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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3사 엇갈린 2Q 성적 속… 효자 된 AI DC
SKT·LGU+ '약진' KT '주춤' SKT, 해킹사태 털고 회복… LGU+도 분기 최대 영업익 KT는 매출 10%·영업익 36% 하락… 서비스수익은 늘어 통신 둔화 속 B2B 중심 'AI 인프라 사업' 성장엔진 존재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KT는 역기저효과로 감소했다. 다만 KT도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사업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7.3% 증가했다. 지난해 해킹사태 관련 비용집행에 따른 기저효과와 데이터센터사업 성장, 비용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45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서비스수익은 2.0% 늘어난 3조76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수익은 가입자 증가로 0.9%, IPTV(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수익은 4.3% 늘었다. 반면 KT는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에 강북본부 부지 개발사업의 분양매출과 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컸다. 다만 서비스수익은 1.8% 증가한 5조9229억원을 기록했다. 통신3사 2026년 2분기 실적/그래픽=임종철 전체 실적은 엇갈렸지만 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사업은 3사 모두 성장세가 실적으로 확인됐다. SKT의 AIDC 매출은 판교 데이터센터 가동확대 등에 힘입어 92.5% 급증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AIDC사업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사업확대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의 AIDC 매출도 코로케이션사업 확대에 힘입어 28.9% 늘어난 124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약 2조원을 투입, 200㎿(메가와트)급 파주 AIDC를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전산 1동을 개소할 예정이다. KT는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와 KT클라우드를 합산한 AX(AI 전환) 매출은 3678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KT클라우드 매출도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사업 확대에 힘입어 19.8% 늘어난 2654억원을 기록했다. 통신3사는 하반기에도 AI·데이터센터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SK하이퍼를 중심으로 AIDC사업을 확대하고 LG유플러스는 파주 센터를 비롯해 추가 거점확보에 나선다. KT도 AX와 데이터센터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KT는 이날 '2026 KT 코퍼레이트데이'를 열어 2028년까지 AX 매출을 2배 이상 키우고 연결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공간·전력 등을 빌려주는 코로케이션과 GPU(그래픽처리장치) 대여 서비스 등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수익모델은 저성장 국면의 무선통신사업을 보완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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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첫 질문' 빼앗긴 포털…AI가 돈벌이 공식 바꾼다
구글, AI 앞세워 사용시간 3배 쑥 검색어보다 '의도' 파악 중요해져 네이버가 축적한 한국형 데이터 AI 연계 차별화 서비스 될수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첫 질문’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검색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인터넷 산업의 돈 버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검색광고부터 이커머스, 콘텐츠 마케팅까지 지난 20여년간 ‘클릭’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이 ‘AI의 선택’을 둘러싼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 모바일 이용 행태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모바일인덱스가 이데일리에 제공한 추정치에 따르면 구글 앱 MAU는 지난해 1월 3891만명에서 올해 7월까지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증가율은 6.7%였다. 특히 구글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22.7분에서 68.4분으로 약 3배 늘었다.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증감률(그래픽=문승용 기자) ◇검색광고 ‘키워드’에서 ‘의도’로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검색광고다. 기존 검색광고에서는 광고주가 ‘노트북’, ‘호텔’, ‘보험’ 같은 키워드를 구매하고 이용자가 이를 검색할 때 광고를 노출했다. AI에서는 “영상 편집과 AI 작업에 적합한 200만원 이하 노트북을 찾아줘”처럼 예산과 사용 목적, 구매 의도까지 담긴 질문이 오간다. 광고가 붙는 기준이 단순한 ‘검색어’에서 이용자의 ‘의도’로 이동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 AI 검색광고 시장이 2025년 1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2029년 259억달러(약 37조원)로 커져 전체 검색광고 지출의 1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검색광고를 없애기보다 새로운 형태의 광고 시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커머스에서도 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주니퍼리서치는 올해 미국에서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AI의 추천을 거쳐 발생하는 소매 매출이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울타뷰티·웨이페어 등은 AI가 자사 상품을 잘 찾아 추천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과 웹사이트 구조를 손보고 있다. 네이버·구글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그래픽=문승용 기자) ◇검색 1등과 ‘AI가 고르는 1등’은 다르다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네이버나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하는 검색엔진최적화(SEO)가 중요했다. 