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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상화 첫걸음" 홈플러스 경영진 첫 메시지…'M&A·흑자전환' 약속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오늘(3일) 임직원 메시지 내놔 "최우선 과제는 영업 정상화" 연합뉴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파산 위기를 넘긴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자가 점포 매각과 채권 상환, 인수·합병(M&A)을 동시에 추진한다. 홈플러스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위기를 넘겼지만 이제 본격적인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흑자 전환과 M&A를 반드시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경영진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약 1년 6개월간 이어진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정상화에 앞장선 직원들 덕분에 오늘의 결과를 맞았다"고 말했다. 채권 상환 유예에 동의한 협력업체와 국회 홈플러스 태스크포스(TF), 정부에도 감사를 표했다. 경영진은 회생계획안 인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영진은 "재개장한 67개 점포의 영업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비용 절감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 한편 회생 계획에 따른 채권 상환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홈플러스를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적합한 인수자를 찾아 성공적인 M&A를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영업 정상화"라며 "영업 활동을 통해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어떤 노력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전날 관계인집회를 열어 홈플러스가 지난 1일 제출한 제4차 수정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회생담보권자와 주주는 각각 100%, 회생채권자는 75.9%가 찬성했다. 홈플러스는 폐점한 37개 점포 가운데 회사가 보유한 자가 점포 19곳을 2028년 2월까지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점포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 메리츠금융그룹 등의 선순위 신탁담보채권을 갚는 데 우선 사용한다. 담보채권을 모두 상환하면 담보권이 풀린 자가 점포 38곳을 활용해 2030년과 2037년 추가 대출을 받고 나머지 채권을 변제할 계획이다. 점포 매각과 함께 영업 정상화에도 총력을 쏟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한 뒤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은 1164억원으로 영업 중단 직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회사는 점포와 인력 조정을 통해 월 460억원가량을 줄이고 2030년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가장 급한 과제는 납품업체와의 관계 회복이다.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납품 대금은 5032억원에 달한다. 일반 회생채권과 달리 원칙적으로 전액을 수시로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이다. 홈플러스는 납품업체들의 동의를 받아 2028년 2월까지 원금의 0.5%, 이후 1년 동안 20.3%, 마지막 1년 동안 나머지 79.2%를 상환할 계획이다. 지급액 대부분이 2030년 2월 직전 1년에 몰려 있다. 납품업체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품 공급과 매출 회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새 인수자를 찾기 위한 M&A도 병행한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을 이행하면서 재무 부담을 낮추고 영업을 안정시킨 뒤 매각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가 시작되고 법원이 계획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다. 반대로 점포 매각과 자금 조달, 영업 정상화에 차질이 생기면 회생절차가 다시 폐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네팔대홍수지방선거경제삼성전자이재명대통령 -
경제LS일렉트릭, KT클라우드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개발 ‘맞손’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 적기 공급 계획 채대석(왼쪽) LS일렉트릭 대표,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일렉트릭은 2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KT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력 설비 설계·공급 협력과 차세대 기술 교류를 본격화하고,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고전력화 흐름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 설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가 구축하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핵심 전력기기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한다. 최근 신속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표준화된 서버룸, 전력 공급망, 냉각 모듈을 공장에서 정밀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필요에 따른 유연한 증설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전력 인프라 기술력이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보유한 KT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 배전 시스템 등 핵심 전력 설루션을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빅테크 기업에 1억6572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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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한은행 대출모집인 접수 이틀 만에 마감…가계대출 수요 여전
모집인 접수 또 조기 마감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재개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중단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재개한 대출모집인 가계대출 접수를 2일 오후 5시께 마감했다. 9월 한 달간 배정한 대출 한도가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된 데 따른 것이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는 오는 10월 1일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 한도를 월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배정 한도가 소진되면 해당 월 말까지 신규 접수를 받지 않는다. 다만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신규 대출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모집인 한도 소진 속도가 한층 빨라진 건 지난 7월부터다. 