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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젠 진짜 국장 떠날 판’ 오전엔 급등·오후엔 급락…정신없는 코스피, 결국 6800까지 [투자360]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5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18일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6800대로 밀려났다. 장 초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200선을 돌파했지만, 국제유가와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탄력이 둔화한 데다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도 3% 넘게 떨어지며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한때 7216.62(3.4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심께 하락 전환하면서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연일 상승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수급 측면에서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기관은 7849억원 순매도했다. 오전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860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개인이 73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우하향하는 지수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선전’한 영향에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오르자 함께 우상향하며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4.92%까지, SK하이닉스는 8.9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비우호적인 매크로 이슈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투 톱’의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자 지수도 맥없이 흘러내렸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좀처럼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이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금리도 반등한 영향이다. 유가의 경우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대에 육박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7%를 훌쩍 넘어섰다. 여기에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튀어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10년물 금리가 2.935%를 기록하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2.54% 내렸다. 이러한 요인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해 전장 대비 2.19% 내린 26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1.03% 오른 166만2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생명(3.16%)은 올랐고 SK스퀘어(-1.65%), 삼성전기(-7.57%), 현대차(-3.97%)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포인트(0.22%) 오른 866.59로 출발한 뒤 등락하다 점심께 하락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은 4164억원 순매도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92억원, 36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5.10%), 에코프로(-6.94%), 에코프로비엠(-6.51%) 등이 내렸고 주성엔지니어링(0.84%), 이오테크닉스(2.48%), 심텍(2.02%) 등은 올랐다. 환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원 내린 1411.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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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폐 피하려 1000원 턱걸이"…당국, 동전株 점검
주가 띄우기·꼼수 액면병합 급증 획일적 기준에 유망기업도 위기 기술특례상장사 구제방안 거론 금융당국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우는 ‘꼼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동시에 최근 코스닥시장 부진을 감안해 유망 기업은 상폐 위기에서 구제해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부실기업 퇴출을 위해 도입한 정책이 획일적 기준으로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제도적 보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당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정황이 있거나 통정매매가 의심되는 상장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점검 중인 상장사는 5곳 안팎으로, 추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의도적인 주가 띄우기 배경엔 강화된 상폐 규정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위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300억원, 코스닥시장 20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해당 요건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폐 절차를 밟게 된다. 신규 기준에 따라 이달 총 39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문제는 기준이 획일적이다 보니 꼼수로 이를 피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재생에너지 기업 A사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25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지정 우려 종목’이 됐다. 하지만 이튿날 기타법인의 수백 만주 매입으로 종가 기준 딱 1000원을 맞췄다. 하루 뒤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해 다시 900원대로 떨어졌지만, ‘30거래일 연속’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 관리종목 지정을 피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위적인 시세종목 정황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동전주 신세를 피하기 위해 액면병합에 나선 기업도 많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주식병합결정 공시는 이날 기준 28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12건)에 비해 23.4배로 늘어났다. 획일적 기준이 낳은 부작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잠재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상장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들 기업 특성상 연구개발(R&D)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최근 코스닥지수 약세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폐 위기에 처한 기업이 늘었다. 이번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샤페론, 에이비온, 노을, E8 등도 기술특례상장사다. 이 때문에 당국 내부에서도 최근 코스닥지수가 크게 떨어진 점을 고려해 갑작스럽게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종목을 일부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동전주 상폐 제도가 시행된 지 1개월밖에 되지 않은 만큼 기준 완화 논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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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폐 사정권' 액티브 ETF… 상관계수에 발목 잡혔다
