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키워드 AI 결과입니다.
-
경제삼전닉스 말고 또 있다…큰손이 찍은 韓 '잠자는 호랑이'
크리스틴 탄 프랭클린템플턴 수석투자전략가 "K방산·조선·로봇…하반기 잠자는 호랑이 주목" AI·반도체주에서 시선 넓혀야 원전·미용 등 저평가 우량주 눈길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달 초 본격적인 조정장이 시작되기 전 ‘공작새와 호랑이 이야기’라는 보고서를 냈다. 공작새처럼 화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인공지능(AI)·반도체주에서 시선을 넓혀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인 ‘잠자는 호랑이’를 찾아야 할 때라는 얘기였다. 보고서 발간 직후 반도체주 조정이 시작되자 프랭클린템플턴 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보고서를 쓴 크리스틴 탄 수석투자전략가(사진)는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하반기 한국 증시는 반도체를 넘어 숨은 가치주가 깨어나는 ‘반도체 플러스’ 양상이 될 것”이라며 “방위산업, 조선, 원자력, 미용·의료 등 탄탄한 실적을 갖춘 우량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탄 수석은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의 중심에 있지만 투자는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 자산 대비 주식의 매력도가 여전히 크지만, 광범위한 지수 추종에서 벗어나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는 뜻이다. 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의 2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 중 41%는 0.5배도 안 되기 때문에 이 중 ‘잠자는 호랑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중 갈등의 수혜를 보고 있는 한국의 방산, 조선, 로보틱스를 주목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만큼의 가격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며 “미국과 우방국의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적 생산 기지로서 한국의 위치는 매우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성장세가 꾸준하고 미국 관세 영향을 덜 받는 미용·의료 섹터도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최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을 계기로 급부상한 중국 반도체주와 관련해선 “중국의 AI·테크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여전히 비상장 시장에 집중돼 있거나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오래전 증시에 상장해 입지를 다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투자시장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은 아직 ‘아기’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계획에 관해선 “확실히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처럼 사이클을 타는 산업에서 주주환원이 기술 주도권 유지를 위한 설비투자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 자금 확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자산 포트폴리오는 ‘투자를 유지하되 분산하라(stay invested, stay diversified)’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 비중은 50%, 채권은 30%, 금은 10%, 기타 대체자산은 10%로 배분하는 편이 좋다”며 “달러는 미 재무부의 부채 관리 정책 및 금리 환경을 고려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인터뷰 전문은 한경 프리미엄9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폭염AI인공지능이재명정부지방선거 -
경제“버릴 게 없다”는 일본, 있어도 버리는 한국 [2026 에너지보고서]
아자부다이 힐스 외경(사진출처 : 아자부다이 힐스 공식 홈페이지) 도쿄타워가 보이는 일본 도쿄 한복판. ‘도심 속의 도심’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모리 JP타워’를 중심으로, 축구장 11개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된 대형 복합개발단지 ‘아자부다이 힐스’입니다. 주거와 업무, 상업·문화시설을 한데 모은 이른바 ‘수직 도시’인데, 이곳의 냉난방에는 뜻밖의 에너지원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흘려보내는 생활하수입니다. ■ 하수도 열로 냉난방…"정부 규제 완화 덕" 아자부다이 힐스 아래를 지나는 공공 하수도에는 약 200m 구간에 걸쳐 열교환 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수의 온도는 외부 기온보다 변화 폭이 작습니다. 하수 온도는 대체로 연중 15~25℃ 안팎을 유지해, 한여름에는 바깥 공기보다 차갑고 한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합니다. 이 온도 차에서 열을 회수한 뒤 히트펌프를 거쳐 단지 내 냉난방의 열원 일부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아자부다이 힐스는 일본 최초로 민간 사업자가 공공 하수도에 열교환기를 직접 설치해 냉난방에 활용한 사례입니다. 이런 시도가 가능해진 데는 일본 정부의 규제 완화가 있었습니다. 가나야 도시키 아자부다이 힐스 기술부 관계자는 “2015년 하수도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지방자치단체나 관공서만 공공 하수도에 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민간사업자도 하수도에 열교환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 ■ '냉기'도 에너지다…버리는 에너지만 '원전 1기' 흔히 ‘열’이라고 하면 뜨거운 온도를 떠올리지만, 극도로 낮은 온도, 이른바 ‘냉열’도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대표적인 게 액화천연가스, LNG입니다.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운반하려면 섭씨 영하 162도까지 냉각해 액체로 만듭니다. 이때 부피는 기체 상태의 약 6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이렇게 운반된 LNG는 국내 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시 기체로 바뀌어 도시가스나 발전용 연료 등으로 공급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LNG가 품고 있던 막대한 냉기가 함께 버려진다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한 해 도입하는 LNG는 약 4천600만 톤, 이 냉기만 잘 써도 원전 1기 발전량에 맞먹는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건데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냉열을 또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보고 산업 현장에 활용해 왔습니다. 일본 LNG 냉열 활용 지역 및 분야 ■ 기체 액화·드라이아이스 생산부터 연어 양식까지 LNG 냉열 활용의 선도국 중 하나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은 LNG 터미널을 건설할 때부터 인근에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시설을 함께 배치해 왔습니다. 