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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러 니즈네캄스크의 정유 중심지 공격…12명 죽고 39명 부상
국경서 약 1200㎞ 떨어진 타타르스탄 지역 [AP/뉴시스]장소를 밝히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6일 장거리 공격용 드론 '차클룬'이 발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도시 니즈네캄스크에서 10일 1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타타르스탄 지역 당국이 밝혔다. 2026.08.10.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도시 니즈네캄스크에서 10일 12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고 타타르스탄 지역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 왔다. 이러한 공격으로 러시아에서 연료 부족이 초래됐고, 러시아의 정유 능력도 차질을 빚었으며, 러시아 국민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같은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4년이 넘게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게 하려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타타르스탄 주지사 루스탐 미니카노프의 보도자료를 통해 니즈네캄스크는 10일 아침(현지시각) 산업 및 민간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추가 세부 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동쪽으로 약 1200㎞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약 24만명이며, 정유공장 2개와 석유화학공장 1개가 있는 중요한 석유 정제 중심지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들이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점점 더 먼 거리를 비행해 왔으며, 일부는 현재 시베리아까지 도달해 양국 국경으로부터 약 2000㎞ 떨어진 곳까지 공격하고 있다. "우리는 전적으로 정당한 대응을 할 것이며, 모든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의 전쟁은 점점 더 그들 자신의 땅, 즉 러시아에서 체감될 것"이라고 젤렌스키는 9일 밤 소셜미디어에 밝혔었다. "이 전쟁이 아직도 계속되는 유일한 이유는 러시아가 이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사일, 강력한 활공폭탄,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정기적으로 공중에서 공격해 민간 지역을 타격하고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는 10일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지역에 있는 자사 창고 중 한 곳이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2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전선 의료 시설에 사용될 예정이던 약 5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자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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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올댓차이나] TSMC 7월 매출 4,675억 대만달러…역대 최대 기록 경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호조에 힘입어 7월 매출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중앙통신과 공상시보에 따르면 TSMC는 10일 7월 연결 매출액이 4675억8000만 대만달러(약 20조5735억원)로 전월보다 5.6%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4.7% 급증했다. 매체는 2nm(나노미터) 등 첨단 공정에 대한 강한 수요가 7월 매출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린 주요 동력이라고 지적했다. 1~7월 누적 매출은 2조8720억6400만 대만달러로 작년 동기 보다 37% 대폭 늘어났다. TSMC는 7~9월 3분기 매출을 446억~458억 달러(64조9444억원)로 예상했다. 평균 환율을 1달러=32대만달러로 상정한 수치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8~9월 월평균 매출은 4798억1000만~4990억1,000만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망대로라면 8월과 9월에도 월간 매출 사상최고 기록을 잇달아 바꿀 가능성이 크다. TSMC는 AI 관련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는 데 힘입어 2026년 매출 증가율이 달러 기준으로 40%를 약간 웃돈다고 관측했다. 고객사의 강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자본지출(투자)은 600억~64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았다. 한편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SMC의 사상 최대 매출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가 상승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또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도 월간 증가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실제로 TSMC 7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지만 발표 직후 선물과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서 폭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일부 투자자는 대만 증시의 이른바 '호재에 팔고 악재에 사는' 역행성 투자 분위기를 빗대 "매출이 좋을수록 주가가 떨어진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반면 강세론자들은 실적이 계속 개선하는 만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약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은 만큼 오히려 다음 거래일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10일 타이베이 증시에서 TSMC는 전장 대비 0.42%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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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반복되는 ‘AI 일탈’...AI 자율 해킹 시대 왔나
