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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빚투 문턱 낮춘다더니 손 안 댔다…한국거래소 모르쇠?
[앵커] 지난 4월 말, 한국거래소는 규정 하나를 손보겠다는 예고를 내놨습니다. 위험 종목에 적용되는 레버리지, 즉 '빚투'의 제한을 풀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아시는 것처럼 이후 본격적인 변동성 장세가 시작됐죠. 이 조항의 현재 상황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 봤더니, 거래소가 조항의 적용을 멈춘 채 시행도 철회도 하지 않고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한나 기자, 우선 예고됐던 개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뭐였습니까?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23일 투자경고·투자위험종목에 적용되는 위탁증거금 100% 의무를 완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재는 이런 위험 종목을 사려면 매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내야 하는데, 빚을 내서 하는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장치인데요. 거래소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진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증권사가 이 의무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했고, 이르면 5월 시행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의 관련 조항은 결국 개정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한국거래소가 이런 완화안을 내놨던 시점이 빚투가 불어나던 때였죠? [기자] 거래소가 완화안을 예고했던 시기는 신용융자 잔고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조원을 넘어선 때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4월 중순에 종가 기준으로 6천선을 돌파한 후 7천피를 향했는데요. 6월 중순에 9천피마저 돌파하면서 신용융자 잔고는 6월 24일 38조6000억원대로 더 늘며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습니다. 당시 과열 우려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자체 대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증거금률을 올렸고, 메리츠증권은 일부 종목을 100%까지 상향했습니다. 거래소는 해당 개정안이 현재 "홀딩 중"이고 "철회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시행을 멈춘 이유나 재추진 여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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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이크론 “삼전닉스 대미투자, 메모리 전공정 아니다” 저격
“삼성은 파운드리, SK는 패키징 투자 美서 전공정 투자하는 기업은 우리뿐” 뉴시스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미 투자는 메모리 전공정 투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내 메모리 전공정에 투자하는 기업은 자사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10일(현지 시간) 수미트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미국 키뱅크 캐피털마켓 테크놀로지 리더십 포럼에서 “메모리 전공정 팹에 투자하는 기업은 마이크론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로직) 파운드리, SK하이닉스는 후공정(패키징) 투자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전공정은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넣어 반도체의 성능과 기술력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다. 파운드리는 위탁생산, 후공정은 조립·검사여서 메모리 반도체 자체를 만드는 공정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는 이 차별점을 근거로 미국산 메모리에 웃돈이 붙고 있고, 기존 전략적고객협약(SCA)에도 이미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이라고 일괄적으로 비싸게 받는 것은 아니며, 빠른 배송 등 이점이 있는 개별 계약에 한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6월 실적 발표 때 SCA 16건(현금성 약정 220억달러) 체결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추가 계약을 맺으며 사다나 CBO는 “업계 최다 SCA”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투자 규모를 2000억달러에서 2500억달러로 늘리고, 뉴욕 클레이팹 착공 시점도 한 분기 이상 앞당겼다고 밝혔다. 사다나 CBO의 이런 발언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달 9일(현지 시간) 마이크론 뉴욕 클레이팹 착공 기념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압박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러트닉 장관은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며 “마이크론이 앞장서면 경쟁사들도 질투심에 결국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하루 전 나와, 압박 의도가 뚜렷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에 메모리 공장 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CNBC 인터뷰에서 “인디애나 패키징 시설 외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전력·용수·인력·공급망 여건이 갖춰지면 메모리 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 세계를 상대로 적정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도 해, 미국을 특정해 투자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가 인텔의 오하이오 반도체 캠퍼스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문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이틀 뒤 공시를 내고 “인수를 추진하거나 결정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당시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전략적 투자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텍사스 테일러 2공장을 연말 착공해 2030년 양산하겠다는 계획과 1.4나노 추가 팹 검토 방침을 밝혔다. 두 계획 모두 파운드리(비메모리) 투자다. 미국 내 메모리 전공정 투자에 대한 공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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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에 조방원 더했다"…한투운용, ACE ETF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 등 국내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5개 산업에서 대표 종목 2개씩 총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를 기본축으로 조선·방산·원자력을 더하고, 나머지 1개 산업은 자동차·제약바이오·2차전지·화장품 등 8개 후보군 중 산업 규모와 정책 환경을 반영해 선정한다. 상장 시점에는 자동차가 포함되며, 이는 휴머노이드 분야 투자 목적이다. 편입 예상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반도체), 현대차·현대모비스(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방산),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조선), 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원자력) 등 10개다. 다만 상장 시점에 변동될 수 있으며, 확정 포트폴리오는 ACE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과 정부 지원 정책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기술력으로, 방산은 유럽·중동·아시아로의 수출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을 견디기 쉽지 않다"며 "하나의 ETF로 K전략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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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 초반 주춤…코스피·코스닥 약보합권