이미 1970년대부터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냉열을 산업용 가스 제조에 활용했고, 지금은 LNG 터미널 주변에 발전소와 드라이아이스 제조시설은 물론 연어 양식장·두부 제조까지 활용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LNG 냉열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LNG 냉열을 이용한 초저온 냉동·냉장 물류창고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처럼 LNG 터미널 주변에 여러 냉열 수요시설을 처음부터 집적해 대규모로 활용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카시와기 다카오 도쿄과학대 명예교수는 “냉열은 파이프로 운반할 수 있는 거리가 2km 정도에 불과하다”며 “LNG 탱크 바로 옆이나 인접한 곳에 냉열을 활용하는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LNG 터미널을 조성하는 단계부터 냉열 수요시설을 주변에 배치할 수 있도록 지구 단위의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도쿄도 미나미마치다그랑베리 역 ■ 기차가 버리는 전기, 모아서 다시 쓴다 ‘철도 왕국’ 일본. 열차가 만들어내는 에너지에 주목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루 약 4만 5천 명이 이용하는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의 한 전철역. 스크린도어와 에스컬레이터, 역사 내 조명까지 곳곳에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 역에서 사용하는 전력만 160여 가구의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그런데 역사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건 역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전동차입니다. 비결은 열차가 속도를 줄일 때 생기는 ‘회생전력’입니다. 회생전력 발전 개념 그래픽 ■ "회생전기 만들어도 혜택 등 유인 없어" 열차가 가속할 때는 전기를 공급받은 모터가 바퀴를 돌리지만, 감속할 때는 반대로 굴러가는 바퀴가 모터를 돌립니다. 이때 모터가 발전기 역할을 하면서 열차의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꿉니다. 바로 ‘회생제동’ 기술입니다. 다나카 다이스케 도큐전철 전기부 관계자는 “연간 약 245MWh의 절전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역사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부분의 전동차에 회생제동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 회생전력 가운데 상당량은 같은 전력망을 사용하는 주변 열차가 곧바로 소비하는 데 그치고, 남는 전력을 역사 시설 등에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본과 달리 회생전력을 받아 저장하거나 다른 용도로 공급하기 위한 설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용정 코레일 탄소중립추진단장은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데 대략 10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X가 운행하는 일부 고속철도 구간에는 회생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있지만, 회수한 전력을 전력망에 돌려보내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요금 감면 등 경제적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열차에서 전기를 다시 만들어낼 기술은 이미 갖췄지만, 이를 받아 쓰는 시설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선로 위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중동전쟁이스라엘폭염김건희AI -
경제한일전 2배 점수차로 졌다…금융사 주가 저평가 이유 살펴보니
벌어지는 한일 금융 밸류업 韓 KB금융지주 PBR 1배 日 MUFG는 PBR 1.8배 5년 전엔 둘다 0.5배 수준 밸류업 日보다 더딘 이유 ① 이자이익에 편중된 구조 ② 일본보다 낮은 해외 비중 ③ 대출규제 등 과도한 관치 최근 한일 금융 밸류업의 성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이자수익에 편중된 사업구조 및 관치금융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신관. [사진=연합뉴스] 한일 금융사 밸류업의 성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KB 등 한국 금융지주가 밸류업 노력을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을 필두로 한 일본 3대 금융그룹은 1.6~1.8배 선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점프한 것이다. 이자수익에 편중된 사업구조와 해외시장 개척의 미진함, 관치금융이 한국 금융지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韓금융 가치평가 日 대비 절반 31일 한일 양국의 증권 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PBR은 KB금융이 1.03배, 신한 0.88배, 하나 0.81배, 우리 0.65배 수준이었다. PBR은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한 지표다. 1배 미만이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보유 자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평가받는다는 뜻이다. 과거 오랜 기간 저평가 국면에 머물렀던 국내 4대 금융그룹이 드디어 자산에 육박하는 가치를 인정받게 된 셈이다. 같은 날 일본 3대 메가뱅크는 최대 1.8배의 PBR을 기록했다. MUFG의 PBR은 1.81배,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이 1.63배,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79배였다. 한국 금융지주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 양국 금융그룹이 유사한 가치로 평가받았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KB금융의 PBR은 0.45배로 MUFG(0.56배), SMFG·미즈호(0.44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일본 금융그룹이 일제히 0.5배를 초과하더니 2024년 MUFG와 SMFG가 1배를 넘어서며 일본 메가뱅크는 본격적인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 꾸준히 축적한 기초체력 차이 금융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금융그룹 평가에 차이가 벌어진 이유로 기초체력을 꼽는다. 양국 금융그룹은 비슷한 시기에 각각 정부와 거래소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오랜 기간 형성돼온 포트폴리오 구조 차이가 상승 속도를 갈랐다는 해석이다. 일례로 일본 금융그룹은 은행의 수익 기반이 분산돼 있다.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미즈호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60.4%로 이자이익을 앞질렀고, MUFG도 49.4%, SMFG는 43.9%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한국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KB가 35.9%, 신한이 30%, 하나가 25.1%, 우리가 15.7% 수준이다. 