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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메타, 다시 '개방형 AI' 승부수...저커버그 "AI 독점 위험"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메타가 '개방형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소수 기업의 AI 독점이 위험하다며 초인공지능을 널리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공개한 6500단어 분량의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에서 "초인공지능을 중앙집중화하기보다 널리 배포해 모든 사람이 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AI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권한을 소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초지능 AI를 이용할 수 있는 사회가 특정 기업이나 개인만 AI를 독점하는 사회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부분 없애고 삶의 의미까지 빼앗을 수 있다는 전망에도 "왜 서둘러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발언이 AI 안전성을 강조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해온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AI 개발이 끝난 뒤가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부터 사이버 보안과 생화학 무기 악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AI 모델 출시를 한 달 가량 유예하는 정책 역시 외국 AI 모델의 경쟁력을 높여 미국의 AI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모델의 답변 등을 활용해 다른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증류' 방식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 ⓒAP/연합뉴스 메타는 이와 함께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차세대 개방형 모델 '뮤즈 글리머'를 공개했다. 매개변수 300억 개 규모로 일반 PC에서 단일 그래픽카드만으로 에이전트 작업을 상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현 최상위 모델인 '뮤즈 스파크1.2'의 가중치를 공개하는 개방형 모델도 수주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라마'(Llama) 시리즈를 중심으로 개방형 AI를 개발했지만 성능 문제로 AI 사업을 재편하고 폐쇄형 모델 개발에 집중해왔다. 다시 개방형 생태계로 돌아선 것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선점한 시장을 공략하고 중국의 개방형 AI에 맞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AI 안전성 논란에 대응해 사내 독립 이사회에 AI 모델 안전 기준 심의와 출시 여부를 통제할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와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미래는 모두의 것'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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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로켓 85초만에 폭발…2천억원 위성도 풍비박산
창정7A 발사 실패는 6년여 만 [지난달 29일 발사 당시 창정 7A 운반 로켓. 이번 사안과 무관함.(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현지시간 10일 통신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을 발사했으나 이륙 90초도 안돼 폭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8시 2분께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근거로 발사 후 90초도 안 되는 85초께 로켓이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외신들은 해당 로켓이 대형 위성을 고궤도에 올리는 데 쓰이는 창정 7A라면서, 이 모델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20년 3월 첫 비행 때에 이어 2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도일보는 중국의 항공우주 로켓 발사 실패는 올해 들어 4번째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국 우주기업들이 하루 2차례 로켓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SCMP는 로켓에 탑재된 중싱4B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라디오·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라면서도 "(4B 등) 번호가 낮은 중싱위성은 군사용 통신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싱4B 관련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가격이 10억 위안(약 2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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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美 트럼프, 연준 독립성 위협 논란에 "의장과 잠깐 대화"
美 트럼프,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최근 자주 접촉했다는 의혹 해명 "며칠 전에 한번 잠깐 대화, 항상 이야기 하는 것 아니다" 美 역대 대통령들, 연준 독립성 의식해 연준 의장과 접촉 꺼려 트럼프, 올해 계속 금리 동결한 워시 향해 "100% 지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2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취임식에서 워시와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이례적으로 중앙은행장과 따로 연락한다고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신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대화는 인정하면서도 잠깐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1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언급했다. 그는 워시와 "며칠 전에 한번 잠깐 이야기했다"면서 현지 매체가 "내가 케빈과 항상, 매번 이야기하는 것처럼 만들어 놨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와 한 번 이야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5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지난 5월에 워시가 연준 의장에 취임한 이후 그와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워시에게 몰아서 전화를 한다며 며칠 사이에 여러 차례 전화하거나 이후 한동안 연락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WSJ는 트럼프가 워시에게 이란전쟁과 인공지능(AI)의 급부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문제를 물어봤으며, 통화정책을 논의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워시가 지난 4월 상원에서 연준 의장 인준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가 인준 이후 워시에게 금리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준은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간섭한다는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서 연준을 언급하는 것조차 피했다. 특히 미국 대통령들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스 전 대통령이 당시 아서 번스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한 사실이 훗날 공개되면서 연준과 접촉에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양측의 소통은 1980년대 들어 대체로 재무 장관을 거쳐서 이뤄졌다. 