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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전7기' KDB생명 새주인에 한투금융, 17조 장기자금 엔진 단다 [fn마켓워치]
산은, 7번째 매각 우협에 한국투자금융지주 선정 증권 딜소싱→운용→보험 장기자금…금융그룹 자본 선순환 기대 IB업계선 최대 1조원 안팎 자본확충 가능성도…클로징 최대 변수 KDB생명 이미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2년을 끌어온 KDB생명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일곱 번째 도전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에는 장기 구조조정 매물의 엑시트, 한투금융에는 증권 중심 사업구조에 보험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이번 본입찰에는 한투금융과 한화생명, 흥국생명이 참여해 3파전을 벌였다. 이번 매각의 키워드는 '6전7기'다. 산은은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2010년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좌초했다. 2020년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지만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무산됐고, 2023년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우협에 선정된 뒤 실사 끝에 인수를 포기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과거 매각과 다른 지점으로 한투금융의 명확한 전략적 필요성을 꼽는다. KDB생명을 품으면 약 17조원 규모 보험자산과 생명보험 라이선스를 단번에 확보한다. 한국투자증권의 IB 딜 소싱 및 구조화 능력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계열사의 운용 역량에 보험사의 장기성 자금까지 연결할 수 있다. 증권이 인프라·부동산·크레딧 등 장기 투자자산을 발굴하고 운용사가 이를 관리한 뒤 보험계정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증권→운용→보험' 자본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증권 의존도가 높은 그룹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관건은 KDB생명의 자본확충이다. IB업계에서는 한투금융이 인수 이후 KDB생명의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 1조원 안팎의 증자를 단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규모와 시기는 향후 실사 및 인수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인수가격뿐 아니라 인수 이후 투입해야 할 자본까지 감안하면 이번 거래의 실질적인 베팅 규모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투가 KDB생명을 보는 핵심은 보험사 하나를 추가하는 것보다 그룹에 없던 장기자금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있을 것"이라며 "업계에서 거론되는 수준의 자본을 투입해 건전성을 정상화할 수 있다면 증권·운용·보험을 잇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1조원 증자'는 동시에 클로징의 최대 변수다. KDB생명은 과거에도 우협 선정과 SPA 체결 이후 거래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향후 실사에서 확인되는 자본확충 필요 규모와 이를 반영한 인수가격 조정 여부가 산은과 한투금융 간 최종 협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산은은 12년 묵은 매각 숙제를 털고, 한투금융은 '증권 중심 금융그룹'에서 보험 장기자금까지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확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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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창고형 할인점 선전했지만 스타벅스 부진
이마트 2분기 실적 발표 트레이더스 매출 10.3% 증가 스타벅스는 184억 영업 손실 지난 2분기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가성비' 트렌드의 효과를 타고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 코리아의 매출은 이 기간 6% 넘게 줄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등을 합친 올해 2분기 매출(순매출액·별도 기준)이 4조11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56억원을 올렸다. 이 기간 계열사를 모두 합친 연결 기준 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1.8% 감소했고,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는 창고형 할인점이 선전한 데 비해 대형마트와 스타벅스 코리아는 부진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 9927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05원을 기록해 11.7% 늘었다. 방문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 가성비 소비 확산에 더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 특화된 먹거리 등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마트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2% 늘어난 2조7920억원이었지만 영업적자 27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57억원 줄었다.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대형마트 업황이 좋지 않았고, 점포의 부동산 보유세 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한 7473억원이었고,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마케팅이 논란을 빚고 홍보 활동 등을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5325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이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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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차 모두의 창업’ 선발규모 5000→1만명 확대
중기부, 청소년 리그 신설 운영 정보유출 사고 관련 보안 강화 정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가 선발규모를 1차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확대한다. 개인정보 및 아이디어 유출에 대한 관련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청년 창업가 육성의 시급성을 감안해 2차 프로젝트에 대학생, 청소년 특화 리그를 신설하는 등 문호를 확대해 재개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개최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차 모두의 창업은 오는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일반·기술 분야 8000명과 로컬 분야 2000명 등 총 1만 명을 선발한다. 1차 모두의 창업 선발 인원 5000명의 두 배다. 신청 대상자 중 재창업자는 업력 3년 이내에서 업력 7년 이내로 확대된다. 다만 창업의 시작을 돕는 사업 취지를 고려해 전체 선발자의 80% 이상을 예비창업자로 구성한다. 지역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창업자를 70% 이상 선발할 계획이다. 특화 리그도 새로 운용한다. 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들이 경쟁하는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와 청소년 창업팀에 창업 경험을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청소년 리그’를 운영한다. 중기부는 ‘1차 모두의 창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플랫폼의 보안체계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포함되는 정보를 최소화하고 비정상 접근 탐지·차단 기능과 암호화를 강화한다. 또 개인정보 보유·파기 기준과 창업 아이디어 관리 방식도 정비하고 접근 권한을 재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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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생명·화재, 상반기 순익 웃었지만…2분기는 '온도차'