코스피 개장 직후 1% 넘게 빠진 뒤 반등 외국인 나흘 만에 순매수 전환 코스닥도 약보합…장 초반 낙폭 좁혀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6240에 코스닥은 0.69% 내려간 840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026.8.11 조용준 기자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주춤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장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95% 떨어진 6240.06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6200선을 위협하다 다시 반등, 오전 9시31분 기준 6258.53까지 올라왔다. 지난 3일 연속 6조원 넘게 순매도를 이어갔던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는 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3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1472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운송장비·부품(-1.90%), 금속(-1.75%), 기계·장비(-1.72%), 증권(-1.66%), 전기·전자(-1.54%), 제조(-1.33%) 등 1% 넘게 하락한 업종도 다수였다. 화학((1.41%), 부동산(1.12%), 제약(1.1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기(-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 SK스퀘어(-2.7%), SK하이닉스(-2.1%), 현대차(-1.1%), KB금융(-1.0%) 등의 순서로 낙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 삼성전자(0.4%), LG에너지솔루션(0.1%) 등만 올랐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69% 떨어진 848.59로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장 초반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오전 9시31분 기준 전날 대비 0.10% 떨어진 853.63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1억원, 3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63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의 비율이 비슷했다. 운송·창고(1.40%), 의료·정밀기기(0.94%), 화학(0.81%), 음식료·담배(0.70%), 기계·장비(0.48%) 등의 순서였다. 반면 일반서비스(-1.63%), 종이·목재(-1.45%), 오락·문화(-1.36%), 금융(-1.09%) 등은 내렸다. 역시 시총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3.1%), 알테오젠(-2.8%), 에코프로비엠(-2.7%), HLB(-1.9%), 에코프로(-1.5%), 레인보우로보틱스(-1.1%) 등 대부분 1% 넘게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4.2%), 원익IPS(2.2%)는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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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유가 5%↑…WTI 다시 80달러대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기싸움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5%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1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하며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싸고 서로 추가적인 요구 사항을 내걸자 조속한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다시 사그라들었습니다. 이란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미국 측에 내걸었습니다. 이란 측 요구사항에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영구적인 공격 중단, 미군 병력 철수 등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전쟁에 대한 피해 보상 및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의 무조건적인 해제 등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추가적인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압력을 키웠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에 위치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타타르스탄 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이곳은 정유공장 2곳과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에너지 거점으로 알려졌습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부사장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흑해 유조선에 추가 공격을 가하면서 원유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 배럴가량 감소한 2억9천870만 배럴로,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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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반도체 업계, 특별법 시행 환영…"후속 지원 신속 추진해야"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용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정부가 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29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이라며 "반도체, 피지컬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이같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고 말했다. 2026.6.29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반도체 업계가 11일 시행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을 환영하며 투자 지원 및 인프라 구축 등 후속 정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반도체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의 투자와 혁신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특별법은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와 산업 생태계 혁신을 뒷받침할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은 대통령 소속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설치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및 기반 시설 조성·지원, 전력·용수·도로망 등 산업 기반 시설 확충, 예비타당성조사 우선 선정 및 면제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협회는 "특별법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지원과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 후속 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일관되게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정책 실행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AI 시대 글로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협회도 정부와 산업계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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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폭탄 터진 줄" 건물 와르르…콜롬비아 7.4 강진, 최소 111명 사망 [영상]
지진 피해 건물만 1000여 채, 실종자 상당… "잔해 갇힌 사람 많아" 인명 피해 더 늘어날 듯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지진의 사망자 수가 최소 111명으로 늘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사진은 리사랄다주 페레이라의 한 건물이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된 모습 /AFPBBNews=뉴스1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소 111명 발생하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강진의 사망자가 최소 111명, 부상자가 87명으로 늘었고 1000여 채의 건물이 지진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정부는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며 필요한 곳 어디에든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최우선 과제는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은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이 지난 7일 공식 취임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 기준 이날 오전 7시34분(한국시간 오후 8시34분)경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태평양 연안 초코(Choco)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10.3km로 관측됐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모습 /영상=X 지진 사망자와 부상자는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지대인 서부 리사랄다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리사랄다주에서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콜롬비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칼리도 큰 타격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은 "건물이 최소 20채가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 아래 갇혀있다"고 밝혔다. 칼리 주민인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는 현지 카라콜TV 인터뷰에서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고 끔찍했다"며 "이웃 주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인간 사슬을 만들고 작업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에 갇혀있다. 중장비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부 도시 마니살레스도 유명 성당의 탑 일부가 붕괴하는 등 피해를 보았다. 현지 당국자는 "수많은 건물이 피해를 보았다. 교통이 마비됐고, 여진 발생 우려에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초코주의 주도 키브도에서는 여러 건물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키브도의 지역사회 지도자인 루이스 그레고리오 모레노는 AFP에 "사망자와 부상자보다 많은 것은 실종자"라며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구조대원들과 현지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주변국도 흔들림 감지…베네수엘라 연쇄 지진 후 한 달 보름여만 ━ 지진의 흔들림은 콜롬비아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에콰도르,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주변 국가에서도 감지됐다고 한다. 