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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의 위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K-뷰티… 하락장에서 잘 버틴 이유
[김성효의 주식탐사대] K-컬처의 문화적 이미지, 반도체 기술 격차보다 넘기 힘든 장벽 중국의 추격에도 한국 뷰티산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흔들린 이유는 무엇일까. 단기간 급격하게 오른 데 따른 반작용에다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 등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쳤을 것이다. 많은 이가 중국 반도체를 지목하기도 한다. 중국 반도체가 아직은 한국에 큰 기술적 격차로 뒤처져 있지만, 중국 반도체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언제까지나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성공적으로 상장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맹추격이 위협적이다. 기술력은 다소 부족해도 공모 자금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하면 결국 D램 가격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한국 반도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덮친 中 공포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한국 자동차보다 한 수 아래라고 여겨지던 중국 전기차들이 동남아, 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은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격이 저렴하면 솔깃한다. 결국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때와 비교해 20% 넘게 감소했다. 국내 산업 다수가 비슷한 전철을 밟았기 때문에 투자자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태양광 패널,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처럼 한국 기술력이 훨씬 앞서지만 중국의 물량 공세에 밀려 시장 주도권을 뺏기는 일이 반복돼왔다. 만약 반도체마저 중국의 위협을 받는다면 살아남을 산업은 무엇일까. 바로 K-뷰티다. 사실 화장품산업은 반도체산업에 비하면 기술 장벽이 낮다. 반도체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설비투자와 극미세 공정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화장품은 성분 조합을 쉽게 모방해 만들 수 있다. 이는 중국이 제일 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한국 뷰티산업은 중국을 저 멀리 따돌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빠르게 제품화하는 능력’ 때문이다. 한국은 화장품 기획, 연구개발, 용기 제작, 부품 물류, 마케팅이 하나로 묶여 있다. 그래서 신생 브랜드라 할지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한 달 내로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이 속도는 중국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러한 방식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중국 선전의 많은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떤 기기든 2주 안에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구조를 설계했다. 선전은 세계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전자 부품 공급망을 갖췄다. 그래서 DJI, 유니트리 같은 기업이 선전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의 빠른 상품화와 공급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그럼 중국이 선전 같은 시스템을 화장품산업에 구축한다면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까. 아니다. 화장품은 단순히 성분이 같다고 해서 같은 수준의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화장품에는 문화적 이미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로레알 화장품에 프랑스에 대한 동경이 포함돼 있듯이, 한국 화장품에는 K-컬처가 스며들어 있다. 전 세계를 휩쓰는 케이팝과 K-드라마에서 비롯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화장품과 함께 팔리는 것이다. 이것이 반도체와 화장품의 결정적 차이다. 기술적으로는 반도체가 훨씬 장벽이 높지만, 상품성에서는 화장품의 격차가 더 크다. 따라서 K-뷰티는 반도체보다 넘기 힘든 장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중국과 가까운 기업 사지 마라" 이뿐 아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넘어 에이피알 같은 뷰티 디바이스 기업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에이피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5% 증가한 190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4.8%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 밖에 파마리서치 같은 스킨부스터 기업의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이 종목들은 시장의 관심이 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만 쏠려 있을 때도 조용히 상승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실적이 좋기도 했지만, 결정적 이유는 중국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이 잘 나왔는데도 주가가 박살난 종목이 수두룩한데, K-뷰티는 그들과 달리 현 시장에서 핵심 키워드인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화장품 기업이 하락장에서도 잘 오르는 것이다. 지금 시장에서는 “중국과 먼가”가 가장 중요한 잣대다. 이러한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중국과 가까운 기업은 사지 마라.”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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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아파트 ‘전세의 월세화’ 가속… 정부, 논란 된 ISA 개편안 손볼 듯 [한강로 경제브리핑]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구 중 월세 비중이 7년 사이 7.8%포인트 늘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달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논란이 됐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연간 납부한도 이월과 계약기간은 보완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식시장의 경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급증으로 증권사들이 두 달간 거둔 수수료 수입은 893억5000만원에 달했다. 17일 주요 경제 뉴스를 정리했다. 