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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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 번 먹으면 모든 병 낫습니다"... 과대광고 판치던 그 시절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신문에 실린 다양한 상품 광고와 문구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욕망과 시대상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만병통치약 같은 과대광고부터 기생, 영어, 백화점, 전쟁 관련 광고까지 근대인들의 삶의 풍경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반도체부동산코스닥이란지방선거 -
생활"정장 입어도 쾌적" "에어컨 대신 창문 열어"…9월 한풀 꺾인 더위에 반색
9월 들어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한 달 전보다 낮 최고기온이 10도가량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미니 선풍기를 넣는 등 선선해진 날씨를 반색하고 있다.
이란지방선거이스라엘이재명정부트럼프 -
생활25주년 키아프 서울 개막...175개 갤러리가 펼치는 '공존'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 2026'이 25주년을 맞아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내외 175개 갤러리가 참여해 '공존'을 주제로 동시대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AI·AR 특별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I코스닥반도체지방선거이스라엘 -
생활K-북, 뉴욕서 다음 '영상화 원석' 찾는다…美 40개사와 판권 상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미국 뉴욕에서 국내 출판 콘텐츠의 현지 진출과 2차 저작화 확장을 위한 '찾아가는 뉴욕도서전'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출판사 15곳과 위탁도서 101종이 참여해 미국 대형 출판그룹 등 40개사와 1대1 판권 상담을 진행한다.
코스닥지방선거이스라엘트럼프반도체 -
경제“폭염 속 경찰버스 실내 온도 ‘뚝’”…현대차그룹, ‘나노 쿨링 필름’ 지원
현대차그룹이 폭염 속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경찰버스 2대에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첨단 소재 '나노 쿨링 필름'을 지원했다. 이 필름은 태양열 반사와 적외선 방사 기능을 통해 운전석 실내온도를 최대 7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향후 1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품질을 검증할 계획이다.
AI지방선거코스닥트럼프폭염 -
경제삼전닉스 프리마켓 3%대 급락…美 금리·유가 급등에 반도체株 ‘휘청’[이런국장 저런주식]
美 10년물 4.8% 돌파…엔비디아·마이크론도 약세 자사주 매입은 수급 안전판…장중 낙폭 축소 주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3%대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가 치솟은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여파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3.45%) 내린 25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6만 1000원(3.60%) 하락한 163만 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3.50%), SK스퀘어(-4.12%)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약세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나스닥지수는 1.03%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1.5%, 마이크론이 2.6%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국 국채 금리까지 급등한 점이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0%, 30년물은 5.26%까지 상승했다. 국내 증시 역시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3%대 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수급 안전판으로 꼽힌다. 최근 2거래일 간 외국인과 개인, 기관이 코스피에서 동시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타법인이 3조 3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대부분 받아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가 유지될 경우 삼성전자는 10월 8일, SK하이닉스는 10월 16일까지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반도체 수출도 반도체 이익 지속력과 비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을 확인시켜 준 셈”이라고 말했다.
관세부동산이재명정부인공지능지방선거 -
경제‘불장’에 개미에서 개인전문투자자로 변신…7개월 만에 3800명
소득·자산·전문성 요건 중 하나 충족해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코스피 강세를 타고 고위험 투자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가 늘면서 올해 개인전문투자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빚투’ 규모까지 확대되면서 지난 7월 급락장에서는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도 급증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개인전문투자자는 2만62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만2495명에서 7개월 만에 3787명(16.8%) 증가했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일정한 투자 경험을 갖춘 일반투자자 가운데 소득·자산·전문성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 증권사의 심사를 거쳐 등록한 개인을 말한다. 등록하면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차액결제거래(CFD) 등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일부 금융상품의 최소투자금액이나 투자한도 등 규제도 완화된다. 개인전문투자자 증가세는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인 시기와 맞물려 가팔라졌다. 지난해 4월 초 2300선 아래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개인전문투자자는 지난해 말 2만2495명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개인전문투자자 신규등록 건수는 등록 해지자를 제외하고 올해 7월까지 1만1173명에 달했다. 