 악용, 국가 안보 위협”을 저지른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부분의 비자가 “법 집행 기관과의 마찰” 이후 취소됐으며, 폭행, 음주 운전, 절도 및 마약 범죄, 성범죄, 아동 학대, 사기, 횡령 등이 원인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이날 공개한 사례에는 북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하기 위해 출산 목적으로 방문한 이른바 ‘원정 출산’ 부모 100명 이상의 비자를 취소한 경우도 포함됐다. 외교 정책상의 사유로 추방 결정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미국 내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 당시 “너무 늦게 죽었다”와 같은 정치적 발언을 한 외국인들의 비자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국 정권에 연관된 이란·쿠바 국적자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사면한 라오스 국적 아동 성범죄자,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미국인을 적으로 규정한 쿠웨이트 국적자도 포함됐다. 미 당국의 체포에 폭력적으로 저항한 외국인도 비자 취소 리스트에 올랐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비자 취소를 강행한 데 대해 인권 시민단체에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의 이민자들을 추방했다”며 “또한 비자 발급 정책을 강화하며 소셜미디어 검증을 강화하고 심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공항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체포된 사례가 이날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 국적자 1명이 미국 남부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기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이 국적자는 체포 당시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자 체류 기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내 15개 공항에서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에서 외국인들을 체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비자에 명시된 기간을 넘겨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며, 추방 우선순위가 아니었던 과거와 달리 ICE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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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개방” 큰소리친 트럼프…합의 교착에 유가 5%↑
구체적 확전안 함구 ‘경제 압박’ 시사 재개방 기대 꺾이자 국제유가는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아동 대상 백신 종류를 축소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해협은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언 직후 해협은 사실살 폐쇄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고, 시장에서도 미국과 이란이 해협 재개방을 두고 조속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공습, 폭탄테러로 인한 피해 배상을 요구하며 해협 재개방 합의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풀리지 않는 대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5% 가량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지금 열려있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곳은 미 해군”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틀림없이 작동한 철벽 봉쇄선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들여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들여보낸다. 그들은 들어오고 있고, 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복잡한 것은 그들(이란)이 가끔 기뢰를 (해협에) 떨어트리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기뢰를 찾아내고 있다. 해협 모든 곳을 소해(掃海·기뢰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반박하는 말이다.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주체가 미국이라는 점을 강조해,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명백한 의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있다고 또다시 허위 주장을 펼쳤다”며 “실제로 이 해협은 전쟁 발발 이래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확전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경제 위기 상황을 부각했다. 지난 9일에도 이란의 경제난을 부각했는데, 이는 이란에 대해 경제적 압박을 가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은 파산했다. 군인들에게 급여도 주지 못한다. 어젯밤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이 309%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의 대규모 확전이 여전히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원한다면 그럴 능력은 충분히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격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어떠한 협상이나 회담에서도 그것(배상 요구)은 언급된 바 없다”면서도 “하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다. 왜냐면 이제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게시했다. 그는 “이란이 도로변 폭탄과 악명높은 분쟁으로 죽이거나 다치게 한 모든 사람에 대한 배상”을 들며 “이는 처음에는 (2020년 미군에 살해된) 솔레이마니 장군이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는 USS 콜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유가족, 그리고 전투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USS 콜’ 사망 사건은 미 해군 함정 콜(Cole)호가 지난 2000년 예멘에서 ‘폭탄 보트’ 테러를 당해 장병 17명이 숨진 것을 말한다. 당시 알카에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더해 지난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의 유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며 “지난 5개월 동안 사망한 (이란 시위대) 5만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 (협상) 대표들에게 앞으로의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 이는 미국이 실제로 이란에 배상을 받아내겠다는 것보다, 이란의 배상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맥락으로 읽힌다.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배상을 내세우면서, 협상은 더 난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에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더 낮게 점쳐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5% 급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한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하며 82.13달러로 올라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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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리아, 북한 도움으로 만든 핵물질 ‘더티밤 원료’ 내준다…“미·IAEA 합의”