상반기 순익 나란히 증가…생명 1.89조·화재 1.37조 2분기 순익은 '희비'…생명 9.1%↓·화재 15.7%↑ 밸류업 구체안은 아직…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유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다만 2분기만 떼서 보면 희비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보험손익 감소 영향으로 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반면, 삼성화재는 보험·투자손익이 모두 개선되며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35.8%↑…보장성 보험 확대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8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941억원보다 35.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6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상반기 보험서비스손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533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5.9%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 및 연결 대상 회사의 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의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늘어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CSM이 1조6426억원까지 확대됐다.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와 종신보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전속 설계사 수는 4만4987명으로 집계됐다. 6월 말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은 208%로 3월 말보다 2%포인트(p) 하락했지만, 기본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7%p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2026년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자료=삼성생명 IR 내년부터 시행하는 보험설계사 수수료·시책 총량제 효과에 대해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총량 규제 도입 시 현재 신계약비 대비 삼성생명은 약 10%, 업계 전체로는 약 20%가량 신계약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가 위축되지 않도록 비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 조직 활동량을 늘리고 인공지능 툴(AI Tool) 등을 적극 활용해 연간 CSM 3조원 이상은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령층과 고액자산가 등을 겨냥한 사업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이 CFO는 "고액자산가 확보와 관리 인프라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일시납 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10.2%↑…보험·투자 동반 개선 삼성화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1조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7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다. 보험손익은 1조1145억원으로 10.9%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7880억원으로 22.0% 늘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8804억원으로 5.6%, 일반보험 손익은 1880억원으로 75.6%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 손익은 200억원으로 34.7% 감소했다. CSM 총량은 지난해 말보다 4271억원 증가한 14조59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2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다. 삼성화재 2026년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자료=삼성화재 IR 조진만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월평균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8억원 감소했다"며 "인보험 물량은 축소됐지만 고수익성인 '마이핏 건강보험' 중심의 세만기 비중 확대 등을 통해 CSM 환산배수가 개선되면서 신계약 CSM 감소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연결 전속 채널의 신인 설계사 확충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량 신계약을 기본으로 하반기 신계약 CSM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7월부터 도수치료 등이 관리급여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의 도수치료 청구금액은 올해 상반기 일평균 4억5000만원에서 8월 현재 1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조 팀장은 "비급여 지급구조를 제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실제 효과는 연간 소진한도가 소진되는 연말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6월 말 킥스비율은 282.8%로 3월 말보다 12.7%포인트 개선됐다. 기본자본비율 역시 220.2%로 같은 기간 35.7%포인트 상승했다. 특별배당·추가 밸류업엔 '신중'…"DPS 우상향" 재확인 삼성생명은 추가적인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발표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삼 삼성생명 CFO는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밸류업 발표 시기는 제도적으로 내년 주주총회 전까지인데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주주환원 목표는 재확인 수준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DPS)을 꾸준히 높여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점과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2025년 배당을 결정할 때도 2월에 발생한 이익을 포함해 결정했다"며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역시 배당성향 50% 목표를 유지하면서 DPS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추가 밸류업 정책에 대해 "시장 기대를 이해하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 아이템별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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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잠비아 13일 대선…히칠레마 대통령 재선 성공할까
히칠레마 우세 속 야권 연합 문두빌레가 최대 경쟁자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다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잠비아가 오는 1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12일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하카인데 히칠레마(64) 대통령 등 모두 1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히칠레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야권 연합인 톤세 파모지 동맹(톤세 동맹)의 브라이언 문두빌레 후보가 꼽힌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2021년 집권한 이후 경제를 안정시킨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잠비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말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대한 국채 상환을 중단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사업가 출신인 히칠레마 대통령은 이듬해 당선된 이후 다른 국가와 민간 채권단에 대한 12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재조정했으며, 물가를 안정시키고 통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내세운다. 실제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6.8%로 지난해 5월 15.3%에서 크게 낮아졌다. 