지난 7월에는 같은 달 8일 접수가 마감됐으며, 8월분은 7월 27일부터 사전 접수를 시작한 뒤 하루 만인 28일 한도를 모두 채웠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전히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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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출기업 달러 매도·엔화 강세…환율 1년 2개월 만에 1,350원대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표시된 증시와 환율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늘(3일) 1,35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달러당 1,362.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68.7원)보다 6.1원 내렸습니다. 환율은 간밤 1,357.8원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7월 3일(1,353.8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환율이 1,360원 밑으로 내려간 것 자체는 지난해 7월 4일(1,358.2원)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도 환율은 1,359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350원대 후반∼1,3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출회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은 통상 월말에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놨지만, 최근에는 달러화를 상시로 시장에 출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엔화 개입 경계감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엔화 약세에 7월 말 대규모 공조 개입에 나선 데 이어 최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연속으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장관은 일본 당국에 기준금리 인상과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OJ가 곧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간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8.20엔 부근까지 1엔가량 내려갔습니다. 9시 1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8.862엔으로, 0.763엔 하락했습니다. 오늘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1,350원대를 1차 지지선이라고 판단한다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을 소폭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596으로, 0.128 하락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0.04원 내린 857.41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대책이재명정부경제관세지방선거 -
경제"돈은 있는데" M&A '큰 장' 앞에 작아진다...보험사 규제 '족쇄' 풀릴까
[MT리포트]13년 묵은 보험 자산운용 규제의 덫 (上) [편집자주] M&A도, 밸류업도, 해외진출도 막혔다. 총자산 3% 이내 투자한도 규제로 보험사들은 '실탄'이 충분한데도 M&A에 경쟁력이 있는 가격을 써낼 수가 없다. 은행, 여신전문회사와 달리 사채발행도 마음대로 못한다. 운용자산이 1000조원이 넘지만 수익률을 고작 3%대다. 안전한 지분 투자에도 엄격하게 적용되는 자본규제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도 자사주 소각을 못하는 근본 원인 역시 최대주주인 보험계열사에 적용되는 자산운용 사전규제(금산법)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이 멈춘 보험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전'에서 '사후'로 자산운용 규제를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 [단독]M&A도 해외진출도 밸류업도 막혔다..13년만에 보험업 자산운용 규제 손질 ━ 보험사 운용자산수익률, 보험사 대표적인 자산운용 규제/그래픽=윤선정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자산운용 규제를 13년 만에 재검토 한다. 보험사는 운용자산 1000조원이 넘는 '큰 손' 투자자지만 국고채 수준의 낮은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M&A(인수합병) 시장에 금융회사 매물이 쌓였는데도 투자한도 규제 때문에 보험사들이 적극 나서기도 어렵다. 삼성전자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도 자사주 소각 타이밍을 확정하지 못한 근본원인 역시 삼성 보험계열사에 적용되는 사전적인 자산운용 규제 때문이란 비판이 나온다. 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들의 규제 개선 건의를 받아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산운용 규제 합리확 작업에 착수했다. 보험업법 106조의 자회사 주식·채권 투자한도 규제와 같은법 15조 등의 사모사채 발행 규제 등이 우선적인 제도 개선 검토 사항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의 자회사 투자한도는 지난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 당시 계약자 보호 취지로 도입됐다. 지분 15%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이나 주식을 자기자본의 60%와 총자산의 3% 중 작은 금액 기준으로 소유하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13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보험사 자기자본은 40% 이상 불었지만 총자산은 16% 전후 증가에 그쳤다는 점이다. 수입보험료 증가 정체로 총자산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자기자본이 아닌 총자산 기준의 한도 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회사 인수 시에는 한도 규제를 예외하거나 '총자산의 3%' 기준을 상향할 것을 금융당국의 건의 중이다. 실제 100% 자회사나 해외 보험 자회사 투자시에는 투자한도에서 빼주고 있다. 해외는 예외를 인정하고 국내는 적용해 '역차별' 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보험사들은 '실탄'(자본)이 충분한데도 지분 투자나 M&A, 합작법인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든 보험사들이 투자한도 문제로 낮은 가격을 써내면서 고배를 마셨다. 수 년째 매물로 나온 예별손해보험, KDB생명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보험사가 아닌 다른 금융회사가 인수하거나 유력 인수자로 거론된다. 보험사의 사모사채 발행 규제 개선도 논의 중이다. 보험사는 자본확충과 기존 채권 만기 차환 등 2가지 목적 외에는 채권 발행을 하지 못한다. 발행한도도 자기자본 이내다. 반면 은행, 금융지주사, 카드사 등은 자기자본의 2~20배 내에서 용도에 구애되지 않고 채권을 발행한다. 보험사들은 또 정부, 공공기관 보증의 정책 프로그램에 투자하거나 벤처 인프라 등 모험자본, 장기보유 주식 등에 투자를 할 경우 자본규제를 완화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운용수익률은 킥스(K-ICS·지급여력비율) 규제에 막혀 국고채 수준의 3%대 초중반 수익률에 머물고 있다. 자산운용 규제가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로 전환될 필요도 있다. 보험업법상의 자회사 투자한도 뿐 아니라 금융산업(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도 대표적인 사후규제인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고도 자사주 소각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는 보험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금산법이 제한한 한도지분(10%)를 초과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킥스(K-ICS·지급여력비율) 등 강화된 자본규제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아예 투자조차 못하도록 사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유럽이나 미국 사례에 비춰볼 때 과도하다"며 "사전규제 중심의 틀을 사후규제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 "인수자금 충분한데"..