/챗GPT 생성 이미지 최근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이 보안 시험 중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실제 외부 기업·기관의 시스템에 침입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오픈AI, 앤스로픽, 메타, 중국 문샷의 AI는 격리된 시험 환경의 경계를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그 설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AI가 시험 환경의 허점을 스스로 악용한다는 점에서 사이버 보안 전반의 새로운 위협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AI 통제 이탈의 원인과 향후 영향을 5가지 질문으로 정리했다. Q1. AI는 어떻게 시험 환경 밖으로 나갔나 AI 보안 시험은 현실 세계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외부 인터넷과 차단된 가상 환경인 ‘샌드박스’에서 한다. 그러나 최근 사고는 사람이 미처 막지 못한 ‘샛길’을 AI 에이전트(비서)가 찾아내면서 발생했다. 앤스로픽과 메타의 AI는 외부 평가 업체 ‘이레귤러’가 시험 환경을 잘못 설정해 남겨둔 접속 통로로 인터넷에 연결됐다. 문샷AI의 시험장에도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열려 있었다. 사람이 만든 격리망의 허점을 AI가 파고든 것이다. 오픈AI 모델의 허깅페이스 침입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인터넷이 차단돼 있었는데도 프로그램 설치 시스템의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경계를 뚫었다. 가장 자율적인 ‘AI 해킹’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Q2.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AI 보안 평가는 AI 모델의 최대 공격 능력을 확인하려 안전·감시 장치를 일부러 줄이거나 푼다. AI에 상당한 자율성을 주고 다른 컴퓨터의 비밀 정보를 찾거나, 취약점을 실제 공격 코드로 만들도록 하는 식이다. 문제는 AI가 “과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위해 극단적 방법까지 쓴다는 것이다. 평가 중 해법이 막히면 외부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찾아서라도 답안을 찾는 일종의 ‘커닝’을 시도하는 셈이다. 반면 격리·감시 체계는 과거 모델의 능력을 기준으로 설계돼, AI 에이전트의 높아진 공격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며 실제 침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Q3. AI가 인간의 의도에서 벗어났나 허용된 행동 범위에서는 벗어났지만 AI가 스스로 목적을 만든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다기보다, 사람이 준 목표를 지나치게 충실하게 수행하다 선을 넘은 것에 가깝다. 앤스로픽은 “모델이 독자적인 목표를 추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AI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가상 환경’이라는 인간의 설명을 전제로, 우연히 접속한 실제 시스템도 시험용 표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픈AI의 일부 에이전트는 과제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고도 취약점 탐색을 계속했다. 앤스로픽의 일부 모델 역시 실제 기업 시스템일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시험의 일부라고 합리화하며 공격을 계속했다. AI가 안전보다 과제 완수를 우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Q4. 보안 평가가 더 위험한 것 아닌가 실제로 보안 평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영국 AI안전연구소(AISI)는 실제 해커와 비슷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고 안전 장치를 해제했다. 그 결과 AI가 가짜 신원을 만들고, 실제 개발자에게 악성 코드를 승인하도록 압박하기까지 했다. 실제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AISI는 AI의 범위 밖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차단하는 체계는 없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등도 평가 중이던 AI가 실제 기업 시스템에 침입하고 한참 뒤에 사고를 확인했다. 보안 평가 중 AI의 일탈이 발생해도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을 중단하면 더 위험하다. 출시 전에 발견못한 공격 능력을 실제 해커가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보안 평가는 이제 최고 수준의 해커를 다루는 것과 같은 고위험 활동으로 취급해야 한다”며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격리망을 겹겹이 쌓고, AI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Q5. 앞으로 AI 해킹이 일상화할까 당장 일반 AI가 무차별 해킹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최근 사고 대부분은 안전장치를 약화한 특수 시험 환경에서 일어났고, 일반 서비스에는 악성 요청을 거르는 장치가 작동한다. 그러나 AI발 해킹 자동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가 사람의 개입 없이 실제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고 복잡한 공격까지 끝내는 최고 위험 단계인 ‘치명적(critical)’ 능력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개발의 일부 작업을 중단했다. 향후 첨단 AI 개발은 정부와 외부 기관의 검증을 거쳐 위험 기능의 접근 범위와 공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최첨단 사이버 능력을 갖춘 폐쇄형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최대 30일간 정부에 제공해 기밀 보안 평가를 받도록 하는 자율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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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싸이월드 잔혹사 어디까지…"3.0 부활vs불법 계약 무효"