앞으로는 챗GPT·제미나이 등 AI가 답변을 만들 때 자사 상품과 콘텐츠를 얼마나 자주 선택하고 인용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한 예로 올해 구글의 AI 요약 결과를 분석한 연구를 들 수 있다. AI가 인용한 도메인의 약 30%는 기존 구글 검색 첫 페이지에 등장하지 않았다. 기존 검색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과 AI가 답변의 출처로 선택하는 것이 서로 다른 경쟁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AI 노출을 높이기 위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연구진은 AI가 콘텐츠를 더 쉽게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이미지와 콘텐츠 구조를 재설계한 결과 자연 유입 트래픽이 20%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색 결과 상위에 오르는 것뿐 아니라 ‘AI가 읽고 선택하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는 셈이다. 김경외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예전에는 1~2분 걸렸던 정보 탐색을 이제 답변 하나로 요약해 볼 수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완전경쟁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승부처는 검색 아닌 ‘실행’ 이 같은 변화로 지난 20여년간 검색을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입구로 활용해온 네이버도 큰 도전을 받게 됐다. 과거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지식iN·블로그·카페를 거쳐 쇼핑·플레이스·예약으로 이동하고 네이버페이 결제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용자의 첫 질문이 외부 AI로 이동하면 검색량뿐 아니라 이후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이용자의 의도 데이터도 일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 반대로 쇼핑·플레이스·지도·예약·결제까지 갖춘 것은 네이버만의 방어선이 될 수 있다. 구글이나 챗GPT에서 답을 얻은 뒤 다시 별도의 쇼핑·예약 서비스로 이동해야 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탐색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딱 절묘하게 캐치해서 바로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것은 네이버에서밖에 못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구매와 액션 행위를 최적화해서 비용을 줄이는 것이 네이버의 차별화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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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추천! 더중플 - 카카오 파업사태의 전말 올여름, 판교의 공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본사 아지트에서 지난 두 달간 세 차례 파업이 벌어지면서입니다. 사실 카카오 직원, 아니 크루들은 지난해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빅뱅 프로젝트’)을 위해 수개월 간 야근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후 1년이 다 되도록 인센티브는커녕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불만이 폭발한 것인데요. 이번 사태를 두고 “일한 만큼 보상한다”는 IT업계의 대원칙이 무너졌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기업에 카카오지만 보상체계는 여전히 스톡옵션이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스타트업 시절에 머물러 있습니다. 노조와의 교섭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회사의 경영 능력에도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카카오, 이대로 괜찮을까요? 카카오 전현직 크루들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카카오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 노조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노조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판교가 달라졌다. 6월 10일 창사 이래 최초였던 카카오 노조(크루유니언)의 파업은 판교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를 “판교 노조의 지각변동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재택근무도 많고, 이직도 많고, 조직보다는 개인 성과 위주로 평가받는 게 익숙한 판교에서 파업 시위 현장에 직원 800여 명을 모았다는 것만 해도 이례적이었다. 같은 달 29일 이어진 전일 파업에도 노조 추산 2100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여파는 크지 않았다. 파업 한 번에 생산라인이 그대로 멈춰버리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를 대부분 자동화한 IT 분야에선 노동운동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직원 70%가 없어도 돌아가는 회사다. 노조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7일 카카오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카카오 노사는 연봉총액 인상 관련 재원을 전년 대비 6.3% 늘리고,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영업이익의 13~14%(인당 1000만원 상당)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노조의 완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설립 이후 카카오 노조는 투쟁력을 임금협상보다 포괄임금제 폐지 등 ‘제도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런데 올해부턴 달라졌다. 노조의 주된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 성과 보상’이다. 카카오 측은 “지금까지와 달리, 올해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는 등 전국적으로 각 기업 노조들이 강경 투쟁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파업 현장에서 만난 크루(직원을 뜻하는 카카오 내부 용어)들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경영진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 직원들은 왜 파업을 택했을까. 이들이 외친 건 성과 보상과 고용 안정.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 93개 계열사, 2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 크루들이 극한 대립까지 불사하는 속내를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한때 어깨를 나란히 했던 네이버는 엔비디아 생태계 일원으로 ‘AI 팩토리’까지 만드는 상황. 