트럼프의 경우 1기 정부 출범과 함께 연준을 향해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2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연준 의장과 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은 지난해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과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는 파월이 자신의 뜻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자 공개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WSJ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이 금리 수준을 정할 때 자신과 상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5월에 취임한 워시는 취임 전부터 트럼프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는 5월 워시의 취임식에서 "나는 케빈이 완전히 독립적이기를 바란다"며 "나를 보지 말고, 누구도 보지 말라. 그냥 스스로 판단해서 훌륭하게 일을 하라"고 말했다. 워시가 이끄는 연준은 지난달 29일에 기준금리 구간을 3.5~3.75%로 동결했다. 이는 5회 연속 동결이며 5월 이후로 따지면 2회 연속이었다. 트럼프는 금리 발표 직후 워시에 대해 "그는 환상적이며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가 금리를 내리길 원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에게는 (연준) 이사회가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그것은 매우 정치적인 이사회고, 그들은 금리를 인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0일 인터뷰에서도 워시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그(워시)에게 결정권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다"면서 "그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시의 일정표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3번 만났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7월 24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본부에서 제롬 파월 당시 연준 의장과 함께 건물 개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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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 번의 물가지표가 9월 美 금리 가른다…워시 '인플레 강경론' 시험대
7월 CPI 12일·8월 CPI 9월11일…FOMC 직전까지 물가 확인 6월 근원 PCE 3.3%…1년 전 2.8%보다 높아 지난달 동결 9표·인상 3표…물가 강하면 인상파에 힘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 강경론’이 곧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회의에서 이미 투표권자 12명 가운데 3명이 금리 인상을 요구한 가운데, 7월과 8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워시가 금리 동결을 이어가기는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은 9대3이었으며 반대표를 던진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다음 FOMC는 9월15~16일 열린다. 첫 시험대는 이번 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는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가 전월보다 0.2% 오르는 것이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2% 이하에 머물면 물가상승세가 연준의 2% 목표와 양립할 수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이보다 높으면 9월 금리 인상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 8월 CPI도 9월 FOMC에 앞서 발표된다. 7월과 8월 CPI 사이에는 연준이 더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도 발표된다. 6월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1년 전 2.8%보다 높아졌다. 연준의 물가 목표 2%와도 여전히 거리가 있다. 물가가 여전히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지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연준 일부 위원의 물가 전망이 시험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관세가 물가를 한 차례 밀어 올린 뒤 영향이 약해지고, 중동 긴장이 잦아들면서 에너지 가격도 낮아지면 추가 긴축 없이 물가가 2%로 복귀할 수 있다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WSJ은 관세발 물가 압력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가격 상승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앞으로 나올 물가지표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연준 일부 위원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가르게 된다. 연준의 물가 전망이 흔들릴수록 워시가 받는 압박도 커진다. 지난 5월 취임한 워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한 번의 경제지표보다 물가의 추세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월별 지표 하나가 금리 결정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 대응 수단을 묻자 답은 선명하지 않았다. 물가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워시는 금리 인상이 대응 수단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주된 해법은 아닐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어도 국채금리 상승이 시중 금리를 끌어올리며 긴축 효과의 일부를 이미 내고 있다는 게 워시의 설명이었다. 이 설명은 오히려 새로운 의문을 낳았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필요할 때 실제로 금리를 올릴 의지가 있는지를 두고 의문이 커졌다. WSJ에 따르면 기자회견 도중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후에도 기자회견 전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시장이 워시 체제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1. 다만 시장의 이런 의문과 별개로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 자체에는 경제적 근거가 있었다. WSJ은 생산성에 비해 노동비용 증가세가 크지 않고 관세발 물가 압력도 약해지는 조짐이 있다는 점 등을 동결 배경으로 꼽았다. 9월 예정된 PCE 통계 산출 방식 변경으로 근원 PCE 상승률이 하향 수정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럼에도 연준 내부의 인상 압력은 분명하다. 7월 회의에서 실제 인상표를 던진 위원은 3명이지만, WSJ은 최근 공개 발언까지 넓히면 투표권자 가운데 적어도 6명이 물가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집계했다. 정책 신호가 엇갈리면서 시장의 시선은 워시의 의중으로도 향했다. WSJ은 일부 관측통이 워시가 강한 말로 시장 기대를 움직여 실제 금리 인상을 미루려는 것인지, 자신을 임명하고 낮은 금리를 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워시를 잘 아는 인사들은 어느 쪽도 워시의 실제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워시는 애초부터 시장에 향후 금리 경로를 세세하게 제시하는 방식에 거리를 둬왔다. 