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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도 뒤집을까’ 美증시 약세에도 반전 기대↑…코스피 떠받치는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투자360]
美·이란 교전 재개에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유가·금리 급등…코스피도 하락 출발 예상 반도체 투톱 자사주 매입에 기타법인 10거래일째 ‘사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각종 경제지표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최근 ‘전약후강’ 흐름을 보이며 이틀째 상승 마감한 코스피가 2일 간밤 미국 증시 약세에 다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중동 긴장 고조에 35.73포인트(0.52%) 하락한 6784.29로 출발해 한때 6732.47(-1.28%)까지 밀렸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면서 장중 하락폭을 줄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외국인·기관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으나, 기타법인이 1조66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이에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1.14%) 등 반도체 ‘투톱’이 상승 전환해 지수를 밀어 올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79%, 0.71%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03%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4.79% 부근까지 상승,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내렸다. 이날 코스피도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유가 상승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80% 하락했다. 다만 최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던 만큼 이날도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할 경우 향후 한 달가량은 증시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약 23.8% 집행했고, SK하이닉스는 약 24.4%를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10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의 수급 안전판을 갖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한국시간 이날 새벽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가 ‘깜짝 실적’을 공개한 점도 지수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 델의 2027년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69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449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7.0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92달러를 2달러 이상 상회했다. 델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6.80% 급락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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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은행 부실채권 19조 육박… 8년 만에 최대
3줄 요약 ㆍ 6월 말 은행 부실채권 18조9000억원 ㆍ 대손충당금 적립률 142.9%로 하락 ㆍ 2분기 신규 부실 7조2000억원 발생 은행들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준 돈 가운데 돌려받기 어려워진 대출이 19조원에 육박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은행들은 올해 2분기에만 6조원 넘는 부실채권을 장부에서 털어냈지만, 새로 부실해진 대출이 7조원을 넘으면서 전체 부실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뉴스1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6월 말 19조4000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다. 은행 전체 여신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도 0.60%에서 0.63%로 올라 2020년 말 이후 가장 높았다. 부실채권은 통상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나빠져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분류된 대출이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 대출이 15조2000억원으로 80%를 넘었다. 가계 대출은 3조4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은 3000억원이었다. ◇부실채권 늘었는데 ‘방파제’는 낮아져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부실채권이 1조2000억원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0.4%에서 142.9%로 7.5%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채권과 비교해 은행이 예상 손실에 대비한 돈을 얼마나 쌓아뒀는지를 보여준다. 적립률이 142.9%라면 부실채권 100원당 충당금 142.9원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기간을 넓혀 보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2024년 말 15조원에서 올해 6월 말 18조9000억원으로 1년 반 만에 3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충당금은 28조1000억원에서 26조9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률은 2024년 말 187.0%에서 지난해 말 160.3%, 올해 3월 말 150.4%, 6월 말 142.9%로 내려갔다. 은행별 차이도 컸다. 각 은행 경영 실적 자료를 보면 하나은행의 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0.35%에서 올해 6월 말 0.48%로 올라 5대 은행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도 0.32%에서 0.39%로 상승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0.35%에서 0.28%로 낮아졌다. 충당금 적립률은 하나은행이 138.7%에서 100.4%, 우리은행이 179.9%에서 132.9%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189.1%에서 197.3%로 높아졌다. 