지난 7년새 서울 아파트 전세 가구는 3만 가구 넘게 감소하고,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가구는 5만 가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차가구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친 가운데, 월세 가구 증가분이 전세 가구 감소분을 웃돌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월세 매물 모습. 연합뉴스 ◆서울, 전세의 월세화 17일 국가통계포털(KOSIS)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가구는 2017년 58만4124가구에서 2024년 60만1001가구로 1만6877가구(2.9%) 증가했다. 전체 전월세 가구가 증가했지만, 전세 가구는 2017년 40만6855가구에서 2024년 37만1972가구로 3만4883가구(8.6%)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전월세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9.7%에서 61.9%로 7.8%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 줄어든 자리는 월세로 채워졌다. 월세 가구는 2017년 17만7269가구에서 2024년 22만9029가구로 5만1760가구(29.2%) 증가했다. 월세의 비중은 30.3%에서 38.1%로 7.8%포인트 높아졌다. 전세의 월세화는 비단 서울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63%로 집계됐다. 월세 거래 비중은 2021년 43.5%에서 꾸준히 오르더니 2024년 57.6%에 이어 지난해 처음 60%를 돌파했다. 올해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1∼5월 누적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61%)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올해 들어 3.11% 올라 지난해 동기(0.15%)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6.74%로 지난해 동기(1.33%)의 5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6월 전국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전월보다 0.38% 올랐다. 서울만 보면 0.96%나 상승해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월세화가 빨라지고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앞으로도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비거주 주택에 대한 세 부담을 강화하면서, 전세를 둔 집주인이 주택을 처분하거나 월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의 월세화가 임차인의 매달 고정적인 주거비 지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자산 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교수(부동산학과)는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전세는 보증금이 부동산 재투자에 활용되는 문제가 있지만, 월세화에 따른 서민의 주거비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세 부담의 일부를 임차인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월세화 내지는 임대료 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 한 마트 광고판에서 증권회사 ISA 광고가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 ISA 개편안 보완 검토 정부는 세제개편안의 입법예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연간 납부한도 이월과 계약기간을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개편안은 생산적 금융 ISA 상품을 신설하면서 연간 납입한도 이월을 폐지하고, 납입기간은 최대 10년으로 제한했다. 동시에 기존 ISA 상품에도 이월 폐지와 납입기간 제한 5년을 뒀다. 이를 두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에게 불리하고, 장기투자와 복리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를 반영해 기존 ISA와 생산적 금융 ISA 모두 납입 한도를 이월할 수 있고, 계약기간도 사실상 무기한 연장이 가능하도록 손볼 전망이다. 다만 생산적 금융 ISA의 투자 대상에서 빠진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는 보완 과정에서도 수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식, 국내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등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것이다. 생산적 금융 ISA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제도인 데다 기존 ISA와 생산적 금융 ISA를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6.70포인트(0.78%) 오른 868.07로 개장,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418.3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증권사, 2분기 수수료 수익 톡톡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국내 주식 거래대금 증가뿐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 확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까지 톡톡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고 한국투자증권은 9464억원으로 69% 늘었다. 이 밖에 △삼성증권 4882억원(108%) △KB증권 4507억원(180%) △NH투자증권 4894억원(90%) △신한투자증권 2893억원(91%) △대신증권 2578억원(242%) △토스증권 1525억원(126%)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에는 국내 증시 활황과 함께 해외주식 거래 확대도 한몫했다. 9개 증권사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은 총 9432억원으로 1분기보다 60.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토스증권은 219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6.4% 늘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 2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도 1778억원으로 54% 증가했고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1354억원, 116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서학개미들이 양도세 감면 혜택 등 정부 정책에 따라 해외주식을 대거 매도했지만, 전체 거래대금이 늘면서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입을 톡톡히 챙겼다. 미국 증시 거래대금은 1분기 1492억달러에서 2분기 1705억달러로 12.5% 증가했고, 홍콩 증시도 20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30% 이상 늘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급증도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출시된 5월27일부터 7월 말까지 증권사들이 두 달간 거둔 수수료 수입은 893억5000만원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도 거래수수료와 청산결제수수료로 같은 기간 279억1100만원을 확보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거래소와 증권사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만 약 1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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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SS 3차 입찰 '3파전'…K배터리, 1조 수주전 다시 불붙는다