또 연간 구리 생산량을 2031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인 3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며 학교와 보건시설, 도로 등 인프라 건설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제2의 구리 생산국이다. 잠비아 야권 연합 톤세 동맹의 브라이언 문두빌레 대선 후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높은 식품 가격과 에너지 비용 등을 거론하며 거시경제 안정의 혜택이 국민 대다수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식용유 가격이 지난 5년간 70% 올랐고, 전기 공급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야권은 또 히칠레마 대통령이 야권과 반대 의견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톤세 동맹은 최근 정부가 수사 당국에 자신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것을 배후에서 지시했다며 선거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전임 고(故) 에드가 룽구 전 대통령의 장례 문제도 선거 쟁점으로 부상했다. 앞서 룽구 전 대통령은 갈등 관계였던 히칠레마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가 치료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몰래 출국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룽구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남아공에서 사망했다. 그러자 히칠레마 정부는 국장을 치르기 위해 시신을 잠비아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가족은 룽구 전 대통령의 유지 중 하나가 히칠레마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장을 치르지 않는 것이었다며 남아공에서 장례를 치르겠다고 했다. 남아공 법원에서 룽구 전 대통령 시신을 잠비아에 송환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하기도 했지만, 아직 그의 장례 문제는 확정되지 않았다. 문두빌레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룽구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존엄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잠비아 수도 루사카 외곽의 한 가게에 붙은 선거 포스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선거 결과는 통상 수일 뒤 발표된다. 같은 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의원 등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특히 총선은 지난해 지역구 의석을 156석에서 226석으로 늘리고, 여성·청년·장애인 등 비례 의석 40석을 도입하는 헌법 개정 이후 처음 치러진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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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운자로 맞고 리조트로"…美서 뜨는 수백만원짜리 '비만주사 휴가'
[서울=뉴시스]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고가의 'GLP-1 휴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힐튼 헤드 헬스 홈페이지 캡처)2026.08.12.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오젬픽·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고가의 'GLP-1 휴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미국인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리조트 프로그램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2022년 이 약물을 맞은 성인은 전체의 3%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1%까지 치솟았다.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를 동시에 원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 NYP에 따르면 웰빙 관광 산업 규모는 2029년까지 1조4000억달러(약19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이 같은 흐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영장 옆에서 칵테일과 감자튀김을 즐기던 예전 휴가 문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힐튼 헤드 헬스의 마케팅 담당 이사 아만다 고셋은 "과거에는 휴가나 크루즈 여행을 간다는 것은 살이 찌고 돈을 펑펑 쓰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 이들은 피클볼 코트나 라이프 코칭, 하루 1200㎉ 안팎의 저열량 고급 식단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전문 프로그램을 내놓는 리조트도 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스카이테라는 약물 복용을 고민하거나 중단하려는 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표준 비용은 주당 3850달러~4900달러에 달한다. 유타의 유나이트 피트니스 리트리트는 4650달러짜리 1주일 체중 감량 기본 프로그램을 내놨다. 플로리다의 프리티킨 장수센터도 지난해부터 체중 감량 약물 복용자를 위한 2주 패키지를 선보였다. 표준 요금은 주당 59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센터는 원래 50년 전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약물 복용을 끊도록 돕는 목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체중 감량 약물을 복용하거나 이어가려는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서울=뉴시스](사진=힐튼 헤드 헬스 홈페이지 캡처)2026.08.12. 프리티킨 병원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마리아 테레사 안톤 박사는 "새로운 약물이 나오고 환자들의 건강 목표도 달라지면서 우리도 그에 맞춰 변화해왔다"고 말했다. 리조트 측은 GLP-1이 행동이 아닌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만큼, 단백질 위주 식단과 근력 운동, 심리 상담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짠다고 설명한다. 요리 강습과 전후 체성분 분석, 그룹 토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약물 자체가 식욕을 줄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면 굳이 값비싼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냐는 지적이다. 뉴욕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습관 변화 전문가인 세라 라벨 박사는 GLP-1 이용자를 겨냥한 일부 여행 상품이 단순히 약물의 인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맨해튼의 내과 전문의이자 장수 전문가인 아만다 칸 박사는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사치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좀 더 너그러운 시각도 있다. GLP-1 여행 상품들이 처방전만 받는다고 살이 저절로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근육량을 지키고 부작용을 줄이며 약을 끊은 뒤 요요를 막으려면 결국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라벨 박사는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GLP-1만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점을 알리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와 리조트 관계자들은 투숙 중 무엇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퇴소 이후의 삶이 훨씬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칸 박사는 "프로그램을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쉽지만, 진정한 변화는 집에 돌아와 지역 의료팀과 함께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들어나갈 때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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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강진 피해' 콜롬비아,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 선포
