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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웹툰엔터, 1억달러 들여 게임사 지분 투자…웹툰 IP 게임 제작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 강화 연내 인기 웹툰 ‘템빨’ 게임 출시 팬덤 몰입도 높이고…원작 유입 노린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1억달러(약 1420억원)를 들여 게임 개발사 지분을 사들였다.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게임화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0일(현지시간) 게임 개발사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지분 60%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기 웹툰을 게임으로 개발하는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임으로 기존 팬덤의 몰입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이용자를 원작으로 유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알아이게임즈홀딩스는 웹툰 인기작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한태일 창업자가 2022년 설립했다. ‘그레이게임즈’와 ‘오프비트’ 등 게임 개발 스튜디오 2곳을 산하에 두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리니지W △아이온1 등 유명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개발진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개발해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알아이게임즈홀딩스와 함께 향후 4년간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IP를 활용해 여러 게임 신작을 개발 및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회수 13억회를 기록한 웹툰 ‘템빨’을 원작으로 한 신작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연내 내놓기로 했다. 이 게임은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측은 “10월에는 템빨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웹툰을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확장하는 프랜차이즈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조회수 5억9000만회의 ‘투신전생기’, 글로벌 조회수 30억5000만회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도 게임 개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들 웹툰 역시 애니메이션화를 함께 추진 중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계약에 잔여 지분 처리를 위한 성과 기반 조건도 포함했다.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알아이게임즈홀딩스 매도 주주는 잔여 40% 지분을 사전에 약정된 조건에 따라 현금과 웹툰엔터테인먼트 보통주 조합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마일스톤을 달성하지 못하면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인수 지분 일부를 매도 주주에게 재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로 애니메이션, 영상, 출판에 이어 게임까지 IP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닭강정(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넷플릭스) △취사병 전설이 되다(티빙) 등이 영상화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및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웹툰 IP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중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게임화는 글로벌 팬덤에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태일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창업자는 “웹툰 IP를 몰입감 높은 게임 경험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억3847만달러(약 5079억원), 영업손실 1557만달러(약 234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8%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늘었다. 회사 측은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4년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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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평균 62.5만원…가장 비싼 곳은?
다방, 10개 대학 인근 매물 분석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가 1년 새 7% 넘게 상승해 6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 관리비는 같은 기간 10% 넘게 올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0개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지난달 6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인 작년 7월(58만1000원)보다 7.7%(4만4000원) 올랐다. 같은 기간 원룸의 월세는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0.9% 뛰었다.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대 인근이다. 서울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작년 7월 42만3000원에서 지난달 53만3000원으로 26%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국외대(58만2000원→67만원·15.1%), 연세대(61만4000원→67만8000원·10.4%) 인근 원룸도 월세 상승률이 가팔랐다. 