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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 '한국형 히트펌프'로 국내 시장 선도…“냉방·난방·온수 동시 제공”
신문선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상무가 제주에서 히트펌프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난방과 온수 이외에 냉방까지 단일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한다. 정부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추진 중인 만큼 국내 아파트 환경에 특화된 제품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문선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상무는 10일 제주에서 열린 히트펌프 설명회에서 “기존 히트펌프는 공기 냉방 시스템과 난방·온수 시스템이 2개 필요했지만, EHS 올인원은 이를 통합해 단일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히트펌프는 외부 열 에너지를 내부 열 에너지로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냉매 기반 열 교환 방식으로 적은 에너지로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는 보일러 대비 연소가스 배출이 없고, 화석연료 대비 효율은 5배 이상 높다. 이산화탄소는 평균 6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탈탄소 정책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히트펌프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유럽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 'EHS 올인원' 국내에서도 정부가 난방 전기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히트펌프 보급 이 시작됐다. 올해 제주 지역 2460가구에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공급량을 2029년 42만대, 2035년 350만대로 순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국형 히트펌프 솔루션으로 EHS 올인원을 제시했다. 기존 히트펌프는 바닥 난방과 급탕만 가능했지만,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냉방까지 구현했다. 에어컨과 보일러를 각각 설치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외기 한 대만으로 냉방·난방·급탕이 모두 가능하다. 신 상무는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파트가 많은 국내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 EHS 올인원”이라며 “아직 경쟁사에서는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월 유럽에 EHS 올인원을 선보인 이후 판매하고 있고, 국내에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제주시 도남동 소재 단독주택에는 '히트펌프 필드 테스트 랩'을 구축했다. 실거주 환경에서 히트펌프 실가동 데이터를 확보, 국내 시장 보급 확대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테스트 랩에 거주하고 있는 양창희씨는 “냉방·난방과 온수 공급을 위해 별도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간을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6월 말 EHS 올인원 설치 이후 7월 전기요금도 2만원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제주시 도남동 단독주택에 구축한 '히트펌프 필드 테스트 랩'에 거주하고 있는 양창희씨가 스마트싱스로 'EHS 올인원' 히트펌프를 제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스트 랩을 내년 6월까지 1년간 운영하면서 사계절 동안 성능과 운전 패턴을 실증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계한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 상무는 “국내 난방 전기화 정책이 가장 먼저 추진되는 지역이 제주로, 히트펌프 기술을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라며 “향후 다양한 주거용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여 국내 난방 전기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EHS 올인원' 히트펌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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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르포] 실외기 하나로 냉방·난방·온수까지… 제주 주택에 들어간 삼성전자 신기술
34년 된 주택서 냉방·난방·급탕 통합 실증… “소음 크지 않고 온수 잘 나와” 애월 1호 가구는 LPG 대신 히트펌프… “난방비 걱정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삼성, 단독주택 넘어 아파트 공략… 정부 보조금 받아도 설치비 400만원은 부담 제주시 도남동의 2층 단독주택에 삼성전자 ‘EHS 올인원’이 설치돼 있는 모습. 삼성전자는 이 주택에서 실외기 한 대로 냉방·난방·급탕을 통합 제공하는 EHS 올인원의 실제 주거환경 성능과 사용성을 실증하고 있다./삼성전자 “100점 만점으로 보면 설치비까지 고려해 80점 정도입니다. 누진세 걱정이 줄면 90점이고, 정부 지원까지 된다면 100점이죠. 에어컨 4대를 연결해 소음이 클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온수도 잘 나옵니다.”(제주시 도남동 자택에서 삼성전자 ‘EHS 올인원’을 실증 중인 양창희씨·74) “제주는 액화석유가스(LPG)가 너무 비싸 겨울에는 보일러를 거의 못 틀고 전기히터로 공기만 데워 썼습니다. 전기와 LPG를 합쳐 월 20만원 정도에 난방비를 맞춰 살다 보니 굉장히 추웠어요. 아직 히트펌프로 겨울을 나보지 않아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저희 집에는 공기열 히트펌프가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 바로 신청했습니다.”(제주 난방 전기화 사업 1호 가구에서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사용 중인 김은애씨·54) 이달 10일 찾은 제주시 도남동의 2층 단독주택. 낮은 담장 너머로 한라산이 보이는 집 한쪽에 낯선 기계 한 대가 놓여 있었다. 일반 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보다 몸집이 큰 삼성전자 ‘EHS 올인원’ 실외기였다. 