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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원주 하이닉스 '2만원 재테크'에 우울증 걸린 '250층' 입주자" 처방전은...[인치범의 주식투자 부트캠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 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에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셨나요?...당신은 괜찮아 보이지 않아요. 시간을 좀 갖고 균형을 되찾으세요.(I recommend you take some time to rebalance)"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인공지능 E.V.가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에게 하는 대사 전 세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인기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대사입니다. 인공지능 E.V.가 범죄 소탕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녹초가 된 스파이더맨의 몸을 스캔하고 이상 징후를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만약 E.V.가 실재한다면 주가 급등락으로 마음 고생이 심한 주식 초보자에게도 위와 유사한 진단을 내릴 것 같습니다. 상당수 초보 투자자가 손실이 난 계좌를 들여다볼 때마다 괜찮아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우울 증세를 키운다'고 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이 '끊임없는 비교'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세상은 비교할 대상으로 차고 넘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SNS가 있습니다 . '끊임없는 비교'의 촉매제→SNS(혹은 소셜미디어) 이용이 부르는 우울증 과도한 소셜 미디어(혹은 SNS) 이용이 우울증을 키우는데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수익 계좌 인증 샷, 주식 투자 성과를 과시하는 비싼 집과 외제차, 멋진 해외 풍경과 명품 이미지와 영상들. 스마트폰으로 '눈 뜬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이들을 계속 보고 또 봅니다. 남들은 하루 빨리 무언가 이루고 성과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반면, 두세 배가 올라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 계좌는 초라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식 초보자의 멘탈을 다잡기 위해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공교롭게 진단과 처방이 모두 MDD로 같습니다. 진단은 Major Depressive Disorder(MDD, 주요 우울 장애), 처방은 Maximum Drawdown (MDD, 최대낙폭)입니다. 오늘 칼럼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마음의 MDD를 경계하고, 투자의 MDD를 미리 확인하자' 입니다. MDD(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악화시키는 요인? ['남과의 비교' × 'SNS'] 실제 우울증 진단법 중 하나(DSM-5)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울한 기분, 즐거움의 상실 등을 포함한 9개 증상 가운데 5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면 주요우울장애(MDD, 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의심합니다. 심한 변동성 장세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초보 투자자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시각각 스마트폰으로 손실 계좌를 살피다가 결국 남과의 비교로 인한 피로감, 초조함, 과도한 죄책감 등의 증상을 스스로 증폭시킵니다. 이러다 보면 우울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 악순환을 끊을 방법은 없을까요? 이전 칼럼(3화) 내용 일부를 복습하겠습니다.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 슐로모 베나르치의 연구에 따르면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자주 평가할수록 단기 손실에 민감해져 위험자산을 기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근시안적 손실회피(myopic loss aversion))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잦은 시세 확인은 단기 손실에 대한 심리적 편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조급한 투자 판단과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좀 덜 보고, 주가 조회 주기를 좀 더 늘리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한 시간, 하루, 일주일을 기존의 '확인 주기'라고 보겠습니다. 이를 한 시간→하루 1회→주 1회→월 1회로 늘려도 도움이 될 겁니다. 심리적 편향으로 인한 잦은 매매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심리적 피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세 확인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조급한 마음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아서입니다. 빨리 성과를 내서 부자가 되고 싶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조급함을 부릅니다. 원금 회복의 비대칭성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기적을 바라고 무리한 베팅(도박에 가까운 투자, 투기)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식 시세는 날씨와 같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 날 비가 올까 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식 시세는 급변하는 소풍날 날씨와도 같습니다. 날씨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꿀 수 없는 날씨처럼 내가 어쩔 수 없는 시황과 주가를 바꾸려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날씨는 내 마음대로 못해도, 조급하고 우울한 내 마음만은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방 MDD (Maximum Drawdown) : '일기 예보'처럼 가능한 미래를 경험해보기 마음을 다잡았으니 이제 같은 방식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투자에 대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소풍 전야의 기다림을 지나 성숙해진 청년은 이제 '일기 예보'를 보기 시작합니다. '일기 예보'같은 역할하는 것이 바로 MDD입니다. 영어로 Maximum Drawdown. 직역하면 '최대 낙폭'입니다. 특정 기간 중 고점 대비 최대 하락폭(peak-to-trough)을 뜻합니다. 과거에 어느 정도의 하락을 경험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MDD(%) = (최저점 - 최고점) / 최고점× 100 (고점보다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므로 일반적으로 음수로 표시) 예를 들어 고점이 1억 원이고 이후 6천만 원까지 떨어졌다면 MDD는 -40%입니다. 이 -40%는 '얼마나 벌었는가'가 아닌 '얼마나 견뎌야 했는가(과거에 어느 정도의 하락을 경험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60,000,000-100,000,000)/100,000,000)×100= -40%)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년 전 A 전자 주식을 주당 60,000원에 매수했습니다. 70,000원(보유기간 최고점)까지 상승합니다. 그리고 6개월 뒤 실적 우려로 4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해 지금은 80,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계좌만 보면 '수익 중'이니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종목의 MDD를 계산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유 기간 중 최고점(70,000원)에서 최저점(42,000원)까지의 낙폭이 바로 MDD입니다.((42,000-70,000)/70,000 = -40%) 결과적으로 지금은 수익 구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투자금의 평가액이 한때 고점대비 -40% 줄어드는 하락(매수가 대비 -30% 하락)을 견뎌야 했던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나옵니다. "그때 -40%를 버틸 수 있었던 건 '존버 정신'일까요? 