다만 금감원은 현재 적립률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높고 은행권의 수익성과 자본 여력도 충분해 전반적인 건전성은 아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6조1000억원 치웠지만 신규 부실은 7조2000억원 은행들이 부실 채권 정리를 늘렸지만 새로 발생하는 부실의 속도는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은행이 정리한 부실 채권은 6조1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다른 기관 등에 매각한 부실 채권이 2조5000억원이었다. 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손실로 처리한 대손상각은 1조4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해 회수한 대출은 1조2000억원이었다. 그러나 2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 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정리한 금액을 웃돌았다. 신규 부실은 1분기보다 1조7000억원, 지난해 2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 대출 신규 부실은 1분기 4조1000억원에서 2분기 5조7000억원으로 석 달 만에 1조6000억원 늘었다. 전체 신규 부실의 약 80%다. 중소기업 신규 부실은 3조3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 대기업은 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대출 부실 채권 비율은 0.74%에서 0.77%로 올랐다. 중소기업은 0.88%에서 0.92%, 대기업은 0.50%에서 0.53%로 각각 상승했다. 개인 사업자 대출 부실 채권 비율도 0.67%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가계 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0.22%로 변동이 없었지만, 신용대출 등은 0.66%에서 0.67%로 올랐다. 금감원은 기업과 자영업자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적극적으로 팔거나 손실로 처리하고, 충당금도 충분히 쌓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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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우 김혜수, 용산 유엔빌리지 빌라 전세 입주 후 80억 현금 매입
사진 유튜브 채널 'Wander Planet'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배우 김혜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를 8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유튜브 채널 'Wander Planet'에 따르면 김혜수는 지난 2023년 한남동 유엔빌리지 단지 내 고급 빌라 '한남리버힐'에 보증금 45억원 규모의 전세로 입주했다. 이후 2년 뒤인 최근 자신이 거주하던 집의 바로 아래층 세대를 80억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해당 매물은 현재 시세가 12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리버힐은 1999년 3개 동, 지상 4층, 총 32가구 규모로 조성된 유엔빌리지 내 대표적인 고급 주택 단지다. 방 4개와 욕실 3개를 갖춘 전용면적 260제곱미터(㎡) 규모로, 한강 조망권과 철저한 보안을 갖추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배우 김하늘이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 신민아도 결혼 전 전세로 거주했던 곳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수 (사진= 김혜수 SNS캡처 ) 2026.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던 김혜수는 약 3년 전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거처를 옮겼다. 1985년 가수 조용필의 '허공'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린 뒤 1986년 영화 '까모'로 정식 데뷔한 김혜수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영화 '타짜', '도둑들', '차이나타운', '관상', '밀수'를 비롯해 드라마 '시그널', '슈룹', '소년심판' 등 약 8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1993년부터 2023년까지 30년간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 '청룡의 여인'으로 불렸다. 유엔빌리지는 김혜수 외에도 블랙핑크 제니, 장원영, 세븐틴 정한, 샤이니 키, 엑소 세훈, 화사, 태양 등 다수의 유명 연예인이 거주하거나 소유한 지역이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세븐틴 정한 역시 소속사 제공 숙소 형태로 유엔빌리지 내 '로얄튼 빌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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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해운, 현대글로비스와 730억 규모 車 운반선 대선계약 체결
중고 PCTC 1척 매입…대선 2척으로 확대 계약기간 5년 4개월 ”車 운반선 사업 확장 발판 마련”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 자동차운반선 에스엠 오셔너스호 [대한해운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현대글로비스와 730억원 규모 자동차운반선(PCTC)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1조2770억원)의 5.7%에 해당하고, 계약기간은 오는 11월부터 5년 4개월이다. 이에 앞서 대한해운은 중고 PCTC 1척을 매입해 향후 본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이 현대글로비스에 장기대선해 운영하는 PCTC는 기존 1척에서 2척으로 늘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현대글로비스와 PCTC 계약을 유지하며 보여준 선박 관리 전문역량과 두터운 신뢰관계가 이번 수주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대선계약에 따라 전체적인 선박 운항은 현대글로비스가 맡고 대한해운은 선박과 선원 관리를 전담해 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최고 수준의 MRO(유지∙보수∙운영)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한해운은 우량화주들과의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굳건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아시아권의 자동차 수출물량 증가로 PCTC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의 일환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고객들과의 추가 수주 계약으로 성장 모멘텀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민상기 대한해운 대표이사는 “이번 현대글로비스와의 계약으로 