한도규제 막혀 M&A '물먹는' 보험사들 ━ 주요 보험사 자회사 자산운용 잔여한도/그래픽=이지혜 보험사 사모사채 발행 규제, 타 업권과 비교/그래픽=이지혜 지난해부터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 대형 보험사 매물이 줄줄이 나왔지만 보험사에게는 '그림의 떡' 이었다. 13년 전에 만들어진 보험사의 자회사 투자한도 규제 때문이다. 해외 금융회사를 인수할 때는 한도 규제 예외를 허용하고 있으나 정작 수 년간 주인을 찾지 못한 국내보험사 인수전에 보험사가 과감하게 뛰어들지 못해 '역차별' 논란도 불거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총자산의 3%와 자기자본의 60% 중에서 작은 금액 기준으로 자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을 취득하도록 한 보험업법의 한도 규제는 보험사의 M&A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은 국내 부동산 전문 대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사 인수전에 뛰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힐하우스캐피탈은 1조1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썼다. 반면 당시 자회사 투자한도가 8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한화생명은 공격적인 '베팅'을 할 수 없었다. 자산운용 한도가 4000억원인 흥국생명은 프로젝트펀드(PEF)와 인수금융(대출) 등 복잡한 방식을 통해 인수전에 겨우 뛰어들었지만 우선협상자 선정에는 실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총자산 기준의 엄격한 투자한도 규제 때문에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인수전에 나설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써내기가 어렵다 보니 괜찮은 매물이 결국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 예별손해보험, KDB생명보험 등 보험사 매물이 줄줄이 쏟아지는 '큰 장'이 섰지만 정작 보험사는 외면 당했다. 예별손보는 OK금융그룹이, KDB생명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보험사 인수전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흥국화재 등이 참여 했으나 한도 규제 부담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써낼 수가 없다는 지적이다. 교보생명은 자회사 투자한도가 4000억원 수준에 그쳐 1조원이 넘는 대형 매물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크고 작은 매물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SBI저축은행 인수 후 9000억원 규모의 투자한도를 소진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지분 90%를 보유했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지난해 연말 완전자회사(100%)로 편입하면서 투자한도가 1조32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완전자회사는 한도규제 예외 대상이어서다. 다만 최근 애큐온캐피탈을 1조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했는데, 업계에선 투자한도 규제가 한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은 투자한도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이다. 이들 보험사는 국내가 아닌 미국이나 영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보험사 지분투자를 했다는 게 공통점이다. 금융당국은 자회사 투자한도 산정시 해외 금융회사 투자는 예외 적용한다. 보험사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지만 정작 국내 투자는 막는 '역차별 규제' 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산운용 한도 규제는 사실상 국내가 유일하다. 미국은 보험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는 한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일본도 금융업 영위인 경우 별도 승인 해 준다. 건전성 규제가 깐깐한 영국과 독일은 아예 이같은 사전 규제를 폐지했다. 사후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평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보험사는 사모사채 발행 목적과 한도가 제한돼 있어 인수자금 마련에서도 역차별을 당한다. 킥스(K-ICS·지급여력비율)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건전성)이나 자산·부채 만기불일치 해소(유동성) 등 2가지 목적일 때만 자기자본 한도 내에서 사모사채 발행이 가능하다. 반면 은행, 금융지주, 카드사 등은 자기자본의 2배~10배까지 용도제한없이 사채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자산운용 한도 규제 문제점/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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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요즘 은행 대출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전방위적 부동산 돈줄 조이기
실수요자들 아침마다 주담대 신청 오픈런 전쟁… 시중은행 대출 한도 소진 영향 서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일주일째 남편과 둘이 새벽에 일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아침 6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 ‘오픈런’을 시도 중인데 매번 실패한다. 6시 5분만 돼도 ‘하루 접수량을 초과해 대출 신청이 불가하다’는 안내창이 뜬다. 정말 짜증이 난다.” 보험사 주담대 관리 부담 커져 8월 28일 대출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이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부채 총량을 늘렸지만 신축 아파트 집단대출 위주로 한도가 채워지면서 일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8월 13일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했다. 그 결과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여력이 30조 원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주담대 신청 오픈런 10일째인데 너무 힘들다” “매일 아침 대출 오픈런 시도하다가 과로사하겠다” 등과 같이 대출받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출 신청 버튼이 활성화되는 6시가 아니라 5시 59분 55초부터 버튼을 미리 눌러야 성공할 수 있다”거나 “신청일 새벽 12시 30분부터 한도 조회를 미리 해두면 신청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등 대출 신청 성공 전략까지 공유되고 있다. 8월 28일 한 인터넷전문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주택담보대출 접수가 시작된 지 5분 만인 오전 6시 5분 “하루 접수량이 초과돼 대출 신청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창이 떠 있다. 독자 제공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대출 규제 완화가 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위주로 돼 있기 때문이다.