1992년에 준공된 집이지만 새로운 냉난방 설비를 들이기 위해 건물 외형을 크게 뜯어고친 흔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비가 들어왔지만, 집 안은 기존 에어컨과 보일러를 따로 사용하는 주거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층 부엌과 안방, 2층 거실과 안방 벽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벽걸이형 에어컨 네 대가 걸려 있었다. 에어컨에서는 찬 바람이 나왔고 동시에 수도꼭지를 틀자 따뜻한 물이 나왔다. 냉방과 온수를 함께 쓴다고 어느 한쪽을 멈춰야 하는 제약도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 집에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EHS 올인원을 실증하고 있다. 기존 주택에서는 냉방을 위한 에어컨 실외기와 바닥 난방·급탕을 위한 보일러를 따로 둔다. EHS 올인원은 공기를 직접 냉난방하는 공기-공기(Air to Air·A2A) 방식과 물을 데워 바닥난방·급탕에 쓰는 공기-물(Air to Water·A2W) 방식을 실외기 한 대에 합쳤다. 도남동 집에는 16㎾급 실외기 하나에 벽걸이형 에어컨 네 대와 바닥난방·온수 설비가 연결돼 있었다. 제주시 도남동 자택에서 삼성전자 ‘EHS 올인원’을 실증 중인 양창희씨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제품의 운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EHS 올인원은 실외기 한 대로 냉방과 바닥난방, 급탕을 통합 제공한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말 설치를 마치고 7월부터 실증에 들어갔다. 내년 여름까지 약 1년간 폭염과 한파, 간절기를 모두 거치며 냉방·난방·급탕 성능과 에너지 사용량, 실제 거주자의 사용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실험실에서 얻은 수치가 생활 패턴과 날씨가 수시로 바뀌는 실제 가정에서도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주택 외부에 설치된 대형 실외기 한 대가 여러 실내기와 난방·온수를 함께 담당했지만 가까이에서 가동음을 들어도 일반적인 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보다 유난히 시끄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양씨는 “에어컨 네 대를 한꺼번에 연결하는 큰 용량이라 소음이 심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기름이 언제 떨어질지 확인하고 온수를 쓸 때 보일러를 켰다 꺼야 했는데 지금은 온도를 설정하면 알아서 움직여 편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유럽에서 EHS 올인원을 먼저 출시했고 한국 주거 환경에 맞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용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도 EHS 올인원을 설치했다. 실제 아파트와 비슷한 환경에서 한 층은 기존 보일러와 시스템에어컨을, 다른 층은 EHS 올인원을 가동해 냉방·난방·급탕의 성능과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하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 삼성전자 ‘EHS 올인원’ 실증 주택 지하실에 온수 탱크와 수배관, 제어 설비가 설치돼 있다./정두용 기자 LPG 대신 전기로 난방… 제주 1호 가구 가보니 삼성전자는 제주에서 추진 중인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참여해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공급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LPG·기름보일러 대신 외부 공기의 열과 전기를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이다. 지난 6월 제주 애월 지역 단독주택에 이 제품이 처음 설치됐다. 제주 애월의 1호 가구는 현무암 돌담 너머로 바닷가 보이는 2층 단독주택이었다. 돌담 안쪽 주택 벽면에는 일반 에어컨 실외기보다 몸집이 큰 히트펌프가 자리했고, 현관 옆에는 ‘난방 전기화 사업 1호 설치가구’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올인원 제품이 냉방과 난방, 급탕을 실외기 하나로 해결한다면 이곳에 설치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기존 LPG·기름보일러를 대체해 바닥 난방과 온수를 맡는다. 실외기 옆 별도로 만든 판넬 공간의 문을 열자 성인 여성 키 정도 높이의 흰색 물탱크와 굵은 빨강·파랑 배관, 펌프와 압력계가 빼곡하게 설치돼 있었다. 일반 가정용 보일러와 비교하면 밖에서 보는 설비는 크고 복잡했다. 반면 이곳에서도 집 안의 사용 환경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벽에 설치된 7형 터치 디스플레이로 현재 물 온도와 운전 상태, 월별 에너지 사용량을 볼 수 있어 편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스마트폰으로도 난방과 온수를 제어할 수 있다. 제주 애월 지역 난방 전기화 사업 1호 가구에 설치된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정두용 기자 김씨 가족은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6월 말 이 제품을 설치했다고 한다. 김씨는 “바닥을 제대로 데우려면 보일러를 오래 틀어야 하는데 비용 걱정에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30평 규모 2층 집에서 전기와 LPG 비용을 합쳐 월 20만원 안팎에 맞췄지만 실내를 충분히 따뜻하게 하는 것은 포기해야 했다는 것이다. 제주 일부 단독주택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LPG나 기름보일러를 쓴다. 특히 가구 수가 적은 단독주택 지역은 LPG 단가가 더 비싸다. 아직 히트펌프로 겨울을 보내지는 않았다. 설치 후 한 달여간은 주로 온수만 사용했다. 김씨는 “온수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전혀 다르지 않게 쓰고 있다”며 “세 식구가 아래·위층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물이 부족하거나 중간에 찬물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실외기 소음도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실외기 팬에 수리부엉이 날개에서 착안한 구조를 적용해 최저 운전 소음을 35㏈까지 낮췄다. 제주 애월 지역 난방 전기화 사업 1호 가구에서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사용 중인 김은애씨가 7형 터치 디스플레이로 제품의 운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물 온도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하고 난방·급탕을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 에어컨이 버리던 열로 온수… 전기 1로 최대 5배 난방 히트펌프의 기본 원리는 에어컨과 같다. 가스나 기름에 직접 불을 붙여 열을 만드는 대신 냉매를 압축하고 팽창시키며 집 안팎에 존재하는 열을 이동시킨다. 