성균관대 인근 원룸의 월세는 57만6000원에서 55만원으로 4.5% 하락해 10개 대학가 중 유일하게 임대료 부담이 낮아졌다. 다방 제공 10개 대학가 중 원룸의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대학가의 원룸 월세는 지난달 기준 평균 76만7000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62만5000원)과 비교해 22.7% 높았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은 관리비(10만3000원)도 10개 대학가 중에 가장 비쌌다. 월세가 가장 저렴한 대학가는 중앙대(52만2000원)로 조사됐다. 다만 중앙대 인근은 월세가 저렴하더라도 관리비(10만2000원)가 10개 대학가 중에 두 번째로 높았다. 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대학가는 성균관대(5만9000원) 인근이다. 다방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에 대한 임대 수요가 늘면서 대학가 원룸 월세와 관리비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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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같은 로켓 반복 발사, 한 번에 허가…우주발사 규제 개선
동일 발사장·동일 제원 발사체 최대 5년 범위 일괄허가 발사안전구역 신설…국방 목적 발사는 국방부 장관이 허가 앞으로 같은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반복해서 발사할 경우 매번 발사허가를 받지 않고 한꺼번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민간 우주발사체의 반복 발사가 늘어나는 데 맞춰 관련 행정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발사 활성화와 안전한 우주개발 환경 조성을 위한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공포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법은 공포 6개월 뒤인 내년 2월12일부터 시행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11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위한 기립작업이 완료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아사아경제DB 개정법에 따르면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려는 사업자는 5년 이내의 범위에서 우주항공청장에게 발사허가를 일괄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허가 기간과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현재는 같은 발사체를 같은 발사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사하더라도 발사할 때마다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일괄허가 제도가 시행되면 반복 발사를 추진하는 민간 발사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발사 일정과 사업 계획의 예측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장 주변 '발사안전구역' 지정…개발행위 사전 협의 발사장 주변의 안전관리 제도도 강화된다. 개정법은 우주항공청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주발사체 발사시설 주변을 '발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구역은 발사와 운용에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지정해야 한다. 발사안전구역 안에서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증축하는 것을 비롯해 도로·철도·교량 등의 설치 및 변경, 해안 굴착, 지형 변경, 해저시설물과 해상풍력발전시설 등 해상구조물 설치 등을 허가하려면 관계 행정기관이 우주항공청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사업자가 관련 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우주항공청에 사전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은 요청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상담 결과를 알려야 한다.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하는 우주발사체의 허가 체계도 달라진다. 국방상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는 국방부 장관이 직접 발사허가와 변경허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하거나 보안 유지가 필요한 국가안보 목적의 우주발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방부 장관이 발사허가를 내린 경우 원칙적으로 허가일부터 2주 이내에 우주항공청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긴급하게 허가한 경우에는 발사 예정일 전까지 통보하도록 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은 민간 우주발사 시대에 대응해 발사 절차는 합리화하고 안전관리 체계는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우주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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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 번 허가로 여러 번 쏜다"…민간 우주발사 규제 확 푼다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안 공포…내년 2월12일부터 시행 5년 내 같은 발사장·동일 제원 발사체는 일괄허가 가능 발사시설 주변 안전구역 지정도…건축물 설치 등 사전 협의 [고흥=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로켓광장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단형 고체추진 로켓 KSR-Ⅰ, 2단형 고체추진로켓 KSR-Ⅱ,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 우주발사체 KSLV-Ⅰ(나로호)의 실물크기 로켓 모형 뒤로 별의 일주운동 궤적이 보이는 모습. (별의 일주운동 궤적은 30초로 2시간 촬영 후 각각의 사진 레이어 합성) 2025.12.