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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1군 브랜드 아파트도 공매 "부산 부동산 붕괴 신호탄"
한국자산관리공사 486세대 공고 725세대 중 67% 준공 후 미분양 지역 건설업계 "매우 위험한 신호" 높은 가격 분양 받은 입주민 반발 과도한 분양가 책정한 업계 비판 향후 공사 대금 회수 문제 더 부각 부산의 1군 브랜드 아파트까지 500채 가까이 대거 공매에 나오면서 지역 부동산에 매우 위험한 신호라는 업계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산진구의 모 아파트 전경. 이원준 기자 lwj@ 부산 준공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이 역대 최고 수준(부산일보 8월 13일 자 2면 보도)으로 치솟는 가운데, 급기야 부산에서 500채에 가까운 1군 브랜드 아파트가 공매로 나오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업계에서는 지역 부동산 붕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신호’로 해석한다. 정부가 특단의 지역 맞춤 대책을 내놔야 할 정도로 현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준공후 미분양인 부산 부산진구 A아파트의 신탁사인 B자산신탁은 해당 아파트 486세대를 공매한다고 공고했다. 준공 후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해당 아파트의 전체 세대는 725세대로, 1군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33%만 분양됐고 67%는 준공후 미분양 상태다. 미분양된 67%가 통으로 공매로 나온 것이다. 486세대의 감정평가액은 3974억여 원, 1차 공매 최저입찰가격은 5167억여 원이다. 1차 입찰은 14일, 개찰은 18일 진행된다. B자산신탁 관계자는 “대출 상환 기간 만료에 따라 우선수익자들이 채권 공매 요청을 해와 계약대로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공매는 5차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1차는 감정가액의 130%에서 시작해 차수가 더해질 때마다 10%가량 최저입찰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는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아파트의 경우 지역에서 인기 있는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또 물량이 500세대 가까운 대규모 물량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실제 지역 건설업계와 지역 부동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다”면서 “수도권은 공급이 달려 정부가 공급 대책을 내놓은 날과 같은 날, 지역에서는 수요가 없다 못해 고사 위기라는 소식이 전해진 모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정부가 8.3 부동산 세제 대책 관련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데, 이 같은 사례를 보며 정부가 경각심을 느끼고 하루빨리 수도권과는 방향이 전혀 다른 지방 맞춤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높은 분양가로 분양을 받고 입주한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공매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 관리사무소 등으로도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분양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이 분분한 상황에서 후분양 아파트가 결국 처참한 분양 실적을 보이자 후분양 자체에 대한 비관론이 나오기도 한다.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물론 후분양의 장점들도 많지만 선분양을 하면 수분양자들도 자금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업체도 시간을 벌 수 있는데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후분양이 곧바로 준공후(악성) 미분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 후분양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1군 건설사의 공사대금 회수 문제가 앞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행사와 시공사간에 미분양 책임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로 넘어갈 경우 건설사의 공사대금 회수가 일정 부분 이상은 힘들 수 있어 법적 공방까지 예상된다”면서 “업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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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RO 넘어 군함 공동생산까지… 美조선업 부활, 한국 손잡아야”
미 외교·안보 싱크탱크 CSIS 보고서 한국 건조 역량 활용·미 생산 기반 육성 ‘하이브리드 전략’ 제시 동맹국 건조 군함 구매 방안도 거론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에서 군함 공동생산과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미 싱크탱크의 제언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앞선 건조 역량을 활용해 미국의 함정 부족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키우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공개한 ‘동맹국과의 미국 조선 협력 경로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렵 속에 미국 조선업의 생산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CSIS는 현재 미국 조선업이 인력·인프라·공급망·조달 문제로 미 해군이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 비용에 맞춰 함정을 공급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투자·파트너십’, ‘미국·동맹국 조선소 간 군함 공동생산’, ‘동맹국 건조 군함 구매’, ‘해외 MRO 확대’ 등 4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와 기술 이전, MRO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군함 공동생산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다. 