한국 금융지주도 이자 외 부문으로 수익 다양화를 추구했지만 일본에 비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갈 길 먼 해외사업 개척 해외사업에서도 양국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진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해외사업이 가장 활발한 축이지만, 올해 상반기 그룹 해외사업 순이익은 4725억원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반면 MUFG는 해외 기여도가 56%에 달해 국내 비중(44%)을 넘어선다. 특히 일본 메가뱅크는 해외에서 예금과 대출 업무를 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기업금융(CIB), 무역금융, 채권·외환, 결제, 증권·자산관리와 시장 거래를 묶었다. 국내 대출 성장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수수료와 시장 관련 이익을 해외 네트워크에서 확보한 셈이다. 반면 한국 금융그룹은 동남아 현지법인을 통한 리테일·중소기업 여신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키워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단조롭다. 전문가들은 한국 관치금융의 영향도 크다고 본다. 양국 모두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하지만 한국은 대출 규제, 관 주도 사업 참여 등 관치 강도와 범위가 일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한국 금융그룹이 잇달아 발표한 주주환원책은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지금의 주가에는 정부 개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평가가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AI삼성전자지방선거김건희코스닥 -
경제외국인들이 먹고 빠져나간 국장…개미들 ‘기도메타’는 이곳 향했다
개인·외국인 거래 줄어들자 사모펀드 매수세 크게 늘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 2월 1.1%서 8월 1.9%로 쑥 화장품·원전건설株 집중매수 개인·외국인 거래가 주춤한 사이 사모 투자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모자금 특성상 ‘단타’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1일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던 반도체 장세가 주춤하고 외국인들도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의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사모 투자(사모집합투자기구)가 차지하는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선택’을 받은 화장품·건설 등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사모자금은 특성상 ‘단타’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추종 매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투자 주체 중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8월 들어 1.89%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1%대 초중반에 머물던 비중은 7월 1.73%로 올라선 뒤 이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모 투자는 기관투자자 중 가장 ‘활발한’ 자금으로 평가받는다. 사모펀드나 헤지펀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연기금·보험처럼 정해진 자산배분 기준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불과하지만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자금인 만큼 존재감이 커질 수 있는 이유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5~6월에는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 개인 주도의 반도체 장세가 이어졌고, 그 전에는 외국인이 코스피에 크게 영향을 미쳐왔다”며 “최근에는 두 주체 모두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사모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사모 투자를 주목하게 된 것은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이달 28일까지 코스피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146억원으로 6월 35조458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외국인 역시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원 수준으로 6월의 약 37조원에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사모 투자의 자금이 집중된 곳에서 업종 성과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최근 1개월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한국콜마(3위), 코스맥스(5위), 에이피알(6위) 등 화장품주가 상위권에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7위), OCI홀딩스(9위), 한화솔루션(11위) 등 에너지·원전 관련주와 GS건설(14위)도 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IT와 조선·방산, 증권 업종을 선택한 것과 다른 행보다. 실제 사모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큰 건설 및 화장품 업종 등은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가운데 건설은 최근 1개월 약 40%대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20%포인트까지 웃돌았다.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기기도 코스피를 앞질렀다. 사모투자는 통상 반도체 업종 외 종목들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증시의 순환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이 23개에 달한다”며 “시장 내부의 온기 확산과 퀄리티 개선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순환매가 이어질수록 업종별 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장 초반 반도체주 약세로 3%대 밀렸던 코스피는 낙폭을 빠르게 만회해 0.46% 오른 6820.02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각각 1.17%, 1.27% 올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 가운데는 냉난방공조(HVAC)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규모 칠러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7.44%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2.16%), 삼성SDI(1.05%), SK이노베이션(7.36%) 등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퓨처엠(7.62%), 엘앤에프(8.83%),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7.08%) 등 ESS 소재주도 올랐다. 반면 원전·전력기기주는 약세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12% 내렸고 LS일렉트릭(-3.26%), 효성중공업(-6.22%), HD현대일렉트릭(-3.8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다시 반도체 주도 장세로 돌아설 신호로 금리와 대외환경 안정을 꼽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날 외국인이 파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안정돼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외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건희삼성전자코스닥AI지방선거 -
