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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산 대신 도쿄’ 간판 게임사 사라진 ‘지스타 2026’
엔씨·크래프톤·넷마블 등 참가 불투명 메인스폰서도 지스타 최초 비 게임사 韓게임 기업은 도쿄게임쇼 대거 진출 엔씨 지스타 2025 아이온2 시연 부스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G-STAR) 2026’에 한국 대형 게임사가 잇달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들이 일본 ‘도쿄게임쇼(TGS) 2026’에는 대거 참가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도쿄로 쏠리고 있다. TGS는 지난해 지스타를 웃도는 관람객을 끌어모은 데 이어, 올해 행사 기간도 기존 나흘에서 닷새로 늘린다. 반면 지스타는 인공지능(AI)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캐릭터챗 ‘크랙’을 메인 스폰서로 앞세워 비게임 콘텐츠로 외연 확장에 나선단 방침이다. 국내 대표 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했던 지스타의 위상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열리는 지스타에는 이른바 ‘3N2K’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가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전날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스타2026’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참가사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 3N2K는 기재되지 않았다. 메인 스폰서로는 뤼튼의 AI 캐릭터챗 ‘크랙’이 선정됐다.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참가 게임사 또한 한국이 아닌 중국계 기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BTC 콘텐츠가 전개될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메인 스폰서인 크랙을 비롯해 ▷구글플레이 ▷웹젠 ▷팀42 ▷호요버스 ▷넷이즈게임즈 ▷빌리빌리 게임 ▷센추리게임즈 등이 참여한다. 다만 조직위는 지스타 전체 참가사가 해당 명단으로 최종 확정된 게 아니란 입장이다. 정승우 지스타조직위 실장은 “정확한 규모와 내용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국내 주요 게임사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의 발걸음은 지스타 대신 TGS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넥슨, 넷마블, 엔씨는 물론 NHN, 스마일게이트 등이 TGS 참가를 확정했다. 우선 넥슨은 TGS 참가를 공식화하고 ‘넥슨 도쿄 게임쇼 2026’ 특설 홈페이지까지 개설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프로젝트 RX를 TGS에 출품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TGS를 신작 공개 무대로 적극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펄 인 블루’ 등 신작 3종을 TGS 2026에서 선보인다. NHN은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TGS에 참가한다. 출품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TGS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열린 TGS 2025에는 나흘 동안 총 26만310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같은 해 지스타를 방문한 관람객인 약 20만2000명에 비하면 약 30%가량 많은 수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TGS는 올해 행사 기간도 확대한다. 개최 30주년을 맞아 역대 처음으로 닷새간 열린다. 업계는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 공세를 퍼붓는 일환으로 게임 행사 참가 전략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게임 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이 커지면서 국내가 아닌 해외 매출이 중요해졌단 평가다. 특히 일본은 국내 게임사가 공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시장으로 꼽힌다. 서브컬처와 콘솔 등 국내 업체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장르의 이용자층이 두꺼운 데다, TGS에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용자와 퍼블리셔·미디어가 몰린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TGS 2026은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차민주 기자
미국지방선거이재명인공지능삼성전자 -
IT전면 파업 리노공업 노조, 삭발·단식 농성…노사갈등 고조
노조 "진정성 있는 교섭 나서야" vs 사측 "비현실적인 요구" 리노공업 노조 삭발 왼쪽부터 새미래노동조합 남주영 위원장, 김승하 노조위원장, 이헌남수석부지회장. [리노공업 노조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인 리노공업 노조가 무기한 파업 중인 상황에서 노조 측이 삭발과 단식 농성을 하면서 사측에 진정성 있는 교섭과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14일 리노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조합원 350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고 삭발과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사측은 노조와 대화나 교섭은 외면하고 대결만 선택하고 있다"면서 "이제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삭발한 사람은 김승하 노조위원장과 이헌남 수석부지회장, 남주영 새미래노동조합 위원장이며, 이 수석부지회장은 13일부터 단식 농성도 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와 대화로 노사 갈등을 해결하려고 지속해서 교섭을 요구해왔지만,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노조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대결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며 "회사는 파업 참여 조합원들을 압박할 게 아니라, 노조와 마주 앉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노공업 전경 [리노공업 제공] 노조는 14일 오후 부산시청 인근에서 사측에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한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한 뒤 부산고용노동청까지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리노공업 노사는 성과급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 협상과 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하고 있다. 