시그마체인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 목표" 법적 분쟁 중인 베타랩스 대표 "주주 동의 없이 사업권 넘겨"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의 추억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NFT 콘텐츠 거래를 비롯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해 '싸이월드 3.0'으로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8.1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00년대 국민 SNS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모바일 전환 실패와 경영난, 코인 잡음으로 무너졌던 싸이월드가 또다시 잔혹사의 한복판에 섰다.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IP를 인수해 '싸이월드 3.0'으로 부활시키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과거 싸이월드제트(Z)의 핵심 인물이자 137억 원 채권을 가진 김호광 전 대표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치열한 법적 공방과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코인 발행 안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 연계"… 다시 등장한 웹3 모델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싸이월드 인수 완료 소식과 함께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시그마체인은 기존 미니홈피의 레트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와 스테이블 코인을 연계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미니홈피 감성을 제공하되, 그 안에는 NFT 콘텐츠 거래 등 새로운 수익 구조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박형근 시그마체인 CCO(이사)는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데이터 복원 및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CCO는 과거 싸이월드Z 시절 '싸이클럽' 등 코인 발행 및 소유권 내전으로 투자자 피해가 속출했던 점을 의식한 듯 "직접적인 자체 코인 발행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도토리 등 결제 수단을 구매할 때 금융권 스테이블 코인을 연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그마체인 측은 인수 대금 규모나 구체적인 투자 유치 여부, 세부 개발 로드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싸이월드의 권리를 놓고 전 운영사와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현 베타랩스 대표)가 등장해 "시그마체인은 권한없는 자로부터 사업을 양수해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2026.08.1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137억 대법 승소자 "채권면탈용 계약은 무효" 주장 다만 싸이월드의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기자간담회장에 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싸이월드의 권리를 놓고 전 운영사와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현 베타랩스 대표)가 등장해 "시그마체인은 권한없는 자로부터 사업을 양수해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항의차 시그마체인의 기자간담회 현장을 방문했으나 입장하지 못하고, 행사가 종료된 이후 참석했던 기자들을 다시 불러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시그마체인의 행사에 앞서 자신의 SNS에 "싸이월드 폐업 당시 유저들의 3.8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추억의 사진과 다이어리 데이터를 밤샘 작업으로 복원했던 개발자로서 (시그마체인의) 싸이월드 3.0 부활 선언은 투자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반박 기자회견에서도 SNS와 같은 취지로 "싸이월드Z는 주요 주주의 동의와 통지도 없이 싸이커뮤니케이션즈에게 싸이월드 사업권을 넘겼다"며 "중요 영업양도에 필요한 주주총회 소집이 없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앞서 싸이월드Z와 블록체인 독점권을 두고 4년간 긴 법정 싸움을 벌였으며, 지난 2026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싸이월드Z는 베타랩스에 약 137억 원의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는 최종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다. 김 대표 측은 이를 근거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메인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현재 가압류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 시그마체인 측은 "현재 싸이월드닷컴(.com) 도메인 대신 kr 도메인(.co.kr)을 사용할 예정"이라면서도 "시그마체인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싸이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지식재산권(IP) 인수를 받았으며, 싸이커뮤니케이션과 베타랩스의 분쟁은 시그마체인과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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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통신사 괜히 갈아탔네"…장기고객 '역대급 혜택' 쏟아졌다
