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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로 독립운동가 발자취 분석" SKT, 10개 러닝코스 조성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오른쪽)와 가수 션이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함께 달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기록으로만 남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후대가 따라가며 기억하자는 취지로 독립운동가들이 밟고 디딘 길을 안공지능(AI)으로 되살려 후대가 걷고 뛰는 길로 복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 엑스(A.X) K2'로 분석, 위치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10곳에 걷고 달릴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이 마련한 '1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 캠페인 코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주요 도시 총 44.6㎞로 구성된다. 캠페인에는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이 참여해 코스 공개에 앞서 전국의 '기억하길'을 먼저 뛰었다. '기억하길' 코스를 먼저 달린 사람들의 영상이 SK탤래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영상은 10개 코스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에서 시작한다. 정 대표와 션은 새문안교회를 나서 근우회관 터,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르는 구간을 함께 달렸다. 정 대표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말했다.마라토너 이봉주 씨는 서울 중구·종로구를 연결한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렸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는 학생들이 앞장섰던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담당했다. 홍 씨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도 열여섯 나이에 항일활동을 한 독립 운동가다. 천안의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에는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가 참여했다. 일반 시민도 달리기 앱 '런데이'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스를 걷거나 뛴 고객,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거쳐 '2026 무한도전 런 인 경주' 참가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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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北 해킹조직 '김수키', 로컬 AI 구축해 공격 자동화 시도
해킹_개인정보유출_주가_하락_절규_고민_괴로움_삽화-일러스트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가 생성형 AI를 피싱 문서 제작뿐 아니라 탈취 정보 분석과 공격 자동화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니언스는 김수키의 최근 공격 활동을 분석한 결과, 공격자가 로컬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환경을 직접 구축하고 AI 기반 개발도구를 운용한 흔적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조직으로 알려진 해킹그룹이다. 그동안 외교·안보 전문가나 업무 관계자를 사칭해 악성 파일을 보내는 스피어피싱 공격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메일에 첨부된 압축파일 속 문서 모양의 바로가기(LNK) 파일을 실행하면 백그라운드에서 파워셸 스크립트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기존 북한 해킹조직의 AI 활용은 위조 이미지·음성을 만들거나 피싱용 미끼 문서를 작성하는 등 공격 준비 단계에 집중됐다. 이번에는 외부 서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내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로컬 LLM을 구축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니언스는 공격자가 이를 이용해 탈취한 문서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거나 반복적인 공격 업무를 자동화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격 환경에서는 '올라마(Ollama)', 'GPT4All', 'Msty' 등 로컬 LLM 실행·관리 도구와 RAG 구성 환경,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 음성인식 도구 등이 발견됐다.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를 설치해 공격에 쓰인 문서를 편집하고 생성 결과물을 검토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도 확인됐다. 공격 대상은 가상자산과 금융 분야에 집중됐다. 공격자는 투자전략 보고서와 금융자료를 위장한 악성 문서를 유포했다. 지니언스는 이들 문서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문체와 형식이 실제 업무 문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가상자산 지갑 정보와 지메일 계정, 웹사이트 가입 이력 등 개인정보의 노출 여부를 확인하려 한 정황도 발견됐다.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장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이 AI를 실제 공격 체계에 접목하기 위해 로컬 LLM과 AI 개발 환경까지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문서 내용보다 실행 행위를 중심으로 탐지하는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기반 위협 헌팅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이번 분석 결과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협의체 등 국내외 협력체계와 공유했다. 보고서 전문은 지니언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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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앱 없이 택시 15만번 불렀다…전화 '02-114'에 이용객 몰려
02-114 전화하면 상담사가 대신 호출…누적 이용 15만건 서울 밖 출발 61.5%…병원·교통시설 등 생활 이동에 활용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스마트폰 앱 대신 전화로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가 월 2만 건 이상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병원 방문과 장보기 등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10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KTis와 운영하는 '02-114 카카오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이용 약 15만 건, 이용자 약 6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월 2만 건 이상의 호출이 발생하고 있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02-114에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알려주면 상담사가 카카오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후 배차된 차량 정보와 예상 도착 시간도 전화로 안내한다. 2024년 9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KT의 고객서비스 계열사 KTis가 업무협약을 맺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초 서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용도 서울 이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1~7월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호출의 61.5%가 서울 밖에서 출발했다. 