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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운 오리’들의 부활…살아나는 LG그룹주
생건·유플러스가 몰고온 희망가 한동안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졌던 LG그룹주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처럼 장기간 부진했던 계열사가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여기에 LG전자·LG이노텍 등 그동안 그룹 실적을 견인해온 계열사도 성장세를 잇는다. 이에 주가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담은 TIGER LG그룹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는 8월 1~12일 약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2%가량 하락한 흐름과 대조적이다. 다만 LG그룹주 전체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여전히 LG디스플레이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병목을 풀어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LG화학은 2분기 깜짝 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업종이 포진한 LG그룹 특성상 실적 반전이 확인된 계열사와 향후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 등 장기간 부진했던 계열사가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하며 LG그룹주가 반등하는 흐름이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매경DB) LG생건·유플러스 ‘부활’ 전자·이노텍 실적 눈높이 ‘쑥’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이목을 끈 반전 주인공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월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6억원으로 101% 늘었다. 오랜 기간 발목을 잡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다. 북미 지역 매출이 2058억원으로, 사상 처음 중국 매출(176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과 면세 사업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미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에 증권가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LG생활건강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21%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교보·신한투자·유진투자·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DB·KB·LS·NH투자 등이 일제히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며, 8월 12일 종가(31만4500원) 대비 20% 이상 상승을 전망했다. LG유플러스도 실적 반등이 뚜렷하다. 2분기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4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G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며 마케팅비와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투자 회수 사이클에 진입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인력 효율화 효과에 이어 내년부터는 감가상각비까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매출 고성장이 없어도 비용 감소만으로 이익 체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200㎿급 AIDC를 구축하고 있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당초 2030년까지 예정했던 후속 시설 구축 시점도 2028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강화된 주주환원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배당을 주당 270원으로 전년보다 8% 높였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지난해 800억원에서 올해 900억원으로 확대했다. 매입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목표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신영·DB증권 등이 상향 조정하며 8월 12일 기준 평균 2만139원에 형성됐다. 이날 종가 대비 34%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성장세를 잇는 중이다. LG전자는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구조조정 후 TV·가전 등 기존 사업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로봇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6158억원으로 5월 대비 20% 높아졌다. LG이노텍 역시 호실적을 내놨다. 2분기 매출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11%, 35% 웃돌았다. 최대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판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월보다 24% 높아졌지만, 같은 기간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17배에서 12배까지 낮아지며 가격 매력이 커졌다. LG엔솔·화학·디플 신중론도 실적 개선 가능성 높은 종목 선별 단, 모든 LG그룹 계열사가 살아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여전히 신중론이 제기되는 계열사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G디스플레이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40%가량 못 미쳤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과정에서 배터리 패키징 협력사의 생산 병목이 발생해 출하가 지연된 영향이다. 다만 병목이 해소되면 실적 반등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ESS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북미 생산라인 전환이 끝나고 가동률이 높아지면 고정비 부담이 줄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깜짝 실적에도 보수적인 평가가 잇따른다. 2분기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약 41% 웃돌았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427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와 제품 스프레드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3분기에는 고가 원재료가 투입되며 반대 흐름이 전개될 우려가 제기된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마진 개선이 얼마나 이어지는지 지켜볼 대목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줬다. 구조조정 이후 재무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OLED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성을 얼마나 보여줄지는 과제다. 다른 그룹주 대비 LG그룹주 특징은 뚜렷하다. 삼성·SK·현대차그룹처럼 특정 주력 업종이 그룹주 전반의 흐름을 지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삼성·SK그룹은 반도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업황에 그룹주 흐름이 좌우된다. 하지만 LG그룹은 가전·화장품·통신·배터리·디스플레이·화학 등 다양한 업종으로 무게 중심이 비교적 고르게 퍼져 있다는 분석이다. 즉, 1개 계열사가 부진해도 다른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상쇄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다만 반도체나 자동차 업종이 호황일 땐, 다른 그룹주 대비 실적과 주가 수익률이 비교적 낮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이익 성장률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2028년에는 2차전지·전기전자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한 LG그룹 계열사의 성장률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LG그룹은 다른 그룹주 대비 업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기업별 성장 동력과 리스크를 분석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2028년 예상 EPS 성장률을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을 선호한다”며 “단,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지민 기자 moon.jimi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3호(2026.08.19~08.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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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또 쪼개기 상장”에 카카오 160만 주주 ‘부들부들’…새로 상장하는 AI 회사의 정체는 [플러스 관심 종목]