한화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간 10~2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술이전 성공 사례로 2006년부터 이어진 디섹과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의 파트너십도 언급했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까지 참여하는 3자 체제로 확대됐다. 세 회사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등 상선·함정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함 공동생산은 함정 모듈이나 선체를 동맹국에서 제작하고 미국에서 최종 조립·의장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CSIS는 이를 통해 미국 조선소의 부담을 덜고 동맹국의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HD현대는 지난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함정·상선 생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공동생산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CSIS는 양사가 ‘분산 조선’(여러 조선소가 함정 건조 공정을 나눠 맡는 방식)을 협력 목표로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MRO 분야의 경우 수주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군수지원함 ‘월리 시라’ ‘유콘’ ‘찰스 드루’ 정비를 마쳤고, HD현대중공업도 ‘앨런 셰퍼드’ ‘세사르 차베즈’ 정비를 수행했다. HJ중공업도 지난해 말 ‘아멜리아 에어하트’ MRO를 수주했다. CSIS는 “한화는 미국 존스법 및 방산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분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반면, HD현대는 정비와 모듈 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동맹국이 건조한 군함을 직접 구매하는 방안도 제시하며 한국의 ‘정조대왕함’과 미국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건조 기간과 비용을 비교하기도 했다. 다만 해외 함정 건조를 제한하는 현행법과 정치적 반발 등 제도적 장벽이 높다고 지적했다. CSIS는 “동맹국 협력은 미국 조선업 문제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동맹국 생산능력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내 투자·인력·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복합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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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일 상승장…15거래일만에 국내 증시 시총 6000조 회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13일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30포인트 오른 6813.34, 코스닥은 2.46포인트 오른 861.37로 마감했다. 이슬기 기자 9904sul@dt.co.kr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15거래일 만에 6000조원 선을 회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가총액 합계는 6,097조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5619조520억원, 코스닥 474조8560억원, 코넥스 3조50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연일 계속되는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 시총이 6000조원대를 다시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올해 국내 증시는 지난 1월 2일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한 뒤 급가속을 밟으며 4월 27일 6000조원, 5월 11일에는 7000조원 고지까지 넘어섰다. 그러나 이후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불거지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30일에는 5000조원 선 아래까지 밀리기도 했다. 최근 들어 증시는 반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8.9%, 코스닥은 7.8% 껑충 뛰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6% 급등한 6813.34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역시 0.29% 오른 861.37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대형 반도체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4.89%, SK하이닉스가 5.92% 급등하며 시장 전체를 밀어 올렸다. 코스피 내 두 종목의 시총 비중도 삼성전자 27.88%, SK하이닉스 20.70%로 합산 48.58%에 달해 지난달 말(47.18%) 대비 1.4%포인트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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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이스X ‘그록’ 재평가에…우주ETF도 떴다
실적 발표 이후 일주일새 35% 껑충 ‘우주+통신+클라우드+AI’ 역량 서비스 기업으로 가치 더 올라가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300弗 제시 국내 우주항공 ETF도 두자릿수↑ 지난해 1월 16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인근 소재 사설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이 7차 시험 발사되는 모습. AP 연합뉴스 역대 최고 규모의 기업공개(IPO) 후 주가 하락에 시달리던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반전을 꾀하면서 스페이스X를 편입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막대한 AI·클라우드 투자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등 관련 산업군까지 온기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ETF CHECK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이스X를 편입하고 있는 국내 미국 우주항공 ETF의 수익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16.73%,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17.01%, KODEX 미국우주항공은 15.37% 뛰었다. 