반면 카카오 AI 비즈니스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주가는 몇 년째 ‘저공비행’ 중이다. 카카오 파업의 진짜 이유부터 후유증 그리고 미래까지, 카카오 크루들에게 직접 들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 주세요. “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448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젠슨황·이해진 14조 동맹 전말…구글 잡은 ‘이대리’에 꽂혔다 “경영자는 지분율로 회사를 운영하려 들면 안 된다. 실력으로 해야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최근 사석에서 한 발언이다. 지분율이 높지 않아도, 실력만 있다면 기업을 경영할 수 있다는 믿음. 이 의장의 이런 신념은 이번 네이버의 AI 팩토리 ‘빅 베팅’에서도 드러났다. 7월 27일 네이버는 22년 만에 유상증자를 통해 엔비디아를 3대 주주(4.5%)로 끌어들였다.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 지분보다 엔비디아의 지분이 더 많다. 1, 2대 주주가 국민연금, 블랙록 등 기관투자가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경영권을 엔비디아라는 단일 기업과 나눠 가진 것. 이 의장이 3대 주주 자리까지 내주며 엔비디아와 만들려는 AI 팩토리의 실체는 뭘까. 두나무와의 합병 절차 진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AI 팩토리는 네이버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2173 합격할 대학 찾아준다고?…수시 6장 쓰기전, AI에 물어볼 것 9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골든 타임’이 찾아왔다. 지금이 바로 지원 대학과 전략을 최종 점검해야 하는 시기. 정보와 조언에 목마른 수험생·학부모의 시선은 AI로 향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AI를 잘만 활용하면 24시간 나만의 ‘입시 컨설턴트’를 만들 수 있다는데. 팩플이 입시와 AI를 잘 아는 현직 교사, 사교육 업계와 스타트업이 추천하는 프롬프트(명령어)를 모아 핵심만 추렸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고 싶은 AI 컨설턴트의 모든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1373 “피 섞어도 보통 섞는 게 아냐” 네이버·두나무 빅딜 속사정 네이버는 왜, 두나무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네이버-두나무 ‘빅딜’(주식 교환으로 두나무가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의 내막과 그들이 그리는 빅픽쳐를 파헤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205 이해진 왜 병원 갔다 대만 갔나…글로벌 어벤저스 5인의 미션 새 정부 출범 이후 네이버는 가장 뜨거운 IT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나 다윗이기만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국내에선 골리앗이기도 하다. 더구나 네이버 출신들이 정부 요직을 줄줄이 차지한 상황. 여러 변수가 엮인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네이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돌멩이를 잡는 과정”이라 말했다. 이해진 의장은 어떤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윗의 돌멩이’로 고를까. 돌멩이를 만드는 주역은 누구일까. 불기둥 네이버 주가는 지속 가능한 걸까. 이해진 2기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네이버의 모든 것을 샅샅이 들여다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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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영생은 없다', 수명 한계는 156세
지난해 9월 18일 영국 라이트워터의 홀마크레이크뷰 요양원에서 당시 세계 최고령자인 116세 에셀 캐터햄(오른쪽)을 만나는 찰스 3세 국왕. photo 뉴시스·AP 과연 인간은 최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영원히 늙지 않는 '불멸의 시대'가 열릴 수도 있을까. 최근 러시아 과학자들이 내놓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설령 모든 노화 요인을 제거한다고 해도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다. 더없이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인간의 최대 수명은 146~194세 사이, 평균 156세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156세까지 살아남는 사람도 절반에 불과하다. 이 같은 결과는 어떤 과정을 통해 도출되었을까. 체세포 돌연변이가 인간의 수명 한계 낮춰 러시아 스콜텍(Skoltech)연구소와 인공지능연구소(AIRI) 공동 연구진은 노화와 함께 뇌·심장·간·폐 등에 축적되는 체세포 돌연변이가 인간의 수명 한계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까에 주목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노화가 진행되지 않는 가상의 인간 집단(비노화 인간)을 설정하고, 텔로미어 단축 등 여러 노화 작용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다단계 수학 모델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텔로미어 단축이란 세포분열 때마다 염색체 끝부분에 달린 텔로미어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는 현상이다. 인간은 주기적인 세포분열을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이때 DNA는 복제되지만 텔로미어는 복제되지 않고 길이가 줄어든다. 그리고 더 이상 줄어들 수 없을 만큼 짧아지면 세포분열이 정지되고 세포는 사멸에 이른다. 이것이 노화와 직결된다. 근육세포에서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힘이 약해지고, 피부세포에서 짧아지면 탄력이 감소한다. 연구팀은 이어 체세포 돌연변이만 남았을 때 인간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계산했다. 체세포 돌연변이는 생식세포를 제외한 일반 세포에서 평생 발생하는 DNA 변화다. 세포가 분열하면서 DNA를 복제하거나 일상적인 손상을 복구할 때 발생한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다른 노화 원인은 모두 제거되고 체세포 돌연변이만 남았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상 인간의 평균 수명은 1759세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기에 체세포 돌연변이를 반영하자 156세로 급감했다. 수명이 이렇게 팍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를 이끈 계산생물학자 드미트리 크리우코프는 세포가 거의 재생되지 않는 조직(비재생 조직)이 체세포 돌연변이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우리 몸속 조직들의 '재생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뇌의 신경세포와 심장근육 세포는 분열 능력이 거의 없다. 