카카오 AI 명분으로 쪼개기 상장 예고 현 카카오 대표이자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자리를 옮길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카카오가 또 쪼개진다. ‘문어발 상장’의 악명을 지우기 위해 계열사를 145개에서 92개로 줄여온 카카오그룹이 이번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본체를 다시 둘로 나눈다. 명분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다. 신설 회사 이름에 떡하니 붙어 있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속내는 창업주를 제외한 中(텐센트)·美(블랙록) 등 주요 주주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텐센트 계열사 막시모(MAXIMO)가 지분을 5.7%(에프앤가이드 8월20일 기준)까지 늘리며 카카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미국계 블랙록도 지분율 5%를 다시 넘으며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약 160만명이며, 전체 주주의 60% 수준이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AI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과 함께, 미·중 글로벌 기관주주들이 카카오에 요구하는 기업가치 제고와도 맞물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다행히 이전 사례가 있다. SK텔레콤이 통신회사(텔레콤)와 투자회사(스퀘어)로 쪼개지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을 참고해 장기 투자에 나서야할 것이다. SK텔레콤 인적분할 닮은 카카오 쪼개기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 사업이 배치되며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끌게 된다. 카카오X에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는 투자회사로 재편되는 것으로 ‘그림’이 그려졌다. 분할비율은 카카오X 0.6351463 대 카카오AI 0.3648537이다. 반올림해서 카카오X 64%, 카카오AI 36%로 쪼개진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이를 인적분할이라고 한다. 신설 회사의 주식을 받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그나마 나은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SK텔레콤이 통신사업회사 ‘SK텔레콤’과 투자회사 ‘SK스퀘어’로 쪼개진 것 이다. 좀 더 오래된 사례로는 2002년 LG전자를 꼽을 수 있다. 당시 기존 LG전자는 지주회사인 ‘LGEI’와 전자·정보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LG전자’로 인적분할됐다. LGEI는 나중에 LGCI에 흡수합병됐고, 합병회사가 ㈜LG로 이름을 바꾸면서 현재의 LG그룹 지주사 체제가 완성됐다. 인적분할과 대비되는 방식이 물적분할이다. 기존 회사 A가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B 주식을 100% 보유하는 방식이다. 기존 A사 주주는 B회사의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문제는 이후 B회사를 별도로 상장(IPO)할 때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엔솔)으로 물적분할했는데 기존 LG화학 주주는 LG엔솔 주식을 단 한주도 받지 못했다. 카카오의 경우 인적분할 방식이라 LG 보다는 SK그룹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카카오의 분할 절차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완료 될 예정이다.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카카오X 변경상장이 추진된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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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람처럼 일하고 더 오래 버틴다…美 현대차 공장 '로봇 시간표'
[앵커] 근로자들의 반발에도,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은 먼 미래가 아닙니다. 현대차는 당장 내후년부터 미국 공장에 로봇을 투입합니다. 이후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신유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도입합니다.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뒤, 2024년 완전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3분기엔 로봇을 만들고 훈련시키는 RMAC도 가동합니다. 여기서 실전 훈련을 거쳐 2028년엔 부품을 작업 순서대로 골라놓는 일부터 시작하고, 2030년엔 부품 조립까지 맡깁니다. 키 1m 90cm, 무게 90kg. 아틀라스는 30kg짜리 물건을 쉬지않고 계속 들어 옮길 수 있고, 순간적으로는 50kg까지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일반 작업에 4시간, 고강도 작업에선 2시간가량 버팁니다. 하지만 충전하러 멈춰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배터리를 갈아끼우는 데 3분이면 됩니다. 로봇의 강점은 사람보다 훨씬 빠른 데 있는 게 아닙니다. 같은 작업을 일정한 속도로 반복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위험한 공정에도 피로 없이 계속 투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실제 자동차 공장에선 검증도 시작됐습니다. BMW 미국 공장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피규어 02'는 10개월 동안 1250시간 넘게 일하며 판금 부품 9만여 개를 옮겼고, SUV 3만 대 생산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체제도 갖출 계획입니다. 다만 3만 대를 모두 조지아 공장에 넣는 건 아닙니다. 먼저 단순 반복 작업에서 속도와 안전성을 확인한 뒤, 조립과 고중량, 고위험 공정으로 범위를 넓히는 겁니다. 고정된 로봇팔이 움직이던 공장에서 이제는 사람처럼 이동하며 일하는 로봇으로, 자동차 공장의 로봇화가 한 단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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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최대 110조 주주환원"…발표 후엔 '약세'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30조 원의 정규 배당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환원 계획을 결정할 예정인데, 정작 주가는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올해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0년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우선 올해 3분기에 정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하는데, 구체적인 규모는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합니다.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은 올해 경영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해 발표합니다. 이번 환원은 지난 2024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겁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정기·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모두 29조 3천억 원을 환원했습니다. 올해 예정된 90조 원에서 110조 원을 더하면 3년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120조 원에서 140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노조와 합의했던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등을 위한 것으로 오는 24일부터 석 달 동안 장내 매수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에 오늘 정규장에서 3.8% 올랐고 코스피도 0.88% 상승했습니다. [한지영 연구원/키움증권 : 규모 자체가 100조 원이니까 금액이 상당하잖아요. 다음 주에 전체적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이 두 개의 주식이 국내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할 거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시 이후 대체 거래소에선 상승폭을 반납한 모습입니다. 기대감 소멸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다는 해석과 함께,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약속했던 SK하이닉스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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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지주사 전환 계획 없어…김범수 창업자 대주주 역할 그대로"
