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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알츠하이머병 진단, PET→혈액검사로…"조기 진단·관리체계 강화"
핵심 요인 '아밀로이드 베타', 20년 앞서 쌓여 진단·치료 변화…"신약 도입으로 새 시대" "조기진단, PET→혈액검사로 간편하게 바뀔 것" 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10일 한국에자이 주최로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자이 국가적 치매 관리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치매 진단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향후 혈액 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조기 진단으로 위험군을 빠르게 잡아내는 관리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10일 한국에자이 주최로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 세션'에서 "20년 전만 해도 살아있는 환자의 아밀로이드 베타(Aβ)를 확인할 방법조차 없었는데, 최근엔 신약까지 도입되며 치료 방식도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혈액 진단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쉽고 빠르게 잡아내는 쪽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β는 전체 치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주요 원인이다. Aβ는 기억력 저하 등 임상 증상보다 약 20년 앞서 서서히 쌓인다. 하나의 단량체인 '모노머'의 Aβ가 서로 결합, '올리고머→프로토피브릴→피브릴→플라크' 형태로 점차 응집한다. 플라크가 되면 신경세포들 사이에 피딱지처럼 자리 잡는데, 이 경우 뇌 내 자체 청소·복구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게 된다. '불치병'으로 여겨진 치매의 진단과 치료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 중이다. 문소영 교수는 "이전까진 길을 못 찾거나 기억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임상적 증상 중심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이뤄졌지만, 이젠 Aβ 페트(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 도입으로 진단 정확도가 개선됐다"며 "지금은 환자를 치료할 도구(신약)까지 생겼단 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Aβ를 표적해 제거하는 치료제는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다. 레켐비는 국내에선 비급여 항목으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환자에게 쓰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에 대해서도 현재 한국인 등에서 효과·안전성 평가를 위한 가교 임상이 진행 중이다. 문연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10일 한국에자이 주최로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자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치매 인구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추정 유병률은 9.25%로, 2044년엔 치매 인구가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연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2024년 우리나라 연간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22조9000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0.95%, 국방예산의 약 40%에 달한다"며 "중앙치매센터는 2030~2040년 치매 관리 비용이 국방 예산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령화 인구 증가로 국가적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현장에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며, 혈액 검사로 치매를 진단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앞서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검사키트를 승인한 바 있다. 문소영 교수는 "회복 가능한 치매를 앓는 환자의 비중이 15%에 달하는 만큼 치매에 있어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갑상선·비타민·전해질 등 다른 이유에서 인지 기능이 저하됐는지를 보는 혈액검사가 진행 중인데, 향후 PET 검사 수준과 상응할 정도의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혈액 검사가 국내에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연실 교수는 "과거 치매는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관리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또 다른 치매의 주원인인 타우(Tau) 단백질 등과 관련된 연구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스피이재명정부중동전쟁내란이재명 -
생활술 마실 때 무심코 시킨 이 행동⋯아이의 음주 습관에 영향?
아이에게 술 가져오게 하거나 따르게 하는 행동, 아이의 음주 인식에 영향 어른들이 술자리를 가질 때 아이에게 술을 가져오게 하거나 잔에 술을 따르게 하는 행동이 이후 아이의 음주 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른들이 술자리를 가질 때 아이에게 술을 가져오게 하거나 잔에 술을 따르게 하는 행동이 이후 아이의 음주 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모가 별다른 의도 없이 시킨 행동이라도 아이가 이를 '미성년 음주를 허용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어, 이른 시기 음주를 시작하거나 이후 위험한 음주 행태를 보일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미국 버펄로대 연구진은 부모와 자녀 260쌍을 대상으로 가정 내 음주 환경이 아이들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약 11세였다. 가족 술자리에 관여한 아이들, 3명 중 1명 연구진은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가정 내 음주 빈도와 아이들의 관여 정도, 부모와 또래의 미성년 음주 허용 수준에 대한 인식,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인 감각추구 성향 등을 조사했다. 연구에서 말하는 '가정 내 음주 환경 관여'는 아이가 어른을 위해 술을 가져오거나, 술병을 열거나, 술잔에 술을 따라 주는 행동 등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전체 가정의 약 31%에서 아이가 가족의 음주 환경에 일정 부분 관여한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행동은 어른에게 술을 가져다주는 것이었다. 이처럼 가족의 술자리에 자주 관여한 아이일수록 부모의 허락을 받고 술을 맛본 경험이 많았으며, 부모가 미성년자의 음주를 비교적 허용한다고 인식하는 경향도 더 강했다. 다만 부모의 허락을 받아 술을 맛본 경험 자체는 부모가 미성년자의 음주를 허용한다고 인식하는 것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었다. 연구진은 부모가 아이에게 술을 맛보게 하는 과정에서 음주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반면 술을 가져오게 하거나 술을 따르게 하는 행동은 일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에게 다른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자극과 모험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사이에 연관성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개인의 성격적 특성보다 음주 노출을 허용하는 가정의 분위기가 향후 음주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첫 음주 시기 앞당길 수도 기존 연구에서는 부모의 허락 아래 술을 맛본 경험이 있는 아이일수록 더 어린 나이에 음주를 시작하고, 이후 청소년기와 성인기 초기에 문제가 되는 음주 행태를 보일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돼 왔다. 