여름에는 실내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 겨울에는 외부 공기가 가진 열을 끌어들인다. 신문선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는 “히트펌프에서 ‘펌프’는 에너지를 옮긴다는 의미”라며 “화석연료를 태워 열을 만드는 것과 달리 밖에 있는 열을 모아 이동시키기 때문에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한다. 전력 1만큼을 투입하면서 외부 공기에서 끌어온 열을 더해 약 5배에 가까운 난방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EHS 올인원은 여기에 냉방까지 묶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열 회수’다.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은 집 안에서 빼낸 열이다. 기존 에어컨은 이를 그대로 밖으로 버린다. EHS 올인원은 냉방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물과 다시 열교환시켜 생활 온수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에어컨과 히트펌프를 각각 설치하는 방식과 비교하면 이 같은 열 회수로 여름철 전력 사용량을 약 2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여름에는 별도로 난방을 하지 않아도 에어컨을 돌리면서 버려지는 열로 따뜻한 물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신문선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가 제주에서 삼성전자의 EHS 히트펌프 솔루션과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남는 전기는 ‘뜨거운 물’로 저장… 제주서 VPP 연계 제주에서 히트펌프를 확대하는 이유는 난방비 절감에만 있지 않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는 발전량이 전력 수요를 웃도는 시간이 생긴다. 남는 전기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삼성전자는 히트펌프를 이용해 이 전기를 열에너지로 바꿔 저장하는 방식을 시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축열식’이다. 전력이 남을 때 히트펌프를 미리 가동해 큰 물탱크의 물을 데워 놓은 뒤 필요할 때 바닥 난방과 온수에 쓴다.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하는 대신 에너지를 뜨거운 물 형태로 보관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가상발전소(VPP)와 히트펌프를 연계하는 방식도 시험 중이다. VPP는 여러 지역에 흩어진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와 전력 소비 장치를 정보통신기술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력이 남을 때 VPP가 히트펌프에 가동 신호를 보내 물을 미리 데우는 구조다. 축열식이 모든 주택에 가장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물을 높은 온도로 미리 데워 놓으면 탱크를 단열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열이 빠져나간다. 반대 방식인 ‘교번식’은 온수가 필요할 때는 온수탱크로, 난방이 필요할 때는 바닥 난방 쪽으로 물길을 바꿔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데운다. 1400만원 설치비가 관건… “보조금 없인 아직 어렵다” 가격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삼성전자가 제주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제품·설치 비용은 약 1400만원이다. 정부가 70%를 지원해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약 420만원이다. 일반 보일러 설치 비용을 약 100만원으로 보면 보조금을 받아도 초기 부담이 수배 높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t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 상무는 “보조금이 없다면 현재 수준의 산업 기반에서는 시장이 작동하기 어렵다”며 “시장이 커지고 제조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보조금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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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70억 털린 봉크…업비트·코인원 ‘상폐’, 빗썸은 거래 재개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수백억원대 물량 탈취 사고가 발생한 가상자산 봉크(BONK)를 두고 국내 주요 거래소의 판단이 정반대로 갈렸다. 업비트와 코인원은 보안 사고와 공시 문제 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반면 빗썸은 같은 날 유의종목 지정을 풀고 거래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같은 사고를 놓고 한쪽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퇴출을 결정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정상화에 나서면서 거래소별 거래지원 심사 기준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코인원은 지난 7일 가상자산 봉크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최근 약 2000만달러 상당의 봉크가 탈취되는 대규모 거버넌스 공격이 발생한 데 이어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해당 제안은 봉크다오 재건과 자산 활용을 명분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재단 금고의 4조4300억여개 봉크를 특정 지갑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체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표에는 7개 지갑만 참여했고 찬성률은 99.9%에 달했다. 결국 안건이 가결되면서 약 2000만달러 상당의 봉크가 공격자 지갑으로 넘어갔다. 이후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거래소들은 지난달 7일 봉크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섰다. 해킹 등 보안사고 발생과 중요사항의 미공시를 주요 사유로 들었다. 한 달간의 소명과 검토를 거친 뒤 판단은 갈렸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할 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비트 역시 보안사고와 중요사항 공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반면 빗썸은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빗썸은 같은 날 봉크에 대해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며 유의종목 지정을 해제했다. 