안정적인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고, 동시에 PCTC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며 “글로벌 해운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불확실성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미래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해운은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1%늘어난 6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운시황 호조 속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대선 운항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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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채권 팔아 집 산 돈 '8조원' 돌파…64% 서울에 몰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을 처분해 주택 구입에 쓴 자금이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4%의 자금이 서울에 몰렸으며, 과반은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입에 쓰였다. 1일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택 구입에 쓰인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8조3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택 매입금액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집을 사는 데 쓰인 주식·채권 매각 대금은 2023년 1조6753억원에서 2024년 3조1849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5조8205조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전체 자금조달계획서에서 주택 매입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6.2%로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매각대금 가운데 전체의 89.1%( 7조1564억원)가 아파트 매입에 들어갔다. 다세대주택은 4153억원, 단독·다가구주택은 3258억원, 연립주택은 1360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5조1728억원·64.4%)과 경기(2조2135억원·27.5%) 지역이 전체의 91.9% 차지했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8343억원), 송파구(7153억원), 서초구(7016억원) 순으로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 자금이 집중됐다. 구입한 주택의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고가주택 매입에서 주식·채권 처분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컸다. 올해 1~7월 15억원 이상 주택 매입에 쓰인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4조2488억원으로, 전체 주식·채권 처분자금(8조334억원)의 5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주택을 구입하며 주식과 채권을 가장 많이 처분했다. 규모는 조6660억원이다. 40대는 2조4049억원, 50대는 1조7308억원, 60대 이상은 1조859억원, 20대는 145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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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올證 "삼성전기, 1조722억원 규모 MLCC 공급계약… 목표가 280만원"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전경. [사진 삼성전기] [이코노미스트 박재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삼성전기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 글로벌 대형 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4540억원, 7월 2951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은 추가 계약으로, 이를 합산한 내년도 MLCC 공급계약 규모는 총 1조8213억원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AI MLCC 수급 타이트 심화와 최종 고객사의 직접 조달 확대 △1년 치 물량만 확정하면서도 가격 상단은 열어두는 계약 구조 △판가 및 고사양 믹스 개선 여력 등을 동시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특히 이번 계약이 기존과 달리 47마이크로패럿(㎌) 주력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MLCC를 함께 공급하는 '번들' 형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요구 사양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10㎌, 100㎌ 등 고사양 제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최종 고객사가 서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조달을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MLCC는 서버 전체 부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서버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사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MLCC의 서버 원가 내 비중이 낮아 가격이 오르더라도 고객사가 사양을 낮추거나 사용량을 줄일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MLCC 가동률은 90% 후반까지 올라 추가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년 치 물량을 먼저 확보하면서도 판가를 고정하지 않는 계약 구조가 공급자 측의 높아진 협상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는 아직 가격 상승 사이클의 초입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판가 및 믹스 개선이 삼성전기 MLCC 실적 업사이드(상승 여력)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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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전 2개 샀더니 수백만원 빠졌다”…이사·혼수철 ‘묶음할인’ 전쟁