놀이공원 단독 대관에 유명셰프 요리 대접까지 이통사 '장기고객 혜택' 이정도라니 이동통신 3사 '장기고객 모시기' 후끈 SK텔레콤, 워커힐서 미식 행사 마무리 KT는 북콘퍼런스·영화 시사회 초청 LG유플러스, 레고랜드에 3000명 초대 지난 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SK텔레콤 장기 고객 행사에서 최현석(뒷줄 오른쪽)·김희은(뒷줄 왼쪽) 셰프가 최장기간 가입 고객인 고영수님(가입연수 43년·앞줄 왼쪽)과 임형숙님(앞줄 오른쪽)에게 라이브 쿠킹쇼에서 직접 요리한 메뉴를 전달하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최현석 셰프가 차린 코스 요리, 심야에 문을 여는 롯데월드, 물놀이 시설을 통째로 빌린 레고랜드. 이동통신 3사가 올여름 장기고객에게 내놓은 혜택 목록이다. 요금 할인이나 포인트보다도 '경험'을 제공하는 초청 행사가 3사에서 나란히 이어지고 있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년 이상 가입 고객을 초청하는 'T 장기고객 프로그램 테이블 데이' 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객과 동반인 400명이 참석했다. 최현석·김희은 셰프가 같은 재료와 주제를 각자 방식으로 재해석한 코스 요리와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였고, 참석자 가운데 가입 기간이 가장 긴 고객에게는 두 셰프가 쿠킹쇼에서 직접 완성한 요리가 전달됐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 호스트로 오프닝 무대에 올라 고객을 맞았다. 지난 5월 '숲캉스 데이'에 이어 두 번째다. 정 CEO는 "SK텔레콤이 통신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왔다면, 오늘은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님의 한결같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늘 고객님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심야에 단독 대관하는 '어드벤처 데이' 응모도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어드벤처 데이는 다음달 12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며, T 멤버십 앱 'T 장기고객'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2026~2027 시즌 일부 회차를 단독 대관한다. KT가 장기고객 대상 '8월 초대드림' 혜택으로 ENA 드라마 '신병4' 시사회에 고객 300명을 초청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KT 모바일·인터넷·TV 서비스를 합산해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이다. KT 모델들이 장기고객 대상 '8월 초대드림'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KT KT는 문화 콘텐츠 쪽에 무게를 뒀다. 장기고객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9월 혜택으로 독서 콘퍼런스와 영화 시사회를 마련해 1200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9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밀리의 서재 10주년 콘퍼런스 '읽는 미래'에 200명, 9월 18일 영화 '부활남' 시사회에 1000명을 부른다. 콘퍼런스에는 소설가 은희경,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문학평론가 신형철, 데이터 전문가 안나 로슬링이 참여한다. 시사회는 서울과 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응모 대상은 모바일·인터넷·인터넷TV(IPTV) 이용 기간을 합산해 5년 이상인 고객이다. 신청은 KT닷컴 장기고객 감사드림 프로그램에서 20일까지 받고, 당첨자는 25일 개별 안내된다. 8월 혜택으로는 오는 22일 열리는 ENA 드라마 '신병4' 시사회에 장기고객 300명을 초청한다. 2024년 7월 시작한 초대드림은 이번에 16회를 맞았다. 가까운 지난 7월에는 뮤지컬 '그날들' 7월 25일 공연에 장기 고객 120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장기고객 3000명을 초청해 진행한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8일 열린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에서 고객들이 물놀이와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8~9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장기고객 3000명을 초청한 '레고랜드 워터풀 파티'를 마쳤다. 멤버십 VVIP 등급 이상이면서 가입 기간 5년을 넘긴 고객과 가족이 대상이었다. 회사 측은 이벤트 페이지 조회수가 3월 첫 장기고객 이벤트 이후 328% 늘었고, 직전 행사인 '레고랜드 RUN'과 비교해도 8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뮤지컬 전관 초청과 화담숲 대관, 레고랜드 RUN을 잇달아 진행했다. 9월에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전관 초청 이벤트로 1100명에게 관람권을 준다. 응모는 21일까지, 공연은 9월 18일이다. 멤버십 '유플투쁠'에는 이달부터 롱블랙과 밀킨, 아이콘골프가 새로 들어갔고 10년 이상 장기고객과 VVIP 고객에게는 다이소 등 일부 혜택을 선착순 제한 없이 제공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오랜 기간 LG유플러스를 이용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imply. U+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장기 이용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여가·일상 영역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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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D퇴근길] “아재폰은 잊어다오”…갤폴드8, 1030 여심까지 훔쳤다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Z 폴드8이 국내 사전판매량 전작 대비 39% 급증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숫자보다 누가 구매했냐는 겁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 1030세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겼고 특히 젊은 여성 고객은 전작 대비 2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업무용 아재템'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하나로 판이 뒤집힌 셈입니다. 