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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둘 중 한 명 사망" 뚫리면 답 없다…아프리카 뒤집은 이 병, 500배 폭증
[르왐파라=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르왐파라 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현재 87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202명이라고 밝혔다. 2026.06.19. /사진=민경찬 치명률이 최대 90%에 달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이하, 에볼라)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3개월 만에 500배 넘게 확산하면서 세계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에볼라 치료법이 딱히 없어 '한번 뚫리면 답도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400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전날(5일) 기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4053명, 사망자는 1850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45.7%로 확진자 둘 중 1명꼴로 사망했다. 약 3개월 전인 지난 5월16일 기준, 확진자가 8명이었다는 점에서 불과 3개월새 확진자가 500배 넘게 늘어났다. 에볼라는 에볼라바이러스(Ebola virus)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국내에선 '법정감염병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돼있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다. 예컨대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일박쥐·원숭이·고릴라·침팬지·영양 등 동물과 접촉했거나 이런 동물을 취급·섭취한 경우 사람 몸속에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다. 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성관계 등으로 혈액·체액에 접촉(노출)했거나, 감염된 환자·사망자의 상처 난 피부·점막에 노출된 경우, 감염자의 모유 수유, 에볼라 감염에서 회복한 환자와 성관계한 사람 등이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에볼라바이러스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6종인데, 이 가운데 4종이 인체를 감염시킨 사례가 보고된다. 이 4종은 △자이르(Zaire) △수단(Sudan) △분디부교(Bundibugyo) △타이 포레스트(Tai Forest)인데, 이번에 유행하는 에볼라바이러스는 확산세가 유독 빠른 '분디분교'다. 2018년 유행했던 자이르 계통은 확진자 1000명에 도달하기까지 235일이 소요됐지만, 이번 분디부교 계통은 40일만에 1000명을 넘어서며 당시보다 6배나 빨랐다. 분디부교 계통은 에볼라 중에서도 진단 공백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분디부교형은 10여년 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자이르형과 달리, 현장에서 활용할 진단 제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도 진단은 전문 검사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확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느라 감염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게 한계로 지적된다. 에볼라 감염자의 치명률은 바이러스종, 국가별 보건의료 상황에 따라 25~90%로 집계되는데, 현재까지 민주콩고에서의 치명률은 45.7%이지만 분디부교의 '변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실제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가 변이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분디부교 변종 유행의 심각성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캄팔라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우간다 캄팔라 플래티넘 메디컬에 붙어 있는 센터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 포스터.2026.5.2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캄팔라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이투리=AP/뉴시스] 에볼라 발병 중심지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에서 6일(현지 시간) 의료 종사자들이 주지사 집무실 앞에 모여 체납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4일 기준, 민주콩고 에볼라 확진 사례는 3973명, 사망자 수는 1801명으로 집계했다. 2026.08.07. /사진=민경찬 아직 한국인 가운데 확진 사례는 없었지만, 이번 유행기가 우리나라 휴가철과 겹치면서 정부 당국도 긴장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실제 지난 6월24일엔 '아프리카 밖' 프랑스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했는데, 해당 프랑스 환자는 민주콩고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한 후 귀국한 의료진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21일인데, 이번 여름 유행지역을 다녀온 후 한국에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얘기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5월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관련, 민주콩고·우간다에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한 직후 범부처 합동으로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를 두 차례 개최(5월28일, 6월8일)해 에볼라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또 대책반을 가동해 아프리카 5개국(민주콩고·우간다·남수단·에티오피아·르완다)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 감시를 강화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4일, 의료원의 응급실과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모듈병동)에서 '에볼라 의심환자 원내 유입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환자가 발열·구토·설사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뒤 에볼라 의심환자로 분류되고, 음압격리병동에 입원한 후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 진료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확진자 신속 분리 △환자 이송 동선·출입 통제 △고위험검체 채취·포장·인계 △확진 이후 진료체계 전환 △사망 이후 조치 등을 단계별 수행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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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뇌 나이,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을 수도... 전문가가 꼽은 경고 신호