아니면 '운'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나의 '실력'일까요?" 만약 매수 전 '이 종목은 과거에도 -30~-40%씩 출렁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어땠을까요? 42,000원으로 주가 하락 시, 공포에 매몰되는 대신 '소풍날 소나기려니' 하고 버텨낼 나름의 심리적 근거가 생겼을 겁니다. 이것이 MDD의 장점입니다. MDD는 이미 산 주식의 '복기'에만 쓸모가 있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B ETF나 C 반도체처럼 새로 매수를 고민하는 종목이 있다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 종목이나 비교하려는 업종·지수의 과거 MDD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그리고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종목은 최근 3년간 최대 -50%까지 빠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갔다가 실제 -50%를 마주치는 것은 심리적 충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MDD는 지수·ETF투자 시에 더 참고할만 합니다.) 일기예보가 틀릴 수도 있는 것처럼 MDD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MDD는 과거 데이터 기준의 지표입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MDD를 뛰어넘는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MDD 그 자체로는 '회복 기간'에 대한 정보 없이 '하락폭'만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측정 기간'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들과 같이 살펴보면 좋습니다. 이처럼 MDD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소풍날 날이 맑기를 근거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 일기예보(MDD)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과거 MDD를 참고해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미리 생각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소풍날 몰아친 소나기에 당황하지 않고 지나가길 기다릴 수 있는 것처럼 실제 하락장이 왔을 때 도움이 됩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기듯이 MDD는 마음의 우산도 되어 줄 겁니다. MDD와 함께보면 좋을 지표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소개(Sharpe Ratio, Calmar Ratio 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챙긴다고 해서 비가 내리지 않는 건 아닙니다. 비가 올 걸 알면서도 소풍은 갑니다. 우산 없이 무작정 나가는 것과, 우산을 챙기고 나가는 것의 차이일 뿐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MDD로 낙폭을 가늠하고 마음의 대비를 했다고 해서 위험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대비를 바탕으로 이제는 얼마나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조급함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에 대한 소론(小論) 주변의 20대 초보 투자자와 대화를 해봤습니다.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 "그런 방식으로 돈을 언제 버냐?", "위험을 각오해야 돈을 버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타당한 주장입니다. 다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미 입증된 위험은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감당할 수 없는 레버리지를 일으키거나 빚을 내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것이죠 . 소탐대실하는 것. 칼럼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을 정리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알려진 위험은 피하는 게 좋으니까요. 본인이 계산하고 의도한 몇 번의 위험 감수(risk taking)는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험을 없애라'는 게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선택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의 복리' 과정에서 좀 더 치열하게 사고하고 추론하여 일정 부분 계산된 모험을 단행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하워드 막스가 2001년 *Oaktree 메모의 제목으로 사용한 문구(MassMutual 보험사의 광고 문구)를 전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Oaktree Capital Management의 공동창업자 하워드 막스(Howard Marks)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투자 철학·시장 전망에 관한 정기적인 글(Memo) )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You Can't Predict. You Can Prepare)"⸺하워드 막스 [필자소개] 인치범 전무는 금융(삼성생명), IT(안랩, 한글과컴퓨터, SK커뮤니케이션즈), 유통(삼성테스코) 등의 분야에서 30년 간 일관되게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무(PR·IR·ESG·CSR) 책임자로 근무했다. 현재는 케이피아이투자자문에서 투자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을 집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식투자성공은 무엇보다 돈을 다루는 올바른 습관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케이피아이투자자문 인치범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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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000원이라 기대 안했는데”…테무 청소기 써보니[득템기]
테무에서 구매한 휴대용 무선 청소기 직접 써보니 글로브박스에 ‘쏙’ 보관 용이…과자 부스러기·먼지도 '거뜬' 강력한 흡입력보단 휴대성 강점…집안 틈새 청소에도 유용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갖고 싶은 건 많고, 지갑은 가벼운 불황형 소비시대. 유행은 놓치지 않되 가격은 확 낮춘 ‘가성비 대체템’을 기자가 직접 써보고 따져봅니다. <편집자주> 테무에서 7000원대에 구매한 휴대용 무선 청소기와 틈새 노즐, 브러시, 필터 등 구성품. (사진=박지애 기자) 거금을 주고 내부 세차를 맡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차 안은 어느새 다시 엉망이 됐다. 시트 위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고, 틈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먼지와 머리카락이 하나둘 쌓였다. 다시 세차장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으로 일일이 집어내기도 번거롭다. 예전에 큰맘 먹고 산 차량용 무선 청소기는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몇 번 쓰지 못했다. 어느 순간 트렁크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7000원 남짓한 소형 무선 청소기였다.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은 크기에 가격도 웬만한 점심 한 끼보다 저렴했다. ‘7000원짜리가 제대로 빨아들이기나 할까’ 싶었지만, 실패해도 크게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에 주문해봤다. 7000원인데 구성품은 제법…글로브박스에도 ‘쏙’ 제품을 받아보니 첫인상은 ‘작다’였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권총 형태로 기존에 쓰던 차량용 청소기보다 부피가 훨씬 작았다. 실제 차량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에도 무리 없이 넣을 수 있는 크기였다. 청소기를 일부러 트렁크에서 꺼낼 필요 없이 차 안에 상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부터 마음에 들었다. 구성품도 예상보다 다양했다. 기본 본체와 먼지통 외에 좁은 공간을 청소할 수 있는 틈새 노즐, 솔 형태의 브러시 등이 들어 있었다. USB 충전 케이블과 여분 필터도 함께 제공됐다. 