연준이 어떤 조건에서 움직일지를 미리 못 박으면 정책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장에 안내를 덜 할수록 투자자들이 경제와 금리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시장 가격에서 더 분명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워시는 이달 말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런 혼선을 정리할 기회를 갖는다. 그때까지 나오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으면 인상파의 압박이 다소 줄어들고 워시는 자신의 정책 구상을 설명할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강하면 금리를 올리거나 더 많은 반대표를 감수하고 동결을 이어가는 선택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잭슨홀에서 설명을 보완하더라도 관건은 9월 FOMC다. 9월에 금리 인상을 미루면 다음 FOMC는 10월27~28일로, 11월3일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엿새 앞두고 열린다. 워시 취임 후 첫 금리 인상을 선거 직전에 단행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인상을 다시 미루면 첫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까지 넘어갈 수 있다. WSJ은 두 차례 물가지표가 9월 금리뿐 아니라 워시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인플레이션 강경론을 입증할지도 가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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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밑 빠진 독에 물 붓기?...미국 엔화 방어 참전에도 '주르륵'
엔화, 상승분 절반 반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28년 만에 공동으로 엔 매수에 나섰지만 엔화가 상승분의 절반을 다시 반납했다. 당국의 추가 개입이 나올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0일(현지시간) 1% 넘게 상승하며 다시 159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가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떨어졌단 의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달러당 164엔 안팎까지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 후 155엔대로 내렸던 터다. 개입에 따른 엔화 상승 효과가 열흘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엔/달러 환율 한달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은 당국의 시장 개입만으로는 엔화의 전반적인 약세 추세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는 지적이 나온다. 엔화 약세를 이끌어온 근본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 일본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엔화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추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시장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1일은 일본 공휴일이기 때문에 평소에 비해 시장의 유동성이 적어 추가 개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단 평가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지도 관심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렉스 코언 외환 전략가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려면 당국이 "보다 강력한" 시장 개입에 나서거나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10일 공개한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선 물가의 상방 위험을 경계하며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인됐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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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2세 홍윤정, 美주지사 경선서 '진보 돌풍'…트럼프 "지하디스트" 견제
2일(현지시간) 프란체스카 홍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국계 첫 주지사이자 위스콘신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 미 역사상 첫 민주사회주의자(DSA)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10일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로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31.2%)를 19.7%p 앞섰다.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홍 후보는 대학가의 젊은 유권자, 세입자·노동 단체 등 풀뿌리 지지층을 기반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미 민주사회주의자 소속인 홍 후보는 위스콘신주 매디슨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셰프 출신으로 2020년 주 하원에 진출해 위스콘신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홍 후보는 현재 자신을 '임금 노동자이자 한국 이민자 가정의 딸,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공교육 및 공립대학 재정 확대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 및 대기업 과세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가 전기 요금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자는 공약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경선 막판엔 홍 의원의 과거 SNS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1년 홍 후보는 추수감사절에 대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하고, 미국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며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비판했고, 경찰 조직에 대해선 "백인우월주의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며 예산 삭감 및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자, 홍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폐지할 생각이 없다"며 "셰프로서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의 강경한 입장과 거리를 두며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보수 진영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9일 미국의 보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 후보의 최고 17% 소득세율 공약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계속해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홍 후보를 비롯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맹공했다. 그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 군대 등을 없애자'는 과격한 주장을 한다"면서 "가끔 나도 상원을 없애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것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경우 이들은 실패를 겪어온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실패한 나라들'에서 왔는데 이곳에 와서 우리에게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지 가르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며 "사람들은 급진적인 미치광이들이 나라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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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홍콩지 “한국, 우크라 방공체계 요청에 곤혹”…“러시아와 관계 악화 우려”