경제학교숙제도 베끼면 낙제인데…‘복붙 ETF’ 쏟아내는 운용사들
국내 상장 ETF, 5년새 2배 늘어 포트폴리오·투자철학까지 베껴 보호장치 없어 먼저 출시땐 손해 ETF ‘베끼기 논란’에 금융당국은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 중이지만, 실질적 제재가 부족해 경쟁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트폴리오 구성은 물론 상품을 설명하는 투자 논리까지 닮은 상장지수펀드(ETF) ‘베끼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유사 상품 출시에 대한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재가 없는 경고만으로 과열 경쟁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는 총 1163개로 2021년(533개) 이후 불과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TF 1000개 시대’ 이후에도 운용사들은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올해에만 120여 개를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타사의 상품 철학을 복사하다시피 만든 유사 상품이 넘쳐 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판매를 시작한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을 기본 축으로 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엔터 등에서 1개 산업을 추가해 5개 산업에 투자한다. 총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며 반도체 비중은 최소 40%다. 미국 빅테크와 나스닥100에 대한 장기투자를 강조해온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국내 제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상품은 앞서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은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와 상품 철학이 상당히 흡사하다.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반도체·조선·방산·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 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K제조업에 투자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출시 배경에 대해 “K제조는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력,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방산, 조선까지 아우르는 제조 생태계가 한국 증시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똑 닮은 사례도 흔해졌다. 한 운용사의 상품이 시장의 관심을 끌면 다른 운용사들이 ‘미투’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방식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약 25%씩 담고 나머지 약 50%를 채권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장세와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자 투자자들이 몰렸고, 출시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상품이 줄줄이 등장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으로 뒤를 이었고,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각각 내놨다. 기초지수와 채권 구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 안팎, 채권에 50%가량을 투자한다는 기본 구조는 사실상 같다. 방산과 원자력 테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선제적으로 ‘PLUS K방산’ ETF와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출시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방산&우주’ ETF와 ‘TIGER 미국방산TOP10’ ETF를, 신한자산운용은 ‘SOL K방산’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방산TOP10’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각각 상장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업계의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와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유사 상품 상장 최소화, 신상품 정성평가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업계의 자발적인 시정 노력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유사 ETF가 늘어날수록 보수율 인하와 광고 경쟁이 함께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상품 아이디어를 보호할 장치가 부족해 ‘먼저 낸 상품이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불만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현 상황에서 ‘베끼기 관행’이 근절되긴 어렵다”며 “결국 비슷한 상품끼리 마케팅 경쟁을 하는 구조로 굳어지면 그 부담은 투자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전쟁미국AI김건희코스닥 -
경제병원비 먼저 내고 “1년 8개월 기다리세요?” 실손보험의 빈틈
