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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벌레 물린 줄 알았는데”…등에 혹을 6개월간 오진하더니, 결국 시한부 된 男, 무슨 일?
6개월간 낭종이라더니…제거 후 암 확인, 뇌와 다른 신체 부위에서 종양 12개 발견 휴가지에서 벌레에 물린 줄 알았던 등의 자국이 피부암으로 밝혀져, 살 수 있는 시간이 10~12개월 남았다는 말을 들은 세 아이 아빠의 사연이 전해졌다. / 우측은 딸이 만든 책 '아빠의 작은 괴물들' 사진=환자의 가족 제공 휴가지에서 벌레에 물린 줄 알았던 등의 자국이 피부암으로 밝혀져, 살 수 있는 시간이 10~12개월 남았다는 말을 들은 4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머지사이드주에 사는 크리스 캡스틱(41)은 2022년 아내 로런(30)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그리스를 찾았다가 등에 난 자국을 처음 발견했다. 자국의 색이 변하고 크기가 커지자 크리스는 6개월 동안 여러 차례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계속 낭종이라고만 들었다. 이 자국이 점점 불편해져 그는 2023년 2월 병원에 제거를 요청했다. 조직검사 결과 4기 흑색종으로 확인됐다.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와 함께 생존 가능성이 15%라는 설명을 들었다. 크리스는 림프절을 제거하고 13개월 동안 면역항암치료를 받았다. 2025년 초에는 잠시 암이 사라졌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6개월 뒤 뇌에서 종양 6개가 발견됐고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6개가 확인됐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살 수 있는 기간이 10~12개월 남았다는 말을 들었다. 최근에는 치료 부작용으로 간 효소 수치가 높아져 두 달 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다. 현재 스테로이드로 수치를 낮추고 있으며, 적색광 치료와 산소 치료도 시도하고 있다. 뇌에 있던 종양 6개 가운데 5개는 사라지고 하나만 남았다. 크리스는 "무언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는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예후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딸 이사벨라(6)는 부모가 심각한 병을 앓는 상황을 다른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책 '아빠의 작은 괴물들(Daddy's Little Monsters)'을 만들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약 300권 팔렸으며, 영국 전역의 암센터와 호스피스 등에 전달하기 위한 모금액도 630파운드(약 117만원)를 넘어섰다. 크리스는 "이 책이 영국 전역에 보급된다면 무엇보다 뜻깊을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남기는 유산"이라고 말했다. 흑색종, 평범한 점처럼 보여도 변하면 확인해야…ABCDE 법칙 도움 흑색종은 피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에서 시작하는 암이다. 피부암 가운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초기부터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악성 흑색종 환자는 713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1.4명이었다. 남성은 347명, 여성은 366명이었으며, 60대가 25.9%로 가장 많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흑색종은 피부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국내 환자에게는 손바닥과 발바닥, 손발가락에서 많이 발견된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 흑색종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피부색이 밝거나 점이 많고 흑색종 가족력이나 개인력이 있는 사람,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도 위험이 높다. 손발바닥이나 손발톱 밑에 생기는 말단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이 적은 부위에서도 발생하므로 햇빛만으로 모든 흑색종을 설명할 수는 없다. 초기 흑색종은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검은 점처럼 보일 수 있다. 관찰할 때는 'ABCDE 법칙'이 도움이 된다. 좌우 모양이 다른 비대칭성(A), 들쭉날쭉한 경계(B),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섞인 병변(C), 지름 6㎜ 이상(D), 크기·모양·색의 변화(E)를 뜻한다. 출혈이나 궤양, 딱지가 반복되거나 기존 점 주변에 작은 점들이 새로 생기는 모습도 살펴야 한다. 모든 흑색종이 이 특징을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눈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확진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암이 확인되면 암세포가 피부 속으로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를 나타내는 '브레슬로 두께'와 궤양 유무를 측정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절제 범위와 감시림프절 생검 시행 여부를 정한다. 흑색종은 피부암 중 비교적 빠르게 림프절이나 폐, 간, 뇌, 뼈 등으로 전이할 수 있는 암이다. 암세포는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하며, 원발 병변이 피부 깊숙이 침범할수록 전이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은 상태라면 주변 정상조직을 포함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이 기본 치료다. 다른 장기로 번진 4기에는 면역항암제나 유전자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 등 전신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보이지 않더라도 다시 나타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흑색종을 완전히 막는 방법은 없지만 강한 햇빛을 피하고 옷, 모자, 자외선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하며 인공 태닝기 사용을 피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새 점이 생기거나 기존 점이 변했다면 미루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add id='2845881, 2829157 title='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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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평대군은 왜 형 수양대군의 표적이 됐나