◆…(사진=챗GPT) 뇌는 나이만큼 똑같이 늙지 않는다. 같은 60대라도 어떤 사람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판단하지만 어떤 사람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걷기, 식단, 대인관계 같은 일상 습관이 뇌 노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9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프리벤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뇌가 건강하게 늙고 있는 신호와 인지 저하를 늦추는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뇌의 노화 속도는 실제 나이뿐 아니라 식습관, 신체 활동, 생활 습관, 사회적 관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젊은 뇌의 첫 번째 신호는 스스로를 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끼는 것이다. 이를 '주관적 나이'라고 부르며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사람은 건강 상태가 더 좋고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검토가 있다. 자신을 젊게 느끼는 사람일수록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쓰는 활동에 더 자주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언어를 쓰는 능력도 뇌 건강과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중언어 사용자는 나이가 들어도 한 가지 언어만 쓰는 사람보다 뇌 회백질 부피를 더 많이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백질은 생각, 기억, 판단에 관여하는 뇌 영역이다. 외국어를 새로 배우는 것도 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챙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UCLA와 호주국립대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습관은 뇌 회백질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경세포 간 연결을 돕는 활동으로 소개됐다. 하루를 시작할 때 10분 정도 명상하는 방식이 예로 제시됐다. 반대로 낮에 계속 졸리거나 피곤한 상태는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밤에 충분히 쉬지 못하면 뇌가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잦은 낮 피로는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도 관련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해마를 작게 만들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메이요클리닉 신경학 교수 닐 그래프-래드퍼드 박사는 "수면은 뇌를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낮에 심하게 피곤하거나 함께 자는 사람이 코골이를 말한다면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세상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도 뇌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핀란드 연구진은 냉소적인 성향이 강한 고령 남성에게서 인지 저하 비율이 더 높고 더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냉소적인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 수 있다고 봤다. 코르티솔은 시간이 지나면서 뇌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의력이 자주 흐트러지는 경우도 살펴야 한다. 긴 영화나 지루한 대화에서 잠시 집중이 깨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일상적으로 집중이 어렵다면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쉽게 산만해지는 상태를 인지 노화의 신호로 봤다. 퍼즐이나 게임 같은 두뇌 활동은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가 기억력 변화를 말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약속을 한 번 잊는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반복되면 문제 신호가 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엘크하트클리닉의 신경과 전문의 토머스 R. 비딕 박사는 "내가 보는 기억력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보통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가 기억력 문제를 알아차렸다면 전문가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뇌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으로는 지중해식 식단이 꼽혔다. 생선, 건강한 단백질, 잎채소, 견과류, 베리류,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식단은 심장뿐 아니라 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인지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다. 걷기도 중요한 습관이다. 지난해 미국의학협회저널에 실린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하루 7000보 걷기는 인지 저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비딕 박사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즐거운 운동이 뇌의 쾌락 중추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도 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가 주도한 연구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사회적 연결이 스트레스를 쉽게 풀게 하고 뇌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태도 역시 뇌 건강 관리에 필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그래프-래드퍼드 박사는 "긍정적인 태도는 인지 노화를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걷기, 건강한 식단,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뇌를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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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태풍 ‘돌고래’ 상륙…100만명 대피, 상하이 항공편 2230편 결항
10일 오전 적색 경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경보 낮춰 12일까지 폭우·홍수·산사태 등 우려…저장 일부 250∼500mm 강수량 예보 필리핀·대만 북부·日 오키나와섬 거쳐 상륙 [원저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원저우에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해 자동차 한 대가 강풍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에 깔려 있다. 2026.08.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제13호 태풍 돌고래가 중국 상하이 등 동부 지방에 상륙한 뒤 100만명 이상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중국 국가기상센터에 따르면 태풍 돌고래는 9일 오후 5시 30분께(현지 시각) 저장성 위환시에 상륙했으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51km였다.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 명소 문닫아 돌고래가 상륙전인 9일 오후 상하이의 훙차오와 푸둥 두 공항은 일일 항공편의 80% 이상 즉 총 223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항공편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은 9일 5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레고랜드 등 주요 관광 명소들은 문을 닫았다. 