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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대만산 가성소다에 최대 38.89% 잠정 덤핑방지관세
중국 수출용 컨테이너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가성소다로 불리는 고체 수산화나트륨은 화학공업 핵심 원료·약품이다. 비누·세제 제조, 수소이온농도(pH)를 조절하는 중화제, 섬유·펄프·제지의 가공 및 정련 등에 사용된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위원장 이재형)가 중국 및 대만산 고체 수산화나트륨의 덤핑 수입으로 국내 산업 피해가 있다는 예비판정을 하고,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가성소다 생산업체인 ㈜영진은 올해 3월 중국 업체 등에 대한 덤핑조사를 신청했다. 이에 4월부터 시작한 예비조사 결과 무역위는 중국 3개 업체와 대만 1개 업체의 덤핑이 의심된다고 판정하고, 본조사 기간 동안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기로 했다. 부과 대상 업체는 중국 동루이(잠정 관세율 3.66%), 스카이 임펙스(22.21%), 유니라이온(19.93%), 대만 업체 포모사(38.89%) 등 4곳이다. 한편 무역위는 이날 중국산 ‘인쇄제판용 평면모양 사진플레이트’(오프셋 인쇄판)에 대한 국내 산업 피해 조사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코닥그래픽 등 5개 중국 업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10.32%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됐는데, 국내 유일 생산업체인 제일씨앤피의 관세 부과 연장 요청에 따라 올해 1월 관세 연장 재심사가 개시됐다. 무역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 검토와 추가 자료 조사를 거쳐 10월 최종 판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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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분기 대외채무 8100억달러…단기외채비율 46% 넘어
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가 3개월 사이 380억달러 급증하며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장기외채 증가폭이 컸으나 단기외채도 함께 증가하며 외채 건전성 지표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전분기 말 7744억달러 대비 384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985억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50억달러 늘었다. 1년 초과 장기외채는 6143억달러로 235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재경부는 "차입 확대보다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경과성 채무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발행 주체별로는 정부 84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363억달러의 외채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 15억달러, 은행 48억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2분기말 대외채권은 1조1806억달러 기록했으며, 전분기 말(1조1399억달러) 대비 407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78억달러로 전분기 말(3655억달러) 대비 2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 증가폭이 대외채무 증가폭을 소폭 상회하면서 순대외채권은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1분기 말 23.7%와 비교해 0.7%포인트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1분기말(43.3%) 이후 상승했다. 외채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재경부는 "대외채무 중 장기외채 증가폭이 더 컸으나 단기외채도 증가하면서 관련 비중·비율이 상승했다"며 "그럼에도 순대외채권이 소폭 증가하고 외환보유액도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대외 지급여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67%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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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미 잡고·동전 줍고·한푸 입고..한국 찾은 중국인 ‘관광 매너’ 논란 "규칙 알려야"
한국에선 금지, 중국에선 일상 관광객 늘자 커지는 ‘문화 충돌’ 주요 관광지 방문객 지켜야 할 규칙 명확히 안내 해야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시내 공원에서 음식 재료로 사용할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자, 일본 정부가 내건 안내문. 엑스 갈무리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거기서 뭐하세요?” 최근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의 행동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강공원에서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거나 청계천에 들어가 소원 동전을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복궁에서는 한푸를 입고 콘텐츠를 촬영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익숙한 행동이거나 문화적 배경이 있는 사례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생태·공공질서·문화유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복궁에서 한푸 입은 중국인 인플루언서. SNS 갈무리 도쿄·서울 곳곳서 포착된 낯선 풍경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매미 유충 채취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일부 외국인이 매미 유충을 반복적으로 대량 채집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다. 지난해에도 샛강생태공원에서 큰 통을 들고 매미 유충을 잡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가 서울시에 접수됐다.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도 중국인이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모습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슷한 일은 일본에서도 있었다. 지난해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는 중국인들이 해가 진 뒤부터 늦은 밤까지 손전등을 들고 나무 주변을 돌며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도쿄도와 각 지자체가 공원 내 동식물의 채집과 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채집 장소와 방법을 공유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도쿄 고토구의 사루에온시공원 등에는 중국어로 ‘매미 유충을 채집하지 마십시오’라는 안내판도 설치됐다. 중국 산둥성·허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을 튀기거나 볶아 먹는 문화가 있다. 현지에서는 식재료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직접 채집하는 행위도 낯설지 않다. 반면 한국의 생태공원에서는 야생 동식물을 관찰하고 보전하는 것이 기본이다. 허가 없이 곤충이나 식물을 채집하는 행위는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같은 행동이라도 지역에 따라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른 셈이다. 비단 매미 유충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청계천 팔석담에 들어가 시민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주워 가방에 담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인물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중국인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커졌다. 