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연내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가계대출 30조 원 가운데 일반 대출에 할당된 금액은 6조~8조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집단대출과 정책대출에 배분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연말까지 추가 공급할 수 있는 대출 금액은 약 3000억 원에 불과하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로 올해 정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을 기존보다 약 2조6000억 원 증가한 7조 원까지 늘릴 수 있게 됐지만, 올해 들어8월 27일까지 누적된 가계대출 증가액이 이미 6조7000억 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주담대 관리 부담도 커졌다. 최근 금융당국은 9월 말부터 보험사가 취급하는 주담대 위험계수를 상향하기로 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0~80%인 주담대의 위험계수를 기존 3.5%에서 4%로 높이기로 한 것이다. 위험계수는 자산별 위험도에 따라 추가로 쌓아야 하는 자본 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이 수치가 오르면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자본이 늘어나 보험사의 주담대 취급 유인이 줄어든다. 2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 역대 최대 폭 감소 높은 금리는 실수요자의 대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3월 말 5대 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 상단은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연 7%를 넘어선 이후 8월 말까지 7%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연 4.68~7.12%다. 금융권에서는 주담대 금리가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상향하면서 두 달 연속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상승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키워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를 높인다. 은행들이 붙이는 가산금리도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평균 가산금리는 올해 6월 3.27%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그래프 참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올해 2분기 가계대출과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액은 나란히 줄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829만 원으로 1분기보다 2110만 원 감소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규 취급액 자체도 2024년 4분기(2억648만 원) 이후 가장 적었다.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전분기보다 128만 원 줄어든 3414만 원으로 2023년 2분기(3344만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주당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액도 1억4535만 원으로 전분기보다 577만 원 감소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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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AI 투자 지속성, 시장 지배력 건재함 보여준 성과”
1년 뒤 성장률까지 자신 있게 공개… 일론 머스크 극찬한 베라 루빈도 한몫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콘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컴퓨팅이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고 수요가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랐는데도 매출총이익률은 75%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시장이 우려했던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성과였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빅테크 역시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엔비디아 개발 플랫폼(CUDA)의 편의성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한동안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이종호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1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엔비디아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다. 엔비디아는 단순히 시장 예측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를 넘어 압도적인 내년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AI 거품론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했다. 월가에서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높은 수익성과 스페이스X 등 빅테크의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적 발표만 하면 떨어지다 이번엔 8.7% 급등 엔비디아는 8월 26일(이하 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962억2100만 달러(약 132조3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921억7000만 달러를 40억 달러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37억3400만 달러(약 87조6600억 원)로 1년 전보다 124% 늘었고,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예상치 2.10달러를 넘어섰다. 성장을 이끈 것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890억 달러)은 1년 전보다 117% 급증해 전체 매출의 약 92.5%를 차지했다. 분기 실적보다 주목받은 것은 가이던스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 매출 또한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월가 전망은 약 40%, 모건스탠리 전망도 52% 수준이었다. 통상 한 분기 앞 가이던스만 제시해온 엔비디아가 1년 뒤 성장률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8월 27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74% 급등한 227.98달러(약 3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직후 상승률로는 2024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다음 거래일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져왔고, 월가 기대치가 워낙 높아 단순 어닝서프라이즈로는 투자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2월과 5월에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각각 5.46%, 1.77%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가이던스 제시로 상황을 반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인프라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데 대한 시장의 불안과 엔비디아의 재무적 부담을 둘러싼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컴퓨팅이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고 수요가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의 자신감에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이 있다. 엔비디아는 제품 세대 전환 때마다 데이터센터 GW(기가와트)당 매출 기회 확대를 강조해왔다. 