같은 AS-228 모델의 공개 스펙 분석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에어노즐, 물세척이 가능한 먼지통·필터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립은 초간단으로 몇 초 반에 구성품을 끼워 사용이 가능했다. 7000원대 휴대용 무선 청소기를 차량 내부 수납공간에 보관한 모습.(사진=박지애 기자) 차량용 청소기는 흡입력만큼이나 휴대성과 보관성이 중요하다. 실제 관련 제품 후기에서도 차 안에 두고 과자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을 수시로 치우는 용도라면 강력한 출력보다 작은 크기와 간편한 보관이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격적으로 차 안을 청소해봤다. 가장 먼저 노린 곳은 시트 사이였다.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 먼지와 작은 부스러기가 쉽게 쌓이는 곳이다. 틈새 노즐을 끼우고 작동 버튼을 눌렀다. 7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흡입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제법 힘이 있었다. 시트 위 먼지와 작은 과자 부스러기 정도는 어렵지 않게 빨아들였다. 좁은 노즐을 사용하니 시트와 등받이 사이처럼 손가락을 넣기 어려운 공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차량용 미니 청소기 사용 후기에서도 과자 부스러기와 머리카락 등 가벼운 오염은 소형 제품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장난감 아닐까’ 했는데…과자 부스러기는 제법 잘 빨아들여 물론 집에서 사용하는 대형 무선청소기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매트 깊숙이 박힌 모래나 무거운 이물질까지 단번에 빨아들이는 강력한 청소기를 기대한다면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로 써보니 이 제품의 장점은 ‘엄청난 흡입력’보다는 꺼내 쓰기 쉽다는 데 있었다. 차에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글로브박스에서 바로 꺼내 몇 분 돌리고 다시 넣으면 된다. 청소를 마음먹고 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눈에 띄는 먼지를 그때그때 없애는 용도로는 오히려 손이 더 자주 갔다. 테무에서 구매한 7000원대 휴대용 무선 청소기로 소파 아래 틈새를 청소해봤다. 눈에 보이던 왠만한 먼지들이 제거됐다. (사진=박지애 기자) 차 안뿐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해봤다. 소파 밑과 쿠션 사이, 책장 틈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노즐을 대자 쌓여 있던 먼지도 생각보다 말끔하게 빨려 들어갔다. 차량용 청소기를 고를 때 비싸고 강력한 제품이 무조건 정답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트렁크에 처박혀 있다면 무용지물이다. 7000원짜리 청소기가 수만원짜리 제품보다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 차에서는 더 자주 ‘일하는 청소기’가 됐다. 이 정도면 7000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득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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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자사주 8000억 '전량 소각'…주당 최소 1만원 배당 보장[주주환원시대③]
8000억원 자사주 소각·35% 환원율'주주가치 극대화' 사활 "실적 흔들려도 주당 1만원"…강력한 배당 안전망 구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글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08.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래 경기 불확실성과 실적 고점 통과 우려 속에서도 파격적인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사주 8000억원어치를 소각하는 한편, 앞으로 실적이 떨어지더라도 주당 최소 1만원의 배당금을 챙겨주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흐름에 크게 흔들리던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틀을 깨고,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글로벌 톱티어'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6일 개최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20%대에 불과했던 환원율을 35%까지 대폭 끌어올린 것은, 그동안 지속된 현대차의 만성적 저평가를 끊어내고 본격적인 주주가치 제고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지표다. 눈에 띄는 대목은 과감한 자사주 소각이다. 현대차는 임직원 주식 보상용을 제외한 기보유 자사주 전량, 약 251만주(약 8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한 주가 방어용 매입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순이익(EPS)과 주당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배당 측면에서는 '최소 배당금 1만원 보장 제도'가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업황 기복이나 실적 변동성과 관계없이 주당 최소 1만원의 연간 배당금을 약속했다. 아울러 분기별 2500원씩 정례 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이 같은 자신감은 견고한 수익 구조에서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95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종과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견조한 수익 구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주주환원을 지속 뒷받침할 튼튼한 재원 확보를 자신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 역시 지난 4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2030년 영업이익률 10%라는 수익성을 발판 삼아, 현대차와 발맞춰 주주환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다만 발표 당일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코스피 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주가는 3% 가량 하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의 상당 부분이 기존 계획의 '반복'에 그쳤다고 지적한다.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최소 배당금 1만원 등 핵심 지표는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부분이다. 올해 신규 조치는 자사주 전량 소각 정도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555만 대) 역시 기존과 동일했다.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비전 제시도 아쉬웠다. 로보틱스 모멘텀과 관련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구체적 상장 일정이나 모멘텀을 제시하지 않았다. 향후 주가 모멘텀은 주주환원 정책을 비롯해 자동차 사업 본업의 고수익 믹스 개선 및 전동화 전환 성과와 함께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실질적인 수익화 속도에 달렸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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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금·금리로 집값 잡은 호주, 임대료는 30% 폭등한다고?[딥다이브]