팔석담에 모인 동전은 서울시설공단이 수거해 국내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장학금으로,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한다. 경복궁에서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한푸 차림이 논란이 됐다.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다. 한푸 착용 자체를 제한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해외로 퍼지면서 한복과 한푸를 둘러싼 문화적 혼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에는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20대 중국인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피해 여성 외에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다수 발견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매미 유충 채집이나 한푸 착용과는 성격이 다른 범죄 사례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행동까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매미 모습. 연합뉴스 관광객 늘면서 커지는 문화 차이 이런 사례를 중국인 관광객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인 관광객 역시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현지에서 공공질서나 시설물 이용 등을 둘러싼 논란을 빚은 전례가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현지인과 여행객이 만나는 접점이 많아지고, 일부 개인의 행동이 특정 국가 관광객 전체의 이미지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여행으로 다양해지면서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공원, 카페, 상권 등 현지인의 생활 공간까지 방문 범위가 넓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작은 행동도 현지인과의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행동과 국내 법·규정을 위반한 행위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국내 규정을 몰라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다국어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미 유충 채집처럼 해외에서는 식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는 행동이라도 국내에서는 금지될 수 있는 만큼, 주요 관광지에서 금지 행위와 이용 규정을 사전에 알리는 방식이다. 또 다른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현지 문화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원에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문화재 관람 때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여행 전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행동을 하나의 ‘비매너’로 묶기보다 행위의 성격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불법 촬영처럼 명백한 범죄와 무단 채집처럼 공원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 한푸 착용처럼 법적으로 제한되지 않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크고 작은 문화적 충돌은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며 “특정 국적을 문제 삼기보다 지켜야 할 규칙은 명확하게 안내하고, 실제 위반 행위에는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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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1 PICK]'용산 공급' 담판 김윤덕·오세훈 입장차...다음주에 다시 만나기로
金 "훼손부지 제한적 활용"…吳 "용산공원 일부 전용도 불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서울 주택 공급 방안 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이호윤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공급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이호윤 이종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지만 서울 주택 공급을 둘러싼 핵심 현안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놓고는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다만 두 사람은 다음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20일 서울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 주택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입장 차를 정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 역시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었다"며 "용산공원 본체 부지의 아파트 부지 전용은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아주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측의 핵심 의제는 용산공원 활용 방안이었다. 정부는 서울 주택 공급과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용산공원 가운데 훼손된 일부 부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용산공원 전체를 녹지로 복원해야 한다며 일부 부지의 주거 용도 전환에도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기본적 생각은 훼손된 곳을 중심으로 주택을 짓고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공원 부지 보존의 대원칙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양립 불가능한 게 아니다"며 "함께 방안을 찾아보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 시장은 용산공원 내 일부 부지의 용도 전환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체 부지뿐 아니라 일정 부분의 제한된 면적이라도 주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서울숲처럼 조성해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게 특별법 취지"라고 언급했다. 용산공원 주변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가능성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6.8.19 ⓒ 뉴스1 김진환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대책을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 주택 공급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택 공급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김우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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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빌라 평균 4억원 돌파…청년 대출 문턱 낮춰도 집값이 '발목' 잡나