파업에는 실제 근무 대상 직원 665명 중 34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사측에 제시한 수정안에서 고정 상여금 400%와 상반기 성과급 300%, 연말 별도 경영 성과급은 회사 경영 사정에 따라 지급한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 지속해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osh9981@yna.co.kr
지방선거이재명미국AI쿠팡 -
IT“연봉 더 준대”…통신사로 몰리는 보안인력, 업계 ‘인재 유출’ 비상
통신 3사, 해킹사고 이후 보안 투자·경력직 채용 확대 LGU+·KT, AI·클라우드 보안 등 전방위 인력 확보 호실적 보안업계도핵심 개발자·엔지니어 이탈 “인력 숫자보다 대기업 쏠림·직무 미스매치가 더 큰 문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최근 인력들이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로 많이 이탈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고민이 큽니다.” 지난 13일 판교에서 만난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밝혔다.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이 잇따른 대형 해킹 사고의 반사이익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인력 이탈’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신사 대규모 채용에 인력 유출 우려하는 보안업계[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통신 3사, 보안 인력 확보 전쟁...LGU+·KT 보안 인력 확대 속도 통신업계는 잇따른 해킹 사태 이후 보안 투자를 늘리며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다. 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단순한 통신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 데이터센터(AIDC), 클라우드, B2B AI 솔루션 등 신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은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526명으로 전년 대비 61.0% 늘렸고, 투자액 역시 1,434억 원으로 53.7% 대폭 확대했다. KT와 LGU+ 역시 각각 1,275억 원(+2.0%), 966억 원(+16.7%)을 투입하며 전담 인력을 각각 317명(+9.3%), 351명(+19.0%)으로 확충했다. 올해는 KT와 LG유플러스의 실질적인 투자액과 채용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LGU+는 현재 AI 보안 담당자, 엔드포인트·사용자 보호 담당, 무선망 보안 엔지니어 등 전방위적인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KT 역시 전사 시스템 침투 테스트 및 보안 진단을 담당할 최정예 모의해킹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호실적 낸 보안업계…인력 붙잡기 ‘총력’ 문제는 대기업과 통신사의 공격적인 인력 확보전이 국내 중소 보안업계의 ‘인재 가뭄’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및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해킹 수법이 지능화되고 정부의 과징금·공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보안 예산 집행이 늘어난 덕분이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잠정 매출 1304억원과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62.3%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49억2000만원, 영업이익 4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294.3% 증가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붙잡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통신사와 같은 대기업이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 혜택, 풍부한 리소스를 앞세워 헤드헌팅에 나서면서 보안기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5~10년 차 핵심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보안기업의 평균 처우 수준이 과거 대비 개선되기는 했지만, 대기업이나 통신사로 이동할 때 제시받는 연봉 상승 폭과 비교하면 현실적인 격차가 존재한다”며 “일은 많은데, 제품을 고도화할 수 있는 숙련자가 빠져나가다 보니 남아있는 직원들의 피로도까지 가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U+가 최근에 보안기업 파고네트웍스 인수를 한것도 한 번에 많은 인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며 “LGU+도 일이 몰리면서 전문 인력들이 몸값을 높여 다른 곳으로 이탈하는 만큼 지속 채용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력 이동 자연스러운 현상...미스매치가 문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력 쏠림 현상이 국내 보안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해킹 등 공격 형태의 보안 인력보다는 이를 탐지하고 조사하는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현재 보안 인력난의 본질은 단순히 절대적 숫자의 부족이 아니라, 정부 양성 프로그램이 공격·모의해킹 분야에 편중돼 있는 것”이라며 “실무에 필요한 IT개발, 탐지, 조사 등 인력을 충분히 양성해 수급 미스매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AI이재명정부내란선관위 -
IT‘규모’의 티빙·웨이브 vs ‘취향’의 왓챠…재편 기로 선 국내 OTT