소비자층이 넓어졌다는 건 삼성이 폴더블을 니치마켓에서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고 애플의 폴더블 진출을 앞두고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 기사원문 : "아재폰 이미지 벗었다"…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1030 여성층 사로잡아 (김문기 기자) 애플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아이폰도 접는다…애플, 9월 9일 폴더블 승부수 곧바로 아이폰 폴더블 얘기도 해보죠. 애플은 9월 9일 신제품 행사에서 브랜드 역사상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팀 쿡의 뒤를 이을 존 터너스 신임 CEO의 데뷔 무대이기도 해서 상징성이 남다르죠. 애플은 2027년 2세대, 2028년 화면 확대 3세대까지 로드맵을 이미 짜놨습니다. 스마트폰 후발주자가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아예 판 자체를 새로 짜겠다는 계획인데요. 삼성이 수년간 다져온 폴더블 시장에 애플이 뒤늦게 뛰어드는 건 폴더블폰이 검증된 시장이 됐다는 방증입니다. 아직 검증된 것은 없지만 왠지 엄청 쎄보이는 경쟁자가 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과의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기사원문: 접히는 아이폰 마침내 나온다…애플, 9월 신제품 공개 행사 준비 박차 (김문기 기자) AI 뉴스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AI 생성] 전기요금 폭탄에 뿔난 민심…AI 데이터센터, 이젠 표 떨어지는 사업 미국인 70%가 지역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들어서는 걸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지을 때만 반짝 일자리가 생기고 정작 가동되면 전기·물만 왕창 끌어다 쓰면서 전기요금은 오르고 일자리는 별로 안 늘어나거든요. 진보 진영 샌더스 의원부터 보수 성향 텍사스 주지사까지 여야 가리지 않고 제동을 걸고 나섰고 올해 1분기에만 75개 프로젝트, 약 184조원 규모 사업이 멈춰섰습니다. AI 인프라 확장의 병목은 이제 기술이 아니라 동네 민심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 이슈가 정쟁화되면 전력기기·냉각설비 밸류체인 전반의 매출 인식 시점이 줄줄이 밀릴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 기사원문: 여야 한목소리로 "데이터센터 스톱"…2026 美 중간선거 흔드는 'AI 역풍' (김유진 기자)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AI 팩토리 가치 12조냐 7천억이냐…네이버 목표주가, 증권가도 동상이몽 네이버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7% 넘게 급락한 뒤 이틀째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16%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거든요. 월드컵 중계권료에 AI 투자 비용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17.9%에서 15.4%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엔비디아와 함께 짓는 AI 팩토리를 얼마로 쳐줄 거냐에 쏠려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이 사업 가치를 12조원으로 보고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한 반면, NH투자증권은 같은 사업을 7320억원으로 평가하며 3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사업을 두고 두 증권사의 평가가 16배나 차이 나는 셈입니다. 이 목표주가 격차는 단순한 애널리스트 간 견해 차이가 아니라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AI 인프라 사업을 시장이 어떻게 밸류에이션해야 할지 아직 합의된 기준이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 팩토리 매출이 내년 5600억원에서 2030년 6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 현실화되는지가 향후 네이버 주가의 방향타가 될 전망입니다. ※ 기사원문: [DD's톡] 증권가가 본 네이버 목표 주가는?…"AI 신사업이 변수" (채성오 기자) [사진=챗GPT 이미지2로 생성된 이미지] 벌어지는 격차 … 중국은 풀스택, 한국은 그냥 스택? 가트너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중국 AI를 '풀스택'이라는 단어로 정리했습니다. 자국산 반도체부터 오픈웨이트 모델, 기업용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전부 자체 생태계로 엮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리바바·화웨이는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고 딥시크의 초저가 모델은 벤치마크 1건당 비용이 미국 최상위 모델의 10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탠퍼드대 조사에 따르면 미중 최상위 모델 성능 격차는 이제 2.7%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 추격전 사이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중 격차는 좁혀지는데 한중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이는 한국의 기술력이 후퇴해서가 아니라 중국이 반도체·모델·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한국도 개별 기술 경쟁력을 넘어 '생태계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 기사원문: [AI 클로즈업] 美와 격차 좁힌 中 'AI 풀스택'…韓과는 더 벌어져 (구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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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줌인]휴대성·영상 콘텐츠 소비성↑…폴더블폰 대중화 '성큼'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을 100만대 추가 생산한다. 사진은 갤럭시Z 폴드8. 김민수 기자 mskim@etnews.com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 증산을 결정한 것은 폴드8이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갤럭시Z8 시리즈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시리즈 사전 예약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을 기록했는데, 이를 이끈 것은 이 중 70%를 차지한 폴드8이다. 