집값 거품이 빠지면서 역대급 하락장이 펼쳐지는 주택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이죠. 정부의 규제책과 금리 인상이 효과를 발휘한 건데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집값은 잡았는데, 임대료는 되레 폭등하고 있어요.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세입자들의 아우성이 커져만 가죠. 주택 매매와 임대시장이 정반대로 가고 있는 셈인데요. 집값 잡은 호주의 심상찮은 임대 위기 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아래 글에서 ‘달러’는 모두 호주달러를 의미합니다.) 집값이 급락 중인 시드니 주택가의 모습. 정부 규제와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게티이미지 *이 기사는 8월 28일(금요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역대급 하락장이 시작됐다 한때 뜨거웠던 호주 주택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정점을 찍었던 호주 전국 주택가격이 넉 달 만에 2%나 하락 한 건데요(코탈리티 주택가치지수 기준). 시드니와 멜버른 같은 대도시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중소도시로까지 퍼지면서 이제 전국적인 현상이 되었죠. 특히 시드니(-5.3%)와 멜버른(-5.5%)은 최고점과 비교하면 가격이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봅니다. 호주 최대 은행인 국립호주은행(NAB)의 샐리 올드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가 “시간적, 가격적 측면 모두에서 약 3분의 1 정도만 지나왔다” 면서 이렇게 전망했어요. “ 주요 도시 평균 주택가격이 최고점 대비 약 7% 하락 할 걸로 예상합니다. 시드니와 멜버른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겁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시드니 집값이 17% 넘게 빠졌던 1983년 이후 43년 만에 가장 큰 하락장이 펼쳐질 거란 전망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탈리티가 집계한 7월 한 달간 호주 지역별 주택가치 지수 변동률.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시작된 주택 가격 하락이 다른 지역으로 번지면서 ‘부동산 거품 붕괴’가 호주 사회의 화두가 됐다. 그런데 팬데믹 이후 지난 수년 동안 호주 주택시장은 끝 모르고 치솟는 ‘미친 집값’으로 유명했거든요. 어떻게 몇 달 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확 바뀌었을까요. 바로 호주 정부의 세제 개편과 중앙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결합 된 덕분입니다. 호주는 한국처럼 가계 순자산의 3분의 2가 부동산에 쏠려있는 나라이죠. 부동산 투자 열풍이 그만큼 거세게 일었다는 뜻인데요. 과거 호주에서 부동산 붐을 불러일으켰던 두 가지 제도가 있습니다.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과 양도소득세 감면이죠. 네거티브 기어링은 1930년대부터 이어진 호주의 독특한 소득공제 제도인데요. 집주인이 세를 놔서 받은 임대료보다 투자 비용(대출 이자+재산세+수리비 등)이 더 많은 경우, 그 ‘임대 적자’만큼을 집주인의 소득에서 공제 해 주는 겁니다. 만약 집주인의 급여 소득이 10만 달러인데 1만 달러의 임대 적자가 발생했다면, 소득을 9만 달러로 계산해 소득세를 매기죠. 여기에 1999년부터는 양도소득세 50% 감면 혜택까지 추가됐어요. 집을 사서 12개월 이상만 보유했다면, 매매 차익 전체가 아니라 그 절반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 를 물립니다. 이렇게 집주인에 관대한 두 세제 혜택이 결합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호주엔 대대적인 부동산 투자 붐이 일어났죠. 빚내서 주택을 여러 채 사서 임대하는 다주택 자산가들이 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정부가 호주 부동산 투자 시장을 오랫동안 떠받쳐온 이 두 제도를 무력화하는 파격적인 세제개혁안을 발표 합니다. 내년 7월부터 기존 주택 구입자에 대한 ‘네거티브 기어링’ 제도를 폐지하고요(신축 주택 구입에 한해 적용). 양도소득세 50% 감면 혜택 역시 폐지되고, 물가상승률만큼만 할인해 주는 걸로 바뀌죠. 사실상 임대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다주택자들에게 정부가 대대적인 세금 폭탄을 퍼부은 셈입니다. 시드니의 주택가. 게티이미지 게다가 호주중앙은행(RBA)은 올해 들어 2, 3, 5월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상 했거든요. 이란전쟁으로 한때 4%대로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느라, 기준금리가 3.60%에서 4.35%로 높아진 건데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때문에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5.9% 수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늘어난 이자 부담을 견디기 어려워진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매물은 쌓여만 가는데요. 강화된 세금 규제 영향으로 매수세는 실종 된 상황입니다. 굳이 정부 정책에 맞서서 베팅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 결과 1년 전만 해도 70% 안팎이었던 시드니의 경매 낙찰률은 최근 4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호주에선 집주인들이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집 앞에서 경매를 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 경매 열기가 급격히 사그라든 거죠. 살 사람은 없는데 팔 사람만 늘어가고 있으니까요. 임대료는 되레 폭등? 정리하자면 호주는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투기 열풍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집값이 빠지기 시작했으니, 너무 높은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해야 했던 무주택자들은 기다리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 그럼 이제 무주택 서민들은 한숨 돌릴 수 있으려나요? 글쎄요. 호주의 많은 전문가들은 그 반대로 말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압력이 세입자들에게로 옮겨갈 거라 예상합니다. 결과적으로 임대료가 훨씬 비싸질 겁니다.” (레이 화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리다 코니스비) 도대체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 언뜻 보기엔 집값이 하락하면 임대료도 따라서 내려갈 것 같지만, 실제론 두 시장의 작동 방식은 다릅니다. 특히 호주에선 임대주택 대부분을 정부나 기업이 아닌 개인, 일명 ‘맘앤대드(Mom and Dad)’ 투자자가 공급하는데요. 이들이 임대주택을 매각하고 임대시장에서 발을 뺀다면? 임대주택 공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또 설사 이들이 집을 계속 임대하더라도, 사라진 세제 혜택을 보전하기 위해 임대료 인상에 나설 가능성 이 크죠. 바로 이 점에 대한 논란이 호주에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시드니 도심에서 주당 850달러(약 84만원) 임대료로 구할 수 있는 20평대 방 2개짜리 소형 아파트 내부 모습. www.realestate.com.au/ 국립호주은행(NAB)의 가레스 스펜스 이코노미스트가 내놓은 분석을 한번 보실까요. 그는 “기존 주택 투자자에 대한 세제 개편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려면 총 임대 수익률이 상승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투자용 부동산의 임대 수익률이 3.5%에서 4.5%로 1%포인트 상승할 거고, 이는 현재 주택 가격 수준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임대료가 25~30% 인상된다는 의미입니다.” 은행 정기예금만 가입해도 5%대 이자를 주는 상황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세제혜택이 사라진다면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올려받는 게 당연하다는 설명이죠. 뭐? 25~30% 인상? 이 임대료 폭등 예측에 여론은 들썩였고요. 부랴부랴 짐 찰머스 재무장관이 “과장된 수치”라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호주 재무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세제개편 영향으로 임대료가 오르긴 하겠지만, 인상 폭은 주당 2달러 안팎 에 그칠 거라고 합니다. 즉, 전국 평균 임대료(주당 705달러) 기준으로 0.3% 수준의 미미한 인상 효과만 있다는 거죠. 30%와 0.3%. 차이가 너무 커서 도대체 어느 쪽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확실한 건 이미 시장에선 임대료가 뛰기 시작 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상당히 무서운 속도로 말이죠.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시드니 주택 평균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50달러 뛴 주당 8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석 달 만에 6.3%나 급등 한 거죠. 지난해와 비교하면 인상 속도가 5배나 빨라졌는데요. 세제 개편안이 처음 발표된 게 지난 5월이었거든요. 새 제도 시행은 내년 7월 1일부터이지만, 집주인들이 미리 이를 계약 갱신 시점에 임대료에 반영하기 시작한 겁니다. 문제는 공급이다 여기까지 보고 혹시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부동산 전문가라는 이들이 너무 다주택자 입장만 대변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들이 이렇게 우려할 수밖에 없는 배경엔 이게 있습니다. 호주의 심각한 주택 공급 부족. 호주는 전국 주택 평균 공실률이 고작 1.6% 입니다. 보통 공실률 3%를 수요와 공급의 균형 상태로 본다는 점에서, 매우 극단적인 공급 부족 상태라는 뜻이죠. 사실상 빈집이 없으니 세입자들은 집을 못 구해 안달이고, 집주인들은 부르는 게 가격인 상황입니다. 