이렇게 분열 능력이 극도로 제한된 부위는 세포가 손상되어도 대체할 새 세포가 없어 시간이 흐를수록 돌연변이가 계속 축적된다. 이것이 인간 수명의 한계를 결정짓는 뇌관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노년기에 치매나 심부전 같은 질환이 넘기 힘든 장벽이 되는 생물학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반대로 간이나 피부처럼 재생 능력이 뛰어난 조직은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어낸다. 새 세포들은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대체해 돌연변이의 피해를 상당 부분 상쇄시킨다. 이처럼 활발한 세포 순환 덕분에 해당 조직들은 수천 년 동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구진이 모든 주요 장기의 모델을 통합해 계산한 인간의 최대 수명 146~194년은 실제 실험 데이터가 아닌 수학적 추정치다. 이는 현재 전 세계 평균 수명이 79세인 것을 감안할 때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연구는 체세포 돌연변이가 노화 관련 질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체세포 돌연변이는 자식에게 유전되지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몸속에 차곡차곡 쌓여 세포 기능을 망가뜨린다. 이 미세한 돌연변이의 축적을 현대의 어떤 치료법으로도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다. 결국 완벽한 '불로장생의 약'을 손에 넣더라도 체세포 돌연변이라는 근본적 한계 때문에 영생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등도 수명 제한에 기여 체세포 돌연변이는 분명 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연구진은 노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체세포 돌연변이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후성 유전학적 변화, 단백질 항상성 붕괴 등도 노화에 관여해 수명 제한에 비슷한 수준으로 기여한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 공장'이다. 자동차 엔진이 휘발유로 동력을 만들듯,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 영양소를 산소를 이용해 탄수화물 형태의 에너지(ATP)로 만들어 세포에 공급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유독물질인 활성산소가 배출된다. 활성산소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매연과 같다. 적정량의 활성산소는 백혈구가 세균을 죽일 때 도움을 주지만, 과도하게 발생하면 다른 세포들을 공격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 감소는 결국 노화로 이어진다. 한편 10만종이 넘는 인체의 수많은 단백질은 끊임없이 합성되고 분해된다. 유전적 결함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변형된 단백질 상태를 원래대로 복구하기 위해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단백질 항상성'이라고 하는데, 평균적으로 매일 2~3%의 단백질이 교체된다. 단백질은 인체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질량을 차지하는 분자다. 세포 내부에서 세포골격을 만들어 뼈대를 구축하고, 여러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효소 역할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단백질 항상성이 떨어진다. 몸이 노화될수록 상처가 빨리 아물지 않는 이유다. 단백질 항상성이 붕괴돼 손상된 단백질이 축적되면 각종 암, 신경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후성 유전학'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DNA 서열은 변하지 않지만 먹는 음식이나 운동, 바이러스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유전자 발현 패턴이나 활성이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DNA에 달라붙는 생화학물질 '메틸기'의 패턴에 의해 유전형과는 다른 표현형의 변이가 나타나고 그것이 대물림된다. 예를 들어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유전자를 가졌음에도 자라면서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이 다르면 노화 양상이 다르게 일어난다. 한 명은 건강한 반면 다른 한 명은 엉뚱한 장소에서 엉뚱한 유전자가 켜지면서 세포가 정체성을 잃고 기능 이상에 빠지는 식이다. 후성 유전학적 변화로 인한 정보의 상실이 곧 노화인 셈이다. 크리우코프 연구원은 이러한 노화 작용들을 함께 고려해 인간 수명을 더 깊이 분석한다면, 146~194세라는 절대적 한계를 뛰어넘는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노인학 분야 국제학술지 'NPJ 에이징'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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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지개 킨 ‘삼전닉스’…주주환원 카드에 관심 집중
증권가 “삼성전자 3년 600조원·SK하이닉스 40조원 안팎 주주환원 가능성”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외국인 수급 유입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시선은 두 공룡 기업의 추가 주주환원 정책으로 쏠리고 있다.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가 현실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함께 본격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68%) 급증한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저점(20만7000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5.54% 뛰어오르며 15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한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가 회복의 일등 공신으로는 돌아온 외국인 수급이 꼽힌다. 전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816억원, SK하이닉스를 8522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달 31일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지속 소식도 투자심리를 급격히 개선시켰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2% 폭증한 25억8000만달러를 올리고 연간 자본지출(CAPEX)을 350억~390억달러로 늘린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또한 이번 분기 신규 주문만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최대 720억달러로 제시했다. 