당국, 사망자 집계 216명으로 정정…실종자 많아 사망 늘어날 가능성 가난·고립 지역 피해 집중…'72시간' 골든타임 내 생존자 구조 총력 콜롬비아 칼리의 지진피해지역 야간 구조작업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서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정부 청사와 재외 공관 등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 오전 태평양 연안 초코주(州)의 산호세델팔마르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5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콜롬비아 당국은 이날 칼리시의 사망자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사망자 수를 216명으로 정정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다만,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실종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희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콜롬비아 대통령은 실종자가 최소 195명이라고 밝혔지만, 비공식 집계상 실종자가 4천명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실종자 통계도 엇갈리고 있다. 구조대는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벌였다. 지진 발생 후 48∼72시간은 생매장된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널리 여겨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물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규모 7.4의 강진 이후 발생한 70여회의 여진이 지속되면서 현장 구조 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생존자 구조 후 환호하는 구조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페레이라에서는 이날 32세 여성이 12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건물 잔해 속에서 구출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번 지진의 피해가 집중된 초코 주가 가난하면서도 고립된 행정구역이라는 점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초코 주의 대부분은 산악지대 밀림이라서 주도인 키브도를 제외하면 대다수 촌락에 도로망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다. 거리와 교통 때문에 중앙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아 무장 단체들의 입김이 센 곳으로도 꼽힌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하고 국론을 모을 지렛대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초코는 잊힌 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대원과 수색견, 기술자는 물론 군과 경찰 조직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약 14억1천6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지원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은 1천500만달러(약 212억5천만원) 이상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멕시코는 수백명의 수색·의료 인력과 의료용품 및 장비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접국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도 응급 구조대와 구호물자 100t을 실은 항공기 2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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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세우타 사태에 영유권 문제 꺼내든 모로코…스페인 일축
모로코 법무 "스페인과 계속 협상"…스페인 "논의 대상조차 아냐" 세우타의 스페인 경찰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자치도시 세우타로 수만 명이 난입한 사태 이후 영유권 문제까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압델라티프 와흐비 모로코 법무장관은 전날 아시라크TV와 인터뷰에서 세우타와 멜리야의 영유권 문제를 거론했다. 와흐비 장관은 모로코가 스페인과 협상에서 세우타, 멜리야의 지위 문제를 계속 제기해 왔으며 장기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세우타와 멜리야는 스페인 점령지이고 종국에는 모로코로 주권이 이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모로코가 스페인 보호령 시절을 겪기 훨씬 전인 17세기와 15세기부터 세우타와 멜리야는 스페인 영토였다며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12일 취재진으로부터 와흐비 장관의 언급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우타와 멜리야는 엄청나게 스페인다운 땅이며 건드릴 수 없는 곳"이라며 "세우타와 멜리야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스페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외무부도 별도로 성명을 내 "스페인의 영토 보전성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누구와도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영유권 갈등 자체를 부정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말 세우타 사태 때부터도 모로코 당국이 무단 입국자 복귀에 협조하고 있다며 비판을 삼가해 왔다. 그러나 좌우를 막론하고 스페인 야권 등에서는 세우타로 수만 명이 집단 난입하는 사태에서 모로코 정부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해 왔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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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호르무즈 통항량 두고…트럼프 행정부-민간 '설전'
[파이낸셜뉴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지난 5일(현지시간) 선박들이 정박한 가운데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AP 연합 전 세계 석유·천연가스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리들과 민간 해사 정보 업체들 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미국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장악했고, 해협은 열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간 해사 업체들의 통항량 집계에서는 현재 호르무즈 통항량이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석유 재고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현 상황에 대한 해석마저 엇갈리고 있다. "지표보다 양호" VS "하루 14척 불과" CNBC,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호르무즈 통항 흐름이 지표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양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많은 민간 업체가 은밀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집계에서 누락하고 있다"며 실제는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 데이터가 가장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라이트 장관은 송유관 수송을 포함해 현재 걸프만 일대의 전체 석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500만배럴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미군 지원 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도 하루 평균 900만배럴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간 해사 정보업체들의 데이터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14척에 그쳤다.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통항량 역시 약 13척에 불과했다. 지난 5월 12일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20~130척에 이르던 통항량 대비 90% 안팎 급감했다. 