지난해 11월 10일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 A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 비밀 시설에 보관된 핵물질을 곧 제거할 예정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IAEA는 시리아 정부와 막후 협상 끝에 ‘99번 부지’(Site 99)로 불려 온 비밀 핵시설을 처분하기로 3주 전 합의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 시설은 과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끌던 시리아 독재정권이 알키바르 원자로의 핵 프로그램 잔재를 보관해온 곳이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북한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유사한 설계 방식으로 지어진 곳으로, 시리아의 핵 개발 의혹에 있어 핵심적인 시설이다. 아사드 정권 당시 북한의 지원으로 건설됐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한 바 있다. 미국군축협회(ACA)는 2024년 보고서에서 “북한은 시리아가 영변 원자로를 토대로 알키바르에 미신고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지원했다”며 “북한은 2012년 시리아에 흑연봉을 판매하려 했던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2007년 이스라엘이 알키바르 원자로를 공습한 이후 시리아의 핵프로그램은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몇몇 연구 개발 및 저장시설은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아사드 정권은 남은 방사성 물질과 연구·개발 기기를 99번 부지에 숨겼다. 여기에는 원자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기초적 원료인 우라늄 정광 ‘옐로케이크’(yellowcake)가 포함돼 있다. 옐로케이크는 바로 핵분열 무기로 쓸 수는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섞어 방사능으로 넓은 지역을 오염시키는 ‘더티밤’(dirty bomb)으로 쓸 위험이 있다고 액시오스는 설명했다. 액시오스는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한 이번 합의에 따라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드 정권은 이란이 주도하는 중동 내 반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의 일원이었으나 내전 중이던 2024년 말 반군의 공세에 무너진 바 있다. 이스라엘은 반군이 이끄는 새 시리아 정권이 핵물질을 확보할 가능성을 경계했고, 특히 역내 주도권을 다투는 튀르키예의 개입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아사드 정권 붕괴 후 현장 접근을 막기 위해 99번 부지의 출입구를 폭격해 봉쇄한 바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시리아 내 비밀 핵시설의 존재는 핵물질의 위험성과 추가 핵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 때문에 지역 내 갈등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어왔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트럼프 행정부에 핵물질이 99번 부지에 남아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핵물질이 제거되지 않거나 시리아가 핵물질에 접근하려는 징후가 있을 경우 다시 현장을 공습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새 정부는 미 행정부가 99번 부지 관련 문제를 제기했을 때 아사드 정권의 핵물질 은닉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액시오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이스라엘, 시리아 내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시리아 과도정부와 미국이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행동을 자제시키면서 시리아 새 정부, IAEA와 접촉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새 정부는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와 선을 긋고 온건하고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펴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 국가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아사드 정권과 완전히 다른 태도로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또 핵무기뿐만 아니라 아사드 정권이 남긴 중대 위협인 화학무기 문제까지도 서둘러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미국과 국제기구의 개입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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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00억달러도 비싸다”… 홍콩 상장 앞둔 쉬인 몸값 또 ‘흔들’
미국·영국 실패 후 결국 홍콩 상장 “투자자, 200억달러대 몸값 관심” “中기관투자자 수요가 흥행 변수” ‘10달러 원피스’로 유명세를 떨치며 한때 1000억달러(약 142조원)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이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을 300억달러(약 42조원) 아래로 낮췄으나,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낮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저가를 앞세운 쉬인의 성장 공식이 관세와 경쟁 심화로 흔들리면서 시장이 매기는 쉬인의 미래 성장가치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쉬인 사무실에 제품이 걸려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쉬인 IPO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300억달러를 밑도는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쉬인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지만, 투자자들은 200억달러 중후반대의 기업가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비상장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발적인 온라인 소비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의류 공장에서 소량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의 젊은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미국의 소액 수입품 면세 제도까지 더해지면서 쉬인은 단 몇 달러짜리 의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쉬인은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의혹 등 중국 공급망을 둘러싼 정치권의 반발과 규제 우려에 부딪혔다. 이후 2024년 런던에서 금융당국의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신장위구르 공급망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생산과 공급망 대부분이 중국에 남아있어 CSRC의 심사 대상이 됐다. 쉬인은 결국 홍콩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난달 CSRC의 승인을 받으며 4년 넘게 끌어온 상장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소규모 의류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문제는 이미 낮아져버린 투자자들의 눈높이다. 쉬인의 매출은 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들 시장의 관세·통상 규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800달러(약 113만원) 미만 수입품에 적용하던 면세 혜택을 지난해 5월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이달부터 저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입품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쉬인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초저가’ 사업모델의 수익성도 과거만큼 강력하지 않게 됐다. 쉬인의 순이익은 2024년 34억달러(약 4조8073억원)에서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8278억원)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99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서 2.9%로 하락했다. 쉬인은 “EU 관세 영향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 이후 나타난 영향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쟁업체인 핀둬둬(拼多多)의 테무(Temu)가 쉬인과 유사한 직배송 모델로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경쟁도 심화하고 있고, 항공운임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FT는 “쉬인의 IPO 관계자들은 쉬인이 주요 중국 기관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쉬인이 결국 홍콩 상장을 택한 만큼 IPO 흥행을 위해선 중국의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회사′라는 쉬인의 정체성과 미국·유럽의 소비와 통상정책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쉬인의 사업 구조에 대해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을 매길지가 IPO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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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창정 7A’ 로켓 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발사 실패