현지 매체의 영상에는 상하이 옛 프랑스조계지 1층 상점들이 침수되는 모습이 담겼다. 저장성 수도 항저우는 강풍과 홍수 속에서 대피하려는 운전자들에게 모든 공공장소 주차 요금을 면제했다. 저장성 원링 출신의 9세 소년이 7일 바다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보다 자세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푸젠성은 수십 개의 여객 페리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100개 이상의 해상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원저우=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원저우 주민들이 제13호 태풍 돌핀의 여파로 무너진 벽에 의해 파손된 차량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2026.08.10. 9일부터 1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44개 공항 피해 예상 예보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44개 공항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지역의 열차 운행도 조정돼 상하이와 저장, 푸젠, 광둥, 안후이, 장시성의 일부 구간에서 9일과 10일 일부 운행이 중단된다. 중국 당국은 9일 최고 수준의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나 10일 오전 열대성 폭풍으로 낮췄다. 10일 동부 산둥, 허난, 후베이, 안후이, 장쑤, 저장성 및 상하이 등에 폭우가 예보됐다. 태풍은 내륙으로 이동 중이며 12일까지 폭우, 홍수, 산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수자원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태풍 바비보다 40% 더 많은 강우량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륙 지역의 최대 강우량은 800~900mm에 달해 폭우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태풍 돌고래는 양쯔강, 타이호, 화이강, 황하 등 유역을 통과하며 북쪽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성 일부 지역은 앞으로 며칠간 250mm에서 500mm의 강수량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 예보관들은 전한다. 필리핀·대만 북부·日 오키나와섬 거쳐 상륙 중국 국영방송 CCTV에 따르면 태풍 돌고래는 상륙하기 전 6000km에 달하는 긴 거리를 이동했으며 평균 태풍의 수명의 3배 이상을 시사한다. 태풍 돌고래는 필리핀, 대만 북부 일부, 일본 오키나와 섬에 폭우를 몰아넣은 뒤 중국으로 접근했다. 필리핀에서 돌핀으로 인한 폭우와 폭풍으로 인해 8명이 사망했다고 민방위국이 밝혔다. 전국의 대피소에서 7000명 이상이 대피하고 있다. ‘돌고래(dolpin)’ 태풍 이름을 제시한 홍콩에서는 태풍이 따뜻한 공기를 도시 위로 휩쓸면서 9일 36.9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태풍은 통상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올해는 엘니뇨가 강한 해로 전문가들은 태풍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달 3일 이후 중국에 상륙한 네 번째 태풍이다. 대만 북부 지역 강풍과 폭우 앞서 돌고래는 9일 대만 북부 해안 지역에 극심한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왔다. 지룽항에서는 지룽 컨테이너 야드에서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들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마치 거대한 블록처럼 무너져 내리면서 노란색 철제 사다리와 항만 장비들을 덮쳤다. 타이베이와 신베이 등 북부 지역 주요 도시에서는 632건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으나 사망자나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성도일보는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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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 폭염 피해 ‘역대 최대’ 전망…성장률·물가 동시 직격탄
라인강 운송 차질·원전 가동 축소·농작물 피해 동시 발생 알리안츠 “6월 폭염 두 주에 유럽 GDP 0.3%P 감소” 남유럽 관광·식품물가 타격 커질 듯…재정 부담도 확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유럽의 물류와 전력, 농업을 동시에 흔들면서 경제적 피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 충격이 일시적인 자연재해를 넘어 성장률과 물가, 재정까지 압박하는 구조적 경제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 중심부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출퇴근객들이 런던 브리지를 건너며 햇볕 아래를 걷고 있다.(사진=AFP)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은 6월과 7월 잇따라 기록적인 고온을 겪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이번 폭염과 가뭄을 더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다. 산불 피해도 빠르게 늘어 올해 유럽 산불 시즌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자와 연구자들은 올해 기상이변에 따른 유럽의 경제적 피해가 이미 수천억유로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실물경제 충격은 물류와 전력 부문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의 주요 화물 운송로인 라인강과 다뉴브강은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 운항이 크게 제한됐다. 냉각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원전 6기 이상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발전량을 줄였다. 농업 부문에서는 옥수수와 해바라기 등 늦게 수확하는 작물의 생산량이 7월 기준 이미 6~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 성장률에도 직접적인 부담이 예상된다. ING는 라인강 운송 차질만으로 올해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헝가리 MBH은행은 자국 최대 원전이 일주일 멈출 때마다 GDP가 0.1%포인트씩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지난 6월 약 2주간 이어진 폭염만으로 유럽 GDP가 0.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약 1%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충격이다. 알리안츠는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처럼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의 경우 2030년까지 성장률이 5~7%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산불과 가뭄, 홍수, 향후 엘니뇨 영향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이변의 경제적 충격이 발생한 해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리시 우스만 만하임대 경제학자는 극단적 기후 현상이 발생한 직후보다 이후 수년간 경제적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감소와 투자 위축, 재정 부담 등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남유럽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폭염 강도가 더 높은 데다 관광과 농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때문이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여름철 남유럽의 극심한 고온이 계속되면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선선한 북유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유럽은 연중 관광객이 늘 수 있지만 여름 성수기 수요는 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물가도 변수다.