올들어 상관계수 기준 미달 급증 관련 공시 570건… 상품은 18개 초과수익 위해 편입한 종목 말썽 전례없는 변동성에 급등락 반복 비교지수·수익률 흐름 궤도이탈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기초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상관계수 기준에 미달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장폐지 속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관계수 요건을 완화한 '완전 액티브 ETF' 도입 논의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발생한 ETF 상관계수 기준 미달 공시는 총 5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64건) 대비 8.9배 많은 수준이다. 공시가 발생한 상품 수도 지난해 2개에 그쳤지만 올해 18개로 대폭 확대됐다. 상관계수란 비교지수와 ETF의 수익률이 얼마나 유사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와 상품이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일수록 1에 가까워진다. 비교지수는 내렸는데 ETF가 상승하는 등 움직임이 엇갈리면 상관계수가 낮아진다. 액티브 ETF는 이 수치가 0.7 미만인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ETF가 당초 제시한 운용 전략에서 과도하게 벗어나는 것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올 들어 상관계수 미달 사례가 폭증한 것은 전례 없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때문이다. 액티브 ETF가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 편입한 일부 종목이 급등락하면서 비교지수와 ETF 수익률 흐름이 단기간에 크게 벌어졌다. 이렇다 보니 상관계수 미달로 상장폐지되는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가 19일 상장 폐지되고 지난달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ETF 4종이 무더기 퇴출됐다. 추가 상장폐지 사정권에 든 상품도 있다.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이날까지 줄곧 상관계수 0.7을 밑돌고 있다. 상장 후 1년 미만 상품에 적용되는 유예 규정으로 당장은 상장폐지를 피했지만, 상장 1년째인 올해 10월 말 이후에도 미달 상태가 이어지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이밖에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도 이달 들어 매 거래일 상관계수 미달 공시를 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 ETF 상관계수가 한번 0.7을 밑돌면 단기간에 이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1년간 일별 수익률을 토대로 산출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다시 비교지수에 맞게 조정해도 과거 운용 결과가 계속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관계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망 종목을 처분하고 비교지수와 가깝게 조정하면 액티브 ETF의 본 목적인 '초과수익 추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본부장은 "상관계수를 맞추기 위해 수익률을 포기하거나 전망이 좋은 종목을 빼고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을 투자자를 위한 운용으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상관계수 미달을 피하려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제 액티브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운용 폭은 상당히 좁아진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상관계수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했지만 관련 논의는 제자리 상태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국과 업계가 모여 지난 3~4월 완전 액티브 ETF 도입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격주로 진행했지만, 현재는 열지 않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논란이 불거진 뒤 관련 공문과 의견수렴 요청도 뜸해져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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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태풍도 안 왔는데 '1,000mm 육박'...더 강한 비 올까
[앵커] 경남 남해안에 폭우가 집중된 데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아선 동풍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거제에는 불과 사흘 만에 1년 치 비의 절반에 달하는 1,0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폭우가 남긴 전례 없는 기록들, 이후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기록부터 보죠. 1,000mm라는 양이 사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는데, 역대 기록과 견줄 정도라고요? [기자] 네, 사흘 동안 거제에 1,0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960mm가량) 거제의 여름철 평균 강수량이 935mm, 1년 평균이 1,930mm 정도니까 여름 석 달 치와 맞먹고, 1년 치의 절반가량의 비가 단 이틀 만에 쏟아진 건데요. 지난해 산청에서도 나흘간 800mm 가까운 기록적인 비가 내렸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비가 훨씬 짧은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어제 하루에만 600mm 넘게 내리면서 역대 일 강수량 3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와 2위는 모두 2002년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 당시 기록입니다. 태풍이 직접 오지 않았는데도 역대급 태풍과 견줄 만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앵커] 900mm도 놀라운데, 한 시간에 쏟아진 비도 기록적이었죠. '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이었다고요? [기자] 네, 장마철에도 없었던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올해 처음으로 쏟아졌습니다. 거제에서는 어제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 시간당 124.5mm를 기록해 공식 관측 기준 역대 4위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 비를 '200년 빈도' 수준으로 분석했는데요. 200년에 딱 한 번 이런 비가 온다는 뜻은 아니고요. 한 해에 발생할 확률이 0.5%, 그러니까 200분의 1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시간당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진 것도 이례적이라고요? [기자] 네, 거제에서는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116.8mm, 3시부터 4시까지도 111.6mm가 쏟아졌습니다. 이후에도 시간당 86mm, 5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면서 자정부터 6시간 가까이 강한 비가 계속됐습니다. 시간당 강수량 역대 1위인 군산은 한 시간에 152mm가 집중됐지만, 앞뒤로는 30∼50mm대로 빠르게 약해졌는데요. 이번 거제는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두 시간 연속 이어지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계속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앵커] 어제 새벽에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4차례나 발송됐습니다. 