젤렌스키, 北 추가 파병·탄도미사일 제공 들어 “방공 시스템 제공 희망” 두진호 소장 “대러 제재는 하지만 러와의 관계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천궁 II 실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 지원 요청으로 곤혹스런 상황이라고 홍콩지가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한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자국 방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가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북한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도미사일을 공급받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전쟁 경험을 쌓는 것은 일본, 한국, 필리핀 및 이 지역 다른 국가들에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틀전에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3만에서 5만 명의 북한인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더 긴밀한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부족한 분야, 즉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SCMP는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군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했지만 방공 시스템 요청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지나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의 전쟁 국가 무기 이전에 따른 법적 및 정책적 제한 외에도 러시아와의 관계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타국에 방위 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관련 국내 법률과 정책을 준수하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 보건, 교육 등 분야에서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 지원에 기여할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연구센터 두진호 소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더라도 생산 제약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은 첨단 방공 요격 시스템의 심각한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주요 도시와 핵심 에너지 인프라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취약해져 있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한국의 천궁 II 중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해 96%를 요격했다. 두 소장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러 제재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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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과 거리 두는 시리아, 北도움 받아 만든 ‘더티 밤’ 원료 IAEA에 내준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축출 1주년을 기념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때 이란과 함께 반(反) 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으로 꼽힌 시리아가 비밀 시설에 숨겨 둔 핵 물질을 제거한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와 막후 협상한 결과다. 이란에도 ‘간접 압박’이 될 수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IAEA가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로 알려진 ‘사이트 99(Site 99)’에 보관한 핵물질을 조만간 반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와 IAEA가 3주 전 시리아와 합의했다면서다. 사이트 99는 2007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 ‘알키바르’와 연계된 곳이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당시 북한의 지원을 받아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비슷한 설계 방식으로 지어진 시설로 알려져있다. 미국·이스라엘과 각을 세웠던 아사드 정권은 알키바르 원전이 파괴되자 남은 방사성 물질과 연구·개발 기기 등을 사이트 99에 숨겼다. 방사성 물질 중엔 원자 폭탄을 만들기 위한 기초 원료인 우라늄 정광 ‘옐로 케이크’(yellow cake)가 포함돼 있다. 옐로케이크는 핵분열에 이용되는 우라늄-235의 비율이 낮아 바로 핵무기로 쓸 수는 없지만, 재래식 폭발물 등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확산시키는 ‘더티밤’(dirty bomb)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 시리아 정권이 핵물질을 확보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권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문제까지 서둘러 정리하겠다는 ‘유화 제스처’를 보낸 셈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로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의의 배경에는 2024년 말 이뤄진 정권교체가 있다. 전임 아사드 정권은 이란과 오랜 전략적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란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아사드 정권을 지키기 위해 혁명수비대와 친(親)이란 민병대를 투입했다. 시리아는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에 무기와 병력을 보내는 핵심 통로였다. 이 때문에 시리아는 이란이 구축한 ‘저항의 축’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하지만 아사드가 축출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알샤라가 이끄는 새 정부는 이란과 거리를 두고 미국·서방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행동을 자제시키고 시리아 새 정부, IAEA와 접촉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도 대부분 해제했다. 알샤라는 이스라엘과 안보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 물질 반출 합의의 반대 급부로 향후 재건 자금 지원 등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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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애플 '올글래스 아이폰' 무산…폴더블도 틈새 제품칠 듯"