세입자를 구하는 임대주택 앞엔 면접을 위해 수십 명이 줄을 늘어선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죠. 그럼, 호주는 왜 이렇게 집이 부족할까요. 주택 공급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이 켜켜이 쌓여있는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역사상 유례없는 이민자 폭증 이 주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2022년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유학생을 포함한 해외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죠. 불과 2년 반 만에 100만명 이 몰려왔고요. 비자 심사를 강화한 2025년에도 38만명, 최근 1년 동안도 30만명이 순유입됐습니다.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연 22만~25만명)을 크게 웃돌죠. 시드니 북부 채츠우드의 방 3개짜리 단독주택. 주당 1050달러(104만원)에 임차인을 구하고 있다. www.realestate.com.au 그런데 집 짓는 속도는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호주 정부는 2024년 ‘5년간 120만 호 주택 공급‘이란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21개월 동안 완공된 신규 주택은 고작 31만 채. 건설 인력 부족, 자재 가격 급등, 고금리가 겹쳐 주택 개발이 도통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공실률은 1%대로 떨어지고 임대료는 치솟을 수밖에요. 코탈리티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호주의 전국 평균 임대료는 40.6% 상승 했어요.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18%)이나 이전 5년(2016년~2021년 6월) 임대료 상승률(12.2%)에 비해 너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일반 가구는 총소득의 약 3분의 1을 임대료로 지출 합니다. 5년 전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거죠. 근본적인 공급부족으로 인해 임차인들에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됩니다.”(코탈리티의 제라드 버그 연구책임자) 결국 주택 임대차 시장의 진짜 문제는 공급입니다. 아무리 부동산 투기를 틀어막고 집값을 억누른다 해도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한 세입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죠. 이런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은 여러 가지가 제시됩니다. 대도시 도심의 건축 규제를 확 풀어서 고밀도 고층 아파트를 짓자, 일반 이민이 아닌 건축 기술자에 대한 이민을 대폭 늘리자, 고속철도를 깔아서 도시를 확장하자,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서 공공 임대 주택 건설을 늘리자, 등등. 모두 설득력 있는 해법이지만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대체로 정치적으로 썩 인기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거죠. 호주에선 마당 딸린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게 ‘호주의 꿈’으로 통한다. 하지만 이런 저밀도 단독주택 선호 문화가 고층 아파트 건축을 가로막는 규제로 이어졌고, 주택 공급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티이미지 호주의 저명한 금융기자 앨런 콜러는 2023년 저서 ‘거대한 분열: 호주의 주택 문제와 해결 방안’에서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이 게임에 관련된 모든 사람, 즉 주택 소유자, 은행, 부동산 개발업자, 정치인들은 각자의 이유로 주택 가격이 오르기를 원합니다. 세입자들은 살아남을 기회가 없습니다. 호주 인구의 65%는 자가 소유이고 35%는 임대입니다 . 따라서 인구의 3분의 2는 자신의 주택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주택 공급을 제한하는 데 찬성하며, 은행과 개발업자도 이를 지지합니다. 이는 주택 가격 부담과 임대 주택 부족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가 다수의 시민과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익 모두와 상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정 수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은 있지만, 이러한 약속은 대개 이행되지 않고, 실제로 무엇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단지 야심 찬 예측일 뿐입니다.” 그래서 콜러가 내린 결론은 이겁니다. “즉,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진정한 정치적 리더십, 다시 말해 인기가 없더라도 옳은 일을 해야 한다 는 뜻입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8월 28일(금요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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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금 행동 나서야”…잭슨홀 뒤흔든 매파론, PCE도 예상 웃돌아
■AI 프리즘 [금융상품 뉴스] 워시 연준 의장 첫 잭슨홀 무대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 최근 1주일 목표주가 상향, 하향 앞질러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잭슨홀 매파 압박: 이란 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첫 기조연설 무대에서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구체적인 금리정책 방안에는 말을 아끼면서 연준의 설명을 요구하는 시장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 환율 연저점: 워시 의장이 잭슨홀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하며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 눈높이 반전: 지난달 증시 급락 이후 쏟아졌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최근 눈에 띄게 줄면서 상향 리포트가 하향을 다시 앞섰다. 또한 기업 이익 전망 개선과 증시 변동성 완화가 맞물려 다음 달 코스피 7000선 탈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흐름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시작부터 목소리 높인 매파…잭슨홀 메시지 부담 커진 워시 - 핵심 요약: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첫 잭슨홀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참석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라 쏟아졌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이 여전히 완고하다고 진단했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26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고 근원 PCE 상승률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높은 시장금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워시 의장과 엇갈린 모습이다. 2.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연저점 또 경신 - 핵심 요약: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내린 1372.5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371.8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최저치를 새로 썼다. 환율은 1380.5원에 출발한 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와 장 막판 커스터디(수탁) 매도세가 더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또한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0.61원으로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3. 다시 목표가 올리는 증권가…칠천피 탈환하나 - 핵심 요약: 에프앤가이드(064850) 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47건으로 하향 42건을 앞지르며 흐름이 역전됐다. 