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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애플, 中 CXMT와 메모리 공급 협상... 국내 업계 영향은 제한적
미 의회 반대 속 원가 절감 도모 중국 내수용 제품군에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영향 제한적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쿠퍼티노=AP 연합뉴스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속 애플이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칩을 아이폰 등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에 착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공급사들에 이어 CXMT도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WSJ는 이날 애플이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아이폰과 맥북 등 일부 기기에 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적용하기 위해 부품 테스트 및 초기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협의 단계로, 애플은 중국 기업과의 거래와 관련해 백악관의 승인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반도체 폭등에 '원가 절감' 찾는 애플... 미 의회는 부정적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시도하는 배경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상승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붐으로 제조사들의 생산 역량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에 쏠리면서, 스마트폰 및 개인 컴퓨터(PC)용 메모리 공급은 상대적으로 매우 빠듯해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 6월 전 세계 시장에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15~25% 인상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이 엄청난 가격 인상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메모리를 제품에 사용하려면 애플은 미 의회의 안보 제재부터 넘어야 한다. 미국은 대(對)중국 수출통제 규정을 통해 미 기업이 CXMT와 사양 협의 등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은 이를 피하기 위해 맞춤형 칩을 주문 설계하는 대신, CXMT가 이미 생산 중인 기성품(범용 메모리)을 구매해 제품 사양을 맞추는 우회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미 의회의 반대는 강경하다. 짐 뱅크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6명은 지난달 29일 애플에 "8월 21일까지 CXMT와 양쯔메모리 반도체(YMTC)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미 의회는 중국 시장용 제품에만 중국산 반도체를 도입하더라도 안보상 위험이 크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왼쪽 사진), SK하이닉스 사옥. 연합뉴스 '첨단 반도체 주력'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영향 제한적 설사 제재의 벽을 넘어 애플이 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중국 내수용 제품군에 실제 적용하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쓰이는 범용 메모리의 경우 중국 업체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국내 메모리 업체는 AI용 등 첨단 반도체로 주력 사업을 바꿨기 때문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삼성전자 등이 생산하는 모바일용 범용 메모리의 가격 협상력이 일부 줄 수 있지만, 이미 (관련) 사업을 충분히 줄인 상태라 직접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익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CXMT의 비트당 생산 비용은 여전히 3대 메모리 기업보다 30% 이상 높다"며 "중국 메모리사의 부상에도 마이크론·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HBM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후 애플과 CXMT의 협업이 범용 메모리를 넘어 첨단 제품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기업들에 장기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위원은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만약 애플이 CXMT에 첨단 반도체를 위탁생산한다면, 애플 제품 수준에 맞는 각종 첨단 반도체 규격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CXMT의 기술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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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 폭염 피해 ‘역대 최대’ 전망…성장률·물가 동시 직격탄
라인강 운송 차질·원전 가동 축소·농작물 피해 동시 발생 알리안츠 “6월 폭염 두 주에 유럽 GDP 0.3%P 감소” 남유럽 관광·식품물가 타격 커질 듯…재정 부담도 확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유럽의 물류와 전력, 농업을 동시에 흔들면서 경제적 피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 충격이 일시적인 자연재해를 넘어 성장률과 물가, 재정까지 압박하는 구조적 경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 중심부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출퇴근객들이 런던 브리지를 건너며 햇볕 아래를 걷고 있다.(사진=AFP)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은 6월과 7월 잇따라 기록적인 고온을 겪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이번 폭염과 가뭄을 더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다. 산불 피해도 빠르게 늘어 올해 유럽 산불 시즌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자와 연구자들은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유럽의 경제적 피해가 이미 수천억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실물경제 충격은 물류와 전력 부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의 주요 화물 운송로인 라인강과 다뉴브강은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 운항이 크게 제한됐다. 냉각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원전 6기 이상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발전량을 줄였다. 농업 부문에서는 옥수수와 해바라기 등 늦게 수확하는 작물의 생산량이 7월 기준 이미 6~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 성장률에도 직접적인 부담이 예상된다. ING는 라인강 운송 차질만으로 올해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헝가리 MBH은행은 자국 최대 원전이 일주일 멈출 때마다 GDP가 0.1%포인트씩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지난 6월 약 2주간 이어진 폭염만으로 유럽 GDP가 0.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약 1%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충격이다. 