폴드8이 삼성 폴더블폰의 대표 제품으로 떠오른 것은 가벼워진 무게, 얇아진 두께, 개선된 주름 등과 함께 단연 4:3 화면 비율 7.6인치 '와이드' 폴더블 폼팩터가 꼽힌다. 가로 비율이 더욱 긴 폴드8은 바형 스마트폰 기준 '갤럭시S26 플러스' 수준인 201g의 무게로 만들어졌으면서도, 일반 바형 스마트폰을 크게 뛰어넘는 화면 크기와 동영상 등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한 화면 비율을 갖췄다. 그동안 폴더블폰 대중화 병목이었던 무게, 두께, 주름 등이 큰 폭 개선된 점도 폴더블폰을 외면하던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드7' 무게와 두께를 갤럭시S 시리즈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는 폴드8·폴드8 울트라 패널 아래 지지부 역할을 하는 티타늄 백플레이트 위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한 층 더 올리는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하며 주름도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로가 세로보다 더 긴 4:3 비율 '와이드 폴드'를 개발하고 그 생산량을 100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처음부터 기존 모델들과 함께 동시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했는데도, 당시 계획인 100만대는 북 타입인 폴드, 클램셸 타입인 플립으로 양분돼있던 폴더블 시장에서 새로운 폼팩터를 시험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이내 폴드8을 갤럭시Z8 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결정하고 생산계획을 수정했다.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와이드 폴드가 기존 폴드7에 적용된 18:20 화면비 폼팩터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물량을 키웠다. 연간 생산계획으로 폴드8을 전체 40%가 넘는 200만대 후반, 폴드8 울트라를 200만대, 플립8을 150만대 수준으로 설정하며 힘을 줬다. 이번 폴드8 증산은 이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잠재 수요를 사전 예약을 통해 확인해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보통 550~600만대 수준에서 결정되는 연간 갤럭시Z 시리즈 생산 물량은 폴드8 울트라와 플립8 생산량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올해 50만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부품사들은 플립보다 폴드의 판매 호조에 반색하고 있다. 더 큰 화면과 고도화된 폴더블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폴드가 부가가치가 높아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사인 애플도 오는 9월 최초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번 폴드8 증산 의미가 더욱 크다. 폴더블 아이폰은 7.58인치 4:3 화면비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4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유사한 폼팩터를 적용한 경쟁사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도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더 큰 수요를 이끌어낸 것이어서 와이드 폴드 잠재 시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4년과 2025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1720만대, 1770만대로 성장 정체기를 겪다가 올해 2650만대, 내년 3370만대로 올해부터 가파란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Z8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갤럭시Z폴드8, 갤럭시Z플립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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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할로윈 새벽 맨홀 열어보니…하수서 나온 '마약 흔적'
식약처,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후일담 공개 코카인·엑스터시 등 '클럽 마약류'와 합성대마 대거 검출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클럽 밀집 지역에서 하수 채수 작업을 하는 식약처 직원들의 모습 (식약처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 새벽. 화려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이던 시간,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챙겨 입은 들이 맨홀 앞에 쪼그려 앉았다.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약리마약연구과 박수정 연구관과 연구팀이었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당시 연구원들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맨홀 뚜껑을 열고 그 아래 흐르는 하수를 채취했다. 사람들이 먹거나 투약한 마약류는 몸에서 대사된 뒤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된다. 하수에 남은 미세한 흔적을 분석하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마약류가 사용됐는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이같은 '하수 역학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한 곳에는 하루 최대 수백만 톤의 생활하수가 모이기 때문에 마약류 성분도 그만큼 희석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하수가 처리장으로 흘러가 희석되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직접 채취해 보기로 했다. 이들이 지난해 핼러윈 새벽 서울 클럽 밀집 지역을 찾은 이유다. 현장은 예상보다 녹록지 않았다. 밤 10시까지만 해도 한산하던 거리는 새벽 1시가 되자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연구원들은 새벽 1시와 3시, 7시 세 차례 맨홀을 열어 시료를 채취했다. 한 팀이 거리에서 하수를 뜨는 동안 다른 팀은 인근 숙소에서 가져온 시료를 밤새워 여과했다. 