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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10㎏ 감량 성시경도 챙긴 ‘이 음식’…요요 막는 아침 습관 무엇?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가수 성시경이 10㎏ 감량 후 첫 끼로 달걀을 챙겨 먹는다고 밝히면서 체중 유지 식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큼 감량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식사 제한보다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단백질 섭취와 운동, 체중 점검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성시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체중 감량 이후의 식습관을 공개했다. 최근 10㎏ 감량에 성공한 그는 일본 편의점에서 산 반숙란을 소개하며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첫 끼를 꼭 달걀로 먹는다”며 “유지어터의 숙명”이라고 했다. ‘유지어터’는 체중 감량 이후 줄어든 몸무게를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을 뜻한다. 다이어트 직후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 체중이 빠질 수 있지만, 이후 예전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기 쉽다. 실제로 체중 유지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체중이 줄면 몸은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식욕을 높이는 방향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감량 이후에는 갑자기 식단을 풀기보다 일정한 식사 패턴과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국립체중조절등록소 회원 2886명을 1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도 체중 유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 식사 조절, 정기적인 체중 확인이 꼽혔다. 운동량과 식사 관리가 줄거나 체중 측정 빈도가 낮아질수록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성시경이 언급한 달걀은 유지어터 식단에 활용하기 쉬운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이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와 흡수에 시간이 걸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근육량 유지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해 감량 후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것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 식사에서 단백질을 챙기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아침을 거르거나 탄수화물 위주로 먹으면 이후 식사에서 허기가 커져 간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달걀, 그릭요거트, 두부, 닭가슴살,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포함하면 식사 후 포만감이 오래가고 혈당 변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2016년 발표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달걀 아침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저단백 시리얼을 먹은 참가자들보다 포만감이 높았고, 다음 식사 섭취량과 식후 혈당 반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은 조리법에 따라 열량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삶은 달걀이나 반숙란은 기름을 추가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다. 달걀 한 개의 열량은 약 70㎉ 수준으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B군, 콜린 등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만 마요네즈나 버터, 기름을 많이 넣어 조리하면 열량과 포화지방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편의점 반숙란이나 훈제란은 간이 돼 있는 제품이 많아 여러 개를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예상보다 늘 수 있다.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있거나 평소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소금이나 소스는 줄이는 것이 좋다. 달걀만 먹는 식단도 바람직하지 않다.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단백질뿐 아니라 채소, 통곡물,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달걀에 샐러드와 통밀빵, 과일 한 조각을 곁들이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보충할 수 있어 포만감과 영양 균형을 모두 챙기기 쉽다. 전문가들은 감량 후 체중을 유지하려면 ‘평생 할 수 있는 방식’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정 음식을 억지로 오래 참거나 한 가지 식품만 반복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식사 시간과 단백질 섭취량, 운동 루틴을 정해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요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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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내일날씨] 전국 흐린 광복절…남부지방 최대 150㎜ 강한 비
광복절인 내일(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하루 종일 비가 오겠습니다. 소나기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이 5∼50㎜ 등 입니다. 남부지방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30∼80㎜(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50∼100㎜(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 제주 30∼80㎜(제주도 산지 많은 곳 150㎜ 이상) 등 입니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예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가 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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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굶어서 뺀 적 없다” 쇼호스트 이수정… ‘중년 다이어트’ 위해 콩국물에 넣은 것
[스타의 건강] 쇼호스트 이수정이 오이 콩국수 레시피를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오늘도수정완료' 채널 캡처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을 줄일 수는 있지만, 근육 감소와 면역력 저하 등 각종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근육량을 지키면서 체중을 감량하려면 굶는 대신 단백질 중심의 식단을 지켜야 한다. 지난 12일 쇼호스트 이수정(50)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용 단백질 요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수정은 국수 면 대신 채 썬 오이를 넣은 콩국수를 선보였다. 그는 "40대 중반 이후로는 굶는 다이어트를 한 적이 없다"며 "굶으면 근육이 빠지는 나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콩, 근손실 막고 요요 예방 콩은 고단백·고식이섬유 식품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위장에 오래 머물며 포만감을 유발해 과식을 막아주고,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다이어트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손실을 예방한다.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은 다이어트 후 찾아오는 요요 현상을 막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콩을 지속해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과 허리둘레가 모두 적었다. 