중단됐던 입금도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재개했다. 코빗은 9일 현재 별도의 심사 결과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동일한 사고와 소명 자료를 놓고 거래소별 판단이 ‘거래지원 종료’와 ‘유의 해제’로 극명하게 갈렸지만 그 이유를 투자자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빗썸의 공지에는 유의종목 지정 당시 문제가 됐던 보안사고가 어떤 방식으로 치유됐는지, 프로젝트 측이 어떤 재발방지책을 내놨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 단지 ‘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고만 밝혔다. 거래소별 거래지원 판단이 엇갈린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믹스(WEMIX)다. 위믹스는 2022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공동으로 거래지원이 종료됐지만 이후 거래소별로 재상장 여부가 갈렸다. 코인원과 코빗 등에 이어 빗썸도 재상장에 나선 반면 업비트는 거래지원을 재개하지 않았다. 동일 가상자산을 놓고 거래소마다 투자자 보호와 거래지원 적격성에 대한 판단이 달랐던 셈이다. 다만 봉크의 경우 이미 재상장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가 아니라, 동일한 보안사고를 이유로 동시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한 달 만에 서로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공동으로 유의종목을 지정하고도 최종 판단이 정반대로 갈린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거래소의 기준을 신뢰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거래소의 독립적인 심사 권한은 존중돼야 하지만 최소한 어떤 위험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야 공동 대응 체계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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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음료 쏟자 청소봇 출동…엑스와이지가 구현한 지능형빌딩 [로봇onAI]
인공지능(AI)을 만나 진화하는 로봇 기술과 이로 인해 달라지는 산업·일상의 현장을 들여다봅니다. 이달 10일 서울 성동구 엑스와이지 사옥에서 만난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듀스'. /사진 제공=엑스와이지 바닥에 음료가 쏟아지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이 오염을 인지하고 즉각 청소로봇을 현장으로 불러낸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로봇과 건물 제어 시스템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호흡하는 곳. 로봇 서비스 기업 엑스와이지(XYZ)가 서울 성동구 사옥에서 구현 중인 '로봇빌딩'의 일상이다. 이달 10일 찾은 엑스와이지 사옥 곳곳에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로봇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1층에는 음료를 만드는 로봇카페 '바리스브루'가 있고 건물 안에서는 배송·청소·안내·순찰 로봇이 움직인다.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다. 엑스와이지가 구축한 로봇빌딩 통합관리시스템(RBMS)은 로봇뿐 아니라 CCTV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엘리베이터 등 건물 정보를 한데 모은다. 현장에서 확인한 관리 화면에는 각 로봇의 상태와 엘리베이터 위치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커피 만들고 배달까지 엑스와이지는 서로 다른 역할의 로봇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봇카페 '바리스브루'와 자율주행 배송로봇 '스토리지'의 연동이다. 서원희 엑스와이지 사업전략그룹장에 따르면 고객이 배송을 포함해 음료를 주문하면 바리스브루가 음료를 제조하고 제조가 끝난 뒤 스토리지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스토리지가 도착하면 로봇 비전을 활용해 비어 있는 적재 공간을 확인해 음료를 싣고 이후 목적지 정보를 받아 이동하도록 연결하는 구조다. 서 그룹장은 "기존에는 제조와 배송 서비스가 각각 따로 존재해 사람이 중간에서 연결해야 했다"며 "엑스와이지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각각의 로봇을 연결해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로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엑스와이지의 청소로봇이 사무실에서 충전 중이다. /사진=강준혁 기자 로봇에게 일을 시키는 주체가 다른 로봇만 있는 것도 아니다. 건물 자체도 작업을 만들어낸다. CCTV가 바닥의 오염을 발견하면 시스템이 상황을 판단해 청소로봇을 호출한다.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확인해 사무실 청소를 시작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판단을 인공지능(AI)에게 맡기지는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청소를 시작하는 것처럼 규칙이 명확한 작업은 기존 자동화 방식으로 처리하고 영상 속 상황을 해석하는 등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AI를 활용한다. 자동화와 AI를 역할에 따라 나눠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쓰는 빌딩의 조건은 직접 건물에 로봇을 투입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도 드러났다. 기술적으로 로봇끼리 연결하는 것보다 사람이 이용하는 기존 공간에 로봇을 끼워 넣는 일이 더 까다로웠다. 대표적인 공간이 엘리베이터다. 배송로봇이 층을 오가려면 사람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야 한다. 로봇이 어디에 서야 이용객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지, 어느 정도 크기가 적당한지, 탑승 사실을 사람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서울 성동구 엑스와이지 사옥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로봇들의 실시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강준혁 기자 통신만 연결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엘리베이터를 로봇과 연동하려면 건물주와 운영사뿐 아니라 승강기 제조·유지관리업체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건물주와 실제 운영주체가 다른 대형 빌딩에서는 이 과정이 더욱 복잡해진다. 