결혼과 이사를 앞두고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한꺼번에 장만하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가전업계의 ‘묶음할인’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가전 한 대 가격을 깎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두 대, 세 대를 함께 살수록 할인 폭을 키우는 방식이다. 혼수나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처럼 한 번에 수백만~수천만원을 쓰는 고객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9월 한 달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사·혼수 고객을 겨냥한 ‘하이라이트 세일’을 진행한다. 핵심은 삼성전자 대형가전 묶음 구매다. ‘Neo QLED 8K TV(85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4도어 냉장고(861L)’,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세탁 25㎏·건조 20㎏)’ 등 행사 상품을 2개 품목 이상 구입하면 구매 품목 수에 따라 최대 540만원을 할인한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처럼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제품은 별도 할인까지 얹는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1도어 냉장고’와 ‘비스포크 4도어 김치냉장고’ 등 행사 제품을 동시에 사면 최대 65만원, 메인 TV와 세컨드 TV를 함께 구입하면 최대 3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할인 구조를 보면 가전업계가 어디에 승부를 걸고 있는지 선명하다. 제품 한 대를 싸게 파는 것보다 이사·혼수 고객의 ‘장바구니 전체’를 가져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다품목 전략은 롯데하이마트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9월 삼성닷컴에서 스마트 패키지 대상 제품을 2품목 이상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6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일 판매전표에서 행사 제품을 2품목 이상 구매하는 방식으로, 혼수·이사처럼 가전을 한 번에 교체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지난 8월 삼성스토어가 진행한 입주·이사 고객 행사에서도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80만 포인트, 이사 고객에게 최대 40만 포인트를 제공했다. 여기에 여러 제품을 함께 구입하는 ‘스마트 패키지’에는 최대 60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내걸었다. 결국 제조사 직영 채널과 양판점이 동시에 ‘여러 대를 한꺼번에 사는 고객’을 놓고 경쟁하는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개별 제품 가격도 낮췄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369만원, ‘무풍 클래식 스탠드형 에어컨(19평형)’은 239만원, ‘Micro RGB TV(75형)’는 409만원에 판매한다. TV 행사상품은 모델에 따라 최대 60만원 추가 할인한다. 생활주방가전까지 묶음 판매 범위를 넓혔다. ‘쿠쿠 파워세일’을 통해 트윈프레셔 IH 전기밥솥 6인용을 39만9000원, 23L 전자레인지를 13만3000원, 30L 멀티광파오븐을 26만5000원에 선보인다. 쿠쿠 행사 제품 역시 동시구매와 다품목·구매금액별 할인을 합쳐 최대 2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도 혼수·입주 고객을 별도 고객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올해 말까지 ‘LG전자 Wedding Collection’을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별도로 ‘New 라이프 페스타’를 진행하는 한편, 다품목 가전과 가전 구독을 결합한 라이브 행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규 아파트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는 별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대상 아파트 입주 고객에게 특별 할인가와 추가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전문 매니저가 필요한 가전을 묶어 상담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만 해도 래미안레벤투스, 래미안트리니원, 디에이치방배,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 힐스테이트등촌역 등 신규 입주 단지가 대상에 올라 있다. 가전업체가 아파트 단지까지 특정해 입주 고객을 관리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반 고객은 냉장고나 TV 한 대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혼부부와 새 아파트 입주자는 냉장고·세탁기·건조기·TV·에어컨·식기세척기 등을 동시에 구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명의 고객을 확보했을 때 발생하는 매출 규모부터 다르다. 계절 가전도 가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LG전자·캐리어 에어컨을 대상으로 ‘에어컨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PRO 2in1(19평형)’은 309만원, LG전자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1 3시리즈 2in1(18평형)’은 320만원, 캐리어 ‘에어로 A 2in1(16평형)’은 175만원에 판매한다. 신축 입주 고객이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가전업계의 9월 할인 경쟁은 앞으로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서 에어컨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시점과 가을 이사·혼수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 베스트샵도 9월 ‘New 라이프 페스타’를 시작했고, 전국 다수 매장에서 오픈·새단장·핫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공식도 ‘단품 최저가’에서 ‘패키지 총액 할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TV 한 대를 얼마에 파느냐보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까지 함께 샀을 때 최종 결제액을 얼마나 낮춰주느냐가 이사·혼수 시장의 승부처가 된 것이다. 다만 ‘최대 540만원’, ‘최대 600만원’ 같은 할인액은 행사 대상 모델과 구매 품목 수, 결제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최대 할인액만 보기보다 필요한 제품을 기준으로 실제 최종 결제금액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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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HBM만 보지 마세요”…반도체 증설 본격화, 후공정주도 소·부·장 볕든다 [오늘 나온 보고서]