연구팀은 콩 섭취가 허리둘레 증가 위험을 23%, 비만 위험을 22%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콩에는 다이어트 중 부족할 수 있는 미량 영양소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이소플라본과 함께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한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완두콩 같은 일부 콩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아울러 생콩은 소화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칼로리가 아주 낮지는 않아 과도하게 먹으면 설사나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다. 포만감 높이는 오이 활용 다이어트 중 국수나 라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고 체지방 축적이 유도된다. 따라서 흰쌀밥, 백미, 흰 밀가루,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을 피하고 현미, 귀리, 퀴노아, 고구마, 콩류 같은 복합 탄수화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나중에 섭취하는 식사 순서를 지키는 것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이수정처럼 면 대신 오이를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오이는 100g당 약 15kcal에 불과한 초저칼로리 식품으로,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다이어트 중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한다. 아삭한 식감 덕분에 잔씹기 횟수가 늘어나 뇌에 포만감 신호를 빠르게 전달하는 장점도 있다. 다만 오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가 거의 없으므로 오이만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콩국물이나 닭가슴살, 계란, 두부 같은 고단백 식품을 반드시 함께 곁들여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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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컴, 매출 16.6% 연구개발 투자…에이전틱 OS로 사업 전환 가속
상반기 별도 매출 986억원 ‘역대 최대’ AI 제품 매출 134.7억원 R&D 비중 3년 연속 상승 RSU·스톡옵션 등 성과연동 보상도 강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컴(030520)이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 매출의 16%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며 AI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오피스 고객을 AI 서비스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전략이다. 14일 한컴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컴의 별도 기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4년 15.3%에서 2025년 16.5%, 올해 상반기 16.6%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63억원으로, 이 가운데 인건비가 약 123억원을 차지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AI 관련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컴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9.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1.5%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407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1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9억원, 순이익은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산·소방 부문 실적 확대가 연결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AI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한컴의 상반기 AI 제품 매출은 134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AI 제품 매출 비중도 1분기 11.4%에서 2분기 15.7%로 확대됐다. 전체 B2B 고객 가운데 AI 패키지를 도입한 비중 역시 같은 기간 4.2%에서 6.2%로 높아졌다. 이는 한컴이 기존의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 중심 사업에서 구독형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구조로 전환한 결과다. 한컴은 한컴독스 AI를 비롯해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AI 학습용 데이터 전처리 엔진 ‘오픈데이터로더’ 등을 잇달아 상용화했다. AI 사업의 다음 승부처는 ‘에이전틱 OS’다. 한컴은 AI가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3분기 중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기존 공공·금융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모델도 바뀐다. 기존 인당 구독료 중심의 과금 체계에서 사용자별 이용량과 기능별 API 호출량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다변화한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활용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AI 레퍼런스도 확대되고 있다.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AI국회’ 사업을 비롯해 BGF그룹 AI 지식검색 시스템, 한국서부발전 생성형 AI 사업 등을 확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는 자체 플랫폼 ‘하이누리’와 연계한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하며 보안 수준이 높은 원전 분야까지 AI 적용 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센터 7불스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AI 기업 알고마인과 공공부문 PoC도 진행하고 있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 권역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도 갖추고 있다. 에이전틱 OS의 적용처는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넘어 피지컬 AI로 확대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프랑스 로봇 기업 샤크로보틱스와 소방·구조 로봇의 국내 독점 판매 및 기술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소방·구조 로봇 ‘콜로서스’와 방화문 차단 로봇 ‘라이노 프로텍트’에 한컴의 에이전틱 OS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컴은 올해 연말까지 로봇과 에이전틱 OS를 연동해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 구역과 진입 경로 등을 지휘부에 전달하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물류·건설·방산 등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구상이다. AI 전환을 위한 투자 재원도 마련했다. 한컴은 지난 6월 보유 중이던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26.08%를 매각해 319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0년 한컴인스페이스를 편입한 이후 약 6년 만에 투자수익률 269.9%를 거뒀다. 확보한 자금은 에이전틱 OS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해외 고객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영진 보상 체계도 AI 전환과 회사 가치 상승에 연동하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올해 상반기 주요 경영진 보상 총액은 약 90억7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기준보상이 약 5억6000만원이었다. 특히 올해 4월 1일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3만5194주를 부여했다. RSU는 일정 기간 근무하거나 성과를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방식이다. 한컴은 2026 사업연도 종료 시점까지 근무하고 성과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가득 조건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13만6000주의 스톡옵션도 신규 부여하는 등 현금 급여뿐 아니라 주가와 기업가치에 연동된 보상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의 R&D 투자 확대와 주식기준보상 강화는 단순한 비용 증가보다는 AI 중심 사업 전환에 경영진과 개발 인력을 묶어두기 위한 장기 성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상반기 최대 실적을 통해 AI 중심의 사업 전환 성과를 확인했다”며 “오피스 고객 기반의 AI 패키지 판매 확대와 에이전틱 OS 상용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진출 등 AI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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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中 AI 저렴하다는 통념 깨지나…“실제 작업비용은 오픈AI·앤트로픽이 낮아"