이 상품들은 스페이스X를 22~27%가량 담고 있다. 국내 미국 우주항공 ETF가 이처럼 일제히 상승한 것은 스페이스X 주가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반등이 우주항공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며 관련 ETF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 대비 9.65% 급등한 1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첫 실적발표가 이뤄진 5일 기록했던 저점 108.27달러에서 일주일여 만에 35% 반등한 것이다.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며 시장에 매물이 출회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오르며 공모가 135달러를 상회했으며, 상장 첫날 기록했던 시초가 150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 상승 촉매는 AI 에이전트 ‘그록 봇(Grok Bot)’의 출시였다. 그록 봇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나눠 수행하고 작업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 AI의 ‘자율 업무’가 가능토록 한다. 그간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AI 모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전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3~4주 내에 선보일 ‘그록 4.7’이 현존하는 모든 AI 모델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페이스X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 사업모델은 ‘본업’인 우주항공·위성통신과 xAI 합병을 통해 흡수한 네오클라우드·AI 모델이 결합된 형태다. 월가는 지금까지 스페이스X가 우주항공·위성통신 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밖에 인정받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확보한 클라우드 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한 AI 모델 경쟁력이 더해지면 클라우드이자 AI 모델 개발·서비스 기업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이날 스페이스X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6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가 코어위브 등 동종 네오클라우드 기업보다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AI 코딩 도구 개발사 ‘커서’ 인수 완료와 연내 ‘그록 5’ 출시 등이 가치 격차를 메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막대한 AI 설비투자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마존·구글·MS·메타 등 빅테크 4사와 스페이스X의 합산 설비투자는 2026년 7860억 달러에서 2028년 1조 2770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를 제외한 4개 빅테크의 내년 예상 설비투자액은 9940억 달러로 7개월만에 88% 상향조정된 가운데 스페이스X의 내년 설비투자 추정치는 1590억 달러로 메타(1960억 달러)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제5의 클라우드가 등장해 인프라 경쟁에 나서며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수요 하단을 더욱 탄탄히 뒷받침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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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년이 생애 첫 4억 이하 빌라 사면 'LTV 80%까지' 허용
빌라 자료화면 / 사진=MBN 정부가 혼인신고 후 대출 문턱이 낮아지는 ‘결혼 페널티’를 손질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3일) 청년 주거지원 3종 세트(매매·반전세·전세)를 담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투기성 전세대출은 막고 실수요자인 청년과 신혼부부를 핀셋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선 청년에게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매입을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새롭게 출시합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사는 39세 이하 청년이 4억 원 이하 소형(85㎡ ·25평 이하) 빌라나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를 사면, 담보인정비율(LTV)을 요건에 따라 최대 80%를 적용합니다. 신혼부부는 부부 중 한 명만 ‘연소득 7,000만 원 이하’라는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4억 원짜리 집을 사면 3억 2,000만 원까지 대출이 나오는 셈입니다. 금융위는 비아파트의 평균 월세가 약 8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출을 설계했다며, 2억 원을 30년 만기로 빌리고 연 3.0%의 금리를 가정하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85만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이용하더라도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주어지는 LTV 우대 혜택은 유지됩니다. 비아파트를 산 청년들이 나중에 다른 주택으로 갈아탈 때 우대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LTV 비율은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는 70%, 비규제지역에서는 80%까지 인정됩니다. 다만 모든 생애최초 혜택이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현재 확정된 것은 금융규제상 LTV 우대일 뿐입니다. 취득세 감면 등은 관계부처와 추가 협의해야 합니다. 청년들의 반전세·월세와 전세 관련 지원책도 마련됐습니다. 내년 1월에 출시하는 ‘전세+월세 대출 결합보증’ 상품은 전세 보증금과 1년치 월세를 합친 금액 100%를 보증하는 상품입니다. 최대 2억 원까지 보증돼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전세보증과 월세보증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습니다. 전세 지원도 현행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의 지원대상과 대출한도를 넓혔습니다. 대상자는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출한도도 신혼부부·유자녀 가구에는 기존 대출한도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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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 사태가 되레 호재로…HMM, 2Q 깜짝실적