1차 삼성SDI·2차 SK온 우위…LG엔솔 국내 생산 강화 국내 생산·공급망 등 중요…글로벌 ESS '레퍼런스' 경쟁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2026.3.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약 1조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입찰을 앞두고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주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1차 입찰에서는 삼성SDI(006400)가, 2차 입찰에서는 SK온이 각각 우위를 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까지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9월 사이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된다. 앞선 두 차례 입찰에서는 삼성SDI와 SK온이 강세를 보였다. 1차 입찰에서 삼성SDI가 전체 물량의 약 76%를 확보했고, 2차에서는 SK온이 50% 안팎을 차지해 가장 많은 물량을 따냈다. 2차 입찰에서는 가격과 비가격 평가 비중이 기존 60대 40에서 50대 50으로 조정되면서 국내 산업 경쟁력 기여도의 중요성이 커졌다. 3차 입찰에도 비슷한 평가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공급망과 안전성, 기술력이 수주를 가를 전망이다. 이에 배터리 3사는 국내 생산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에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소재 업체 제품 테스트에 나서는 등 약점으로 꼽혔던 국내 생산·공급망을 보완하고 있다. SK온은 충남 서산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를 활용하는 등 국내 생산과 소재 국산화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기존 국내 생산 기반과 안전성, 기술력을 앞세워 수성에 나설 전망이다. 배터리 3사가 이번 입찰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대안으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ESS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둔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을 보완하고 새로운 매출을 확보할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실제 배터리 3사는 올해 2분기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다. 3사가 모두 분기 흑자를 낸 것은 7분기 만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ESS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수주 실적이 향후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미국이 중국산 비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관세를 인상하는 등 K배터리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면서 3사 모두 북미 ES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SS는 배터리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사업에서 쌓은 수주 실적과 경험은 향후 해외 ESS 시장을 공략하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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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기업 ‘간판값’ 2兆 돌파 ‘역대 최대’…SK, LG 제치고 1위
AI 생성 이미지 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 이른바 ‘간판값’이 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판값을 받는 것 자체는 정당한 거래에 해당하지만, 상표권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나 계열사 간 부당 지원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곳의 간판값은 총 2조2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4년 2조1530억원보다 709억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간판값 총액은 2020년 1조3468억원에서 2021년 1조5207억원, 2022년 1조77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에는 2조354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넘어선 뒤 2024년 2조1530억원, 지난해 2조2239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대기업으로 지정된 102개 그룹 가운데 지난해 기준 80개 그룹이 1천16개 계열사로부터 간판값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2025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간판값 상위 10위(단위 : 백만원). 이양수 의원실 제공 SK·LG 등 상위 그룹이 대부분 차지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SK가 3499억원으로 가장 많은 간판값을 수취했다. SK는 2020~2024년 5년간 LG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LG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는 349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가 1992억원, CJ가 1331억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한화와 CJ는 브랜드 사용료의 적정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올해 공정위 현장조사를 받은 기업이다. 5위는 포스코(1282억원), 6위는 롯데(1244억원)로, 상위 6개 그룹이 모두 1000억원 이상의 간판값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GS가 992억원으로 7위에 올랐고, 효성(616억원), HD현대(575억원), LS(573억원)가 뒤를 이었다. 사익 편취 악용 우려도 대표회사나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거래에 해당한다. 