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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한 달 새 180원↓…하반기 1350원 전망, 금통위 촉각
달러 약세·수급 개선 추가 하락 가능성 물가 안정 기대…내수·증시 '긍정' 원화 강세, 수출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환율 하락에도 금융안정 여전…매파적 동결 전망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박상우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하반기 1350원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 강세가 물가 안정과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환율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께 전 거래일 종가(1392.6원)보다 10.7원 내린 1381.9원에 거래됐다. 장중 1380.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8일 장중 저점인 138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일 달러당 1559.2원까지 오르며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180원 가까이 떨어졌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원선이 무너지면서 달러화 매도 물량이 추가로 늘어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국내 달러 공급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는 원유·원자재 등 수입품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고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여 내수 회복을 뒷받침한단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가 줄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환전 부담이 줄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등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수출기업에는 부담이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같은 달러 매출을 올리더라도 원화로 환산되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다. 특히 자동차·조선·기계·전자 등 수출기업은 원화 강세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등 금융안정 여건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오는 27일 금통위가 곧바로 완화적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취임한 권민수 한은 부총재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권 부총재는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를 올리면 정책적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균형 있고 신중하면서도 필요하면 유연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식시장과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금리를 결정할 때) 환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통화정책과 대외 리스크, 국내 외환시장 수급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반기 환율이 1350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단기간에 1500원대 중반에서 1300원대 후반까지 급락한 만큼 일방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수출 호조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로 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국제정세 불안으로 달러 수요가 커지면 환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더 이어지면서 하반기 환율을 1360원선까지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연말까지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동전쟁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외 리스크가 불거지면 다시 1400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통위와 관련해서는 "최근 환율 부담이 확실히 낮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부담도 낮아졌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다른 여건들이 완화된 것은 아닌 만큼 이번 금통위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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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혼조세 속 ‘금융株’는 약진…삼성화재 6%·하나금융 5%↑[줍줍리포트]
코스피 상승에도 하락 종목 700개 넘어 장기금리 상승 수혜에 손보株 강세 지속 은행株도 차익실현 딛고 저가매수 유입 여의도 전경 코스피 지수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한 가운데 보험·은행 등 금융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가 보험주를 밀어 올리면서도 최근 조정을 받은 은행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16포인트(1.08%) 오른 6926.7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 넘게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 종목은 170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12개에 달한다. 지수 상승이 시장 전반의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주에서는 삼성화재(000810) 가 전 거래일보다 3만 7000원(5.95%) 오른 6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해상(001450) 도 2.15% 오른 4만 9900원, 삼성화재우(000815) 는 1.60% 상승한 41만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이플러스에셋(244920) 과 롯데손해보험(000400) , 한화손해보험(000370) 도 동반 강세다. 보험주는 이번 주 들어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의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장기 채권에 운용하는 만큼 금리가 높아지면 신규 매입하거나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재투자할 때 운용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 손해율 개선과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 업황은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삼성화재는 1분기부터 손해율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지수 상승에 따라 투자이익도 크게 개선되며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에 대해서도 손해율과 자본비율,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진했던 은행주도 반등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는 4.54% 오른 12만 9000원으로 금융지주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신한지주(055550) 는 2.77% 오른 10만 3900원, KB금융(105560) 은 1.75% 상승한 16만 2800원이다. JB금융지주(175330) 와 iM금융지주(139130) , 우리금융지주(316140) 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는 상반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성장주로 시장의 주도권이 이동하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날에는 단기 낙폭이 커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의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실적과 배당을 기반으로 한 금융주의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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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산에너빌리티 수주공시 - Misfah Independent Power Project 9,281.4억원 (매출액대비 5.4 %)