[김규림 기자 imkyurim@gmail.com]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주택가격 기준 4억원 이하 서울 중형 빌라·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기준 웃돌아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청년의 비아파트 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정책대출을 내놓기로 했지만, 서울에서는 대상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거래된 서울 전용 85㎡ 이하 빌라의 평균 매매가격이 이미 대출 대상 기준인 4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서울 전용 85㎡ 이하 다세대·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943만원이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가 평균 3억8536만원,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5억4201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 13일 부동산 대책을 통해 내년 출시를 예고한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만 39세 이하,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4억원 이하·전용 85㎡ 이하 비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LTV를 최대 80%까지 적용하는 정책대출이다. 연 3%대 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면적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6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6373만원인 반면, 전용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은 7억5192만원으로 대출 대상 기준인 4억원보다 3억원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정책대출 대상이 되는 오피스텔의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소형 면적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빌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용 60㎡ 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정책대출 기준인 4억원을 밑돌았지만, 전용 60㎡ 초과~85㎡ 이하에서는 평균 가격이 5억원을 넘어섰다. 정책대출의 LTV를 최대 80%까지 확대하더라도 서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주거 면적을 갖춘 비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에게는 주택가격 4억원 기준이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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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장에 외국인 국장 평가액 ↑⋯순대외금융자산 11년 만에 최저
순대외금융자산 640억달러⋯1조달러 이어 1000억달러 선 깨져 대외 금융자산·부채 모두 최대 폭 증가⋯"시장 따라 변동성 커져" 한은 "기업 실적 개선에 기인⋯대외 충격 흡수 능력 양호"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90% 넘게 급감하며 1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 지위를 내준 데 이어 2014년 흑자 전환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글로벌 증시 호조로 우리나라의 해외 금융자산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국내 증시 급등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더 크게 불어나면서 대외 금융부채가 이를 압도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640억달러로 전 분기 말(7536억달러) 대비 91.5% 급감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4년 말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보유한 대외 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보유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대외 금융자산에는 △해외직접투자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 △대출·예금 등 기타 투자 △파생금융상품 △외환보유액이 포함된다. 대외 금융 부채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국내 거주자가 외국인으로부터 조달한 차입금 △외국인이 국내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파생금융상품으로 구성된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째 감소세다. 거주자 증권투자 확대로 대외 금융자산이 늘었지만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대외 금융 부채도 이례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재혁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 감소 이유에 대해 "미국의 주가 상승 폭이 10%정도지만 국내 주가는 약 70% 상승했던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상윤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이번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우리나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기업 가치 증가에 기인했고 3조 달러를 처음으로 상회한 대외 금융 자산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의 대외 충격 흡수 능력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순대외 채권은 소폭 증가하는 등 양호한 대외 지급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고 이는 국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국내 주가 상승은 기업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도 커져 대외금융부채를 증가시켰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에 따르면 핀란드의 노키아, 네덜란드 ASML, 대만의 TSMC 등 특정 수출 대기업이 자국 주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보유 비중도 높은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는 외국인 보유 주식 평가액 증가로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분기 말 대외 금융자산은 3조843억달러로 거주자 증권투자 확대로 전 분기 말보다 2017억달러 증가했다. 처음으로 잔액 3조달러를 돌파해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표=한국은행] 문상윤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시장 변동성에 따라 대외금융자산 자체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며 "외환 수입이나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앞으로 더 유의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 금융 부채는 3조202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8912억달러 늘었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며 대외 금융자산 증가 폭의 4배가 넘는다. 신상호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대외 금융 부채는 외국인의 국내 보유 주식이나 채권을 뜻한다면 대외 채무는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해야하는 빛이라는 점에서 구분해야 한다"며 "대외 금융 부채가 늘고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외국에 돈을 더 빌렸거나 갚아야 할 금액이 늘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증권투자는 2조3322억달러로 주식 순매도 확대에도 주가 대폭 상승으로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지분증권(+8481억달러)의 영향으로 8593억달러 급증했다. 2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1806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407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채권이 무역신용과 현금·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표=한국은행] 대외채무는 8128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384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현금·예금을 중심으로 늘고 장기외채가 부채성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 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 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것이다. 가치가 유동적인 주식을 제외하고 현재 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만을 말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78억달러로 전 분기말보다 23억달러 늘었다.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최재혁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우리나라 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무역 신용이 늘었고 수출 대금 수령 이후 기업이 국내 은행에 예금을 많이 넣었다"며 "국내 은행은 그 예금을 가지고 해외 예치에 이용하면서 순대외채권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전 분기 말보다 3.1%포인트(p) 상승했다. 2011년 2분기 말(50.8%) 이후 최고치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4%로 0.7%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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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최상위 'GV90' 출격…새 10년 이끈다