중국 문샷AI의 키미 k3. /연합뉴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일부 작업에서 중국 오픈웨이트(가중치 개방형) AI 모델보다 실제 이용 비용이 저렴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I 기반 검색·시장조사 업체 알파센스는 이달 초 오픈AI와 앤트로픽의 폐쇄형 모델이 일부 작업에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답변을 내놓았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알파센스는 실적 발표문·투자자 콘퍼런스콜 녹취록·증권 신고서 등을 활용한 금융 분석 질문 245개로 9개 모델의 답변 품질과 비용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오픈AI의 ‘GPT-5.6 솔’과 앤트로픽의 ‘오퍼스 4.8’이 중국 문샷의 ‘키미 K3’, 즈푸(현 Z.ai)의 ‘GLM-5.2’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답변을 내놨다. 일반적으로 토큰 가격만 보면 중국 모델이 더 저렴하다. 출력 토큰 100만개당 키미 K3는 15달러, 오퍼스 4.8은 25달러, GPT-5.6 솔은 30달러다. 하지만 키미 K3의 경우 토큰 단가는 낮은 대신 답변을 만들어내는 데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한다. 이에 질문 1건당 실제 총비용은 오히려 GPT-5.6 솔보다 높았다는 게 알파센스의 설명이다. GPT-5.6 솔의 중위 총비용은 키미 K3보다 13% 낮았고 품질 점수는 20% 높았다. 오퍼스 4.8은 키미 K3의 절반 비용으로 품질 점수가 13% 앞섰다. 즈푸의 GLM-5.2는 비용이 키미 K3의 약 2배였는데도 품질은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키미 K3가 일부 벤치마크에서 미국의 폐쇄형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공개됐다. 잭 코코 알파센스 최고경영자(CEO)는 “토큰당 가격만 보면 비싸 보이는 모델들이 실제로는 토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말 CNBC와 인터뷰에서 최상위급 모델이 질문에 답하거나 과제를 수행할 때 토큰을 더 적게 쓰기 때문에 오픈소스 모델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이라고 밝힌 적 있다. 다만 평가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AI 모델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키미 K3와 GLM-5.2의 비용이 미국 모델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어떤 작업을 대상으로 하고 비용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모델의 가격 경쟁력에 대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코코 CEO는 이상적 접근은 여러 모델을 혼합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센스도 실제 자사 검색 서비스에서 이런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질문의 성격에 따라 계획 수립에는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실행에는 저렴한 모델을 배정하는 자체 하니스(엔진)로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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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전주·시총미달’ 36개 종목 옥석 가린다
[뉴스 큐레이터] 한국거래소 전경. 연합뉴스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 유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상장폐지 문턱에 놓인 종목들이 무더기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 8월12일 장 마감 기준으로 최근 거래일 30일간 주가가 1천원 미만에 머무르거나 상장 유지를 할 수 있는 시가총액 기준에 미치지 못한 36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9곳, 코스닥(전문벤처시장) 상장사는 27곳이다. 주가가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종목은 24개(코스피 3개·코스닥 21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은 9개(코스피 5개·코스닥 4개)다. 둘 모두에 해당하는 종목은 3개(코스피 1개·코스닥 2개)다. 앞서 금융당국은 7월1일부터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는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코스닥은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강화했다. 또 주가가 1천원 미만인 ‘동전주’도 상장폐지 요건에 넣었다. 30거래일 연속 두 요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시가총액과 주가 기준을 동시에 유지해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소기업계에선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을 보완해 옥석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자금이 쏠리면서 중소기업은 실적·재무 상태와 무관하게 시가총액이 낮아져 상장폐지 위험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7년엔 상장 유지 조건이 더 강화된다. 시가총액은 코스피의 경우 500억원, 코스닥은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된다. 8월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7월 말 기준, 2027년 요건을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 미달 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18.6%(479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뉴스 큐레이터: 이 주의 놓치지 않아야 할 뉴스를 한겨레21 기자가 선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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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젠슨 황 "리얼!" 구광모도 "리얼"…현실이 된 LG·엔비디아 '로봇 동맹'
두 달 전 논의한 피지컬 AI 협력 구체화 내년 1분기 LG×엔비디아 휴머노이드 공개 구광모, 황 CEO에게 '두 발 로봇' 선물 "굿 투 씨 유(Good to see you, 반갑습니다), 리얼(Real)! 잇츠 리얼(It's real)!" 구광모 LG 회장을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건넨 말이다. 구 회장도 웃으며 "리얼(Real)"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이 지난 6월 서울에서 논의했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이 두 달 만에 실제 휴머노이드 개발과 제조 현장 투입으로 구체화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구광모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공식 인스타그램] 1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과 황 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엔비디아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는 두 사람의 만남도 담겼다. 황 CEO는 구 회장을 보자 "굿 투 씨 유, 리얼! 잇츠 리얼!"이라고 말하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구 회장도 웃으며 "리얼"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기념촬영을 할 때는 주변에 있던 양사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리얼'은 지난 6월 논의했던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로봇 등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제품과 제조 현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 이날 양사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에 LG전자·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의 로봇 기술을 결합한다. 