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앞으로 같은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반복 발사할 경우 건별로 허가받지 않고 한 번에 발사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발사장 주변에는 '발사안전구역'을 지정해 건축물이나 해상구조물 설치 등을 관리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된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발사 활성화를 지원하고 안전한 우주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내년 2월12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은 우주발사체 발사가 늘고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가 확대되는 데 맞춰 반복 발사의 행정 절차를 합리화하고, 발사장 주변 지역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개정법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려는 사업자의 반복 발사 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 앞으로 5년 이내 범위에서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려는 경우 우주항공청장에게 여러 차례의 발사허가를 일괄해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동일한 우주발사체를 반복 발사하는 경우에도 발사 건별로 각각 허가를 받아야 했다. 우주항공청은 반복 발사가 예정된 사업에 일괄허가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사장 주변의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발사안전구역' 제도도 신설됐다. 개정법에 따라 우주항공청장은 발사시설 주변 지역을 발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해당 구역에서 건축물이나 해상구조물 등을 설치하려면 우주항공청장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다만 발사안전구역은 우주발사체의 안전한 발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지정하도록 했다. 발사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을 확보하면서 지역사회의 부담은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국가안보 목적의 우주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도 보완됐다. 국가안보상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발사체는 국방부 장관이 허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해 긴급성이 있거나 보안이 요구되는 우주발사체 발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은 민간 우주발사 시대에 대응해 발사 절차는 합리화하고 안전관리 체계는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우주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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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감시에 맞선 인간… AI가 인식 못하는 ‘디지털 투명 망토’ 등장
화려·복잡한 무늬로 AI 교란 미국 메릴랜드대 톰 골드스타인 교수 연구팀의 인공지능(AI) 탐지 교란 의류 시연 이미지. 사람 탐지 AI는 강의실에 앉은 사람들에게 파란색 탐지 사각형을 표시했지만, 특수무늬 옷을 입고 중앙에 선 남성은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 무늬는 AI가 사람을 판별할 때 이용하는 윤곽과 질감 정보를 교란한다. /미국 메릴랜드대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카메라 앞에 서자 몸 주변에 붉은 사각형과 ‘86%’라는 숫자가 떴다. 인공지능(AI)이 화면 속 인물을 86% 확률로 사람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같은 사람이 요란한 소용돌이 무늬 티셔츠로 갈아입고 같은 카메라 앞에 섰더니 붉은 사각형이 사라졌다. 카메라는 티셔츠만 바꿔 입은 같은 사람을 촬영했지만, AI는 ‘사람 없음’으로 판단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주인공이 투명망토를 걸치면 가려진 신체만 보이지 않게 되지만, 소용돌이 무늬 티셔츠를 입으면 머리와 하체가 그대로 보여도 AI는 신체 전체를 하나의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수천 대의 CCTV를 사람이 일일이 체크할 수 없어 AI가 먼저 의심 장면만 골라내는 감시망에서 경보가 울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CCTV 앞을 투명인간처럼 지나다닐 수 있다. 이른바 ‘디지털 투명망토’다. AI 기반 감시카메라 ‘플록 팰컨 v2’로 같은 여성을 같은 거리에서 촬영한 비교 이미지. 왼쪽의 검은 티셔츠 차림 여성은 AI가 86% 확률로 사람이라고 탐지했지만, 오른쪽의 소용돌이 특수무늬 티셔츠를 입자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noRecognition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행사인 블랙햇과 데프콘에서 감시 AI를 교란하는 ‘노리코그니션(noRecognition)’ 프로젝트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옷이나 차량에 특정 무늬를 입혀 AI가 이를 사람이나 자동차로 탐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적대적 패턴(Adversarial Pattern)’을 개발하는 연구다. 사람 눈에는 기괴한 무늬지만 AI 눈에는 ‘탐지할 대상 없음’으로 읽히는 디지털 위장막이다. 일상 행동과 범죄 가능성까지 살피는 AI 감시가 확산하자 이를 피하려는 기술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더 잘 찾아내려는 AI 감시망과 그 눈을 피하려는 인간 사이 ‘창과 방패’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AI가 사람을 못 보는 이유 인공지능(AI) 탐지를 교란하는 특수 무늬 의류의 시험 이미지. ‘노리코그니션’의 디지털 시험에선 AI가 복잡한 무늬로 덮인 상의에서는 사람의 특징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노리코그니션 AI는 CCTV 화면을 사람처럼 이해하는 게 아니다. 영상 속에 나타나는 물체의 모서리와 선, 색상과 질감을 숫자로 바꾼 뒤 머리·어깨·몸통·팔다리와 비슷한 특징이 얼마나 모여 있는지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사람으로 판단하고 탐지 사각형을 표시한다. 적대적 패턴은 이런 AI의 계산 과정에 가짜 단서를 섞는다. 