브랜드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전용 eMP 플랫폼 첫 적용 제네시스 GV90.[사진=현대차]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를 공개했다. 단순히 차급을 넓히는 신차를 넘어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디자인·전동화 기술·럭셔리 전략을 집약해 앞으로의 10년을 이끌 최상위 모델로 내세웠다. 20일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GV90와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을 처음 공개했다.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약 2년 만에 양산차로 구현한 것이다. GV90의 의미는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위치에서 찾을 수 있다.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이자 플래그십 전용 '이엠피(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기존 GV80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서 제네시스 SUV 라인업의 정점을 맡는다. 차체부터 초대형 플래그십의 성격을 드러낸다. 전장 5285㎜·전폭 2030㎜·축간거리 3245㎜에 달한다. 최대 24인치 휠을 적용한다. 긴 축간거리를 활용해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고 운전석 주변 구조를 얇게 구성해 탑승 공간을 넓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직접 GV90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GV90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기술과 디자인·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닌 인간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럭셔리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달항아리에서 가져온 디자인…제네시스 새 10년 얼굴로 외관은 한국의 달항아리에서 출발했다. 장식적인 요소를 늘리기보다 큰 차체의 비례와 곡선을 강조하는 방향이다. 차체 길이는 5.3m에 육박하지만 불필요한 선을 줄여 덩치를 과도하게 부각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면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가 들어간다. 레이저 미세 가공을 활용해 램프와 차체 사이 경계를 줄였다. 측면에서는 긴 차체와 24인치 휠이 플래그십의 비율을 만들고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까지 없애 곡면을 강조했다.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맞춰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도 대거 투입됐다. GV90에는 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인승 기준 자체 측정 결과 500㎞다. 350㎾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240㎾·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하고 후륜은 각각 250㎾·450Nm다. 합산 최고출력은 490㎾다. 전륜과 후륜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인 '듀얼 e-LSD'가 적용됐다. 네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 고속 코너와 눈길·빗길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플래그십에서 중요한 승차감에도 공을 들였다. 강성을 조절할 수 있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듀얼 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를 적용했다.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움직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도 탑재했다. 5m가 넘는 차체에도 회전 반경을 중형차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장치다. 정숙성을 위해 전면 윈드실드부터 비전루프·테일게이트까지 두께 5㎜가 넘는 차음 유리를 적용했다. 차체 골격 내부에는 방음 충진재를 넣었다. 단순히 출력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움직임과 승차감·정숙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 B필러 없앴다…'네오룬'으로 플래그십 한 번 더 나눈 제네시스 일반 GV90에는 기존과 같은 스윙 도어가 들어가지만 GV90 네오룬에는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다. 앞문과 뒷문 사이 B필러가 사라지고 두 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린다. 뒷문은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를 이용해 먼저 바깥쪽으로 이동한 뒤 회전한다. 앞문을 열지 않아도 뒷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B필러를 없앤 만큼 차체 강성 확보도 관건이다. 제네시스는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넣고 탑승 공간을 둘러싼 차체 골격을 기존보다 1.5배 두껍게 만들었다. 초고강도 스틸 튜브와 구조용 폼을 적용한 '히든 롤케이지' 구조도 도입했다. 안전 사양에는 세계 최초 기술도 들어갔다. GV90에는 총 12개의 에어백이 탑재된다. 이 가운데 루프 에어백은 차량이 전복될 경우 펼쳐지면서 루프 글라스를 덮는다. 탑승객이 차량 밖으로 이탈하거나 루프에 부딪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사진=현대차] ◆ 운전하는 차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VIP 겨냥한 네오룬 GV90 네오룬은 뒷좌석 중심의 플래그십이라는 성격을 더욱 선명하게 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에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정차한 상태에서 앞좌석을 180도 돌리면 앞뒤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다. 4인승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VIP 이동 공간이라는 성격을 더 강화했다. 2열 바닥에 천연 우드 베니어를 사용하고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2열과 트렁크 사이에는 별도의 파티션을 설치해 뒤쪽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줄였다.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나눠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비전 루프도 적용했다. 2열 타워 콘솔·냉장고·테이블도 마련했다. 차를 이동수단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휴식과 업무를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제네시스는 GV90 네오룬 가운데서도 최상위 한정판인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을 별도로 선보인다. 투톤 외장과 24인치 단조 휠·울 캐시미어 장식 등을 적용하고 실내 곳곳에 전용 로고를 넣는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실내.