영업익 HMM 52%·팬오션 57% 급등 호르무즈 불안·조기 성수기 효과에 운임 급등폭 유류비 상승 웃돌아 ‘윙세일(Wing Sail)’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운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며 HMM, 팬오션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과 조기 성수기 효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유류비 부담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020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1207억원, 영업이익 6232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해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앞서 팬오션도 2분기 매출 1조9137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9%, 영업이익은 57.4% 급증했다. 특히 드라이벌크(건화물)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한 84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양사의 실적 개선에는 중동 사태가 촉발한 해상 운임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홍해 항로 불안으로 선박들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대기하면서 가용 선복이 줄었고, 공급 부족이 운임을 밀어 올렸다. 통상 3분기부터 시작되는 해운업계 성수기가 올해는 2분기로 앞당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장기화에 더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우려가 겹치면서, 화주들이 관세가 실제로 오르기 전에 선적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반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957p로 지난해 상반기(1701p)보다 15% 상승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도 남미 곡물 수출 성수기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석탄 물동량 증가로 2분기 평균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급등했다. 비상장 국적선사 장금상선도 이번 중동 특수의 수혜주로 꼽힌다. 장금상선은 중동 사태 격화 이전부터 약 70억달러를 투입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선단을 확충했고, 현재 전 세계 VLCC 물량의 약 10%를 확보했다. 중동 사태로 위험 노선을 우회하는 유조선 스팟(단기 계약) 시장이 커지면서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운임 강세 기조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중 상호관세 재개 불확실성으로 화주들의 조기 선적 수요가 몰리면서 컨테이너 해운시장 전반에 공급자(선사) 우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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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목마른 시장, 기다리라는 정부…'공급 폭탄' 약속 통할까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베일 벗은 8·13 부동산 대책…공급 속도 단축에 방점 실제 착공까지 최소 3년의 공백,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 2026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 두 개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나는 정부의 시계다. 초침은 2030년을 향한다. 이미 계획된 수도권 주택의 착공 시기를 2030년 이전으로 최대한 당기는 한편, 신규 택지까지 더해 23만 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계는 '지금'을 가리킨다. 당장 전월세 공급 부족과 서울 외곽 중심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공급이 가시화하기까지는 적어도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기다리면 집이 나온다"는 정부의 약속을 시장이 얼마나 신뢰할지가 이번 대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믿어달라"는 정부…민심은 '경고등' 정부가 8월13일 내놓은 부동산 공급 대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더 빨리, 더 많이'다. 새로 지을 땅을 찾는 동시에 이미 발표한 사업은 첫 삽을 뜨는 시기를 최대한 당기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3만 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현재 2030년 이전 착공이 확실시되는 물량은 약 12만 가구다. 나머지는 신규 택지 지정 등을 거쳐 착공 규모가 구체화된다. 정부는 신규 택지 10만 가구 이상 가운데 7만3000가구 이상의 입지를 연내 추가 발표할 예정이며, 서울과 인접 수도권의 그린벨트 활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부는 특히 신규 공공택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평균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번에 발표한 서울 강서·남양주 도심·경기 광주 2만7000가구는 3~4년 내 착공하고, 지난 1·29 대책에서 발표한 태릉CC와 과천 경마장·옛 국군방첩사령부 부지는 2029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문제는 시점이다. 아무리 속도를 당겨도 대규모 공급이 가시화하기까지 수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다. 부동산은 미래의 공급과 가격에 대한 기대가 현재의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자산 중 하나다. 