알리안츠는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처럼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의 경우 2030년까지 성장률이 5~7%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산불과 가뭄, 홍수, 향후 엘니뇨 영향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이변의 경제적 충격이 발생한 해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리시 우스만 만하임대 경제학자는 극단적 기후 현상이 발생한 직후보다 이후 수년간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감소와 투자 위축, 재정 부담 등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남유럽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폭염 강도가 더 높은 데다 관광과 농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때문이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여름철 남유럽의 극심한 고온이 계속되면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선선한 북유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유럽은 연중 관광객이 늘 수 있지만 여름 성수기 수요는 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물가도 변수다.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의 막시밀리안 코츠 연구원은 극단적인 고온이 이미 더운 지역의 식품가격을 더 크게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폭염으로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식품가격을 통해 0.34%포인트 높아졌으며 남유럽의 충격이 더 컸다고 추산했다. 강 수위 하락으로 연료 운송까지 어려워지면서 지역별 에너지 가격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재정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알리안츠는 생산 감소로 연간 세수가 프랑스에서 최대 1.8%,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각각 1.3%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기업 이익 감소에 따른 투자 위축도 경제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반면 정부는 산불 진화와 전력 사용 제한 등 긴급 대응에 돈을 써야 하고, 향후 기후 충격에 대비해 전력망과 운송 인프라에도 추가 투자해야 한다. 이 같은 재정 압박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이미 정부부채가 높은 데다 국방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도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다.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지출 수요가 늘면서 부채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국채시장이 급격히 흔들릴 경우 ECB가 다시 시장 안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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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TO 내년 2월 시행인데…업계 "법적 인프라 아직 부족" [크립토브리핑]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으로 STO 기반 마련 스테이블코인 규제 공백에 결제 인프라는 미완성 지니어스 액트 시행 앞두고 국내 입법 속도 촉구 사진=챗GPT 생성 [파이낸셜뉴스]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업계에선 법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행'과 관련된 기틀은 마련됐지만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을뿐더러, '결제' 인프라를 구성할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가 아직 답보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토큰증권 관련 하위법규 시행령 개정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 6월 발표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세부 기준을 두고 조율이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세부 기준을 정립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3년 2월 토큰증권 발행 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했고,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토큰증권 도입을 골자로 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내년 2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무에 밀접한 세부 기준 발표가 미뤄지면서 업계 일각에선 혼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입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그리기엔 촉박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발행 단계에서만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대금 결제에 쓰일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기반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STO 자체는 현재 현금 결제 시스템으로도 가능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스테이블코인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현금 결제 체제에선 전통 금융권의 결제 시스템을 거쳐야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사용 시 블록체인 환경에서 더욱 간결하고 빠르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TO 시행을 골자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이 통과됐는데,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현재 입법 상황으론 발행 단계까지 할 수 있지만, 결제 단계는 아직 인프라가 미비한 상황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발행과 결제 인프라 간의 시차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지난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정치권에서 논의가 오갔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금융당국과 업계·정치권 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이에 최근 정치권과 당국에선 올해 통과를 목표로 입법 속도를 높이는 데 뜻을 모으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비공개 업무설명회를 갖고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 논의를 재개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관련해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별도 대면 논의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STO 법안과의 연계를 비롯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무위 여당 간사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당국과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니어스 액트'의 내년 시행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들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도 빨리 입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으며,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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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로 불법 복제 웹툰·웹소설 막고 유출자까지 추적…“확산 늦추자 결제액 23%↑”