강한 색상과 복잡한 선, 반복되는 무늬가 AI가 사람을 구별할 때 사용하는 윤곽과 질감의 조합을 흐트러뜨리는 것이다. 사람일 확률이 탐지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얼굴 인식과 자동 경보, 이동 추적도 작동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1년간 11개 상용 컴퓨터 비전 모델을 상대로 3170만회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같은 원리는 차량에도 적용된다. 연구팀은 데프콘 현장에서 차량을 특수 무늬로 덮고 AI 기반 차량 감시 업체인 플록세이프티의 카메라 앞을 통과시켰다. 카메라는 차량을 찍었지만, AI는 자동차로 인식하지 못했다. 플록의 카메라는 차량의 번호판과 차종·색상, 통과 시각과 위치를 자동으로 기록해 수배 차량과 대조한다. AI 위장은 전장(戰場)에서도 활용된다. 기존 군용 위장이 주변과 비슷한 색으로 사람의 눈을 속였다면, AI 위장은 전차의 윤곽과 열·레이더 신호를 흐트러뜨려 드론과 위성의 자동 표적 식별을 방해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AI 드론을 피하려 군용 트럭의 차체와 바퀴에 흑백 얼룩말·소용돌이 무늬를 칠했다. 일부러 눈에 띄는 무늬로 차량의 직선 윤곽과 둥근 바퀴 형태를 흐트러뜨려 AI의 탐지 확률을 떨어뜨리려는 원시적 대응책이다. 그래픽=백형선 AI 감시 사회에 대한 반발 AI 감시는 시민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것을 넘어 아직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분류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사법 자료와 성별·민족 등을 분석해 강력 범죄 가능성이 큰 사람을 추리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는 통신 기록과 인터넷 접속 이력 등을 분석해 시위나 정치 단체와 접촉한 사람을 ‘잠재적 정치 위험’으로 분류하는 기술이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인 셈이다. 온라인에서는 자신의 디지털 사용 흔적이나 위치 추적을 거부할 수 있지만, 거리와 건물 안 AI 카메라는 개인 동의 없이도 영상을 촬영하고 분석한다. 이를 거부할 방법이 없자 특수 무늬 옷과 차량 위장으로 스스로 AI 감시를 피하려는 기술이 등장하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선 모든 AI를 속일 수는 없다. 디지털 투명 망토의 경우 AI 모델마다 중요하게 보는 특징이 다르고 조명과 각도, 옷의 주름에 따라서 인식의 효과가 달라진다. 특수 무늬가 오히려 인간 감시자의 시선을 끌 수 있고, 걸음걸이와 열 영상·휴대전화 위치를 함께 분석하면 추적을 피하기 어렵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감시 업체가 공개된 특수 무늬를 AI에 학습시키면 AI가 이를 다시 탐지할 수 있다”며 “AI 감시가 정교해질수록 이를 속이는 기술도 발전하는 ‘창과 방패’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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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어떻게 된 거지?" 안간힘 써봐도 멀쩡…'파괴왕'도 못 꺾은 갤폴드8
칼로 긁고 물에 넣어도 작동… 초강력 내구성 화제 삼성전자 "이중구조 '플렉스 티타늄' 기술 적용 덕"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갤럭시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새로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8'(이하 갤Z폴드8)가 강력한 내구성으로 화제다. 갤Z폴드8는 일명 '파괴왕'으로 불리는 천만 유튜버가 부러뜨리려고 안간힘을 쓰는데도 끝까지 버티는 모습으로 사용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0일 온라인상에서는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이 올린 '갤럭시Z폴드8 내구성 테스트-티타늄 스크린 진짜야?' 영상이 화제다. 전날 오후 공개된 이 영상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112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갤Z폴드8의 깨끗한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카메라를 커터칼과 드라이버 등 날카로운 물질로 긁고 라이터로 태우고 화면과 힌지부분에 모래를 뿌려 접길 반복한다. 하이라이트는 갤Z폴드8를 접히는 면 반대방향으로 힘을 줘 부러뜨리려는 시도다. 힘을 세게 가해 3차례나 부러뜨리려고 시도하자 내장된 카메라가 튀어나오고 휴대폰 뒤판이 들린다. 그러나 다시 접고 내부 디스플레이를 작동하자 이상이 없는 것이 화면에 잡힌다. 이에 그는 마블코믹스의 강력한 악당인 '타노스'에 빗대 갤Z폴드8를 '타노스 레벨'(Thanos level)이라고 칭찬한다. 제리릭에브리씽은 매번 휴대폰을 부수는 등 까다로운 내구성 테스트로 천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다. 과거에도 '아이폰15 프로맥스'를 맨손으로 부숴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내구성을 지적하는 기사가 여러 차례 나왔다.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세 번 접는) 스마트폰도 접히는 면의 반대방향으로 힘을 줘 부러뜨린 이력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개발자들이 이번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복수했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다. 18만 한국인 유튜버 '궁금하기'가 닷새 전 올린 'Z폴드8 내구성 테스트'라는 동영상도 조회수가 29만회을 넘어섰다. 그는 손이 부들거릴 정도로 갤Z폴드8를 3차례 부러뜨리려고 했지만 스마트폰은 멀쩡했다. 물에 담가 사망하는 듯했던 전원도 다시 들어왔다. 이에 그는 '뭐라도 부숴보자'면서 스마트폰을 몽키스패너로 두들긴다. 그마저 뜻대로 되지 않자 다음 편에서는 갤Z폴드8를 해부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예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삼성 기술자들이 폴드7 아작나는 것을 보고 이를 갈았다" "소름 돋아, 공포영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러 유튜버가 입증한 갤Z폴드8의 강력한 내구성은 이번에 처음 적용된 '플렉스 티타늄' 기술 덕분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티타늄 합금필름과 그 아래에 필름을 받쳐주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겹친 이중구조의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 폴더블폰의 난제인 화면의 주름을 대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내구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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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0년째 사각형 애플워치, 원형·무화면으로 판 바뀌나