앞으로 공급이 많아질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면 당장 추격 매수에 나설 유인이 줄어든다. 실제 집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정부의 공급 약속을 시장이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정책 효과를 좌우한다는 얘기다. 현재 여론은 녹록지 않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월10~12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6%였다.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전월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응답도 55%로, 내릴 것이라고 답한 비율(8%)의 7배에 육박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정책 기조를 잇따라 수정한 점도 시장의 신뢰를 흔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5월10일 4년간 이어온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며 매도를 압박했지만, 석 달 만인 8·3 세제개편안에서 조정대상지역 양도세 중과를 2027~28년 한시 완화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2월 국무회의에서 "언젠가는 거래를 위해 또 양도세 중과를 풀어줄 것이라고 믿지 않느냐.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한 지 불과 반년 만이다. 이처럼 정책 방향이 단기간에 뒤바뀐 전례가 있는 만큼, 시장이 이번 공급 계획을 믿고 3~4년을 기다릴 수 있느냐는 미지수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정부도 '신뢰 회복'을 이번 대책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관건은 대책의 실행에 있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번 공급 발표에 대해 상당히 신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장 불안 잡을 '당장의 카드'는 어디에 그사이 현재의 수급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과제다. 서울 임대차 시장은 이미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월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8686건으로 올해 1월1일 4만4424건보다 13% 줄었다. 가격도 오름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6.9% 올랐으며, 매매가격지수도 8.1% 올랐다. 정부가 이 기간의 주거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꺼내든 카드 중 하나가 비아파트다. 대규모 택지에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공급 속도가 빠른 비아파트를 활용해 단기 수급 불안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지어진 빌라·오피스텔 등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에는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준공업지역과 상업지역에 주택을 더 쉽게 지을 수 있도록 규제도 푼다. 여기에 보편형 공공임대와 20년 이상 장기민간임대, 청년 대상 전세임대도 도입한다. 그러나 비아파트로 실제 수요가 분산될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빌라·다세대 등 비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떨어진 데다, 서울 주택시장의 아파트 선호는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입주 물량 부족과 전월세 불안이 나타나는 현재 시장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대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 규제를 일부 완화한 것도 집값 불안을 자극할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LTV·DSR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금융권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높이고,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공급 관련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의 신혼부부 소득요건도 완화해 맞벌이에 따른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없애고 청년 미래보금자리론도 신설한다. 대출 규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주택 공급과 실수요에 필요한 자금에는 숨통을 틔우겠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 효과는 시장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정비사업 자금 조달이 쉬워지면 강남·한강변 등 사업성 좋은 지역의 기대감을 높여 서울·수도권 집값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금융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실수요가 중저가 주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변수다. 현재 일반 보금자리론 대상 주택 가격은 6억원 이하로, 정책금융 이용 수요가 해당 가격대 주택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월13일 정부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모습 ⓒ 연합뉴스 착공 앞당긴다지만 현장엔 '변수' 산적 문제는 이 같은 단기 처방으로 시간을 벌더라도 정부가 예고한 공급이 계획대로 뒤따를 수 있느냐다. 정부는 지구 지정과 보상·이주, 부지 조성 등을 동시에 진행해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31개월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기존 공급 대상지부터 지자체와의 이견, 주민 반발, 시설 이전 등 변수가 산적해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엇박자가 대표적이다. 양측 모두 서울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총론에는 뜻을 같이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지을지'를 놓고는 입장이 갈린다. 실제 서울시는 대책 발표 직후 정부가 검토 중인 서울 지역 그린벨트 활용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공개 반대했다. 