리디, AI 도입 후 월간 모니터링 작품 12배·신고 5배 증가 누적 불법 콘텐츠 1억1300만건 삭제…잠재 예방 피해액 1조원 추산 네이버웹툰 ‘툰레이더’, AI로 최초 유출 계정 추적·차단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법 유통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불법 사이트가 주소를 수시로 바꾸거나 여러 사이트를 만들어 콘텐츠를 재유통하면서 인력만으로 이를 추적하고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리디는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뒤 월간 모니터링 작품 수를 기존보다 12배 늘렸다. 네이버웹툰도 AI를 활용해 불법 유출 계정을 찾아 차단하고 있으며, 유출 지연 효과가 컸던 주요 작품의 결제액은 평균 23% 증가했다. /챗GPT 제작 불법 유통 대응에 탐지·분류·추적 등 AI 전방위 활용 10일 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올해 1월부터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불법 유통 콘텐츠 탐지 업무를 자동화했다. AI가 인터넷상의 불법 유통 링크를 찾아낸 뒤 검색 노출 정도와 방문량, 최초 유포 사이트 여부 등을 분석해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부터 우선 대응 대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AI가 반복적인 탐지와 분류 작업을 대신하면서 더 많은 사이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고, 기존 인력을 보다 복잡한 조사 업무에 투입할 여력도 생겼다. 리디는 이렇게 확보한 인력을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찾아내는 공개정보수집(OSINT) 조사에 재배치했다. OSINT 조사는 도메인과 서버 정보, 소셜미디어(SNS) 계정 등 인터넷에 공개된 여러 정보를 대조해 불법 사이트를 실제로 운영하는 사람을 추적하는 작업이다. 리디 측은 “운영자를 추적하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해 검토 범위를 넓혔다”며 “운영자가 특정된 사이트 가운데 60% 이상은 폐쇄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콘텐츠의 최초 유출자를 찾아 추가 유출을 막는 데 AI를 활용한다. 2017년부터 웹툰 이미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식별 정보를 삽입해 불법 유출에 사용된 계정을 추적하는 ‘툰레이더’를 운영해왔는데, 2024년부터 이 기술을 AI 기반으로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현재는 식별 정보가 들어간 원고가 유출될 경우 99% 이상의 정확도로 유출자를 찾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불법 유통 대응 체계에 AI를 결합할 계획이다. 그동안 축적한 관련 데이터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불법 사이트를 분석하고 콘텐츠 유출을 탐지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추후 관련 기술과 글로벌 대응 성과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 등은 올해 3월 스페인 당국과 협력해 현지 대형 불법 만화·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을 폐쇄했다. /카카오엔터 제공 불법 유출 늦추자 결제액 23% 증가…AI 도입 효과 가시화 업계가 AI를 불법 유통 콘텐츠 탐지와 추적에 활용하는 이유는 빠르게 늘어나는 불법 사이트를 기존 인력만으로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불법 사이트는 여러 인터넷 주소를 만들어 같은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유통하거나 도메인을 수시로 변경해 단속을 피한다. 서버와 운영자가 여러 국가에 분산된 경우도 많아 해외 사이트는 운영자를 특정하고 폐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반면 AI를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확인하던 불법 사이트를 훨씬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리디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간 모니터링 작품 수는 기존 대비 약 12배 늘었고, 하루 평균 신고 건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 리디가 불법 유통 대응 전담팀을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삭제한 불법 콘텐츠는 약 1억1300만건이며 평균 차단율은 90%에 이른다. 이를 통해 예방한 잠재적 저작권 피해 규모를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사이트가 최신 유료 웹툰을 확보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늘리는 효과를 거뒀다. 불법 유출에 쓰이는 계정을 빠르게 찾아 차단하면서 계정 하나로 확보할 수 있는 유료 회차 수가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양의 콘텐츠를 확보하려면 더 많은 계정을 만들고 결제해야 해 불법 사이트 운영자의 콘텐츠 확보 비용은 10배 늘게 된 셈이다. 또 최신 유료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는 시점을 늦추면서 정식 플랫폼의 결제가 늘어난 사례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해당 불법 사이트에서 최신 유료 회차가 공개 후 24시간 안에 유출되는 작품 수는 연초 대비 약 90% 감소했다. 유출 지연 효과가 컸던 주요 작품 10개의 합계 결제액은 평균 23% 증가했다. 콘텐츠 업체들은 AI를 활용한 불법 유통 탐지·추적과 함께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로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 등은 올해 3월 스페인 당국과 협력해 현지 대형 불법 만화·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을 폐쇄하기도 했다. 리디 관계자는 “불법 유통은 링크 하나를 차단하면 새로운 링크가 다시 생성되는 구조인 만큼 반복적인 신고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AI 기반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창작자의 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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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이드 폴드' 대흥행에…삼성전자, 폴드8 100만대 증산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을 당초 계획보다 100만대 더 많이 생산한다. 사전예약에서 확인된 '와이드 폴드'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며 흥행 가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조만간 출시 예정인 애플 폴더블(4:3 비율)과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폴드8을 100만대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협력사에 관련 부품을 주문했다. 폴드8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보인 세로가 더 긴 화면의 폴더블폰과 달리 올해 처음 내놓은 가로세로비 4:3의 '와이드 폴드'다. 커버 화면은 5.5인치, 펼친 메인 화면은 7.6인치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와이드 폴드 흥행을 예상, 올해 연간 폴드8 생산량을 280만대로 갤럭시Z8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배정한 바 있다. 