영화 <몽유도원도>의 주인공 '안평'은 누구인가 기자말 역사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히스토리텔러'입니다. 국내와 해외의 주요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몽유도원도 안평은 예술과 문화를 사랑한 천재였다. 수양은 친동생인 안평을 위협적으로 인식해 제거했다. ⓒ 쇼박스 올해 상반기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또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영화가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바로 김남길, 박보검 주연의 <몽유도원도>이다. <왕사남>에서 단종과 한명회가 주인공이었다면, <몽유도원도>에서는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수양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다뤄졌지만, 안평이 집중적으로 조명된 적은 거의 없었다. 비교적 생소한 안평이란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그 당시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측면에서, <몽유도원도>는 충분히 대중적인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중들은 통상적으로 수양에 의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인물들로서 단종과 김종서, 사육신 등을 떠올리곤 한다. 안평은 이러한 범주에서 곧잘 제외됐고 잊혔다. 그런데 수양의 쿠데타인 '계유정난' 직후에 최우선적으로 제거됐던 비운의 인물이 바로 안평이었다. 수양은 친동생인 안평이 자신에게 커다란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비정한 조치를 취했다. 도대체 안평은 어떤 인물이었길래, 수양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던 것일까? 예술을 사랑한 왕자 안평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문학, 서예, 회화, 음악에 두루 뛰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서예에서는 당대 최고의 명필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호인 '비해당'(匪懈堂)을 차용한 문화적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즉 안평은 왕자이면서 뛰어난 예술가였고, 동시에 문화계의 강력한 후원자였다.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는 안평을 이해하는데 핵심적 요소다. 1447년 4월 20일, 안평은 꿈에서 복숭아꽃이 피어있는 이상향, 즉 '도원'(桃源)을 거닐었다. 그는 꿈에서 본 장면을 화가 안견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안견은 이를 그림으로 옮겼다. 안평이 얼마나 이상세계를 꿈꾸고 현실에서 구현하려 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안견은 불과 3일 만에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 그림이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안평은 그림에 직접 글을 썼고, 신숙주, 김종서, 성삼문, 박팽년, 정인지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에게 시와 글을 받아 덧붙였다. 모두 23편의 찬문이 '몽유도원도'에 어우러졌다. 사실상 '몽유도원도'는 안평이 구축한 거대한 문화적 네트워크의 결정체였던 셈이다.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안평은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문종이 왕위에 오른 뒤, 안평은 조정에서 눈에 띄는 힘을 획득했다. 김종서, 황보인 등 문신들과 밀착했고, 당대의 뛰어난 문인들이 안평의 넓은 식견과 도량을 보고 그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수양이 정치적 카리스마와 무인적 기질 등을 활용해 정치적 기반을 넓혀갔다면, 안평은 문인, 예술가, 관료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세력을 형성해 나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 간의 경쟁 관계가 나타나기도 했다. 야욕이 넘쳤던 수양은 안평의 움직임을 위협적으로 인식했다. 자신만큼 뛰어난 재능과 세력을 가진 안평이, 어느 순간에는 자신을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실 안평이 수양을 뛰어넘으려 했다거나, 왕위에 대한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확증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수양은 정서적 문화적 네트워크를 통해 형성된 안평의 영향력 자체가, 언젠가 자신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1453년 '계유정난' 직후 안평을 비극적인 결말로 이끄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수양은 쿠데타를 통해 김종서, 황보인 등을 우선적으로 제거했다. 그런 다음 곧바로 안평을 노렸다. 그가 역모를 꾀했다는 죄목을 뒤집어씌워 강화도로 유배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사했다. 안평은 정말 역모를 꾀했나 '단종실록'은 안평 역모의 근거로 자주 거론된다. 안평이 지은 일부 시가 왕위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해석됐다. 안평은 한 시에서 '햇빛'과 '밝음' 등을 표현했는데, 이것이 안평이 왕이 되어 세상을 밝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 것이다. 실제로 이런 기록 때문에 안평이 왕위에 대한 야심을 품었다고 보는 견해가 상당기간 존재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역모의 증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왕족이 시를 쓰면서 태양·빛·용·천하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당시 문학적 표현의 범위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제의 기록들은 안평이 제거된 이후의 정치적 상황에서 작성·정리된 기록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안평은 계유정난의 패배자였다. 반면 수양은 계유정난의 승리자였다. 이후의 기록에서 안평이 '반역자'로 묘사되는 것은, 승자의 정치적 정당화라는 측면에서 도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안평이 실제로 왕위 찬탈을 계획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문서·명령서·군사동원 기록 등도 남아 있지 않다. 즉 역모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부재한 셈이다. 20일 만난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안평대군은 반역자가 아닌 계유정난의 억울한 희생자였다"며 "수양대군은 가장 강력한 정적인 안평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안평이 역모를 꾀했다는 것은 당시 세조 정권이 내린 정치적 판결일 뿐, 오늘날 우리가 확정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최경식 기자의 브런치,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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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션세포를 구하라”…‘유미의 세포들’ 만난 탄소중립, 방탈출로 배운다
‘구해줘! 탄소0향력 세포마을’ 운영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속 패션세포가 ‘탄소 과소비’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다. 패션세포를 구하려면 방문객이 직접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바다 쓰레기를 낚아 바다를 보호하는 임무도 기다리고 있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탄소중립’ 정책이 캐릭터와 방탈출 게임을 만나 놀이형 콘텐츠로 변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스타스퀘어에서 ‘구해줘! 탄소0향력 세포마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체험관은 ‘탄소중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방문객이 캐릭터들과 함께 방탈출형 임무를 직접 해결하면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꾸몄다. 대표 프로그램인 ‘블루카본 낚시터’에서는 유미의 앞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낚아 바다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세포감옥’에서는 탄소를 과소비한 패션세포의 사건을 해결해 패션세포를 석방해야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상품을 비롯한 기념품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문체부는 기존처럼 정책을 설명하거나 캠페인 문구를 전달하는 대신 청년층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방탈출 형식을 활용했다. 