미래 세대의 자산인 녹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며,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것이 더 실효적인 공급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다른 사업장에도 변수가 남아있다. 태릉CC는 조선왕릉과 관련한 세계유산 영향평가를 거쳐야 하고, 과천은 경마장 등 기존 시설 이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앞서 1·29 대책에 포함됐던 방이동 복합청사는 공사비 문제, 수원 국토지리정보원 부지는 기관 이전 문제 등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행정 절차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정부도 '착공까지 37개월'이라는 목표치가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37개월은 '표준모델'일 뿐, 주민 반발 등이 심하면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줄이는 내용의 공공주택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해야 37개월이 가능하며,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4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제시한 사업 기간 단축 폭이 상당한 만큼 현실적으로 모든 사업장에 일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건이 갖춰진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적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최종 목표를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히, 그리고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공급이 가시화하기까지 남은 기간은 3~4년. 그사이 시장 불안을 다스리면서 예고한 계획을 차질 없이 현실로 옮기는 것이 정부의 과제다. 시장이 정부의 공급 시간표를 믿고 기다릴 수 있을지는 그 과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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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두산 우쿠두파워, 괌 전력청에 159억 요구…정보공개 소송도
두산에너 100% 자회사…발전 부족에 전력망 지원 보상 협의에서 배제 주장…87억원 산정에 이견 용수·폐수 51일 영향…총 64일 지연요인 산정 괌 우쿠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전경.ⓒ한국동서발전 [데일리안 = 백서원기자, 정진주 기자] 괌 우쿠두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는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두산 측이 수행한 전력망 지원 비용을 놓고 보상 규모에 이견이 생겼다. 두산 측은 추가 인력과 소모품, 보증기간 연장, 보험 등에 들어간 비용으로 1120만 달러(약 159억원)를 요구한 반면, 괌전력청과 발전사업자가 마련한 보상 규모는 614만8441달러(약 88억원)다. 비용 산정과 공사기간 연장 등에 관한 자료 공개를 둘러싼 문제는 현지 법원의 정보공개 소송으로 이어졌다. 13일 괌 현지 행정·사법 자료 등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100% 자회사인 두산 우쿠두파워(Doosan Ukudu Power·DUP)는 우쿠두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전력망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괌전력청은 당시 발전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두산 측에 전력망 지원을 요청했고, 두산 측은 순환단전을 피하기 위해 우쿠두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괌 전력망에 공급했다. 괌전력청과 발전사업자 괌 우쿠두파워(Guam Ukudu Power·GUP)는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14일까지의 전력망 지원 비용을 614만8441달러로 산정했다. GUP는 한국전력·한국동서발전 측 발전사업자로 DUP와는 별도 법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우쿠두 발전소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았다. 두산 측은 실제 지원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 협의에서 배제됐고, 산정액도 실제 투입 비용에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두산 우쿠두파워는 관련 서한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 측은 발전소 일정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현지에서 공급받은 용수 문제도 지목했다. 우쿠두 발전소는 적절히 처리된 재이용수를 공급받는다는 전제로 설계됐지만 실제 공급된 용수의 수질과 이물질 등이 설계·운영 조건에 맞지 않았다는 게 두산 측 주장이다. 두산 측은 별도의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강화된 여과설비를 직접 설계·설치했으며 관련 비용도 자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두산 측 자료의 지연사건 분석에는 당초 지난해 9월30일이던 상업운전 일정에 6개 지연요인이 총 64일의 영향을 준 것으로 산정돼 있다. 이 가운데 51일은 용수·폐수 문제와 관련됐고, 나머지 13일은 전력망 지원을 위해 가스터빈 1·2호기 발전기 부품을 순차 교체하면서 발생한 지연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64일이 두산이 괌전력청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공사기간 연장 일수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 ⓒ두산 우쿠두 발전소는 지난해 시운전 과정에서 다른 설비 문제도 잇따랐다. 지난해 6월과 8월에는 증기터빈과 연소터빈 발전기에 각각 문제가 발생해 관련 부품을 체코와 스웨덴으로 보내 수리하기도 했다. 괌전력청은 앞서 2024년 계약변경을 통해 상업운전 최종기한을 지난해 9월30일로 정하고 이를 넘길 경우 지체상금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실제 상업운전은 12월25일 시작됐다. 발전사업자 GUP에는 지체상금 약 2200만 달러(약 313억원)가 발생했지만 이는 두산이나 두산 우쿠두파워(DUP)에 직접 부과된 금액은 아니다. 올해 5월28일 열린 준공식은 실제 가동일과는 별개인 기념행사였다. 비용과 공사 지연을 둘러싼 문제는 정보공개 소송으로도 이어졌다. 