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의 막시밀리안 코츠 연구원은 극단적인 고온이 이미 더운 지역의 식품가격을 더 크게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폭염으로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식품가격을 통해 0.34%포인트 높아졌으며 남유럽의 충격이 더 컸다고 추산했다. 강 수위 하락으로 연료 운송까지 어려워지면서 지역별 에너지 가격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재정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알리안츠는 생산 감소로 연간 세수가 프랑스에서 최대 1.8%,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각각 1.3%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기업 이익 감소에 따른 투자 위축도 경제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반면 정부는 산불 진화와 전력 사용 제한 등 긴급 대응에 돈을 써야 하고, 향후 기후 충격에 대비해 전력망과 운송 인프라에도 추가 투자해야 한다. 이 같은 재정 압박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이미 정부부채가 높은 데다 국방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도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다.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지출 수요가 늘면서 부채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국채시장이 급격히 흔들릴 경우 ECB가 다시 시장 안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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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진에도 소니·TSMC, 구마모토에 9조 합작 반도체 공장 짓는다
전 세계 파운드리 업체인 1위 대만 TSMC는 일본 기업과 합작해 JASM을 설립하고 일본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다. 사진은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 세운 JASM 제1공장의 모습. 교도통신=연합뉴스 규모 7.1의 강진도 ‘실리콘 아일랜드’를 흔들지 못했다. 지난달 지진으로 지역 반도체 공장들이 일시 가동을 중단했던 구마모토현에 소니그룹과 대만 TSMC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이미지센서용 차세대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그룹과 TSMC는 이미지센서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합작회사를 내년 3월까지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1조엔(약 8조9500억원)으로, 출자 비율은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다. 투자 규모는 소니 반도체 부문의 약 4년 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한다. 생산라인은 구마모토현 고시시(合志市)에 소니가 새로 건설한 공장을 활용할 방침이며, 일본 경제산업성의 보조금 지원 여부도 협의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소니가 이미지센서를 설계하고, 연산처리용 반도체 생산은 TSMC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왔다. 이번에는 합작회사를 통해 소니의 센서 설계 기술과 TSMC의 첨단 공정·양산 기술을 결합해 생산 단계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우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센서 공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AI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설비투자 비용도 커지는 가운데, 양사가 투자 부담을 나누면 자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이번 합작은 이미지센서 시장의 강자인 소니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각각의 강점을 결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소니는 차량·로봇 등 새로운 센서 수요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TSMC 역시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다양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넓힐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진 이후에도 구마모토를 향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마모토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수자원이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을 확보하기 쉽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TSMC는 2024년 구마모토 제1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소니도 구마모토를 이미지센서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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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새 안보수장에 초강경파… 트럼프는 ‘로키’ 급선회
이라크전 지휘한 혁수대 총사령관 임명 “이란 내 협상파 견제, 강경파 우위 차지” 트럼프 “우리는 로키(low key) 대응 중”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이 신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대선에 출마했던 2021년 6월 1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국영방송사 앞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이 새 국가안보 수장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출신인 초강경파 모흐센 레자이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을 임명했다. 이란의 대미 강경 노선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기 재고 고갈 등으로 군사행동의 선택지가 줄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對)이란 전략을 ‘로키’(low key·절제된 대응)로 급선회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9일(현지시간)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레자이 고문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서 최고국가안보회의는 국방·안보·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최고지도자에게 제안하는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하메네이는 IRIB에 공개된 임명장에서 “레자이가 ‘8년 성전’(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은 이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중요한 책무에서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자이는 27세였던 1981년 IRGC 총사령관직에 올라 이라크와의 전쟁을 지휘했고, 전후에도 직을 유지해 1997년까지 총 16년간 재임했다. 