키노라이츠-왓챠, 데이터 기반 영화 발굴부터 수입·배급·유통 시너지 티빙-웨이브 합병 논의 하반기 재개…쿠팡플레이와 2위권 경쟁 왓챠 로고ⓒ왓챠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이 생존을 위한 서로 다른 해법을 찾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반면, 키노라이츠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된 왓챠는 콘텐츠 데이터와 영화 수입·배급 역량을 결합해 마니아 중심의 전문 OTT로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왓챠가 마니아 중심의 니치(Niche)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콘텐츠 투자를 이어갈 자본 체력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키노라이츠-왓챠, 자본력 확보·추천 중립성 유지가 과제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왓챠 인수 예정자로 키노라이츠가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키노라이츠는 지난달 왓챠 및 매각주간사 삼정KPMG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를 먼저 정한 뒤 공개 매각을 진행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없으면 기존 인수예정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일 마감된 공개매각 절차에 추가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키노라이츠는 단독 인수예정자 지위를 굳혔다. 다만 최종 투자계약 체결과 채권자 동의, 법원 인가 등 회생절차상 후속 단계가 남아 있다. 인수가는 약 40~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키노라이츠는 2018년 설립된 영상 콘텐츠 추천 플랫폼 기업이다.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영화 투자·배급과 마케팅 등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키노라이츠와 토종 OTT 왓챠의 결합으로 데이터로 선별한 IP를 확보해 왓챠를 주요 유통 창구로 활용하는 ‘선별-배급-유통’ 수직 결합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거래의 본질은 OTT가 OTT를 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볼지 골라주는 회사'가 '보는 곳'을 사는 것"이라며 "키노라이츠는 통합검색과 평점 데이터로 이용자 취향을 읽어온 발견 플랫폼이고, 왓챠 역시 왓챠피디아라는 취향 데이터에서 출발한 회사여서 결합의 결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키노라이츠가 영화 IP 투자·배급으로 확장해 온 만큼, 데이터로 선별한 IP를 직접 들여와 왓챠를 전속 창구로 유통하는 수직 결합이 이 딜이 그리는 시너지"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도 "시네필이라고 하는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OTT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면서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구독자를 모으고 이에 적합한 수준의 영화를 수급할 수 있다면, 생존하며 독자적 위치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티빙 로고. ⓒ티빙 전문 OTT의 가능성은 애니메이션 특화 OTT ‘라프텔’에서도 확인된다. 라프텔은 2014년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출발해 2017년부터 애니메이션 스트리밍을 본격화했다. 애니플러스가 운영하는 라프텔은 애니메이션 판권을 확보해 방송 채널·OTT·MD 사업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콘텐츠 밸류체인 안에 있다. 다만 시너지를 내기까지 과제도 산적해 있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처럼 범용 OTT와 경쟁하기보다는 시네필·마니아 취향을 겨냥한 니치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이 교수는 "영화 코어 팬들에게 다가가는 OTT로서 생존하기 위한 자원을 두 곳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수급비와 인프라 비용을 견딜 자본력도 과제로 꼽힌다. 김 교수는 "왓챠의 실패는 감식안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형 플랫폼과 같은 싸움을 한 데 있다"면서 "데이터는 고정비를 대신 내주지 않는다. 인수가보다 인수 이후의 투자 여력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는 추천 알고리즘의 중립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 교수는 "키노라이츠 본업 가치는 어느 OTT에도 속하지 않은 심판의 위치에서 나오는데, 자기 OTT를 갖는 순간 심판이 선수를 겸하게 된다"면서 "추천 알고리즘의 중립성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본업과 신사업 양쪽의 신뢰를 좌우할 변수"라고 설명했다. 티빙-웨이브, 합병 지연 속 콘텐츠 투자 효율화·규모화 셈법 복잡 왓챠가 영화 전문 OTT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으로 국내 2위 OTT로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합병이 수년째 마무리 되고 있지 않아 콘텐츠 투자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라는 통합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 지분 약 13.54%를 보유하고 있다. 