◆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공시 개요 - Misfah Independent Power Project 9,281.4억원 (매출액대비 5.4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Misfah Independent Power Project에 관한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을 21일에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Jabel Power SAOC이고, 계약금액은 9,281.4억원 규모로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액 17.06조 대비 약 5.4 % 수준이다. 이번 계약의 기간은 2026년 08월 20일 부터 2029년 04월 01일까지로 약 2년 7개월이다. 한편 이번 계약수주는 2026년 08월 20일에 체결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차트 한편, 오늘 분석한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표적인 원자력, 풍력 등 발전설비업체로 알려져 있다. 한경로보뉴스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 개발한 기사 자동생성 알고리즘에 의해 실시간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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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美 누적 판매 45만대…SUV로 키운 10년, GV90로 승부수
2016년 진출 후 45만 4049대…5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美 판매 10대 중 6대가 SUV…GV70·GV80이 성장 견인 GV90·GV60 마그마에 하이브리드까지 ‘SUV 풀라인업’ 전용 전시장 85곳으로 확대…럭셔리 브랜드 경험 강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의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전경.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1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앞으로 미국에서 GV90을 본격 출시하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풀 라인업을 구축해 현지 성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난달까지 미국 현지에서 총 45만 40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8만 2331대)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8만대를 넘어서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미국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며,올해 들어서도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3만 9088대)을 새로 쓴 것이다.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6947대를 판매하며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우수한 상품성과 세련된 디자인,안전 품질을 갖춘 SUV 라인업이 주효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모델.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2016년 G80과 G90을 처음 선보인 뒤 2018년 G70, 2020년 GV80, 2021년 GV70, 2022년 GV60, 2023년 GV70 전동화 모델, 2024년 GV80 쿠페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역대 제네시스 미국 전체 판매에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5%를 기록했다. 특히 GV70(전동화 모델 포함)과 GV80(쿠페 포함)은 각각 역대 미국 판매량 1,2위를 기록하며 도합 누적 판매 26만 8724대로 현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향후 미국에서 GV90와 GV60 마그마를 본격 출시하고 기존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신규 투입하는 등 럭셔리부터 고성능,플래그십,전동화,하이브리드를 모두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GV90는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GV90가 최초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실리콘밸리를 아우르며 구매력과 첨단 기술 수용도가 높은 고객이 밀집해 있어 미국 내에서도 럭셔리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큰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제공 고성능차 영역에서는 GV60 마그마가 가세한다. 올해 초 국내 출시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첫 럭셔리 고성능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해 현지 고객에게 브랜드의 럭셔리 고성능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현지 85번째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를 공식 개소하는 등 미국 전역에 걸쳐 브랜드 전용 전시장을 확대,럭셔리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중장기 판매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플래그십 복합 문화 공간,스포츠 스폰서십 등도 적극 활용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전용 전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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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억대 성과급' 60%는 주식으로 받는다…SK하이닉스 '파격'