폴드8 울트라는 200만대, 플립8은 150만대 수준이다. 〈본지 2026년 7월 20일자 참조〉 여기에 폴드8 생산량을 100만대 추가하기로 결정, 폴드8 생산 규모는 총 300만대 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보통 신규 갤럭시Z 시리즈가 나온 해 550만~600만대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폴드8 비중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갤럭시Z8 시리즈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사전예약 중 가장 많은 144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70%가 폴드8에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추가 생산을 폴드8에 집중하려는 이유다. 144만대는 전작인 Z7 시리즈 대비 38.5%(108만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136만대)와 비교해도 더 많다. 신규 폼팩터로 등장한 폴드8이 사전 예약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수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드7 시리즈를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추가 생산한 바 있다. 폴드8까지 두 시리즈 연속 당초 생산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 생산에 나선 만큼, 폴더블폰이 흥행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 수요가 초기 수립한 생산계획을 넘어서는 경우는 드물었다. 올해 9월에는 애플도 4:3 화면 비율로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와이드 폴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높아진 만큼 '더블 스토리지(256GB 가격으로 512GB 모델 제공)' 혜택이 있는 사전예약에 초기 수요가 몰렸을 수도 있다”면서 “폴드8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삼성 폴더블폰 수요가 늘어나며 더 많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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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싸이월드 돌아온다"는데…인수 절차 놓고 법적 분쟁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IP 인수…10월 베타 출시 목표 미니홈피·일촌 되살리고 NFT·스테이블코인 연계 검토 전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주주 현장 항의…"법적 하자" vs "적법 인수"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형근 시그마체인 이사가 10일 오후 서울 명동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새로운 싸이월드의 출발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더 리턴 오브 싸이월드(The Return of Cyworld)'와 '싸이월드 3.0'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렸던 싸이월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서 인수 절차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싸이월드 초기 개발자가 창립한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관련 자산을 인수하고 서비스 재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자 싸이월드제트 설립에 참여했던 주주사 측이 기자간담회장을 찾아 "법적 하자가 있는 거래"라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시그마체인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싸이월드 인수·서비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싸이월드 창업 당시 데이터 구조 설계 등에 참여한 개발자 출신이다. 시그마체인은 곽 대표를 비롯한 싸이월드 창립 초기 멤버들의 경험을 활용해 미니홈피·사진첩·일촌 등 기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회사는 과거 서비스를 그대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싸이월드의 핵심 기능과 이용 경험을 현재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 방향은 '싸이월드 어게인'으로 정했다. 170억건 '추억' 되살린다…리뉴얼 싸이월드, 10월 베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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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SMC, 타오위안 1.4나노 공장 재추진…대만 메모리값 40%↑ 전망
주민 반발로 중단된 사업 재개…1.4나노 공장 2곳·패키징 공장 1곳 삼성·SK 첨단제품 집중…범용 D램·낸드 공급 줄며 가격 상승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타오위안 1.4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장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10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북부 타오위안 소재 룽탄 과학단지에 1.4나노 공장 2곳과 첨단 패키징(반도체 후공정) 공장 1곳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로이터 캡처] 당초 공장 부지는 158.59헥타르(1㏊는 1만㎡) 규모였지만 이번에는 104.19㏊로 줄었다. TSMC는 2023년 토지 수용을 둘러싼 주민 반발로 해당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대만 당국은 2029년까지 토지 확보를 마친 뒤 2030년부터 부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공장이 들어서면 연간 3100억대만달러(약 13조6000억원)의 생산 효과와 약 62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TSMC는 타이중에서도 1.4나노 공장을 짓고 있다. 현지에서는 첫 공장이 내년 4월 이전 완공되고, 2028년 중반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도 강세다. 난야테크놀로지(난야)와 에이데이타(ADATA), 파이슨 등의 지난달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언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업체들이 첨단 제품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대만 업체들의 가격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낸드플래시와 일부 D램 가격은 4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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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바사, 2분기 영업손실 58% 축소…IDT 흑자전환 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적자를 절반 이상 줄였다. 