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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벤츠코리아, E-클래스 보증 연장…최대 4년·13만km
메르세데스-벤츠 E 200 익스클루시브. [사진 벤츠 코리아]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이달 2026년형 E-클래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보증 기간을 연장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벤츠 코리아는 8월 중 2026년형 E-클래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차 보증 기간을 최대 4년 또는 13만km까지 확대해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혜택은 별도의 가입 절차나 추가 비용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기본 신차 보증인 3년 또는 10만km에 1년 또는 3만km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구매 고객은 차량 최초 등록일을 기준으로 최대 4년 또는 13만km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엔진과 동력 전달 계통 부품,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한 보증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장된 보증에도 기본 신차 보증과 같은 기준과 제외 항목이 적용된다. 보증 기간과 주행거리 범위 안에서 대상 부품의 수리 및 교체에 필요한 부품비와 공임은 보증에 포함된다. 다만 소모성 부품과 차량 내·외부의 외관 손상, 심미성 유지를 위한 항목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증 혜택은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벤츠 코리아는 이를 통해 차량 보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 부담을 낮추고 보다 안정적으로 E-클래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데모 차량과 의전·업무용 차량, 단기 렌터카는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프로모션으로 제공되는 보증 연장 혜택은 다른 보증 연장 상품으로 변경하거나 환불받을 수 없으며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 환급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프로모션 적용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고객 컨택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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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남자는 무료, 여자는 500원'…목욕탕 수건 차별 결국
남성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과 비누값을 받는 목욕탕 운영 관행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북의 한 목욕탕은 남성 고객에게 수건과 비누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여성 비회원 고객에게는 수건 한 장당 500원의 요금을 별도로 받아왔습니다. 목욕탕 측은 여탕에서 수건 분실이 빈번해 재구매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중위생관리법상 수건이나 비누를 무료로 제공할 의무가 없고, 다른 목욕탕에서도 비슷한 관행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일부 여성 이용객의 문제를 여성 고객 전체에게 비용으로 떠넘기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수건 회수율이 낮더라도 일부 이용객의 문제일 뿐, 이를 근거로 모든 여성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일반화에 따른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위는 보증금을 받거나 공용 비누를 설치하는 등 다른 대안이 있었는데도 성별에 따라 이용 조건과 요금을 달리한 점도 문제로 봤습니다. 이에 해당 목욕탕에 차별적 요금 부과 관행을 시정하라고 권고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인권위 조사 결과 해당 지역 목욕탕 27곳 가운데 22곳이 여성 고객에게만 수건값을 별도로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권위는 목욕탕처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공공적 성격이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도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동등한 이용 조건이 보장되도록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반도체이재명대통령윤석열부동산대책관세 -
생활말라붙은 땅에 드디어 쏟아진다…광복절 연휴 남부에 최대 150㎜ 비
16일 새벽~오전 시간당 30~50㎜ 집중호우…가뭄 해갈 기대 속 피해 주의 연휴 끝나면 다시 33~34도 무더위…폭염·열대야 재개 전망 지난 7월 22일 오후 세종 나성동 인근에 거센 장맛비가 내려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photo 뉴스1 광복절 연휴인 15~17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남부지방에는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15일 오후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16일 새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 광주·전남과 전북 30~80㎜, 대구·경북과 제주 30~80㎜다. 중부지방은 16일 수도권과 강원에 5~30㎜, 충청권에 20~60㎜의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누적 강수량이 150㎜를 넘는 곳도 있겠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시간당 30㎜ 이상은 운전할 때 와이퍼를 빠르게 작동해도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다. 15일 중부지방에는 저기압에 따른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 소나기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비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영남 등 남부지방의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어 호우 피해에는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접근과 야영을 자제하고, 돌풍과 천둥·번개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이어지다가 밤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연휴 동안에는 비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1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4~30도까지 내려가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34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나타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관세이재명대통령AI대통령윤석열 -
경제
돌아온 홈플러스…3주 안에 운명 갈린다