괌 상급법원의 지난달 23일 결정문에 따르면 두산 측 변호사 마이클 게이트우드는 지난 3월17일 괌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괌전력청에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대상은 두산이 제공한 전력망 지원, 발전사업자 또는 두산이 제출한 공사기간 연장 청구, 발전소 용수 문제, 이들 사안에 관한 괌전력청과 발전사업자 간 통신 기록 등이었다. 괌전력청은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세 차례에 걸쳐 508개 파일을 제공했다. 그러나 두산 측은 일부 기간의 기록이 빠져 있고 전력청이 어떤 자료를 어떤 법적 근거로 보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법원에 정보공개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는 두산 우쿠두파워가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게이트우드 변호사는 최초 요청 당시 자신의 법률사무소 명의로 자료를 요청했을 뿐 두산을 의뢰인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두산 측은 괌전력청의 회신 이메일과 게이트우드 변호사의 선서 진술서 등을 근거로 전력청도 대리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최초 요청서에 두산이 의뢰인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두산 우쿠두파워를 원고에서 제외했고, 보정해 다시 참여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직접 정보공개를 요청한 게이트우드 변호사 본인은 괌법상 누구든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소송을 낼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게이트우드 변호사의 청구는 계속 심리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심리기일을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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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시가 19억~32억 주택, 2년 뒤엔 부부 공동명의 더 불리”
[난수표 종부세 Q&A] 종부세 인별과세 앞으로도 유지 공동명의, 다주택자 간주 아니지만 조정지역서 1주택 특례 미신청땐 공정시장가액비율 올라 부담 커져 “공시가 따라 유불리 달라질 수도”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낼 때 ‘다주택자 취급’을 받게 된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동명의 1주택자가 세법상 다주택자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1세대 1주택 특례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다주택자와 같은 공정시장가액비율 80%가 적용되고 특히 비거주 공동명의자는 기본공제까지 줄어드는 등 일부 과세 기준이 종전보다 불리해진다. 반대로 실거주 공동명의자는 일반 공동명의와 1세대 1주택 특례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세 부담이 반드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난수표처럼 복잡해진 종부세 변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부부가 집 한 채를 공동명의로 갖고 있으면 2028년부터 ‘다주택자’가 되나. A. 아니다. 종부세는 개인별로 세금을 매기는 ‘인별 과세’가 원칙이다. 부부가 집 한 채를 나눠 갖고 있다면 각각 자신의 지분을 가진 ‘일반 1주택자’로 과세된다. 재경부도 “종부세 과세 시 부부 공동명의자는 일반 1주택자이며 다주택자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동명의자와 단독명의 1세대 1주택자는 원래부터 과세 방식이 달랐다. 공동명의자는 2021년부터 1세대 1주택 특례를 선택할 수 있고 이번 개편 후에도 이 특례는 유지된다. Q. 왜 ‘다주택자 취급’ 논란이 나온 건가. A.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때문이다. 현재는 공동명의든 1세대 1주택 특례든 60%로 같다. 하지만 2028년부터는 1세대 1주택자는 70%, 서울 전역과 경기 15개 지역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특례를 신청하지 않은 공동명의 1주택자는 80%가 적용된다. 법적으로 다주택자는 아니지만 집은 한 채인데 과표 계산에서는 다주택자와 같은 비율을 적용받는 셈이다. 조정대상지역 공동명의자가 70%를 적용받으려면 특례를 선택해야 한다. 공동명의라는 더 불리한 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Q. 공동명의가 무조건 불리해지나. A. 아니다. 공동명의자는 일반 공동명의와 1세대 1주택 특례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곽인송 세무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재는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는 1세대 1주택자와 지분을 50%씩 보유한 실거주 공동명의자를 비교할 경우 공시가격 20억 5000만 원(시가 29억 3000만 원)까지 공동명의가 같거나 유리하고 이를 넘으면 1세대 1주택 특례가 유리하다. 2028년부터는 유불리 구간이 달라진다. 공시가 19억 2000만 원(시가 27억 4000만 원)까지는 공동명의가 같거나 유리하다. 공동명의는 18억 원(시가 25억 7000만 원)까지 종부세를 내지 않고 그 이상에서도 과세표준을 부부가 나눠 계산하기 때문이다. 공시가 19억 2000만~32억 원(시가 27억 4000만~45억 7000만 원) 구간에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 70%와 세액공제를 적용받는 1세대 1주택 특례가 유리해진다. 하지만 공시가격 32억 원을 넘으면 다시 공동명의가 유리해진다. 1세대 1주택자의 세액공제에 600만 원 한도가 생기는 반면 고가주택일수록 공동명의의 과세표준 분산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2028년 잠실 리센츠(공시가 23억 9000만원) 는 공동명의 160만 원, 1세대 1주택 특례 85만 원으로 특례가 유리하지만 아크로리버파크( 41억 4000만원) 는 각각 1470만 원, 1960만 원으로 공동명의가 490만 원 유리할 것으로 계산된다. 비거주 공동명의자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특례를 신청하지 않으면 기본공제가 현재 총 18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줄어든다. 비거주 단독명의 1세대 1주택자는 1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줄어드는 데 그쳐 공동명의의 감소 폭이 훨씬 크다. Q. 