자체 백신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돼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IDT가 흑자로 돌아서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557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74억원에서 58% 축소했다. 2분기 매출 감소는 자체 백신 일부 물량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연 물량이 3분기에 모두 반영될 예정인 만큼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노피 백신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77억원에서 올해 96억원으로 증가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2024년 인수한 IDT바이오로지카가 주효했다. IDT 2분기 매출은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3억원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달성해 같은 기간 2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주요 고객사 생산량이 증가하고 인력 최적화와 수율 개선 등이 원가 절감으로 이어졌다. IDT는 고부가가치 계약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면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신규 파이프라인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에볼라 백신 생산과 유럽 차세대 독감백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사업 시너지도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243억원, 영업손실 60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25억원에서 603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초 본사 송도 이전과 연구개발 확대 등 미래 성장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자료=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 성장 분야에 609억원을 투자했다.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에 333억원, 연구개발·제조 인프라 고도화에 235억원을 투입했다. 글로벌 백신 사업 확대와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 신규 바이오 사업 등에도 비용을 집행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중장기 성장동력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이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안동 엘하우스에 상업 생산 시설도 확장했다. 최근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0억원 규모 장기·저리 자금을 확보했다. 자금은 GBP410 연구개발과 상업화 준비, 생산시설 고도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게이츠 MRI에서 RSV 예방항체 기술을 도입해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염병혁신연합(CEPI) 지원 기반으로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럽 보건·디지털 집행청(HaDEA) 주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프로젝트 선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차세대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 IDT의 글로벌 CDMO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자체 백신의 국내외 공급을 늘리고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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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사 괜히 갈아탔네"…장기고객 '역대급 혜택' 쏟아졌다
놀이공원 단독 대관에 유명셰프 요리 대접까지 이통사 '장기고객 혜택' 이정도라니 이동통신 3사 '장기고객 모시기' 후끈 SK텔레콤, 워커힐서 미식 행사 마무리 KT는 북콘퍼런스·영화 시사회 초청 LG유플러스, 레고랜드에 3000명 초대 지난 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SK텔레콤 장기 고객 행사에서 최현석(뒷줄 오른쪽)·김희은(뒷줄 왼쪽) 셰프가 최장기간 가입 고객인 고영수님(가입연수 43년·앞줄 왼쪽)과 임형숙님(앞줄 오른쪽)에게 라이브 쿠킹쇼에서 직접 요리한 메뉴를 전달하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최현석 셰프가 차린 코스 요리, 심야에 문을 여는 롯데월드, 물놀이 시설을 통째로 빌린 레고랜드. 이동통신 3사가 올여름 장기고객에게 내놓은 혜택 목록이다. 요금 할인이나 포인트보다도 '경험'을 제공하는 초청 행사가 3사에서 나란히 이어지고 있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년 이상 가입 고객을 초청하는 'T 장기고객 프로그램 테이블 데이' 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객과 동반인 400명이 참석했다. 최현석·김희은 셰프가 같은 재료와 주제를 각자 방식으로 재해석한 코스 요리와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였고, 참석자 가운데 가입 기간이 가장 긴 고객에게는 두 셰프가 쿠킹쇼에서 직접 완성한 요리가 전달됐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 호스트로 오프닝 무대에 올라 고객을 맞았다. 지난 5월 '숲캉스 데이'에 이어 두 번째다. 정 CEO는 "SK텔레콤이 통신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왔다면, 오늘은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님의 한결같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늘 고객님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심야에 단독 대관하는 '어드벤처 데이' 응모도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어드벤처 데이는 다음달 12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며, T 멤버십 앱 'T 장기고객'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2026~2027 시즌 일부 회차를 단독 대관한다. KT가 장기고객 대상 '8월 초대드림' 혜택으로 ENA 드라마 '신병4' 시사회에 고객 300명을 초청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KT 모바일·인터넷·TV 서비스를 합산해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이다. KT 모델들이 장기고객 대상 '8월 초대드림'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KT KT는 문화 콘텐츠 쪽에 무게를 뒀다. 장기고객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9월 혜택으로 독서 콘퍼런스와 영화 시사회를 마련해 1200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9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밀리의 서재 10주년 콘퍼런스 '읽는 미래'에 200명, 9월 18일 영화 '부활남' 시사회에 1000명을 부른다. 콘퍼런스에는 소설가 은희경,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문학평론가 신형철, 데이터 전문가 안나 로슬링이 참여한다. 시사회는 서울과 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응모 대상은 모바일·인터넷·인터넷TV(IPTV) 이용 기간을 합산해 5년 이상인 고객이다. 신청은 KT닷컴 장기고객 감사드림 프로그램에서 20일까지 받고, 당첨자는 25일 개별 안내된다. 8월 혜택으로는 오는 22일 열리는 ENA 드라마 '신병4' 시사회에 장기고객 300명을 초청한다. 2024년 7월 시작한 초대드림은 이번에 16회를 맞았다. 가까운 지난 7월에는 뮤지컬 '그날들' 7월 25일 공연에 장기 고객 120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장기고객 3000명을 초청해 진행한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8일 열린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에서 고객들이 물놀이와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8~9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장기고객 3000명을 초청한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를 마쳤다. 