스마트링·무화면 웨어러블 부상에 제품군 재편 검토…AI·건강 기능 강화 초고가·보급형까지 라인업 확대 가능성…급진적 변화는 수년 뒤 전망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방문객이 애플워치11과 애플워치 울트라3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 애플워치11과 애플워치 울트라3, 에어팟3 프로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2025.09.1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10년 넘게 '사각 화면'을 고수해온 애플워치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이 원형 화면을 적용한 모델부터 디스플레이 자체를 없앤 피트니스 밴드까지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마트워치 중심이던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링과 화면 없는 건강관리 기기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자 애플도 기존 애플워치의 틀을 넘어 제품군 자체를 다시 짜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제품 형태는 확정되지 않았고 급격한 변화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사각 화면 벗어나 원형·무화면까지…애플워치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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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붉은사막 성공기, 글로벌 개발진과 나눈다[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펄어비스, 게임스컴 데브서 초청 강연 붉사 오픈월드 제작 등 개발 과정 공유 펄어비스(263750) 의 대표 기대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 개발진이 글로벌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 2026’의 연사로 나서 게임 제작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개발진이 게임스컴 데브의 스피커로 초청받아 오는 24일 독일 쾰른메쎄에서 강연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게임스컴 데브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개막에 앞서 세계 각국의 개발자들이 최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붉은사막은 출시 3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달성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올해 미국 비디오게임 누적 판매량 2위(시장조사기관 서카나 기준)와 신규 지식재산권(IP) 중 스팀 매출 1위(알리네아 애널리틱스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강연에는 펄어비스 안근태 아트레벨실장, 김진환·윤진호 게임엔진그래픽실장이 연사로 참여해 ‘붉은사막: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구현한 과정과 자체 엔진 기반 대규모 오픈월드 제작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개발진은 붉은사막의 무대인 ‘파이웰’ 대륙 구축 과정과 탐험 요소를 극대화한 오픈월드 환경 설계 방식을 소개한다. 또 자연환경 구현, 제작 자동화 파이프라인, 실제 지형 기반 설계 등 개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의 차세대 자체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한 오픈월드 기술도 집중 조명한다. 실시간 환경 변화, 대기 표현, 밀도 구현 기술은 물론 절차적 제작 파이프라인을 통한 지형 및 오브젝트 자동 배치 과정도 선보인다. 한편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데브 참석에 이어 삼성전자와 손잡고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게임스컴 2026’ B2C 전시관에도 참가해 글로벌 게이머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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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는 SK그룹 돈줄? 텔레콤 자산 2배 비싸게 산다
연합뉴스 저배당으로 잡음을 일으킨 SK하이닉스가 SK텔레콤이 2024년 말 2억 달러를 투자해 확보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지분을 3억8000만 달러에 넘겨받는 계약을 최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주주 환원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계열사가 약 1년 7개월 전에 취득한 자산을 두 배 가까이 비싸게 사들이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보다 SK그룹 지배구조상 대주주 지배력이 약하다.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회사의 현금이 큰 회사로 흘러가는 거래라는 점에서 인수가와 거래 구조의 적정성을 두고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아스트라 AI 인프라는 나스닥 상장사 ‘펭귄솔루션즈’ 전환우선주 20만주를 3억8030만 달러를 받고 SK하이닉스 자회사 시프틱스1에 넘기는 계약을 지난달 27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2024년 12월 펭귄솔루션스 전환우선주를 주당 1000달러, 총 2억 달러에 사들였다. 2년도 안 돼 SK하이닉스에 팔면서 90% 넘는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이 가격은 계약 체결일 펭귄솔루션스 종가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지분 가치 약 3억2000만 달러보다도 20% 가까이 높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간 거래액을 보통주 환산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62.38달러다. 