새벽 2시부터는 비까지 내렸다. 안전모와 조끼를 입고 빗속에서 맨홀을 들여다보는 연구원들을 본 시민들은 이들을 하수관 정비 작업자로 생각했다. "새벽까지 고생하신다"며 우산을 건네는 시민도 있었다.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술집에 들어가면 또 다른 일이 벌어졌다. 각종 코스튬으로 꾸민 사람들 사이에서 작업복 차림의 연구원들이 오히려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처럼 보인 것이다. 한 술집 사장은 밤샘 작업을 이어가는 연구원들에게 따뜻한 어묵탕 한 그릇을 말없이 내어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일 새벽 3시 33분 식약처 직원들이 서울 클럽 밀집 지역에서 하수 채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제공) 그렇게 밤을 꼬박 새우며 얻은 하수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기존 하수처리장 조사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류'와 합성대마가 검출된 것이다. 특히 같은 장소를 할로윈이 아닌 평범한 주말에 조사했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약류 사용 양상이 지역뿐 아니라 특정 행사나 시간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지난달 식약처는 하수처리장과 상위배수분구, 인구밀집지역에서 채취한 하수 시료를 분석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식약처는 조사 과정에서 예년과 비교해 채수 지점과 채수 방법을 대폭 손질하고 분석 대상도 기존 15~22종에서 243종으로 확대한 결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 31종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25종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하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흘러간다. 앞으로도 연구진은 하수처리장뿐 아니라 특정 시간과 장소를 겨냥한 조사를 통해 기존 조사에서 놓칠 수 있었던 마약류 사용의 신호를 더욱 촘촘하게 찾아낼 계획이다. 축제가 한창이던 핼러윈 새벽, 사람들이 거리 위에서 밤을 즐기는 동안 연구원들은 그 아래를 흐르는 하수에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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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수익 머니무브'…코스닥 레버리지 ETF 40일만에 다시 1조↑
코스닥, 저점 대비 32.52% 상승…레버리지 ETF 거래도 급증 코스피는 지지부진…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반토막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66포인트(6.97%) 급등한 854.4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 보다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2026.8.1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닥이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코스닥150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도 40일 만에 다시 1조 원을 돌파했다. 10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조 10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의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일(1조 307억 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거래된 전체 ETF 중에서도 KODEX 레버리지(1조 5290억 원)와 KODEX 200(1조 1776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ETF 거래도 활성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을 기록해 연저점을 기록한 뒤 5거래일 연속 상승해 801.67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0.36% 내려 숨을 고른 뒤 이날 다시 6.97%(55.66포인트) 급등한 854.47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상승률이 32.52%에 달한다. 이날 기관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232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30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이 급등하는 사이 코스피는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관련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감소 추세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코스피 지수가 17.91% 급등한 지난달 31일에는 3조 원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6거래일 만에 거래대금이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2.62%로 코스닥(32.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선행 PER 16.61배, PBR 2.19배로 고점 이상 50% 이상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했다"며 "여기에 코스닥 승강제, 프리미엄 지수 마련을 위한 공청회 이슈가 부각되며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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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쉬자 건설·기계 '꿈틀'…코스피 확산장 오나