중국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의 10일(현지시간) 발사 실패 장면 연합뉴스 TV 캡처 통신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長征) 7호가 이륙 85초 만에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분석·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2분쯤 중국 하이난성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창정 7A 모델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20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모델은 2021년 이후 10여 차례 발사 성공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지난달 29일에도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 7A 운반 로켓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우주선 발사장에서 발사에 성공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우주 로켓 발사 실패는 이번이 올해 들어 4번째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국 우주기업들이 하루 2차례 로켓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이번 창정 7A 로켓에 탑재된 ‘중싱4B’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라디오·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B 등) 번호가 낮은 중싱위성은 군사용 통신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중싱4B 관련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가격은 10억 위안(약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 실패가 향후 다른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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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월 세계 해수면 평균 20.96도…2023년 기록 깨고 역대 최고
극지 제외 해수면 평균 20.96도…2023년 20.89도 넘어 서유럽 6~7월 평년보다 2.79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에 무더위가 이어진 1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남성들이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5.07.0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 7월 극지방을 제외한 세계 해양의 평균 표면 수온이 20.96도까지 올라 7월 기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유럽에서는 6~7월 평균 기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폭염과 가뭄은 산불과 농작물 피해, 전력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자료를 인용해 남위 60도에서 북위 60도 사이 해양의 7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20.96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7월 최고였던 2023년의 20.89도보다 0.07도 높다. 유럽 대서양 연안과 서부 지중해에서도 7월 수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강도가 높은 해양 폭염이 나타났다. 바다뿐 아니라 대기에서도 기록적인 고온이 이어졌다. 지난달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0도로 1991~2020년 7월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 2026년 7월은 2024년 7월보다 불과 0.01도 낮아 두 해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더운 7월로 기록됐다. 가장 더웠던 7월은 2023년이었다. 특히 서유럽의 더위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두드러졌다. 6~7월 평균 기온은 21.62도로 1991~2020년 평균보다 2.79도 높아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이었다. 사만다 버지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후과학자는 서유럽에 장기간 자리 잡은 고기압이 열기를 가둔 데다 고온으로 토양이 마르면서 더위가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땅이 마르면 수분 증발을 통한 자연 냉각 효과가 줄어 기온이 더 쉽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 실제로 7월에는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서·중부 유럽 상당 지역에서 건조 현상이 심해졌다. 일부 지역의 토양 표층 수분은 코페르니쿠스 ERA5-Land 자료가 시작된 1979년 이후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센강과 라인강, 다뉴브강 등의 유량도 크게 줄면서 생활용수 공급과 농업용 관개, 선박 운항, 발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다뉴브강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강물을 냉각수로 쓰는 헝가리 팍스 원전의 출력은 한때 설비용량의 약 1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부 터빈은 멈췄지만 원전 전체의 가동 중단은 피했다. 이후 다뉴브강 수위가 다소 회복되면서 10일부터 멈췄던 터빈 일부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팍스 원전은 평소 헝가리 전력의 거의 절반을 공급한다. 폭염의 충격은 전력 부문에 그치지 않았다. 유럽 사망 감시망인 유로모모(EuroMOMO) 자료에서는 폭염이 정점에 달했던 6월 마지막 주 1만명 이상의 초과사망이 집계됐다. 초과사망은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선 사망자 수를 뜻해 이를 모두 개별적인 폭염 사망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초과사망이 급증한 시점은 폭염이 절정에 달한 때와 겹쳤다. 농업도 타격을 받았다. 유럽 곡물·유지종자 무역협회 코세랄은 6월 폭염 등으로 EU와 영국의 곡물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약 900만t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에너지·기후정보단위(ECIU)는 줄어든 생산량을 당시 곡물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0억유로 규모라고 계산했다. [베히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베히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늘이 연기에 뒤덮여 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은 스페인에서 올해 현재까지 산불로 27만5000㏊가 불에 탔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6년 이후 연평균 6만7000㏊의 4배가 넘는 규모다. 2022.08.18. 가뭄의 경제적 충격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CMCC 유럽경제연구소와 밀라노공대 연구진은 정식 학술지 게재 전 연구보고서인 워킹페이퍼에서 2015~2018년 유럽을 덮친 장기 가뭄의 경제적 손실을 4390억유로로 추산했다. 농업 피해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어도 영향이 더 오래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불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EU에서 약 50만㏊가 불탔다고 전했다. 