여기에 증권가는 향후 주가를 밀어 올릴 핵심 촉매로 양사의 주주환원 행보를 제1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 밝힌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연간 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대폭 확대될 수 있다”며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가 600조~700조원에 달해 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속도전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내 추가 주주환원책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특별 주주환원 규모는 40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환원 규모가 클수록 향후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으로 해석돼 현 주가 기준 최대 3.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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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보] 경기 일부 제외 폭염특보 해제...열대야 주의보 모두 해제
서울 폭염특보 해제…7월 23일 이후 19일 만 경기 여주·김포·화성·파주만 폭염주의보 남아 경기 일부 제외 전국 폭염특보 모두 해제 전국 열대야 주의보 모두 해제…34일 만 ◇ 자세한 뉴스가 곧 이어집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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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친청·친명, '김관영 제명' 진실게임…"만장일치였다"·"거짓말"
"개혁 일꾼 뽑자" 추미애 글 놓고도 갑론을박…박지원 "부적절해" 鄭측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 고발"…발신자는 "김민석 지지 봉사자"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왼쪽)과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청(친정청래)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11일 김관영 전 전북지사의 제명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부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당시 전북 민심을 갈라놓았던 김 전 지사의 제명 문제를 놓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먼저 문제를 제기한 쪽은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이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4월 1일 최고위원회의 당시 '현금 살포 의혹'을 받던 김 전 지사를 제명할 때 만장일치로 이를 의결했다고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회견에서 "저를 포함해 일부 최고위원은 당사자 소명을 들은 후 결정하자고 했으나, 정 전 대표 중심으로 의결을 강행했다"며 "저는 그 자리에서 (제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제명된 당사자인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기회에 전북의 무너진 명예와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며 "전북을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동학혁명 후예인 전북 민심을 짓밟으면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남겼으면 한다"고 했다. 자신이 제명된 절차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동시에 친명계인 김민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청계인 박규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청래 대표 중심으로 의결을 강행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4월 1일 밤 최고위는 김 전 지사의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보고를 받았고, 토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최고위원의 주장을 두고 "전북 당원들에게 거짓 소문, 가짜 뉴스를 흘려 당 대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진실게임'이 벌어지는 등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추미애 경기지사의 글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추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을 책임지려면 (그에)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적었다. 이는 사실상 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박지원 의원(5선)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광역단체장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경우가) 아닌 것 같다"며 "잘못됐다고까지 할 수 없지만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전당대회 경선 운동을 위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경선 운동원에게 금품 제공을 약속한 의혹이 접수돼 선관위 및 관할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이 함께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발신자는 "여기는 전진숙 의원 사무실"이라며 자신을 "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라고 언급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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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재명 “정책이 국민을 따라야”…여야, 부동산 대책 공방