로봇이 쉬는 공간도 필요하다. 현재 로봇은 업무가 없을 때 대기하고 배터리를 충전할 '스테이션'이 필요하지만 기존 건물은 이를 전제로 설계되지 않았다. 식음료 로봇을 넣으려면 제조 공간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엑스와이지는 사옥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직접 확인하며 로봇빌딩의 운영 방식을 다듬고 있다. 로봇을 통제된 연구실이나 공장에 가두기보다 사람이 일하고 생활하는 공간에서 실제 서비스를 맡기는 것이 목표다. 서 그룹장은 "공장처럼 로봇만 있는 환경이 아니라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도 로봇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로봇청소기가 사람이 있는 집에서도 일하는 것처럼 엑스와이지의 로봇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형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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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컨콜 종합] 정우진 NHN 대표 "성장 국면 출발점"…日 신작·양평 리전 키운다
NHN 2026년 2분기 실적 요약. [사진=NHN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NHN이 게임과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앞세워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간다. 게임에서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작 공개와 출시를 본격화하고, 기술 사업에서는 실적 개선을 이끈 서울 양평 리전을 기반으로 AI GPU 사업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1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2분기 실적은 그동안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실제 수익성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순이익도 158.8%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사업인 게임·결제·기술 사업이 모두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특정 사업이나 계절성에 의존한 일시적인 실적 개선이 아니라 주요 사업 모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NHN 2026년 2분기 게임 부문 매출. [사진=NHN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NHN의 이번 2분기 실적 성장에는 게임 사업도 힘을 보탰다. 2분기 게임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전 분기보다 9.3%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905억원으로 각각 26.3%, 13.5% 늘었다. 특히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콤파스', '요괴워치 뿌니뿌니' 등의 매출 증가로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다. #콤파스는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과의 협업 효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5%,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웹보드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작 행보를 구체화한다. 정 대표는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라며 "NHN 게임 사업 부문과 일본 NHN 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 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TGS)'에 참가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비롯한 주요 신작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를 신작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NHN 2026년 2분기 기술 부문 매출 관련 이미지. [사진=NHN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2분기 전체 실적 개선을 가장 크게 이끈 사업은 AI GPU였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NHN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5.3% 늘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양평 리전에서 2분기부터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에 가장 큰 동인은 NHN 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양평 리전의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GPU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 리전에는 추가 성장 여력도 남아 있다. 안 CFO는 "양평 쪽은 아직 계약이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GPU 시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기존에 말씀드렸던 내용보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HN 클라우드는 AI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30MW급 데이터센터 가운데 20MW는 임차, 10MW는 자체 센터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PU 사업의 해외 확장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GPU 사업은 국내보다는 해외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NHN 2026년 2분기 영업비용 관련 이미지. [사진=NHN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AI GPU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2분기 감가상각비는 3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3% 늘었다. NHN 클라우드의 AI GPU 정부 사업과 관련해 사용권 자산이 추가 반영된 영향이다. 