"분할 이후 양사 독립 경영…협업은 동일하게 진행" "합병 등 추가 지배구조 개편 계획 없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기업·주주가치 제고"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적 분할로 창사 이래 최대 개편에 나서는 가운데, 카카오는 일각에서 제기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범수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 카카오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AI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21일 오후 진행된 카카오AI·카카오X 인적분할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인적분할 이후 두 회사의 경영에 대해서는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 창업자의 역할도 그대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양 법인에서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은 계속 이어진다"며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현재 카카오에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인적 분할 이후에도 지분율이 동등하게 배분돼 김 창업자와 그가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김 대표는 부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카카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했던 CA협의체는 해체 수순을 밟는다. 김 대표는 "주제별로 논의할 수는 있으나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서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회사 운영과 관련한 CA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지배구조 재편 계획은 없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합병 등을 동반한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특별히 고려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면서 "향후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때에도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라 절차와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AI 사업회사와 투자회사의 구조적인 분리" 카카오 계열사들이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나뉘는 기준에 대해 김 대표는 "핵심은 AI 사업회사와 투자 회사의 구조적인 분리"라며 "카 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기술 중심의 사업회사로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카카오X는 투자 회사와 포트폴리오 운영회사로서 모든 계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지원·투자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적 분할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는 "AI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B2C AI 서비스의 선도주자가 되는 데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로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합산 가치 34조2000억원 대비 시총은 50% 이상 저평가된 16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이사회 안건의 85%가 자회사 관리 등에 치중돼 본체 성장이 저해됐다"라며 "이번 분할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담당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성장 지원과 관리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AI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각각 이끈다. 양사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 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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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지배구조 개편]복잡한 합병 방정식, '투자 컨트롤타워' 재편
카카오의 사업부문 인적분할 및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에 따른 지배구조 재편과 그 파급효과를 분석합니다. 카카오X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생성형AI(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를 인적분할한다.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신설 회사인 '카카오 에이아이(AI)'로 떼어내 핵심 플랫폼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카카오 엑스(X)'를 통해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들을 통합 관리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X 재편에서는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영업 조직을 물적분할로 떼어낸 뒤 손자회사인 '아이브이쥐(IVG)'를 합병하고 이를 다시 카카오X가 최종 흡수한다. 투자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포스트 카카오톡·카카오뱅크' 찾기에 나서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로 풀이된다. 지배구조 단순화로 기업가치 제고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고 카카오X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 전문 자회사로,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이번 재편이 완료되면 카카오X에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 계열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콘텐츠 계열사를 비롯해 모빌리티 분야에선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분야에선 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벤처스 등의 계열사가 남게 된다. 카카오 지배구조 재편 요약./생성형AI(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곧바로 카카오X에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실무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투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독립시킨 뒤 남은 존속법인은 '카카오엑스인베스트먼트'로 상호를 변경하고 손자회사인 IVG를 흡수합병한다. 이후 카카오엑스인베스트먼트가 최종적으로 카카오X에 흡수통합되는 수순이다. IVG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새로 설립한 투자·구조조정 자회사로,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카카오VX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서 투자 기능을 맡아온 핵심 계열사다. 