삼전닉스 시총 비중 60.5%→48.5%…한 달 반 만 12%포인트↓ 건설·기계·의료기기 강세…반도체 밖으로 상승세 확산 자본연 "코스피 변동성 3분의 1, 삼전닉스 영향…과도한 쏠림 완화" 증권가 "주도주 교체보다 소외 업종 재평가"…체질 개선은 아직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렸던 코스피 시가총액 집중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 6월 60%를 웃돌았던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최근 48%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세도 건설·기계·의료기기 등 다른 업종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쏠림 완화가 향후 증시 변동성 완화와 시장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전자우·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1%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반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지난 6월25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2346조원, SK하이닉스는 2079조원으로 합산 4425조원에 달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7310조원 가운데 60.54%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중은 빠르게 꺾였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1688조원, SK하이닉스는 1255조원으로 합산 2943조원을 기록했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445조원 대비 비중은 54.05%로 낮아졌다. 지난 7일에는 합산 시가총액 2526조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160조원으로 비중이 48.95%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합산 시가총액 2520조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194조원으로 비중은 48.51%에 머물렀다. 이날과 6월25일을 비교하면 약 한 달 반 만에 삼전닉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율이 12.03%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특히 6월25일부터 7월 말까지 6.49%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7월 말부터 8월7일까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5.10%포인트 떨어지면서 8월 들어 쏠림 완화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세, 반도체 밖으로 번졌다…건설·기계 상승률 코스피 지수 보다 ↑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 흐름도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12.62% 올랐지만 상당수 업종이 이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같은 기간 32.31% 급등했고 기계·장비도 26.82% 올랐다. 의료·정밀기기(24.28%), 금속(22.87%), 운송장비·부품(18.52%)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13.55%), 제조(13.52%), 화학(13.33%) 역시 지수 상승률보다 높았다.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 상승률은 12.82%로 코스피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특정 대형주에 집중됐던 시가총액 쏠림이 완화되는 동시에 다른 업종으로 상승세가 퍼지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수의 특정 산업 의존도 역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증시 변동성 완화와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앞서 김준석·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상승의 배경 검토’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확대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 확대를 지목했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이 두 종목을 거쳐 코스피 전체로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지난해 각각 2.2%, 3.4%에서 올해 4.9%, 5.6%로 높아졌고, 두 종목 간 수익률 상관계수도 0.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변동성은 1.5%에서 3.8%로 확대됐다. 김준석·장근혁 선임연구위원은 “거칠게 요약하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 변동성 증가 3분의 1 가량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변동성 증가에 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과 같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주가지수의 위험 분산 효과가 약화되고 주가지수가 반도체 산업 고유의 위험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개별 종목이나 섹터가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커질 경우 분산투자 효과가 약해지고, 해당 종목·섹터의 고유 위험이 지수 전체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금도 특정 종목에 집중되면서 가격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오른 854.47로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코스닥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쏠림 완화, 체질 개선 신호탄?…“소외 업종 재평가 과정” 의견도 최근 나타나는 업종 확산을 곧바로 주도주 교체나 구조적인 시장 체질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반도체가 쉬는데 다른 업종이 오르는 현상은 상승의 확산이라 하기보다, 소외받던 이들이 주도주가 쉬는 시간을 틈타 가치를 재평가받는 것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7월 이후 강세를 보인 은행, 음식료, 화장품, 비철, 운송, 상사 등이 반도체의 강한 실적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지만 이익 추정치는 꾸준히 상향돼 왔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업종별 강세는 주도주가 완전히 바뀌었다기보다 실적에 비해 소외됐던 업종들이 반도체 조정 국면을 틈타 가치를 다시 평가받는 과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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