이라크군을 이란에서 몰아낸 뒤에도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해 당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1994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85명의 사망자를 낸 유대인 시설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집권 1기였던 2020년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란이 레자이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미 강경 노선에 힘을 실은 결정으로 관측된다. 독일 싱크탱크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대미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에 대한 견제”라며 “이란 내 강경파가 우위를 차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통화에서 대이란 전략에 대해 “우리는 로키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부분적으로 협상하고 있으며 막대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돈이 없는 이란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음에도 트럼프는 새로운 공격을 지시하기보다는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중동 내 미군 철수와 전쟁 피해 배상 등을 담은 6개 요구사항을 미국에 제시했다. 이란의 강경한 태도에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 전에 승전을 선언할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의 요구사항에 대해 “어느 때보다 높은 조건을 고집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이란과의 충돌에서 물러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시 좁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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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메카협정' 체결…이란 “美 패권 약화” 강조, 이스라엘은 ‘고립 심화’ 우려
이란 외무부 "미국 안보패권 붕괴 시작돼" 전문가 "사우디에 '反이스라엘 영향' 우려" [메카=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파키스탄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집단안보체제인 '메카 공동방위협정(메카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안보 우려보다는 미국의 중동 역내 패권 약화 측면을 강조하며 관망 중인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 각국과의 관계 개선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왼쪽부터)가 지난 7일 사우디 메카에서 메카협정에 서명한 뒤 서명문을 들어보이는 모습. 2026.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파키스탄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집단안보체제인 '메카 공동방위협정(메카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안보 우려보다는 미국의 중동 역내 패권 약화 측면을 강조하며 관망 중인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이슬람 각국과의 관계 개선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알자지라, 알모니터 등 중동 매체에 따르면 호세인 누샤바디 이란 외무부 의회·법률국장은 국영 ISNA 인터뷰에서 "외무부는 이번 협정을 미국의 역내 영향력 축소라는 맥락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아시아와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의 안보 패권이 붕괴하기 시작했다"며 "머지않아 역외 행위자들이 강요해온 구조를 역내 국가간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지역 질서가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해석을 내놨다.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번 협정이 테헤란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이 모든 것이 탈(脫)미국 시대 중동 안보질서의 구성 요소"라고 했다. 메흐란 캄라바 카타르 조지타운대 교수도 "이란 결정권자들이 즉각적 위협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파키스탄·튀르키예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최근 후티의 사우디 공격에 튀르키예·파키스탄이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이란은 협정 체결 직후 에브라힘 레자이 국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 명의로 "사우디는 튀르키예·파키스탄과 맺은 협정문 종이 한 장이 안보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냈다. 그러나 수 시간 후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무슬림들이 하나로 단결하면 악의적인 외세의 어떤 도전에도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 오직 우리 자신의 힘을 믿고 진정한 형제애로 단결할 때"라고 밝혔다. 사실상 핵을 보유한 반(反)이슬람 국가인 이스라엘과 역외 패권국 미국의 위협에 저항해 이슬람 국가끼리 뭉치자는 결집 메시지였다. 반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슬람 핵심 강국 3개국의 집단안보체제 구축이 불리한 방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를 두고 이스라엘과 평행선을 달리는 걸프 맹주국이고, 튀르키예는 이스라엘과 고강도 긴장을 이어온 나토 회원국이며 파키스탄은 이슬람 유일의 사실상 핵 보유국이다. 특히 사우디의 메카협정 참여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스라엘-아랍 관계 정상화 구상인 아브라함 협정 진전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요엘 구잔스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연구원은 예루살렘포스트에 "사우디의 참여는 워싱턴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더 큰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매우 반(反)이스라엘적 입장이고, 이것이 사우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콰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협정 체결 다음날인 8일 "이스라엘에 맞서는 통합된 군사 전선(united military front)'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은 이슬람 세계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아랍 각국이 이스라엘과 수교하고 이란 및 대리세력을 제어하는 새 안보 질서 구축을 추진해왔으나, 열쇠를 쥔 사우디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요구를 물리지 않으면서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갈등 관계인 이슬람 국가들과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스라엘의 안보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카타르·이집트 등 역내 다른 국가도 메카협정에 참여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전했다. 다만 구잔스키 연구원은 "이번 협정은 외교적 성격이 강한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튀르키예 등이 실제로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7일 사우디 메카에서 협정에 서명했다. 구체적 조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알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협정은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3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집단안보 조항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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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핵합의 없어도 '이란전 승리' 선언하고 발 뺄 준비"