구 회장이 황 CEO에게 건넨 선물도 이를 상징했다. LG는 양사의 협력 기술을 담은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준비했다. 구 회장과 황 CEO는 로봇에 나란히 사인을 남기고 함께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구광모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기 전 황 CEO가 "잇츠 리얼"이라고 말하는 장면. [사진=엔비디아 공식 인스타그램] 미니어처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상체는 LG전자가 지난 1월 CES 2026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와 닮았다. 다만 하체가 달라졌다. CES에서 공개된 클로이드는 바퀴로 이동하는 형태였지만 이번 미니어처에는 사람처럼 걸을 수 있는 두 다리가 달렸다. LG와 엔비디아가 내년 1분기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를 공개하기로 한 만큼 양사가 준비 중인 차세대 로봇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LG는 해당 미니어처가 실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의 최종 디자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니어처 주변에는 양사의 역할도 표시됐다. 엔비디아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를 비롯해 LG전자의 액추에이터, LG이노텍의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이 담겼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왼쪽)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LG가 선물한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에 구광모 대표와 젠슨 황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의 사인이 담겨있다. [사진=LG] 실제 휴머노이드에도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Jetson Thor)'가 적용된다. LG전자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를, LG이노텍은 주변을 인식하는 센서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담당한다. 양사의 협력은 올해부터 제조 현장에서도 시작된다. LG전자는 연내 바퀴로 움직이는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해 실증한다. 구 회장과 황 CEO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난 지 약 두 달 만에 다시 마주했다. 당시 논의 단계였던 협력이 이번 MOU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개발과 공장 실증이라는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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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차·휴무 쓰고 파업" 카카오뱅크 노조, 오늘 2차 파업 돌입
첫 파업 15일 만에 2차 파업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21일 카카오뱅크가 입주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사측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등 보상 체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회사 성장에 걸맞은 보상을 요구하며 오늘 파업을 진행한다. 14일 카카오뱅크 노조는 조합원 대다수가 연차·휴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첫 파업에 이어 두 번째다. 첫 파업을 진행한 지 15일 만에 다시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파업에는 조합원 7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달 중순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을 조합원으로 확보하며 과반노조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의 직원 수는 1601명으로, 과반노조인 점을 고려하면 조합원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보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카카오뱅크 노조는 "카카오뱅크 구성원들이 합리적이고 투명한 성과보상과 정당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자 회사는 노조와의 교섭에서 책임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이날 예정된 카카오뱅크의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 '코드러너'의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코드러너는 카카오뱅크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다. 노조가 카카오뱅크의 기술력과 조직문화를 상징하는 행사에 불참하면서 회사 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노조는 "회사는 코드러너를 통해 구성원들의 기술적 경험과 지식, 협업의 성과를 기술문화로 홍보해 왔지만 정작 그러한 성과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과의 책임 있는 교섭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준법투쟁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월 단위 근로시간 정산 시 주 평균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근무한다. 야간근무와 연장근무, 휴일근무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근로시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전화와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지시, 단협 범위 외 긴급 장애 대응, 즉각적인 조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카카오지회는 두 번째 파업인 14일 파업 이후에도 조합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준법투쟁과 추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은행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속 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쟁의행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파업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파업 등 비상 상황에서도 예금, 이체, 대출 상환, 소비자보호, 정보보호 등 주요 금융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필수 업무와 인력을 사전에 정해 놓은 상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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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韓서 먼저 만들어도 된다”…트럼프가 K조선에 연 美 함정시장
美 투자 외국 조선사, 본국서 미국 선박 최대 2척 건조 허용 초기 물량 한국서 만들고 후속은 현지 생산 가능 필리조선소 확보한 한화 최대 수혜…HD현대·삼성중공업도 탄력 미국 함정시장의 문이 K조선에 한층 더 넓게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산업에 투자한 외국 조선사가 본국 조선소에서 미국 선박을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다.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이 자리 잡기 전까지 한국에서 초기 물량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필리조선소를 확보한 한화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미국 함정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 1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국가안보각서에 서명했다. 미국에 신규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조선업체가 본국에서 미국 선박 최대 2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각서의 핵심은 미국이 자국 조선소만으로 부족한 생산능력을 외국 조선사의 기술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보완하겠다는 데 있다. 