[사진=현대차] 특히 이번 GV90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동 버튼도 없앴다. 운전자가 문을 열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탑승 후 브레이크를 밟은 뒤 기어를 바꾸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는 식이다. 센터에는 팝업 방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평소에는 23.6인치 화면으로 사용하다 정차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90㎜ 위로 올라오면서 24.6인치로 확장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도 적용된다. 차량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를 활용해 별도의 앱마켓에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25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과 2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마사지 시트·앰비언트 글로우도 적용했다. 겨울철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윈드실드 발열 유리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다. ◆ 제네시스 전동화 전략 최상단 … GV90, 프리미엄 시장 이끈다 제네시스는 GV90을 브랜드 출범 10년 이후 선보이는 첫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로 내세웠다. 기존 G90와 함께 세단과 SUV 각각의 최상위 모델을 갖추면서 향후 고급 전동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비롯해 대용량 배터리와 신규 주행 기술·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먼저 적용된 만큼 향후 현대차그룹의 기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V90는 제네시스와 미래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한국적 환대와 장인 정신이라는 브랜드의 근간을 가장 진일보한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GV90은 내달 9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최상위 코치도어 모델이 2억원을 웃돌고 일반 모델은 1억5000만원대부터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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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전기 SUV ‘GV90’ 세계 첫 공개...“럭셔리 재정의 하겠다”
세계 최초 천장-바닥 잇는 차체 기둥 없앤 ‘아치 게이트’ 적용 순수 전기 플래그십으로 미래 고급차 시장 공략 4분기 중 한국 출시 예상 1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GV90 네오룬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터책임자(CCO, 사장)이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19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최고급 전기 SUV ‘GV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후 7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주력 모델을 함대의 기함(旗艦)에 빗대 ‘플래그십(Flag ship)’이라고 부른다. 제네시스는 그간 세단 G90 혼자만 플래그십 역할을 해왔다. SUV는 경쟁사들의 글로벌 최고급 차와 비교해 다소 작은 GV80밖에 없었는데, GV90으로 제품군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가운데 기둥을 없애고 문이 마주보고 열리는 '아치 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현대차그룹 제네시스를 넘어 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새 플래그십 SUV를 내연차나 하이브리드 없이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하는 것도 도전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고급차는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겠다는 게 GV90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시도인 앞·뒷문 사이 기둥을 없애고 문 2개를 마주 보며 각각 열수 있는 ‘아치게이트’, 천장 유리 전용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공개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전시장인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는 정의선 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이 가진 모든 최고 기술을 이 차에 모았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 4분기(10~12월)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정의선 회장이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세계 최초 B필러 없는 아치게이트 이날 제네시스가 선보인 GV90은 3열짜리 기본 7인승 차량이다. 차량 길이(전장)가 5285㎜, 실내 공간 크기를 의미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3245㎜다. 이 분야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 GLS(길이 5210㎜, 휠베이스 3135㎜)보다 좀 더 크다. 전체적인 외관은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내고 차량 전반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GV90 네오룬은 1열 좌석이 180도 회전해 실내를 라운지처럼 쓸 수 있다./현대차그룹 이렇게 설계된 대형 전기 SUV GV90은 ‘네오룬’과 일반 모델 2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중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 네오룬이 핵심이다. 아치 게이트는 차량 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천장과 바닥을 잇는 기둥(B필러)을 아예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같은 방향이 아닌 마주 보고 열릴 수 있게 했다. 예전 마차의 문을 여는 것 같다고 해서 ‘코치(coach) 도어’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중간 기둥이 없어지면서 실내에서 느끼는 개방감이 극대화되고 타고 내리는 것도 훨씬 편리해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의 ‘환대’란 개념을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했다. 또 운전석이 있는 1열은 차가 주차돼 있을 때 180도 회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넓어진 공간에서 2열과 마주 보면서 라운지나 회의실 같은 형태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오룬이 아닌 일반 모델은 B필러가 있는 보통 차와 같은 방식의 문이 적용됐다. B필러가 없어지면 차량 측면 충돌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를 감안해 차체 측면부에 초고강도 철을 대량 사용했고 차체 골격도 기존 설계보다 1.5배 두껍게 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유리로 된 천장에도 에어백이 펼쳐지는 ‘루프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전복 사고 때 탑승자 안전을 위한 것이다. 이를 포함해 에어백만 실내에 총 12개가 배치된다. ◇ ‘최초’ 기술 대거 적용 전기차로서의 성능도 강화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인 123.5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공식 평가 전이지만, 자체 테스트에서 1회 충전당 500㎞ 달릴 수 있고,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뒤 바퀴 전기모터가 총 490kW로 660마력(PS)에 달하는 강력한 힘도 낸다. 그룹에서 처음으로 네 바퀴에 모두 ‘전자식 차동(差動) 제한 장치’를 적용했다. 오프로드 등에서 주행 중 네 바퀴 중 하나가 미끄러지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다르게 움직이는’(차동) 것을 전자 시스템이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다. 