직접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젊은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에 체험관을 마련하고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정책에 대한 문턱도 낮췄다. 새로운 탄소중립 정책 브랜드 ‘탄소0향력’도 이번에 공개한다. 문체부와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가 함께 만든 브랜드로, 탄소중립의 목표인 ‘넷제로(Net-Zero)’의 ‘0(영)’이 국민에게 다양한 ‘영향력’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으로 기후대응위와 관계 부처가 탄소중립 정책을 알릴 때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이번 반짝 체험관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경험하며 즐길 수 있게 하는 정책홍보 방식을 제시한 것”이라며 “청년들이 방탈출 임무 등을 해결하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경험하고 그 ‘영(0)향력’이 국민의 일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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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AI 순찰 로봇, 창덕궁 이어 덕수궁·서오릉도 챙긴다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서 순찰 로봇 '순라봇'이 순찰 시연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안전 관리를 돕는 AI(인공지능) 순찰로봇의 현장 실증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실증은 지난 2월부터 2달간 창덕궁을 순찰한 AI 로봇의 시범 운영에 이어 실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로 다른 사양의 AI 순찰 로봇을 궁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평탄한 덕수궁에는 바퀴로 움직이는 로봇을, 험지가 있는 서오릉에는 2족 보행 로봇을 배치한다. 로봇은 기존 인력의 순찰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전 AI와 열화상 카메라, 라이다(원격 감지 기술) 등을 활용해 궁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정해진 구역을 순찰한다. 유산청은 실증을 통해 어떤 유형의 순찰 로봇이 궁능에 적합한지를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재나 침입 등 실제 위급 상황에서 로봇이 유산과 관람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산청 관계자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AI이란내란부동산중동전쟁 -
경제SK하닉 성과급 합의안 24~25일 표결…"가결 전망"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주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두고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PS의 40%는 현금, 40%는 주식으로 당해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에 각각 10%씩 주식으로 분할 지급하는 방식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번 투표는 이천 노조(약 9천300명)와 청주 노조(약 6천700명)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약 8천명 이상) 투표에 투표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됩니다. 노조는 그동안 소수 대의원이 의사를 결정하던 '대의원 결정제'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안건부터 모든 구성원의 직접 의사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임금 인상도 더 많이 했고 임단협 내용 완성도가 높은 만큼 과반 이상 가결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존 10년 합의를 1년 만에 변경해 성과급 절반 이상을 자사주로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반발이 최종 가결 변수로 꼽힙니다. 최근 기술·사무직, 생산직을 아우르는 신설 통합노조가 출범한 데도 이런 불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통합노조는 기존 PS 합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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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출규제 유턴] ③ 주담대에 내준 공급 여력…신용대출·마통은 여전히 ‘빡빡’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늘어난 총량, 잔금대출 등 실수요에 집중 신용대출·마통은 은행 자체 관리 지속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높였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차주가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크게 낮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늘어난 공급 여력의 상당 부분이 잔금대출 등 주택 관련 실수요 자금에 우선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13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 발표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늘어난 가계대출 총량을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위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시중·지방·인터넷전문·특수은행 여신담당자들을 소집해 잔금대출 ‘오픈런’ 해소를 위해 집단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은 상호금융업권, 저축은행업권, 여신금융업권의 가계대출 담당자를 소집해 가계대출 총량 확대에 따른 방안을 논의했다. 상호금융권의 경우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중심의 추가 공급 방안이 거론된다. 가계대출 총량은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묶어 관리된다. 주택 관련, 중저신용대출 위주로 추가 대출이 이뤄지면, 그만큼 신용대출에 배분할 총량은 줄어드는 구조다. 이러한 이유로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별 자체 관리에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 흐름도 은행들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주담대 못지않게 신용대출과 마통이 빠르게 불어난 탓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정책 실패’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계대출 총량을 늘린 만큼, 신용대출이 다시 급증해 잔금대출 등 실수요자 공급 여력을 잠식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은 지난 5월 2조1741억원, 6월 2조155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액은 각각 1조1437억원, 1조7576억원으로 신용대출 증가폭을 밑돌았다. 7월에도 신용대출은 1조원 넘게 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분기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전 분기보다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와 전세자금·집단대출 등을 합친 주택 관련 대출 증가액 12조2000억원을 웃돌았다. 