멤버십 VVIP 등급 이상이면서 가입 기간 5년을 넘긴 고객과 가족이 대상이었다. 회사 측은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가 3월 첫 장기고객 이벤트 이후 328% 늘었고, 직전 행사인 '레고랜드 RUN'과 비교해도 8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뮤지컬 전관 초청과 화담숲 대관, 레고랜드 RUN을 잇달아 진행했다. 9월에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전관 초청 이벤트로 1100명에게 관람권을 준다. 응모는 21일까지, 공연은 9월 18일이다. 멤버십 '유플투쁠'에는 이달부터 롱블랙과 밀킨, 아이콘골프가 새로 들어갔고 10년 이상 장기고객과 VVIP 고객에게는 다이소 등 일부 혜택을 선착순 제한 없이 제공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오랜 기간 LG유플러스를 이용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imply. U+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장기 이용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여가·일상 영역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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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활 선언만 네 번째…싸이월드 '추억 마케팅' 잔혹사 [정지은의 산업노트]
10월 베타서비스 목표 자금력·기술력 소개는 뒷전 추상적 메시지 앞세워 업계 우려 정체 모를 투자자 20여 명 몰려 “추억을 돌려드리겠습니다.” 2000년대 32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모으며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켰던 싸이월드가 또 새 주인을 맞았다. 싸이월드는 2022년 8월 서비스 중단 후 2024년 세 번째 주인을 맞았다가 재출시에 실패한 바 있다. 업계에선 무명 기업이 투자금을 반짝 끌어모으려 싸이월드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로드맵 없이 ‘추억 복원’ 강조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인수 완료를 공표했다. 싸이월드 데이터를 복원해 블록체인 기반 웹 3.0 서비스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베타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도토리를 스테이블코인과 연동해 콘텐츠 수익을 회사·이용자·창작자에게 나누는 형태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다룬 핵심 메시지는 ‘추억 복원’이었다. 발표자로 나선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담당 이사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추억과 디지털 문화유산을 다시 세계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억을 자산으로, 콘텐츠를 가치로, 활동을 새로운 가치와 기회로 만들겠다”는 등 추상적인 설명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시그마체인은 자본금 60억원 규모의 대구 소재 기업이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싸이월드 초창기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담당했던 점을 내세워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서비스 출시 역량에 대한 우려와 인수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 시작 전 행사장 복도에서 “제대로 된 인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일로 간담회는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게 시작했다. 김 전 대표는 “싸이월드 사업권과 도메인이 법적 분쟁 중인 상태에서 이뤄진 거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1대 주주인 인트로메딕과 지분 15.21%를 보유한 베타랩스가 매각과 관련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나 동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가 10일 싸이월드 인수 완료 간담회 시작 전 행사장 복도에서 “제대로 된 인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기존에 사업권을 갖고 있던 싸이월드제트 측으로부터 일정 금액을 내고 지난달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다”며 “법적 문제가 남아 있어서 cyworld.com 도메인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cyworld.co.kr는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CCO는 “시그마체인은 자체 개발팀과 기술팀 10여 명을 갖추고 있다”며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서비스 개발부터 출시까지 주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해외 주요 투자자와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기술력이 무엇인지, 확보한 자금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 CCO는 “틱톡 같은 개방적 플랫폼과 달리 관계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앞세울 것”이라며 “추후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까지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 잔혹사 우려도 업계에서는 ‘싸이월드 잔혹사’가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시그마체인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이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싸이월드를 내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는 취재진 외 정체 모를 투자자 20여 명이 자리를 메웠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가 10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완료 간담회가 끝난 뒤 행사장에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간담회가 끝난 뒤에야 행사장에 나타난 곽 대표는 “코인 투자와는 무관하다”면서도 유통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처럼 나중에 스테이블 코인이 법적으로 허용되면 도토리가 페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사와 연계해 유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커뮤니티로 출발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서비스를 앞세워 확장했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한 뒤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 서비스 내 재화인 도토리 판매 수익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을 거둘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마트폰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2021년에는 싸이월드제트가 사업권을 인수해 재출시했지만 2023년 자금난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4년 싸이커뮤니케이션즈(모회사 소니드)가 이를 넘겨받아 지난해 서비스 부활을 선언했지만 자금 부족 때문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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