한 달 동안 호출이 발생한 시·군·구도 지난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다. 7개월을 합치면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서비스가 이용됐다. 이용 목적은 일상생활과 밀접했다.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을 비롯해 지하철역·기차역·버스터미널 등 교통시설, 주거지, 시장·마트, 관공서 등이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도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지 않았다. 오전 9시 전후 호출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병원 진료와 장보기 등 이용자들의 생활 일정에 따라 운영 시간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산됐다. 토·일요일 호출도 전체의 24.5%로 약 4건 가운데 1건을 차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위한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병원 직원이 업무용 PC를 이용해 환자 등의 택시를 대신 호출할 수 있는 '카카오T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환경과 디지털 활용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와 오프라인 현장 등 다양한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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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리가켐바이오, '화이자 중단' B7-H4 ADC 임상 가속…승부수 통할까
'LNCB74' 글로벌 임상 1상 가속…고용량 코호트 용량 증량 진행 중 화이자 고배 마신 MMAE 페이로드…고안정성 링커로 한계 극복하나 B7-H4 표적 ADC 개발 현황/그래픽=최헌정 리가켐바이오가 파트너사와 공동개발하던 B7-H4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LNCB74'를 홀로 개발하게 됐다. 더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리가켐바이오로 주도권이 넘어 온 만큼 임상 가속화에 방점이 찍혔다. LNCB74와 동일한 계열의 페이로드(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물질)를 적용한 화이자의 ADC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개발이 중단된 만큼 내년에 확인될 것으로 전망되는 임상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리가켐바이오는 미국 넥스트큐어와 개발비를 절반씩 분담해 개발해온 B7-H4 표적 ADC 'LNCB74'의 단독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지배구조 변경 등으로 넥스트큐어의 사업 방향이 자가면역질환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항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유인이 사라진 데 따라 양사가 협의한 결과다. B7-H4 표적 ADC는 아스트라제네카(AZ),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가 후기 임상 단계에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영역이다. B7-H4는 정상 조직에선 거의 발현하지 않는 데다 다수 암종에서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돼 '키트루다'와 같은 PD-(L)1 억제제에 불응하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다만 화이자는 지난해 10억달러(약 1조4149억원)의 손상 차손을 인식하며 임상 1상 단계의 B7-H4 표적 ADC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하며 확보한 '펠메타투그 베도틴'(B7H4V)으로, LNCB74에 적용된 페이로드와 동일한 계열의 MMAE(미세소관 억제제) 페이로드가 사용됐다. 토포1 계열의 페이로드를 사용한 B7-H4 표적 ADC 파이프라인들은 임상 3상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MMAE 페이로드가 사용된 LNCB74의 임상 1상 결과는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가 개발 중단 배경으로 표준 요법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낮았다고 밝힌 만큼 안전성뿐 아니라 효능 측면에서의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NCB74는 현재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용량에서 용량 증량을 진행하고 있다. ADC는 페이로드의 독성 문제로 인해 용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어느 수준까지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와 그에 따른 효능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LNCB74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 될 전망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LNCB74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경쟁 약물들이 대부분 토포1 계열 페이로드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링커가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LNCB74는 훨씬 더 안정적인 링커를 쓰기 때문에 약효가 더 강한 MMAE 계열 페이로드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이 쓰지 않는 페이로드를 사용해 향후 토포1에 기인한 내성까지 타깃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NCB74의 임상 1상 결과는 내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 권리에 변동이 생기면서 지난 5월 넥스트큐어가 올 하반기로 예고한 LNCB74 임상 1상의 용량 증량 시험 업데이트는 무산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온전한 개발 권리를 갖게 된 만큼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현재로선 하반기에 바로 업데이트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임상을 가져와서 등록 환자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늘어난 환자를 갖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임상 1상을 많이 진행해놓은 터라 부담해야 할 비용은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전체 임상 규모는 원래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유출이재명선관위내란이란 -
경제'고수익 머니무브'…코스닥 레버리지 ETF 40일만에 다시 1조↑