기타대출 증가폭이 주택 관련 대출을 넘어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신용대출 급등 배경에는 증시 투자 수요가 자리잡았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신용대출과 마통을 통해 유입됐고, 주가 하락 과정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대출금을 즉시 상환하지 못하면서 잔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담대는 장기 분할 상환 과정에서 감소분을 예상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통장은 고객이 약정 한도 내에서 수시로 돈을 꺼낼 수 있고, 추가 인출이 발생하면 은행이 사전에 대출 증가세를 정확히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월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확대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은행들은 총량 확대와 별개로 신용대출 관리 고삐를 죄고 있다. 신용대출과 신규 마통 한도를 낮추는 한편, 비대면 대출 취급을 줄이거나 영업점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마통은 만기 때 한도를 최대한 20%까지 줄이고 연장도 제한할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하반기 신용대출 흐름이 가계대출 운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증시 반등으로 ‘빚투’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주담대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차주가 신용대출과 마통으로 부족분을 메우려는 풍선효과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09조7533억원에서 이달 13일 109조7664억원으로 13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5~6월 매달 2조원 넘게 불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모두 이미 한도를 상당히 낮춰 놓은 상태라 추가로 손댈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며 “신규 유입을 조절하면서 차주별 상환 여력과 자금 용도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총량 확대가 대출 규제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데 선을 긋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총량 목표 조정이 시장에서 대출관리 기조의 완화로 인식돼 투기적 수요를 자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일관된 수요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공급을 뒷받침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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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한 달 새 180원↓…하반기 1350원 전망, 금통위 촉각
달러 약세·수급 개선 추가 하락 가능성 물가 안정 기대…내수·증시 '긍정' 원화 강세, 수출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환율 하락에도 금융안정 여전…매파적 동결 전망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박상우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하반기 1350원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 강세가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환율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92.6원)보다 10.7원 내린 1381.9원에 거래됐다. 장중 1380.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8일 장중 저점인 138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일 달러당 1559.2원까지 오르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80원 가까이 떨어졌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선이 무너지면서 달러화 매도 물량이 추가로 늘어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는 원유·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고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여 내수 회복을 뒷받침한단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가 줄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환전 부담이 줄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등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수출기업에는 부담이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같은 달러 매출을 올리더라도 원화로 환산되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다. 특히 자동차·조선·기계·전자 등 수출기업은 원화 강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등 금융안정 여건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오는 27일 금통위가 곧바로 완화적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취임한 권민수 한은 부총재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권 부총재는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를 올리면 정책적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균형 있고 신중하면서도 필요하면 유연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식시장과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금리를 결정할 때) 환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통화정책과 대외 리스크, 국내 외환시장 수급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반기 환율이 1350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단기간에 1500원대 중반에서 1300원대 후반까지 급락한 만큼 일방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로 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국제정세 불안으로 달러 수요가 커지면 환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지면서 하반기 환율을 1360원선까지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연말까지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동전쟁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외 리스크가 불거지면 다시 140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통위와 관련해서는 "최근 환율 부담이 확실히 낮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부담도 낮아졌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다른 여건들이 완화된 것은 아닌 만큼 이번 금통위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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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처럼…완성차 노조도 “성과급 N% 자사주로 달라”