계약 체결일 종가 52.49달러보다 9.9달러 높다. 문제는 SK그룹 지분 구조다. 지주사인 SK㈜는 SK텔레콤 지분 30.57%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SK㈜→SK스퀘어→SK하이닉스’ 형태로 지배돼 한 단계 더 멀다. SK㈜는 SK스퀘어 지분 32.2%를,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SK㈜의 SK하이닉스 간접 지분은 약 6.4%에 그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SK㈜ 지분을 단순 연결해 계산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두 사람이 가진 SK㈜ 지분은 총 24.6%다. 이를 바탕으로, SK㈜를 경유해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지분을 계산하면 SK텔레콤 약 7.5%, SK하이닉스 약 1.6%다. 대주주 일가 지배력이 약한 SK하이닉스가 지배력이 강한 SK텔레콤의 자산을 비싸게 사오는 셈이다. SK그룹의 취약한 지배구조 탓해 주주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은 해외에서도 제기된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보다 낮게 평가되는 주원인 중 하나로 취약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인 SK스퀘어 역시 SK그룹의 복잡한 기업 집단 구조로 인해 본래 기업 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기업 집단 할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SK하이닉스 연계 투자 상품을 발행하고 있는 금융사 레버리지셰어스는 올해 투자 설명서에서 ‘SK하이닉스와 SK그룹 계열사 간 거래가 이해 상충이나 지배구조상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현금 배당을 적게 해 강한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금요일인 지난 7일 장 마감 직후 “보통주 1주당 375원, 총 2733억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가 배당률이 0.02%에 불과한 적은 금액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42조9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도 연간 현금 배당액이 2조1000억원, 배당 성향이 4.9%에 그친 데 이어 분기 배당마저 저조하면서 주주 환원 확대 요구가 거세졌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추가 주주 환원안을 검토해 오는 9월 말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급한 불을 껐다. 이번 거래가 해외 투자자가 우려해온 SK그룹 계열사 거래의 이해 상충 문제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주주의 경제적 이해가 서로 다른 상장사 사이에서 이뤄지는 거래라면 그 가격이 공정하게 산정됐는지가 핵심”이라며 “특히 보통주 가격으로 단순 환산한 가치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하기로 했다면 어떤 평가 방법을 썼고, 그 프리미엄이 무엇을 반영한 것인지 주주들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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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입자만 쫓겨날 판…세금은 집주인 겨눴는데 왜?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전재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① '투기적 수요' 매물 나와도 수요 기반 약해 임대물량 줄고 세입자에 세부담 전가 우려 [전재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정부는 최근 8·3 세법개정안을 통해 부동산 과세 기준을 ‘주택 수·보유기간’에서 ‘주택가액·실거주’로 전환했다. 다주택자에게는 2028년까지 양도세 부담을 낮춰 일시적으로 퇴로를 열었지만 보유세 부담은 그 뒤로도 계속 커진다. 결국 보유보다 매도를 택하도록 압박하는 구조다. 개편 방향 자체에는 정당성이 있다. 비거주·다주택자의 보유 비용을 높여 ‘투기적 수요’를 줄이고 주택을 실수요자에게 돌리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논리가 성립하려면 시장에 나온 주택을 실수요자가 실제로 사들일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지금 시장이 그 조건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보유세까지 높이면 매물은 늘어도 거래가 따라붙지 않을 수 있다. 세부담의 주 대상인 고가주택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이미 거래가 위축돼 있었는데 세제 강화 때문에 순환이 더 어려워진다. 중저가 주택도 대출 한도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융기관 가계대출 총량관리 등으로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매물을 받아줄 수요가 얇은 상태에서 매도 압박만 강해지는 셈이다. 매매시장의 낮아진 유동성은 결국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비거주 1주택자인 집주인은 매도보다 실거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임대 물량은 줄어들게 된다. 임대를 유지하는 다주택자는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정부 의도와 달리 전·월세 물량은 줄고 임대료는 상승하는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가 실수요 중심의 정책은 성공적으로 작동할 때 주거 안정으로 이어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세입자가 부담을 떠 안아 오히려 임차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세제개편안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투기수요 억제가 매매가 안정으로 이어지고 비거주·다주택 매도 물량이 실수요로 흡수돼야 한다. 감소한 임대 공급이 자가 전환과 공공 등 다른 형태의 임대로 대체되는 조건도 함께 충족돼야 한다. 세제·금융·공급 정책이 정합적으로 설계되고 병행돼야 실거주 유인 강화가 임차인 주거 안정과 양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재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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