코스닥, 저점 대비 32.52% 상승…레버리지 ETF 거래도 급증 코스피는 지지부진…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반토막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66포인트(6.97%) 급등한 854.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 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2026.8.1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닥이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코스닥150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도 40일 만에 다시 1조 원을 돌파했다. 10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조 1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의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일(1조 307억 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거래된 전체 ETF 중에서도 KODEX 레버리지(1조 5290억 원)와 KODEX 200(1조 1776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 거래도 활성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을 기록해 연저점을 기록한 뒤 5거래일 연속 상승해 801.67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0.36% 내려 숨을 고른 뒤 이날 다시 6.97%(55.66포인트) 급등한 854.47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상승률이 32.52%에 달한다. 이날 기관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232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30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이 급등하는 사이 코스피는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관련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감소 추세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코스피 지수가 17.91% 급등한 지난달 31일에는 3조 원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6거래일 만에 거래대금이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2.62%로 코스닥(32.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선행 PER 16.61배, PBR 2.19배로 고점 이상 50% 이상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했다"며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슈가 부각되며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김건희이란지방선거선관위 -
경제삼전닉스 쉬자 건설·기계 '꿈틀'…코스피 확산장 오나
삼전닉스 시총 비중 60.5%→48.5%…한 달 반 만 12%포인트↓ 건설·기계·의료기기 강세…반도체 밖으로 상승세 확산 자본연 "코스피 변동성 3분의 1, 삼전닉스 영향…과도한 쏠림 완화" 증권가 "주도주 교체보다 소외 업종 재평가"…체질 개선은 아직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렸던 코스피 시가총액 집중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 6월 60%를 웃돌았던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최근 48%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세도 건설·기계·의료기기 등 다른 업종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쏠림 완화가 향후 증시 변동성 완화와 시장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전자우·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1%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지난 6월25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2346조원, SK하이닉스는 2079조원으로 합산 4425조원에 달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7310조원 가운데 60.54%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중은 빠르게 꺾였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1688조원, SK하이닉스는 1255조원으로 합산 2943조원을 기록했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445조원 대비 비중은 54.05%로 낮아졌다. 지난 7일에는 합산 시가총액 2526조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160조원으로 비중이 48.95%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합산 시가총액 2520조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194조원으로 비중은 48.51%에 머물렀다. 이날과 6월25일을 비교하면 약 한 달 반 만에 삼전닉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이 12.03%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특히 6월25일부터 7월 말까지 6.49%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7월 말부터 8월7일까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5.10%포인트 떨어지면서 8월 들어 쏠림 완화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세, 반도체 밖으로 번졌다…건설·기계 상승률 코스피 지수 보다 ↑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 흐름도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12.62% 올랐지만 상당수 업종이 이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같은 기간 32.31% 급등했고 기계·장비도 26.82% 올랐다. 의료·정밀기기(24.28%), 금속(22.87%), 운송장비·부품(18.52%)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13.55%), 제조(13.52%), 화학(13.33%) 역시 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 상승률은 12.82%로 코스피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특정 대형주에 집중됐던 시가총액 쏠림이 완화되는 동시에 다른 업종으로 상승세가 퍼지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수의 특정 산업 의존도 역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증시 변동성 완화와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앞서 김준석·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상승의 배경 검토’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확대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 확대를 지목했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이 두 종목을 거쳐 코스피 전체로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지난해 각각 2.2%, 3.4%에서 올해 4.9%, 5.6%로 높아졌고, 두 종목 간 수익률 상관계수도 0.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변동성은 1.5%에서 3.8%로 확대됐다. 김준석·장근혁 선임연구위원은 “거칠게 요약하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 변동성 증가 3분의 1 가량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변동성 증가에 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과 같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주가지수의 위험 분산 효과가 약화되고 주가지수가 반도체 산업 고유의 위험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개별 종목이나 섹터가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커질 경우 분산투자 효과가 약해지고, 해당 종목·섹터의 고유 위험이 지수 전체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금도 특정 종목에 집중되면서 가격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코스닥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쏠림 완화, 체질 개선 신호탄?…“소외 업종 재평가 과정” 의견도 최근 나타나는 업종 확산을 곧바로 주도주 교체나 구조적인 시장 체질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반도체가 쉬는데 다른 업종이 오르는 현상은 상승의 확산이라 하기보다, 소외받던 이들이 주도주가 쉬는 시간을 틈타 가치를 재평가받는 것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7월 이후 강세를 보인 은행, 음식료, 화장품, 비철, 운송, 상사 등이 반도체의 강한 실적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지만 이익 추정치는 꾸준히 상향돼 왔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업종별 강세는 주도주가 완전히 바뀌었다기보다 실적에 비해 소외됐던 업종들이 반도체 조정 국면을 틈타 가치를 다시 평가받는 과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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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15억~20억 아파트 절반이 '신고가'…집값 상승세 확산