기아 노조 246주 요구…사측은 45주 금속연대, 사측·직원 주식보상 격차 지적 내년 임단협 교섭 핵심 변수 될 수도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연합뉴스) ‘N% 성과급 주식 보상’이 완성차 업계 노조의 새로운 교섭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조가 영업이익 10% 성과급 중 60%를 자사주로 받기로 합의하면서부터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도 자사주 보상 확대 요구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 30%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노조도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을 원하고 있다. 특히 기아 노조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조합원 1인당 246주 이상(4000만원 수준)의 주식 보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 제시안과 관행은 여전히 현금 보상 중심이다. 통상 타결 시 15~25주를 지급해 온 현대차 사측은 올해 첫 제시안으로 자사주 15주를 내놨다. 기아 사측도 45주를 제시해 노조 요구안과 큰 격차를 보였다. 비록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의 N%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공식 안건으로 오르지는 않았으나, 내년부터 기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장에서 ‘임원 중심의 주식 보상(스톡옵션)’에 대한 불만이 커진 데다,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 등으로 현대차·기아 주가가 오른 만큼 회사의 성장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현대차 노조 산하의 금속연대는 최근 소식지에서 현대차 사측 교섭위원의 주식 보상(최대 177주)과 사측의 제시안(15주)을 비교하며, 보상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에서 시작된 ‘자사주 지급’ 트렌드가 완성차 업체로도 번지는 분위기”라며 “내년도에는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라는 요구가 부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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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 2만원대 매수' 전원주, 1주도 안 팔았다…9000% 수익률 '잭팟'
KBS1 '다큐 인사이트-반도체 머니, 돈의 궤적'서 인터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전원주가 2만 원대에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수천%에 이르는 평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반도체 머니, 돈의 궤적'에서는 인공지능 열풍을 타고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과 이로 인해 달라진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흐름을 조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계 대표 투자 고수로 꼽히는 전원주의 투자 사례도 소개됐다. 전원주는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1년 무렵 주당 2만 원대에 해당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건, 주가가 여러 차례 급등과 조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전원주는 보유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다는 점이다. 10년을 훌쩍 넘긴 장기 보유 끝에 매입 당시와 비교한 추정 수익률은 7000~9000%대로 치솟았다. 다만 이는 매수 가격과 최근 주가를 단순 비교한 추정치로, 2만 원대에 사들인 주식을 지금까지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평가된다. 전원주의 투자 원칙은 단순하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도 "나는 주식을 절대 안 판다"고 밝히며 빠른 매매보다 장기 보유를 언급했다. "급하게 쓸 돈으로 투자하면 안 된다", "회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무엇보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성급하게 팔기보다 기업의 가치를 지켜보며 기다리는 인내심을 강조했다. 이런 투자 방식이 AI 반도체 호황과 맞물리며 '전원버핏'이라는 별명을 입증한 셈이다. 전원주는 주식 뿐 아니라 금과 부동산에도 자산을 나눠 담는 분산투자를 실천했다. 일상생활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계부를 쓰는 등 철저한 절약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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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원주, SK하닉 수익률 9000% 육박…폭락장에도 '꿋꿋' 주목
배우 전원주.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가 반등을 이끄는 가운데, 15년간 해당 주식을 매도 없이 보유해 온 배우 전원주(86) 씨의 장기 투자 사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체 발행 주식의 3.3%에 달하는 자사주 2,407만 주(약 40조 원 규모)를 장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조치다. 아울러 향후 3개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놓았다. 이 같은 파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공시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이틀 급등하며 175만 원 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러한 정책 수혜와 맞물려 극심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전 씨의 투자 방식이 화두에 올랐다. 전 씨는 전날 방영된 KBS 1TV '다큐 인사이트'에 출연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11년 무렵 주당 1만~2만 원대에 매입한 주식을 지금까지 전량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매수 단가와 비교한 그의 추정 수익률은 7,000~9,000%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6월 291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말 132만 2,000원까지 54%가량 폭락하는 등 극심한 조정을 겪었다. 많은 투자자가 공포 속에 손절매를 고민하던 하락장에서도 전 씨는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했다면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가치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엘리베이터를 타듯 단기 차익을 좇기보다 한 계단씩 인내하며 자산을 모아야 한다"는 지론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장기 보유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결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자본 수익의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짚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이 맞물리면서 하락장을 견뎌낸 장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과실을 공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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