은행 예금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와 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포모’(FOMO·소외 공포)가 확산하면서 주식 투자에 뛰어든 개인이 늘어난 데다, 투자 수익을 경험한 뒤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사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빚을 활용한 투자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 비율이 기준에 미달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급증했다. 박 의원이 금투협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예탁증권담보융자 관련 반대매매는 7월 일평균 2258계좌, 438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622계좌, 33억7천700만원과 비교하면 계좌 수는 3.6배, 금액은 약 13배로 불어났다. 박성훈 의원은 개인전문투자자 증가에 대해 “개인전문투자자가 불과 7개월 만에 3800명 가까이 폭증한 것은 금융당국이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 될 신호”라며 “전문투자자라는 이름 뒤에 숨어 투자자 보호를 무력화하거나 고위험 상품 판매의 규제 우회로로 악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 선택권 확대라는 명분으로 위험을 개인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반대매매와 연쇄 손실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투자자 보호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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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서 한 달 일하고 평생 국민연금 받아 간다"…외국인 '먹튀' 논란 조사해 보니 '반전'
극단 사례는 소수지 외국인 추납 2년 새 3배 폭증 추납심사 실거주 기준으로 손보고 '상호주의' 엄격 적용 국내에서 한 달만 일하고 119개월 치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 평생 연금을 타간다는 이른바 외국인 '연금 재테크' 논란에 정부가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사례는 전체 외국인을 통틀어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에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출입국 기록 등을 대조해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1개월 가입 뒤 119개월 추납'에 해당하는 외국인(재외동포 포함)은 단 3명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노령연금을 받는 인원은 국내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 1명에 그쳤다. 이 수급자는 119개월의 추납 대상 기간 내내 한국에 머물며 생활해 온 실거주자였다. 나머지 2명 역시 국내 거주 사실이 확인됐다. 한 명은 우리나라 국민의 배우자이고 다른 한 명은 한국 국적을 보유했다가 해외 국적을 취득한 재외동포로, 두 사람 모두 추납 기간 전체를 국내에서 거주했다. 이들은 현재 연금을 수령하지 않고 가입 자격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제도 도입 초기의 유사 사례를 들여다봐도 양상은 비슷했다. 지난 2020년 추납 상한선(119개월)이 생기기 전 128개월을 추납해 현재 중국에서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영주권자의 경우, 대상 기간 128개월 가운데 126개월을 국내에 체류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이 거액을 추납해서 수급권만 챙겨 떠난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셈이다. 극단적인 사례는 소수에 그쳤으나, 제도 전반의 보완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교흥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추납 신청은 2023년 530건에서 2025년 1517건으로 2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994건이 접수돼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청자의 대다수인 79.7%가 중국동포에 집중된 가운데, 추납 전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 수급자가 2021년 15명에서 올해 상반기 60명으로 늘어나는 등 단기 가입 후 추납을 택하는 비중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상호주의 적용과 하위법규를 통한 신속한 제도 개선을 지시하며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복지부와 연금공단은 즉각 공단 지침을 개정해 추납 심사 기준을 기존의 '단순 체류자격 유지'에서 '국내 실거주'로 대폭 손질했다. 개편안에 따라 앞으로 추납을 신청하는 외국인은 출입국 사실 증명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월 15일 이상 국내에 머문 달만 실거주 기간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법령 개정을 통해 해외 거주 우리 국민에게 추납을 인정하는 국가에만 문호를 여는 '상호주의'를 엄격히 적용한다. 해외 수급자의 생존 확인 조사 연 2회(현행 1회)로 확대하고, 부양가족연금 등 전반적인 빈틈을 메우는 제도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이란미국AI -
경제“칫솔 하나가 75만원?”…청소기 만들던 다이슨까지 뛰어든 ‘AI 양치’ 전쟁
청소기와 헤어드라이어, 공기청정기로 이름을 알린 다이슨이 이번에는 욕실로 들어왔다. 첫 제품은 칫솔이다. 가격은 74만9000원. 단순히 모터로 칫솔모를 움직이는 제품이 아니다. 카메라가 치아 사이를 찾아내면 인공지능(AI)이 위치를 판단하고 액체까지 자동으로 쏜다. 다이슨 제공 전동칫솔 시장이 ‘누가 더 잘 흔드느냐’에서 ‘누가 사용자의 입속을 더 정확하게 읽느냐’의 싸움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랄비와 필립스 같은 기존 강자에 샤오미 등 가전·IT 기업까지 뛰어든 가운데 다이슨이 카메라와 유체 기술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졌다. 다이슨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전동칫솔과 구강 세정기를 하나로 합친 ‘다이슨 카메라젯(CameraJet)’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잡이에 들어간 1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다.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치아 사이의 위치와 방향을 추적한다. 치간을 인식하면 약 0.1초 안에 해당 부위로 액체를 분사한다. 머신러닝 시스템 개발에는 47만장 이상의 치아 이미지가 활용됐다. 다이슨은 기존 물치실처럼 가느다란 물줄기를 쏘는 대신 원뿔 형태로 액체를 넓게 뿌리는 방식을 택했다. 본체 안에는 12.5㎖ 액체 탱크가 들어가며 기기를 기울이거나 수평으로 잡아도 일정하게 분사하도록 설계했다. 제품 개발에만 6년이 걸렸고 661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했다. 다이슨이 관련 기술로 출원한 특허도 38건에 이른다. 칫솔 자체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안쪽에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칫솔모를, 바깥에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배치해 치아 표면과 잇몸선을 각각 닦도록 했다. 