티빙 모회사 CJ ENM은 지난 6일 컨퍼런스콜에서 "KT와 티빙은 광고 콘텐츠와 관련해 다양한 협력 논의들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 논의를 기반으로 해 하반기 티빙·웨이브 합병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티빙 주요 주주인 SLL중앙의 지분 처리 방향도 변수로 떠올랐다. SLL중앙이 보유한 티빙 지분 12.74%의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인수 주체에 따라 티빙의 주주 구성과 티빙·웨이브 합병법인의 지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CJ ENM은 SLL과 티빙·KT 간 협의와 연계해 이 사안을 계속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웨이브 로고ⓒ웨이브 합병 논의와 별개로 티빙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독자적인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티빙은 하반기 오리지널 드라마와 앵커 예능, 4분기 KBO 포스트시즌을 앞세워 가입자와 시청량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이브, KT 등 다양한 광고주와의 제휴를 통한 디지털 광고상품 및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 수급을 통해 구독매출과 광고매출 규모 확대되며 수익성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앱의 서비스별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단순 합산하면 티빙과 웨이브는 5월 약 904만명, 6월 약 920만명, 7월 약 835만명으로 쿠팡플레이와 2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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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채용 제안인 줄 알았는데"…北 추정 해커, 취약점 뚫어 방산업 맹공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가짜 채용 제안과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사이버 공격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구직 제안 미끼로 침투…제로데이 취약점 악용 14일 글로벌 보안기업 연구 조직 체크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북한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은 글로벌 방산업을 표적으로 '오퍼레이션 드림 잡(Operation Dream Job)'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공격은 서유럽, 인도, 남미 방산업과 항공우주 산업 기업에 집중됐다. 공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제로데이 취약점(CVE-2026-68820)을 악용했고, 조작된 PDF 뷰어를 배포해 신종 백도어를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취약점을 8월 보안 업데이트에 포함해 패치했다. 캠페인은 방위, 항공우주 산업 분야 기업 채용 기회를 빌미로 한 스피어피싱으로 시작된다. 공격자는 채용 담당자로 위장해 링크드인 등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이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에게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은 두 가지 감염 방식을 병행했다. 첫 번째는 '동적링크라이브러리(DLL) 사이드로딩'을 활용한 방식이다. 피해자가 PDF 뷰어 실행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 DLL이 로드된다. 록히드 마틴 채용 설명 PDF 문서를 보여주면서 메모리 내에서 'MISTPEN' 다운로더를 실행한다. MISTPEN은 시스템 정보를 수집하는 정찰 모듈과 시스템 재부팅 후 자동 실행을 보장하는 지속성 모듈을 로드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는 로컬 권한 상승(LPE) 모듈을 실행한다. 체크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취약점은 소켓 생성 시 발생하는 경쟁 조건을 이용해 메모리 손상을 유발한다. 시스템 권한을 획득하고 커널 모드 루트킷의 최신 버전을 배포한다. 이후 백도어를 심어 장기 원격 접속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작된 PDF 뷰어를 배포한 정황도 확인됐다. 공격자는 사칭 웹사이트와 검색 엔진 최적화(SEO) 기술을 활용해 피싱 탐지를 우회했다. 이 과정에서 체크포인트리서치는 '시큐리티PDF(SecurityPDF)'와 'MuPDF' 프레임워크 기반 오픈 소스 뷰어를 변조한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사용자가 악성 PDF 문서를 열면 암호화된 페이로드가 단일 바이트 키로 복호화 및 실행되며 신종 백도어 '트로이(Troy)'를 설치한다. 트로이 백도어는 HTTP 연결을 설정해 '연결(CONNECTED)' 응답이 확인되면 사용자 프로필, 계정 이름, 윈도 버전 등 호스트 정보를 수집해 명령및제어(C2) 서버에 전송했다. 파일 작업, 명령 실행, 인메모리 코드 전달 등 17개 운영자 명령을 지원해 포스트 익스플로잇 기능을 수행할 기반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방어 전략 수립 시급…합법적 웹 인프라 악용 탐지 회피 체크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오퍼레이션 드림 잡 캠페인을 두고 라자루스가 멀웨어 기능과 작전 수행 방식을 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기 위해 새 버전을 배포하는 것을 넘어 표적 스피어 피싱, 사칭 웹사이트, 검색 엔진 최적화를 결합해 트로이 목마화된 소프트웨어를 유포하며 초기 침투 방식을 고도화했다는 취지다. C2 인프라로 손상된 인스턴스와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서버를 선택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방위 산업 환경은 조직 보안 팀과 국가 사이버 보안 당국 감시를 받는다. 공격자는 합법적인 웹 인프라를 악용해 정상 네트워크 트래픽에 악성 통신을 섞어 탐지를 회피했다. 공유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통해 접속해 인프라 출처를 숨긴 정황도 확인됐다. 체크포인트리서치는 라자루스가 새로운 배포 기술, 모듈식 멀웨어, 제로데이 익스플로잇, 손상된 웹 인프라를 결합해 공격을 전개하며 복원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오퍼레이션 드림 잡 캠페인을 식별하고 탐지하며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14일 미 사이버보안 당국이 실제 공격에 악용되는 윈도 보안 결함을 발견하고 연방기관에 배치 적용과 긴급 조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미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은 공격 배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결함이 실제 악용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재명정부선관위코스닥내란미국 -
IT빅뱅, 우주항공청 얼굴 됐다…초대 홍보대사 위촉