이번 연구 역시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술자리에 참여하면서 음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부모가 음주를 허용한다고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부모와 자녀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만큼 정확한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적 환경과 가족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코올, 임상 및 실험 연구(Alcohol,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Youth Involvement in Family Drinking and Parental Permission to Sip/Taste Alcohol: A Test of an Early Risk Pathway to Perceived Parental Approval of Underage Alcohol Us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가정의 음주 문화, 청소년의 첫 음주 경험에 영향 우리나라에서도 명절이나 제사, 가족 모임 자리에서 부모나 친척이 아이에게 술을 따르게 하거나 술병을 가져오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한 모금 정도는 괜찮다"며 아이에게 술을 맛보게 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음주 행동에 또래 관계와 가정환경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음주 경험률 변화 및 음주 시작 선행요인' 연구에서는 또래 관계와 흡연 경험, 가정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청소년의 음주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가 주목한 부분 역시 실제 음주 여부보다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지점이다. 부모가 별다른 의도 없이 아이에게 술을 가져오게 하거나 술을 따르게 하더라도 아이들은 이를 부모가 미성년자의 음주를 비교적 허용한다는 신호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음주 행동이 개인의 선택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또래, 학교, 지역사회 등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아이에게 직접 술을 권하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술과 관련된 행동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 자체가 음주에 대한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중동전쟁이재명정부내란이재명선관위 -
생활최휘영 문체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만나 협력 방안 논의
10일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회식 참석 논의사항은 실무 차원서 구체화 계획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정책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10일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서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10일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에서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먼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회식 현장을 찾아 개막을 축하하고 전재수 시장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며 대회 운영 상황과 참가국 전시를 살폈다. 이어진 오찬 간담회에서 전재수 시장은 부산광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복합 돔구장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 요청 사항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최휘영 장관은 지역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체부 정책들을 소개했다. 최 장관은 아동·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꿈의 예술단’을 비롯해 문화향유 기회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넓힌 ‘문화요일’ 등을 설명하고 각 사업에 대한 부산광역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문체부와 부산광역시는 개별 사업 단위의 협의를 넘어, 문화·체육·관광 전반에서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사항은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휘영 장관은 “부산은 해양·항만에서부터 영화·영상까지 다른 도시가 갖기 어려운 자산을 지닌 곳으로, 남부권 문화 거점 역할을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개최가 보여주듯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을 때 성과가 커지는 만큼, 부산광역시가 구상하는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문체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내란인공지능선관위이재명정부 -
경제항체주사 선점한 영아 RSV 시장…화이자는 '임신부 백신' 승부
'아브리스보' 국내 허가심사 중…기존 영유아 항체주사와 차별점 부각 임신부에 직접 접종해 태아에 항체 전달…출생 직후부터 영아 보호 강점 국내 허가 앞두고 '모체면역' 중요성 강조 간담회로 시장 진입 전 예열 설현주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에서 임신부 예방접종의 공중보건 전략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영아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임신부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모체면역'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0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에서 '임신부 예방접종의 현재와 중요성: 모체면역과 출생 전 보호의 이해'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모체면역은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통해 생성한 질환 특이적 항체를 태반을 거쳐 태아에게 전달함으로써 생후 초기 영아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이다. 신생아는 자체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병에 취약한 만큼 모체로부터 전달받은 항체가 초기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권자영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체 예방접종에 대해 "엄마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첫 선물"이라며 "엄마도 보호하고, 엄마를 통해 태아와 태어난 신생아까지 보호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예방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신부 예방접종은 이미 인플루엔자와 백일해,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영아의 중증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부 RSV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CDC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임신 32~36주인 임신부에게 RSV 유행 시기를 고려해 9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RSV는 영유아에게 세기관지염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다. 