코페르니쿠스도 7월 서유럽의 산불 면적과 산불로 인한 대기 배출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레이다대의 빅토르 레스코 데 디오스 산림공학 교수는 식생 관리와 도시계획으로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도, 필요한 적응 조치를 늦춘다면 지금 극단적으로 보이는 상황도 수십 년 뒤에는 오히려 온건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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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일 등 미군기지 北·中 공격에 취약… 패트리엇 강화해야”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오산 공군 기지. /뉴스1 이란 상황 장기화로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의 안보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 DC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 부문 총괄은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한일의 미군 기지가 중국·북한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방공망 강화를 주문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으로 패트리엇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한미 방어 태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주장이다. 존스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중동의 미군 기지와 기타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데 너무 더디게 대응해왔다”며 “태평양 지역의 도전 과제는 (중동보다) 훨씬 더 크다”고 했다. 이어 최근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적국의 미사일·드론으로부터의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은 해외 기지, 핵심 인프라, 인력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태평양 전역에 있는 미군 시설들은 중동의 미군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중국·북한의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존스는 “중국은 이란보다 규모가 크고 성능도 뛰어난 드론, 순항·탄도·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훨씬 심각한 위협”이라며 “일본과 필리핀에서 괌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와 인프라는 중국·북한의 미사일과 드론에 매우 취약하다”고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사일·드론을 식별하고 격추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장거리, 중거리, 단거리 등 3단계 능동적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장거리 단계에서는 이미 공급 부족 상태인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보완을, 중거리 단계에선 ‘미국판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간접화력방어능력(IFPC) 체계 강화를 들었다. 존스는 단거리 방어 체계로는 자폭 드론을 잡는 요격 시스템인 코요테와 메롭스를 꼽았다. 고출력 레이저, 마이크로파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도 드론 방어에 유용하고, 무선주파수(RF) 재밍과 전자전 체계도 마찬가지로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와 같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나 전투기처럼 보이는 미끼를 제작·배치해 적의 사격을 유도하는 기만전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존스는 이를 위해 “의회가 국방부의 시설 유지·복구·현대화 자금을 증액해야 한다”며 “드론과 미사일이 만연한 세상에서 준비 부족으로 이미 막대한 대가를 치른 미군이 그 대가가 더 커지기 전에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중국·이란·북한·러시아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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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또다시 '불의 고리'…콜롬비아 강진, 깊은 진원에도 대참사 공포
초강진 잦은 '섭입대'…원폭 수백발 위력에 수평 뒤틀림까지 진앙은 가난한 밀림…외딴마을에 구조대·구호물자 투입 차질 규모 7.4 강진이 닥친 콜롬비아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지진은 악명 높은 '불의 고리'에서 또다시 발생한 중대 재난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34분께 발생해 규모 7.4를 기록했다. 지진 시작점의 바로 위 지표인 진앙은 콜롬비아 서부 연안에 있는 초코 주(州) 일대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90%가 집중돼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일부다. 지질 전문가들은 콜롬비아 서부가 태평양 바닥 해양판인 나스카판과 대륙판인 남아메리카판이 맞물린 지점이라는 사실을 주목한다. '불의 고리'의 동쪽 가장자리인 이 지역은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 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섭입(subduction)에 따른 지진이 발생한다. 여기에서는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 들어가다가 마찰 때문에 어느 순간에 멈추면서 밀고 버티는 힘이 맞서 거대한 에너지가 축적된다. 지진은 두 암석판을 붙드는 마찰력이 한계에 도달할 때 경계면이 무너지고 뒤틀려 에너지가 충격파로 사방에 퍼지는 현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1960년 칠레 대지진 등 섭입이 작동하는 지대에서 초강진이 발생하는 때가 잦았다. 동아시아부터 북미, 남미, 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불의 고리'는 여러 해양판과 대륙판의 섭입대를 연결한 고리로 볼 수 있다. 이번 콜롬비아 강진을 유발한 남미 구간의 나스카판과 남아메리카판처럼 다른 구간도 지진 에너지가 계속 축적되는 곳들이다. 일본과 쿠릴 열도는 태평양판과 유라시아·북아메리카판, 알래스카와 알류샨 열도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 북미 구간은 후안데푸카판과 북아메리카판, 필리핀 등 동남아는 태평양·필리핀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해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일본 구마모토 강진도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는 섭입대가 아니면서도 강진 위험이 있는 '불의 고리' 일부다. 이 지역에서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옆으로 엇갈려 미끄러지는 곳으로 다른 위험 지대와 차이가 있다.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지진의 진원(최초로 지진파가 발생한 지점)은 깊이가 110㎞로 상대적으로 깊다. 깊은 지진은 지표에 있는 시설물에 충격을 덜 주는 경향이 있지만 규모가 7.4로 워낙 큰 까닭에 심각한 피해를 남긴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규모 7대의 강진은 과거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수백개의 위력을 가진다는 추산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지진학자 수잔 반 더 리 교수는 이번 지진은 진원이 깊지만 규모가 커서 악영향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리 교수는 로이터 통신에 "지표에서 훨씬 깊이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이론적으로는 진동이 그리 크지 않아야 했다"며 "그렇지만 규모가 이렇다 보니까 실제로 강한 진동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륙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에서 특히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strike-slip)까지 일어났다며 그 때문에 인구가 밀집한 계곡에 피해가 커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남미에서는 콜롬비아의 인접국인 베네수엘라에서도 지난 6월 24일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다. 지질학자들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강진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한다.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의 경계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은 '불의 고리'에 속하지 않는다. 콜롬비아 지진과 달리 베네수엘라 지진은 진원 깊이가 20㎞, 10㎞로 얕은 강진이 두 차례 연쇄적으로 터져 수천 명을 숨지게 했다. 이번 콜롬비아 지진의 피해가 집중된 초코 주는 가난하면서도 고립된 행정구역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초코 주민 3분의 2 이상이 빈곤 기준선 미만에 있는 계층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재난에 대처할 자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조를 위한 기반 시설도 열악하다. 초코 주의 대부분은 밀림이라서 주도인 키브도를 제외하면 대다수 촌락에 도로망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다. 경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이 불가능한 오지가 많아 통신망이 차단된 상황에서 실태 파악조차 불가능한 곳이 많다. 구조대 투입과 구조물자 운송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현재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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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李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시대 열것”…AI 정책 속도전, 부정부패는 엄정 문책