[앵커] 한 달 전 자금 고갈을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던 홈플러스가 어제(13일) 일제히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법원은 다음 달 초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홈플러스에게는 남은 3주가 재기의 마지막 기회로 꼽힙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10시가 되자 사람들이 물밀듯 들어옵니다. 돌아온 홈플러스를 찾아온 손님들입니다. 홈플러스도 손님맞이 단장을 모두 마쳤습니다. 1달 전 텅텅 비었던 매대가 지금은 야채와 과일은 물론 각종 가공식품으로 다시 가득 찼습니다. [정광진/서울시 영등포구 : "진짜 텅텅 비어 있고 냉장고에 페트병 있고 이랬잖아요. 근데 지금 다 차 있고. 이렇게 바뀔 줄 몰랐어요, 솔직히."] 가장 인기는 반값 할인 행사를 한 축산 코너. 3분 만에 1차 물량이 동났습니다. ["아이~ 다 나가 버렸네."] 67개 매장이 모두 문을 열었고 온라인 영업도 재개했습니다.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홈플러스의 귀환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장성환/서울시 영등포구 : "동네에 마트가 있으니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많아요."] 일터를 떠나야 했던 직원들은, 활기를 되찾은 매장을 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강주언/홈플러스 직원 : "'오셨어요 고객님? 그동안 못 뵀는데 어떠셨어요? 잘 지내셨어요?' 인사하면서 정말 눈물 났어요."] 마냥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유통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직원 월급은 물론 6천억 원 규모의 미지급 상품 대금, 입점 상인들 정산 대금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홈플러스 입점 상인/음성변조 : "저희도 월급을 줘야 하는데 직원들 월급을 저희는 어디서 나서… 이제 (가게를) 정리하시겠다는 점주님도 계시고…"] 법원은 어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관계인집회를 다음 달 2일로 지정했습니다. 향후 3주 간의 영업 성과가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유용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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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G 휴머노이드 로봇 이렇게 생겼습니다”…구광모, 젠슨 황에 미니어처 선물
구광모·젠슨 황, 미니어처 상자에 친필 사인 탑재될 양사 주요 로봇 기술 및 부품도 기재 LG전자 ‘액추에이터’, LGD ‘곡면 OLED’ 탑재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에게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선물했다. [LG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가 내년 1분기 자사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관도 공개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LG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선물로 건넸다. 구 회장과 황 CEO는 이날 3대 분야(피지컬 AI·AI 인프라·모빌리티)에 걸쳐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두 사람은 내년 1분기 베일을 벗을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도 들어보여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구 회장과 황 CEO는 상자 겉면에 나란히 친필 사인도 남겼다. 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황 CEO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어처를 선물했다. [LG 제공] 상자 후면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투입될 양사의 주요 기술 및 부품이 기재됐다. LG전자의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이노텍의 ‘멀티센싱 모듈’, LG디스플레이의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적혀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팔·다리를 움직이는 관절·근육 역할을 한다.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 LG전자는 현재 경남 창원공장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초도 생산에 돌입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 역량을 보유한 LG이노텍은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멀티센싱 모듈을 LG 휴머노이드 로봇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센서를 하나로 모은 멀티센싱 모듈은 로봇이 시각 정보 등을 인식하고 실시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K-디스플레이 2026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P(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로봇 얼굴 부위에는 자연스러운 곡면을 구현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K-디스플레이 2026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P(플라스틱)-OLED 디스플레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 영하 30도~영상 85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미 차량과 IT기기에 적용했으며 다음 시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겨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역시 자사가 보유한 ▷젯슨 토르(Jetson Thor·로봇 컴퓨팅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로봇 자동화 플랫폼)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Halos for Robotics·로봇 통합 안전 시스템) 등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역량을 총 동원해 LG의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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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속보] 충남 아산 ‘복통’ 두살배기, 7시간 헤매다 110 km 떨어진 전북서 치료
해소되지 않는 ‘응급실 뺑뺑이’ 응급시술 필요한 ‘장 중첩증’ 치료 후 퇴원 AI가 생성한 이미지 복통을 호소하는 두살배기 자녀의 부모가 7시간 넘게 헤매며 진료받을 병원을 수소문하다가 결국 전북 익산의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 차원의 개선 노력에도 여전히 ‘응급실 뺑뺑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충남 아산에 사는 A씨는 생후 19개월 자녀가 복통을 호소하자, 지역 소아청소년과와 종합병원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진료를 문의했지만 하나같이 ‘여의치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절망적인 마음에 병원문을 두드리던 그는 원광대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서야 아이와 함께 아산에서 익산까지 110km 거리를 달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A씨 아이의 진료 결과는 ‘장중첩증’이었다.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장중첩증은 장의 일부가 인접한 장 안으로 말려 들어가 겹치는 질환으로, 복통과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24시간 이상 치료받지 못할 경우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응급질환이다. 