누리호 5차 발사 ‘드림캡슐’ 프로젝트 참여 우주항공청 홍보대사 빅맹.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그룹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빅뱅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비롯해 달 탐사 등 주요 우주 사업과 관련한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에게 한국의 우주항공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빅뱅을 초대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빅뱅은 앞으로 누리호 5차 발사와 달 탐사 등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누리호에 국민의 꿈과 응원 메시지를 실어 우주로 보내는 ‘드림캡슐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드림캡슐 프로젝트 참여자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우주항공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드림캡슐 페이지에 자신의 꿈을 입력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누리호 탑승을 상징하는 ‘보딩패스’를 발급받는다. 빅뱅의 팬덤 ‘V.I.P’는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마이크로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코드 이미지를 받을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렇게 모인 국민과 팬들의 메시지를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때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빅뱅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우주항공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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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DB생명 인수 계산서]① 한국투자금융, 우협 선정…보험업 진출 포석
한국투자금융의 KDB생명 인수 배경과 득실, 향후 과제를 살펴봅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보험업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생명보험 라이선스뿐 아니라 기존 영업조직과 판매채널까지 확보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증권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투자금융이 새로운 영역인 보험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한투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협 선정 이후에는 실사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금융당국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우협 선정이 최종 인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거래 종결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생보 라이선스에 759명 설계사 확보 먼저 한투는 지난해부터 보험업 진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장에 나온 보험사들을 폭넓게 살펴왔다. 생보사와 손보사를 놓고 사업 진입 가능성을 따져왔으며 올해 3월에도 보험업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특정 회사를 인수 대상으로 확정한 상태는 아니었다. 한투 관계자는 보험사 인수 시점과 관련해 "보험사를 연내 인수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렇다고 올해로 딱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험업 진출을 추진해온 것은 맞으나 인수 시점을 특정 연도로 못 박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투가 점찍은 KDB생명의 강점을 살펴보면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온 '현재 진행형'의 생보사라는 점이다. 보험업에 새로 진출하려면 생명보험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설계사를 모집하고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외부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한투가 KDB생명을 인수하면 이 같은 초기 구축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2월 말 기준 전속 설계사는 759명이다. GA를 활용한 판매채널도 구축돼 있다. 생보 라이선스와 기존 보험계약에 더해 전속 설계사 조직과 외부 판매망까지 확보하는 셈이다. KDB생명의 영업조직망 /자료=KDB생명 2025 결산보고서 무엇보다 보험 영업에서 판매조직은 단기간에 만들기 어려운 자산이다. 설계사 모집과 정착에 시간이 필요하고, GA와 판매 제휴를 확대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이미 영업 기반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면 신규 진입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 기존 보험사 인수를 두고 "돈으로 시간을 산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투 입장에서는 KDB생명의 라이선스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759명의 전속 설계사와 GA 판매채널, 기존 보험계약을 함께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조직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보험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다. KDB생명의 사업 규모도 한투가 확보할 수 있는 기반 가운데 하나다.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16조5576억원이다. 새로 보험사를 설립하는 경우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자산과 계약 기반을 인수와 동시에 갖추게 된다. 