장악한 것 맞나…선박들, 이란 승인 항로 이용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이용하는 항로도 트럼프의 주장과 상충된다. 트럼프는 연일 "우리가 호르무즈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간 집계에서는 선박들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해협이 모두 이란 미사일, 드론 사정권에 있어 언제든 피격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케플러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 14척 가운데 11척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했다. 이 항로는 미 행정부가 이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항로다. 전쟁 이전 대부분 선박이 드나들었던 해협 중앙 관통 항로를 이용한 선박은 단 한 척도 없었다. 한편 이란전쟁으로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자문인 마지드 샤케리는 트럼프 임기 내에는 양국의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케리는 "트럼프는 우리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버텨낼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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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산투자 좋은 거 아니었어?"…TDF 여러 개 샀더니 은퇴 전략 꼬인다[부꾸미]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②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여러 개를 섞어 투자하는 전략이 오히려 TDF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퇴 시점,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하나의 TD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성과가 좋다는 것이다. 영주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퇴직연금 투자 전략과 주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Q. 요즘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많이 하는데요. ETF 상품 수가 1000개가 넘습니다.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까요? ▶ETF를 고를 때 이름을 보고 고르면 안 됩니다. ETF는 기초 지수가 같다면 거의 같은 ETF입니다. 그래서 고를 때는 이름보다 어떤 기초지수를 가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후에 기초지수가 같은 상품 중 보수가 낮은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순자산이 큰 ETF를 고르는 게 유동성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또 유의할 점은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환 헤지를 한 게 있고, 아닌 상품이 있습니다. 환 헤지 여부를 정하고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중복입니다. 많은 분이 분산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과 나스닥 100 ETF를 같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요. 분산 투자를 한 것 같지만 사실 두 지수에 겹치는 종목이 많습니다. 또 요즘 유행하는 테마 ETF를 보면 서로 다른 상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자 대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50~60대 투자자들은 월 배당 ETF를 많이 담고 있는데요. 월 배당 ETF가 꼭 내년, 후년에도 확정적으로 배당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 배당 재원이 주식들의 자체 분배금에 따른 것인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Q.TDF도 대표적인 퇴직연금 맞춤 상품인데요. TDF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TDF는 연금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연금을 위한 상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TDF는 쉽게 이야기하면 은퇴 시점을 정하고, 은퇴 시점에 맞는 TDF에 가입하면 펀드가 알아서 내 자산을 운용해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제가 2055년에 은퇴하고 싶어요. 그러면 TDF 2055 이런 숫자가 붙은 상품을 고르면 됩니다. TDF는 하나의 원칙을 가지고 만드는 건데요. 생애 기간을 바탕으로 보면 젊었을 때는 위험을 많이 감수해도 되잖아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TDF의 기본 원칙은 은퇴가 많이 남았으면 주식 배분을 80%까지 가져가다가 나이가 들면 은퇴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잖아요. 그러면 서서히 줄여서 은퇴할 때는 주식의 비중을 40%까지 낮추는 자동 자산 배분 펀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치 비행기가 착륙할 때 모습처럼 주식 배분을 줄여가는 것을 '글라이드 패스'라고 합니다. Q. TDF도 상품이 다양한데요. 각 투자자한테 맞는 상품은 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은퇴 연도를 기준으로 시작하세요. 본인 은퇴 연도하고 가장 가까운 5년 단위 숫자를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2045를 골랐어요. TDF 2045가 보통 20개 정도가 있는데요. TDF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의 비중이 최소는 60%에서 최대는 80%까지 한 20%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 배분이 20% 차이가 난다는 것은 같은 시점에 성과도 그만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투자자인지 생각하고, 주식 배분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지 보고 TDF를 골라야 합니다. 또 똑같이 주식 배분을 하고 있더라도 어떤 TDF는 한국 시장에 주식 배분을 하고 있고, 어떤 TDF는 미국 시장에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요. 이것도 많은 차이를 낼 수 있죠. 또 다른 하나는 TDF 안에 구성된 상품들이 패시브 ETF로 구성된 것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TDF는 펀드매니저가 액티브하게 종목을 고릅니다. 또, 은퇴 시점인 2045년에 가져가는 주식 비중도 상품마다 다 다릅니다. 수수료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Q. TDF 투자 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정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TDF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TDF 하나를 사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사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운용사들이 TDF를 만들 때 운용사들 나름의 철학이 있고, 거기에 맞는 글라이드를 패스로 만듭니다. 다 다른 글라이드패스를 가지고 있는데 TDF 3개를 섞어버리면 글라이드 패스가 다 섞이고, 본래 의도가 다 없어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Q. 사실 제가 그렇게 투자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TDF를 여러 개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투자 전략을 바꿔야 하나요? ▶제가 말씀드린 기본적인 조건을 따져보고 그중에 하나를 고르는 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국가가 TDF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으로 사용하지만, TDF 여러 개를 섞어서 디폴트옵션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어요. TDF는 잘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한 번 들고 나면 은퇴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TDF를 하나의 계좌에 넣고, 다른 계좌에서 다른 일(투자)을 하고 있으면 펀드가 의도한 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유하고 있는 전체 계좌를 펼쳐보고, 은퇴 계획을 세워서 투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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