이 문자는 어떤 상황에서 발송되는 겁니까? [기자] 네, 어제 거제와 통영, 부산 강서구 등 36곳에 4차례 발송됐습니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된 건데요. 1시간에 85mm 이상이면서 15분에도 25mm 이상 내리거나, 1시간에 100mm 이상 쏟아질 때 발송됩니다. 호우 재난문자를 받았는데 또 한 번 알림음이 울렸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강한 비가 왜 유독 거제와 통영 등 경남 남해안에 집중된 겁니까? [기자] 네, 그제 오후부터 어제 오후까지 레이더 화면 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계속 경남 남해안으로 유입되는데, 거제와 통영 부근에서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태풍 '돌핀'이 남긴 저기압과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사이로 강한 남풍이 불면서 수증기를 실어나르는 '하층 제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바람을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경남 남해안으로 계속 밀려들었는데요. 반대편에서는 동쪽 고기압에서 불어온 동풍이 비구름의 길목을 막았고, 남해안의 산지와 부딪혀 공기가 상승하면서 비구름은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결국 남쪽에서는 수증기를 계속 밀어 넣고, 동쪽에서는 비구름의 길목을 막으면서 거제와 통영 부근에 폭우가 장시간 집중된 겁니다. [앵커] 여기에 평년보다 뜨거운 주변 바다도 폭우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고요?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을 보면 남해는 28∼30도까지 올라 있습니다. 물을 데울수록 김이 더 많이 올라오는 것처럼, 바다가 따뜻할수록 대기로 올라가는 수증기도 많아집니다. 게다가 따뜻한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어서 수증기를 담는 물탱크 자체도 커지는 셈인데요. 이렇게 풍부해진 수증기가 하층 제트라는 고속도로를 타고 경남 남해안으로 밀려들면서 비구름을 더욱 강하게 발달시킨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기록적인 폭우를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웠던 건가요? [기자] 네, 강한 비 자체는 어느 정도 예보돼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에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남해안에 시간당 70mm 이상, 누적 250mm 이상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다만, 변수가 더해졌습니다. 17호 태풍 '낭카'가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약화한 뒤에 남긴 저기압이 동쪽 고기압과 맞물리면서 동풍이 예상보다 조금 더 강해진 건데요. 작은 바람의 차이가 비구름이 한곳에 머무는 시간을 늘렸고,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산사태로 인명피해까지 났는데요. 그동안 가뭄이 심했던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죠? [기자] 네, 장마가 시작된 6월 30일부터 이번 비 직전까지 거제에 내린 비는 82.3mm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땅이 바짝 메말라 있었는데요. 땅이 너무 말라 있으면 오히려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지역은 올여름 산불로 나무와 풀이 사라진 곳도 있어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토사가 쉽게 쓸려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900mm 넘는 비가 왔으니, 가뭄은 이제 완전히 해소됐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거제와 통영에는 워낙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남부 지방 전체로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화면 보실까요? 보시는 것처럼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도 지역별 편차가 굉장히 컸는데요. 거제는 900mm, 통영은 700mm가 넘게 내린 반면, 울진은 8.6mm, 전주와 상주는 20mm대에 그쳤습니다. 또 짧은 시간 쏟아진 비는 상당량이 하천이나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이번 비만으로 남부 지방 전반의 물 부족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궁금한 건 앞으로인데요. 이번처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 또 나타날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 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은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시기인데요. 태풍이 직접 오지 않더라도 이번처럼 태풍이 남긴 저기압이나 수증기가 다른 기압계와 맞물리면서 폭우를 쏟을 수 있습니다. 태풍이 아닌 일반적인 저기압도 주변에 수증기가 풍부하면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로 이어질 수 있고요. 특히 8월 말부터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태풍의 잔해만으로도 이 정도 비가 내렸다면, 앞으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요. 또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도가 여전히 높은 데다, 올해 말에는 역대급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어서 앞으로 기압계와 태풍의 움직임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당장 비 전망도 짚어보죠.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에 또 비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까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 제주에는 최대 60mm, 전남 남해안에는 최대 40mm가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영남 지역에는 최대 60mm가 짧은 시간에 집중될 수 있어 산사태나 토사 유출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당분간 이번처럼 체계적인 비구름대가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주말쯤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남부에는 뚜렷한 비 소식이 없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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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감기 아니었어?"… 3주 넘게 안 낫는 쉰 목소리의 정체는? [헬스톡]