한투가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증권 중심의 사업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한국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기존 금융사업에 보험이 추가되면서 금융그룹 내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 보험상품과 기존 금융상품의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향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다. 16조 자산까지 품는 셈…진입 장벽 낮췄다 한투의 KDB생명 인수의 의미는 라이선스와 영업조직에만 그치지 않는다. 16조5000억원대 총자산을 보유한 기존 생보사를 편입하면서 보험계약과 자산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보험업에 처음 진출하는 한투로서는 사업 기반을 처음부터 쌓는 것과 비교해 시장 진입 과정이 짧아질 수 있다. 특히 보험사는 고객과 계약을 장기간 관리하는 사업 특성상 기존 계약 기반의 가치가 크다. 신규 진입자가 단기간에 동일한 규모의 계약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KDB생명이 이미 보유한 보험계약과 영업조직은 인수 이후 사업을 전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투는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저축은행·캐피탈 등 금융사업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생보사가 추가되면 금융지주 내 보험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축을 갖게 된다. 생보사의 장기자금과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연결할 가능성도 향후 검토할 수 있는 영역이다. 생보사는 보험료를 기반으로 장기간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자산운용과 연계할 여지가 있다. 보험 고객의 금융 수요를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연결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재 한투가 구체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 방안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아직 최종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인수 이후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는 게 한투 측 설명이다. 이번 거래에서 당장 확인되는 효과는 기존 생보사의 라이선스와 자산, 영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데 있다. 한투의 재무 여력도 보험업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 꼽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9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6% 증가했다. 6월 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13조81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2% 늘었으며 이익잉여금은 11조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투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미래 전략을 특정지을 순 없다"면서도 "KDB생명 인수가 마무리되면 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2분기 실적 주요 지표 /자료=한국투자금융지주 2분기 실적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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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주택자 장특공 10억원…전월세 근로자 혜택은?
[김기훈의 생각] 전월세 근로자 세액 공제 한도 연간 1000만원→1200만원 상향 1주택자 감면액의 3분의 1도 안돼 “근로자 빈부 격차를 정부가 조장” 이재명(왼쪽) 대통령이 지난 6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제 정책을 총괄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대화하고 있다./뉴스1 정부는 최근 주택이 투자(buying) 대상이 아니라 거주(living) 대상이라는 원칙하에 거주용 주택을 우대하는 세제개편안을 내놓았다. 주택에 대한 비과세와 감면 혜택을 전반적으로 줄이면서도 중저가 1세대 1주택에 대해서는 많은 혜택을 유지했다. 1세대 1주택은 음식·옷과 마찬가지로 생활필수품이며, 빌딩·상가·오피스텔 등 투자부동산과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정부의 과세 원칙에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의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정부가 생필품인 주택과 관련해 주는 세금 감면 혜택이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 생산활동의 주력인 근로자 계층에서 이 차이가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왜 이런 지적이 나올까? 1주택 근로자가 받는 혜택 1주택을 가진 사람은 근로자이든 아니든 보유 주택에 대해 같은 세금 혜택을 받는다. 주택에 붙는 취득세,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의 과세 대상이 근로소득이 아니라 재산이기 때문이다. 1주택자가 받는 가장 대표적인 혜택은 10년 거주한 뒤 팔 경우 양도소득세 계산 때 양도차익의 10억원까지 비용으로 간주해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장기거주소득공제이다. 예컨대 A 근로자가 10억원에 산 주택을 10년 뒤 30억원에 팔아 20억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다고 하자. 원칙적으로 보면 이 20억원에 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세를 계산한 뒤 납부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1세대 1주택을 생필품이라고 보고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의 주택 관련 세제 정책이 1주택 근로자와 전월세 근로자 간의 빈부 격차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뉴스1 먼저 1세대 1주택의 경우 팔 때 양도가액이 12억원 이하이면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 그러나 A씨는 30억원에 팔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12억원 이하 비과세를 받는 사람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 비과세 부분을 반영한다. 