하나증권 “DRAM 웨이퍼 투입 2027년까지 15% 증가” HBM이 후공정 캐파 차지하며 범용 패키징·테스트 외주화 4분기부터 소재·부품·테스트로 증설 수혜 확산 SFA반도체·에이팩트·디아이·와이씨 등 후공정주 주목 [사진=연합뉴스]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됐던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증설로 확대되면서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업체까지 수혜가 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생산능력을 HBM이나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됐던 직전 사이클과 달리 앞으로는 실제 웨이퍼 투입량과 생산량 자체가 늘어나는 증설의 시대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P4와 SK하이닉스 청주 M15X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용인 Y1 장비 발주와 평택 P5 장비 공급사 선정 등 후속 투자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자료 기준 D램 웨이퍼 투입량은 올해 8.5%, 내년 5.8% 증가해 2025년 대비 2027년까지 1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NAND 역시 올해 바닥권을 지나 내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캐펙스 증가 자체보다 실제 웨이퍼 투입과 생산량이 함께 늘어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D램 공급 부족도 증설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D램 공급충족률은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이어간 뒤 2027년 들어 공급 부족이 다시 심화돼 연말에는 -5.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버향 D램은 내년 하반기 공급 부족률이 -9.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NAND는 올해 4분기 수급 균형을 거쳐 내년에는 연간 약 5% 수준의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가 특히 주목한 영역은 후공정이다. SK하이닉스는 P&T7에 19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천안·온양을 중심으로 HBM과 첨단 패키징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범용 D램·NAND 패키징·테스트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HBM 확대가 기존 후공정 생산능력을 차지하면서 범용 메모리의 패키징·테스트 물량이 외부 업체로 넘어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서버용 DDR5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 테스트 일부를 외주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번 외부로 넘어간 물량은 생산능력 확보와 고객사 인증이 필요한 만큼 일정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혜는 올해 4분기부터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증설 라인의 생산량 증가와 신규 팹의 웨이퍼 투입이 겹치면서 수혜 범위가 장비에서 소재·부품과 테스트 업체로 넓어진다는 것이다. 장비 업체가 투자와 발주에 먼저 반응한다면 소재·부품과 테스트 업체는 실제 웨이퍼 투입과 생산량 증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후공정 관련 업체 가운데서는 테스트 장비의 디아이·유니테스트·네오셈·와이씨, 테스트 부품의 ISC·티에프이, 패키징 소재의 덕산하이메탈, OSAT(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의 에이팩트·SFA반도체, 패키징 장비의 에스티아이·이오테크닉스 등을 주목했다. 검사·계측 분야에서는 넥스틴·펨트론·인텍플러스·고영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범용 메모리 외주화와 웨이퍼 투입 증가가 후공정 업체들의 실적에 직접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팩트는 SK하이닉스 증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물량의 외주 위탁, SFA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범용 후공정 외주화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디아이와 와이씨 등 테스트 장비 업체 역시 서버용 DDR5·HBM 테스트 확대와 웨이퍼 투입량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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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U, 에어비앤비 규제 속도…관광도시 주택난 대응 강화
사진=AP 유럽연합(EU)이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관광도시들이 에어비앤비 같은 단기 임대를 더 쉽게 규제할 수 있도록 새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별 규제가 EU의 서비스 제공 자유와 충돌하며 소송이 반복돼온 만큼, 규제의 비례성 기준을 제시해 지방정부의 법적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조치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파올라 타마 브뤼셀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주택 부족을 겪는 회원국들이 휴가용 단기 임대를 제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Affordable Housing Act’로 불리는 이 법안에는 도시와 지역이 주택시장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어느 수준까지 규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기준이 담길 예정이다. 단기 임대는 현재 지방정부와 관광사업자 사이의 주요 법적 분쟁 사안으로 떠올랐고, 소송이 수년씩 이어진 뒤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EU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에 따르면 단기 임대 주택은 EU 전체 주택의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소렌토,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푸에르테벤투라 같은 관광지에서는 휴가용 임대가 전체 주택의 최대 20%를 차지한다. 지방정부들은 이 같은 단기임대가 현지 주민의 주택 부족을 심화시키고 가격을 끌어올린다고 주장한다. 이에 암스테르담과 베를린, 브뤼셀, 피렌체, 파리 등은 허가제를 통해 관광객 대상 임대주택 수를 제한하거나 특정 주택의 연간 임대 가능 일수를 제한해왔다. 바르셀로나는 2028년까지 관광객 대상 아파트 임대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 확대는 잇따른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주인과 관광사업자들은 지방정부의 조치가 EU법이 보장하는 서비스 제공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맞서고 있다. 