AI생성 이미지. 고려대구로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뚜렷한 원인 없이 목소리가 2~3주 이상 쉰 상태로 지속된다면 후두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중·고령 남성이라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재구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18일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범위를 줄일 수 있다"며 "암이 진행되면 후두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해야 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두암은 후두를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부분 후두 점막에서 발생하며 대부분 편평세포암으로 분류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성대 위쪽의 성문상부암, 성대에 생기는 성문암, 성대 아래쪽의 성문하부암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남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후두암 남성 환자는 여성보다 약 15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40.3%로 가장 많고 70대가 29.8%로 뒤를 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에 후두 점막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가 동반되면 위험도는 더욱 커지며, 일부 직업성·환경성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성대에 발생하는 성문암은 종양이 크지 않아도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는 증상이 비교적 일찍 나타난다. 성대 위쪽에 생기는 성문상부암은 목의 이물감이나 삼킴 통증이 흔하며, 성대 아래쪽의 성문하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행된 뒤 목소리 변화나 호흡곤란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암이 더 진행하면 위치와 관계없이 목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호흡곤란, 혈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료 과정에서 후두암이 의심되면 후두내시경으로 성대와 주변 조직을 관찰하고, 이상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이후 CT, MRI, PET 등을 통해 종양의 침범 범위와 전이 여부를 평가하며,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폐암 동반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치료는 암의 위치와 크기, 병기, 림프절 전이 여부,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대표적이다. 조기 후두암은 주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진행된 경우 세 가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초기 후두암의 수술적 치료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목을 절개하지 않고 입을 통해 병변에 접근하는 '경구강 레이저 미세수술'이다. 조 교수는 "경구강 레이저 미세수술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며 "개방형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부담이 적고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종양의 위치나 범위 때문에 레이저 수술만으로 충분한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후두 일부를 남기는 '보존적 부분후두절제술', 후두 연골이나 주변 조직까지 광범위하게 침범해 기능 보존이 어려운 경우에는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후두전적출술'을 시행한다. 후두전적출술 후에는 식도발성, 전기후두기, 기관식도 발성 등의 음성 재활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프로복스(Provox)'와 같은 인공후두를 삽입해 발성을 돕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조 교수는 "후두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범위를 줄이고 후두 기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흡연력이 있거나 쉰 목소리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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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올여름 한국 간다" 유럽인들 관심 급증…뜻밖의 1위는 '이곳'
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파란 하늘 아래서 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올여름 유럽 전역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는 지난 4~6월 자사 플랫폼에서 이뤄진 유럽 여행객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사진=아고다 조사 결과 영국이 대한민국 여행 관심도가 가장 높은 유럽 시장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프랑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프랑스는 3위,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하며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아고다는 영국의 관심이 이어지는 배경으로 지난 4월 신규 취항한 버진애틀랜틱의 런던 히드로-인천 직항 노선을 꼽았다. 이탈리아의 순위 상승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밀라노 노선 운항에 따른 항공 접근성 개선과 최근 한국과 이탈리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문화 협력과 인적 교류가 늘어난 점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상위 5개국 외에 신흥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우크라이나는 대한민국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0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키프로스(259%), 오스트리아(62%)가 뒤를 이었다. 서유럽뿐 아니라 남유럽과 중부, 동유럽에서도 방한 여행 수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아고다 유럽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는 서울, 부산, 제주도, 인천, 경주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이다. 이 가운데 6월 한 달 동안 약 12만명의 유럽 여행객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서유럽과 남유럽은 물론 중부유럽과 동유럽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올여름 휴가지로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경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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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밤마다 야식" 식탐인 줄 알았는데…의사가 밝힌 진짜 원인 [건강!톡]
3개월 이상 반복되면 야식증후군 의심 스트레스·호르몬 변화가 식욕 자극 비만·역류성 식도염·수면장애 악순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마다 냉장고를 열고 배달앱을 켜는 일이 몇 달째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으로만 넘기기 어렵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와 호르몬 불균형이 만든 ‘야식증후군’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야식증후군은 1955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섭식장애의 하나다. 현재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기준인 DSM-5에도 등재돼 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25% 이상을 저녁 식사 이후에 먹거나,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잠에서 깨 음식을 먹는 일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식증후군을 단순히 식탐이나 의지박약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박형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마다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개인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가 만들어내는 절박한 몸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몸은 이를 견디기 위해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이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뇌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세로토닌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과 당분은 세로토닌 분비를 빠르게 자극하기 때문에 밤마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 당기기 쉽다. 