제프리스, 애플 투자의견 하향 [애플 스토어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 20주년 겨냥해 준비했던 '올글래스(all-glass) 아이폰' 출시 계획을 접은 데 이어 또다른 고가 전략 카드 폴더블 아이폰마저 틈새 제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이를 근거로 애플 주식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중립 이하)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 애널리스트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준비해온 올글래스 아이폰이 생산 수율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너선 아이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그려온 '유리 한 장처럼 보이는 스마트폰' 구상에 다가서려던 시도였습니다. 제프리스는 이 모델이 내년 9월 출시돼 평균 판매가 2천60달러(약 292만원)에 책정될 예정이었다고 전했고, 이는 999달러(약 141만원)부터 시작하는 현재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제프리스는 공급망 조사를 근거로 이번 취소가 아이폰에 새 폼팩터를 도입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려는 애플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리 애널리스트는 남은 가격·마진 확대 동력이 올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뿐이라고 짚으면서도, 이 제품 역시 '틈새' 제품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아이폰18 폴드'의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2천199달러에서 3천99달러(약 312만∼439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폴더블 아이폰이 강한 초기 수요를 이끌며 애플 성장의 '의미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진단입니다. 모건스탠리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의 D램 평균 구매비용이 2025∼2027회계연도 사이 370% 급등할 것이라며, 아이폰18 시리즈 전반에 200달러의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주가는 1.5% 하락한 308.26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제프리스가 제시한 목표주가 263.66달러는 현 주가 대비 16%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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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안보수장에 '강경파' 레자이…美와 호르무즈 협상 더 험해지나
참모총장·IRGC 총사령관 동시 교체 바시지도 강경 성향 인사가 지휘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변수로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2021년 6월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국영방송 스튜디오에서 모센 레자이 당시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 참석한 모습. 2026.08.1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에 강경파 모센 레자이가 발탁되면서 미국과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중동 매체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레자이를 SNSC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모즈타바는 레자이를 SNSC 내 최고지도자 대표로도 임명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군 수뇌부 인사도 단행했다. 알리 압돌라히를 이란군 참모총장에, 아흐마드 바히디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에 각각 임명했다. 전 IRGC 정보기관 수장인 호세인 타에브는 혁명수비대 산하 민병대인 바시지를 이끌게 됐다. 이번 군·안보 수뇌부 개편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혁명수비대 출신 강경파인 레자이의 발탁이 주목받았다. 이번 인사는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군·안보 분야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2009년 9월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의회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당시 국방장관 후보자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자격 심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8.11. 시나 아조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인사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이 온건 노선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레자이가 혁명수비대 내에서 오랜 경험과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이번 인사가 지도부의 내부 결속과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FT에 따르면 레자이는 지난 4월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부터 대미 협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휴전 직후 연장에 반대하며 최종 합의가 이뤄진 뒤에야 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목표였다.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월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 대모스크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군(가운데 오른쪽)이 피살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가족들의 장례 기도에 참석한 모습. 2026.08.11. 그러나 이란이 오만 쪽 항로를 이용하던 선박들을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했다며 공격하면서 합의는 흔들렸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MOU도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이란은 이후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통항로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 측은 오만과 해협 관리 방안을 놓고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해협 전면 재개방과는 별개 문제로 선을 그었다. 미국이 이란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면적인 재개방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레자이는 미국과의 외교 노력 자체는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외교에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면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8월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군인 가족 관련 회의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2026.08.11.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을 서두르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해협을 먼저 열었다가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11월 중간선거 이후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맞서 미국 역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맞받았다. 이란은 오만과 해협 관리 방안에 합의하더라도 미국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서로 추가 조건을 제시하면서 지난주까지 제기됐던 조기 합의 기대도 약해졌다. 미국 내 이란 전문가들은 레자이의 부상이 향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메르자드 보루제르디 미국 미주리과학기술대 교수는 레자이의 발탁이 미국에 이란과의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바히디와 타에브 등 혁명수비대·정보기관 출신 강경파가 군·안보 요직에 대거 기용된 점도 대미 관계의 온건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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