브러시 헤드에는 RFID 태그를 넣어 사용 횟수를 인식하고 교체 시점도 알려준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마이다이슨’ 앱의 라이브뷰 기능을 켜면 칫솔의 카메라를 통해 입안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카메라는 라이브뷰나 자동 분사 기능을 사용할 때만 작동하며 영상은 제품이나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는다는 게 다이슨 설명이다. 국내 판매가는 74만9000원이다. 세라믹 핑크와 세라믹 울트라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다이슨코리아 공식몰에서는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다이슨이 처음 만든 것은 전동칫솔이지만 ‘스마트 칫솔’이라는 개념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기존 구강관리 강자들은 이미 AI와 센서, 앱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왔다. P&G의 오랄비는 프리미엄 제품인 ‘iO’ 시리즈에 AI 칫솔질 인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iO9·iO10 등 일부 모델은 3차원 치아 추적 기능을 이용해 입안을 최대 16개 구역으로 나눠 어느 부위를 닦았는지 앱에서 보여준다. 압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할 때도 센서가 알려준다. 오랄비는 AI가 1000개 이상의 칫솔질 행동 패턴을 학습했다고 설명한다. 필립스도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를 통해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핵심은 ‘SenseIQ’ 기술이다. 칫솔에 들어간 센서가 양치 압력과 움직임, 닦는 범위 등을 초당 최대 100회 감지한다. 사용자가 지나치게 세게 닦으면 진동 강도를 조절하고 소닉케어 앱에서는 놓친 부위를 3D 구강 맵으로 보여준다. AI 기반 맞춤형 가이드도 제공한다. 차이는 있다. 오랄비와 필립스가 센서로 사용자의 손 움직임과 칫솔 위치를 추론하는 데 집중했다면 다이슨은 칫솔 자체에 카메라를 넣어 ‘직접 본다’는 쪽으로 한 발 더 나갔다. 여기에 구강세정기 기능까지 한 몸에 넣은 것이 승부수다. 가전·IT 업체의 구강관리 시장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샤오미다.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미지아 스마트 서보 진동 전동칫솔 프로’에는 6축 자이로스코프와 컬러 LCD가 들어간다. 칫솔이 치아 표면을 인식해 닦은 상태를 화면에 표시하고, 놓친 부위도 알려준다. Xiaomi Home 앱에 연결하면 세정 강도와 개인 맞춤형 양치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샤오미는 전동칫솔뿐 아니라 구강세정기도 별도 제품군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웨어러블로 제품군을 넓혀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욕실 속 소형가전까지 자사 생태계 안에 넣고 있는 셈이다. 일본 파나소닉 역시 ‘돌츠(Doltz)’ 브랜드를 통해 전동칫솔과 구강세정기 시장을 공략해왔다. 구강세정기에는 미세 기포가 터질 때 발생하는 충격을 이용한 ‘초음파 수류’ 기술을 적용했고, 일부 전동칫솔은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앱과 연동된다. 전동칫솔 시장에서 기술 경쟁의 축이 모터에서 센서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이 구강관리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에는 꾸준한 성장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동칫솔 시장은 2024년 43억6000만달러 규모에서 2030년 68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환율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화로 9조원 안팎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2025~2030년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7.8%다. 한국 시장도 비슷하다. 국내 전동칫솔 시장은 2024년 1억4160만달러에서 2030년 2억217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역시 연평균 성장률은 7.8%다. 구강질환 자체가 워낙 흔하다는 점도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공개한 구강건강 팩트시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구강질환을 앓는 인구는 약 37억명으로 추산된다. 다이슨은 자체 구강관리 조사 결과를 근거로 10명 중 9명이 권장 수준만큼 치실을 사용하지 않고 평균 칫솔질 시간도 45초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치는 WHO 통계가 아니라 다이슨이 2017년 실시한 ‘Oral Care Usage & Attitudes Study’에서 나온 결과다. 이 틈을 기업들은 ‘기술’로 파고들고 있다. 치실을 쓰지 않으면 기계가 대신 물을 쏘고, 어느 치아를 빼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면 AI가 알려주는 식이다. 시장에서는 다이슨이 헤어드라이어와 스타일러 시장에서 보여준 전략이 구강관리에서도 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존에 저가 제품으로 인식되던 생활가전에 모터와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가격대를 끌어올렸던 전략을 칫솔에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74만9000원이라는 가격은 대중적인 전동칫솔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결국 소비자가 ‘카메라로 보고 치간까지 자동 세정한다’는 편의성에 얼마만큼의 값을 지불하느냐가 관건이다. 분명한 것은 칫솔이 더 이상 칫솔모와 모터만으로 경쟁하는 제품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랄비가 AI로 양치 습관을 읽고, 필립스가 센서로 압력을 조절하며, 샤오미가 화면과 스마트홈 앱을 붙인 데 이어 다이슨은 카메라까지 집어넣었다. 스마트 가전의 전쟁터가 거실과 주방을 지나 욕실, 그리고 사람의 입속까지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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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대전환 리딩 전략] LX세미콘, '차량용 AI칩'서 기회 열었다