SK하이닉스 노사, 잠정 합의 성과급 중 60%는 주식 지급 임금 6.3%↑…위기극복 방안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전체 성과급 중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은 6.3%로 정했다. 구성원에겐 주식 지급 규모·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 첫해엔 사유가 있는 경우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적자가 발생하면 임금 일부를 이연하는 위기극복 방안도 합의안에 담았다. SK하이닉스는 20일 노사가 성과급 지급 방식을 보완하고 적자일 때 위기를 극복할 방안과 사회공헌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 중재나 제도에 기대지 않고 노사가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잠정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노사는 전체 성과급 가운데 당해 지급분은 현금 40%, 주식 40%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연 지급분은 1년 후 주식 10%, 2년 후 주식 10%로 정했다. 이를 합치면 전체 성과급 중 60%가 주식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다만 60%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노사는 이를 주식 지급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구성원이 주식 규모·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하면 주식 비중을 100%로 설정할 수도 있다. 시행 첫해엔 구성원의 자금 운용 계획을 고려해 사유가 있는 경우 현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가 변동성을 보완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지급할 주식 수를 산정할 때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등 세 시점의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당해 지급되는 주식은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다. 이연 지급분은 1년 후 10%, 2년 후 10%씩 매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연 지급분은 지급 당해에 '주식 수' 또는 '이연 금액' 가운데 한 가지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노사는 회사가 적자로 돌아설 경우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는 방안도 합의문에 명시했다.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회사의 조기 회복을 위해 임금을 이연 지급하는 방식·수준, 흑자로 전환할 경우 일시 지급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적자가 날 땐 임금 이연 지급 수준이 연 3%로 명시됐다. 위기 극복 방안·고용안정 대책 등은 합의를 거쳐 시행한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 즉시 이를 원래대로 지급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자발적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2023년 반도체 다운턴 당시에도 임금 일부를 이연해 위기 극복에 우선 투입한 다음 흑자가 난 즉시 지급한 사례가 있다. 이번 합의에 이 같은 노사 협력 방식을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성과급을 사회와 나누는 방안도 마련했다.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1대 1 매칭 그랜트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참여 여부는 구성원이 직접 결정한다. 노사는 이 밖에 식단가 인상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등 복지 안건에도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잠정 합의가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해 사회·구성원·노조·회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숙한 노사 상생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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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치매 위험 63%나 치솟는다” 60대, 매일 먹은 감기약 뭐길래
60대 남성 A씨는 저녁마다 약국에서 산 액상 종합감기약 한 병을 챙겨 마신다. 감기에 걸린 건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약을 먹으면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 어깨와 무릎이 덜 쑤시고, 피로도 조금 가시는 느낌이었다. 밤잠도 더 쉽게 드는 것 같았다. 처음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만 먹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매일 습관처럼 찾게 됐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약이라 크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약국에서 쉽게 사는 감기약, 알레르기약, 수면 보조제 중 일부는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무심한 습관이 큰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 바로 치매 위험이다. 오대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 중 피로 회복이나 자양강장을 목적으로 액상 종합감기약을 남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프고 근육통이 나아지는 것 같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아 장기간 오남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약이 인지 기능에 나쁘거나 치매 위험을 높이는 건 아니다. 오히려 혈압약, 당뇨약, 콜레스테롤약처럼 제대로 쓰면 뇌혈관과 전신 건강을 지켜 치매 위험을 낮추는 약도 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약’을 오래 먹거나, 여러 병원에서 받은 약이 겹쳐 뇌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다. 마이클 스테인먼(Michael Steinman) 미국 UCSF 의대 교수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단기적으로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며 “장기 치매 위험을 100% 확정할 수는 없더라도, 복용 중 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약을 입에 털어넣기 전 무엇을 봐야 할까. 실제로 치매 위험을 높이기에 진짜 조심해야 할 약은 무엇이고, 과도하게 겁먹지 않아도 되는 약은 무엇일까. ※ ‘치매 위험 높이는 약’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치매 위험 63%나 치솟는다” 60대, 매일 먹은 감기약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920 ‘불로장생의 비밀’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얼굴 ‘이 부위’ 문질러라…치매 부르는 뇌 찌꺼기 사라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2번 맞으면 치매 위험 확 준다” 이 피부 주사의 놀라운 효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875 잠자다 이불 킥하던 ‘변비男’…20년 뒤 ‘파킨슨병’ 징후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349 치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이 걸음’ 나타난 60대 놓친 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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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김용범 이 글, 88% AI가 썼다”…NYT 극찬 감별사 정체 [팩플]