보고타에서는 건물 대피령이 내려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6월 규모 7.2와 규모 7.5의 연쇄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6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으로 콜롬비아 내 6개의 공항 운항이 중단됐다. 콜롬비아 민간항공 당국은 지진 피해를 점검하는 동안 페레이라·마니살레스·키브도·아르메니아·카르타고·부에나벤투라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깊이가 깊었음에도 진동이 컸다며 진앙의 위치와 지각판의 이동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짚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는 통상 매월 수천 건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한다. 지진학자 수잔 반더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번 지진은 지각보다 훨씬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진동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강한 지진 규모와 퇴적물이 많은 강 유역 근처의 내륙 진앙, 그리고 지각판의 이동이 더 심각한 피해를 불러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USGS는 "이번 지진은 약 110km 깊이에서 주로 주향이동단층(두 지층이 서로 수평으로 이동) 운동에 의해 발생했다"며 "단층면해 분석 결과, 급경사 연단층 및 좌수향 주향이동단층 운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단층 또는 중간 정도의 경사를 가진 우수향 주향이동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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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총리 참수할 수밖에" 극언이 '장기재직' 비결?…6년째 자리 지키며 신기록 [글로벌 pick]
쉐젠 총영사 재임 6년째…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역대 최장 마이니치 "향후 거취, 중국 정부의 발언 평가 가늠할 단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가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향후 인사에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한국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지난 6월로 재임 6년째를 맞아 역대 최장수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 기록을 세웠다. 쉐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엑스(X·옛 트위터)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정부의 항의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부임국 정치 지도자를 향한 외교관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본 안팎에서 제기됐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에는 당시 발언이 오히려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976년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관이 문을 연 이후 쉐 총영사를 제외한 14명의 총영사 가운데 가장 오래 재임한 경우는 4년4개월이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쉐 총영사를 곧바로 교체할 경우 '좌천'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데다, 반대로 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인상을 줄 만한 후속 보직을 마련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면서 재임 기간이 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의 향후 거취가 중국 정부가 그의 과거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쉐 총영사는 논란 이후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지난 2월 총영사관이 주최한 춘제 행사에서 "중일 관계가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대일 정책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총영사관에서 열린 '신사상·신시대·신성과'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일본의 '신군국주의' 움직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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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러, 북한군 추가 파병 준비…韓 등에 위협"
"北탄도미사일, 러시아 통해 개선되고 있어" "韓·日·필리핀 등에 위협…공동 행동 필요성"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거론하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지원을 재차 요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한군 추가 파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군으로부터 추가적인 탄도 미사일도 받았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다른 무기들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과 병력이 더 많이 사용될수록, 북한이 부족한 경험을 더 많이 보완할수록 일본과 한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과 일본 등에) 공동 행동, 협력 및 상호 지원 필요성을 거론하는 것은 북한이 전쟁을 배우기 위해 우리 땅과 영공에 오려는 욕구와 관심을 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최대 5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는 러시아 보로네시 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와의 접경 지역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 부대는 발사대 6개와 탄도미사일 120기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 중 북한제 KN-23 및 KN-24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2024년 1월 2일 하르키우 공격부터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과 실제 교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러시아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감행한 반격 작전에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군 및 러시아군의 반격은 성공했지만 북한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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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 열려요”…호르무즈 ‘공회전’에 국제유가 5%↑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조속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다시 5% 가량 상승했다. [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해 조속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5%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한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한 배럴당 82.13달러로 올라갔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싸고 서로 추가적인 요구 사항을 내거는 등 합의 도출에 걸림돌이 많아지면서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이란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선결 조건으로 지난 6월 양국이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 내용을 넘어서는 수준의 6개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부터 영구적인 공격 중단,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병력 철수, 이번 공습에 대한 피해 보상, 대(對) 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이 들어갔다. 전제 조건 없이 무조건적으로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등의 내용은 기존 6월 MOU보다 더 강화된 수준의 요구사항이라는게 전반적인 평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만 해도 ‘로키(low-key·대중의 이목을 끌지 않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나서는 자세)’로 협상중이라며 맞대응을 자제하다 하루만에 이란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모습으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추가적인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지역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부사장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흑해 유조선에 추가 공격을 가하면서 원유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미국 전략비축유(SPR)는 610만배럴가량 감소한 2억987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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