특히 생후 초기 영아는 기도가 좁고 면역체계가 미성숙해 감염 시 입원이나 중환자실 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9년까지 5세 미만 소아에서 연간 최대 1만8434명의 RSV 환자가 발생했고, 전체 환자의 44.7%가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6~11개월 영아는 전체 RSV 입원 환자의 48.2%,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57.3%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해 5월 각국이 모체 RSV 백신이나 영아용 장기지속형 예방항체 가운데 하나를 국가 예방체계에 도입하도록 권고했다. 두 방식 모두 생후 초기 영아를 보호하지만 항체를 전달하는 시점과 투여 대상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 영아 RSV 예방 시장에는 사노피의 장기지속형 예방항체 '베이포투스'가 먼저 진입했다. 출생 후 영아에게 완성된 항체를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다. MSD의 장기지속형 예방항체 '엔플론시아'도 올해 6월 국내 허가를 받아 오는 3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화이자는 임신부 RSV 백신 아브리스보를 앞세워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아브리스보는 임신부의 면역반응으로 생성된 항체를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해 출생 직후부터 영아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백신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지원 대상 편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항체주사가 NIP 대상에 편입된 선례가 없어 백신으로서의 지위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항체주사도 NIP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게 규제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NIP 지원 대상의 기준은 '예방접종'에 활용되는 것으로, 반드시 백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RSV 예방 시장 개화와 함께 항체주사 개념이 부상한 만큼 예방이라는 공중보건 목적에 부합한다면 항체주사까지 범위를 넓혀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란내란이재명정부코스피 -
세계中 지상파 입성한 AI 드라마… “실사 드라마 인기 앞섰다”
중국 지상파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드라마 '도화담기'. 사진=안후이TV 중국 지방 방송사들이 경영난 극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100% 인공지능(AI) 드라마'를 저녁 황금시간대에 편성하며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중국 안후이위성방송은 지난달 22일부터 매일 밤 9시 50분, AI 사극 '도화담기(桃花潭記)'를 방영 중이다. 총 20부작, 회당 10분 분량인 이 작품은 중국 성급 위성방송에서 제작 전 과정을 AI로 처리해 송출하는 첫 사례다. 화면 앞머리에는 'AI 제작'이라는 문구가 뜨고 영상 말미에는 'AIGC(인공지능 생성 콘텐츠) 감독'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숏폼 드라마와 가상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공개된 마이크로 단편극 약 12만8000편 가운데 AI 제작 비중이 95%(12만2000편)를 넘길 정도다. 이 같은 AI 콘텐츠 확산 추세가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전통 TV 방송사까지 빠르게 침투하는 모양새다. 중국 지상파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드라마 '도화담기'. 사진=안후이TV '도화담기'는 젊은 시청자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 결과 첫 회 0.03% 수준으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며칠 만에 0.1%를 돌파하며 후반 황금시간대 전국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기존의 여러 실사 장편 드라마를 앞지른 수치다. 특히 안후이성 지역 내 동시간대 채널 중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청자의 절반가량이 15~44세 젊은 층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관영매체가 이러한 시도를 조명하는 배경에는 지방 방송국들이 직면한 누적 적자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중국 지방 방송사들은 회당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억 원(수천만 위안)에 달하는 인기 드라마 구매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으며, 옛 드라마 재방송으로는 시청률 하락을 방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일보는 이 같은 상황에서 AI 단편 드라마가 유용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회당 제작비가 실사 드라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대규모 제작진이나 유명 배우 캐스팅 없이 빠른 시간 내 제작이 가능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지방 방송사 입장에서 타산이 맞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다만 TV라는 전통적 매체를 통해 100% AI 드라마가 송출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지 매체 신경보 등에 따르면 많은 시청자가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전부 똑같다”, “한눈에 AI임을 알아볼 수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화면 끊김 현상이나 경직된 표정, 음성과 화면의 불일치 등 기술적 한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도 “너무 성급한 시도다”, “감독과 배우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그러나 논란만큼이나 관심도 뜨거워 관련 게시글은 웨이보에서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제일보는 AI 드라마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영상 품질 향상과 함께 저작권 등 법적·제도적 위험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생성 과정에서 단계별 권한과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안정적인 업계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선거부동산대책인공지능이재명정부선관위 -
세계디즈니랜드도 문 닫았다, 태풍 ‘돌핀’에 중국 동부 비상 경계령
전날 ‘돌핀’ 상륙, 상하이·저장성 등 강풍·폭우 동반 피해 상하이·원저우·타이저우 등 약 150만명 대피, 교통편 지연 내륙 진입하며 베이징 등도 영향권, 당국 비상 대응 발표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와 저장성 일대가 본격 영향권에 들었다. 상하이는 디즈니랜드가 조기에 문을 닫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당국은 비상 대응 조치를 통해 피해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거리에서 한 시민이 뒤집어진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중국 저장일보, 펑파이 등 현지 매체들은 중앙기상대를 인용해 태풍 ‘돌핀’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동부 저장성 해안 일대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태풍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2m로 강태풍급인 14급이었다. 이어 오후 6시40분께 저장성 원저우시 러칭시 해안에 두 번째로 상륙했으며 당시 최대풍속은 13급인 초속 38m였다. 태풍은 상륙 후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약해지고 있으나 강한 비구름을 동반해 주변에 비를 뿌리고 있다. 