제네시스 GV90/현대차그룹 또 그룹 최초로 히터 같은 별도 장치를 쓰지 않아도 차량 앞 유리창에 낀 서리나 습기를 제거하는 ‘발열 유리’란 신기술도 상용화했다. 얇은 유리판 2개를 붙여 앞뒤 창문을 제작할 때, 유리판 사이에 250~30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두께의 특수 코팅한 금속 필름을 넣은 것이다. 이 필름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열이 생기면서, 성에나 서리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면, 천장, 후면 유리 두께를 모두 5㎜ 이상으로 설계해 외부 소음이 내부로 최대한 들어오지 않도록 정숙성도 높였다. ◇어깨 무거운 GV90 그룹 역량이 총집결된 만큼 GV90이 해야 할 역할 역시 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현대차그룹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플래그십 제품의 역할 자체가 집약된 기술력과 디자인, 콘셉트를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90 출시행사에서 제품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정의선 회장/현대차그룹 쿠페나 고성능 모델 등 파생 제품을 빼면, 제네시스는 GV60(2021년)이후 5년 만에 제품군을 늘렸다. 단기적으론 모델 노후화로 판매나 주목도 측면에서 주춤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반등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에서 판매 비율이 절반에 이르는 한국만 해도, 판매량이 2024년 상반기 6만7794대에서 올 상반기 4만7024대로 감소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GV90의 판매량과 평가 등 종합적인 성과가 제네시스가 진짜 세계에서 인정하는 고급차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날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데다 배터리가 대거 탑재되는 순수 전기차인 만큼, 원화 기준 시작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가격대는 단순히 성능이 아니라 명품처럼 브랜드 가치가 더 소비를 좌우한다.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레인지로버, 포르셰, 벤틀리 등과 경쟁해 얼마나 존재감을 보이는지가 앞으로 관건이란 분석이다.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는 고급차 반열에 올라야만 세계 곳곳에서 가성비와 기술로 추격해 오는 신흥 강자 중국차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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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검토…구윤철 "가용수단 총동원"
민생안정대책 추진…9차 석유 최고가격 내일 저녁 발표 ▲ 19일 오후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거리에서 수마가 할퀸 상처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와 통영 등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민생안정대책도 추진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독점적 플랫폼의 불공정거래와 담합, 각종 소비자 기만행위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수출 증가세 등을 바탕으로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 전망을 3%대로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40% 초반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CDS 프리미엄도 중동전쟁 이전보다 낮아지는 등 대외건전성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이란 간 60일의 종전 양해각서 협상 시한이 만료되는 등 중동전쟁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그간의 비상 대응 조치들을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에너지·공급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2일 0시부터 적용할 9차 석유 최고가격을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민생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뒤 21일 오후 7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비상사태를 가정한 '전시 경제관계장관회의' 훈련도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주가 국가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을지연습 기간인 점을 고려해 훈련을 실시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재정경제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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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영세 "용산공원 주택공급, 김윤덕 공부 안 한 듯"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용산공원 주택공급 반대...공원으로 둬야" "기능 상실한 곳만? 해당 부지 녹지만든게 文 정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정부 추진 용산공원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부지가 왜 포함됐는지를 공부나 하고, 알고나 하고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용산공원 조성 취지와 관련해 “2003~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반환받는 용산 미군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좋을지를 고민한 끝에 전체를 공원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사청 부지와 군인아파트 부지를 용산공원에 편입하는 방안은 문재인 정부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완성하기 위해 추진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녹지가 아니었던 부지를 용산공원에 편입해 녹지를 만들고 공원을 완성하려 했던 것”이라며 “불과 5~6년 전 민주당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정원의 이용객이 적어 일부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권 의원은 “어린이정원은 일주일에 하루 휴무고 오후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며 “사람들이 적다는 이유로 아파트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용산공원 일부 개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 의원은 “일단 마이너스를 하기 시작하면 용산공원이 나중에는 껍데기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가 당시 용산공원을 전체 공원으로 못 박은 것도 일시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많다고 해서 공원을 헐어 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경리단, 외교부 주차장 등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을 피력했다. 권 의원은 “용산 같은 경우 재개발·재건축이 4만 호 이상이고, 이를 통해 아파트 공급이 1만 호 이상 순증할 수 있다”고 했다. 용산공원 부지보다 대체 부지에서 주택 공급이 더 빠르고 많은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용산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까지 합하면 상당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부와 여당이 법 개정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권 의원은 어린이정원 부지의 경우 “건물을 지을 경우 미군과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국방부에 관련 질의를 보냈지만 답변이 지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서는 “반환이 언제 될지도 모르고, 반환된 다음 환경정화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며 “그야말로 부지하세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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