즉 양도가액 30억원 중 12억원의 비율만큼 양도차익 20억원을 줄인다. 20억원 중 30분의 12만큼을 양도차익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그 결과 과세 대상 양도차익이 20억원에서 12억원으로 격감한다. 정부의 혜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0년간 거주했을 경우 12억원의 80%를 장기거주소득공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빼준다. 과세 대상이 12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엄청나게 줄어든다. 여기에 기본공제 2500만원을 다시 빼고 각종 조정을 거친 뒤 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세가 산출된다. 10년간 20억원의 차익을 얻었지만 양도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는 셈이다. 12억원 비과세나 장기거주소득공제 80%는 상가나 오피스텔 등 다른 부동산과 비교해 볼 때 파격적이다. 1주택 근로자는 이 외에 보유세인 종합부동산세 계산 때에도 14억원 기본공제 등 감면 혜택을 더 받는다. 무주택 근로자가 받는 혜택 집이 없어서 전월세를 살아야 하는 근로자는 주택과 관련해 어떤 세금 혜택을 받을까? 국세청 홈페이지를 보면 내용이 나와 있다.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국민주택 규모(85㎡) 또는 기준시가 4억원 이하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고시원 포함)을 전월세로 살 경우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액의 15~17%를 세액 공제 받을 수 있다. 주택을 보유한 근로자가 주택 가격에 제한 없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전월세 근로자는 연간 총급여가 800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제한도 걸려 있다. 근로소득이 많으면 집이 없어도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세제개편안에서 이 한도를 연간 12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재정경제부가 무주택 근로자에게 주는 주거비용 감세 혜택이 유주택 근로자에 비해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건물./뉴시스 무주택 근로자에게 주는 주택 관련 감세 혜택은 집이라는 물건이 없기 때문에 근로자가 납부할 세금액을 깎아주는 형태로 부여된다.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는 것이다. 사회적 생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육체 재생산이 반드시 필요하고 육체 재생산을 위해서는 주택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래서 집이 없는 무주택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전월세 비용을 필수 생활비로 간주해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개념이다. 1세대 1주택 근로자와 전월세 근로자에게 주는 주거 비용 관련 감세는 감면 대상과 형식이 다르지만, 주택을 근로자의 생필품으로 보고 사회적 생산력 유지를 위해 세금을 감면한다는 원칙이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세금 혜택 비교 그렇다면 주택을 보유한 근로자와 전월세 근로자가 받는 세금 감면액은 같을까? 개개인마다 보유한 주택의 규모와 가격이 달라 천차만별이지만, 정부가 부여한 감면액 최고 한도는 비교해 볼 수 있다. 먼저 1세대 1주택자가 10년간 주택을 보유했을 경우 장기거주소득공제를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세율을 40%로 계산할 경우 최대 감면 세액은 10년간 약 4억원, 연간 약 4000만원이다. 게다가 세금 계산 때 먼저 양도세는 비과세 12억원,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 14억원을 빼기 때문에 남은 금액은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러한 낮은 세율 적용 효과까지 감안하면 최대 감면액은 훨씬 늘어난다. 이에 반해 무주택 근로자가 받는 전월세 세액 공제 한도는 연간 1200만원, 10년간 1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유주택 근로자가 받는 세금 감면 혜택 중 장기보유소득공제(10년간 약 4억원)만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유주택 근로자의 감세액이 무주택 근로자의 3배 이상인 것이다. 비과세나 기본공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배수가 훨씬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8월 3일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고객들에게 절세 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4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연합뉴스 이런 세금 구조 때문에 부모 잘 만나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집을 물려받은 유주택 근로자와, 지방에서 상경해 맨몸으로 시작한 무주택 근로자는 같은 직장에서 같은 월급을 받으며 수십 년간 같이 일해도 노후 재산 축적에 큰 격차가 발생한다. 무주택 근로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벌어지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최대한 빨리 영끌(영혼까지 담보로 잡히고 대출)이라도 해서 무조건 집을 사야 한다. 정부의 주택 관련 세제가 이러한 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해법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주택은 토지(주택 부수 토지)라는 투자재를 포함하고 있는 독특한 소비재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생산자물가 상승분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래서 주택을 보유한 근로자가 전월세 근로자보다 시간이 갈수록 재산이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근로자 계층이 사회 유지의 주력 부대이고 주택은 생필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부 정책이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근로자간 빈부격차를 줄이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세제 전문가는 “정부의 이번 세제 개편안은 1세대 1주택자에게 