WSJ 보도…"참모들에 호르무즈 완전 재개방 명분으로 핵협상 포기 시사" 이란, 제재 해제·전쟁 피해 배상 등 요구하며 트럼프 '출구전략'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될 경우 이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고 발을 빼는 방안을 검토해왔단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수 주 동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맞춰 전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으며, 특히 참모들에겐 핵합의를 체결하지 못하더라도 전쟁에서 발을 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미군이 작년에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했기 때문에 자신의 임기 동안 핵 프로그램을 복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시설을 재건하거나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미 정보기관이 포착할 수 있단 이유로 추가 공습 위협 자체가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아 종전 관련 후속 협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핵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미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우선 초점을 맞추게 됐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승리'로 포장하는 출구전략을 모색한 배경으로 거론된다. 8일 기준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2달러다. 1년 전엔 3.16달러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자료사진> 2026.6.15. ⓒ 로이터=뉴스1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에 대규모 양보를 요구하면서 이 같은 출구전략도 쉽지 않게 됐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최근 미국의 △대이란 위협·모욕 중단 △이란과 레바논·가자·예멘·이라크 동맹세력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이란 주변 미군 철수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의 국외 동결 자산 전액 해제 등을 이행해야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란의 이 같은 강경한 요구가 전쟁을 끝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를 다시 좁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현재 이란은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항로를 설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만 측은 협상에서 믈라카(말라카) 해협 사례 등을 참고해 선박들이 해협 내 항행 지원이나 환경보호 등 비용을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비용 부과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낮은 강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막대한 인플레이션에 돈이 없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재래식 군사력, 비대칭 군사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평가하며 "이란이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장기적인 변화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에 그럴 의향이 없더라도 "괜찮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압박을 계속하고 중동에서 최대한 많은 석유와 가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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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모즈타바, 대통령 면담”…이란, 신변이상설 불식 나섰지만
페제슈키안 대통령 사임설도 일축시킨 듯 미국과 합의 놓고 ‘내부 분열 심화’ 미 보도 4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서기 680년 카르발라 전투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순교한 것을 기리는 아슈라 이후 40일째에 열리는 아르바인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 사진을 손에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가 자신을 향한 신변이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어려운 이유가 이란 내부 분열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를 부정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9일(현지시각)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취임 3년 차 시작과 맞물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접견하고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면담에서 “국민의 민생 필요 충원, 제3차 강요된 전쟁(미·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현 상황과 향후 전망, 군사 분야의 동향, ‘리알화·외화·에너지’ 수입 확보와 지출 관리를 위한 방안, 국외 당사국들과의 경제 협력 등에 대해 상세히 의견을 나눴다”고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밝혔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지난 6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새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받고 있는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고지도자를 만나려는 사람은 휴대전화를 두고, 먼 거리를 이동해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 위치 추적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지도자는 통신 장비나 컴퓨터도 해킹·도청 위험으로 사용하지 못해, 쪽지나 문서를 통해서만 소통하고 있다. 