여기에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과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균형까지 깨지면 식욕 조절이 더 어려워진다. 결국 늦은 밤 폭식으로 이어지고, 다음 날 다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제는 야식이 체중 증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밤새 위가 소화 활동을 계속하면 깊은 수면도 방해받는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커지고, 다시 야식을 찾게 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쌓이면서 비만과 각종 합병증 위험도 높아진다. 야식증후군은 무조건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배가 고플 때는 먼저 물 한 잔을 마셔 실제 허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배가 고프다면 따뜻한 우유나 소량의 견과류처럼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생활 리듬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저녁은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최소 취침 2~3시간 전에 끝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무작정 먹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야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 이외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며 “규칙적 식사와 운동, 일정한 취침 시간 등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게 야식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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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뱃살에 비타민D까지 부족하면”…50세 이후 사망 위험 123%↑[노화설계]
태국 코팡안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을 때 피부에서 합성되며, 최근 연구에서는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나타날 경우 50세 이상 성인의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50세 이후 볼록 나온 뱃살에 비타민D 부족까지 겹치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50세 이상 성인 5520명을 6년간 추적한 결과,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있는 사람은 둘 다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3%, 약 2.2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이나 비타민D 결핍이 각각 있는 경우에도 사망 위험은 높았지만, 두 조건이 겹쳤을 때 위험이 더 컸다. 브라질 상카를루스연방대(UFSCar)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이 영국 노화종단연구(ELSA) 참가자들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됐다. ● 뱃살과 비타민D 부족 겹쳤더니 연구진은 복부비만을 허리둘레가 남성 102cm, 여성 88cm를 넘는 경우로 정의했다. 비타민D 결핍은 혈중 농도 30nmol/L 이하인 경우로 정의했다. 6년간 추적한 결과 복부비만만 있는 사람은 두 조건이 모두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7% 높았다. 비타민D 결핍만 있는 경우에는 최대 91% 높았다. 두 조건이 동시에 있는 경우 사망 위험은 123% 높아 약 2.2배에 달했다. 연구를 이끈 티아구 다 시우바 알렉산드르 상카를루스연방대 교수는 “복부비만은 염증 및 대사 문제와 관련된 잘 알려진 위험요인이고, 비타민D는 여러 장기에 작용하는 호르몬”이라며 “두 조건이 함께 나타나면 하나가 다른 하나의 영향을 증폭시켜 사망 위험을 더욱 높인다”고 설명했다. ● 뱃살 많으면 비타민D도 부족해질까 연구진은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서로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했다. 비타민D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물질로, 복부 지방이 많으면 혈액을 돌던 비타민D가 지방세포에 저장되면서 혈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 수 있다. 알렉산드르 교수는 “몸에 비타민D가 지방조직에 저장돼 있더라도 혈액에서 자유롭게 이용되지 못해 다른 장기와 신체 시스템에서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비타민D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발현도 낮아 체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타민D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야외에서 운동복을 입은 여성이 햇볕을 쬐고 있다. 연구진은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나타날 경우 50세 이상 성인의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티이미지 반대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면역계의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쳐 복부 지방과 관련된 만성 염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 50세 이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에서는 낮은 수준의 만성 염증이 지속되는 ‘염증성 노화(inflammaging)’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나타나면 염증과 대사에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비타민D는 면역계를 조절해 염증 반응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는 데 관여한다. 알렉산드르 교수는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에서 복부 지방까지 많으면 심혈관·대사질환뿐 아니라 근육 감소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선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이 노년기 건강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확인했다. 알렉산드르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은 근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보행 속도를 떨어뜨려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잃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D 결핍과 인지기능 저하 위험의 연관성도 관찰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다.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있는 사람에게서 사망 위험이 높았다는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두 조건이 사망 위험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관련논문 http://dx.doi.org/10.1111/dom.7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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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여름철 늘어나는 대상포진…몸 한쪽 '찌릿'하면 의심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수포보다 통증 먼저 시작, 증상 발생 후 72시간이 치료 골든타임 치료 늦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50세 이상 예방접종 권고 몸 한쪽에 별다른 이유 없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띠 모양의 물집이 생긴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부 트러블로 넘겨서는 안 된다. 