과거 카카오의 투자 관련 사업을 담당하던 케이벤처그룹이 인적분할되면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출범했고 이후 카카오 공동체의 다양한 기업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카카오가 이러한 투자 전문 자회를 다시 흡수하는 것은 그룹 내 흩어져 있던 투자 자산과 계열사 지분을 통합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핵심 계열사를 육성하며 전략적 M&A를 진두지휘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투자 전문회사가 투자 대상 발굴과 집행을 담당하고 카카오가 주요 사업과 계열사를 관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카카오가 직접 투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실제 카카오는 이번 합병의 목적을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카카오X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최근 5년간 카카오의 이사회 의사결정 중 85%(23건)가 본체 기업가치 극대화와 무관한 자회사 지원 관련 안건이었다"며 "어려움을 겪는 자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을 지원하는 데 대부분의 경영자원과 집중력이 소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 본체의 자원이 '중요한 일'이 아닌 '급한 불을 끄는 일'에 쓰였던 비효율적 구조를 이번 개편으로 완전히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은 카카오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를 흡수하는 무증자 합병으로 신주가 발행되지 않아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없으며 상법상 주식매수청구권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6.4조 실탄으로 '포스트 카톡' 찾는다 카카오X의 대표에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의 역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그룹 내 대표 전략통인 김 내정자가 전면에 나선 만큼 사업 운영보다는 자본 배분과 투자 전략에 무게를 싣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X가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한 자체 현금 2조3000억원과 더불어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4조 1000억원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해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X는 미래 가치를 키우는 투자 전문 회사"라며 "카카오가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각 사업에서 제로투원을 해냈던 경험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웹툰처럼 시장에 없던 비즈니스를 키워 선도기업으로 안착시키고 사용자 가치를 창출했던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X 5개년 매출 목표 및 전망./사진=카카오 인적분할 기자간담회 온라인 생중계 캡쳐 카카오X의 핵심 성장축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다. 테크핀 부문에서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을 중심으로 금융 생태계를 확대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사업을 추진한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이 함께해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성장 어젠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를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아레나와 글로벌 팬덤을 연결하고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의 AI 영상화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보택시와 물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현재 강남에서 운영 중인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로보택시 운영자 모델, 자율주행 트럭 기반 스마트 물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로보택시, 물류 부문도 이미 투자를 시작했다"며 "로봇 물류가 추가적인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신규 핵심사업과 해외 혁신기업 투자에도 나선다. 특히 두나무를 비롯해 당근,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망 스타트업 초기 투자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둔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 내정자는 "그간 경영권을 갖지 않더라도 사업 지원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리고 사용자 가치와 주주 가치를 올린 것을 증명해 왔다"며 "지금까지의 투자가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혁신 기업 투자가 본격화해 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카카오X를 향후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업급도 나왔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며 "주제별로 논의할 수는 있으나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CA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라며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 왔다"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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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두 개로 쪼개진 카카오 ‘사업·투자’ 양날개 구축···카톡 업고 ‘AI 경쟁력 강화’ 승부수
카카오AI·카카오X로 인적분할 단행 카카오AI 카톡, 카카오X 금융·모빌리티 등 주축 “양사 독립 경영, 카카오X 지주사 전환 없어” 기존 주주, 비율 따라 두 회사 주식 모두 배정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와 투자·관리를 맡는 ‘카카오X’로 나눠진다.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 것은 경쟁사에 비해 뒤쳐진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두 회사가 ‘독립 경영’ 체제를 택할 것이며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며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 AI·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신설법인 카카오AI 대표에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를, 존속법인 카카오X 대표에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결정됐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AI 코어 컴퍼니’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AI의 가장 큰 경쟁력은 5000만 이용자에게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풀스택 AI 역량”이라며 “AI를 자체 수익성을 갖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 매출 6조원 이상 달성 등의 목표도 내걸었다. 카카오X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부문 계열사를 거느린 ‘미래가치 투자회사’를 표방한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카카오X에 남는다. 총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고, 2030년 주요 사업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인적분할을 두고 AI 시대에 맞게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자본 배분 과정에서 비효율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 본사 이사회가 80여개 자회사 관련 사안을 모두 맡는 현행 구조에선 AI 투자를 뒷받침할 신속한 의사결정이 제한됐고, 플랫폼에서 거둔 수익이 자회사에 분산되면서 투자 자원 집중도 어려웠다. 시장에서의 ‘저평가’ 상황을 해소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분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합산 가치 34조2000억원 대비 시총 16조8000원 수준으로 50% 이상 저평가된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의 여파로 그룹 전체가 계열사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카카오 디스카운트’는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X의 자사주 매입·소각 및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 차익을 재원으로 하는 주주환원 등 주주환원 방안도 내놨다. 분할 이후 두 회사는 그동안 자회사 운영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 공동 조직 CA협의체 없이 독립경영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며 “문할 이후에도 각 회사는 책임경영과 독립적인 거버넌스를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김범수 창업자는 양 법인에서 대주주 역할을 계속 수행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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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적분할 단행 카카오...'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나섰다(종합)