아이는 공기와 조영제를 넣어 중첩된 장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인 ‘공기 정복술’을 받고, 호전된 상태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A씨는 SNS에 ‘응급실 7시간 뺑뺑이 끝에 원광대병원으로…사랑해 원대’라고 적은 글을 통해 “아이를 치료할 병원을 찾는 게 막막했는데 원광대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빠르게 진료하고 친절하게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이를 치료한 조영민 원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장중첩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예후가 좋지 않은데, 응급실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력해 원활한 치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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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00세 과학] 겨울이 오고 있다…추위 대응 이끄는 뉴런 발견
서울대 김성연 교수, 네이처 메타볼리즘誌 발표 피부에서 감지한 추위, 후뇌 신경세포서 대응 근육 떨어 발열, 식욕 높여 칼로리 소비 보충 먹어도 체중 그대로, 비만 치료에 단서 될 수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주인공이었던 존 스노우. 그가 속한 북부 스타크 가문은 늘 "겨울이 오고 있다"고 말하면서 위기에 대응했다. 뇌의 스타크 가문인 듯 피부가 보낸 추위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대응하는 뉴런들이 발견됐다./HBO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북부를 다스리는 스타크 가문은 “겨울이 오고 있다”는 말을 되뇌며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고난과 역경에 대비했다. 마치 뇌의 스타크 가문인 듯 피부에서 올라온 추위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인체 방어 반응을 이끄는 뉴런(신경세포)들이 발견됐다. 김성연 서울대 화학부 및 유전공학연구소 교수 연구진은 “피부가 감지한 추위 정보를 수신하고 신체 방어 반응을 일으키는 뇌 뉴런들을 동물실험에서 발견했다”고 1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후뇌 부완핵(PB)에 있는 이 신경세포 집단을 ‘부완핵 차가움(PBCold) 뉴런’이라고 이름 붙였다. 후뇌는 뇌의 아랫부분으로 척수와 연결된다. 생명 유지와 몸의 균형을 도맡고 있다. 연구진은 온도가 낮아질수록 생쥐의 후뇌에서 차가움 뉴런의 활성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차가움 뉴런이 작동하면 생쥐는 식욕이 늘어 더 먹었지만 체중은 늘지 않았다. 이번 발견이 맘껏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비만약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후뇌 부완핵 차가움 뉴런의 작동 과정./자료 네이처 메타볼리즘, 챗GPT 생성 이미지 몸 떨어 발열, 식욕 늘려 칼로리 보충 온도 변화는 피부가 먼저 감지한다. 피부에서 전기를 띤 이온들이 오가는 통로인 트립(TRP) 단백질이 그 일을 한다. 트립M8은 추위, 트립V1은 열을 감지한다.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도 박하가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은 멘톨 성분이 트립M8을 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고추의 캡사이신이 트립V1을 열면 뜨겁다고 느낀다. 연구진은 차가움 뉴런들이 피부에서 온 추위 신호를 다른 뇌 영역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추위에 대응하는 신체 반응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차가움 뉴런이 작동하면 춥지 않아도 생쥐가 더 따뜻한 곳을 찾았고, 갈색 지방에서 열이 더 발생했다. 늘어난 에너지 소비를 보충하듯 식욕도 증가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한 신체 반응을 유도한 것이다. 반대로 차가움 뉴런을 억제하자 추위에 대한 반응이 모두 약화됐다. 생쥐는 온도가 내려가도 따뜻한 곳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았고, 몸을 데우기 위한 여러 체온 유지 반응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저온에서 생쥐의 생존 시간도 크게 줄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부완핵 차가움 뉴런이 다양한 체온 조절 반응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추위 감각이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고 몸을 보호하는 반응으로 이어지는지 통합적으로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체온 조절 이상과 비만,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데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차가움 뉴런을 발견한 서울대 연구진. 왼쪽부터 교신저자인 김성연 교수, 공동 제1 저자인 정시은 박사, 안나 콘다우러바 연구원./서울대 맘껏 먹어도 살 안 찌는 비만약 가능성도 차가움 뉴런은 몸을 데우는 신체 반응뿐 아니라 쾌적함과 같은 감정적 측면에도 관여했다. 무더위에 에어컨을 켜면 뇌의 보상 회로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긍정적 감정이 유발된다. 부완핵 차가움 뉴런을 차단하자 이런 반응이 크게 줄었다. 이는 실제 주변 온도를 낮추지 않고도 차가움 뉴런을 조절해 더위에 대한 신체 반응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생쥐는 더울 때 몸을 쭉 펴는 체온 조절 행동을 보인다. 연구진이 생쥐의 차가움 뉴런을 자극하자 이런 행동이 사라졌다. 온도 변화가 없어도 뇌에 추위 신호를 줘 덥지 않다고 느낀 것이다. 온열 질환과 같이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한 상황에서는 반대로 차가움 뉴런의 활동을 억제해 열 생산과 보존을 줄이는 것이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음껏 먹고도 체중을 유지하는 새로운 비만 치료법도 만들 수 있다. 연구진이 4주간 차가움 뉴런을 자극하자 생쥐가 먹는 양이 50% 늘었지만 체중은 늘지 않았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새로운 비만 치료제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 교수는 논문의 교신저자이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는 정시은 박사와 김 교수 연구실의 대학원생인 안나 콘다우러바 연구원이 공동 제1 저자로 등재됐다. 참고 자료 Nature Metabolism(2026), DOI: https://doi.org/10.1038/s42255-026-0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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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넥슨 회장 "게임산업 30년내 가장 힘들어…비용 관리 집중"