15억~20억 거래 53.8% 신고가…1년전보다 5.9%p 상승 지난달 수도권에서 15억원초과~20억원이하에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이상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이상 중고가 아파트에서도 신고가 비중이 일제히 높아졌다.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집값 상승세가 중고가 아파트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의 모습. 2026.8.7 [사진=연합뉴스] 10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에서 신고가가 차지한 비중은 53.8%로 집계됐다. 1년전 47.9%보다 5.9%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가격대별 신고가 비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억원이상 가격대에서도 신고가 비중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6억원초과~9억원이하는 1년전 6.5%에서 20.7%로 높아졌다. 9억원초과~12억원이하는 16.1%에서 36.7%로 상승했다. 12억원초과~15억원이하는 23.4%에서 47.0%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48.7%로 가장 높았다. 12억원초과~15억원이하가 46.4%, 9억원초과~12억원이하가 40.4%로 뒤를 이었다. 6억원초과~9억원이하도 1년전 9.4%에서 28.1%로 높아졌다. 경기에서는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62.8%에 달했다. 12억원초과~15억원이하도 48.4%, 9억원초과~12억원이하는 33.3%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전체 거래에서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7월 수도권 아파트 가격대별 거래 및 신고가 비중. [사진=직방 제공] 반면 수도권에서 20억원을 넘는 초고가아파트는 신고가 비중이 1년전보다 낮아졌다. 20억원초과~25억원이하는 56.2%에서 44.0%로 떨어졌다. 25억원초과~30억원이하는 71.4%에서 25.8%로, 30억원초과는 70.0%에서 32.5%로 각각 하락했다. 직방측은 "20억원초과 구간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개별거래에 따라 신고가 비중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건수가 적은 고가구간에서는 몇 건만 가격이 달라져도 신고가 비중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체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서는 3억원초과~6억원이하가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억원이하가 23.2%, 6억원초과~9억원이하가 19.6%로 뒤를 이었다.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비중은 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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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지주 회장 연임 제한 '없던 일'되나…당정 이견에 법제화 난항
이 대통령 '부패한 이너서클' 강하게 질타 뒤 금융당국 고강도 법률 개정안 3월 발표 예고했지만 연기… 6·7월 줄줄이 무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임기를 총 두 차례로 제한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도 발표를 무기한 미루고 있다. '부패한 이너서클'의 장기 집권을 막겠다며 강도 높은 손질을 예고했지만, 당정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제화가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발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회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보면, 개정안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해 3연임을 금지하고,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장기 집권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돌며 초안을 설명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당정협의도 진행했다. 앞서 지배구조 선진화 논의가 본격화한 건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겨냥해 "가만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똑같은 집단이 이너서클을 만들어서 돌아가며 계속 해 먹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즉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월 신년사에서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나이가 들어서) 골동품이 된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개정안 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8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선안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3월 중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가 구체적인 설명 없이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이 원장은 6월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지주가 숏리스트 작업을 하는 7월 3일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재차 못 박았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발표 일정도 또다시 무산됐다. 금융위는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8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간담회를 열고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가 잠정 취소된 뒤 관련 일정은 다시 잡히지 않고 있다. 발표가 거듭 늦어지면서 당초 개정안에 담긴 핵심 내용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당 정무위원들도 연임 금지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에 난처한 기색을 보이면서 금융위가 마련한 개정안이 당정 협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사실상 법제화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당정이 법제화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대안도 거론된다. 연임 횟수 자체를 제한하는 대신 연임할수록 주주총회 찬성 요건을 높이는 것이다. 최초 선임 때는 과반, 첫 연임은 70%, 세 번째 임기는 90% 이상 찬성을 받도록 문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당정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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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고픈 코스닥' 19% 급등했지만…"그래도 대형주 사라"는 전문가들