육성 공개 조차도 녹음 파일 분석을 통한 위치 특정 위험성 때문에 꺼리고 있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 반체제 국외 매체들이 최근까지도 최고지도자의 위독설을 주장하는 등 신변이상설이 퍼지자, 이란 쪽에선 곧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의혹을 불식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의 가셈 고라이시 부사령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국민들 사이에, 거리에, 군사 지휘관 회의에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문서들이 앞으로 공개될 것”이라며 사진 공개를 통해 “이란인에 대한 악의적인 적들에게 다시 한 번 수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지도자는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리와 얼굴을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즈타바는 이날 자신의 군사고문인 모센 레자이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고국가안보회의는 대통령, 국회의장,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참여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관이다. 이에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임명 4개월 만에 자리를 내려놓았다. 졸가드르가 전날 미국에 제시한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위한 6가지 조건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는 최고지도자의 뜻으로 유효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란 전 국회의원 하미드레자 타라기는 이날 “졸가드르의 입장은 최고지도자의 견해에 따라 발표된 것이며, 협상이 계속되기 위해선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최고지도자와 이란 대통령의 만남은 최근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해 최고지도자에게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끈다. 지난 3일 최고지도자와 인척 관계인 모하마드 바게르 하라지는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영상에서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2024년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대통령직을 관두겠다며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여러 차례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모즈타바는 페제슈키안에게 ‘다시 한번 사의를 표명하면 수락하겠다’고 경고해, 페제슈키안이 압박을 포기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고지도자 사무실은 4일 성명을 내 “최근 어떤 인물이 대통령의 서한과 최고지도자의 반응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날 미 매체 액시오스는 이란 정권이 경제 붕괴를 우려해 미국과 합의하려는 대통령 쪽과 미국과의 어떤 합의도 거부하는 혁명수비대 사령관 쪽으로 나뉘어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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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이다이허 초청받은 중 반도체 전문가…“최전선에서 난제 돌파하겠다”
1~7일 베이다이허 휴가 참석 과학자 60명 기초과학, 반도체, 실무 엔지니어 두드려져 신화, 정책 제언과 국가발전 이바지 각오 전해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중앙서기처 서기가 3일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휴양지 베이다이허에서 휴가 중인 전문가들을 만나 격려 행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전·현직 지도부의 여름 휴가를 겸한 비공식 모임인 ‘베이다이허 회의’에 초청받은 전문가들에는 입자물리학 등 기초연구 분야 과학자와 반도체 전문가가 포함됐다. 실무 성과가 있는 엔지니어들도 참여해 중국 과학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신화통신은 10일 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초청으로 기초연구, 전략 첨단기술, 철학 및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와 인재 60명이 지난 1~7일 베이다이허 휴가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과학기술 자립과 철학·사회과학의 번영이라는 다음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도록 독려하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참여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올해 최연소 참가자인 위안양 칭화대 교차정보연구원 원장조리(부교수)는 “기초연구 종사자로서 나는 당과 국가가 과학·기술 인재에 보내는 신임과 기대를 깊이 느끼고 있다”며 “기초연구는 일반적으로 주기가 길고 어떤 것은 단시간 내에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당 중앙의 중시는 우리가 고생을 견딜 힘과 아무도 없는 곳에 진입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위안양은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기계학습 분야 연구자다. 현재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전통 중국의학(중의학)에 수학적 형식을 도입해 체계화하는 작업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은 보건정책 차원에서 중의학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차오전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 연구원은 쓰촨성의 라쏘 천문대를 예로 들면서 “이 대규모 과학 시설은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과학 연구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실질적인 수련장”이라고 말했다. 고에너지물리학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소립자 물리학으로도 불린다. 이밖에 기초연구 분야 전문가로서 천위안류 저장대 기계공학과 부학장, 탄톈웨이 베이징화학기술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했다. 쑤취안커 홍콩과학기술대 수석 엔지니어(실무교수)는 “논문·직함·학력 등을 따지는 관행 타파에 속도를 붙이고, 과학 교육계의 ‘직책’ 정리를 계속해야 한다”며 “연구 종사자들이 고생스러운 자리에 기꺼이 앉고, 용감하게 ‘나무를 심는 사람’, ‘우물을 파는 사람’이 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쑤 교수는 산·학 협력에 중점을 둔 직책인 제1기 중국 ‘국가 탁월 엔지니어’로 선정된 인물이다. 신화통신은 40년 동안 사막화 방지 연구를 했다는 쉬셴잉 간쑤성 사막화 방지 연구소의 2급 연구원도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최근 적극적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 분야 참석자의 목소리도 전했다. 차이수쥔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수석과학자는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시기는 집적회로 산업의 도약적 발전을 위한 핵심적 시기”라면서 “우리는 학문의 최전선에 서서 산·학·연 융합 채널을 열고, ‘차보쯔’(목을 조르는 핵심 기술) 난제 돌파를 가속해 자주적 혁신 능력을 높이며, 강국 건설에 견실한 ‘반도체 뒷받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젠중 중국정법대 데이터법연구소 소장은 “국가 통치는 원칙에 기반하고, 안정 유지는 기준에 달려 있다”며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기술 혁신과 공정 경쟁을 수호하며, 고품질 발전을 보장하고, 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법치 국가 건설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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