문제는 간판값의 적정한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산정 기준이나 요율에 따라 지급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계열사의 이익을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 등으로 이전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통상 간판값은 계열사의 매출액에서 광고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일정 요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산정 방식과 적용 요율은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도 간판값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상가격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올해 6~7월 한화와 CJ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의원은 계열사가 마케팅과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음에도 지주회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용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계열사가 마케팅과 광고 등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로가 큰데도 지주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대가를 받아 가는 것은 계열사가 이중으로 지출하는 부당한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는 반복되는 간판값 수취를 그룹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부당 지원에 악용되는 사례가 확인된다면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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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굿모닝 증시]美 반도체 강세…코스피 7000선 회복 노린다
미 증시 약세에도 반도체 ↑ "수출 증가 확인되면 7000 안착"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상황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8일 코스피도 주중 7000선 안착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1% 내린 5만3459.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52% 하락한 7745.06,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떨어진 2만6644.91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 장 초반 7천선을 회복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7천선을 넘은 건 지난달 24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2026.8.14 강진형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유(WTI)는 2.54% 오른 배럴당 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오르는 등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8.88%, 마이크론 4.13%, SK하이닉스 ADR은 3.04% 올랐다. 앞서 샌디스크는 지난 13일 인공지능(AI) 추론 수요 확대에 따라 2030년 데이터센터향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앤트로픽이 2분기 매출 호조를 기록하며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해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중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강세가 주 초반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다만 주중 일정을 보면 8월 1~2주차에 비해 대형 메이저급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금리, 유가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주 초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속도 조절 압력의 경로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7월 금리 동결을 주장한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 사이에서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그렇지만 7월 의사록에는 8월 중 발표됐던 7월 고용 쇼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더라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일까지의 8월 수출 증가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1~10일 전체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가 155.4%로 7월(178.8%) 대비 둔화했다. 한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탄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반도체 수출 150%대 증가와 같이 절대적인 성장 모멘텀은 견고하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8월 수출의 견조함이 재확인되면 지난주 뒤늦게 반등 대열에 합류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는 주중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 나가면서 7000선 안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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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반도체 훈풍에 삼전·하닉 프리마켓 강세…“반등 종료 아니다”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7월 말 저점 대비 20% 넘게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 개선과 업종 전반의 상승 확산이 이어지면서 증시 체력도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19%) 오른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만원(3.65%) 상승한 170만5000원, SK스퀘어는 3만4000원(2.95%) 오른 11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2.31%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다. SK는 1.71%, 삼성생명은 1.66%, 삼성물산은 1.22% 오르고 있다. 현대차(0.99%), 현대모비스(0.91%), 두산에너빌리티(0.85%), 삼성SDI(0.39%), LG에너지솔루션(0.54%) 등도 상승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7% 하락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0.78%), KB금융(-0.12%), 신한지주(-0.19%) 등은 약세다.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주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를 6조6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끈 데다 26개 업종 가운데 21개 업종이 상승하면서 반등의 폭도 넓어진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등이 상반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급락 뒤 반등 국면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로 매수세가 쏠렸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고 방향을 전환한 데다 다수 업종으로 상승 온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주 코스피가 11% 넘게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주에는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미국 경제지표, 한국 수출지표 등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속도 조절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반등 장세의 종료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호재성 재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위험선호심리와 외국인의 순매도 중단 흐름, 변동성 지표의 안정세가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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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정치검찰, 어떡하든 한동훈은 살려놓으려 해...죽어도 '짹', 내란 피의자로 잡아들여야"[여의도초대석]