이번 콘퍼런스 콜에서는 호퍼 시절 GW당 매출 기회가 180억 달러(약 24조7500억 원)였다면, 그레이스 블랙웰 세대로 접어들면서 250억 달러(약 34조3600억 원)로 확대됐고, 루빈은 400억 달러(약 54조98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세대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크 장비, 서버랙을 통합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영역을 넓혀왔다. 루빈에서는 베라 CPU와 루빈 GPU, 네트워크, 추론용 거대언어모델 처리장치(LPU)까지 공급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같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엔비디아가 거두는 매출이 블랙웰보다 커지는 구조다. 일론 머스크 “베라 루빈 최고” 베라 루빈에 대한 수요도 증명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앞으로 엔비디아만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베라 루빈이 최고 아키텍처이자 최고 AI 컴퓨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독점적 협력 관계를 선언했다. 미국 비즈니스 및 기술 뉴스 웹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빅테크의 경우 공급 부족과 특정 업체 의존 위험을 줄이고자 여러 업체의 반도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라 루빈만 독점 사용하기로 한 것은 성능과 시스템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 CEO는 8월 24일 이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설계한 베라 루빈 NVL72를 언급하며 “기존 랙보다 훨씬 심플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밀도가 높고 가볍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탑재한 위성을 내년 4분기 발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엔비디아 GPU 200만 개를 구매하고 새로운 베라 CPU도 수백만 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적이 AI 거품론을 완전히 해소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고자 금융회사들과 약 5000억 달러(약 685조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기업이나 클라우드 업체가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구조라서 ‘순환 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머스크 CEO와의 협력 역시 순환 금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는 추세다. JP모건은 280달러에서 32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85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제임스 슈나이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달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는 경로가 한층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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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상무, 반도체 표적 관세 예고..."삼성·SK하이닉스, 美서 생산해야"-[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표적 관세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표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표적 관세는 쉽게 말해, 국가별로 관세율을 설정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비용을 내야할 것”이라고 관세에 대한 명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다음 주에 미국에 추가적으로 200억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는데요. 앞서 폴리티코에서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 범위를 확장해 이제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가 들어가는 노트북과 데이터 센터 서버 등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러트닉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언급했습니다. TSMC가 2천 600억 달러, 마이크론이 2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시했다며, 현재 미국 제조업에 총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이 확보됐다고 포문을 열더니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미국 안에서 생산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반도체 부문의 생산 비중은 약 1% 수준이었는데 이걸 임기 말까지 40에서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건, 결국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비용을 증가시키는 길로 이어지겠죠. 블룸버그에서는 관세 면제라는 카드로 그 비용을 절감해주는 척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을 미국 안으로 들여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과 관련해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의 최첨단 모델이 선생님이라면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몇 세대 뒤에서 미국을 따라 학습하는 학생에 가깝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가 갈등을 빚었었는데 이제 앤트로픽이 올바르게 돌아 왔다며, 정부는 이제 앤트로픽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앤트로픽의 CEO가 백악관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데이터 센터 확대 기조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인데, 앤트로픽이 IPO를 앞두고 정부와의 갈등을 무마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오픈AI CEO G20 재무장관 회의 발언]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G20 국가에 AI 도입을 가속화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을 물과 전기에 비유하며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열쇠라 비유하면서 정부가 지역 경제를 위한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또한, 국가와 기업 별로 범용 AI를 쓰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자체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결국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AI를 안전하게 개발할 책임은 기업에게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GPU가 AI 작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범용적이고 또 오래가는 인프라라며 이를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가 역사상 가장 큰 창업 붐을 일으킬 것이라 말했습니다. 10년 뒤면 이제 AI가 모든 일상에 녹아 들어 굳이 AI라는 말 자체를 따로 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또 AI를 100년 전 전기에 비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AI 시대에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사이버 보안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시급히 조치하지 않으면 AI의 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요. 