연합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올해 초 중증 폐렴으로 3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퇴원할 때까지 발생한 본인부담금은 500만원이다. 건강보험료 기준소득 4~5분위에 해당하는 A씨의 올해 본인부담 상한액은 173만원. 초과분 327만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건보공단은 한 해 진료가 끝난 뒤 건보료 등을 토대로 개인별 소득구간과 본인부담 상한액을 확정해 초과분을 환급한다. 연초에 치료받은 A씨의 경우 본인부담 상한액 초과분을 돌려받기까지 최장 1년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31일부터 ‘2025년 진료분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226만명 이상이 3조원 넘는 돈을 받아갈 예정이다. 1인당 평균 136만원 수준이다. 지급 대상자의 90% 가까이가 소득 하위 50%에 해당한다. 본인부담상한제가 저소득층의 고액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실손보험 가입자는 건보 환급 예상분만큼 보험금을 받지 못한 채 실제 환급 때까지 의료비를 자기 돈으로 부담해야 한다. 보험사가 건보공단 환급액을 실손보험금에서 미리 제외하기 때문이다. 실손보험 사후정산제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는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실손보험금을 먼저 지급하고 이후 확정된 건보 환급분을 공단과 정산하면 의료비 자부담 기간이 짧아진다. 이듬해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된 뒤 보험사가 건보공단과 알아서 정산하면 끝이다. 앞선 A씨 사례에 대입하면 보험사가 약관에 따른 실손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고, 이후 확정된 건보 환급액에 따라 나머지를 정산하는 식이다. A씨는 치료 직후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데다 이듬해 건보공단에서 환급받은 돈을 보험사에 돌려주는 절차도 거칠 필요 없어 간편하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실손보험 가입자 전반의 보험료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9~2022년 8580억원이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과 실손보험금으로 이중지급됐다. 감사원은 이런 이중지급을 막을 경우 실손보험 손해율이 2.3% 포인트 개선돼 연간 보험료가 22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국회는 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본인부담상한액 초과분을 지급한 경우 건보공단에 해당 금액을 직접 청구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지난 3월 발의됐다. 다만 이 법안에 보험사가 향후 건보공단에서 환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까지 가입자에게 우선 지급하도록 하는 의무는 담겨 있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는 건보법 개정안은 보험사 사후정산의 법적 근거는 마련하지만 가입자가 1년 넘게 의료비를 자기 돈으로 메워야 하는 보장 공백이 그대로 남는 구조”라면서 “금융소비자의 이익까지 보장하려면 보험사의 사후정산 근거뿐 아니라 우선 지급까지 의무화하도록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미국AI인공지능김건희 -
경제[여의도 CEO 20년]① 한투증권, 12년의 유상호와 그 후
블로터가 20년간 지켜본 증권사 수장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대표이사를 맡은 인물이 4명에 그쳤다. 홍성일 전 사장에 이어 유상호 부회장, 정일문 부회장, 김성환 사장이 차례로 대표를 맡았다. 유 부회장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이후 정 부회장이 5년간 대표직을 지켰고 2024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유 부회장 이후 대표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내부에서 임원 경력을 쌓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흐름도 반복됐다. 1일 블로터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토대로 자기자본 20위권 증권사의 2005년 이후 대표 이력을 전수 집계했다. 한투증권은 2005년 6월1일 동원증권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홍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었다. 2007년 1월 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홍 전 사장은 같은 해 3월 물러났다. 한투증권의 대표이사 계보에서 가장 긴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은 유 부회장이다. 유 부회장은 2007년 1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08~2018년 매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재선임 횟수는 모두 11차례다. 2019년 1월 대표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한 번에 긴 임기를 보장받은 게 아니라 재선임을 거듭하며 장기 재임으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물러난 뒤에도 내부 승계가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한투증권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9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대표 재임 기간은 5년이다. 2024년 1월 김 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정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도 한투증권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외부에서 새 수장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인사가 다시 대표를 맡은 셈이다. 김 사장은 2024년 1월 취임한 뒤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전임 대표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도 한투증권의 승계 과정에서 확인된다. 2026년 6월 말 반기보고서를 보면 유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모두 미등기 상근 부회장·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 부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긴 뒤 회사에 남았다. 정 부회장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긴 뒤 같은 경로를 밟았다. 대표 교체와 동시에 전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대표 인사에서는 연속성이 두드러졌지만 사업에서는 선점 전략을 택했다. 유 부회장이 대표를 맡던 2017년 11월 한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발행어음 사업의 문을 먼저 연 것이다. 2025년 11월에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업 규모도 커졌다. 2026년 6월 말 발행어음 잔액은 22조4680억원이다. IMA 수탁금 평가액은 2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이다. 2025년 말 11조1623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실적도 확대됐다. 한투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조1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89.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7311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은 유 부회장의 장기 재임에서 출발해 내부 승계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약 12년간 대표직을 맡은 뒤 정 부회장과 김 사장이 차례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구조도 반복됐다. 수장 교체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사업에서는 발행어음과 IMA를 앞세워 영역을 넓혔다. 경영진의 연속성과 사업 확장이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을 관통한 두 흐름이다.