이에 현지에선 후속 폭우와 산사태·홍수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상하이 쉬자후이 관측소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316.1㎜의 비가 내렸으며 푸둥 지역 강수량ㅇ은 238.8㎜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 역대급 폭우로 도로와 저지대가 침수됐고 상하이시 곳곳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상하이시 방재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까지 위험지역 주민 약 21만5600명이 대피됐다. 특히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전날 오후 8시에 영업을 중단하고 주요 퍼레이드와 야외 공연이 취소됐다. 현지 매체 시나닷컴은 “강력한 태풍 돌핀의 영향을 받아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광범위한 지역이 홍수를 겪었고 이로 인해 네티즌으로부터 ‘워터파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장성 원저우시는 주민 약 90만명이 대피했고 1000개 이상의 비상 대피소가 마련됐다. 타이저우시도 약 39만명이 대피했다. 난징 등 다른 지역의 대피 인원을 포함하면 전체 대피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교통 부문에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저장성·상하이·장쑤성 일대 고속철도 운행이 잇따라 조정됐다. 상하이의 푸둥·홍차오공항은 항공편 대규모 결항·지연 사태를 겪었다. 10일 들어 태풍이 약화하면서 일부 철도 노선은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중앙기상대는 10일에도 저장성·상하이·장쑤성·안후이성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짐에 따라 대응을 촉구했다. 저장 북부와 안후이 남부 등 일부 지역은 24시간 누적 강수량이 250~320㎜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 등은 저장성 지역에 국가 4급 재난 구호 긴급 대응을 발령했다. 재난 작업반을 피해 지역으로 파견해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통계·확인, 이재민 수용·구호, 기초 생활 보장 등 구호·구조 작업을 수행토록 했다. 또 후베이성과 산둥성은 홍수 방재 4급 긴급 대응을 발령키로 했다. 이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허베이성 남부, 허난성 서부·북부, 후베이성 서부 등 일부 지역에서 지질 재해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린안구에서 태풍 돌핀 상륙에 앞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AFP) 한편 태풍 돌핀은 오는 12일까지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허난성, 허베이성 등에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은 강한 폭우가 내리며 단시간 강우, 뇌우, 돌풍 등 강한 대류성 날씨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이후엔 태풍의 잔여 저기압이 북상해 찬 공기와 결하면서 베이징·톈진·허베이와 랴오닝성 등에도 비가 내리겠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재해 위험이 높으므로 산사태, 지질 재해, 중소하천 홍수 등 2차 재해에 대한 방어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시부동산대책인공지능이재명정부지방선거 -
ITHD현대중공업,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조 규모 발전 설비 공급
총 1000MW, 9560억원 규모..."후속 사업도 협력 방침"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MW, 9560억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왼쪽부터 코반에너지 그룹 다니엘 정 대표, HD현대중공업 한주석 엔진기계 사업대표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각각 배전·전력기기 공급 및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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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4조 규모 中 충칭공장 지분 매각설에 “검토 중”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약 4조원 규모의 중국 충칭 반도체 패키징 공장 지분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이날 한국거래소가 '4조 규모 중국 충칭공장 SK하닉, 지분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이다. SK하이닉스는 "패키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재공시 예정일은 다음 달 9일이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반도체 패키징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장 전체 가치는 약 30억달러, 한화 약 4조원 수준으로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지분 매각뿐 아니라 일부 지분만 매각하고 SK하이닉스가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거론됐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이날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수준이며, 매각 방식이나 규모, 상대방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후공정 생산거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제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패키징 사업의 생산거점과 자산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매각 규모와 지분율에 따라 대규모 현금 유입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실제 매각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은 만큼 약 4조원이라는 공장 가치나 잠재적 인수 후보 등을 확정된 거래 조건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향후 매각 대신 일부 지분 조정이나 다른 형태의 사업 재편이 선택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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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충칭공장 매각설에 "미확정"…패키징 전략 변화 주목
SK하이닉스의 중국 충칭공장을 둘러싸고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회사의 패키징 사업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충칭공장은 낸드플래시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중국 내 주요 후공정 거점이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첨단 패키징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기존 후공정 생산거점의 향후 역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충칭공장 지분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패키징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10분 SK하이닉스에게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대상으로 투자자 유치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택지 가운데 지분 매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적인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충칭공장의 가치를 약 30억달러(약 4조원)로 평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계 펀드 및 관련 업계 기업 등을 잠재적인 투자자로 거론하며 SK하이닉스가 일부 지분을 남기는 방안도 언급됐다. 이번 매각설은 SK하이닉스의 생산시설 운영 방향과 관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충칭공장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구축한 대표적인 후공정 생산기지다. 