"한덕수와 공동정부 논의, 쿠데타 이어서 하자는 것...'내란 개입'" "한동훈, 참고인 아닌 내란 '피의자'...특검, 수사 잘못하고 있어" "尹·한동훈 때문에 검찰 없어지는데...끝까지 보호, 정신 못 차려" "이진숙, '광주 어둠의 소굴' 주장 단체와 5·18 토론회...나쁜 짓" "지옥 갈 일 하고 있어...민형배, 광주시 차원에서 고소·고발해야" △유재광 앵커: 한동훈 의원 2차 종합특검 참고인 소환조사 요구 이번에도 거부를 했는데. 두 번째 거부인데. 페이스북에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소환해서 내란 계엄을 밝혀야 한다' 그런 말씀을 적으셨던데. 이거는 어떤 얘기인가요? ▲박지원 의원: 아니 난 특검도 굉장히 잘못하고 있어요. 한동훈을 재소환하지 않는다? 한동훈이 참고인 소환 안 나온다 한다니까 특검이 재소환 안 한다고 하는데. 특검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특검은요. 한동훈 의원이 12월 4일날 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박성재, 김주현 민정수석 등 거기서도 회의를 했어요. 그리고 더 가관은 한덕수와 공동정권을 세우자. 이것은 쿠데타를 이어서 하자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내란 개입이고 모의다. 그걸 수사를 해야지. 피의자로 수사를 해야지. △유재광 앵커: 한동훈 의원이 한덕수 총리랑 공동정권을 논의를 했다면 그게 내란 모의가 되는 건가요? ▲박지원 의원: 아 그렇죠. 윤석열 계엄 내란의 연속 아니에요? 자기들이 계속하겠다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을 특검은 수사를 해야지. 피의자로 조사해야지. 참고인으로 소환 해놓고 한동훈이 '나 안 나간다' 하니까는 재소환 안 하겠다. 이건 그 특검에 있는 검찰들, 그 카르텔들이 보호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아니 지금 검찰이 수사권도 다 박탈당하고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검찰이 누구를 보호하고 자시고 할. 검사들이 그런 일을 할 이유가. ▲박지원 의원: 아 그 사람들도 죽어도 '짹'하고 죽죠. 그렇지만. △유재광 앵커: 한동훈은 살려놓고 보자. 뭐 그런 건가요? ▲박지원 의원: 자기들 그런 카르텔이니까.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그런 정치검찰이 1 ~2 프로예요. 98%, 99%의 훌륭한 검사들은 그 1~2% 윤석열 한동훈 같은 사람들 때문에 개혁이 되고 검찰이 없어지고 검사가 없어지는 거예요. 근데 그런 정치검사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거죠. 특검에서 저는 근본적으로 수사를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물론 특검이 그래도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구속한 것은 잘했어요. △유재광 앵커: 지금 2차 권창영 특검이 1차 특검보다 엄청 더 세게 나가는데. 굳이 한동훈 한 사람을 봐줄 이유가 있나요? 그런데. ▲박지원 의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그것은 옥에 티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진숙 의원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역사국민운동' 뭐 이런 단체랑 학술대회를 열었는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학술적 성찰, 뭐 이런 걸 했는데. 이 새역사국민운동이라는 단체가 그동안 쭉 주장했던 게 5·18을 그냥 기본적으로 '광주사태'라고 부르고. '광주의 젊은이들은 어릴 적부터 반국가 상징에 둘러싸인 반국가 정치와 역사를 교육받고 있다. 광주는 어두운 세력의 소굴' 뭐 이런 주장을 하는 단체랑. ▲박지원 의원: 이진숙 의원이 그러한 길로 가는 것은 자기의 미래가 지옥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유재광 앵커: 지옥이요? ▲박지원 의원: 그렇죠. △유재광 앵커: 왜요? ▲박지원 의원: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런 나쁜 짓 하면은. 자 보십시오. 아직도 북한군 600명의 소행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용섭 광주시장 때 제가 제안해서 그렇게 했습니다마는. 민형배 특별시장이 시청 내에 5.·18 폄훼 신고를 받아 가지고 그러한 폄훼를 하는 사람들을 시 차원에서 법적으로 고발하는 그런 일을 좀 다시 해 줬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국회에서 그러한 토론을 합니까? △유재광 앵커: 지옥 갈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말씀. ▲박지원 의원: 그렇죠. 지옥 갈 일을 하는 거예요.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페이스북종합특검소환조사윤석열 -
경제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핵심 기자재 수주
미국 와이오밍주(州) 테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첨단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해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 초도 프로젝트에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4년 12월 테라파워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설계 개선사항을 개발·적용해 실제 제작 발주가 가능한 수준까지 설계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테라파워의 첫 원자력발전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되고 있다. 345MW 규모의 첨단 원자로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미국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들어간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첨단 원전 확대 정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를 받아 올해 봄 착공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초도호기 기자재 공급을 계기로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SMR 기자재 공급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제작 계약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SMR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로는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해 발전 출력을 최대 500MW까지 높일 수 있다. 테라파워는 초도호기 외에도 추가 SM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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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거주 1주택, 하루만 살아도 예외 인정…금융위 “어쩔 수 없어”