대통령 “반론 있으면 받아들여야” 검찰 수사권 폐지 대책 마련도 주문 민주당, 부동산 대책 관련 논의 국힘 “졸속 개편안 재검토 공식화” 국무회의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은 국민 상황을 반영해 추진해야 한다며 잘못되거나 비판에 부딪힌 사안 등을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히는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관련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졸속으로 마련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의 재검토를 공식화했다며 지방 악성 미분양 해소책 등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책이 국민이 처한 상황을 따라가야지, 거꾸로 국민의 삶을 기성 제도에 억지로 꿰맞추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기존 사회안전망 체계에 혹여 공백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늘 부지런히 점검하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진정한 공복의 자세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입법예고 중이라고 언급하며 “국민 의견을 듣는데 반론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견이 없는 명백한 진리와 정책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확정된 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정부가) 안을 내는 건 변경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제개편안이 잘못된 정책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투자자들과 청년층에서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제도 설계 문제를 질책하고,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권 폐지에 따라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할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범죄 피해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며 “최근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부분이 수사 문제”라며 “범죄 피해가 확대되지 않을지, 범죄 피해 구제나 진상 규명, 범인 체포나 처벌 등이 잘 돼야 할 텐데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 범죄 피해에 대한 대응과 국민 우려를 어떻게 할지 정리해 적정한 시기에 대책 보고를 해 달라”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 52시간 예외 적용 도입’ 문제를 예로 들며 각 부처에 정부 정책을 둘러싼 활발한 토론을 주문했다.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의 이견을 언급하며 “갑론을박하고 논쟁해 조정하고, 결국 일정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가장 민주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특별시가 국정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정적 이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가 세제개편안 등에 대한 재검토를 언급한 상황에서 민주당도 오는 13일 관련 정책과 부동산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예고했다. 전날인 12일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단장인 당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어 부동산 대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13일에 의원총회를 열어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공급 방안에 대해 의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며 “12일에는 주택시장안정화 TF 1차 회의가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와 TF 첫 회의에서는 세제개편안 시행 후 예상되는 비거주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 부담 증가, 실거주자 우대 정책에 따른 전월세 시장 여파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부동산 공급 확대 방안도 점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연일 ISA 개편안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졸속 세제개편안 재검토를 공식화했다”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졸속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한 이상 지방의 악성 미분양 해소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며 “지방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완전히 다른 상황인데 같은 기준으로 규제를 부과한다는 것은 지방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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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장동혁 거취 놓고 ‘퇴진 2.7만’ vs ‘수호 3만’… 갈라진 국힘
퇴진 촉구 당원들 “재신임, 전 당원 투표로” 張 지지 세력, 장 대표 지지에 3만여명 서명 책임당원협 “적법한 절차로, 중진도 대응해야” 당 지도부 “장 대표, 별도로 대응하지 않을 것” 국회 정문 앞에서 11일 국민의힘 당원들이 장동혁 대표 퇴진을 촉구하며 장 대표 거취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론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당원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장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에 맞서 장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는 당원들이 ‘전 당원 투표’로 거취를 정하자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의 거취를 두고 사실상 ‘끝장전’에 돌입하면서 ‘당원 중심 정당’을 앞세운 장 대표의 리더십 강화 행보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장 대표의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장동혁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 추진단’은 1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재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는 ‘2만7000여명의 퇴진 서명 연판장’을 앞세웠다. 