또 오픈AI는 범용 AI 엔진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각 정부와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고 하며, AI 윤리에 대한 의무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 엔비디아와 오픈AI 모두 자신들의 시스템이 범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美 ADP 8월 민간 고용, 7개월래 최저] ADP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의 증가 폭이 지난 달 들어 꽤 둔화했습니다. 전월 대비 3만 8천 건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치였던 4만 7천 건을 밑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의료와 교육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지만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래도 블룸버그에서는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기업들이 여전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조사를 집계한 ADP에서는 이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해져서 임금 상승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시간 금요일 밤에 공개될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달 대비 5만 3천 건 증가하며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프린시펄 자산운용사에서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글로벌 국채 금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변동성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JP모간에서도 현재 채권 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심각한 상황처럼 비춰지겠지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부 글로벌 IB에서는 4년 전, 2022년 당시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점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간밤 국채 금리와 관련해 이야기했는데요.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AI 기술에 힘입은 강력한 경제 전망과 투자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즉, 금리나 금융 환경 때문에 경제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돌아가는 실물 경제가 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는데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를 더 살펴봐야 한다며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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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정은, 러 전쟁 경험으로 서해 노리나…볼턴이 경고한 ‘제한도발’ [밀리터리+]
볼턴 “北, 러시아전서 드론·현대전 경험 축적…한반도서 활용 가능” 서해 도서 기습 등 제한적 도발로 美 방위공약 시험할 가능성 경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에 미사일 발사 장면과 드론, 서해 군함 이미지를 합성해 북한의 제한적 군사도발 가능성을 표현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에서 제한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AI 생성 이미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전 경험과 드론 운용 능력을 쌓은 뒤 이를 한반도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면전 대신 서해에서 제한적인 군사 행동을 벌여 미국이 실제로 개입하는지 시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1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을 언급했다. 볼턴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과 드론전 능력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이 이런 행동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의지를 확인하려 할 수 있다고 봤다. 그가 구체적으로 거론한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다. 볼턴은 중국이 대만 본섬을 침공하는 대신 주변의 작은 섬을 점령해 미국의 대응을 시험하는 상황을 예로 든 뒤, 한반도에서도 북한이 NLL 일대 섬 몇 곳을 점령하는 식의 행동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어디까지나 볼턴이 제시한 가상 시나리오이지 실제 북한군의 구체적인 작전 계획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러 전쟁서 익힌 드론전…북한군에 남은 것은 2025년 5월 북한군 병사들이 평양 인근 강동 훈련장에서 드론 조종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 교관들이 북한군에 각종 드론 운용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뉴시스 볼턴의 경고가 주목되는 것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전에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현대전을 직접 겪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4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전술·무기 운용 방식을 동시에 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인기(UAS)를 정찰뿐 아니라 포병과 연계해 표적을 찾아내고 타격하는 방식까지 실전에서 배울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 6월 별도 토론회를 열어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드론전 교훈을 얻고 있는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전에서 값싼 소형 드론이 정찰과 공격, 포병 화력 유도까지 폭넓게 쓰이는 상황에 북한이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내셔널디펜스도 지난 7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다수의 소형 전술 드론과 장거리 자폭형 무인기의 효용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학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 중요한 것은 드론 한 종류를 얻는 것보다 드론과 포병·보병·정찰자산을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경험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한반도처럼 군사분계선과 NLL을 사이에 두고 남북 전력이 가까이 맞선 환경에서는 이런 능력이 제한적인 국지도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소형 드론으로 감시망을 흔들거나 표적 정보를 확보한 뒤 포병이나 특수전 전력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NLL서 美 의지 시험?…서해가 위험한 이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1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화상 대담하고 있다. 2026.9.2 연합뉴스 서해 NLL은 과거에도 남북 간 군사 충돌이 반복된 곳이다. 북한은 NLL을 인정하지 않고 별도의 해상경계선을 주장해 왔으며, 이 일대에서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충돌이 이어졌다. 