안 CFO는 양평 리전 관련 감가상각비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CFO는 "상각비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은 따라 늘고 그에 상응하는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사업의 이익률에 대해서는 직접 운영하는 사업이 정부 사업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수익성과 위험 관리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제 사업도 외형을 키웠다. 2분기 결제 부문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NHN KCP의 거래대금은 17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으며, 해외 가맹점 거래대금 비중은 약 20%까지 확대됐다. 2분기 말 국내 결제대행(PG) 시장 점유율은 약 30%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도 신규 성장 영역으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개념검증을 마쳤으며, 지난 7월 데모데이에서는 페이코 앱과 디지털 지갑을 결합해 결제부터 가맹점 정산까지 전 과정을 시연했다. NHN은 이 같은 핵심 사업의 이익 창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 CFO는 향후 게임·결제·기술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 "올해 안에는 아마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타 부문에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효율화를 통해 손실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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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9년간 지구 9천 바퀴 달린 지쿠, '3억 라이드 시대' 연다
"전국 지자체 10곳 중 7곳이 지쿠 생활권" 내년 창립 10주년을 앞둔 지바이크가 3억 라이드 시대를 연다.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 운영사 지바이크(대표 윤종수)는 창립 9주년을 맞은 11일 현재 지쿠 자전거와 킥보드 누적 탑승 수가 2억 900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누적 이동 거리는 약 3.83억km로, 지구 9545바퀴를 달린 거리에 달한다. 이용 증가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누적 1억에서 2억 라이드까지 20개월이 걸렸지만, 2억에서 3억까지는 16개월이 소요되며 확산 속도가 25% 빨라졌다. 성장 중심에는 청년 세대가 있었다. 전체 이용자 70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53%)이 20~30대며, 국내 2030 인구 10명 중 3명이 지쿠를 이용(25년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1236만 명 기준, 29.1%)할 만큼 청년층의 높은 이용률이 성장세를 견인 중이다. 월간 사용자(MAU)기준으로도 2030세대 이용 비중이 전체의 57.56%에 달한다. 지쿠 환승 지쿠는 넓은 공급망과 운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157개 기초자치단체를 연결하며, 대한민국 약 70%를 아우르는 '지쿠 생활권'을 구축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넓은 서비스 범위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모든 지역에서 시민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운행 기기의 90%를 직영 캠프에서 직접 관리하는 운영 체계 역시 지쿠만의 큰 차별점이다. 대부분의 공유 모빌리티 사업자가 외주나 가맹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지쿠는 기기 정비와 재배치, 청결 등 서비스 품질을 직접 관리하며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전국 40여개 직영 캠프와 전문 운영 인력이 매일 현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월 우수 캠프를 선정해 포상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서비스 품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바이크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을 기반으로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며, 소형 모빌리티 이용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BSS는 배터리 교체부터 충전, 보관, 상태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상반기 스테이션 이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지바이크는 BSS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가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BSS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도시 에너지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바이크 창립 9주년 인포그래픽 글로벌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23년 첫 해외 진출 이후 현재 미국, 태국, 베트남, 가나 등 4개국 14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4년 처음 연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9년 전 공유 모빌리티가 새로운 서비스였다면 지금은 시민들의 출퇴근과 등하교 일상은 물론 배달 일자리 등 생계를 연결하는 생활 필수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3억 라이드라는 숫자는 단순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그만큼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 시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생활 이동수단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친환경 이동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도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이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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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반기 급등장 때 하이닉스 담보대출 5배로… 40대 '빚투' 우려