반도체지방선거미국이재명정부AI -
경제[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혼조 마감…다우 하락, 나스닥100은 상승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 3185.9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23.55포인트(0.08%) 오른 2만 9456.97로 마감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내린 2만 6370.89로 장을 끝냈다. 장중 흐름을 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시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5만 3462.60까지 올랐지만 이후 밀리며 5만 3123.62까지 저점을 낮췄고, S&P500지수도 7697.52로 출발한 뒤 7665.06까지 내려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6249.77~2만 6398.33 사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39포인트(0.57%) 오른 1만 1535.05로 마감해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 줬다. 투자심리를 보여 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92로 전일보다 0.49포인트(3.40%) 상승했다. 지수 전반은 다소 약세였지만 공포지수 급등 수준은 아니어서 시장은 업종별 순환매 속 차별화 장세를 이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 홀딩스는 2.71% 오른 160.95달러, 셰브론은 2.12% 상승한 206.14달러에 마감했다. 애브비도 0.37% 상승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1.52% 하락했고, 마스터카드는 1.01%, 코카콜라는 1.10%, GE 에어로스페이스는 2.01% 내렸다. 제이피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 대형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일부 성장주의 선별적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브로드컴은 0.42%, AMD는 1.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7%, SK하이닉스 ADR은 2.20% 상승했다. 인텔과 시스코 시스템즈도 각각 0.04%, 0.51% 올랐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5.51% 급등한 367.95달러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0.89%, 마이크로소프트는 1.22%, 아마존은 2.50%, 알파벳 클래스A는 2.09%, 알파벳 클래스C는 2.18%, 메타는 0.98% 하락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론 등 대형 기술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67억 달러, 테슬라는 223억 달러, 마이크론은 2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도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는 시장이 빅테크 전반을 일률적으로 사들이기보다는 반도체와 일부 개별 모멘텀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배분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반도체와 에너지, 일부 개별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한 하루로 평가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AI코스닥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중동전쟁 -
경제"강남 급매는 '그림의 떡', 살 집이 없다"…결국 '탈서울' [시장톡]
전셋값 오르고 매물은 줄고 가을 이사철 앞두고 비상…결국 경기도로 "아파트 대신 빌라, 서울 대신 경기, 국평 대신 20평대 선택"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 사진= 연합뉴스 "전세 만기를 앞두고 갱신청구권을 쓰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하더라고요. 새 집주인이 실거주하면 나가야 한다는데, 주변 전셋집을 알아보니 제가 들어왔을 때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더라고요." 서울 성북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직장에서 더 멀어지더라도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이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무주택자들에게 '서울살이'의 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전셋값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서민과 청년층이 많이 찾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전·월세와 매매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매물까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11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평균 전셋값이 7억원을 돌파하며 7억458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가격이 720만원 더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간 것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 15개 구 평균 전셋값이 전월 5억8685만원에서 5억9351만원으로 1.13% 올랐다. 강남 11개 구는 전월 8억1104만원에서 8억1877만원으로 0.95% 상승했다. 금액 자체는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 폭이 더 컸지만, 상승률로 보면 강북권이 강남권을 웃돈다.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 그래프=KB부동산 데이터허브 서울 외곽에서는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가 매매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몰리며 매매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9% 오른 가운데, 중랑구(0.56%)와 성북구(0.55%), 강북구(0.55%), 도봉구(0.54%), 노원구(0.54%), 서대문구(0.53%), 강서구(0.50%) 등은 0.50%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도봉구는 매물량은 21.5%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중랑구(-17.9%), 관악구(-13.7%), 금천구(-11.8%), 노원구(-10.7%), 종로구(-7.7%), 구로구(-7.4%), 강북구(-7.2%), 은평구(-6.8%) 등에서도 매물이 줄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과 한강벨트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남구(21.3%), 서초구(25.5%), 송파구(25.1%)와 성동구(26.1%), 마포구(20.5%), 용산구(12.8%), 광진구(8.5%) 등은 매물이 증가했다. 