볼턴이 주목한 것도 이런 지리적 특성이다. 대규모 남침처럼 곧바로 전면전을 부르는 행동보다 규모를 제한한 군사 행동으로 한국과 미국의 대응 수위를 확인하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더 현실적인 시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시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실제 방위공약 수준을 계산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는 상황도 예상하면서 정상 간 담판이 충분한 준비 없이 진행될 위험성을 함께 경고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전 경험이 곧바로 서해 도발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드론 운용 경험과 실제 한반도 작전 능력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서 쌓은 경험이 이전과 다른 변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북한군이 그곳에서 익힌 전술과 드론 운용 경험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볼턴의 경고 역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먼 유럽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의 군사적 위험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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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엔, '기온상승폭 1.5도' 기후목표 불가 인정…1.8도 전망
UNEP 2일 기후변화 보고서 발간, 파리협약 11년만 기온상승폭 목표치 1.5도 불가능, 처음으로 명시 낙관적 전망으로도 1.8도 정점, 과거론 못 돌아가 배출가스 감축 미룰때마다 정점 온도 최소 0.1도씩↑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엔(UN)이 수년내 지구 기온 상승폭이 목표치(1.5도 이하로 제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기후협약 목표 달성 실패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심각한 기후 충격에 인류와 생태계가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악지대 빙하 붕괴로 대홍수를 맞은 네팔. (사진=AFPBB/로이터)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이 이날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한 지구 기온 상승폭(1.5도)의 초과가 불가피하고 명시했다. 유엔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목표 초과를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협약 이후 11년 만에 나온 해당 보고서엔 기존 목표치의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것이 골자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1.5도 목표가 여전히 지향점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위에서부터 해당 목표에 접근하는 다른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10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을 다시 낮출 기회를 잡으려면 세계가 ‘초과, 정점, 그리고 하강’(overshoot, peak and decline)‘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경로는 오는 2035년까지 지구 온난화 오염물질을 55% 감축하고 세기 중반까지 배출량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지구 기온 상승폭은 19세기대비 약 1.8도 수준에서 정점을 찍게 된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정도 규모의 온난화의 위험도 여전히 막대하다. 해수면 상승으로 작은 국가들이 삼켜지고 많은 해안들이 침수될 전망이다. 이미 매년 수십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폭염, 허리케인, 산불, 홍수 등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과감한 적응 조치가 없다면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14%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기 중 온열 가스를 끌어내려 지구 기온이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리도록 만드는 조치도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이산화탄소 제거(CDR) 방식에는 조림사업 등 자연적 접근법과 공기 중 탄소를 흡입해 지하에 저장하는 기계 장치 등의 기술적 전략이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구 기온이 안전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예전의 세상을 되찾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 예로 산악 지역사회의 핵심 수자원인 지구 빙하의 최소 4분의 1이 영구적으로 녹아 사라져 멸종된 종은 다시 살려낼 수 없을 것으로 봤다.최근 네팔에서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홍수 역시 빙하가 녹아 비롯된 재난으로 추정된다. 1.5도 목표를 넘어서는 건 아마존 파괴나 극지 빙상 붕괴 등의 기후 시스템의 돌파점을 자극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후과학자 데브라 로버츠는 “위협적인 기온 상승을 반전시키는 것은 애초에 이를 예방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1.5도 목표를 연일 강조했지만, 탄소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대비 약 1.3~1.4도 높았다. 지난해 연구에서 UNEP 과학자들은 현재의 정책이 유지될 경우 금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이 2.8℃ 상승하는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각국이 실제 공격적인 탄소중립 공약을 이행한다 하더라도 지구 기온은 1.9도 상승이 불가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만 해도 유엔은 1.5도 목표에 대해 불가능하기보다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표현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명확하게 ’1.5도 초과를 막을 수 없다‘고 표기했다. 현재 전 세계는 매년 약 2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제거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배출량의 약 5% 수준이다. 인류가 이산화탄소 제거 노력을 지금보다 5배 늘려도 현재 속도로 진행된 10년간의 온난화를 되돌리는 데 약 5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지구의 기온을 다시 1.5도 낮출 수 있을 만큼의 탄소를 대기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최대 기온 상승폭이 1.8도를 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도시 건설 방식부터 식량 재배 방식 등 사회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인류가 배출가스 감축을 5년 미룰때마다 세계가 직면할 지구의 정점 온도는 최소 0.1도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지구 온도 상승폭이 다시 1.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온난화를 반전시킬만할 기술은 여전히 검증되지 못했고, 영구동토층 융해로 탄소 배출 같은 제어 불가능한 환류 작용의 가능성도 미지수여서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0.1도의 차이마저도 지구에겐 중요한만큼 인류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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