2014년 7월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뒤 낸드플래시 제품의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거점으로 활용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서 D램을, 다롄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충칭공장은 낸드플래시 후공정을 담당하며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후공정 생산망의 한 축을 맡는다. 이번 공시에서 '패키징 사업 경쟁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투자에도 관심이 모인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HB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패키징은 메모리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관통전극(TSV)과 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MR-MUF) 기술 등을 HBM 생산에 활용한다. MR-MUF는 적층한 칩 사이에 보호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칩의 휨 현상을 줄이고 방열 성능과 양산성을 높이는 패키징 기술이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맞춰 국내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1월에는 충북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인 P&T7을 신설하고 약 1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P&T는 패키지 앤드 테스트(Package & Test)를 뜻한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전공정 생산시설 투자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7일 용인 Y2와 청주 M17에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Y2에는 35조2000억원을 투입해 HBM을 포함한 차세대 D램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M17에는 19조1000억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칭공장이 낸드플래시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해 온 가운데 최근 SK하이닉스의 신규 후공정 투자는 HBM 등 AI 메모리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대규모 국내 투자를 진행하는 시점에서 기존 해외 후공정 거점의 운영 방향이 함께 거론됐다는 점에서 향후 패키징 생산망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일은 9월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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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농협캐피탈에서도 가계 주담대 받는다…다음달 출시
창사 첫 가계 주담대…9월 출시 목표 TF 가동 은행 대출 문턱에 막힌 실수요 흡수 포석 은행 총량 한도 소진에 2금융권으로 수요 이동 DSR 적용에도 심사·조건 상대적 유연 [NH농협캐피탈]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NH농협캐피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계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든다. 그간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은 취급해 왔지만, 일반 가계를 겨냥한 주담대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개인(가계) 주택담보대출상품(주담대)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 ‘주담대 상품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품 설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농협캐피탈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운영 중인 ‘신사업 활성화셀’에서 발굴한 신사업으로, 오는 9월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협캐피탈의 시장 진입으로 캐피탈업계 주담대 상품군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캐피탈업계에서 개인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해 온 곳은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유일했다. 여기에 자산 규모 상위권 캐피탈사인 농협캐피탈이 가세하면서, 그간 은행 중심으로 형성돼 온 주담대 시장의 문턱이 2금융권 쪽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업계는 이번 상품 출시를 은행권에서 소화되지 못한 주담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받는 은행이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대출 문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97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83억원 늘며 두 달 연속 4조원대 순증세를 이어갔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주담대로,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은 617조9411억원으로 한 달 새 2조7955억원 불어나 순증액의 69.6%를 차지했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8월(3조7011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문제는 이 속도를 받아낼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시점 기준 연초 설정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에 여유가 남은 은행은 5곳 중 2곳뿐으로, 잔여 한도를 모두 합쳐도 4000억원에 못 미쳤다. 나머지 3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 한 달에 4조원씩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하면 사실상 소진된 셈이다. 캐피탈사 역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만, 은행보다 심사 문턱과 취급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은행에서 밀려난 실수요자를 끌어올 여지가 있다. 농협캐피탈이 이 시점에 가계 주담대에 진입하는 것도 이런 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요 이동은 이미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원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가계 주택자금대출을 취급하는 현대캐피탈의 6월 말 기준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84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월 말(577억1700만원)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46.1% 늘었다. 자금이 급한 차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도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본지 7월 21일자 ‘[단독] 은행문 닫히자 10%대 금리에도 캐피탈로…주담대 잔액 반년새 560억 늘었다’ 참고> 아울러 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주담대 출시에는 그룹 내에서 주담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적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창구에서 한도나 심사 문턱에 막혀 발길을 돌린 차주를 같은 그룹 계열 캐피탈사가 받아내면, 이탈 고객을 그룹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이 좁아진 만큼 지주 계열 캐피탈사가 대출 절벽에 놓인 수요자의 주담대 수요를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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