이달 전체로는 상향 355건, 하향 562건으로 하향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하향 827건이 상향 411건의 두 배를 웃돌았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하향세가 진정됐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7096.89를 마지막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하지 못했고 이날은 1.79% 하락한 6788.88로 장을 마쳤다. 다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달 말보다 약 6% 늘어난 반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낮아져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4월 중순 수준까지 내려오며 지난달 급락 당시의 변동성이 진정된 모습이다. 4. 삼성바이오, 4년 만에 3조 유증 추진…금감원 현미경 심사 통과할까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가 28일 총 227만 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예정 발행가액 132만 2000원 기준 모집 총액은 3조 9억 원이다. 조달 자금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투입되며, 나머지 2948억 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지난해 940억 달러였던 글로벌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3.4% 성장해 2031년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8% 떨어진 148만 6000원에 마감했다. 유동비율 179.7%, 부채비율 51.3%의 우량한 재무 상태에서 회사채 대신 유상증자를 택한 데 대한 주주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사 바로가기: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연저점 또 경신 ▶기사 바로가기: 고려아연 의결권 금지 가처분…“고의적 허위 공시” VS “중요 정보 아냐” ▶기사 바로가기: 韓, 손놓은 사이 …‘KORU ETF 무기한선물’ 해외서 이달만 33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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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호재'도 무용지물… 국장 발목 잡은 금리와 트럼프 [주간 증시해설서]
더스쿠프 주간 증시해설서 한눈에 본 8월 마지막주 시황 7000선 탈환 실패한 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하락세 기록 한은 두차례 연속 금리 인상 美, 반도체 관세 우려도 커져 137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 # 코스피지수가 7000선 탈환에 또다시 실패했다. '삼전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이 호재가 아닌 악재로 작용한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27일 발표된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지수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의 예상을 깬 한국은행의 두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소식에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또다시 불투명해진 셈이다. # 이런 상황에서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워시 의장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아면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안정적인 물가를 달성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라고 말했다. 과연 국장은 어디로 흐를까. 8월 마지막주 증시 해설서다. [사진 | 뉴시스, 그래픽 | 챗GPT] # 시황 = 코스피가 7000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6900을 돌파한 후 다시 밀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8월 마지막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6788.88로 거래를 마쳤다. 8월 셋째주부터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7000선 회복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삼전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에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962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06%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0% 증가한 2.22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120% 불어난 539억5000만 달러를 찍었다. 시장의 예상을 웃돈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27일 장중 6996.12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한은의 두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소식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6912.37로 장을 마쳤다. 28일에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79% 하락한 6788.88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부과하는 관세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장의 환경이 증시에 불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 거래실적 =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는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8월 마지막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8조31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4일과 25일 각각 3조6690억원, 3조8139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매도세를 키웠다. 26일(-1148억원)과 28일(-8524)에도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외국인 투자자가 8월 마지막주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27일 1332억원이 전부였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의 8월 마지막수 순매수 규모가 6334억원에 그치면서 지수 하락을 막는 데 실패했다. 지수가 상승한 코스닥 지수에선 외국인 투자자(4840억원)와 개인투자자(2821억원)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 주요 종목 = 대내외 변수로 증시가 갈팡질팡한 탓인지 '삼전닉스' 주가도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4일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불안감에 전 거래일 대비 8.70% 하락한 25만7000원을 기록했다. 26일과 27일 각각 1.75%, 1.72% 오르며 주가가 상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28일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 3.38% 떨어진 25만7000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24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SK하이닉스 주가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1일 '170만닉스'를 탈환했던 SK하이닉스주가는 24일 167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167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소식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9% 오르며 173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8일 4.45%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결국,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65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환율 = 국내 증시의 부진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0.9원)보다 8.4원 떨어진 137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5일(1377.9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0조 달러를 넘어선 미국 부채 논란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채권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차례 연속 인상했다. 한은은 8월 27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결과다.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025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2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를 관리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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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워시 연준 “인플레 여전히 우려…지금 금융 여건 긴축적이지 않다”