주는 감면 혜택은 대부분 유지하면서 전월세 근로자에게 주는 혜택은 찔끔 올리는데 그쳤다”며 “근로자 간 빈부 격차를 정부가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세대 1주택자에게 주는 감면 혜택을 더 낮추거나, 전월세 근로자에게 주는 감면 혜택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1세대 1주택자의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10년간 10억원)를 1인당 5억원(부부 합산 10억원) 평생 1회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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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읽기] 최태원·노소영 재상고 시한…코스피 닷새째 상승세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경제 현안을 보다 쉽게 풀어보는 '경제읽기' 시간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경제 이슈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세기의 이혼’으로 불렸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금이 지난달 9,440억 원으로 산정됐죠. 오늘까지 최 회장이 재상고 하지 않으면 재산분할 소송이 9년 만에 종지부를 찍는데요. 최 회장이 ‘오너 리스크’를 털고 경영에 집중할지, 막대한 현금 조달이 어려워 재상고 할지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질문 2> SK하이닉스가 이달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잉여현금흐름(FCF)이 급증했는데요. 주주에게 배당을 얼마나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주환원은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는데, 어떻게 예측하세요? <질문 2-1>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 통합노조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사측이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적자가 발생할 때는 임금을 일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통합노조는 성과급을 주식 말고 현금으로 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동의 얻을 수 있는 주장이라고 보세요? 질문 3> 증시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세입니다. 간밤 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출발했고, 장중 한때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시황, 어떤 점에 주목하세요? <질문 4>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 이사장이 1년 만에 한국에 다시 왔습니다.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젠슨 황과의 ‘AI 동맹’에 이어 빌 게이츠와의 ‘SMR 동맹’도 강화되나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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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5대조 이인직, 이완용 통역관"…'친일파 후손' 전범선 솔직 고백
"네 조상은 이인직" 어머니에게 듣고 충격 친일파 후손 트라우마 극복하려 '역사서' 집필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던 가수 전범선이 가족의 내력을 다시 언급하며 조상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된 과정과 이후의 심경을 털어놨다. 밴드 '양반들'의 보컬이자 역사학을 전공한 전범선은 13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자신의 친일파 후손 고백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범선은 앞서 지난 4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외가 5대조 할아버지가 최초의 신소설 작가이자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인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학에 다닐 때까지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전범선은 "미국 다트머스 대학 유학 중 한국 근대화와 항일 운동에 기여한 호머 헐버트 박사의 삶에 감화를 받아 귀국 후 한국의 '헐버트 재단'에서 잠시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집안의 내력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범선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너의 집안이 어떤 집안인 줄 알고 있냐"며 "네 조상은 이인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범선은 이인직에 대해 "혈의누의 작가로 잘 알고 있었으나 어머니는 '그분은 이완용의 통역관으로 활약한 그냥 친일파가 아니라 대단한 친일파'라고 밝혀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인직은 전범선의 외할머니의 증조부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친일 행적으로 얻은 혜택을 누린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전범선은 "이인직은 일본인 여성에 새 장가를 들며 사실상 저희 가족을 버린 셈"이라며 "그래서 혜택을 누린 건 전혀 없고, 어머니도 과거를 숨기면서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조상의 친일 행적에 부끄러움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범선은 조상의 행적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역사서를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치유하게 위해 역사서를 집필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인직을 책에 담지 못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뮤지엄피', 매불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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