LX세미콘의 차량용 MCU `LX61101`/ 사진 제공=LX세미콘 AI(인공지능)이 자동차의 전자·소프트웨어화를 앞당기면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 집중해온 LX세미콘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이 늘수록 차량 내부의 센서와 모터, 전력장치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역할도 커지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약 90%를 DDI에서 올려온 LX세미콘은 자체 개발한 차량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를 양산하며 사업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SDV 확산에 커지는 MCU 시장…"29년 129억달러" 2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지난달 10일부터 자체 개발한 최초의 국산 차량용 모터 제어 MCU 'LX61101'을 양산해 현대자동차·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차량용 MCU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지 약 4년 만에 거둔 첫 양산 성과다. DDI 편중을 낮추기 위해 추진한 신사업이 제품 개발과 완성차 검증을 마치고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MCU는 자동차와 가전 등 전자기기의 특정 기능을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다. 차량에서는 모터와 센서, 전력장치 등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자동차의 전동화와 ADAS,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이 빨라지면서 차량용 MCU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차량 내부에서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 늘수록 모터와 센서, 전력장치 사이에서 주고받는 정보와 제어 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자율주행과 ADAS가 고도화될수록 차량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빠르게 주행에 반영해야 한다. 이후 고성능 연산 반도체가 주변 상황을 판단하면 MCU를 비롯한 제어 반도체가 판단 결과에 맞춰 모터와 전자장치의 동작을 조절한다. AI가 차량의 판단 영역을 넓힐수록 실제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다. LX세미콘의 대형 OLED DDI / 사진 제공=LX세미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지난해 12월 차량용 MCU 시장 매출이 올해 약 111억달러에서 2029년 약 129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기능 확대에 따라 높은 연산·통신 성능과 기능안전성을 갖춘 MCU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LX세미콘은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DDI 중심 사업구조를 바꿀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회사는 2022년부터 차량용 MCU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왔다. 디스플레이 집적회로(IC)에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전동화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확대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MCU도 개발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이유는 기존 매출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LX세미콘은 2024년 전체 매출 1조8656억원 가운데 1조6724억원을 DDI에서 올렸다. 비중은 89.64%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 1조6391억원 가운데 DDI 매출이 1조4655억원으로 89.41%를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TV, 정보기술(IT) 기기 판매와 디스플레이 업황 변화가 회사 전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DDI 경쟁 심화에 실적 부담…"MCU 제품군 확대" 주력 DDI 시장의 경쟁 심화도 사업 다각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패널 고객사의 공급망에 경쟁사가 진입하면서 LX세미콘의 모바일 DDI 출하량과 점유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DDI 시장에서는 노바텍을 비롯해 레이디움, 일리텍, 구딕스 등 중화권 업체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LX세미콘의 스마트폰 OLED용 DDI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약 12%에서 지난해 약 9%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적에서도 기존 사업구조의 한계가 나타났다. LX세미콘의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1조6391억원, 영업이익은 34.8% 줄어든 1089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IT 수요 둔화와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이 주력 DDI 사업을 압박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감소했다. 올해 들어 분기 실적은 반등하고 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115.1% 늘었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7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39.1% 각각 감소했다. DDI 업황 회복과 별개로 중장기 실적 변동성을 낮추려면 새로운 매출원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LX세미콘의 차량용 MCU `LX61101`/ 사진 제공=LX세미콘 차량용 MCU는 LX세미콘의 사업 다각화 전략 가운데 처음으로 완성차 공급까지 이어진 성과다. LX세미콘은 2023년 3월 현대차·기아의 모터 기능 특화 MCU 신규 사업자 선정에 참여해 같은 해 4월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후 약 3년 동안 제품 개발과 품질 검증을 거쳐 올해 양산에 들어갔다. 차량용 반도체는 높은 온도와 진동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용 반도체보다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을 요구한다. LX61101은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규격 AEC-Q100과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 기준을 충족했다. 첫 양산 제품인 LX61101은 자동차 바디 전장 시스템에 들어가 모터의 속도와 위치, 회전 방향, 토크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제어한다. 차량 창문을 닫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감지하면 다시 열도록 하거나 주행 상황에 따라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 등에 적용할 수 있다. LX61101은 올해 하반기 생산하는 현대차·기아 차량부터 적용된다. LX세미콘은 향후 적용 차종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차량용 MCU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모터 제어용에서 통신과 구동, 센서, 전력 제어용으로 개발 범위를 넓혀 차 한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반도체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MCU 공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LX세미콘의 사업구조 다변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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