■AI 프리즘 [주식 뉴스] 연준 의장 “PCE 4.1%…긴축적이지 않아” HBM 맞춤형 시대 진입, 과잉공급 반복 없다 코스피 6788 마감, 외국인·기관 2兆 순매도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서 인플레 경계 강조: 워시 의장은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7%, 최근 6개월 기준 연율 4.1% 상승했으며 PCE 세부 품목의 54%가 3% 이상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화완화 기대를 차단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은 기업 설비투자 확대와 S&P 500 기업의 견조한 수익성 등을 근거로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 규정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 SK하이닉스(000660) 사장, 메모리 피크론 정면 반박: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잭슨홀이 아닌 미국 인디애나주 기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고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HBM 등장 이후 맞춤형 AI 메모리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와 같은 과잉공급·급락 패턴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6788 마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7585억 원, 기관이 284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9% 하락한 6788.8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3.38%), SK하이닉스(-4.45%), 삼성바이오로직스(-6.78%)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닥에서는 실리콘투(8.44%), 파마리서치(6.71%) 등 중소형주가 선전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워시 연준 의장 “인플레 여전히 우려…금융 여건 긴축적이라 보기 어려워” 핵심 요약: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7%, 최근 6개월 연율 4.1% 상승하고 있고 세부 품목 54%가 3% 이상 오르는 상황을 들어 “기저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은 기업 설비투자 확대와 견조한 S&P 500 수익성, 완화된 은행 대출 태도 등을 거론하며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지 않다고 진단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포워드 가이던스 남발도 줄이겠다는 기조 전환을 공식화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통화 운용을 천명했다. 2. 곽노정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난…솔리다임 美 상장은 논의 중” 핵심 요약: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메모리 피크아웃론을 일축하며 AI 산업 주도의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진 뒤 급격한 하락 대신 수급 균형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 등장 이후 맞춤형 AI 메모리 시대가 열리면서 과거처럼 업체들이 동일 제품을 무분별하게 증설하는 과잉공급 패턴이 구조적으로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IPO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단계이며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디애나주 팹 기공식 현장에서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재차 열어두며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3. 외국인·기관 2兆 매도에…코스피 6800 사수 무산 핵심 요약: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AI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가라앉았음에도 외국인(1조 7585억 원)과 기관(2844억 원)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1.79% 급락한 6788.8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3.38%), SK하이닉스(-4.45%), 삼성바이오로직스(-6.78%) 등 대형주가 일제히 무너지며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 넘게 7000선 복귀에 실패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실리콘투(8.44%), 파마리서치(6.71%) 등 중소형주가 분전하며 0.09% 소폭 상승 마감했다. 4. 다시 목표가 올리는 증권가…칠천피 탈환하나 핵심 요약: 지난달 급락 이후 827건 대 411건으로 하향이 상향을 압도했던 증권사 목표주가 리포트가 최근 1주일(8월 22~28일)에는 상향 47건이 하향 42건을 역전하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반도체 수출 성장과 D램 현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말 대비 약 6% 늘었으나, 지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선행 PER은 오히려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4월 중순 수준으로 진정된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효과로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되고 있다. 다만 최근 1주일 목표가 유지 의견이 150건으로 상향·하향 합산보다 많아 관망 심리가 여전히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기사 바로가기: 원·달러 환율 1372.5원 마감…연저점 또 경신 ▶기사 바로가기: 고려아연 의결권 금지 가처분…“고의적 허위 공시” VS “중요 정보 아냐” ▶기사 바로가기: 韓, 손놓은 사이 …‘KORU ETF 무기한선물’ 해외서 이달만 33조 거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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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6년 키운 코웨이 수처리…AI 반도체 타고 최대 실적 눈앞
/사진 제공=코웨이엔텍 코웨이가 2010년대 초부터 키워온 산업용 수처리 사업이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를 타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엔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0% 넘게 늘고 순손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하반기부터 SK하이닉스 미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생산거점 수처리 프로젝트 매출까지 반영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와 사상 최대 매출 경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흑자전환…작년 연간 매출 69% 달성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엔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630억3928만원, 당기순이익 19억635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09억3319만원과 비교하면 54.0%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2억4905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69%를 채운 셈이다. 