지난 18일 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AI감별 프로그램인 판그램에 두 사람의 글을 직접 넣어 돌려봤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IT기업에 근무하는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이메일을 읽는 시간이 고통스럽다고 했다. 김씨는 “다들 AI에 부탁한 걸 그대로 ‘복붙’해서 그런지, 내용이 쓸데없이 길고, 황당한 오류도 적지 않다”며 “AI가 없을 때보다 업무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매일 받는 장문의 이메일처럼, 그럴싸하지만 결국 인간의 검증과 확인이 필요한 인공지능(AI) 생성 콘텐트 ‘AI슬롭(SLOP)’에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AI 슬롭은 ‘성의 없이 대충 만든 물건’을 뜻하는 SLOP과 AI를 합친 신조어다. 출판과 미디어는 물론 영상·그림·음악·직장 보고서에도 AI 콘텐트가 범람하자, 실리콘밸리에선 ‘AI 감별 프로그램’의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대표 주자가 지난달 900만 달러(약 12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판그램(Pangram)이다. 각각 구글과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인 멕스 스페로와 브래들리 에미가 2023년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동명의 AI 감별프로그램을 월 20달러 구독 모델로 서비스 중이다. 주요 글로벌 출판사를 기업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지난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35배 늘었다. 판그램 공동 창업자인 맥스 스페로(왼쪽)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들리 에미 최고 기술자의 모습. 두 사람은 스탠퍼드대 동문이다. 사진 판그램 판그램은 수백만개의 AI 텍스트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문장과 구 단위로 글을 쪼개 AI 특유의 통계적 흔적을 추적한다. 정형화된 단어를 연속해서 배치할 확률이 높아 예측 가능성이 높은 AI의 특성이 판별의 근거가 된다. 판그램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AI 작성(AI)·AI 지원(AI assisted)·사람 작성(human) 등 세 단계로 분류하는데, 텍스트 감별 정확도를 99.98%라 내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 판그램 사용 후기 기사에서 “글 감별에 있어 탁월하다(excel)”고 평가했다. 국내 주요 공직자와 정치인의 글을 판그램에 돌려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즐겨 올리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12일 작성한 ‘3Mega, 7 Seed’라는 글을 판그램은 88% AI 작성·12% AI지원으로 판별했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AI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의 글을 판그램에 넣었더니 88% AI 작성, 12% AI지원으로 나왔다. 실제 글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판그램은 AI 작성으로 판단했다. 판그램 캡처 여권 관계자는 “실제 김 실장은 제미나이와 클로드 등을 즐겨 사용한다”며 “자신의 생각과 구상을 묻고, AI가 답한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네이버 출신인 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초등 돌봄 관련 글은 47% AI 지원· 53% 사람 작성이란 결과가 나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공유한 미래기술 국민대화 행사 관련 글은 14% AI 작성·71% AI 지원·15% 사람 작성이란 결과가 나왔다.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 같은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오픈AI의 사이버 위협 관련 글은 100% 사람 작성으로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17일 대표 수락 연설문과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 참석 뒤 페이스북에 올린 부동산 정책 관련 서울시 입장문 모두 100% 사람 작성으로 판그램은 분류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AI사이버 위협 관련 글은 100% 인간 작성으로 나온다. 판그램 캡처 다만 AI가 사용된 콘텐트를 AI로 감별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AI의 지원을 받았다고 해서, AI슬롭이라 단정할 수 없고, 감별 프로그램의 오류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초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생성에 관여한 콘텐트에 ‘AI워터마크’를 심어 논란이 일었다. 사람이 작성한 글을 클로드가 한번이라도 교정하면 워터마크가 붙을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며 X(옛 트위터)에선 클로드 구독 해지 운동도 벌어졌다. 박찬준 숭실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AI감별 프로그램의 원리가 통계에 근거하고 있고, 인간과 AI가 협업한 지점에선 정확도가 일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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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데스크칼럼] 선택의 기로 ‘AI판 핵우산’…그러나 지붕은 우리 것이어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가운데)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개인적으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이른바 독파모 사업을 처음부터 반긴 쪽은 아니었다. 오히려 부정적이었다. ‘국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정부가 개발비를 지원한 뒤 공공시장이 구매해 주는 방식을 오랫동안 봐 온 탓이다. 과거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 육성 과정에서도 정부 지원을 계기로 업체가 난립하고 저가 경쟁과 졸속 구축이 문제로 지적됐다. 보호받는 시장 안에서는 생존했지만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제품과 생태계를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독파모도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천문학적인 자본과 컴퓨팅 자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투입하는 상황에서 정부 예산으로 몇 개 기업을 선정해 ‘국가대표’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격차가 좁혀질 것인가. 성능과 비용 경쟁에서 뒤처진 모델이 국산이라는 이유로 공공시장에 공급되는 등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앤트로픽의 '미토스'가 촉발한 미국 정부의 AI에 대한 규제와 통제가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AI의 무기화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한술 더 떠 최근 로이터가 확인한 7월 16일자 미 국무부 외교 전문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각국의 ‘AI 주권’ 주장을 반박하도록 지시했다. 미국 AI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다른 나라가 경쟁 AI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드는 시도는 시간과 자원의 낭비라는 논리를 펴라는 내용이었다. 미국 기업이 안전한 AI 인프라를 지어주면 그 인프라는 해당 국가의 것이 된다는 판매 논리도 담겼다. 여기에 미국이 8월에는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팍스 실리카(Pax Silica)를 중심으로 각국에 미국과 중국의 AI 생태계 가운데 한쪽을 선택하도록 압박하는 서한까지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AI가 제품 경쟁을 넘어 동맹의 경계와 국가의 편을 가르는 헤게모니 수단이 된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제안은 일종의 ‘AI판 핵우산’에 가깝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과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를 제공할 테니 미국의 기술 질서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한국이 이 우산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 미국의 기술력은 압도적이며 한미동맹과 반도체·클라우드 공급망을 고려하면 미국 생태계와의 결합은 불가피하다. 