시장금리 안정세·정책 동력 호재 불구…연초 이후 수익률 '마이너스' "아직 단기 전술적인 키 맞추기…우량기업 남기고 유니콘 들여야"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66포인트(6.97%) 급등한 854.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 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2026.8.1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닥 시장의 반등세가 매섭다. 이달 들어서만 18.7% 급등했고, 6거래일간 세 번의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금리 안정세에 코스닥 승강제 등 정책 개선이 본격화하면 연내 천스닥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장기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우량기업의 성장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55.66p) 오른 854.47p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8.72% 급등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30일 16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다음 날 11.63% 급등하며 700선을 굳힌 뒤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7일 약보합권으로 마감했지만 이날 다시 7% 가까이 급등하며 850선까지 탈환했다. 매수 사이드카도 이달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발동됐다. 이달 들어 3일, 4일, 10일 발동되며 6거래일간 세 번의 매수 사이드카를 기록했다.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이 고루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 전반의 투심 회복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시장금리 안정세와 금융당국 주도의 코스닥 승강제 가시화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내 '천스닥'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이 7월 24일 고점을 찍고 하락 반전하며 코스닥 선행 PER 16.61배, PBR 2.19배로 고점 이상 50% 이상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했다"며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슈가 부각되며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최근의 반등세가 강세장의 초입이라기보단, 과매도 이후 정상화 과정이란 평가가 여전히 주를 이룬다. 이달 반등세에도 아직 연초 이후 코스닥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의 성과 차별화는 '반도체 + 대형주'에서 '비반도체 + 중소형주'로 색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논의를 확산시키고 있지만 아직은 '단기 전술적인 키 맞추기' 성격이 크다"며 "중소형주 장세와 같은 구조적인 색깔 변화가 이루어질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낙폭 과대 관점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등 주력 업종 중심의 코스닥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며 "하지만 코스피 내 주도주인 반도체 등 대형주 비중은 여전히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관건은 정책 동력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기준지수인 1000포인트를 넘어 장기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한계기업은 내보내고 우량기업의 이탈은 막고, 유니콘 같은 유망기업은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이 될 때 투자자들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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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TF 아버지'가 찍은 5대 승부처…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산업"
코스닥 6.97% 상승… 순환매 본격화 "조방원은 AI 시대 필수 인프라 산업" 친환경 선박·미중 경쟁에 조선업 주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신규상장기념 투자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금방 부자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지금 주식을 사고팔며 보내는 1, 2년의 허송세월은 먼 미래의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2,000배의 수익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주도해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투자 수요가 분산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환매 장세에서 단기 수익을 좇기보단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장기간 투자해야 유의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선박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신규상장기념 투자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이날 증시에선 코스닥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상승한 854.47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쯤 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알테오젠(+14.10%)과 에코프로(+8.72%), 레인보우로보틱스(+5.16%) 등 바이오·이차전지·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00억 원, 5,6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4,8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0.43% 내린 23만 원에, SK하이닉스는 0.14% 하락한 142만 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HD현대중공업(+5.14%)은 상승했으며 삼성전기(-0.31%), KB금융(-2.33%) 등은 하락했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를 주도할 성장 산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원자력 등 5개 업종을 꼽았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 본부장은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전)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 산업"이라며 "국가 전략 산업은 굉장히 많지만 수요 지속성과 경쟁력 대체 가능성, 주주가치 연결 여부를 충족하는 산업은 이들 셋뿐"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인류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는 기술은 미국에서 나오지만, 한국은 (새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산업을 갖추고 있다"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조선업이 특히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선엽 AWF 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시장이 크게 조정받으면서 조방원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①우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로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친환경 선박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지목했다. ②미중 패권 경쟁으로 미국이 해군력 증강에 나선 점에도 주목했다. ③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선박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도 기회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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