피렌체의 관광 담당 시의원 자코포 비치니는 “우리가 휴가용 임대를 억제하기 위해 무엇을 하든 항소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피렌체는 지난해 단기 임대 허가제를 도입하고 역사 중심지의 신규 등록을 동결했지만 주택 소유자와 관광사업자들로부터 12건의 이의를 제기 받았다. 토스카나주 행정법원은 피렌체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1심 판단에 불과해 추가 소송 가능성은 남아 있다. 피렌체는 이후 신규 단기 임대 금지 대상을 전체 주택의 44%까지 확대했으며 새로운 법적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U 각국 법원의 판단도 일관되지 않거나 명확하지 않았다. EU 최고법원은 2020년 중요한 판결에서 주택 부족을 이유로 지방정부가 단기 임대를 제한하는 제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조치가 ‘비례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무엇을 비례적인 규제로 볼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다시 소송의 대상이 됐다. 프랑스 부동산 관련 법 전문 변호사 로렌 데르히는 도시들이 규제 권한은 인정받았지만 “영구적인 불안정” 속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 능력이 부족한 지방정부의 경우 소송을 우려해 법이 허용하는 수준보다 약한 규제를 채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비치니 의원도 EU가 지방정부의 단기 임대 제한 권한을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도 도시별 상황이 달라 모든 지역에 같은 규제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상승도 규제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주택가격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약 3분의 2 상승했고 임대료도 같은 기간 5분의 1 이상 올랐다. 상당수 회원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가계소득 증가 속도를 웃돌면서 젊은 세대가 주택시장에서 밀려났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계획·개발 제약 탓에 주택 공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 점이 꼽힌다. 다만 JRC 연구에서는 단기 임대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주거비도 높은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장기적으로는 임대료보다 주택 매매가격과의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 업계는 단기 임대를 주택난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시각에 반박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EU 정부 관계 책임자인 조지 마브로스는 “지나치게 엄격한 단기 임대 규제가 주택가격을 움직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오히려 관광도시 경제에는 구체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비 단체인 유럽홀리데이홈협회도 단기임대가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더 큰 문제가 존재한다며 EU 전체 주택의 평균 20%가 비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EU가 마련할 새 법의 관건은 관광도시들이 어느 수준까지 단기 임대를 제한해야 ‘비례적 규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하느냐에 달렸다. 지방정부의 규제 권한과 EU의 서비스 제공 자유 사이에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될 경우 피렌체와 파리 등에서 반복돼온 소송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도시별 주택시장 구조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해법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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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증권 "롯데관광개발, 악재는 주가에 반영…상승 여력 74%"
KB증권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관광진흥개발기금과 리파이낸싱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현 주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크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7.9% 낮췄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리스크·수익 관점에서 현 주가는 상승 여력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일 종가 1만3190원보다 74.4% 높은 수준이다. 목표주가 하향은 관광기금 관련 불확실성과 리파이낸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계획의 지연을 반영한 결과다. KB증권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865억원에서 620억원으로 28.3% 낮추고 적용 주가수익비율(PER)도 21배에서 16배로 조정했다. 다만 관광기금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봤다. 매출 3000억원 초과분에 15%의 기금을 부과하는 누진제가 도입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감소액은 약 300억원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관련된 불확실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쉽지 않겠지만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상당한 것을 감안할 때 추가 악재가 나올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리파이낸싱이 이뤄지면 2027년부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금융비용이 약 400억원 줄고 20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순차입금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차입금 만기가 2027년 5월인 만큼 그 이전에 리파이낸싱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카지노 드롭액은 전월보다 20% 증가하며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됐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7873억원, 영업이익은 35.4% 늘어난 1940억원으로 추산했다. 2027년 지배주주순이익은 1441억원으로 올해보다 13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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