문제는 우산의 손잡이를 누가 쥐고 있느냐다. 기술은 사용할 수 있어도 접근권과 업데이트, 허용 용도, 수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한이 미국 정부와 미국 기업에 있다면 그것을 온전한 소유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외교적 이해가 충돌하는 순간에는 제재와 통제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디즈니+ 드라마 ‘폭군’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작품에서 미국 정보기관은 한국이 비밀리에 개발한 초인 프로젝트 ‘폭군’의 폐기와 샘플 인도를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국정원 관계자는 미국이 한국의 핵무기 개발을 막은 데 이어 폭군까지 갖지 못하게 한다는 취지의 울분을 드러낸다. 당시에는 극단적인 국수주의자의 불만처럼 들렸다.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 감정의 실체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폭군이 아니라 AI라면 어떨까.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략 기술을 개발할 능력이 있는데도 동맹국이 제공하는 기술을 사용하면 충분하다는 이유로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모든 것을 국산화하자는 갈라파고스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GPU와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국내 기술로 채우겠다는 목표는 현실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 미국과 경쟁하는 초거대 범용 모델을 세금으로 복제하는 것 역시 소버린 AI의 목적이 될 수 없다.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은 ‘동맹형 자립’이다. 미국 중심의 AI 생태계와 긴밀히 연결하되, 국가의 핵심 기능을 우리 결정으로 지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독자 역량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나는 여전히 독파모가 실패할 가능성을 경계한다. 정부 사업과 공공 조달에 기대 기술 발전을 멈춘다면 과거 국산 ERP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이 걸었던 길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위험 때문에 독자 모델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는 물러섰다. 독파모의 목적은 당장 오픈AI나 앤트로픽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날 외부의 정책 변화로 모델 접근이 차단되더라도 국가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고, 동맹과의 협상에서 최소한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AI 우산을 걷어찰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산을 빼앗겼을 때 비를 견딜 지붕마저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폭군’은 없어도 된다. 하지만 우리 AI를 가질 권리와 그것을 끝까지 운용할 능력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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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미국 금리 쇼크’ 일단 진정?…‘삼전닉스’ 역대급 주주환원도 힘 받나
[연합뉴스]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지정학적 긴장 여파로 지난 19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 충격을 받았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급등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폭은 크지 않지만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나스닥지수는 0.16% 올랐다. 이에 20일 코스피에서 삼전닉스의 반등이 주목된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대 자사주 소각 발표와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도 향후 주가 반등을 이끌 핵심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82%, 9.75% 폭락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5% 넘게 떨어졌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33%대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등 중동 긴장 고조로 뉴욕증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대외 금리 충격에 따른 주가 조정을 딛고 반도체 투톱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침 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2배 확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장기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등 장기금리를 밀어 올린 구조적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주(취득 예정액 40조43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 카드다. SK하이닉스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환원 기준도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삼성전자로 쏠린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189조95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조원 급증하는 등 역대급 현금 창출력을 입증하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FCF는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연간 9조8000억원 수준이던 정규 배당 규모를 대폭 뛰어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특별배당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8월 중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배당 확대 등 추가적인 세부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향후 국내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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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뷰] “최고의 웨어러블은 계속 차고 싶은 기기”… 애플 24년 베테랑이 ‘반지’에 주목한 이유