"서구 게임시장 위축되고 있어…넥슨, 게이머와 투자자 원하는 전략 보유"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일본법인 신임 회장 [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향후 몇달간은 비용 관리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쇠더룬드 회장은 13일 일본에서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 자리에서 "게임산업은 지난 30년 사이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서구권 게임산업이 시장 상황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서구권 시장은 위축되고 있고, 콘솔 시장은 쇠퇴기에 있으며, 60∼100달러 가격대 게임은 급격히 치솟는 제작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라며 "그 결과 프로젝트와 게임이 취소되고, 역량 있는 스튜디오들이 잇따라 폐쇄돼 수만 명의 개발자들이 해고됐다"라고 진단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이 이같은 상황에 준비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넥슨은 일회성 판매보다는 반복되는 매출에 큰 무게를 둔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수십 년에 세대를 넘어서 성장하는 거대하고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기반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넥슨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모델로 필사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침체는 플레이어와 인재, 투자자가 원하는 것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과 전략을 가진 넥슨 같은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갈라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시 소재 넥슨 사옥 [촬영 김주환] 실적발표에서는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 지표가 2분기 들어 대폭 하락한 데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최고 레벨 확장이나 신규 레이드 같은 익숙한 방식 외에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플레이 방식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버전의 경우 텐센트로 개발이 이관됨에 따라 3분기부터 콘텐츠 공급이 보다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단순 반복적인 픽셀 아트 작업 등에는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제작진은 창의적인 작업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넥슨이 국내에서 시작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퍼블리싱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초기인 만큼 3분기에는 보수적으로 반영했고, 향후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며 점진적으로 매출 기여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로 CFO는 넥슨 일본법인이 발표한 20억 달러 규모의 특별배당에 대해 "이번 배당으로 3천240억 엔 정도를 지급하더라도, 넥슨의 현금 잔고는 5천억엔 수준으로 유지된다"라며 "향후 투자나 대규모 M&A 기회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영사 하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 기조 강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6.16 jujuk@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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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이노텍, 파주서 휴머노이드 '눈' 양산…피지컬 AI 공략
북미 로봇업체에 카메라 모듈 수만대 공급 LG이노텍이 경기 파주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카메라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모바일 중심의 카메라 모듈 사업을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로 넓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북미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에 공급할 카메라 모듈을 파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공급 규모는 수만대 수준이다. 해당 업체의 로봇 한 대에는 머리와 손 등에 5~8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고객사가 양산형 휴머노이드 생산을 본격화하면 LG이노텍의 공급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카메라 모듈은 로봇이 주변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데 필요한 핵심 센싱 부품이다. LG이노텍은 국내 구미·파주·광주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구미공장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생산을 주로 맡고 있다면 파주공장은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용 센싱 부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파주공장에서는 기존에도 확장현실(XR)용 3차원(3D) 센싱 모듈과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왔다. LG이노텍은 향후 카메라 모듈과 통신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을 함께 공급하는 피지컬 AI 토털 솔루션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로봇 손 등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외부 협력과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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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생산·사무직 통합노조 출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과 기술 사무직을 아우르는 '하이닉스 통합노동조합'(통합노조)이 공식 출범했다. 통합노조는 13일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증 승인을 받고 정식 노조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2400여명으로 기존 기술 사무직 노조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는 전 직원(약 3만5000명) 절반 이상인 약 1만8000명의 조합원을 확보, 과반 노조가 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후 성과급(PS) 현금 지급 원칙 사수와 교섭 투명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전임직(이천·청주)과 기술 사무직 등 기존 3개 노조와 각각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통합 노조 출범 계기는 최근 정부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 손질 움직임과 회사 성과급 체계 개편 논의다. 이에 직군·지역과 무관하게 구성원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신규 노조가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통합노조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상급 단체에 종속되지 않는 100% 독립노조로, 향후 SK하이닉스 절반 이상을 조합원으로 확보해 과반 노조 지위를 갖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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