해당 서명을 주도한 책임당원 박인규씨는 “장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라는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지기는커녕 자신의 대리인을 윤리위원으로 앉혀 윤리위를 사당화하고 징계 권한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소수의 강성 목소리가 당 전체의 뜻인 것처럼 왜곡하고 그 목소리에 편승하는 정치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씨는 “장 대표가 당원의 지지를 자신한다면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로 ‘진짜 당심’을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한덕수-김문수 후보 교체 파동에서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우리 당이 선출한 후보를 지켜냈다”며 “무엇보다 장 대표 본인이 지난 2월 사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전 당원 투표를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당권파를 비롯한 당 중진들은 이들의 요구에 적극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에게 연판장을 전달했지만 메일을 확인한 16명의 의원들이 참여 여부 관련 답변이 없었다”며 “중진 의원조차 선뜻 나서지 못하고,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두려워 침묵하는 것이 더 안전한 정당이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 퇴진 촉구에 맞서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의 사퇴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장 대표 지지자들은 지속적으로 장 대표 사퇴와 비판을 하는 의원들에게 ‘문자 항의’ 등을 하고 있다. 장 대표에게 반기를 든 정치인들에을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인사’라고 규정하며 징계 요청서도 제출했다. 또한 장 대표 퇴진 운동에 맞서 장 대표 팬카페인 ‘만사혁통’ 회원들은 3만명 넘는 ‘장 대표 지지 서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힘입어 장 대표도 “2만여명의 당원들의 의사가 100만명 넘는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느냐”며 당원들의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는 “책임당원은 특정 계파의 정치적 소모품이 아니”라며 “전 당원 투표가 필요하다면 자신들이 만든 서명지가 아닌 당헌·당규에 따른 정당한 절차를 거쳐 모든 책임당원에게 판단을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들을 향해 “중진이면 중진답게 행동해야 한다. 계파의 이해관계를 계산하지 말고 당의 미래를 말하라”며 “당 대표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자유지만 당헌·당규와 민주적 절차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우리도 장 대표에게 무조건적인 면죄부를 줄 생각은 없다”며 “당 대표는 당원과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정책과 메시지, 당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그 판단 역시 공정한 절차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표방하며 당권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 당원 투표 요구에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목적을 갖고 당 대표를 흔들고 국민의힘의 전투력 약화시키는 행위에 대한 정치적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도 현재 3만6000명 넘는 분들이 서명한걸로 안다. 양쪽 의견이 다른데 당 전투력을 깎아내리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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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3207표차 '5위 싸움' 불붙었다…김용, 이성윤 갑질 의혹에 "선거운동 멈춰라"
이성윤 의원실 2년새 30여명 교체 주장 "미혼 여성 비서관에 애칭 요구" 증언도 김용 "당원·국민 앞에 진실 밝혀야" 이성윤(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김용 최고위원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마지막 당선권인 5위를 놓고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용 후보와 이성윤 후보 간 경쟁이 보좌진 '갑질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지난 2년간의 행적에 대한 진실부터 밝히라고 공개 압박했다. 앞서 김 후보와 이 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의 마지막 당선권인 5위를 놓고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 후보가 5만2704표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6위 이 후보와의 격차는 3207표에 불과하다. 김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성윤 후보의 갑질 의혹, 선거운동 멈추고 진실부터 밝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에 더 큰 해악을 끼치기 전에 지금이라도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지난 2년의 행적에 대해 당원과 국민 앞에 진실부터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둘러싼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제기된 내용은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보좌진의 증언으로 제기됐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지역 담당 비서관의 얼굴에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주장, 세 시간 동안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며 압박했다는 주장 등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증언이 쏟아졌다"고 했다. 또 "미혼 여성 비서관에게만 애칭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며 "검사 시절 수사기법을 동원한 듯 보좌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충격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국회 입성 이후 보좌진 교체 규모에 대해서도 "불과 2년 동안 30여 명의 보좌진이 교체됐다는 내용까지 제기된 것 아니냐"며 "보좌진에 대한 갑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발생한 보좌진 30여 명의 이탈이 사실인지 당원 앞에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실과 다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최고위원은 사람을 찍어누르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조차 찍어누르는데 어떻게 국민과 당원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최고위원은 당을 대표하고 당의 얼굴이 되는 자리"라며 "민주당은 이제 권위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존중과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의혹은 이날 시민언론 뉴탐사가 이 후보 의원실에서 2024년 국회 입성 이후 2년여 동안 보좌진 30여명이 교체됐고, 전직 보좌진들이 휴대전화 투척과 장시간 메시지 압박, 미혼 여성 비서관에 대한 애칭 요구 등을 주장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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