이들 지역 곳곳에서는 최근 거래가격보다 수억원 낮은 급매와 '급급매'도 등장하고 있다.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해 매도에 나서는 집주인이 늘면서다. 문제는 이런 '급매'가 일반적인 직장인 무주택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 대출이 막힌 상태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AI 생성이미지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수요자는 결국 '서울 밖'으로 향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17만81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6636명보다 1만1542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거주를 강조하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시장 불안 속에 대체할 수 있는 가격대로 자가 이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서울 외곽지역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외곽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연말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이어 상승한 전월세 가격이나 매매 가격을 소화할 수 없는 수요자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이나 연립다세대로 가는 등 '상품'을 낮추거나 △서울을 선택하는 대신 경기도를 선택하는 등 '로케이션'을 바꾸거나 △전용면적 84㎡를 선택하는 대신 59㎡로 가는 등 '가액'을 줄이는 등의 세 가지 선택지 중에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I인공지능지방선거쿠팡이스라엘 -
경제3조 유증 돌발 발표한 삼성바이오…증권가 "전략적 선택" [종목+]
2.7조원 규모 M&A 및 송도 6공장 증설 재원 마련 목적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자본조달" 긍정평가에도 일각선 "우선순위 후순위로 언급한 유증 선택 아쉬워"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한경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펩타이드 기업 인수·합병(M&A)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지만, 증권가의 평가는 호평 쪽으로 기울었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본조달이라는 점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증시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5% 상승한 15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개장 전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지난달 28일 주가가 6.78% 하락 마감했으나,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의 낙폭은 4.77%로, 지분가치 희석 비율과 비슷하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227만 주를 주당 132만2000원(할인율 15%)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증자 비율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4.90% 수준이다. 증권가는 지분가치 희석보다는 조달 자금의 명확한 사용 목적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메커니즘) 확장성에 주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한 총 조달액 3조9억원 중 2조7062억원을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대금으로 투입하고,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6공장(18만L 규모)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GLP-1) 수요 확대로 각광받는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유럽·미국·인도 생산 거점을 단기간에 확보한다는 점에서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이런 가운데 단기 가치 희석을 반영한 삼성증권, 키움증권,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다만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5.26% 하향 조정하면서도 “차입 대신 대규모 자본 확충을 선택한 것은 차입 여력을 향후 설비 증설 재원으로 남겨두려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4.76% 내린 200만원을 제시한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유상증자도 이후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고객 확보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며 “폴리펩타이드 인수 완료에 따른 실적 개선과 6공장 착공 및 신규 수주 등 구체적인 성과가 확인되면 지분 희석은 중장기 성장 투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10만원으로 유지하면서도 “지난 7월 인수 발표 당시 유상증자는 후순위 방안으로 언급했음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독 선택한 점은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 향방은 피인수 기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와 6공장 중심의 신규 수주 가시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유 현금은 약 2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51.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34년까지 모두 15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CAPEX)가 예정된 만큼, 잉여현금흐름(FCF)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유경 연구원은 “지분율이 74.3%에 달하는 최대주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자금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만큼 대주주의 전액 참여 여부가 단기 투자심리에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6공장 수주 가시성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장 성과를 입증하는 과정이 중장기 기업가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AI인공지능이재명정부폭염이스라엘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