브라이언 린치 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화면·알림 없이 24시간 건강 측정” “스마트링은 스마트워치와 경쟁 아닌 역할 분담” “정확한 센싱과 AI 결합해 예방의료 지원” 브라이언 린치 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오우라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로 이어진 웨어러블 기기의 다음 무대는 어디일까. 애플에서 약 24년간 하드웨어를 개발한 브라이언 린치(Brian Lynch)는 손목이 아닌 ‘손가락’에 주목했다. 린치는 애플에서 제품 디자인과 첨단 소재, 시뮬레이션, 하드웨어 분야를 두루 경험한 엔지니어 출신 임원이다. 여러 부품과 기술을 제한된 공간에 집약하면서 성능과 디자인, 사용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애플의 하드웨어 개발을 오랫동안 경험했다. 그가 선택한 다음 행선지는 스마트링 기업 오우라(Oura)였다. 화면이 달린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작은 반지 안에 센서와 배터리, 프로세서를 넣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회사다. 핀란드에서 설립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우라는 지난해 10월 9억달러(약 1조2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10억달러(약 15조원)를 인정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세계 스마트링 출하량의 74%를 차지했고, 2025년 매출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했다. 오는 25일 신제품 ‘오우라 링 5’를 국내에 출시한다. 린치 오우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지난 18일 조선비즈와 만나 “가장 좋은 웨어러블은 사용자가 실제로 계속 착용하고 싶은 제품”이라고 했다. 그가 그리는 미래의 웨어러블은 알림을 더하는 기기가 아니다. 사용자의 관심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밤낮으로 건강 신호를 측정하는 ‘조용한 건강 동반자’에 가깝다. 다음은 린치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애플을 떠나 오우라로 옮긴 결정적인 이유는. “오우라의 제품과 미션에 깊이 매료됐다. 오우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더 잘 이해하고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헬스케어를 사후 대응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려 한다. 내 커리어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미션이라고 생각했다.” ―애플에서 얻은 경험 가운데 현재 역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법이다. 오우라 링을 만들려면 과학과 알고리즘, 펌웨어, 전기·기계공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어느 한 분야도 독립적으로 일할 수 없다. 우리 팀의 목표는 믿고 사용할 만큼 정확하고, 매일 착용할 만큼 편안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링이 차세대 웨어러블로 주목받는 이유는. “가장 좋은 웨어러블은 사용자가 계속 착용하고 싶은 제품이다. 충전을 위해 자주 벗거나 수면 중 착용하기 불편하면 중요한 건강 데이터를 놓친다. 오우라 링은 주얼리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설계됐다. 오우라 링은 한 번 충전하면 최대 일주일 사용할 수 있다. 정확한 측정과 24시간 데이터가 결합되면 개인의 평상시 건강 기준과 그 기준에서 벗어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손목이 아닌 손가락에서 측정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정확도는 측정 위치에서 시작된다. 손가락은 동맥이 피부 표면과 가깝다. 손목은 체모와 연골, 피부색 등에 따라 신호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손가락에서는 상대적으로 강하고 일관된 맥박 신호를 얻을 수 있다. 체온 변화를 측정하는 데도 유리하다. 사람들이 반지 착용에 익숙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오우라 링4(왼쪽)과 오우라 링5를 착용한 모습. /심민관 기자 ―오우라 링 5는 전작보다 크기가 40% 작다. 성능과 배터리를 어떻게 유지했나. “어느 것도 타협하지 않으려고 했다. 부품을 물리적 한계에 가깝게 줄이면서 가능한 한 많은 기술을 작은 공간에 넣었다. 반대로 링이 얇아지면서 LED가 피부에 가까워져 더 좋은 신호를 얻는 효과도 있었다. 소형화와 정확도, 배터리, 착용감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설계 문제다. 리튬 배터리 용량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완충 후 사용할 수 있는 기간뿐 아니라 처음과 비슷한 성능을 몇 년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강 신호는 무엇인가. “광혈류측정(PPG) 신호가 핵심이다. 그러나 갈수록 중요한 것은 하나의 센서보다 여러 센서가 함께 작동하는 방식이다. 알고리즘은 각각의 신호를 결합하고,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에서 변화와 패턴을 찾아낸다. 머신러닝이 발전하면서 개별 센서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복잡한 생체 데이터를 수면 점수처럼 단순하게 보여주는 이유는. “데이터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때 유용하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매일 측정한 데이터를 각 사용자의 평소 기준과 비교한다. 여러 지표가 함께 달라지면 휴식을 우선하도록 안내할 수 있다. 하루의 점수 하나보다 시간에 따른 추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어러블의 경쟁력은 하드웨어와 AI 가운데 어디에서 결정될까. “어느 하나만으로는 어렵다. 정확한 센싱 데이터가 객관적인 기반이라면 AI는 이를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추세와 분석으로 바꾼다.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다른 하나의 가치도 충분히 발휘되지 않는다. 정확한 센싱과 과학적 검증, 개인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사용자가 데이터와 가이드를 모두 신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링은 스마트워치를 대체할 수 있을까. “직접 경쟁하기보다 역할이 다르다. 스마트워치는 알림과 앱, 낮 시간대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오우라 링에는 화면도 진동도 없다. 수면 중을 포함해 온종일 착용하면서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필요할 때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출시했고 애플의 시장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우라의 기술적 강점은 무엇인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애플의 시장 진입)을 전제로 경쟁 구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오우라는 오랫동안 스마트링 한 분야에 집중하며 제품과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과학과 알고리즘, 하드웨어, 기계·전기공학, 펌웨어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업한다. 이 분야에서 먼저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 높은 집중력이 강점이다.” ―오우라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헬스케어를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방식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앞으로 웨어러블은 개인의 평소 기준에서 벗어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는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른 상담과 개입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이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해 개인에게 맞는 행동 가능한 정보로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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