코웨이엔텍은 지난해 매출 909억원으로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매출이 약 279억원만 넘으면 1년 만에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약 5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더라도 최대 매출 경신이 가능한 수준이다. 코웨이가 10년 넘게 이어온 산업용 수처리 투자가 올해 들어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의 수처리 사업은 현재 코웨이엔텍 법인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회사에 따르면 코웨이는 2008년 새한을 인수하면서 수처리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수처리 엔지니어링 업체 그린엔텍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1년에는 삼양정수까지 인수했다. /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당시 코웨이는 수처리를 정수기 이후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0년 그린엔텍 지분 100%를 281억원에 인수하면서 공공하수와 산업용 오·폐수 처리, 운영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당시 코웨이는 2009년 271억원이던 수처리 사업 매출을 2012년 24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듬해에는 약 70억원을 들여 KC삼양정수 지분 100%를 확보했다. KC삼양정수는 발전·석유화학 시설의 취수와 공정수, 폐수처리 설비를 공급하던 업체다. 코웨이는 인수를 통해 공공 수처리에서 발전·철강·석유화학 등 산업용 수처리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이후 2016년 3월 물환경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코웨이엔텍을 설립한 뒤 같은 해 8월 그린엔텍을 코웨이엔텍에 합병했다. 사업이 곧바로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코웨이엔텍은 설립 이듬해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뒤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24년까지 순이익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매출이 90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하고도 당기순손실 35억원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순손익도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수처리 성장축 부상…올해 최대 매출 경신 전망 최근 실적 성장에는 산업용 수처리 사업의 외형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장 개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는 웨이퍼 세정과 각종 제조 공정에 대량의 용수가 필요하고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는 수처리 설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코웨이엔텍도 반도체 생산시설 관련 수처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평택고덕 정수장 3단계에서 하루 12만㎥ 규모의 UF(한외여과막)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청주 M15X에서는 하루 3만㎥와 3만5000㎥ 규모의 폐수처리 시스템을 각각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 사진 제공=SK하이닉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처리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코웨이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코웨이엔텍이 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공장 수처리 프로젝트를 약 70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올해 하반기 약 200억원, 내년 약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웨이엔텍은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첫 해외법인 'COWAY ENTECH USA, INC.'도 설립했다. SK하이닉스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북미 반도체·제조시설의 산업용 수처리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확보한 수처리 사업 경험을 해외 프로젝트로 확장하면서 성장 기반도 국내에서 북미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도 높다. 코웨이엔텍이 지난해 기록한 909억원을 넘어서려면 하반기 약 279억원의 매출이 필요하다. 회사 예상대로 SK하이닉스 미국 프로젝트에서 하반기 약 200억원의 매출을 인식할 경우 기존 국내 사업에서 약 79억원만 추가해도 지난해 최대 매출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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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일주일 무료·멀티모달·초장문 내세운 프론티어급 모델...중국계·미국계 AI 기업 후보군 부상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익명의 개발사에서 공개한 OX 알파(이미지=오픈라우터)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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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갤럭시S27 울트라, 후면 디자인 확 바뀐다"…두 가지 크기 출시설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소니 딕슨, 렌더링 공개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7 울트라’ 디자인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와 소니 딕슨 등이 공개한 갤럭시S27 울트라의 렌더링 이미지를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S27 울트라 렌더링 (제공=아이스유니버스) 최근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7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다. 기존 세로형 카메라 배열 대신 가로형 카메라 바가 적용된 모습이다.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는 세로로 배치됐으며, 5배 망원 카메라는 플래시 옆에 마련된 알약 모양의 공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모델에서 두 번째 카메라 줄 아래쪽에 배치됐던 3배 망원 렌즈는 사라졌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이 같은 디자인이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는 기존과 같은 세로형 카메라 배열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처=소니 딕슨 엑스 (@SonnyDickson) 소니 딕슨도 23일 갤럭시S27 울트라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앞서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렌더링과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만 새롭게 변경되는 대형 후면 카메라 모듈에 대한 초기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일부 비평가들이 디자인이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삼성이 독창성을 잃고 지난해 애플이 선보인 디자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이미지는 어디까지나 렌더링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폰아레나는 실제 출시 제품이 렌더링보다 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갤럭시S27 울트라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가능성이다. 폰아레나는 소니 딕슨이 소문으로만 알려진 ‘갤럭시S27 프로’를 울트라의 크기별 변형 모델로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삼성이 새로운 모델을 이 같은 방식으로 포지셔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두 가지 크기의 울트라 모델이 출시된다면 최고 사양의 갤럭시S27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 울트라 라인업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면, 새로운 크기 옵션이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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