그동안 미국 함정시장은 미국 내 건조가 사실상 전제돼 국내 조선사가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시장 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사는 현지 조선소의 생산능력이 충분히 갖춰지기 전까지 본국에서 초기 물량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조선사 입장에서는 미국 현지 생산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국내의 높은 건조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선박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만 한국에서 미국 함정을 계속 건조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본국 건조는 최대 2척으로 제한되며 이후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해야 한다. 미국인 고용과 훈련,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미국 국방부는 90일 이내 구체적인 조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사진=한화오션]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한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이미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연간 건조능력을 현재 1~1.5척 수준에서 2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화는 초기 물량을 한국에서 건조한 뒤 후속 물량을 필리조선소에서 생산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안 한국의 생산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미국 함정시장 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화가 추진 중인 미국 방산 조선사 오스탈USA 인수도 변수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함정 생산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늘리면서 향후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왼쪽 세번째)과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전략 개발 총괄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지난해 경북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상선 및 군함 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함정 건조 및 조선소 현대화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미국 조선업체들과 무인수상정과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단순히 선박을 수주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건조 기술과 생산 경험을 미국 현지 사업에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 조선사의 참여는 생산능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다. 미국은 군함을 비롯한 선박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하지만 조선소와 숙련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 등 조선 강국의 기술과 생산성을 활용하면서 미국 내 조선소와 인력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곧바로 국내 조선사의 미국 함정 수주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초기 2척 이후에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야 하는 만큼 현지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와 인력 확보, 공급망 구축이 핵심 과제로 남는다. 삼섬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삼섬중공업] 업계에서는 이번 각서가 단순한 '한국 내 미국 함정 건조 허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자국 조선산업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조선소만으로는 부족한 생산능력을 외국 조선사의 기술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보완하려는 것”이라며 “한국 조선소에서 초기 물량을 건조할 수 있게 되면 미국 함정시장 진입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 투자와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국내에서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향후 미국 내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와 인력 확보, 현지 공급망 구축까지 병행해야 실질적인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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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 휴머노이드 로봇 이렇게 생겼습니다”…구광모, 젠슨 황에 미니어처 선물
구광모·젠슨 황, 미니어처 상자에 친필 사인 탑재될 양사 주요 로봇 기술 및 부품도 기재 LG전자 ‘액추에이터’, LGD ‘곡면 OLED’ 탑재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게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선물했다. [LG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가 내년 1분기 자사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관도 공개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LG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선물로 건넸다. 구 회장과 황 CEO는 이날 3대 분야(피지컬 AI·AI 인프라·모빌리티)에 걸쳐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두 사람은 내년 1분기 베일을 벗을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도 들어보여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구 회장과 황 CEO는 상자 겉면에 나란히 친필 사인도 남겼다.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황 CEO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선물했다. [LG 제공] 상자 후면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투입될 양사의 주요 기술 및 부품이 기재됐다. LG전자의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이노텍의 ‘멀티센싱 모듈’, LG디스플레이의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적혀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팔·다리를 움직이는 관절·근육 역할을 한다.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 LG전자는 현재 경남 창원공장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초도 생산에 돌입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 역량을 보유한 LG이노텍은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멀티센싱 모듈을 LG 휴머노이드 로봇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센서를 하나로 모은 멀티센싱 모듈은 로봇이 시각 정보 등을 인식하고 실시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K-디스플레이 2026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P(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로봇 얼굴 부위에는 자연스러운 곡면을 구현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K-디스플레이 2026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P(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 영하 30도~영상 85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미 차량과 IT기기에 적용했으며 다음 시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겨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역시 자사가 보유한 ▷젯슨 토르(Jetson Thor·로봇 컴퓨팅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로봇 자동화 플랫폼)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Halos for Robotics·로봇 통합 안전 시스템) 등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역량을 총 동원해 LG의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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