이양수 의원 '연령별·종목별 담보대출 잔액' 하닉 담보대출 증가·삼성전자 대출은 감소 40대 하닉 담보대출 규모는 무려 11.1배↑ 6월 이후 주가 하락에 '반대매매' 손실 우려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폭이 컸던 SK하이닉스를 담보로 한 증권담보대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 기준 지난해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40대 이하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1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10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연령별·종목별 담보대출 잔액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SK하이닉스 담보대출 잔액은 8,451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5월 말(1,571억 원) 대비 437.9%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담보가치가 크게 늘어난 것이 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5월 2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33만3,000원으로 지난해 5월 30일(20만4,500원)의 11.4배 수준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담보대출은 2조9,680억 원에서 1조9,041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지난해 5월 말 5만6,200원에서 올해 5월 말 31만7,000원으로 5.6배 뛰어올랐는데, 오히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대출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종목 담보대출은 40대 이하에서 대폭 늘었다. 40대는 SK하이닉스 담보대출이 133억3,000만 원에서 1,489억1,000만 원으로 11.1배 증가했고, 삼성전자 담보대출도 1.5배 수준(1,022억 원→1,593억4,000만 원)으로 늘었다. 이에 40대가 보유한 SK하이닉스 담보대출 비중도 8.5%에서 17.6%까지 뛰었다. 30대는 SK하이닉스 담보대출이 6.4배, 삼성전자 담보대출은 2.5배가 됐으며, 20대도 SK하이닉스 담보대출이 13배, 삼성전자 담보대출은 3배로 늘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삼성전자 담보대출을 대폭 줄였다. 50대의 삼성전자 담보대출은 7,164억2,000만 원에서 3,593억7,000만 원으로 절반으로 줄었고, 60세 이상에서도 60% 수준으로 급감(2조1,275억2,000만 원→1조3,130억4,000만 원)했다. SK하이닉스 담보대출도 50대는 4.7배, 60세 이상은 4.6배 수준으로 늘어 40세 이하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40대 이하의 증권담보대출 증가는 이를 활용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는 '빚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6월 중순까지 상승했던 두 종목 주가가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대매매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132만2,000원으로 5월 말 대비 42.9%, 삼성전자는 20만7,000원으로 34.7% 각각 하락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의 손실이 커졌을 수 있다"며 "당국이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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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상승세로 전환...코스닥, 등락 오가며 혼조
코스피, 0.95% 내린 6,240 개장…장중 강보합 전환 "유가·금리 상승, 미 증시 약보합 마감 영향" "견조한 반도체 수출·외국인 수급 유입에 상승" [앵커]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고요? [기자] 네, 앞서 코스피는 0.95% 내린 6,240으로 장을 열었습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약세장에서 횡보를 보이다가 현재는 6,377선까지도 오르는 등 강보합세로 전환한 모습입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앞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에 따른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 밤사이 있었던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 여파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번 달 우리 수출액이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는 등 견조한 반도체 수출과 외국인 수급 유입에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의 대형주들을 보면 약보합으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강세 전환해 4% 넘게 오르기도 하는 등 현재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140만 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1%가량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은 0.69% 내린 849로 출발했지만, 강세 전환해 장중 2%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바이오와 2차전지 위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이 매도 우위로 전환해 외국인과 함께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원·달러 환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1,415.7원으로 거래됐습니다. 현재는 1,41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난항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에 오늘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할 때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7 근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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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레버리지에 크게 덴 당국… ‘애프터마켓’ 불허 가닥