[8·13대책 논란] 은행은 거주 이력만 확인…위장전입 책임은 차주에게 선의의 피해 방지에 무게…규제 우회·실효성 논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투기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본인이나 배우자가 보유 주택에 하루라도 실제 거주했다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은 거주 이력만 확인할 뿐 위장전입 여부까지 조사하지 않는다. 금융당국도 하루 거주를 이용한 규제 우회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그 정도까지 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 가운데 투기 목적의 비거주자로 판단되는 차주는 전세대출 신규 취급과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규제 대상이 되려면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부부합산 기준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해당 주택을 타인에게 임대한 상태에서 본인과 배우자 모두 실제 거주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본인이나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에게 임대한 경우는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세입자 보증금을 주택 매입자금으로 활용해 아파트를 구입한 뒤 본인은 전세대출을 받아 다른 집에 거주하는 이른바 ‘갭투자형 전세살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수도권·규제지역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의 전세대출은 약 6만건, 9조3000억원 규모다. 다만 금융위는 이 중 실제 거주 이력이 없는 차주를 가려낼 수 없어 정확한 규제 대상 규모는 산출하지 못했다. 문제는 실거주 기간에 별도 하한선이 없다는 점이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해당 주택에 하루라도 실제로 거주한 이력이 확인되면 이후 다른 곳에서 전세대출을 받더라도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과거 살던 집에서 직장 이전이나 부모 봉양 등의 이유로 이사한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하루만 거주한 뒤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할 가능성도 있다. 윤덕기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추가 브리핑에서 “은행은 하루라도 실거주한 내용이 확인되면 전세대출을 취급하면 된다”며 “은행원이 위장전입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차인에게 하루만 전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방법을 쓸 수도 있지만 법적 위험은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며 “그 정도까지 규제를 회피하려 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전입신고만으로 실제 거주가 인정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은행이 적극적인 현장 조사까지 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규제를 엄격하게 설계할 경우 선의의 차주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한다. 비거주 사유가 직장 이전이나 부모 봉양, 질병, 부부 갈등 등 개인마다 달라 이를 일률적으로 열거하거나 심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사 기존 임대차계약이 끝나지 않아 입주하지 못했거나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전세대출을 갚기 어려운 경우에는 만기 연장을 허용한다. 갑작스러운 근무지 변경 등 불가피한 사정도 금융회사 여신심사위원회가 예외로 인정할 수 있다. 판단이 어려운 사례는 금융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고 관련 판단을 금융권과 공유한다. 윤 팀장은 “세법과 달리 금융규제는 대출을 회수하면 차주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애매한 사람까지 규제하지 않도록 섬세하게 설계했다”며 “이번 조치는 비거주 1주택자를 징벌적으로 잡기 위한 규제라기보다 1주택자에 대한 공적 전세대출 보증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1주택자의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내년부터 수도권·규제지역은 80%에서 70%, 그 밖의 지역은 90%에서 80%로 낮아진다. 무주택자의 보증비율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결국 정부가 투기 목적 차주를 정밀하게 가려내기보다 선의의 피해를 줄이는 쪽을 택하면서 규제의 문턱은 예상보다 낮아졌다. 하루 실거주 여부를 어떤 자료로 확인할지, 가족 간 형식적인 임대차나 위장전입을 어떻게 걸러낼지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실제 투기 차단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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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소액주주 수 800만 육박…대한민국 성인 5명 중 1명
▲ 삼성전자 주주총회, 주주 확인하는 주주들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8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가 4천300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성인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주인 셈입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 급증은 코스피 상승세에 따른 주식 투자 열풍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 1천242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504만 9천85명)보다 약 292만 명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6.24%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6개월 전인 지난해 말(419만 5천927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소액주주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4년 하반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보통주 평균 주가는 2024년 7월 8만 4천383원에서 같은 해 12월 5만 4천35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7월 평균 6만 5천87원에서 12월 10만 8천724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말 15만 원을 넘어섰고, 지난 6월 19일에는 37만 4천500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상승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 3천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 6천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처음으로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2026년 1∼2분기 영업이익 146조 7천억 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사항은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마련해 조만간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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