카카오 인적분할 설명 자료.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 투자·관리 등을 맡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한다. 서로 다른 사업을 독립된 경영 체계로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으며, 분할 이후 기존 범 그룹사 관리 조직이었던 CA협의체는 해체 수순을 밟는다. 카카오X, 지주사 전환 안해...카카오AI, 'AI 코어 컴퍼니'로 카카오X의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21일 열린 인적분할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주제별로 논의할 수는 있으나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회사 운영과 관련한 CA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라며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끌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와 광고, 커머스를 연결하는 'AI 코어 컴퍼니'를 목표로 한다. 디케이테크인과 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도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정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하겠다"며 "2030년까지 매일 AI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AI는 2030년 AI 매출 1조원 이상, 전체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3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이상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금융 계열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기존 사업을 관리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을 신규 사업 후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양 법인에서 대주주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카카오AI 대표 내정자가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한다" 이와 같이 카카오는 핵심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번 분할을 통해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배분,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카카오AI는 AI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톡 플랫폼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가 한 회사에 섞이면서 사업별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달 국내외 증권사가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방식으로 산출한 카카오그룹 잠재가치는 평균 34조 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인 16조 8000억원보다 17조 4000억원 높다. 사업별 가치를 합산한 금액의 절반가량만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한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주주환원 정책도 별도로 마련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한다. 카카오는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며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1월 27일 카카오X(변경 상장)와 카카오AI(재상장)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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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90조~110조원 예상…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
2024~2026년 FCF 50% 환원 원칙 이행 2024~2025년 29.3조원 이미 환원 나머지 규모·방식은 내년 1월 최종 결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올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고, 나머지 재원의 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확정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주주환원 예상 규모 및 시행 방안’을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예상한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이다. 2024~2026년 3년간 발생하는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에서 2024~2025년 이미 시행한 주주환원 29조3000억원을 차감한 금액이다. 올해 경영실적과 투자 규모 등에 따라 최종 환원액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하는 총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하고, 3년간 FCF의 50%에서 정규배당을 제외한 뒤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2024~2025년 시행한 주주환원은 총 29조3000억원이다. 현금배당이 20조9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이 8조4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와 내용은 오는 10월 말 개최할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30조원 배당 이후 남는 재원의 환원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결산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인 이사회에서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 FCF를 산정할 때 보증금 성격의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주식보상 관련 지출액은 차감한다. 회사는 이번에 제시한 주주환원 규모가 현재의 재무적 예상치와 경영 환경, 사업 계획을 토대로 산출된 예측 정보로 실제 영업실적과 투자 집행,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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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안규백 “탈영했다면 내가 아들”…한기호 “졸지에 장관 아들 입양”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안규백 장관이 자신의 군무이탈 의혹을 부인하면서 “탈영했다면 제가 한기호 의원의 아들”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졸지에 장관 아들을 한 명 입양하게 생겼다”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추호도 입양할 마음이 없는데 굳이 입양하겠다고 하니 받아들여야겠다”고 전했다. 앞서 안 장관은 전날 국회 과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무이탈 의혹이 제기되자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면서 “만약 제가 탈영했다면 한기호 의원 아들”이라고 했다. 이는 앞서 한 의원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에 한 의원은 “당시에 방위병은 ‘탈영’이 없다. 매일 집에서 출근하면 도장을 찍었고, 출근하지 않으면 공식 명칭이 ‘분실’이라고 했으니, ‘탈영’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적 카드에 ‘구금 30일’은 왜 기록돼 있나. ‘분실’ 때문이 아닌가”라며 “1985년 1월 14일이 소집해제일인데 병적기록 카드에는 1985년 8월 31일로 기록된 것은 분실 기간 추가 근무했기 때문 아닌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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