공동명의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재경부는 “공동명의자는 개별 납부와 1세대 1주택 특례 중 유리한 과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특례라는 선택지가 유지되는 것과 공동명의에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기본공제 기준이 달라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개편 후에는 거주 여부와 지역, 집값 등에 따라 일반 공동명의와 특례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다시 계산해야 한다. 단독명의 전환도 배우자에게 지분을 넘기는 과정에서 증여세와 취득세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종부세만 보고 결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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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철강·석화 ‘AI·반도체 특수’로 불황 뚫었다
■신사업 부문서 수주 행진 철강기업들 AI전담조직 만들어 특화강 개발하고 패키지 전략도 현대제철, 철강재 7건 공급 결실 석화는 ESS용 소재에 역량 집중 체질 개선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AI 데이터센터 내 서버실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업황 부진과 중국산 공급 과잉 등 이중고에 시달리던 국내 철강·석유화학 업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를 발판 삼아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연 20%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통 제조기업들은 사업 구조를 AI·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미국 AI 인프라 시장을 겨냥해 고부가 강재 수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004020) 은 3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후 최근까지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공급 프로젝트를 7건 수주했다. 이달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선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깃으로 철근·형강·열연·냉연·후판 등을 포괄하는 ‘토털 패키지’ 공급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 역시 지난달 AI 전환(AX)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철강 공급망을 첨단 시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선 냉각수 탱크용 및 차·단열 특화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 솔루션과 패키징해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변압기 등 전력기기와 휴머노이드 액츄에이터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 전기강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지난해 38만 톤 규모였던 AX 시장 판매량을 2028년 52만 톤, 2030년 100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460860) 은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센터용 특수 철강재를 통해 첨단 시장 공급처를 넓혀가고 있다. 동국제강이 데이터센터의 초대형·고하중 강재 수요에 맞춰 개발한 용접형강 ‘디-메가빔’의 경우 현재 2~3개월치 주문이 밀려 있을 만큼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철강사들의 대미(對美) 철근 수출량은 약 48만 35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만 4500톤)보다 33배 넘게 급증했다. 철근은 데이터센터 등 구조물을 구축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철강재 중 하나다. 통상 데이터센터 1GW(기가와트)당 18~20만 톤의 철강재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AI·에너지 소재와 관련한 철강 수요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 실적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업계도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소재를 중심으로 방향을 틀어 새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LG화학(051910) 은 ESS 배터리에 탑재되는 분리막과 방열접착제로 이익 성장을 모색 중이다. 사측은 지난해 분리막 생산라인 가동률을 축소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ESS 수요가 커지자 이를 철회했다. 실제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은 분리막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2분기 1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011170) 은 ESS 배터리 하우징용 플라스틱 제품과 전해질 유기용매를 중심으로 소재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인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개발에도 착수했다. SKC도 동박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 2분기 최대 매출(2540억 원)을 기록했는데 향후 정읍 공장을 동박 관련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전환하고, 양산을 말레이시아 공장에 맡겨 생산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따라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역시 체질을 첨단 산업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E&A(028050) 는 국내외 전력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잇달아 맡으며 상반기에만 약 7조 6000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SK 울산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전력과 통신, 냉각 등을 포괄하는 통합 시공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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