"안 되는 이유 찾지 말라" AI·반도체 규제도 손질 이재명 대통령이 8월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열고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법·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해 ‘행정수도 세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종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도 세종 집무실에서 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이 부동산과 교육, 청년 문제, 양극화 등 국내 주요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세종을 중심으로 국가 중추 기능 이전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한계에 이른 수도권 일극 체제는 부동산 문제, 교육 문제, 청년 문제, 극단적인 양극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중대 문제의 출발점”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고질병을 고치고 전국이 고르게 성장 기회를 누리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특별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역사적 결단이 탄생시킨 도시”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이 명실상부한 국정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중추 기능의 안정적인 이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관련 인프라 정비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며 “행정수도 세종의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완성을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도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과 충청권을 향후 균형발전 전략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국토의 중심인 세종과 충청이 새로운 균형발전 시대를 이끄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도 국정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기존 행정 관행과 절차를 과감하게 손질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프로젝트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적지 않다”며 “기존 낡은 관행이나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개선 또는 단축하고 조기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데 전 부처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일이 되는 방법을 찾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창의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정부는 기존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재생에너지,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그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공직자들의 자세와 실천에 달려 있다"며 "대다수 공직자가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지만 일부는 권한을 악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열심히 하려다 실패한 경우에는 문책이나 감사를 배제해야 한다면서도 "극히 일부이지만 무책임하거나 무능한 경우, 부조리·부정부패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문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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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HN클라우드, AI GPU 성과로 매출 85%↑…데이터센터 30MW 더 늘린다
서울 양평 리전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최신 GPU 확충·글로벌 진출 속도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NHN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전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 부문 성장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과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이 이끌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사진=NHN클라우드) AI GPU 사업 본격화…NHN클라우드 매출 85%↑ 실적 발표에 따르면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테코러스는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NHN클라우드의 GPU 사업과 일본 클라우드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기술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은 NHN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52.9%를 기록했다. NHN 전체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가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했다. (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넘어 AI 개발·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 구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 리전의 추가 매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GPU 사업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사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팩토리X라는 풀스택 브랜드를 최근 론칭했고 B200 수냉식 서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경험도 확보했다"며 "GPU 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등 전체적인 AI 환경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AI 데이터센터 30MW 확충…글로벌 진출도 속도 NHN클라우드는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상면 확보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추가 확보할 30MW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추가 확보 규모는 현재 NHN클라우드가 양평·판교·광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NHN클라우드 서울 양평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사진=NHN클라우드) 이와 함께 NHN은 NHN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재무적투자자(FI)인 IMM 등 주주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GPU 사업의 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HN클라우드는 해외 고객의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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