자칫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상이 시작된 뒤 72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뒤 몸속에 남아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평소에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노화나 스트레스, 과로,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한다. 활성화된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면서 통증과 발진, 물집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60% 이상은 50대 이상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중장년층에 환자가 집중돼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도 나타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7~8월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2월보다 평균 약 26% 많았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름에는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와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면역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중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30대 환자도 자주 내원하고 있어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50세 이상과 성인 면역저하자에게 권고된다. ©시사저널 임준선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몸 한쪽이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느낌으로 시작해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나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 화끈거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열·오한·근육통·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어 감기몸살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런 증상은 보통 2~5일 정도 지속되며, 이후 통증이 나타난 부위를 따라 붉은 반점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생긴다. 수포는 10~14일에 걸쳐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고 점차 딱지로 변한다. 피부 병변은 대개 2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피부 병변이 호전되더라도 손상된 신경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대표적인 후유증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옷이나 머리카락이 스치는 정도의 가벼운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이 특징적이다. 통증은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수면장애와 우울감을 동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신경통은 고령층, 면역저하자, 안면부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초기 통증이나 발진이 심한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가 늦어진 경우 발생 위험이 더 크다. 대상포진은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과 띠 모양의 붉은 반점, 물집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한다. 피부 병변이 뚜렷한 경우에는 임상 양상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시점이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나타난 뒤 72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피부 병변의 회복을 앞당기고 급성기 통증을 줄이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급성기 통증 조절에는 소염진통제와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병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만으로 통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50세 이상과 성인 면역저하자에게 접종이 권고된다. 대상포진 예방 효과는 약 98%,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 효과도 약 90%에 달한다. 대상포진은 재발할 수 있으므로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도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다만 대상포진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면 무리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또 피부 병변의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우나나 때를 미는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권순효 교수는 "많은 환자가 피부 수포에만 집중해 연고만 바르다가 항바이러스제 투여의 골든타임을 놓치곤 한다. 몸 한쪽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나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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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마약 투약 집유’ 유아인, ‘파묘’ 장재현 감독 신작으로 복귀···2028년 개봉 예정
오컬트 영화 ‘뱀피르’···신작은 활동 중단 3년만 장재현 감독 영화 <뱀피르>로 스크린 복귀하는 배우 유아인. NEW 제공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 영화 <뱀피르>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급사 NEW는 18일 <뱀피르>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유아인을 주연으로 한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뱀피르>는 장재현 감독이 <파묘>(2024) 이후 선보이는 신작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유아인은 이교도를 좇는 청부업자 역할을 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대범한 인물이 사건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배우 이성민이 성직자 역으로, 배우 이준혁이 영생을 열망하는 이교도 역으로 출연한다. 도이, 윤경호, 최현욱 등도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아인의 신작 출연은 202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제기된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당시 혐의가 보도되자 활동을 중단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에서 하차했고 그가 출연한 영화 <승부>(2025), <하이파이브>(2025) 등은 개봉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뱀피르>는 2028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속보]‘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3일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씨는2020~2022년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03104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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