내달 14일 시행 예정이었지만 투기수요 다시 자극할 우려 커 간담회서 업계도 도입 부정적 블룸버그, ETF 변동성 경고 금융당국이 오는 9월 14일로 예정된 상장지수펀드(ETF) 애프터마켓(장 종료 후 거래) 시행에 제동을 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규제 조치로 간신히 진정세에 접어든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기 수요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4일 개장되는 애프터마켓(오후 4∼8시)에서 ETF 자체를 거래에서 제외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실무진을 소집해 ETF 애프터마켓 도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논의는 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문제점과 시장 우려를 점검하는 데 집중됐는데, 금융당국과 업계 모두 ETF 애프터마켓 거래 도입에 대한 부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마감 이후에는 실시간 추정순자산가치(iNAV)가 제공되지 않아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 간 괴리가 커질 수 있고,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레버리지 ETF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보완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규제 강화 이후 시장 변동성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6월 29일 장중 97.99까지 올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고점인 89.3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5일 이후 70선으로 내려왔고, 10일에는 69.55를 기록했다. ETF 시장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코스콤 CHECK와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3∼6일 국내 ETF 시장에서는 4100억 원이 순유출됐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8월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는 각각 2900억 원과 7200억 원이 빠져나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월스트리트 역사에는 너무 큰 인기를 끌다가 독이 된 상품이 수두룩하다”며 “수요 과밀로 동력을 잃은 퀀트 전략, 금융위기를 부른 주택담보대출 유동화 증권(MBS)에 이어 이제 레버리지 ETF가 그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로 수십억 달러가 몰린 점을 들며 “기초자산인 두 종목과 레버리지 펀드의 합산 거래량이 한때 코스피 전체 일일 거래량의 70%를 차지했고,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비트코인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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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 美 해군함정 만드는 ‘오스탈 USA’ 인수 나섰다
법인·자산 100% 인수에 1.5∼1.7조원 제시 미국내 조선·방산 생산거점 확대 전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8.27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에 나선다.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사업부까지 직접 인수해 미국 조선·방산 시장에서 생산 거점과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화는 오스탈 USA사업 법인과 운영자산 10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현금·부채가 없는 기준의 기업가치 10억5000만~12억 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원)를 제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오스탈 USA사업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조건부 제안을 했다. 오스탈 USA는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화디펜스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육·해·공 전 영역에 걸친 미국 내 방산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제안은 오스탈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은 아니다. 한화는 2024년 오스탈 전체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지분 1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엔 미국 내 사업만 인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제안된 기업가치는 현금과 부채가 없는 기준으로 10억5000만~12억 달러다. 구체적인 인수금액 등은 실사와 최종 계약, 각종 규제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실사는 약 4주간 진행된다. 한화의 제안에는 실사 완료와 최종 계약 체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방첩안보국(DCSA), 미국 반독점법에 따른 하트-스콧-로디노(HSR) 심사 등 필요한 규제 승인 조건이 포함됐다. 한화는 미국 국방부와 해군, 해안경비대 등 주요 기관과 협의를 거쳐 보다 확정적인 인수 제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한화가 오스탈 USA까지 인수하면 미국 동부의 필리조선소와 남부 앨라배마주의 오스탈 USA를 잇는 복수의 조선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오스탈 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미 국방부와 해군, 해안경비대 등을 대상으로 함정 건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해군의 연안전투함(LCS)과 원정고속수송선(EPF), 해안경비대 경비함, 보조함정 등을 건조했으며 핵잠수함용 모듈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오스탈 USA는 미국 정부와 해군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미 해군 함정 신조와 MRO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한화 입장에서는 기존 필리조선소와 사업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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